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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1~3Q 순이익 1060억원·전년비 24.1%↓… 실적 회복 모색

우리카드가 경기 부진에 따른 리스크 확대 등 업계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전분기 대비 30.2%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1~3분기 당기순이익 합산(1060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이자비용(3170억원)이 3.1% 완화됐지만 대손비용(3830억원)이 11.0% 불어난 탓이다. 전산업무비 등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용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1~3분기 순영업수익(7620억원)은 영업수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개선됐다. 신용판매 매출 확대가 가맹점 수수료 수익 확대로 이어졌고, 고수익 자산 중심의 금융상품을 운영한 덕분이다. 독자가맹점수(187만점)는 전년 동기 대비 12.6% 많아지고, 독자카드 매출 비중도 5.6%에서 21.5%로 15.9%포인트(p) 상승했다. 신판매출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포함한 신용카드 자산은 3분기 기준 12조8060억원으로, 1년 만에 2.3% 늘어났다. 이 중 신판매출은 8조원, 카드론은 4조원을 넘어섰다. 올 1분기말 1.87%까지 높아졌던 연체율은 2분기(1.83%)에 이어 3분기 1.80%로 개선됐다. 우리카드는 6년만에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디 오퍼스'를 앞세워 구매력 높은 고객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기존 카드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도 출시했다. 또한 일본 여행객을 위한 카드(위비트래블 J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원스톱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하는 등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전성이 우수한 신용판매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마감시황] 코스피, APEC 훈풍에 사상 최고치…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 급등

코스피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막과 SK하이닉스 3분기 호실적, 엔비디아발 AI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4061.5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4084.09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새로 썼다. 기관이 6411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8억원, 222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42%) △유통(5.05%) △IT서비스(3.82%) △건설(3.70%) △전기가스(3.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2%) △제약(-1.3%) △비금속(-1.1%) △오락·문화(-0.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행사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반도체와 원전 업종으로의 쏠림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55만8000원 +7.1%)는 장중 55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10만500원 +1.01%)도 하루 만에 '10만전자'를 회복했다. 미국의 원전 투자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9만6400원)가 11.57%, △삼성물산(23만1000원)이 11.59%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1.51%)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마감했다. 외국인(370억원)과 개인(645억원)이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4.22%)는 하락했고 △펩트론(1.92%) △리노공업(1.92%)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31.7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2편 ‘건강리셋’ 공개 外

◇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2편 '건강리셋' 공개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2번째 시리즈 '건강 리셋'을 공개했다. 29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신체 기능이 종료되는 시기가 아닌 뇌와 신체 시스템이 새롭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로 분석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뇌 회로가 재구성되고, 감정·집중력·수면 등 전반적 기능이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 리포트는 최근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일부 연구가 유방암 위험을 과장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지금은 다수 후속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전문 마케팅 대행사 크레너 헬스컴 자료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 규모는 2020년 61억3100만원에서 2025년 65억원으로 6.01% 증가했고, 40대 여성의 처방액은 19억4800만원에서 29억7600만원으로 52.77% 급증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체형 변화였다. 트렌드코리아팀이 갱년기 유경험 여성 9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60.8%)·50대(56.5%)·60대(55%) 모두 '몸무게 증가나 뱃살 등 체형 변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피부 탄력 저하'는 40대 9.3%, 50대 16%, 60대 18%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근력운동 70%와 유산소운동 30%의 황금비율 루틴과 함께 식이·운동·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비호르몬 치료법 병행을 통한 맞춤형 생활 루틴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면홍조·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설탕·밀가루·술을 피하는 대신 호르몬 균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항염작용에 기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를 조언했다. 김치·요거트·보리 등 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근육·수분·영양을 균형 잡히게 채워야 건강한 리셋이 완성된다"며 “여성들이 스스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강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해상,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 수행팀 선정 현대해상이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를 수행할 팀 선정을 마쳤다. 이는 '우리는 어떻게 아동 발달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찾아 나선다. 지난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총 304개팀이 지원했으며, 이 중 31개 팀이 'SPACE 0' 단계로 진출했다. 선발팀에는 스타트업과 병원을 중심으로 대학·비영리단체·발달센터 등의 조직이 포함됐다. 특히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개입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팀이 다수 선정됐고, 부모-아동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개입 모델과 이른둥이 및 다문화 아동 등을 위한 사회적응 지원 내용도 주목을 받았다. 선발된 팀들은 500만 원을 상금으로 수령하며, 약 2개월 간 'SPACE 0' 단계를 진행한다. 고도화된 수행계획서 작성과 심층 인터뷰 등을 거친 12개 팀은 다음 단계(SPACE 1)로 진출한다. 이들에겐 상금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6개월간 실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조기개입 솔루션을 검증하게 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조기개입 분야에서 혁신적 시도와 과학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팀들이 선발됐다"며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실직적인 솔루션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공시] KCC건설, 1440억 규모 성수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계약 체결

KCC건설은 흥국생명보험과 성수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40억3800만원(부가세 별도)이며, 이는 KCC건설의 2024년 말 기준 개별 매출액 1조827억원 대비 7.88%에 해당한다. 공사 장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30일부터 2029년 1월 30일까지(36개월)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으며, 공사 진행에 따라 대금을 청구 및 지급하는 방식이다. 계약 형태는 도급계약으로, 계약금액 등은 추후 공사도급계약서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KCC건설은 이번 계약에 대해 “계약금액은 부가세 별도이며, 착공예정일은 내부적으로 예측한 시점으로 추후 실착공 시 정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우리금융 임추위, 회장 선임 위한 경영승계절차 공식 개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영승계절차는 경영승계규정 및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기반으로 약 2개월여간 진행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왔으며,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다양한 평가방식과 단계별 검증 절차를 거쳐 후보군 압축 및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되어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임추위 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쳐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업계 최초 AI 기반 금융사기 예방 체계 구축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사기 근절 종합대책'에 발맞춰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다. 29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는 SK텔레콤의 AI 보안 플랫폼 'FAME'을 신한카드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FAME은 통신망에서 탐지된 의심 통화, 비정상 URL 및 악성앱 접근 정보와 카드 거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한다. 통화·거래·결제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의심 징후가 포착되면 결제를 즉시 제한하고,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외에도 AI 모델이 통신 패턴과 거래 이력을 결합해 학습함으로써, 최근 급증하는 가스라이팅형 피싱 수법까지 선제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한카드는 FAME 도입을 통해 다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유형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직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성앱 탐지 솔루션(피싱아이즈) △위치정보 기반 부정사용 방지 시스템 △KCB 휴대폰 개통정보를 활용한 정보도용 예방 서비스 등 AI 데이터 기반 보호체계를 확장하는 중으로, 향후에도 선제적 소비자보호와 민관 협력 기반 금융사기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신사 및 신용평가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FAME 도입은 금융사기 예방의 새로운 모델이자 공공성과 기술 혁신이 결합된 대표적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GA, 설계사 징계인력 확인·공시 강화

보험회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이 보험사기 전력이 있는 설계사의 이력을 의무적으로 사전 확인한다. 설계사의 보험사기 가담 행위가 많아지는 현상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경찰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험연구원·보헙협회·보건복지부 등과 보험조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보험사가 GA의 보험사기 관련 내부통제 현황을 정기적으로 관리·평가토록 유도하고, 보험사기 전력을 갖고 있는 설계사에 대한 공시 확대가 논의됐다. 보험사기 전력이 있는 설계사가 재진입하는 경우 법정교육 이수도 의무화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설계사의 신속한 자격 박탈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 개정안 입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행 규정에서는 설계사가 보험사기 확정 판결을 받아도 행정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영업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협회는 보험사기 근절과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직업군 타겟별로 온·오프라인 홍보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료계 종사자의 보험사기 가담 예방, 사회초년생의 보험사기 방지, 자동차 고의사고 등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활동이 포함된다. 참석자들은 △보험사기 알선행위 금지 △자료요청권 신설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 등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 이후 주요 성과도 공유했다. 특히 인터넷사이트와 모바일앱 등에 게시된 광고 글에 대한 단속 강화로 수백건에 달하던 보험사기 광고가 월 평균 10건 내외로 감소했다. 금감원과 업계는 보험사기 광고글과 관련한 기획조사(5회)를 통해 보험사기 알선·유인 혐의가 있는 총 3677명(보험사기금액 약 939억원)을 수사의뢰했다. 자동차 고의사고와 진단서 위·변조 등에 대한 원활한 조사를 위해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네이버·카카오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17회 요청)를 바탕으로 수사의뢰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자동차보험사기 피해가 4391명에게 할증된 보험료 21억4000만원을 환급했고, 장기 미환급 할증보험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손해보험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휴면보험금을 출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실효성 있는 보험사기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방지가 보험계약자를 비롯한 소비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험료 할인·환급 등 환원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사천피 소외주_③통신] 해킹·배당 겹리스크…기관·외국인 겹매도

코스피가 국내 증시 개장 69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역대급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신주는 여전히 소외된 모습이다. 해킹 사태 여파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와 배당 축소 가능성,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방송통신' 지수는 전월 대비 1.97% 하락해 34개 산업지수 중 하위 3위를 기록했다. 거래량(4만2074주)과 거래대금(1397억원) 모두 최저 수준으로, 코스피(18.05%)와 코스닥(7.21%)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국내 통신 3사 주가도 한 달 새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텔레콤은 28일 종가 기준 5만3800원으로 한 달 전(5만4900원)보다 2.0% 하락했다. 기관(-2만5080주)과 외국인(-8634주)이 동반 순매도하며 수급이 약화됐고, 외국인 보유율은 36.28%에서 35.74%로 낮아졌다. KT는 같은 기간 5만1100원에서 4만9700원으로 2.7% 떨어졌다. 기관(-8만5134주)과 외국인(-1107주) 모두 매도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보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해킹 사고와 소액결제 피해 여파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그나마 선방했다. 종가는 1만5260원으로 한 달 전(1만4980원)보다 1.8% 상승했다. 기관은 7만5923주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1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보유율을 40.35%에서 41.30%로 높였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통신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최근 한 달간 2.38% 하락해 국내 주식형 ETF 374종목 중 하위 13위였다. 'TIGER 방송통신'도 1.27% 떨어져 하위 20위권에 머물렀다. 증권가에서는 해킹 이슈와 배당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통신주의 단기 반등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1월 말 저점 형성 이후 KT를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은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해킹 비용과 배당 리스크가 겹치며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뒤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초에는 실적 발표와 해킹 조사 결과, SK텔레콤 분기 배당 공시 등 악재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지만, 월말 이후 저점을 형성한 뒤 점진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단기 매수보다는 11월 말 이후 KT 위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통신 3사 중에서는 KT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며 “해킹·거버넌스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배당 감소 가능성은 낮고 2026년 배당금(DPS) 증가 기대감이 높아 연말 이후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SK텔레콤은 3분기 배당 감소 가능성이 단기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LG유플러스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명예퇴직금·과징금 반영 등으로 단기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CBDC ‘확장성’ 지적에…이창용 한은 총재 “자본유출 심각한 우려” [2025 국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따른 리스크와 우려에 대해 “그냥 도입될 경우 우리 외환시장 환율 변동성과 심각한 자본 유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같은 은행중심 예금토큰은 전통적 시스템을 대체하는데 그치면서 확장성과 개방성 등 생산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 총재가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최근 한은이 원화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7개의 중대한 리스크를 지적한데 대해 “통화정책이나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 발생 여부를 두고 이견이 있다"며 “예방을 잘하면 막을 수가 있는 문제가 있고 기타 다른 분야도 대부분 예측 가능하며 기술적 통제장치라든지 제도적 방책을 세우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이슈들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려에 따르는 방책들을 담아 법안들이 제시되지 않았느냐"며 “한국은행이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의 효능이나 활용성을 누리면서도 리스크를 막을 제도적 방책을 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CBDC가 허가형 블록체인으로서 운영시스템상 개방성과 확장성 측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가며 “국경 간의 거래나 탈중앙 거래와 같은 새로운 거래 유형에 대해서는 커버하기가 어렵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예금토큰이기에 결국 국내 은행의 예금계좌를 타야 하고, 글로벌 확장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거래내역을 감시하고 통제한다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고,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CBDC를 금지 조치를 하면서 상당히 큰 변수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을 중심으로 기존 전통적인 시스템을 대체하자는 게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그는 “전통적 시스템은 이미 있다"며 “커버하지 못한 분야나 놓치고 있는 분야를 겨냥해야한다. 상거래나 자본거래를 만들어내고 이것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삼성전자의 내부 결제에 대해 예를 들며 “글로벌 생산망을 지닌 삼성전자가 한 해 환전 수수료가 조 단위를 넘긴다"며 “한 해에 30조원에 달하는 외국근로자 송금시장, 한 해 수출이 20조원에 달하는 K콘텐츠 시장 등에서도 새로운 거래를 만들고 스테이블코인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혁신도 해야하지만 원화스테이블코인이 그냥 도입될 경우 우리 외환시장 환율 변동성과 자본 유출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외국인 투자가 들어오면 4배로 돈이 나가고 있다"며 “그래서 현재 경상수지 흑자가 유사 이래로 큼에도 환율이 올라가는 것은 내국인이 해외로 돈을 가지고 나가는 게 굉장히 많아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스테이블코인을 만들면 해외 사람들이 구매해 우리나라 재화를 사는 측면도 있지만 반면에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그 원화스테이블코인을 해외로 가지고 나가게 되는 상황이 더 두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은행 중심으로 먼저 시행하고 외환 유출이 잘 컨트롤되면 그 다음에 확산하는 순차적인 방식이 외환 관리상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화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도입하면 우선 쓸 사람들은 자기 자산을 해외로 보낼 사람이 먼저 쓸 것이고, 특히 최근 외환이 나가는 상황을 볼 때 원화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우리 외환자유화를 우회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외환당국 입장에서 이 점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사천피 소외주_②유통] “반등 여력 적다”…이마트·롯데쇼핑, ‘추가 하락’ 우려도

국내 유통 섹터의 대표 종목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활황인 코스피지수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단기적인 반등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업종 전반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롯데쇼핑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2%, 5.5%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 상승하며 '불장'을 연출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서도 유통 대표주만 역행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까지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이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이후부터는 하향 조정세로 전환됐다. 2분기 실적에서 온라인 사업부 부진이 수익성 개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평가를 '과도한 우려'로 진단했다. 온라인 적자와 할인점 마진 개선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온라인을 제외한 전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것이다. 특히 3분기부터 직접물류센터 운영을 중단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지마켓코리아 사업부 재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종속회사들의 실적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강도 높은 효율화 정책을 진행하면서 단순 고정비 절감에 그치지 않았다"며 “온라인도 하반기에는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이마트가 3분기에 매출 정체 속에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3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하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는 12.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OPM)은 2% 수준이다. 4분기는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영향이 사라지는 만큼 수익성 회복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 역시 7월까지는 목표가 상향 조정 릴레이가 이어졌으나, 8월 이후로는 상향 조정이 끊겼다.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냈지만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3분기도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3%, 2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3% 하회한 수준이다. 국내 백화점 사업은 상품 믹스 변화로 기대 대비 더딘 수익성 회복을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 사업은 부진한 소비 경기와 신선식품 중심의 e그로서리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초기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롯데컬처웍스 역시 국내 흥행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증권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백화점 매출에는 단기적 회복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마트 매출 둔화는 3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오카도 물류센터와 온라인 그로서리 연계 강화, 메가박스 합병, 부진 점포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3분기는 백화점 선전에도 대형마트 부진이 상쇄되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은 3조681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약 3%로, 상반기 '플랫(flat·횡보)' 수준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내국인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본점의 명품 매출 호조가 맞물리며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특히 고마진 국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대형마트 부문은 부진이 이어졌다. 민생회복지원금 효과가 일시적 요인에 그친 데다, 명절 시점 차이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e-그로서리(오카도) 관련 물류비용이 지속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양사는 증권가가 꼽는 업종 매력도에서도 밀려나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유통 섹터 내에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을 주목 종목으로 제시했다.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방경직성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롯데쇼핑과 이마트에 적용하면, 양 사의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섹터는 순환매 상황에서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년 업황 개선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GS리테일의 주가는 이달 들어 11% 상승했으며, BGF리테일은 3% 하락에 그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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