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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자체 상담 시스템 ‘헬프챗’ 도입…“응답 속도 4배↑”

토스뱅크의 24시간 고객 상담이 내재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다. 토스뱅크는 자체 개발 실시간 채팅상담 시스템, 헬프챗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헬프챗은 고객 관점에서 기획, 제작된 토스뱅크 자체 채팅상담 시스템이다. 고객들은 24시간 신속한 상담을 헬프챗을 통해 누릴 수 있다. 고객들이 상품이나 서비스 등 은행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사안 전반과 문제 상황 해결까지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고객이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무엇인지 문의하면 헬프챗은 '토스뱅크 통장에 이자가 어떻게 쌓이는지', '토스뱅크 통장 이자를 받지 못한 것인지' 고객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전자의 경우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에 대한 설명 전반과 이용하는 방법을 해답으로 전한다. 후자는 이자를 받지 못한 경우 왜 받지 못한 것인지 안내하며, 동시에 상담원 채팅 연결까지 돕는다. 이 모든 과정은 즉답으로 이뤄져 고객들은 빠르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토스뱅크가 운영하던 외부 솔루션 대비 4배 가량 빨라진 속도다. 응답 속도 향상과 고객형 구체적 해결책 제시는 자체 개발과 내재화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했다. 토스뱅크는 웹소켓(WebSocket) 방식을 적용해 실시간 채팅을 제공한다. 웹소켓은 웹이나 앱이 토스뱅크 서버와 지속적으로 연결을 이어가 고객들과의 양방향 통신을 실시간으로 달성하게 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머신러닝(ML) 기반의 고객 의도 파악 기술이 결합돼 정교함을 더했다. 강화된 즉시성만큼 고객 접근성도 높아졌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웹을 통해 궁금한 사안을 언제든 문의할 수 있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도입해 이용 편의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헬프챗은 향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언제나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 왔던 토스뱅크는 상담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에 착안헤 헬프챗을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며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헬프챗은 토스 앱 내 전체 탭에서 고객센터, 채팅상담, 토스뱅크 사용 문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고객센터를 검색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앱을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고객이라면 토스뱅크 카카오톡 채널에서 접속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AI 윤리 고도화…‘거버넌스 2.0’ 추진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과 윤리적 운영을 위해 AI 윤리활동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AI 거버넌스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2.0은 금융권에서 AI 거버넌스를 선도해온 카카오뱅크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확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과제다. 카카오뱅크는 △컴플라이언스('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과 'AI 기본법 시행' 대응) △정책(AI 거버넌스 대상 범위 확대 추진) △조직(AI 윤리 관련 조직 추가 신설 검토) △프로세스(AI생애주기 준수절차 개선) 등 핵심 영역별 실행 과제를 도출하고 이행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도 AI의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연구와 실무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기술을 이상거래탐지(FDS) 등 내부 분석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XAI는 AI가 도출한 특정 결과의 작동 원리와 판단 근거를 사용자에게 명확히 제시하는 기술로, 결과에 대한 책임성과 해석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 성능 평가 체계 'DUO'를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이다. DUO를 활용하면 다양한 LLM 중 금융 대화 역량, 계산 능력 등 카카오뱅크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윤리·안전성, 진실성 기준에 따라 편향성과 환각 가능성 등의 점검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제도적 기반과 기술적 실행력을 꾸준히 강화해,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AI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 윤리는 기술 발전과 함께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 필수 요소로, 이를 제도와 기술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카오뱅크는 금융 영역에 특화한 AI 전 생애주기 관리와 책임 있는 운영으로 고객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품질 농축산물 저렴하게”…NH올원뱅크서 공동구매

NH농협은행은 대표 금융플랫폼 NH올원뱅크 공동구매 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제철 프리미엄 농축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NH올원뱅크 공동구매는 고품질 국산 농축산물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로,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 가격이 인하되는 방식이다. NH올원뱅크 앱 '생활+' 메뉴에서 '공동구매 참여하기'를 통해 구매를 할 수 있다. 제주 천혜향, 함안 백자멜론 등 다양한 품목이 각각 2000박스 이상 조기 완판돼 호응을 얻었다. 5월에는 부여 굿뜨래수박 등 고품질 국산 제철 농축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공동구매를 통해 고품질 농축산물의 수요처 확보로 농업인에게는 판로를, 고객에게는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우리 농축산물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상생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향후 공동구매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농업인의 유통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2700억 발행에 8천억 몰렸다...비결은?

우리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당초 신고금액인 2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94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고환율 기조에도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상승한 만큼 재무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미국 관세정책 강화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높은 투자 수요를 끌어냈다. 이달 2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신고금액인 2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94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금리는 3.45%로 2022년 이후 4대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의 신종자본증권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우리금융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 우리금융은 판매관리비 급증으로 1분기 순이익 6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CET1 비율이 12.42%로 전분기(12.13%) 대비 0.29%포인트(p) 올라 금융지주사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 오는 5월 13일 발행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보통주 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리금융의 자본 적정성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창출력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초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가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 확보,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넘어 금융권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생명보험업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우리금융이 두 생보사를 인수하면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해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서울전자통신, 10회차 EB 전액 조기상환…아이티엠반도체 지분 매각까지 ‘유동성 비상’

코스닥 상장사 서울전자통신이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요구로 10회차 교환사채(EB) 전액을 상환하면서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현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추가 차입은 물론, 보유 중이던 아이티엠반도체 주식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전자통신은 최근 10회차 교환사채 150억원어치를 만기 전 조기취득해 전량 소각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교환사채는 지난해 6월 발행된 것으로, 발행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투자자들이 대규모 풋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한 셈이다. 앞서 서울전자통신은 2022년 4월에도 아이티엠반도체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9회차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200억원)과 채무상환(50억원)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전액 풋옵션이 행사돼 조기상환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서울전자통신은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10회차 EB를 다시 발행했지만, 이마저도 전액 조기상환되며 유동성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2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전자통신은 3월 21일 55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하며 부족한 상환 재원을 마련했다.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아이티엠반도체 주식도 매각했다. 서울전자통신은 지난 3월 18일 아이티엠반도체 보통주 50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약 102억원(장부가 기준)의 자금을 확보했다​. 실제 처분 금액은 약 58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처분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다​. 서울전자통신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누적 영업손실이 198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한 해에는 77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계속된 재무 악화로 회사는 올해 4월 주권매매거래정지 사태도 겪었다. 500원이었던 보통주 액면가를 1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 절차를 진행하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됐으며​,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5월 14일까지다. 서울전자통신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전원장치(트랜스포머, SMPS)와 터치패드, 키오스크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최근에는 매출 다각화를 위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전자담배기기 사업에도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은 사업성 검토 결과 기대 수익이 예측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추진하지 않고 있다. 전자담배기기 사업은 위탁생산 방식으로 추진되었지만 독자적 기술 개발 없이 진행돼 실질적 매출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서울전자통신은 올해 3월 말 대표이사를 원성문에서 남화성으로 교체하며 경영 체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전자통신 관계자는 “현재 현금 유동성은 괜찮은 편이며, 추가 차입 여부는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주식거래 정지는 자본금 감소에 따른 절차로, 공시된 대로 5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웅진, ‘상조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10%대 급등

웅진이 30일 장 초반 급등세다. 웅진이 종속회사를 통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는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웅진은 전 거래일 대비 14.77% 오른 1천2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전날 종속회사 WJ라이프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8천830억원으로 웅진은 유상증자 없이 기존 보유 자산 및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작년 말 기준 선수금 2조5606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토스, 경계선지능청년 금융 교육…“금융 이해력 50% 상향 목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 사회적 기업 '프리웨일'과 경계선지능청년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는 향후 6개월간 교육을 지속하면서 '느린 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선지능청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길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8일 프리웨일 본사에서 진행된 첫 번째 '토스의 찾아가는 경제 교육'에는 프리웨일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경계선지능청년 10명이 참여했다. 수업은 초년기 재무 관리 필요성, 이자의 개념, 신용 관리 중요성을 다루는 '금융 기초 교육'과 최신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은 참여자와 주돌봄자와의 1대1 사전 면담과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내용을 반영했다. 실제로 경계선지능청년 대상 금융 사기 피해는 일반인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토스는 교육 전 측정한 참여자의 금융 이해력을 오는 9월까지 50% 상향해 안전한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스가 지난해 12월 서울시 밈센터와 체결한 업무 협약의 연장선으로 기획했고, 교육은 토스씨엑스가 담당했다. 토스씨엑스는 토스의 비대면 상담 전문 계열사로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다양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교육 참여자들에게 개별 컨설팅과 소그룹 교육, 행동기반평가 등을 통한 맞춤형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경계선지능청년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법적 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 필요한 지원을 받기 힘든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고 평등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토스의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저금통에 ‘쿠폰 사고 캐시백 모으기’ 추가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서비스의 고객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쿠폰을 사고 캐시백을 모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저금통 고객 대상 '동전 넣고 랜덤캐시 받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계좌 속 잔돈을 10만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저금통 잔액을 활용한 '브랜드쿠폰' 구매 기능과 '캐시백 모으기' 기능이 추가됐다. 브랜드쿠폰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페·음식점·편의점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바일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 즉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저금통으로 모은 금액은 '저금통 비우기' 기능을 통해 전액 출금을 실행해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브랜드쿠폰을 구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저금통 메인 화면에서 '쇼핑카트' 이모티콘 버튼을 누르거나, 저금통 관리 페이지에서 '모은 돈으로 쿠폰 구매'를 선택하면 저금통으로 구매 가능한 브랜드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쿠폰 구매 시 제공되는 캐시백은 저금통에 바로 저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일자 잔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을 저금하는 '동전 모으기'와 매주 토요일마다 1만원 이하의 금액을 저금하는 '자동 모으기' 등 2가지 규칙의 저축 기능을 제공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캐시백 모으기' 규칙을 추가했다. 저금통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카카오뱅크는 5월 28일까지 '동전 넣고 랜덤캐시 받기'를 진행해 저금통 고객이라면 100% 당첨되는 랜덤캐시를 제공한다. 저금통 잔액으로 브랜드쿠폰을 구매하면 최대 1000원의 랜덤캐시를 추가로 준다. 해당 이벤트는 카카오뱅크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금통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저금통과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저축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지주·자회사 준법감시담당자 교육 실시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농협금융 준법감시담당자 내부통제 강화 교육'을 개최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결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과 지주 부서별 준법감시담당자, 자회사 준법감시 RM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부통제 강화, 금융사고 제로, 신뢰금융 확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또 올해 1분기 책무구조도 운영 이후 실무자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책무별 관리조치 이행 유의사항, 지주·자회사 준법감시담당자 역할과 활동보고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윤리경영 실천과 내부통제 강화, 금융사고 제로화 실현에 앞장설 것도 결의했다. 윤기태 준법감시인은 “농협금융은 '신뢰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금융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한 내부통제위원회, 책무구조도, 책무종합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농협금융 준법감시 담당자의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중 최근 금융권 사고 프로세스를 분석해 유형별 영상제작과 사고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저앉은 지방금융지주…지역 경기 한파에 ‘건전성’도 휘청

1분기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실적이 부진했다. 시중 금융지주사들은 실적 상승을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 경기 한파에 따른 기업 경영 악화 등의 여파가 지방금융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은행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기업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지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금융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3294억원으로, 전년 동기(4227억원) 대비 22.1% 감소했다. BNK금융은 1666억원으로 33.2%, JB금융은 1628억원으로 6.0% 각각 줄었다. 이는 시중 금융지주사들과 대비된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총 순이익은 4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대 금융지주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BNK금융은 특히 대출을 내준 지역 기업 경영 악화로 충당금 부담이 급증했다. BNK금융의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64%나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은 줄었으나,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늘며 충당금 규모가 확대됐다. BNK금융은 삼정기업, 금양, 태영건설과 관련해 총 69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삼정기업은 건설 경기 침체에 더해 지난 2월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여파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 또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기 위기에 놓였다. BNK금융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정기업에 연초 200억원 정도 나간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았고, PF 사업장 등을 고려해 300억원 정도 쌓았다"며 “금양에 270억원, 태영건설 주관 사업장에 122억원 정도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은행 순이익도 후퇴했다. BNK부산은행은 856억원, BNK경남은행은 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6%, 31.4% 각각 줄었다. JB금융의 경우 광주은행의 명예퇴직비용(173억원) 인식과 부도시손실률(LGD) 산출 방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179억원)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되며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은행 순이익을 보면 전북은행은 515억원, 광주은행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8.7% 각각 줄었다. 문제는 두 금융지주 모두 단순 실적 악화에 그치지 않고 은행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보면 부산은행 1.10%, 경남은행 0.82%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0.66%p, 0.36p 각각 높아졌다. 이에 따라 BNK금융의 NPL비율도 1.69%로 1년 새 0.76%p나 악화됐다. JB금융도 1.19%로 1년 전 대비 0.19%p 높아졌다. 전북은행은 0.98%로 0.03%p, 광주은행은 0.79%로 0.25%p 각각 올랐다. 연체율도 나빠졌다. 부산은행(0.73%)은 0.11%p, 경남은행(0.68%)은 0.23%p 각각 악화돼 BNK금융의 연체율(1.12%) 또한 0.22%p나 높아졌다. JB금융의 연체율(1.52%)도 전년 동기 대비 0.35%p 나빠졌는데, 전북은행(1.59%)이 0.03%p, 광주은행(0.97%)이 0.3%p 각각 높아지며 그룹 건전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같이 은행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지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 대출 부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의 경우 1분기 기업여신 충당금전입액은 1119억원으로, 총전입액(1387억원)의 81%나 차지했다. 경남은행은 60% 수준이다. 전북은행의 기업 부문의 NPL비율은 작년 1분기 1.09%에서 올해 1분기 1.23%로, 광주은행은 같은 기간 0.37%에서 0.78%로 0.14%p, 0.41%p 각각 악화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0.1%p, 0.03%p 개선된 만큼 실질적으로 기업대출이 건전성 지표를 악화시킨 것이다.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방금융사는 건전성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에 대해 “지역 경기 부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에서 연체와 NPL이 대폭 증가했는데, 주로 건설·부동산·도소매 업종의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전성 관리 현황과 역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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