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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현도 윙입푸드 대표,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인터뷰…“자사주 매입·M&A 나설 것”

코스닥 상장사이자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기업인 윙입푸드가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 캐피탈마켓에 상장했다. 국내 상장사가 나스닥에도 상장한 사례는 지난 2010년 포스코홀딩스의 미국예탁증서(ADR) 발행 이후 15년 만이다. 나스닥 상장 이후 중국과 홍콩, 한국을 왕래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왕현도(왕 시엔 타오, 王显韬) 대표이사를 서울 여의도 윙입푸드홀딩스 한국사무소에서 만났다. 왕 대표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상장 후 첫 인터뷰에서 “윙입푸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내년 1분기부터 최대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한국 비상장 기업을 인수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왕 대표와의 일문일답. -나스닥 상장 축하드린다. 공모가는 밴드 하단인 4달러로 책정됐다. 공모가에 만족하나. ▲물론이다. 성공적으로 ADR을 발행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면서 증권신고서를 22번이나 정정하는 등 고충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뿌듯하다. -나스닥 윙입푸드 공모가가 코스닥 윙입푸드 주가보다 높아서 코스닥에서도 가격 균형을 맞춰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3월 중권신고서를 신청한 이후 상장 기대감에 코스닥 윙입푸드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었다. 이때 투자했던 분들이 이미 충분히 수익을 봤다고 생각하고 차익실현에 나섰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20억~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윙입푸드의 코스닥 시가총액(1036억원) 대비 약 3% 규모다. 매입하게 되면 홍콩법에 따라 바로 소각 신고를 할 계획이다. -배당이나 장내 매수 계획은 없나. ▲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으로 현재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더 상승하길 바란다. 장내 매수 역시 시장 상황과 주가 흐름에 따라 고려해볼 가능성은 있다.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주가 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 요식업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윙입푸드 제품이나 브랜드를 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국 또는 미국의 비상장 기업과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M&A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 있나.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다만 중국이 지난달부터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면서 한·중 관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요식업이나 식품 제조업 등 윙입푸드와 비슷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과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윙입푸드도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이달부터 인수 기업을 적극 찾아 나설 생각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설명회(IR)이나 기관 미팅도 필요해 보이는데 계획이 있나. ▲내년부터 IR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현지 IR을 한 차례 진행한 적 있었다. 윙입푸드 주주명부를 보면 90% 이상이 일반 투자자이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과 기관, 매체를 초청해서 현지 IR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다만 한국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쉽지는 않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회사의 경영 상황을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 -윙입푸드를 한 마디로 정의할 만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든다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즉석 소시지 기업'으로 불리고 싶다. 미국에서는 요식업을 중심으로 현지 차이나 레스토랑에 윙입푸드 시즈닝을 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 편의점에서 윙입푸드 제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X액트] “KCGI의 DB하이텍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한 실패”

액트는 강성부 펀드의 DB하이텍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린메일에 대한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일 액트는 “당시 경영진을 위협하여 고가에 팔고 나갔을 뿐, 당시 DB 경영진의 말뿐인 약속은 결국 최근의 골프장 매입 및 유증으로 민낯이 드러나고 말았다"면서 “결국 KCGI가 목표로 했던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최소한 DB하이텍에서는 완전하게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KCGI는 DB하이텍의 지분 약 313만주(7.05%)를 취득하고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이후 소액주주들과 함께 주주활동을 벌이다 9개월 만인 12월 28일 '경영구조 개선을 이뤄냈다'며 돌연 지분 5.65%를 DB하이텍 모회사인 DB아이엔씨에 매각했다.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시세(당일 종가 5만8600원)보다 12.6% 높은 6만6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리고 KCGI는 최근 이와 관련해 비판하는 댓글을 단 개인주주들을 고소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평생 경찰서 한 번 가보지 않은 어르신들이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사받을 위기에 처한 것은 물론, 소액주주 상당수가 합의금으로 수십만원을 요구받았습니다. 이에 따라주주연대 차원에서 약한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맞고소로 강력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8일 DB하이텍과 DB Inc 주주는 KCGI(강성부펀드)를 검찰에 각각 고발과 고소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투자 방식이 미국에서도 엄격하게 제한되는 '그린메일'(Greenmail, 경영권에 위협을 가해 프리미엄을 받고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는 이유다. 그는 “이번 KCGI에 대한 고소에 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면서 “주주연대 화상회의와 주주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의결되어 추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우리가 행동주의를 왜 하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이라면서 “드높은 명분으로 옳은 방향을 제시하고 저평가 해소분을 이익으로 누리는 것이 행동주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동주의가 위협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고통스럽지만 잘못된 것은 이 지점에서 분명하게 반성해야, 시장에서 인정받는 행동주의로 꽃을 피울 수 있으며, DB는 제가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위시한 DB하이텍 주주연대는 적극적으로 소액주주들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우선, KCGI로부터 고소당한 소액주주들을 단체로 모아, 무료로 법률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작년 말 6만6000원에 DB Inc와 KCGI간 고가 거래 추궁 △경제개혁연대와 힘을 합쳐 김준기 일가 고연봉에 대해 주주대표소송 제기 △골프장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한 자금이 혹시 김준기 회장의 DB메탈 지급보증 해소에 사용되는지 끝까지 감시 △삼동흥산, 빌텍이라는 위장계열사를 통해 DB하이텍 주식을 매입하고, 자본시장법상 대량보유보고를 누락한 행위 추궁 △내년 3월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관철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KCGI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금융기관 인수한 경험이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 같은 정서적인 반감을 사게 된다면 결국 평판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TF서 외면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부럽다

최근 반도체 불확실성이 커지며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에서도 소외된 영향이 ETF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28일 기준 연초 대비해 편입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ETF는 총 7개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ODEX 모멘텀Plus',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 전략·액티브형이, 'KODEX 배당성장', 'TIGER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 등 배당성장형 ETF가 삼성전자를 편출했다. 특히 이들 배당성장형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를 일정 수준 추종하고 있는데, 거래소가 지난 6월 정기변경 심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해당 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쟁사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상황은 더욱 어둡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신규 편입한 ETF는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 'TIGER MKF배당귀족', '파워 K-주주가치액티브' 등 4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SK하이닉스를 새로 편입한 ETF는 'ACE Fn5G플러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6월 상장), 'KoAct AI인프라액티브'(7월 상장),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7월 상장), 'RISE 글로벌메타버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1월 상장),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 등 총 8개로 집계됐다. 이 중 4개는 올해 신규 상장한 ETF다. AI 반도체 테마가 올해 전 세계 증시를 휩쓸면서 관련 ETF들이 국내에서도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이들 ETF 역시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에 비중을 두고 있다. 기존에 상장된 ETF들은 리밸런싱을 통해 SK하이닉스의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4개 부문에서 각 부문 1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메모리 부문에서 투자 대상을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비중은 18.63%에서 3.21%로 축소됐고, SK하이닉스는 0%에서 18.95%로 확대됐다.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는 연초 SK하이닉스를 편입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9.33%로 비중을 늘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고려아연, ‘1월 임시주총’ 기대감에 장중 상한가

고려아연의 1월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유력해지며 고려아연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2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4.15% 오른 14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은 장중 한때 153만4000원으로 상한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근시일 내 이사회를 소집, 1월 중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간 장내 지분 매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26일 고려아연 주식 2만6553주 매입을 공시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가상자산株, 과세 유예 바람 타고 상승세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과세 유예 이슈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경 갤럭시아에스엠의 주가는 13.30% 오른 247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한화투자증권(3.68%), 서울옥션(8.55%), 핑거(10.63%) 등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가 2년 미뤄진 데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에 동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터뷰]‘법조계 멀티플레이어’곽상빈 변호사, ‘착수금 0원’ 파격 행보로 M&A 시장 판도 바꾼다

“곽상빈의 법률자문은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곽상빈 변호사의 말이다. 지난 25일 곽 변호사는 법무법인 필 사무실에서 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 변호사는 '공부 천재'로 불리며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 30여 개를 취득했다. 그런 그가 WMD에 합류, 최고법률책임자(CLO)로서 M&A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WMD는 M&A와 관련된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회사다. 올 하반기 출범했으며,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전략 수립 △ 예상 매각가격 분석 △거래 구조 설계 △실사(Due Diligence) 지원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한다. 그는 “WMD는 M&A 분야에서 성공 기반의 성과 보수 방식을 추구하여 고객과 목표를 공유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운영 방식과 고객 지향적 서비스가 기존의 업무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M&A 시장 중 공략해야할 시장이 어디인지 분명히 했다. 바로 중소·중견기업 규모의 가업승계 M&A다. 가업 승계는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모두 관통하는 화두이다.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이민을 가는 경우도 생기고 있으며, '재벌 2세'라는 키워드로 불리는 문화 콘텐츠에서 즐겨 다뤄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가업 상속 공제의 요건을 놓고 정치권에서 여·야가 싸우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다양한 상황들이 맞물려 돌아가다 보니 고객들의 눈높이는 높다. 특히 M&A의 경우,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하는 곳은 많지만 실현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객들은 애꿎은 착수금만 지급하고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곤 했다 WMD는 이 같은 구조를 '완전'성공보수제를 통해 180도 전환시켰다. 완전성공보수제는 말그대로 착수금이 '없다.' 그간 딜 성사 리스크는 고객이 졌다면 이제는 전문가 집단이 진다. 성공이 없다면 수익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WMD 인력들은 거래 성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곽 변호사는 “완전성공보수제는 기업 매각을 잠재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경영자들을 M&A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면서 “초기 자금 부담 없이 M&A 자문을 받을 수 있어 현금 유동성이 적거나 운영자금이 제한된 기업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업승계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목표가 잘 맞으면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가업승계 M&A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속 문제와 경영권 이양의 복잡성으로 자문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WMD는 중견기업까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현실적인 전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WMD를 소개해달라. - WMD는 M&A와 관련된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회사로,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전략 수립, 예상 매각가격 분석, 거래 구조 설계, 실사(Due Diligence) 지원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WMD는 유연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언제 출범한 것인가? - WMD는 올해에 설립됐다. 초기에는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M&A 시장의 각종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MD에서 최고법무책임자(CLO)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은 어느 정도인가? -M&A 업무는 다년간 수행해왔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중견기업 및 대기업 인수합병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WMD에서도 고객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곽상빈의 자문은 '무엇이다'고 한다면 그걸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전달해주면 좋겠다. -“곽상빈의 자문은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 제공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률적인 시각 뿐만 아니라 경영진단부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밸류업 전략, 회계와 세무적인 조언도 함께 드릴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한번에 다양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른 자문사와 다른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인가? -WMD의 차별점은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완전성공보수제입니다. 거래의 성사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특히 딜을 발굴하고 창출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고객의 잠재적 거래 기회를 최대한 탐색하여 구체적인 제안을 드립니다. ▲완전성공보수제는 고정비 지출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완전성공보수제는 단기적인 고정비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WMD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숙련된 전문가 팀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실제로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만 보수를 받는 성과 기반의 운영 방식을 유지합니다. ▲진행 중인 매각 건이나 인수 건이 있는가? 대략적으로 소개할 수 있으면 소개해주면 좋겠다. -현재 중소 제조업체의 가업 승계와 관련된 M&A 자문을 진행 중이며, 해당 기업의 영업과 생산 시설의 안정적 승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 분야 중견기업의 매각 자문도 진행 중으로, 유동성 문제 해결과 인수자의 성장 전략을 반영한 거래 구조 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딜이 아닌 옥션 딜을 진행하고 있는지 혹은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프라이빗 딜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향후 적합한 옥션 딜의 기회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옥션 딜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높은 거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타깃이 맞는다면 추진할 의향이 있습니다. ▲최근 M&A 시장 트렌드를 간단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최근 M&A 시장에서 중요한 트렌드는 대형 거래가 줄어드는 대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인수와 가업승계 중심의 M&A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가업 승계를 위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 인수가 늘어나면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소규모 딜이 증가하고 있다. ▲발생한 딜을 성사하는 것과 딜을 발굴하는 것의 차이를 알려달라. -발생한 딜을 성사하는 것은 이미 시장에 나온 매물이나 의뢰를 받아 성사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적절한 거래 조건을 조율하고 거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딜을 발굴하는 것은 단순히 나온 매물을 성사시키는 것이 아닌 잠재적인 인수 또는 매각 기회를 직접 찾아내고, 적합한 거래를 제안하며 새롭게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시장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내어 거래를 형성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T, 2025년 영업이익 2조원 돌파 유력 [SK증권]

증권은 KT의 구조조정 이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KT의 영업수익은 6조8370억원, 영업이익은 -5509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조정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가 2025년 1분기부터 바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유무선 경쟁력이 유효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의 비용효율화를 통해 2025년 영업이익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며 “2014년 구조조정 당시에도 다음 해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하지만 2025년 수익성 개선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며,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여 상승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최소 2022년 배당수준인 주당 1960원이 유지될 예정이어서 주가 하방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현대차, 연간 900만대 판매 목표 달성 순항 [신영증권]

신영증권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세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2일 송선재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4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430만대를 넘어서며 기아와 함께 연간 900만대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연결 매출액은 182조원, 영업이익은 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24.1%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고수익 차종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북미시장에서는 제네시스 판매 호조와 앨라배마 공장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아이오닉5와 GV70 전기차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시장에서는 크레타와 베뉴 등 SUV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로보티즈, 자율주행 로봇 사업 본격화로 성장…목표가 ‘2만7000원’ [SK증권]

SK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로보티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 액츄에이터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송 및 서비스 로봇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23년 11월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2024년에 계절별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면, 2025년은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F&B 배달 및 주거단지 내 택배와 같은 실질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매출 412억원과 적자 축소(영업이익 -13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F&B 배달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다. 고령화 사회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공급 불균형과 인구 감소는 로봇 기술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로봇이 제공하는 값싼 노동력과 효율적인 서비스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송 라이더 인력 부족과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 서비스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PSR 멀티플이 로봇 업종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며 “이 사실이 2025년 말부터 로보티즈 자율주행 부문이 꾸준하게 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케이아이엔엑스,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 유입에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 [iM증권]

iM증권은 2일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AI 응용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빅데이터 분석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시장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8월 1700억원을 투입해 과천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며 “과천 데이터센터는 지난 10월 말 1개층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총 4개층 오픈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에 따르면 과천 데이터센터는 케이아이엔엑스가 현재 자체 및 임대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랙 기준의 1.4배 수준인 2000~2500개 랙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전용량의 경우 20MW으로 별도 예비수전용량 20MW까지 합치면 총 40MW가 된다. 또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제공 전력량은 10MW으로 현재 자체 및 임대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5배 수준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현재 몇몇 대규모 고객들과 과천 데이터센터 입주를 협상 중에 있어 올해 안에 입주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고객 입주율이 50~60%로 증가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말 기준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 입주율을 8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 유입 가속화로 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객 입주율 상승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AI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인해 고객사의 인터넷 회선 트래픽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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