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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희비 콜마홀딩스 “콜마BNH 전면 쇄신 추진”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콜마그룹이 상반기 오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콜마와 여동생 윤여원 콜마BNH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간 실적 희비가 엇갈려 대조적인 모습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87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15.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3918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 36.4%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의 주요 자회사인 HK이노엔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5046억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48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도 최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27.0%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콜마BNH는 상반기 전체 실적을 보면 별도기준 매출 227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11.8% 줄었다. 콜마BNH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이나 영업이익은 윤여원 대표가 공동대표로 취임한 해인 2020년 1092억원에 비하면 여전히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윤상현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콜마와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는 남매의 경영 분담이 본격화된 최근 5년간 대조적인 실적 추이를 보였다. 콜마BNH는 2020년 1월 윤여원 공동대표 취임 이후 매출은 2020년 6069억원→2021년 5931억원→2022년 5759억원→2023년 5796억원→지난해 6156억으로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92억원→916억원→611억원→303억원→246억원으로 하락 일변도를 보여 왔다. 같은기간 시가총액도 2조원대에서 4000억원대로 5분의 1로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한국콜마 매출은 1조3221억원→1조5863억원→1조8657억원→2조1557억원→2조4521억원으로 지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7억원→843억원→733억원→1361억원→1939억원으로 2022년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같은기간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대에서 2조2000억원대로 2배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콜마BNH는 건기식 사업분야의 베테랑으로 불리던 전문경영인 정화영 전 콜마BNH 대표가 2013년부터 콜마BNH를 이끌며 성장을 견인해 왔지만 2022년 윤여원 대표와의 공동대표체제 2년만에 물러났다. 2022년 콜마BNH 공동대표로 취임한 김병묵 전 대표 역시 삼성엔지니어링 최고재무관리자(CFO) 출신의 전문경영인이지만 오너 2세인 윤여원 공동대표가 사실상 콜마BNH의 경영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윤상현 부회장 측은 윤여원 대표가 지난 5년간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구축된 성장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계기를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규 사업 부진과 신공장 설립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경쟁사들에 비해 컸음에도 이를 극복할 전략이 부재했던 것은 윤여원 대표의 경영 실패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콜마BNH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해 전면 재정비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반면 콜마BNH는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개선 경영성과가 현실화되는 만큼 고수익 ODM 모델 중심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윤상현 부회장 측에 맞서고 있다. 콜마BNH는 건기식 업황이 회복세에 있고 하반기 세종 3공장의 가동률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예정인만큼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철훈·백솔미 기자 kch0054@ekn.kr

벤처기업 97% “특허 침해 증거 수집 제도 개선 필요”

특허 침해를 경험한 벤처기업 10곳 중 7~8곳이 소송 시 증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계의 97%는 증거 수집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벤처기업협회는 국내 벤처기업 4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특허청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응답기업 중 15.2%(74개사)는 실제로 특허침해소송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소송 과정에서 침해품 확보 또는 침해품 판매 관련 정보 확보 곤란 등 '증거수집 곤란'(73.0%)의 애로를 가장 많이 겪었고, 이어서 '소송기간 장기화'(60.8%), '소송비용 과다'(59.5%) 등의 순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기업의 과반(54.9%)은 특허침해소송 시 증거 부족으로 인해 소송을 포기 또는 패소하거나, 승소했음에도 적은 손해배상액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96.7%는 특허침해 증거가 침해자에게 편중되어 있고, 피해자가 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거수집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기업의 97.3%는 특허침해소송에서의 증거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법상 증거수집제도 개선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벤처기업 A사는 “벤처기업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허침해소송이 장기화되면 버틸 수가 없다"며 “소송 전 단계에서의 신속한 증거수집 및 보전 등을 강제화하는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벤처기업에게 특허 및 영업비밀 등의 보호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벤처기업의 기술침해 시 정당한 권리 보호와 더불어 기술탈취를 차단하기 위한 증거수집제도 개선에 특허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특허 침해소송에서의 증거수집제도 개선을 통해 특허권자의 실효적인 권리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케아·CGV·무신사까지…강동, 성수 이어 서울 동부권 뉴 ‘핫플’ 부상

유통업계에서 성수동에 이어 강동구가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종 프랜차이즈 음식점부터 영화, 패션까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즐길 거리가 한 장소에 모여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기업 무신사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서울 동부권 첫 번째 매장으로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에 있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을 선택했다. 지난 17일 문을 연 이 매장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주거 중심의 입지 특성을 고려해 방문율이 높은 신혼부부와 가족단위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하고자 전국 매장 가운데 홈 라인을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강동 지역이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것은 올 4월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의 입점 소식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공식 진출하고 11년 만에 서울에 처음으로 매장을 선보였다. 이케아가 고덕비즈밸리를 서울 첫 매장 입지로 결정한 배경에도 급속도로 커진 주거 공간과 상업, 업무, 문화 등 복합시설이 몰려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 IC, 지하철 5호선 등 교통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서울 외 지역에서도 접근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매장 오픈 당시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은 “이곳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고 있어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CJ CGV도 서울에서 3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영화관을 강동구 고덕동에 열었다. 신규 CGV고덕강일점은 좌석 등받이가 180도 젖혀지는 리클라이너를 도입한 스크린X관 5개관과 4DX를 포함해 총 8개관 827석 규모다. CGV고덕강일 역시 주변의 주거 환경에 맞춰 친환경 분위기로 꾸몄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실내 인테리어로 각종 식물을 전시한 '어반 테라리엄'(Urban Terrarium) 콘셉트를 활용했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감성적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테라리엄 플랜트 작가인 비오토프갤러리의 아티스트 삭(SAC)과 협업해 특별한 공간 경험을 강화했다. 한 유통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주거 및 상업 시설이 밀집해 서울 동부권의 핵심 상권으로 떠올라 고객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강동구를 비롯해 하남시 등 경기 동부권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에 유통업계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파이브가이즈’ 손 떼려는 한화 김동선, F&B 실험 ‘삐걱’?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추진해 온 1호 신사업 '파이브가이즈'가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 선정하고,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2023년 출범한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현재까지 매각 대상·매각 가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각 시 지분 100%를 넘길 시나리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공시를 통해 “파이브가이즈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놓고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방향성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만 밝힌 채 구체적인 답변은 삼가는 분위기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실적 성장세를 보임에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출범 첫 해인 2023년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한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100억원에 그쳤던 매출도 1년 새 46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파이브가이즈 매장 규모도 강남 1호점 시작으로 현재 서울 5곳, 경기 2곳 등 총 7곳까지 불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신규 점포 개장 소식도 알렸다. 올 하반기 일본 법인 설립 후 도쿄 등에서 7개 점포까지 출점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이브가이즈 매각 의도를 놓고 시장에서도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이브가이즈 특성상 미국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수수료) 등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고정비 부담 없는 사업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인기가 시들해진 수입 버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장 고평가 받는 시점에 선제 매각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 2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사업 효율화를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완전히 철수시켰다. 특히, 김 부사장이 이끄는 기존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하락세는 물론, 외식 실험도 잇따라 실패하자 이 같은 추측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 1분기 한화갤러리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73억원) 대비 약 75% 급감했다. 같은 기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손실액 규모만 전년 동기(-33억원) 보다 약 네 배 늘었다. 앞서 김 부사장이 추진한 로켓 우동 매장 '유동', 로봇 파스타 매장 '파스타X'도 별다른 성과 없이 폐점했다. 그럼에도 외연 확장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같은 해 9월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각각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신규 분야로의 진출 포석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상반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아워홈 지분 58%을 인수하며 외식뿐 아니라 식자재·급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최근에는 김 부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공들인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육성에 힘쏟고 있다. 연내 10개 이상의 벤슨 플래그십 매장·팝업 매장 개장은 물론,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비롯해 다양한 점포 입점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웅진씽크빅, 조직개편 단행…교육사업 효율화·신사업 성장 ‘투트랙’

웅진씽크빅이 전통 교육사업의 운영 효율화와 신사업 본격 전개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본부 간 중복기능 통합과 소통채널 일원화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우선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웅진씽크빅의 주력인 교육문화사업본부, 미래교육사업본부, 온라인사업본부를 총괄하는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 직책 신설이다. 이는 리더십 집중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려는 조치다.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은 각 본부에 분산돼 있던 기획 및 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현장의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초대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으로 송하봉 전무가 선임됐다. 송 부문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총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이외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 프로세스 개선과 디지털 기반 영업 전략을 도입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솔루션 구축에 두각을 보여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춘 기획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듀테크 사업을 담당했던 DX(Digital Transformation)사업본부는 DGP(Digital Growth Platform)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성인교육 사업인 '유데미'와 단행본사업본부에 편재돼 있던 웹툰·웹소설 사업까지 총괄하는 신사업 전담 부서로 탈바꿈한다. 향후 디지털 전환, AI 기반 서비스, 신규 B2B 솔루션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와 실행을 DGP사업본부 중심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DGP사업본부장으로는 김일경 상무가 영입됐다. 김 본부장은 네이버 경영전략실과 NHN 웹콘텐츠마케팅팀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웅진씽크빅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웹툰 및 웹소설 사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하반기부터 웅진씽크빅은 상반기까지 진행했던 조직 효율화와 사업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전통 전통 교육 사업과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 사업 영역에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에듀테크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와 신제품 출시도 추진해 실적 반등과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온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전통 교육 사업과 신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조직 통합에 따른 운영 안정성과 함께 실적 개선 효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컴업’으로 가는 티켓…해외 진출 역량으로 가린다

국내 스타트업계 최대 축제 '컴업(COME UP)' 피칭 기회를 두고 스타트업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행사 주관사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본 행사로 갈 수 있는 문을 전년보다 좁히는 대신, 해외 진출 역량을 기준으로 참가사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양보다는 질'을 통해 컴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스타즈(COMEUP Stars) 2025'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다음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컴업스타즈는 '컴업'이 진행하는 혁신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벤처투자자와 미디어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컴업에서 피칭 기회를 얻으려면 우선 '컴업스타즈'에 선발되어야 한다. 사실상 컴업의 예선전이다. 이날 코스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컴업스타즈는 총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지난해 컴업스타즈를 통해 컴업 피칭 기회를 얻은 스타트업이 총 40곳(루키리그 30팀+러너스리그 10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컴업으로 가는 문은 절반이 줄었다. 지난해 컴업스타즈 지원사는 1208곳에 달했다. 특히 코스포는 올해 컴업스타즈 선발 기준으로 '해외진출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이들의 글로벌 무대 데뷔를 돕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적용된 누적 투자유치액에 따른 리그 구분은 폐지됐다. 글로벌 진출 지원 지역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4개 권역으로, 권역 별로 5개사씩 모집한다. 각 지역은 △펜벤처스(미국) △신한 퓨처스랩 재팬(일본) △이랜드 차이나 EIV(중국) △스타트투 그룹(유럽)이 대표 협력 하우스로 참여한다. 이들은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화 전략 컨설팅, 기술 검증(PoC),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 연결, 글로벌 피칭 기회 등 시장 진입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컴업스타즈 최종 선발 기업은 9월 17일 발표된다. 이들 기업에게는 컴업 본행사 피칭 기회를 비롯해, 2026년도 해외 비즈니스 트립 초청, 언론 홍보 지원 등 집중 지원 패키지를 공통 혜택으로 제공한다. 각 협력 하우스별로는 자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공유오피스 제공, 피칭 대회 초청 등 권역별 특화 지원도 별도 마련된다. 컴업 2025 자문위원장을 맡은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올해 컴업스타즈는 단순한 교류가 아닌 해외 진출 실행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도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컴업 2025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첫 ‘연매출 5조’ 가시권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시장에서 고마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지속적인 매출원가 절감 노력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에도 4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이 여세를 몰아 올해 목표인 '창사 첫 연매출 5조원 달성'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8747억원) 대비 9.9% 증가한 96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올 1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4% 가량 증가한 8419억원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80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6117억원보다 11.9% 늘어났다. 이러한 호실적은 올 상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베그젤마·스테키마 등 마진률이 높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본격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53%로 높아지며 처음으로 기존 제품군(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등)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24억원으로, 전년동기(724억원) 대비 234%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919억원으로, 879억원에 불과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346%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 원가율이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 시도를 통해 개선된 덕분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이러한 결과로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약 43%로 집계됐다. 전년동기(58%) 대비 15%포인트(p) 감소했고, 올 1분기와 비교해도 4%p 줄며 수익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당초 제시한 올해 연매출 목표치 5조원 달성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옴리클로·앱토즈마·아이덴젤트·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4종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인 까닭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고마진 신제품 출시와 이에 따른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성장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13억 상당 주식 장내 매수

애슬레저 기업 젝시믹스의 이수연 대표가 주식 장내 매수를 통해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21일 젝시믹스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코스닥 시장 장내 매수로 진행됐다"며 “보통주 20만8719주, 취득금액은 약 13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분 확대 후 이수연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14.64%에서 15.06%로 증가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이수연 대표는 상장 이후 총 14번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며, 같은 기간 주식을 처분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젝시믹스는 2020년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결산 110원 △2021년 중간 60원, 결산 40원 △2022년 중간 80원, 결산 40원 △2023년 중간 40원, 결산 40원 △2024년 중간 60원, 결산 120원을 배당했다. 올해도 1분기에 약 3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 면에서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돼 금번 장내매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젝시믹스는 본질적 가치와 흔들림 없는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자립준비청년과 동행” 세븐일레븐, 청년그린 편의점 2호점 개장

세븐일레븐은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청년그린 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인 '세븐일레븐 라페스타점' 문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점포는 지난해 9월 개장한 청년그린 편의점 1호점 '안양석수점'에 이어 두 번째 점포다. 청년그린 편의점은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븐일레븐과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공동 기획,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진행한 '2024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계기로 시작됐다, 점포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자립준비청년 급여와 재단 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청년그린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창업지원과 점포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1년 이상 우수 운영자에게는 세븐일레븐 창업과 취업시 혜택도 제공한다. 멘토링을 통한 직업 교육, 직접 기획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운영수도권본부장은 “청년 그린 1호점의 성과와 청년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2호점 출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청년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업태인 만큼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동반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올해 첫 ‘영양군 햇고추가루’ 선보인다

NS홈쇼핑이 오는 24일 오후 3시 35분 2025년 햇고춧가루를 최초로 선보이는 '영양군 빛깔찬 고춧가루' 출시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에 방송에서 공개하는 빛깔찬 고춧가루는 △500g 4팩(총 2㎏) 8만9000원 △500g 8팩(총 4㎏) 16만6000원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홍고추 꼭지를 제거하고 두 차례 이상 세척, 세절 과정을 거쳐 전용 저온 건조시설에서 단기간 건조해 위생과 영양을 모두 살렸다. 덕분에 열풍 건조 대비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A 등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햇고춧가루는 통상 빠르면 8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기후 변화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7월부터 선보인다고 회사는 말했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고추 명산지인 경북 영양군에서 가장 맛있는 품종만 골라 육묘부터 수확까지 계약 재배해 생산한 특등급 제품이다. 국내 유일의 고추 관련 지역 공기업인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색상, 신미도, 일반 세균수 등을 국제 규격에 맞춰 안전하게 제조했다. NS홈쇼핑 김승환 TV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NS홈쇼핑이 가장 먼저 준비한 2025년 햇고춧가루인 만큼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고춧가루를 전하기위해 마련한 이번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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