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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앞날을 엿보다···‘석유 제국의 미래’·‘공기업의 미래’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키워드는 '석유'다. 세계는 이념이 아니라 에너지로 움직여왔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석유가 있었다. 전쟁의 승패, 동맹의 조건, 금융위기의 확산, 오늘날의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까지. 현대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들은 모두 석유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된다. 신간 '석유 제국의 미래'는 1차 세계대전부터 현대의 지정학,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까지 세계 질서를 움직인 45개의 순간을 짚어준다.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문제는 더 이상 환경 담론에만 머물지 않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이지만, 재생에너지의 한계는 여전히 현실적인 제약으로 남아 있다. 책은 이러한 전환기의 모순을 직시한다. 석유는 사라지는 자원이 아니라, 신기술과 신산업을 떠받치는 에너지로서 여전히 세계 경제와 정치의 판단 기준이 되고 있음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AI 시대의 전력 경쟁과 탄소중립 논쟁을 단절된 미래 이슈가 아닌, 석유가 만들어온 세계 질서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한국석유공사에서 석유 시장과 에너지 산업을 분석해온 실무자다. 석유를 단순한 결과가 아닌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판단이 축적된 과정으로 바라본다. 이를 위해 저자는 15년 이상 에너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와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을 교차시킨다. 특정 이론이나 이념을 앞세우기보다, 각국이 처한 재정·외교·산업적 제약 속에서 왜 그런 선택이 불가피했는지를 추적한다. 책은 석유를 '과거의 이야기'로 박제하지 않는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 감축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석유가 정책 설계와 산업 전략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실무자의 시선에서 구체적으로 짚는다. 제목 : 석유 제국의 미래전기차·탄소중립 시대에도 끝나지 않은 석유의 지배력 저자 : 최지웅 발행처 : 위즈덤하우스 “공기업은 철밥통인가?" 이 책은 이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공기업은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이유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공기업의 모습은 그 어느 한 단어로 규정하기 어렵다. 공기업은 늘 효율성과 공공성, 책임과 자율, 혁신과 안정이라는 상충하는 가치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는 조직이다. 그 선택의 결과는 대부분 국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공기업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가 공공의 영역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가치를 지켜가고 싶은지를 묻는 일과 다르지 않다. 신간은 공기업의 구조를 제도·업무·사람의 관점에서 차분히 풀어낸다. 공기업이 왜 만들어졌고, 정부·민간과 무엇이 다른 조직인지부터 살펴본다. 이어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구조, 경영평가와 내부평가의 의미, 감사와 감독이 실제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설명한다. 많은 지원자가 채용 공고와 전형 절차, 연봉과 복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입사 이후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게 되는지는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선택을 한다. 그 결과 기대와 현실의 간극으로 인해 빠르게 좌절하거나 이직을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책을 읽고 나면 공기업을 더 이상 막연한 이미지가 아닌, 현실적인 진로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공기업의 미래 - 취업준비생을 위한 공기업의 모든 것 저자 : 한국조폐공사 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실버이코노미] ㊥ “첫 월급으로 손주 용돈 줬어요”…시니어·사회 연결 통로된 편의점

노인 직원들만 근무하는 편의점, 이른바 '시니어편의점'이 일상 속에 안착해 고령층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 주체 겸 노동 시장의 생산 주체로서 사회적 교류·취업에 관심을 갖는 신노년 세대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것. 민·관 협력 형태로 운영되는 상생형 모델인 시니어편의점을 사례로 노인일자리 현장을 들여다본다. “집에만 있다 보면 나태해지고 밖에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죠. 일을 통해 내 시간을 할애해 경제력을 얻고 삶의 보람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GS25의 서울 중구 관내 시니어편의점 1호점인 디오센터점에서 만난 이명화(만 67세)씨는 “특히, 첫 월급을 탔을 때 할머니로서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니어편의점은 GS25가 고령층의 일자리 창출·경제적 자립 지원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사회공헌형 편의점이다. 2019년 부산 내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6개 점포까지 확대됐다. 시니어편의점은 지역별 시니어클럽 주도로 운영되며, 해당 클럽에 소속된 시니어 근로자가 일하는 구조다. GS25는 주로 근무자 교육을 담당하며, 시니어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향후 창업을 원할 때 추가로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전업주부였던 이 씨는 편의점 근무를 계기로 처음으로 사회생활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주 업무는 일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같다. 조금은 속도가 느리더라도 상품 결제와 매장 정리는 물론, 고객 응대 등을 담당한다. 그는 “포인트 적립이나 반품 처리 등 숙지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근무 초반 1~2개월 동안에는 매우 난감했다"며 “종류만 수십 가지인 담배를 외우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젠 어디 있는지 다 알게 돼 사소한 일이지만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니어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르신 맞춤형 근무환경이다. 현재 디오센터점은 이 씨를 비롯해 총 15명의 시니어 직원이 근무 중이며, 야간과 주말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이 씨는 오후 1시 반부터 5시 반까지 하루 평균 4시간씩, 일주일에 많게는 3회 정도 근무를 선다. 당초 다른 일을 하기로 예정됐던 이 씨가 시니어편의점으로 선회한 이유도 근무 시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원래하기로 했던 일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쯤 딸이 아이를 낳았는데, 그 일을 택했다면 딸이 의지할 곳이 사라졌을 것"이라며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 일을 하니 손주들이 갑자기 아플 때도 마음 편하게 달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근무 1년 2개월차가 된 이 씨는 “최근에는 모임을 통해 동년배들에게 노인일자리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며 “집에만 있으면 사람이 망가질 수 있으니 일자리 좀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설득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처럼 새로운 활력소 차원에서 일자리를 찾은 고령층도 많다"면서 “다만, 소득을 기대하고 나오는 분들도 있을 테니 조금 더 힘들더라도 조금 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초고령화 길을 걷던 일본에서도 편의점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극심한 인력난에 각 기업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무인점포·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통해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고령층까지 적극 고용해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일본 내 3대 편의점업체로 꼽히는 세븐일레븐 재팬·로손·패밀리마트 모두 자체 구직 사이트 내 '시니어(シニア)' 옵션을 마련해 고령층 구인 점포를 따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올린 구인글에는 “고령자·중장년층 대환영"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고, 패밀리마트의 경우 전직 운송업·보험업 출신의 시니어 직원들 인터뷰까지 홈페이지에 게재해 고령층 직원을 환영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들 편의점 3사는 2010년대 초반부터 식품 서비스 접근성이 낮고, 고령층 거주 밀도가 높은 지방 위주로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해 왔다. 한국에서는 2009년부터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CU가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 중심으로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 편의점업체 중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하는 곳은 CU가 유일하다. 나아가 CU는 최근 '식품 사막' 해소와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장점까지 겸한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을 내놓았다. 올 1월 충남 공주시니어클럽이 운영 중인 공주신관로점을 거점으로 관내 식품 사막 지역에 최소 월 1회 이상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하고, 지역 축제에도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은 CU가 지난해 10월 첫 선보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형 편의점 '이음가게'의 연계형 점포다. 이음가게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민·관 협력 사업이다.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은 일반 매장 형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한 것이다. 외형은 다르지만 두 유형의 점포에서 근무하는 인력 모두 시니어 직원들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북과 함께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공식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편의점이 별로 없는 산간 지역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자체 보유한 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바이오팜, 지난해 영업익 2배 성장…“엑스코프리 신화 입증”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견조한 성장을 발판 삼아 중추신경계(CNS) 치료제와 방사성의약품(RPT) 개발을 가속화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해 '빅바이오텍'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6일 SK바이오팜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7067억원과 영업이익 2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9.1%·111.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규모 실적이다. 이 같은 SK바이오팜의 호실적은 엑스코프리의 가파른 성장세에서 비롯됐다.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급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1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성장하며 지난해 엑스코프리 기반 캐시플로우가 크게 확대됐다는 게 SK바이오팜 측 설명이다. 처방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해 엑스코프리 미국 내 처방 건수는 출시 68개월차인 12월 기준 월 4만7000건에 도달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총 처방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하며 현지에서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가이던스를 7700억~8100억원 규모로 제시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CNS 치료제와 RPT 기반 성장전략도 구체화했다. 엑스코프리의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공격적 연구개발(R&D) 투자를 감행해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컨퍼런스콜 R&D세션에서 CNS 부문 전략 발표를 맡은 황선관 신약연구부문 부사장(CTO)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SKL32276'을 중심으로 한 '계열 내 최고' 신약 개발 목표를 공개했다. SKL32276은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GBA1)' 단백질을 타깃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황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의 지난 30년간 노하우를 집약해 계열 내 최고 수준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과 약물성을 확보했다"며 “알파시누클레인 등 주요 지표에서 개연성 있는 질병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임상단계 연구를 진행중인 SKL32276은 경쟁약물 대비 2000배 수준의 타깃 결합력을 갖추고 있으며, 투약 종료 후 운동기능 장애 증상이 다시 악화하는 일반 치료제와 달리, 투약을 종료해도 질병 진행이 정지·지연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황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임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시험도 현재 진행중"이라며 “이를 통해 임상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여 R&D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PT 부문 전략 발표에 나선 신용제 RPT Preclinical 센터장은 자사 RPT 후보물질 3종에 대한 개발 계획과 자체 '킬레이터 플랫폼' 학보 구상을 공개했다. 신 센터장은 발표에서 외부 도입 후보물질인 'SKL35501'과 'SKL37321'이 각각 계열 내 최초 신약·계열 내 최고 신약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SKL35501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NTSR1' 단백질을 타깃하는 약물로, 전임상연구 결과 높은 종양 흡수율을 보이면서도 체내 배출은 24시간 이내 진행되고, 약 7일간 종양 내 장기체류하는 특성을 보였으며, 다양한 용량과 투여 조건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종양억제 효과와 생존율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L35501은) 연구자 임상을 통한 연구도 이미 완료됐고,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승인을 확보했다"며 “회사 RPT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SKL37321의 경우 종양의 저산소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발현하는 CA9 단백질을 타깃해 정상조직 노출과 독성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치료제와 진단체를 동시 개발하는 전략을 토대로 개발 속도를 높여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신 센터장은 자체 후보물질인 'ROR1-RPT'에 대해선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내 최초 신약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기존 ROR1 타깃 치료제는 항체약물접합체(ADC)나 키메라항원수용체-T(CAR-T)로 개발돼 고형암에서 약효는 낮고 독성은 높다는 한계를 지녔다. 반면 해당 후보물질은 RPT로 개발돼, 타깃 결합 친화도와 표적 특이성을 높이며 전임상 연구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종양이 거의 사라지는 결과를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센터장은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독자적 킬레이터 플랫폼의 확장성도 주목했다. RPT는 표적 바인더와 방사성 동위원소, 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킬레이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다. 그는 “SK바이오팜의 킬레이터(플랫폼)는 저분자와 펩타이드, 항체 등 다양한 바인더와 결합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에도 결합이 가능하다"며 “플랫폼으로서의 강력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일 신약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RPT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닥터블릿헬스케어, 알파75와 MOU 체결… 유전자·혈당 기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솔루션 개발 본격화

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더퓨처)가 AI 헬스케어 기술 기업 알파75와 손잡고, 유전자·혈당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인별 건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보다 체계적인 식단 제공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AI·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서비스 및 제품 기획 ▲마케팅 등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전반에 걸쳐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다이어트 브랜드 '푸응', 종합 건기식 '닥터블릿', 프리미엄 식물성 브랜드 '플로네아'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영양 설계 경험과 고객 데이터 자산을 이번 협력의 핵심 역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 파트너인 알파75는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다이어트·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AI 헬스케어 기업으로, 유전자·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전략을 제안하는 'DM 다이어트'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데이터 기반 정밀 분석 기술은 이번 공동 솔루션 개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유전자 및 혈당 정보를 토대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식단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용자 맞춤형 관리 지속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이를 기반으로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 습관 개선 ▲정밀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효과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맞춤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유전자·혈당 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보유한 알파75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정교한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식단과 건강기능식품을 연계한 신뢰도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초개인화 기술 기반의 차세대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개인 건강관리 시장의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15.6%↑…“백화점·해외사업이 견인”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6% 오른 54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7384억원으로 1.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7% 늘어난 2277억원, 매출은 1.3% 증가한 3조5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 사업은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면서 거래액 기준 7000억원대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4분기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점과 우수고객 매출이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했고, 베트남 할인점도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별로 보면 4분기 기준 백화점 부문 매출은 9525억원, 영업이익은 2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5.7% 올랐다. 해외 백화점 부문은 매출 357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마트·슈퍼 부문 매출은 4분기 1조6534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으나,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이커머스 부문(롯데온)의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의 경우 4분기 매출(2324억원)과 영업이익(104억원)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24.9%씩 동반 감소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태백의 슈바이처’ 장인원 자혜의원장 별세

강원 태백에서 평생을 서민들의 건강을 지키며 '탄광촌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자혜의원 장인원 원장이 지난 3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9세. 의료계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고인과 태백시의 인연은 각별하다. 삼척군 황지읍과 장성읍이 통합되어 태백시로 개청한 1981년 7월 1일, 그는 시 출범과 날짜를 맞춰 현재의 황지동 자리에 자혜의원을 개원했다. '자애롭게 베푼다'는 의미의 명칭에 걸맞게 태백시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그의 진료실은 지난 45년간 탄광촌 서민들의 가장 가까운 치유 공간이었다.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1980~1990년대, 자혜의원은 늘 환자들로 붐볐다. 감기나 몸살, 성인병 등으로부터 진폐증으로 고통받는 광부들까지, 수십 명의 환자가 대기실을 가득 메우는 것은 일상이었다. 당시 하루에 150명이 넘는 환자를 받았으며, 입원 환자 수가 80명을 넘길 정도로 지역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은 한목소리로 그의 '성품'을 떠올린다. 전직 시의원 A씨는 “장 원장은 탄광촌 서민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자상한 분으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던 참된 의사 선생님이었다"고 뉴시스에 회상했다. 그는 의료 활동 외에도 지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제2대 태백문화원장(1988~1993)을 역임하며 척박한 탄광촌의 문화적 토양을 일구는 데 헌신했다. 수석(壽石)에도 조예가 깊어 지역 문화 예술인들과 깊이 교류하며 태백의 정신적 자산을 가꾸는 데 앞장섰다. 시민들은 “몸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던 분인데 너무나 안타깝다", “태백의 산증인이 한 분 더 떠나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의술인술'의 숭고한 정신은 간질환의 권위자로 꼽히는 아들인 순천향대 의대 장재영 교수(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에게 이어지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동아제약, 피부건조증 치료제 ‘노드라나액’ 선봬

동아제약은 자사 피부건조증 치료제 '노드라나액'을 국내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노드라나액은 건조해진 피부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으로, 헤파리노이드·글리시리진산이칼륨·알란토인 등 3중 주성분이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5중 보습 성분인 덱스판테놀·히알루론산·쉐어버터·스쿠알란·천연병풀향도 첨가됐다. 제품은 피부 흡수가 빠른 세럼 제형으로, 건조한 얼굴과 몸 부위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상처나 자극 부위를 제외하고 아침, 저녁 세안 및 기초 케어 후 1일 1회 이상 적당량을 건조한 부위에 도포하는 방식이다. 노드라나액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노드라나액은 동아제약 피부연구소의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3중 복합성분을 함유해 속 건조로 거칠어진 피부의 보습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피부 건조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노드라나액이 일상 속 건조 피부 케어에 좋은 솔루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BGF리테일, 중소협력사 정산대금 500억원 조기 지급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설에 조기 지급되는 정산금은 총 500억원 규모로, 지급 대상은 CU와 상품·물류 등을 거래하는 약 100곳의 소규모 업체들이다. BGF리테일은 통상 월 중순에 지급되는 정산금을 이번에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지급하게 됐다. 장기화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반영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집행을 돕고 상생경영 행보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2013년부터 BGF리테일은 현금 수요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에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 있다. 정산금 조기 지급 외에도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협력사 대상의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박종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BGF리테일은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각종 지원책들을 꾸준히 마련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을 위한 지원 제도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스템임플란트, 과기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추가 획득

오스템임플란트는 치의학교육연구소 소속의 '교보재개발실험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인증제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표준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연구실 안전환경 시스템과 안전환경 활동 수준,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등 3개 분야에 걸쳐 29개에 이르는 평가 항목을 통과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피로실험실(임플란트연구소)'과 '3D프린터실(디지털기기연구소)'이 덴탈업계 최초의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타이틀을 따냈으며, 올해 교보재개발실험실(치의학교육연구소)까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교보재개발실험실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의사 임상발전 지원'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실험실이다. 치과 임상에 가까운 실습 모형과 환경을 연구·개발하고, 광범위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의수술을 진행하며 현실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모형을 개발하는 등 교육 효과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안전관리 규정 및 표준 제정, 연구실 안전관리 운영원칙 구축, 유해 위험 요인 사전 방지 대책 수립, 전사 임직원 대상의 안전보건의식 교육 등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를 다각도로 운영 중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연구실 전반의 관리수준을 향상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획득 실험실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조인호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장은 “인증 준비 및 획득 과정을 통해 연구실 안정환경 수준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유지 관리와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연구 환경에서 치과임상 발전에 기여하고 수강생들의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보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 페루 품목허가 신청

GC녹십자는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에 자사의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한 후 약물을 뇌실에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전신 투여로는 제한이 있었던 중추신경계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헌터증후군 환자의 약 70%는 중추신경계 손상이 동반되는 중증 환자로, 질환이 진행될수록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기대 수명도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을 뇌실에 직접 전달하는 치료 방식은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헌터라제 ICV는 중추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 물질인 '헤파란 황산'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환자의 지적·신체적 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발달 연령이 개선되거나 안정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5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헤파란 황산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됐고, 인지 기능 퇴행이 지연되거나 인지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헌터라제 ICV는 현재 일본과 러시아에서 상업 판매를 진행중이며, 지난해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GC녹십자는 향후 동남아와 중동·중남미 지역으로 허가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헌터라제 ICV는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는 혁신 치료제"라며 “희귀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공급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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