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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미완성에도 ‘질주’하는 인터넷은행 3사

지난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인터넷은행은 아직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지 못한 상태지만 대출 성장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확대에 더욱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해 비어있던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432억6800만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토스뱅크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하나은행의 사업보고서에서 토스뱅크의 작년 당기순이익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0월 출범 후 처음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21년에 816억5300만원 적자로 시작해 2022년 2445억15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다 2023년에는 3·4분기 분기 흑자에 힘입어 연간 159억5900만원 순손실로 적자 폭을 줄였고, 지난해 출범 후 연간 첫 흑자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 궤도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지난해 연간 최대 순이익의 기록을 썼다. 카카오뱅크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44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128억원)의 10배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넷은행 3사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었고, 플랫폼 수익 개선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확대됐다. 올해는 가계대출 확대에 더욱 제동이 걸리고 있어 수익성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욱 힘을 줄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비대면 개인사업자 후순위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상품을 내놓으면서 기업금융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아직 인터넷은행이 진출하지 못한 중소기업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도 밝히면서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케이뱅크는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기업뱅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혁신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보증서 대출과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담보대출 중심의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기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른 두 인터넷은행과 달리 주담대 상품이 없어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주담대 출시 이후에는 사업자 담보대출 진출 등도 추진하며 새로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에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대출 등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은행 차원에도 포트폴리오 다양성과 수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제 강아지의 날’ 맞아 펫보험 주목…보험업계, ‘집사’ 마음 잡는다

보험사들이 펫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반려동물 시장은 아직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전후로 펫보험의 필요성을 알리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3일 보험업계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는 1300~15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일명 '펫팸족(펫+패밀리)'인 셈이다. 낮은 혼인율·출산율 등으로 1인가구와 '딩펫족(딩크+반려동물)'이 확대되는 것도 '집사'수를 늘리는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국내 펫보험 판매사 10곳의 계약건수는 16만2111건으로 전년 대비 48.6% 많아졌다. 보험사들의 관련 원수보험료도 800억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 펫보험 가입률은 2%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펫보험에 대한 인식이 충분치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보장에 대한 진입장벽 및 비용 부담도 걸림돌로 꼽힌다. 펫보험 1위 메리츠화재가 질병·치료 이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형 반려동물보험 2종을 출시한 것도 이같은 어려움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가입연령은 생후 60일~만 8세다. DB손해보험은 태스크포스팀(TFT) 신설을 필두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시 위탁비용을 보장하는 담보, 위탁비용을 무게에 따라 차등화한 상품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무배당 반려동물장례비용지원금(개, 고양이) 갱신계약 특별약관'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여전히 반려동물 사망시 야산·쓰레기 봉투에 버리거나 동물병원에 처리를 위탁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지만, 장례를 치뤄주려는 풍토가 형성되는 것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 등으로부터 자본과 인재를 확보한 펫보험 전문기업 '마이브라운'도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소액단기상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시장의 약점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캐롯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올인원 SaaS 구독 플랫폼 '페오펫', '펫보험 VIP 플랜'을 출시했다. 이는 외래·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질병 및 상해 치료비를 연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보장한다. 만 12세 미만의 반려동물이 가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캐롯손보는 반려견 건강관리 앱 '텔레파시'도 운영 중이다. 텔레파시는 산책과 수면을 비롯한 일상생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적의 활동량과 식단도 제안한다. 악사손해보험은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반려동물 사고위로금' 특약을 신설했다. 보험기간 중 보험증권에 기재된 반려동물이 피보험자동차 탑승 중 차대차 사고의 직접적인 결과로 상해를 입으면 정액 보험금 형태의 위로금(부상시 최대 50만원·사망시 최대 100만원)이 지급된다. 그러나 업계는 여전히 상품 개발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펫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반려동물 진료비·진료코드 표준화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강아지 등록이 의무지만, 등록률이 70%대 중후반에 그치는 것도 문제다. 자율에 맡긴 고양이의 경우 훨씬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보험료와 보험금 산출을 위한 토대가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면 고객층 확대 뿐 아니라 보험사기 예방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행동주의 펀드의 ‘진화’… 주주가치 제고에서 경영권 개입까지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공격적인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요구 수준에 그쳤다면 이사회 진입 등 경영권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일 태광산업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고 이호진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통해 최대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실적 부진과 주주환원책 미비 등을 문제 삼아 경영 개선 압박에 들어간 것이다. 이성원 트러스톤ESG운용부문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의 추천을 받아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후 회사 경영진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태광 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며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으로 9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매각 대금을 활용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 보유 주식 매각을 주주제안으로 제안했고 태광산업이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도 코웨이에 기업 거버넌스 개선 요구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코웨이 주주총회에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주주제안을 통해 부의했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의결권을 부여하고 모든 이사를 동시 표결을 통해 최다 득표 순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소수주주들은 소수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시켜 이사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집중투표제가 정관에 허용돼 있으면 실제 소수주주의 이사 선임 시도가 없더라도 경영진 입장에서 소수주주를 배려해 경영해야 하는 여건이 구조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행동주의 펀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콜마홀딩스 주식 약 23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5.01%에서 5.69%로 확대했다.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달튼이 콜마홀딩스 경영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달튼은 오는 31일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달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사회 진입을 통해 콜마홀딩스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다. 이처럼 행동주의 펀드가 국내 자본시장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밸류업 정책 시행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이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를 구체화한 것도 행동주의 펀드에게는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했다. 과거엔 고립된 투자자에 머물렀던 행동주의 펀드들이 이제는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와 연대 가능성까지 확보하며 실질적인 경영 참여 압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외부에서 기업 경영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데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 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신주인수선택권) 등 불필요한 비용을 늘릴 수 있어서다. 또 경영권을 확보하고 직접 경영하는 전략은 사모펀드의 특징인데 사모펀드의 경영 이후 기업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를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와 거래한 채권자와 기관투자자, 협력업체 등으로 금전적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수익만 노리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행동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본부장은 '주주행동주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투자자가 단기 시세차익과 배당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장기적인 경영성과를 간과하고 경영 간섭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행동주의 펀드는 소액주주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단기 수익 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주주행동주의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해상, 이석현 대표 선임…단독 대표체제 전환

현대해상이 6년 만에 단독 대표체제로 돌아왔다. 정몽윤 회장의 장남 정경선 전무의 입지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도 단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석현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1969년생으로 1993년 입사 이후 △경영기획본부장 △자동차업무본부장 △자동차보험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손해보험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축적했고, 현대해상 최연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도효정 법무법인 변호사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도 변호사는 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과 보험감독국 출신이다. 현대해상은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했다.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으로 자산총계 5조원이 넘는 보험사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설립해야한다. 지난해말 기준 현대해상의 자산총계는 48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해상은 김진형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690년대생 임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지난해말 새로 발탁한 임원 12명 중 6명을 SK·카카오·NC소프트를 비롯한 외부 출신으로 채우는 등 혁신을 위한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새마을금고, 연체율 6.81%로 하락…“자산건전성 안정화”

지난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며 위기론이 번졌으나,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4년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1276개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총자산은 288조6000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총수신은 25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54조9000억원) 보다 1.4% 늘었다. 총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 중 기업대출(107조2000억원)은 0.2%, 가계대출(76조5000억원)은 5.2% 각각 줄었다. 자산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6.81%로, 같은 해 6월 말(7.24%) 대비 0.43%포인트(p) 낮아졌다. 전체 연체율은 2023년 말 5.07%였는데, 이보다는 1.74%p 더 높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8.25%로 전년 말 대비 0.35%p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서는 0.04%p 상승했는데, 최소규제비율(4% 이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손익은 1조7382억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1조6000억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도 지속됐으나, 새마을금고 건전성 지표는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초 전 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목표 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말 연체율이 6월 말보다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화됐다"며 “올해도 경기 하방 위험 증대에 따른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7월 새마을금고법 시행에 따라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행안부는 부실 우려가 있는 새마을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개별 금고에 합동감사를 실시하는 등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카드, 국내외 여행 고객에 지원금·무료숙박권 쏜다

KB국민카드가 봄 시즌을 맞아 국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봄을 맞이해 봄 페스타'를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0일까지 봄 맞이 여행 지원금을 제공하는 '최대 300만원 받고 봄 여행 떠나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벤트 응모 및 KB페이(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 300만원 3명, 30만원 27명, 3만원 27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매 2700명 등 총 30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KB Pay가 선물 드려요, 하이엔드 감성 숙소!' 이벤트는 5월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응모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하이엔드 숙박 플랫폼 '스테이그라운드' 무료 숙박권도 회차별 최대 9명에게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KB페이 신규 가입 고객은 추첨 기회를 3회 더 받을 수 있다. 해외 여행시 캐리어 이동과 보관으로 고민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갈 땐 굿럭 짐 배송! KB Pay로 1만원 할인' 이벤트도 다음달 2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벤트 응모 및 KB페이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회차별 1500명)은 전세계 500여개 도시에서 여행 짐 배송 및 보관을 제공하는 여행 짐 플랫폼 '굿럭' 1만원 할인권을 받게 된다. 오는 31일까지 일본 벚꽃 여행을 준비 중인 KB페이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엔 받고 벚꽃 보러 일본 갈까?'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이벤트 응모 및 KB페이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 중 KB페이로 1건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첨 기회를 2배 더 제공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엑스페릭스, 충북도·퓨리오사AI와 협약…‘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술 지원

엑스페릭스는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 퓨리오사AI와 함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운영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엑스페릭스와 퓨리오사AI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속기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제공 및 운영 효율화 방안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 오창에 조성될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생성하는 4세대 가속기다. 나노미터·펨토초 단위의 초정밀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돼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든든한 협력자들과 함께 청주 오창이 세계적 과학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가속기가 충북 기업 성장의 기회를 넓히고, 충북이 대한민국 경제 중심으로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는 “엑스씨엠을 통해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면 전극물질의 미세구조 변화, 화학결합 상태 등을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며 “소재 설계 최적화와 공정 개선에 과학적 기반을 제공해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도 “퓨리오사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이 다목적방사광가속기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물 최대 규모”...수출입은행, 10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0억 호주달러(미화 약 6억4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을 뜻한다. 수은은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발 불확실성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를 유지 중인 호주시장에서 조달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각각 5년 8억 호주달러, 10년 2억 호주달러이다. 10억 호주달러는 한국 발행사가 발행한 캥거루본드 가운데 지난해 수은이 발행한 캥거루본드와 같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수은은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는 5년 만기를 주 트랜치로 캥거루 발행 한국물 중 단일 만기 기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또한 호주 캥거루 시장에서도 정부, 국제기구 등 일부 초우량 SSA들이 주로 발행하는 10년 만기를 추가해 역내·외 투자자들의 장기물 수요를 충족시키며 SSA 발행자로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수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주 신규투자자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우량 투자자들이 참여해 수은과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은은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발행 전 호주 현지와 싱가포르에서 1대 1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수은은 미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 외에도 다양한 이종통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양질의 외화자금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확보하는 한편, 타 국내 발행기관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유주택자 강남3구·용산 신규 주담대 중단…28일부터

우리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유주택자의 투기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구) 주택 구입 목적 신규 대출 취급을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대출 신청 시점에 주민등록등본상 전체 세대원이 무주택인 경우에만 신규대출이 가능하다. 보유주택 매도 시에도 대출이 가능하다. 보유 주택 매도계약서, 계약금 수령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매도 주택 잔금일이 대출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조건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고객의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취급을 5개월여 만에 재개했으나 이번에 다시 조이게 됐다. 우리금융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로 서울 특정지역 주택가격 단기 급등이 예상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투기지역 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취급 제한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 자회사 MG캐피탈 대표에 김병국 前 신한투자증권 상무

MG캐피탈 신임 대표이사에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가 선임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인수한 MG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회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이후 자회사 중 처음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자를 MG캐피탈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김병국 신임 대표이사는 MG캐피탈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김 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고,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맡았다. 중앙회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이사가 MG캐피탈의 현재 상황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고 금융, 리스크 관리, 인사·전략·총무 등 전문성과 시장 평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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