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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성큼…‘꽃 모양 케이크’ 선물 어때?

오는 5월 어버이날·어린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예정된 가정의 달이 다가오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꽃 모양의 케이크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시즌 한정으로 △플라워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 2종을 판매한다. 지난해 플라워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첫 선보인 이후 올해는 보다 라인업을 늘려 고객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제품별로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는 하얀 시트 위에 순백색의 꽃 장식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우유 버터로 만든 레몬 버터크림이 적용된 파운드 시트 사이에 상큼한 베리 꿀리를 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플라워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는 제품 상단에 얹은 페이퍼 플라워 장식물은 물론, 제품 옆면에 투명하고 얇은 오간자 원단의 리본을 둘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복숭아 생크림과 자두 복숭아 잼, 부드러운 생크림과 아삭한 복숭아 과육 등을 넣었다. 두 제품 모두 전국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매장별 판매 여부는 상이하다. 오는 19일부터는 자체 모바일 앱 '투썸하트'을 통해 사전 예약도 시작한다. 사전 예약 시 10~15%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제휴할인 혜택도 같이 제공한다. 제품 픽업을 원하는 점포·시간대도 설정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플라워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한 지 2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홀케이크 2종을 함께 선보이는 만큼 지난 시즌 한정 수량 대비 약 2~3배 수량을 늘려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커피 프랜차즈인 할리스도 가정의달 시즌 제품으로 '카네이션 케이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2년부터 할리스는 가정의 달 대표 제품으로 카네이션 케이크를 선보여 왔는데, 올해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Thank You, Love you)'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 제품은 폭식하고 촉촉한 시트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 필링을 더한 케이크다. 여기에 연분홍·분홍 색상의 카네이션 머랭을 올렸다. 그라데이션 띠지와 일러스트 패키지 박스도 적용해 화려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오는 22일까지 자체 앱을 통해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해당 기간 사전 예약 주문 시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정식 출시일인 이달 23일부터 수령 가능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은 연말연시와 함께 케이크 판매량이 급증하는 업계 대목으로 꼽힌다"며 “특히, 고물가에 기념일 선물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꽃과 케이크를 동시에 전할 수 있는 화려한 생김새의 케이크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어른 김장하’, 관객 힘으로 역주행

18일 퇴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2년만에 재개봉해 '역주행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문 권한대행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장하 선생은 1944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국내 최연소 한약업사 자격 취득 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번 돈을 학교 설립, 장학금 지원 등 자선사업과 사회운동에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권한대행은 지난 2019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인연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김장하 선생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처음 공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을 거치며 이때의 발언 영상이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어른 김장하' 재개봉이 성사됐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극장가가 개봉작의 흥행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관객이 32.6% 감소해 2082만명에 그치는 어려움 속에서 관객의 힘으로 2년 전 영화를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2023년 11월 극장에 걸린 '어른 김장하'는 지난 10일 CJ CGV에서 단독 재개봉한 이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비롯해 전국 독립예술극장으로 확대해 상영 중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른 김장하'는 지난 14일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재개봉 첫날 확보한 10개 스크린은 17일 47개까지 늘었다. 일일 최다 관객은 13일 608명으로, 10일부터 17일까지 2326명을 동원해 3만3811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제작진이 직접 무대에 나선다. 제작진인 김현지 감독과 김장하 선생의 과거 행적을 따라 주변인을 만나며 취재한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18일과 19일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과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각각 열린다. '어른 김장하'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이미 공개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주시, 영화 ‘승부’ 흥행몰이 이창호 생가 관광명소화 추진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대한민국 바둑 전설이자 사제지간인 조훈현 국수와 이창호 국수의 대결을 담은 영화 '승부'가 흥행 중인 가운데, 전주시가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을 정비해 관광명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위치한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의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관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마련하고, 이창호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이곳을 새단장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SNS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창호 생가를 홍보할 예정으로, 인근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등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들과 연계해 전주의 매력을 알리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이시계점뿐만 아니라 전주 구도심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호 국수는 지난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난 세계 바둑의 거장으로, 1986년 입단 이후 최연소 세계바둑대회 우승(16세)을 비롯해 국내외 통산 142회 우승(국제 23회, 국내 119회)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3년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9월부터 고향인 전주시에서 창단된 프로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의 명예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바둑의 전설 이창호의 생가는 이제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비 작업을 통해 이시계점이 단순한 개인의 생가가 아닌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지 변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시,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 두 배 확대 2015년 두 배로 상향 이후 공공시설 이용료 증가, 신규 사용처 확대 등으로 10년 만에 재상향 자원봉사에 대한 인정과 보상으로, 제증명 수수료와 전주시 체육·문화시설 등에서 사용 가능 또 전주시눈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를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기존 시간당 120포인트씩 제공하던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앞으로는 240포인트로 두 배 상향해 지급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는 시가 지난 2013년 자원봉사 1시간당 60포인트씩 지급하며 전국 최초로 시행해온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제도이다. 이후 시는 지난 2015년 지급 마일리지를 시간당 120포인트로 올린 데 이어, 최근 공공시설 이용료 변화 및 마일리지 사용처 신설 등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원봉사 시간당 포인트를 시간당 240포인트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시는 봉사자들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자원봉사자증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5회 또는 1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실시해 실적을 쌓은 다음,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시에는 신분증과 반명함판 사진 1매를 꼭 지참해야 한다. 적립한 마일지지는 △전주시 34개 동 주민센터와 완산·덕진구청 민원실, 전주시청 민원실 등에서 발급하는 제증명 152종 발급 수수료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34개 유료 주차장과 18개 체육시설 △10개 공영자전거 대여소 △전주동물원·전주자연생태관·경기전·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이용료 및 입장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전체 요금 중 일부 차감은 어려운 만큼 차감받고자 하는 수수료나 이용료 이상의 마일리지를 보유해야 한다. 이와 관련 시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정·예우사업으로 △분기별 으뜸자원봉사자 선정·표창 △연말 우수봉사자 표창 △전주시자원봉사자 대회 및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자원봉사 리더 힐링 워크숍 △자원봉사 사례발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과거 단편적인 1회성 봉사 중심의 자원봉사 영역을 최근에는 재능기부 등 전문봉사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봉사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봉사의 싹 미디어 교육과 자원봉사 소양교육, 특화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마일리지 상향으로 많은 시민이 자원봉사에 동참해 지역의 문제들을 같이 해결하면서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마일리지 상향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인정과 예우를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용처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자원봉사의 참뜻을 실천하는 전주지역 모든 자원봉사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ajk79@ekn.kr

[E-로컬뉴스]경북도(전통시장), 안동시(관광), 예천군 ,수목원정원관리원 소식

◇울진 바지게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전통시장 활성화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 시범사업'에 울진 바지게시장이 선정돼,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2개월간 농축산물 상시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고1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자결제 시스템을 갖춘 대형 유통채널 중심의 기존 할인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시장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국 16개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운영되며, 울진 바지게시장은 경북 지역 대표로 참여한다. 할인 혜택은 전용카드(이용권) 방식으로 제공된다. 소비자가 시장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충전액의 20%가 추가 지원된다. 5000원 단위로 2주마다 최대 2만 원까지 충전 가능하며, 최대 4000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카드 발급은 울진 바지게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가능하다. 경상북도는 울진군과 협력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추진하며, 울진 바지게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타 시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전기 관련 단체,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억5천만원 기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기 관련 6개 단체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5천만 원의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 단체는 △한국전기공사협회(중앙회, 경북도회, 경기북부회, 대구시회) 1억 2500만 원 △전기공사공제조합 2000만 원 △한전 부산울산본부 부산배전공사협의회 500만 원 등이다. 이번 성금은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복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해당 단체들은 매년 자연재해 피해 현장에서 전기설비 복구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장현후 회장은 “산불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기부해 주신 전기 관련 단체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동시, 희망을 싣고 떠나는 특별한 여행… '봐야지' 플랫폼 통해 피해지역 관광 활력 최대 40% 할인받는 특별재난지역 여행 프로모션 시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북 북부 11개 시군과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경북 봐야지(GB VOYAGE)'를 통해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한 '희망여행 기획전'을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숙박, 체험, 맛집, 쇼핑 등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프로모션으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한다. 할인 대상은 △관광지 및 체험상품 33개 △숙소 249곳 △식당 30곳 △체험 13개소 △쇼핑 1개소로 총 326개에 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여행 기획전이 피해 지역에 따뜻한 응원이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한에서 처음 확인된 '가시송라'…백두대간 생물자원의 보고 입증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고산 침엽수림에서만 자라는 희귀 지의류 '가시송라(Usnea dasaea)'를 국내 남한 지역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북한 개마고원과 백두산 인근에서만 보고되던 '가시송라'는, 지의류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종으로 꼽힌다. 이번 발견은 백두대간이 보유한 생물다양성과 산림자원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게 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송라 지의류는 항암·항염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닌 중요한 자원으로, 이번 발견은 보전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재난 때마다 함께하는 경북의 정…예천군 공직자, 안동에 성금 전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백만 원이 18일 안동시에 전달됐다. 이번 기부는 2023년 예천 수해 당시 안동시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보답과 지역 연대의 뜻을 담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직접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를 입은 안동 시민들께 작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천군민과 여러 단체들도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공직자들의 참여는 공동체적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영진전문대,iM뱅크,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소식 등

◇칠곡군,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문구 계단 표찰 설치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청렴문화 확산 및 청렴의지 표출을 위해 일상 속 청렴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읍면사무소 청사 계단에 청렴 문구 표찰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청렴표찰 표어는 청렴연수원에서 개최하는 '2024년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수상작을 활용했으며, 칠곡군 관내 7개 읍면사무소에 설치해 공무원 및 민원인의 청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청렴 계단 표찰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의지를 다지고 청렴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설치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시책을 통해 군민들이 신뢰하는 칠곡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칠곡군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우수)을 달성하였고, 경상북도 시군 청렴 및 자체감사 활동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반부패 노력에 대한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또한, ▷청렴추진단 구성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청렴골든벨 등 다양한 청렴 정책을 통해 2025년도 청렴도 최우수기관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25 청년 취업·고용정책 페어' 성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17일 교내 창조관 1층 커리어라운지에서 '2025 청년 취업·고용정책 페어(Fa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진전문대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로설계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청년고용정책 정보 제공 부스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가치관 카드를 활용한 직업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 맞는 진로를 탐색했다. 또한, 심리검사 및 간이상담을 통한 스트레스 자가 진단, 퍼스널컬러 진단을 활용한 셀프 브랜딩, 입사 서류 및 면접 컨설팅까지 다양한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뿐만 아니라 대구고용복지+센터와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 기관(일로이룸, 지에스씨넷, 커리어스타) 등 외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일경험지원사업, 청년도전지원사업 등 정부 고용정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정책 활용 능력을 높이고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 현장에는 청년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푸드트럭(츄러스), 룰렛 이벤트, 솜사탕, 슬러시, 팝콘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효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들의 진로 설정과 취업 준비를 돕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고용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에게 전문 컨설턴트 상담, 프로그램 운영, 채용 정보 제공 등 전 주기적인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M뱅크, AI를 활용 재무상담 PB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AI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혁신과 고객편의가 강화된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대면 대화형 재무상담 및 PB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고 밝혔다. 본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에서 16일 오후 발표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결과에 따라 발표되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 국민이 365일 24시간 가능한 재무상담 및 자산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대면 대화형 재무상담 및 PB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시행된 금융당국의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정책에 힘입어 지정되 고객 개인의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외부 생성형 AI를 내부 정보처리시스템과 연계해 사용자 소득, 소비패턴, 금융 성향 등을 분석하는데, 실시간 개인화된 투자 전략과 재무 목표 달성 방안을 비롯해 재무설계와 금융상품 구매, 사후 관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개인자산관리서비스로 고객 재정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개인재무관리 플랫폼인 웰스가이드社의 PFM(개인재무관리) 엔진을 활용해 AI가 실제 직원처럼 맞춤형 재무 상담과 자산 설계를 수행하며 2025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선보이는 대표적인 기술 중심 서비스로 iM뱅크의 디지털 기반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금융 여정을 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로 앞으로도 혁신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고객 편의를 제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소집해제 사회복무요원 미담 소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근무했다가 소집해제 된 이들이 다시 병무청과 인연을 이어가며, 국가로부터 받은 도움을 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나라사랑가게'에 참여하는 이들을 소개했다. 나라사랑가게란 안경점, 병원, 미용실, 카페 등 여러 업종의 소상공인 및 다양한 가맹점들이 자발적으로 병역이행자들에게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병역을 마친 이들이 사회에서 따뜻한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나눔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나라사랑가게가 시행된 초기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업체가 있다. 영남대학교 앞에서 '스타사진관'을 운영하는 최형우 씨는 나라사랑가게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전했다. “공익근무요원 시절 병무청에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단순히 근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일원으로서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죠. 이제는 제가 병역을 마친 후배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쁜 일이죠."라고 말했다. 최 씨는 병역이행자들에게 증명사진, 여권사진, 프로필사진 등 각종 촬영 서비스에 대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학가 앞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취업 준비생, 유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실질적인 할인 혜택 덕분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단순한 가격 할인 이상의 의미를 두며, 병역을 마친 이들이 사회 속에서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후 안심역 부근에서 '프라우송'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정우혁씨도 서비스료의 10%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나라사랑가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씨는 “나라사랑가게를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많은 병역이행자들을 나라사랑가게 혜택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카페를 방문하는 병역이행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대를 하는 것도 그의 원칙이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시절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병역을 마친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병무청 복무 시절 경험했던 국가의 지원과 관심을 잊지 않고, 사회로 돌아간 후 나라사랑가게의 일원으로 국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경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나라사랑가게 제도를 통해 국가와 국민이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병역을 마친 이들이 민간에서 다시금 국가에 기여해 병역의 의미를 사회적 가치로 확장시키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종근당 ‘신약굴기(崛起)’…1분기에 8건 ‘1위’

종근당이 올해 1분기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개량신약 2건을 품목허가받는 등 자체개발 의약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의약품 통합정보 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1~3월 총 8건의 신약 및 복제약(제네릭)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한국MSD(10건)에 이어 서울아산병원(8건)과 함께 공동 2위이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승인 건수이다. 또한 1분기 8건은 전년동기 3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 5년(2021~2025년) 1분기 중 가장 많은 승인 건수이다. 특히 의정갈등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210건)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증가세다. 여기에는 암세포의 면역회피 메커니즘을 차단해 면역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신약 'CKD-512' 임상 1상 1건을 비롯해 면역억제제등 제네릭 임상시험(생물학적동등성시험) 7건이 포함됐다. 현재 종근당은 임상 1상 이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만 20개에 육박하고 이 중 임상 3상 단계인 것만 10개 가까이 돼 자체개발 의약품의 상용화 품목 확대가 기대된다. 이 중 임상 3상을 완료한 개량신약 2개는 이달 들어 연달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7일 당뇨병 2제 복합제 '엠파맥스에스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을 품목허가 받은데 이어 16일 당뇨병 3제 복합제 '엠시폴민서방정'(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엠파맥스와 엠시폴민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인 엠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이 모두 오는 10월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만큼 엠파맥스와 엠시폴민 모두 오는 11월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머크가 개발한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은 종근당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약물로, 연매출 800억원대의 효자 품목이다. 전체 품목 중 매출 비중 4위(지난해 매출 비중 5.1%) 품목인 도입 상품을 자체 제품으로 개발해 수익성을 높임은 물론 자체개발한 국산 20호 신약 '듀비에'와 함께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당뇨 치료제 'CKD-383', 탈모 치료제 'CKD-398' 등도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에 기술수출한 희귀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CKD-510'도 올해 하반기 노바티스가 향후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1조5864억원)은 전년대비 5% 줄고 영업이익(995억원)은 59.7%나 줄었지만 R&D 투자(1574억원)는 전년대비 4.0% 늘리는 등 실적둔화 속에서도 신약개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업계는 종근당 전체 매출 중 외부 도입 상품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7%나 돼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최근 수년간 개량신약 등 R&D 투자에 매년 매출의 9~12%씩 지출해 온 만큼 올해부터 R&D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관광개발, 소방공무원 30명에 크루즈여행 ‘선물’

롯데관광개발이 소방청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소방공무원들이 오는 5월 출항하는 '아시아 3개국 크루즈' 탑승 및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약 1억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산불 현장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하고, 소방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발된 소방공무원 30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아시아 3개국 크루즈는 오는 5월 19일 충남 대산항을 출항해 대만 지룽(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관광상품이다. 크루즈 선박은 수영장과 대극장 등을 갖춘 11만 4000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후에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소방공무원에게도 롯데관광개발 골드 등급과 동일한 '상시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연합뉴스

설화수, 美 최대 백화점 입점 ‘관세 돌파’

미국 관세의 먹구름이 드리운 와중에도 K뷰티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최대 백화점 진출에 성공하면서 북미지역 확장에 나선 K뷰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7일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미국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에 입점했다"며 “뉴욕의 플러싱(Flushing)점과 로스앤젤레스(LA)의 산타 애니타(Santa Anita)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South Coast Plaza)점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1858년 뉴욕에 설립된 메이시스 백화점은 미국 전역에 42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설화수는 2010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약 20%에 이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도시의 세포라 매장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설화수 관계자는 “60년 인삼 연구에 기반한 설화수의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 철학은 웰니스(Wellness)와 건강한 피부를 추구하는 미국 뷰티 시장의 트렌드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메이시스 백화점 입점을 통해 K뷰티에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럭셔리 고객에게 홀리스틱 뷰티 철학을 전파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GV 3년만에 서울 신규 영화관…고덕강일점 오픈

CJ CGV가 3년 만에 서울에서 새롭게 영화관을 선보인다. CGV는 17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아이파크 더 리버 몰 3~4층에 CGV고덕강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CGV고덕강일은 리클라이너(일반 좌석보다 간격 넓고 편안)을 도입한 스크린(SCREEN)X관 등 5개관과 4DX관을 포함해 총 8개관 827석 규모다. 고덕비즈밸리 상업지구에 새롭게 선보이는 CGV고덕강일은 강동구, 하남시 고객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어반 테라리엄'(Urban Terrarium)이라는 공간 콘셉트로 지어졌다. 테라리엄 플랜트 작가인 비오토프갤러리의 아티스트 삭(SAC)과의 협업을 통해 공간을 꾸몄다. CGV고덕강일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픈 당일인 17일에 '야당',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사회를 진행한다. 17~20일까지는 일부 2D 영화를 5000원으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팝콘과 탄산음료, 장바구니 등으로 구성된 오픈 기념 매점 콤보를 2000원에 판매한다. 스크린X, 4DX 등 특별관에서 특가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7일부터 24일까지 '탑건: 매버릭', '위키드', '퇴마록', '와일드 로봇' 등을 1만 원에 선보이는 '스크린X만만위크'를 진행한다. '모아나2', '수퍼소닉3', '페라리' 등은 4DX관에서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CGV고덕강일 정유진 CM(Culture Mediator)은 “'어반 테라리엄'을 콘셉트로 해 편안한 감성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핫트렌드] 커피전문점에 에너지·비타민·단백질 건강음료 ‘불티’

국내 커피 전문점들이 최근 에너지 충전과 피로 회복에 좋은 각종 기능성 음료 신제품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커피가 국민 기호음료로 자리잡은 가운데 부모세대 못지 않게 건강 관리에 애정을 쏟고 있는 젊은 MZ세대의 수요를 잡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음료 상품군에 포진시켜 매출 증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커피 전문점의 기능성 메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신제품은 '에너지 음료'다.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봄철로 접어든데다 잦은 기온 급변동에 따른 심신의 컨디션 난조로 누적되는 피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린' 성분을 넣은 신제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출시한 '에너지 피지오'가 타우린 성분의 대표 에너지 음료다. 앞서 지난해 5월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 등 비타민C 성분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는 스타벅스코리아가 타우린 성분을 담은 기능성 음료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5월 18일까지 유자&오렌지맛, 체리&자두맛 총 2종으로 한정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상시판매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피지오'는 톨 사이즈 용량 기준 타우린 1000㎎, 비타민C 60㎎, 비오틴 30마이크로그램(㎍)을 함유하고 있다. 성인 기준 하루 권장섭취량을 반영해 적용한 수치다. 건강을 신경 쓴 만큼 카페인도 없고, 열량도 그란데 기준 99㎉로 섭취 부담도 낮췄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에너지 피지오에 들어간 영양소들은 과섭취하더라도 잉여분이 체외 배출되는 수용성 성분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최근 메가MGC커피가 공개한 봄 시즌 메뉴 라인업 중 하나인 '제로부스트에이드'도 원기 회복을 콘셉트로 내놓은 제품이다. 타우린뿐만 아니라 대체 당을 넣어 당 부담도 줄였다고 회사는 말했다. 제로 음료답게 710㎖ 용량 기준 열량도 15.7㎉ 수준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제로부스트에이드는 100㎎의 타우린이 함유됐다“며 "통상 타우린 권장 섭취량은 500~2000㎎으로, 개인 기호나 건강 정도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와 같이 여러 종류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유행을 반영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할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에너지 드링크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에 에스프레소, 레몬 슬라이스를 접목한 '몬스터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판매량 1만 잔을 넘을 만큼 호응도 얻고 있다. 카페인·타우린 등을 함유해 활력 충전은 물론, 354㎖ 용량의 레귤러 사이즈 기준 당류 0g, 20㎉ 저당·저칼로리 제품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라고 할리스는 설명했다. 또한, 건강과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스앤웰니스 시장을 노려 아예 제약사와 손잡은 커피 프랜차이즈도 있다. 롯데GRS의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지난 16일부터 종근당제약의 '아임비타'·'락토핏'·'다이어트코치' 3개 브랜드의 건강소재를 활용한 신제품 5종을 선보이고 있다. 비타민과 유산균, 프로틴 등 사용하는 성분도 다양하다. 아임비타의 멀티비타민 에너지샷 한 병 분량의 비타민 얼음을 넣은 △제로슈거 애플 캐모마일티 △제로슈가 자몽에이드뿐 아니라 △락토핏 마시는 유산균 원료를 접목한 '저당 애플요거트 스노우' △다이어트코치 원료를 활용해 13~14g의 단백질을 함유한 '저당 프로틴 초코쉐이크', '저당 프로틴라떼'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동시충족하는 '로우스펙 푸드'의 인기로 저당, 저칼로리, 저카페인 음료를 판매하는 커피 브랜드보다 판매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더 힘들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렌드를 넘어 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그 연장선에서 주로 제약사나 식품사가 취급해 온 건기식 음료 제품군까지 넘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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