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美 LFP 생산라인 설치…신규 이익 성장 기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미국 공장에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설치한다는 소식에 28일 장초반 두 회사의 주가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5.12% 뛴 16만84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은 3.49% 오른 28만2000원을 나타냈다. 전일 한 매체는 삼성SDI가 GM과 함께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미국 인디애나 합작공장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GM과 합작한 테네시주 공장의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주로 고급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다. 이번에 미국 현지에서 LFP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 중저가 시장에서도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빛과전자,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장중 상한가…유상증자 호재로 작용

빛과전자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5분 기준 빛과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97% 오른 1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9.95%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전날 빛과전자는 기존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가 보유 중인 지분 421만1069주를 사모투자조합인 '이에이치조합'에 18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내달 30일자로 이에이치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만, 라이트론홀딩스와 이에이치조합 간 계약 종료 후, 회사가 별도로 추진 중인 비엔에스조합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납입될 경우 최대주주는 다시 비엔에스조합으로 변경될 수 있다. 빛과전자는 지난 26일 비엔에스조합을 배정 대상으로 2652만5198주를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7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유상증자 완료 시 비엔에스조합의 지분율은 31.35%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당 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며, 시장에서는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기대감이 반영되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빛과전자는 1998년 설립돼 2004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2024년 사명을 기존 '라이트론'에서 '빛과전자'로 변경했다. 광통신망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변환하는 광트랜시버를 주력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고속 광모듈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에스엠, 텐센트와 사업 시너지 기대에 4%대 강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28일 장 초반 오름세다.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에스엠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 뮤직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7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4.39%(5700원) 오른 1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브는 자신들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 9.66%(221만2237주)를 중국 텐센트 뮤직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11만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2433억원이다. 이번 주식 처분 이후 텐센트는 에스엠 3대 주주로 오를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텐센트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SM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 사업 기회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당국 불호령 떨어질라…롯데손해보험, 자본성 입증이 ‘관건’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에 취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요구받고 있는 가운데 롯데손보가 내놓을 건전성 개선책에 이목이 모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롯데손보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한 결과 종합 3등급(보통), 자본적정성 4등급(취약)을 부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롯데손보 정기검사와 올해 2~3월 수시검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권고 대상에 올랐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3등급 이상, 자본적정성 부문 4등급 이하를 받은 보험사는 적기 시정조치 중 경영개선권고를 받을 수 있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을 경우 정상 영업은 가능하나 자본금 증액, 사업비 감축 등 당국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 적기시정조치 여부는 금감원의 평가 결과를 전달받은 금융위가 롯데손보 측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르면 내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롯데손보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선 유상증자 등 구체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당국이 이를 수용할 경우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이 제시하는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50% 이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손보의 킥스비율은 154.6%로, 현재는 이보다 현저히 밑도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치도 무·저해지보험 해지율에 대해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127.4%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앞서 신규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보충을 저지하고 롯데손보 대주주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압박의 수위를 높여 온 만큼 대주주의 유상증자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롯데손보가 다른 보험사와 달리 재무적 투자자로 지배구조가 구성돼 있어서 증자하지 않고 단기적인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짐작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지 않고 콜옵션부터 행사하는 데 대한 질책으로도 읽힌다. 결국 해결의 키는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의 자본확충 행보에 달렸지만 일각에선 사실상 대주주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업계에선 대주주가 이미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시도했다가 LP(투자자)들의 거부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서 후순위채 상환으로 당국과 대립각을 세웠던 것도 롯데손보가 당국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 실제로 취할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을 것이란 얘기가 있다"며 “지난해 차환을 실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내부적 동의를 얻는 게 불가능해 자금 확충에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롯데손보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확충 규모가 6000억~7000억원 가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내달 킥스비율 기준 완화하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지기에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해 타개책으로 삼을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역시 후순위채 상환 전까지 더 많은 금액을 조달하라는 당국의 지령을 완수하지 못한 상태기에 실제 가능 여부가 확실치 않다. 이 관계자는 “당국이 건전성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킥스 비율 등 표면적 조건이 일부 채워졌다고 해도 실제 발행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당국의 이번 조치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롯데손보로선 더욱 다급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 후순위채 상환 실패 이후 신용평가사들의 후순위채 등급 전망이 내려가면서 달갑지 않은 상황이 펼쳐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2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롯데손보에 대한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급 전망을 각각 내렸다. 기존 '안정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수정된 것인데, 이에 따라 신용등급 자체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중앙회, 후계농업 협의회 정기총회…신임 회장단 선출

농협중앙회는 27일 서울 중구 본관 대강당에서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기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과 협의회 소속 조합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작년 주요활동 보고·결산 △올해 사업계획·예산 △제15기 임원선출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당면 농정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또 제14기 회장단 임기(2년)가 만료됨에 따라 제15기 신임 회장단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회장으로는 박정수 전남 목포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강호동 회장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조합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희망농업⋅행복농촌 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AI 기술 적용 ‘금융사고 선제대응’ 나선다

우리은행은 잠재적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혁신을 위해 AI기술을 적용한 '이상징후 검사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은 과거에 발생한 동일 유형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나리오 기반 '이상징후 검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시스템 오픈 이후 대출 취급 건을 모니터링해 연소득 허위 입력 등 수십여 개의 사고 예방 시나리오에 따라 약 200건의 의심 사례를 탐지했다. 탐지된 이상 금융거래는 전담 인력이 즉시 검사에 착수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 고도화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복잡해지는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2026년 상반기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행동 패턴 분석 기법을 도입해 탐지 범위는 물론 정밀도까지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AI기반 FDS 고도화 설계 △이상거래 탐지 데이터 분석 및 新기술 도입 △본부부서 이상거래탐지 시스템 설계 등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금융데이터 분석 기반의 시나리오 생성 및 정밀 데이터 추출이 가능한 최적화된 '이상징후 검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기술을 활용한 검사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방대한 금융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잠재적 이상금융거래를 사전 예측함으로써 선제적 검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신기술을 검사 업무 전반에 적극 도입해 내부통제 혁신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친환경 기업 지원 강화…광주은행-기보 ‘녹색금융’ 협력

광주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26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경제활동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녹색여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녹색기술과 환경산업을 영위하는 광주·전남 지역 내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경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두 기관이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보증료 지원금을 납부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활용해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확대, 보증료율 인하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공동 대응하고, 녹색기술·녹색산업 육성, 친환경 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병일 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경제활동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 독산동 외국인중심영업점 오픈…외국인 금융 접근성 확대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외국인 고객 특화점포인 '독산동 외국인중심영업점'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중심영업점'은 계좌개설·해외송금 등 대면상담이 가능한 일반 영업점 창구 환경과 화상상담 기반 10개 외국어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디지털라운지'를 결합한 외국인 금융상담 특화점포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외국인 체류 규모 및 국적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서울 내 외국인 커뮤니티가 활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 금융 접근성이 낮은 독산동을 두 번째 개점 지역으로 선정했다. 영업점 운영시간은 외국인 거래고객의 이용환경을 고려해 대면상담 기반 '영업점'은 평일과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이며, 화상상담 기반 '디지털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매일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하고 신한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요 외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중심영업점을 확대하고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 금융 솔루션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모바일 웹 채널을 전면 개편했으며,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 앱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도 모바일 웹 상에서 원하는 언어로 입출금계좌 및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리보다 DSR이 무섭다”...가계대출 5조↑, 은행 앱 ‘오픈런’ 난리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을 앞두고 가계대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5월이 채 끝나기도 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이미 전월 한 달 치를 넘어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은행 앱에서는 '오픈런'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7033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185억원 증가했다. 전월 한 달간 증가폭(4조533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달 초 긴 연휴로 은행 영업일이 많지 않았지만 가계대출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3조243억원으로, 한 달 새 3조5943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폭(3조74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799억원으로, 9868억원 늘었다. 전월의 증가폭(8868억원)을 이미 추월했다.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가계대출이 막힐 것을 우려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실행되면 수도권에 적용되는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5%가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비대면 대출을 신청하기 위한 은행 앱의 오픈런도 지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달 앱을 이용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늘어나자 지난 14일께부터 하루 접수 건수를 150건으로 제한했다. 이후 조금씩 신청 가능 건수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접수 시작 후 1시간 이내로 마감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상황도 비슷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하루 신청 가능 주택담보대출(아파트담보대출) 건수에 제한을 두고 속도 조절을 하며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전 6시, 케이뱅크는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는데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월말을 앞둔 만큼 대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도 남아 있어 신용대출 수요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링크솔루션은 27~28일, GC지놈은 29~3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은행권은 아직 가계대출 증가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 분에 디딤돌, 버팀목 대출 등 정책 대출 비중이 큰 데다 하루 단위로 관리를 하고 있어 연초 설정한 성장 목표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7월 DSR 강화 후 대출 성장이 진정세에 접어들지는 미지수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하반기에도 1~2차례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어, 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실행으로 가산되는 금리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떨어지는 금리 폭이 더 클 경우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손해보험,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2028년까지 33억원 절감

NH농협손해보험은 사고보험금 지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출한 영수증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보험업계는 해마다 증가하는 보험금 청구로 인해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심사의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2028년까지 보험금 자동심사 비중을 최대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약 33억원으로 추산된다. 실손 등 소액 보험금은 자동심사를 통해 즉시 처리하고, 심사 인력은 고위험 심사를 담당해 전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에게 신속한 보험금 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