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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자금 걱정마세요…산단공 융자지원 가동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융자지원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경남 창원 등 5개 도시에서 '2025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보증지원기관과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기업들에게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의 주요 내용, 선정절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신보는 '녹색공정전환보증'을, 기보는 '탄소가치평가보증'을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며,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 및 사업재편 지원제도 설명도 기관 합동으로 마련된다. 설명회 이후에는 1대1 상담관에서 금융 및 보증,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등 심층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과 설명회에 관심 있는 기업은 별도의 사전 신청 절차 없이 권역별 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새로운 세계무역 질서에서 탄소중립 전환은 산업계의 필수과제"라며 “기업들이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활용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실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파급효과가 큰 장기·대규모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융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산업·에너지 전환·자원순환 등 분야의 72건 과제에 5329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됐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사업 대상 기업을 모집 중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4월 14일까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성대, 태국 이어 싱가포르와 글로벌인재 양성 MOU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가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 교육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성대는 7일 싱가포르 폴리테크닉(Polytechnic) 미디어아트&디자인 스쿨(SP MAD)과 학생 교류 및 공동연구, 자원 공유 등 다방면 협력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틀 전인 5일 태국 수안수난다 라자팟 대학교와 창조산업 공동 교육과정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에 이은 글로벌 성과로, 한성대의 아시아 국가와 네트워크 협력 역량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싱가포르 폴리테크닉 SP MAD는 싱가포르 내 디자인교육의 선두주자로,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계 네트워크가 강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성대는 싱가포르 폴리테크닉의 학교기업 성공모델인 'MAD Spark Student Agency'의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해 실무 중심의 디자인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MAD Spark의 DDB 싱가포르 등 현지기업과 협력해 16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해 한성대 재학생의 실무 능력 함양은 물론 해외기업 취업 역량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혜경 한성대 디자인대학 학장은 “이번 MOU가 양 기관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고 창조산업 분야의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창원 총장도 “양 기관의 글로벌 산학연계 교육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창조산업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봄 기지개 펴는 침대업계, ‘팝업스토어’로 봄손님 유혹

침대업계가 잇달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봄을 맞아 집단장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브랜드의 시그니처 매트리스 '뷰티레스트'(Beautyrest)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1층에 열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열차를 콘셉트로 해 대합실, 침대칸, 식당칸으로 꾸며졌다. 각 공간에는 뷰티레스트 컬렉션 100년의 헤리티지, 바나듐 포켓스프링으로 이룬 시몬스의 품질 혁신,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굿즈 등이 전시돼 있다. 시몬스의 팝업스토어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주목을 받는 것 만큼이나 신제품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 지난해 7월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포켓스프링 제작에 적용한 젤몬, 윌리엄, 지젤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진열했다. 특히, 바나듐 소재 포켓스프링의 내구성, 탄성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중앙에 스프링 내구성 시험기를 설치했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제품에 직접 앉아볼 수 있는 시팅존도 마련했다. 앞서 시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뷰티레스트' 알리기에 나섰다. 북미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썰타의 국내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썰타코리아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썰타는 올해 첫 팝업스토어 장소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정하고, 3월 한 달 동안 소비자와 만난다. 백화점 내 7층 이벤트홀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는 인기 브랜드 '세레나'와 '스파로'가 함께 전시됐다. 평소 제품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수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방문객에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과 동시에 매장 전시제품은 최대 50%까지 할인 폭을 넓혔다.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일찌감치 팝업스토어를 열고 가장 먼저 소비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2월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위치한 팝업 전문매장 더웨이브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에이스침대 최대 등급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블랙, 주력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플래티넘 플러스가 공개됐다. 이 중에서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아르노, 로얄에이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내부를 꾸며 갤러리를 방문한 것 같은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의 개념 이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된다"면서 “특히, 침대는 다른 가구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고, 신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려 한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트럼프 관세 변덕’에 중소기업 노심초사…선제 지원 나선 정부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의 변덕스런 관세 정책에 수출 중소기업만 '냉가슴'을 앓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피해 기업의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트럼프의 반복적인 위협에 기업이 휘청이지 않도록 수출국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단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상호 관세 적용은 다음달 2일로 유예됐지만,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역시 상호관세 적용국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주요 거래처인 국내 대기업이 '관세폭탄'을 염려해 생산기지를 아예 미국으로 옮길까 우려한다. 그렇게 되면 부품 제조를 맡는 중소기업의 수주량은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국내 생산을 유지한다고 해도 비용 상승을 중소기업에게 고스란히 떠넘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상황이 막막하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기업과 함께 진출한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미국과 무역 협정(USMCA)을 맺은 이들 국가에 대기업과 동반 진출 하는 방식으로 생산비용을 절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이들 국가에 고율관세를 시행했다고 예고했지만, 시행 직전 이를 유예했다. 또 지난 4일엔 실제 이를 시행했지만, 이틀 만에 이를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갑작스런 '관세 폭탄'을 버텨낼 여력이 없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각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2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중기부의 대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피해기업이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나설 수 있도록 피해 접수부터 지원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이다. 중기부는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기업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접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위기에 직면하는 중소기업 등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도 기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중기부는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또한,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중소기업에 총 6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대기업과 함께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다른 국가로 이전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년간 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리브영, 3월 뷰티숍 브랜드평판 1위

올리브영과 미샤·이니스프리가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2월 7일~3월 7일 기간의 국내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13개 빅데이터 1585만91616개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이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 전체 순위는 톱3인 올리브영, 미샤,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비욘드,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토니모리,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아리따움, 홀리카홀리카, 에뛰드하우스, 잇츠스킨 순으로 집계됐다. 1위 올리브영은 3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항목에서 △참여지수 153만5210 △미디어지수 109만579 △소통지수 125만5394 △커뮤니티지수 63만413 △사회공헌지수 1만3755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452만5351을 얻었다. 직전 2월 브랜드평판지수보다 3.19% 하락한 수치다.​ 2위 미샤는 브랜드평판지수 254만4595(전월대비 18.90% 상승), 3위 이니스프리는 218만5610(전월대비 26.62%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3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는 세부 항목의 브랜드소비 8.22% 하락, 브랜드확산 25.38% 하락으로 2월(1618만6978개)과 비교해 2.02%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윤홍근 BBQ회장,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 연임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에 연임됐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5일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정기총회 이사회에서 윤홍근 현 회장이 새로 인준을 받고 13대 회장에 추대됐다"고 7일 밝혔다. 윤 회장은 “김상옥 의사의 애국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어 큰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김상옥 의사와 순국선열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고 후세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김상옥 의사는 일제 강점에 맞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고, 1923년 1월 22일 서울 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000명과 '일 대 천 전투'를 벌이다 순국했다.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는 1948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이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 2021년 12대 회장으로 취임해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특별전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항일 서울시가전 승전 기념식' 등 행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양식품, 코첼라 뮤직페스티벌서 불닭 알린다

삼양식품이 북미지역 최대 음악 무대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 페스티벌)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은“오는 4월 11~2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국내 최초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이 정식행사명인 코첼라 페스티벌은 북미지역 최대 음악 행사로 2019년 아이돌그룹 블랙핑크가 K팝 가수로 처음 초청받아 무대를 장식하면서 국내 음악팬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삼양식품은 코첼라 페스티벌의 핫소스·라면 카테고리에서 단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코첼라 행사장의 인디오 센트럴 마켓 앞에 불닭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불닭소스 체험과 불닭소스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코첼라 공식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불닭소스류의 해외 인지도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축제로 불리는 코첼라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만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은 불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크기·가격 만족 ‘삼립 런치빵’, 2주만에 50만개 팔려

SPC삼립이 지난달 새로 선보인 '런치빵 시리즈'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식사대용 간편식으로 떠오르면서 흥행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 양산빵보다 큰 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6일 SPC삼립에 따르면, 런치빵 시리즈는 지난달 13일 출시 후 2주만에 50만 봉을 팔아치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존의 조리빵 제품의 판매량과 비교해 2배 더 많은 판매량으로, 출시 이후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에 나온 런치빵 시리즈는 모두 4종으로, 계란 함량이 높은 브리오쉬 빵을 기본으로 재료에 따라 △토마토 피자 브레드 △콘마요 빅브레드 △어니언 치즈 브레드 △햄뽀기 빅브레드 제품군으로 구분된다. 주로 영미권 나라에서 유행하는 '스내킹(Snacking:디저트 등 간단한 먹거리로 끼니를 해결하는 식사 방식)' 트렌드를 반영했고, 제품명에서 드러나듯 직장인·학생을 핵심 타깃으로 '부담 없는 점심 한 끼'를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런치빵 시리즈의 초반 인기 비결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일반 양산빵을 능가하는 제품 크기에 있다. SPC 삼립 관계자는 “런치빵은 식사용으로 소비하는 15~19㎝ 빅 사이즈 제품"이라며 “삼립에서 판매하는 정통 보름달 빵보다 약 1.5배 크다"고 설명했다. 런치빵의 대표 제품인 토마토 피자 브레드를 직접 구매해 실제 길이를 재보니 지름 17㎝ 수준인 기자의 손 길이보다 큰 비주얼을 자랑했다. 제품 추천 레서피 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20초 동안 데워 먹어봤더니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과 함께 토마토 등 각종 토핑 맛이 도드라졌다. 저렴한 가격대도 또 다른 인기 비결이다. 미니 도우 형태의 빵에 토핑이 올라간 런치빵의 제품 특성은 흡사 일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미니 피자빵과 유사하다. 그럼에도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에서 파는 피자빵의 가격이 3000원대 초반인 것과 달리 런치빵은 전 제품군이 1900원에 판매돼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SPC삼립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런치빵의 마케팅 강화와 함께 추가 제품군을 예고하는 등 런치빵 시리즈 띄우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라디오를 통해 '일구빵빵 런치빵(1900원 런치빵)' 콘셉트의 광고음악(CM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고려해 현재 런치빵의 새 플레이버(Flaovor, 맛) 개발 단계에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더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런치빵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박창숙 회장 “여경협 회원 10배 늘려 대표성 강화”

올해 1월 취임한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임기 3년 내에 협회 회원 수를 지금보다 10배가 넘는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진 20~40대 젊은 여성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해 여성기업을 대변하는 여경협의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 제시였다. 또한, 여성기업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펨테크(Fem-Tech)'를 강조하며 기술기반의 여성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회장은 “지난 35년간 여성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경협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다. 박 회장은 지난해 제 11대 회장에 선임돼 올해 1월 초부터 여경협을 이끌어왔다. 올해 2월 기준 여협회 회원 수는 정회원 3200여 명과 일반회원 6300여 명을 모두 합쳐 1만여 명 수준이다. 박 회장은 협회 회원 수를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임기 최대 과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여경협은 양적 확대를 위해 연회비(66만원) 면제 및 할인을 비롯해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과거에는 무작정 회원사 수만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춘 젊은 여성 기업인들이 정말 많다"며 “2040 세대의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최대한 회원으로 확보해 전 세대,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협회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여성의 전문성과 혁신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펨테크'를 제시한 박 회장은 기술형 여성 스타트업 육성에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펨테크는 여성을 위한 기술, 상품, 서비스로 여성의 임신, 출산, 건강관리를 위한 난임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여성용품 구독 서비스, 출산 훈련 앱 등을 의미한다. 박회장은 “펨테크는 여성들이 가장 이해도가 높은 분야로,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열어보면 '펨테크'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며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여성 기업인이 펨테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회장은 “임신이나 출산 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언급한 뒤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여경협이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 중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4%에 불과하다"며 “사업을 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여성 기업인들이 자신 있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의 대표이사로 국내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 2014년 여경협에 입회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여경협 경기북부지회 제2대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찾아가는’ 중진공, 특구사업자 대상 기업 현장 맞춤 연수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및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중진공은 6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협업해 특구 사업자 재직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7일까지 진행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추진현황, 성과 공유 및 사업화 지원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일정으로는 특구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위한 직류산업 해외인증 추진 전략, 특구사업자 맞춤형 정책자금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중진공은 향후 추가 수요를 조사해 기업 수요 맞춤형 주제를 선정한 후, '찾아가는 기업 현장 맞춤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중진공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속한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규제자유특구 전담기관으로서 특구사업자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 기업이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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