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현대百·홈쇼핑·그린푸드,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서 ‘1~2위’ 석권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이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 베스트 기업 100'에서 올해 상·하반기 모두 2조원 이상 상장사 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도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상장사 부문에서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위에 선정됐다. 이들 3개사 외에도 2조원 이상 상장사 부문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가, 5000억이상 2조원 미만 상장사 부문에서 한섬과 현대리바트가 각각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 상·하반기 연속 선정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 국내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실시한다. 상반기는 지배구조(G) 중심, 하반기는 환경(E)과 사회(S) 요소를 보강한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총 1299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ESG 경영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자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ESG 협의체를 운영하며 각 계열사의 과제를 점검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부문의 실효성 있는 추진 전략을 수립·실행해 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주주친화경영, 사회공헌활동 등 그룹 차원의 ESG 경영 방침에 맞춰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대 40% 할인” 롯데홈쇼핑, ‘프리윈터 쇼핑위크’ 진행

롯데홈쇼핑은 강추위 예고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프리윈터 쇼핑위크'를 열고, 겨울 패션·잡화·난방 가전 등 한파 대비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1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헤비 아우터 출시를 2주 앞당겨 이달 초부터 조기 편성하고, 퍼 아우터와 기모 팬츠 등 겨울 패션 물량을 전년 대비 40% 확대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겨울 상품을 집중 편성한 특집전을 운영하며 구매 고객에게 최대 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단독 브랜드 'LBL'과 '네메르'의 캐시미어·울 혼방 코트를 최대 40% 할인해준다. 리빙 부문은 이불처럼 덮어 사용하는 '보이러 전기요', 이동식 소형 난방가전 '바툼 욕실온풍기' 등 난방용품을 집중 편성한다. 이 밖에 건조한 날씨에 보습 효과를 돕는 'AHC 기초 화장품 세트', 프랑스 스파 브랜드 '마티스'의 수분 앰플 등 뷰티 용품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이 이른 시기에 헤비 아우터 출시를 조기 편성한 이유는 강추위 예보로 겨울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깜짝 추위로 겨울 패션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늘었고, 이달 초 포근한 날씨가 잠시 이어졌으나 중순부터 다시 강추위가 예보돼 겨울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롯데홈쇼핑의 지난 10월 한 달 간 겨울 아우터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가을철 주력 상품인 가디건 대신 보온성 높은 양모, 캐시미어 소재의 겨울 아우터에 주문이 몰렸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10월 갑작스러운 추위로 양모와 캐시미어 등 보온성 소재의 아우터 구매가 크게 늘었고, 이달 중순 강추위 예보로 관련 수요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패딩·구스다운 등 겨울 패션 상품 편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의료계 소식] 바른세상병원 건건강강좌, 고려대 의대 백식혁신센터 업무협약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4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에서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단장 성백린)과 감염병 대응 및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국내 백신 개발 기술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백신 및 백신기술 개발 △백신 효능 평가 및 기초 면역 연구 △백신 임상시험 △백신 연구개발 인력 교육 및 양성 △백신 연구 관련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백신 상용화에 적용 가능한 실용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백신 개발 생태계의 혁신을 이끌고, 나아가 글로벌 보건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백신 연구의 실용화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백신 기술의 산업적 성과 창출과 국가 백신 자립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바른세상병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병원 별관 지하 1층 바른아트센터에서 '허리통증 & 허리디스크·협착증 예방 관리법'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척추 질환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척추센터 이근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증상, 예방법, 올바른 생활습관 등 예방 관리법에 대해 설명한다. 강좌는 1부: 전문의 건강 강의, 2부: 허리 건강 운동법으로 구성된다. 특히 2부에서는 병원 물리치료사가 직접 참여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운동법을 시연하고, 참가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의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다. 강의 시작 30분 전부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당뇨와 혈압 무료 측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근호 원장은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진행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면서 “이번 강좌를 통해 허리 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예방 관리법을 익혀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티르티르, ‘컬러 셰이드’ 세분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TIRTIR)가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르티르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 거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그동안 주로 고객과 접촉해온 경로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 직접적인 접점을 늘리고 있다. 프리오픈일인 14일에는 최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방탄소년단(BTS) 뷔가 참석해 방문객들의 환호가 터졌다. 2019년 론칭한 티르티르는 쿠션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지난 7월 전국 148개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했으며, 8월에는 미국 최대 뷰티 리테일러 '얼타뷰티'(Ulta Beauty) 약 400개 매장에 진출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 중에서 시그니처로 꼽히는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풍부한 영양의 성분과 얇고 가볍게 밀착되는 텍스처로 72시간 동안 흐트러짐 없는 윤광 피부를 구현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자랑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비롯해 일본 화장품 성지로 불리는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도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해외 고객의 수요가 높다. 해외 인기 비결은 단연 45가지의 컬러 셰이드(Shade)다. 대부분 국내 브랜드의 쿠션이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에 맞춰진 17~23호여서 다인종이 분포된 해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이러한 점을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 13호부터 55호까지 세분화해 자신의 피부 톤에 완벽하게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티르티르는 해외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빌드 업' 과정으로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미국 4개 도시(LA·마이애미·시카고·뉴욕)와 유럽 5개 도시(런던·바르셀로나·밀라노·파리·베를린)를 릴레이 순회하는 무빙 팝업 캠페인 '월드 투어: 더 퍼스트 라이트'(World Tour: The First Light)를 진행하기도 했다. 티르티르 관계자는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축적해 온 브랜드 인지도를 오프라인으로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 확장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N 성수, 외국인 방문 늘며 성수지역 K뷰티 관광도 활기

CJ올리브영이 서울 성동구 성수에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가 개점 1년 만에 글로벌 명소로 도약했다. 17일 올리브영이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수 상권을 분석해 내놓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올리브영N 성수 누적 방문객은 25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이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셈이다. 외국인 방문이 증가하면서 성수 지역 단일 매장 가운데 외국인 카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이 신용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수 지역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올리브영N 성수의 인기로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평균 40%에서 올해 10월 기준 70%까지 상승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히는 성수 상권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혁신 매장으로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를 통해 시즌마다 새로운 트렌드와 '넥스트 뷰티'를 선보인다. 올리브영N 성수에만 도입된 신규 브랜드 수는 150개가 넘으며, 외적 아름다움을 넘어 내적 건강함을 추구하는 웰니스에딧 존 등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6가지 전문적인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장 자체를 쇼핑 중심에서 K뷰티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하여 K뷰티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셀트리온 ‘빅파마 전환’ 가속도…수조원대 투자금 조달은?

셀트리온이 향후 3년간 국내에 4조원 가량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한편, 연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빅파마 전환 속도를 올렸다. 다만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단기간 수조원대 지출이 예고되면서 투자금 조달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향후 3년간 인천 송도와 충북 오창, 충남 예산에 총 4조원 규모로 시설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 회장이 “송도와 오송, 오창(투자를) 밸런스를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수입되는 원부자재가 많았는데 국산화율도 높일 것"이라고 공언한만큼, 바이오의약품과 화학합성(케미컬)의약품을 아우르는 전사적 생산 역량을 확대할 구상인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과 계열사 셀트리온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인천 송도 1~3 공장은 바이오시밀러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충북 청주(오송)·진천 공장은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충남 예산 공장은 셀트리온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진행중이다. 서 회장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기조도 이목이 집중된다.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신약까지 사업 구조를 확장하는 등 대형 제약사로의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시장의 분석에 무게가 쏠리는 탓이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해마다 약 6000억원을 R&D 비용으로 사용했는데, 내년부터는 8000억원 정도를 쓸 계획"이라며 “내후년쯤 되면 (연간 연구개발비가) 1조원을 넘길 예정인데, 글로벌 상위 제약사와 맞먹는 규모"라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R&D에 연간 총 3427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약 4200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올해는 3분기 말까지 3533억원 투자에 나서며 전년동기 3128억원 대비 약 13% 가량 R&D 투자 규모를 키웠다. 셀트리온이 오는 2028년까지 ADC와 다중항체를 포함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13종을 개발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R&D 투자 확대를 지속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신규 후보물질 발굴 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CT-P70'과 'CT-P71', CT-P73' 등 항암 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미국 에이비프로와 개발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T-P72'은 최근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임상시험 진입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셀트리온이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후유증을 벗어난 데 따른 원가율 개선 효과가 자리한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유플라이마·베그젤마)이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처방 1위에 오르며 매출 확대를 지속하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직후 최대 63%까지 치솟았던 매출원가율도 올 3분기 39%로 개선돼 현금창출력과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셀트리온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올 3분기 기준 1조616억원으로, 3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EBITDA(9103억원)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 회장은 내년 셀트리온 연간 EBITDA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6933억원으로 전년동기 2956억원 대비 134.5% 성장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김승민·조세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스테키마 및 신규 바이오시밀러가 탑라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영향의 소멸과 신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당장 1조~2조원 규모 미국 공장 투자금 집행이 연말 예고돼있는데다, 3년간 국내 4조원 규모 투자를 공언한만큼 단기간 수조원대의 재원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전년말 9964억원 대비 18.6% 감소한 8100억원이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연말 미국공장 투자를 위해 보유현금자산의 2배에 이르는 지출이 이뤄지는 셈이다. 재원 조달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은행 차입과 전환사채(CB)·교환사채(EB)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 발행 가능성, 매입 자사주 활용 가능성 등이 폭넓게 거론된다. 실제 셀트리온은 은행 차입을 적극 활용하며 투자 여력을 확보해나가는 모양새다. 올 3분기말 기준 셀트리온 유동부채 규모는 4조84억원으로 지난해말 3조1871억원 대비 8213억원(25.8%) 확대됐다. 이 가운데 단기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7322억원 증가한 2조834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메자닌 활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8월 셀트리온 지분 매입을 목표로 메리츠금융그룹 대상 5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CB 발행(2000억원) 이후 7년만이다. 매입 자사주를 활용해 재원을 조달할 가능성도 무게가 실린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약 88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으며, 셀트리온도 85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는 한편 9000억원 규모로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보유현금규모에 맞먹는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재원조달 방안 마련이 지속 요구되는만큼 매입 자사주를 활용해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사주 중 어느 정도를 유동화할지, 소각할지 주주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려 한다. 유동화한다면 3년 정도는 매각되지 않게 락을 걸어 놓고 유동화할 생각"이라며 매입 자사주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이 16일 언급한) 투자나 재원 마련과 관련한 사안들은 공개가 가능한 시점에 별도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한두통학회 “편두통 표적치료제 급여 확대해야”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가 난치성 두통 치료에서 치료제 급여가 제한돼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가 큰 질환으로, 편두통 특이적인 약물과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 항고혈압약, 뇌전증약 등 비특이적 약물들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경전달물질인 'CGRP'에 의한 삼차신경혈관계 활성화(trigeminovascular system)가 편두통 발생의 중요한 원인 요소로 이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편두통 치료를 위해 CGRP 표적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졌다. 주민경 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은 16일 서울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및 한일심포지엄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CGRP 단클론항체의 효과가 삽화 편두통의 약 반응률은 약 50%, 만성 편두통은 40∼50% 수준으로 비슷했다"면서 “그렇지만 실제 사용 환경은 매우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한 가지 약물 실패만으로도 CGRP 단클론항체 약제가 보험 급여 대상이 되고, 만성 편두통이면 제한 없이 장기 투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세 가지 이상 약제를 최대 용량으로 6개월 이상 사용한 만성 편두통 환자에게 1년간만 급여가 허용된다는 것이다. 주 회장은 “1년 사용 후에는 다시 6개월간 치료를 중단해야 보험이 재적용되는 등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실제로 건강보험으로 CGRP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의 약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호주, EU 국가들은 이미 고빈도 삽화 편두통이나 초기 단계 환자에게도 폭넓게 약제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매우 엄격하고 오래된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급여 적용에 5%에 머무르는 등 환자의 치료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 주 회장은 “현행 급여기준에서 6개월 단약기간을 3개월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한 3개월 내에 효과적 반응이 없다면 약제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정보에 따라 6개월까지 사용하도록 하고, 스위칭(약제 변경)을 하는 중에 효과가 없더라도 스위칭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 사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난치성 고빈도 삽화 편두통에도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급여 확대는 적극적 치료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서 국민 전체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제작된 '군발두통 치료 진료지침'이 현장에서 배포되어, 군발두통 환자의 진단과 치료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큰 관심을 모았다. 시상식에서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조수현 교수가 대한두통학회 이태규 두통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른 추위에…난방가전, 작년보다 매출증가 속도 빠르다

예년보다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전 기업들의 난방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의 대표 난방 제품인 '팬히터'의 최근 한달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실내외 겸용으로 집은 물론 캠핑장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일전자는 다른 제품인 '신일 에코 팬 큐브 히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론칭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욕실용 온풍기, 가습기 등 역시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량 성장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난방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난방가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뛰었다고 발표했다. 쿠쿠 '카본매트', 국일 '극세사 전기요', 파세코 '캐비닛히터'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가전 업체들은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등 환절기 및 겨울철 시장 특수를 누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신일전자는 높은 난방 효율로 전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난방가전 행사 상품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난방가전 시장은 공간 크기와 사용 목적에 맞춘 효율적인 난방 제품과 에너지 절감형 가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외출 시 보조 난방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中·日 ‘대만 개입’ 대립에 국내 산업계 ‘표정 관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위기에 일본 개입' 발언을 놓고 일본과 중국 간 정치 대립이 격화하자 국내 산업계가 사태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10년 양국 영토 분쟁 당시처럼 우리 대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보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국내 관광객 증가 등으로 내수 경기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명령했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15일(현지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린다"며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경우에는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집권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 최초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양국 관계 경색의 화근이다. 해당 발언 이후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자신의 SNS에 “멋대로 들어온 그 더러운 목은 주저 없이 벨 수밖에 없다"는 극언을 남기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사실상 '여행 금지령'을 내린만큼 향후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은 무료로 일본행 항공편 취소나 변경 수속을 해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2010년 겪었던 영토 분쟁 수준의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시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충돌을 계기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일본 경제는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불타오르면서 우리 기업들도 일부 수혜를 봤다. 중국 현지에서 토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곤두박질친 대신 현대자동차·기아는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한 것이다. 당시 월간 판매만 놓고 보면 토요타·혼다 출고량이 반토막나며 7만여대 줄어들 동안 현대차 판매는 8만대 늘어나는 현상이 확인됐다. 다만 이번 정치적 대립으로 현대차나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는 지배적이다. 한국 제품의 중국 현지 점유율이 너무 낮은데다 주요 경쟁상대 역시 과거 일본에서 현재 중국 브랜드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2010년 당시에도 일본과 중국 간 경제 교류가 위축되며 우리나라가 잠깐 관심을 받긴 했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이 중국 대신 한국과 분쟁·경쟁 구도를 만들려 독도·7광구 문제 등을 부가하는 등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내수 분위기는 일단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우리나라로 들어올 여지는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여행·항공업계는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카지노 등 업종도 중국인 유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광패턴이 달라진 탓에 면세점 등 업종은 과거처럼 수익성을 올리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소상공인 관련 예산 늘리고, 맞춤형 정책 강화해야”

소상공인업계가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성장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새롭게 임명된 가운데, 기존보다는 더 체계적인 지원을 바라는 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정책지원 효과 크다…관련 예산, 더 늘려야"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소상공인 진짜 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성장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를 비롯해 학계와 연구계가 참석해 소상공인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정상희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소상공인은 가장 작은 기업 형태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특히 골목형상점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전담차관이 임명됐기 때문에 그분을 중심으로 협·단체 간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며 “온라인 등 시장 변화 대비 역량 부족에 대응하여 규모화・스마트화 병행 추진과 함께 로컬・생활서비스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성장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위평량 위평량경제연구소 소장은 “새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중기부 예산 비중을 더 높여야 하고, 중기부 예산 내에서도 소상공인 관련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또 지난해 중기부 연구개발(R&D) 과제가 7개밖에 없다. 이를 적어도 20개 이상으로는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 “업계‧현장과의 소통 강화로 '맞춤형' 지원 필요" 업계에서는 업계 및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현행 소상공인 지원은 모든 업종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보편적 지원'을 하고 있는데, 골고루 지원하기보다는 업종별 실태조사 및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부 같은 경우는 자동차과, 항공과 등 업종 별로 과 이름이 세분화돼 있지만, 중기부는 전통시장과를 제외하고는 전혀 구분이 돼 있지 않다"며 “이번에 소상공인전담차관이 들어오기 때문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하겠다고는 하는데, 업종이나 지역별 특성 반영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며 “다양한 업종, 경영상태와 상황, 지역별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서 정책을 설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곽노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본부장은 “스타트업은 실질적인 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고, 이는 곧 소상공인의 운영 노하우 부족을 저비용으로 해결하고 업무 효율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며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간 데이터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AI 기반 혁신을 촉진하고 재무 안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에게는 크고 확실한 지원을 집중하고, 퇴출된 소상공인은 고용과 환원을 통해 지역 생태계로 연결하는 선별적 성장과 연결형 퇴출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달앱 등 플랫폼에 대한 규제 중심의 정책보다는 상생 중심의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지철호 법무법인세종 고문은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 앱 플랫폼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무조건적인 제재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서로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업계 중심의 공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