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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만경강 수변도시’ 새만금 배후도시로 본격 도약 준비  ...익산시,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 가동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조성 중인 '만경강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의 중심축이자 전북권대표 거점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자원과 교통망, 정주 환경을 아우르는 도시구상에 민간 투자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3일 열린 제270회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충영 시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수변도시와 관련된 주요 사업들이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검토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개발 여건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시장은 새만금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육로와 수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구체적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정 시장은 “새만금 직선도로 건설을 제안했고, 만경강 뱃길 복원사업 관련 용역은 진행 중이다"며 “2027년 새만금신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소형 유람선을 통해 새만금~익산 간 수로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신항~춘포 구간 만경강 뱃길 복원을 통해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주요 역사 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전북권 통합 관광코스를 실현하는 구상이다. 또 정 시장은 “전국적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익산시는 한발 앞서 개발 기반 여건을 착실히 마련해 왔다"며 “수변도시 사업은 산재병원 유치 등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변도시 개발은 10여 년 만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모현지구 배산 택지개발 이후 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있어 온 만큼, 그 갈증을 해소할 상징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변도시는 강변 조망을 갖춘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전원형 저밀도 단지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실제 전주·군산·김제 등 인접 도시와 수도권 시민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수요조사에서 67.4%가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5명 이상이 입주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과 정착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 익산시,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 본격 가동 지난 5월 말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지 2000여 가구 생활실태 점검과 집중 상담 진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를 본격 가동하며 복지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5월 말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지된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 점검과 집중 상담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766명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관리 대상자로 분류돼, 상황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는 취업이나 재산 변동 등 다양한 사유로 기초수급에서 제외된 가구의 경제 상황을 최대 3년까지 가까이에서 돌보는 제도다. 이들이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익산시가 고안해 낸 복지 정책이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된 가구에는 공적 급여 재신청을 안내했다. 주거·채무·고용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집중관리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복지서비스'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열린'공공부문 사례관리 유관기관 간담회'자리에서 지역을권역별로나눠담당자 간 네트워크 회의를 정례화하자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복지 현장에서 위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공무원을대상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전문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정신건강 전문의를 초빙해 정신질환의 주요 증상과 위기 징후에 대한 기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에는 사회복지 공무원과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정신건강 상담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번 교육은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안정광 교수가 진행하며,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초기 상담 기술과 소통 방식 중심으로 구성돼 실무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시는 앞으로 통·리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 인적자원을 대상으로도 정신건강 위기 대응 교육을 함께 추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역 중심의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복지제도의 공백으로 인한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복지·정신건강·돌봄이 통합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iH, 청라IC 서울방향 진출연결로 확장공사 내달 착공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23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기존 서울방향 연결로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를 내달 중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iH에 따르면 청라IC 기존 서울방향 연결로는 2013년 6월 개통 이후 청라국제도시 계획인구가 9만명을 초과해 12만명에 달하고 가정 1·2 공공주택지구 및 루원시티 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약 6만여명의 인구 유입과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 완료 시 기존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1900대/시) 대비 절반 수준 이하인 교통량(830대/시)으로 교통 서비스 수준이 크게 개선되어 주민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iH에서는 2023년 9월 국토교통부·인천광역시·서구청·신공항하이웨이와 협의를 통해 청라IC 서울방향 진출연결로의 조기 개통에 협력하기로 상호 합의했으며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청라IC 서울방향 진출연결로에 대한 도로구역 결정(변경) 승인 및 비관리청 공사시행허가를 득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는 청라IC 기존 서울방향 연결로와 인접하여 1차선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iH에서는 삼원종합건설㈜, ㈜시티건설 및 ㈜디에이치에스건설과 총 206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정주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2027년 상반기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H 광역주거복지센터에서는 이날부터 시민이 주도하는 주거복지 정책 발굴을 위해 “인천형 주거복지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의 창의적인 제안을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접수는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되며 주거복지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주거복지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 방안 △주거복지 홍보 및 교육 방안 △주거복지 네트워킹 구축 및 활용 방안 △주거개선사업(집수리) 방안 △청년 관련 정책 및 아이디어 방안 총 5가지 중 선택하여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정책적 필요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시의 주거복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의 연계 및 후속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 광역주거복지센터 박종률 센터장은 “주거복지 서비스 활성화·주거복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 경청과 주거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수 공모로 선정된 작에 대해서는 대상 100만원(1인), 최우수상 50만원(1인), 우수상 30만원(2인), 입상 10만원(5인) 등 시상금의 기회는 물론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하여 경품의 기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독려하고자 한다. sih31@ekn.kr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 고조…정부, 전방위 모니터링 돌입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면서, 정부가 이틀 연속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각각 비상회의를 통해 에너지 수급, 금융시장, 공급망, 물류, 물가 등 전방위 리스크를 점검하고 실시간 대응 체제를 강화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이형일 1차관 직무대행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 차관은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국제유가는 2~3% 상승 출발했고, 에너지 가격의 추가 변동성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에너지 수급과 가격을 밀착 점검하고,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바탕으로 유가 인상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류세 인하는 당초 6월 말 종료 예정에서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 상태다. 또한 “금융시장이 주요국보다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선제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즉시 대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지난 22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이스라엘 현지 무역관도 화상 연결로 동향을 공유했다. 최 차관은 “현재 수급망에 뚜렷한 이상은 없으나, 정세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가스 도입선이 정상 운항 중이며, 국내 도입도 이상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국의 중동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3% 수준"이라며 “일부 부품과 장비는 이스라엘 경유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으나, 대체 수입처 확보와 재고 운영을 통해 단기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원유 및 LNG 수입, 해상 물류 흐름에 직접적 이상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에너지·금융·무역·물류·물가 등 5대 부문을 중심으로 비상상황실과 각 부처 비상대응반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에너지 가격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정밀 대응을 지속하는 것이 정책 효과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6월 수출 반짝 증가 가능성…하반기 전망은 ‘어둡다’

관세청 수출입 동향 발표, 이달 1~20일 수출 387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 6월 들어 반도체 등 수출이 다소 늘어나면서 한달만에 순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반기 수출 전망은 어두웠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8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액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6000만달러로 12.2% 늘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4.0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다. 또 이달 들어 날이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1∼20일까지 수출 증가폭이 1∼10일(5.4%)보다 더 커지면서 월간 기준 수출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1.8%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승용차(9.2%), 선박(47.9%)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0.5%), 무선통신기기(-33.1%) 등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4.3%), 유럽연합(EU·23.5%), 대만(46.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중국(-1.0%), 베트남(-4.3%)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1억달러로 5.3% 증가했다. 관세청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아직 미국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지 않아 증가세가 이어지며 월간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대내외 불확실한 어려운 여건으로 '마이너스 수출'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2749억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유사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력 품목에서 미국발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는 탓에 수출 실적이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수출은 3355억달러로 작년보다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홍지상 무협 동향분석실장은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IT 수요 둔화, 환율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상반기보다 더 어려운 수출 여건이 예상된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대내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수출 성장 동력 개발을 위해 AI, 모빌리티 서비스,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 육성과 지원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한은 “중동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화 조치 가동”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비상대응TF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외자운용원장, 금융결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이란의 대응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고,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기·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점검체계를 통해 중동사태의 전개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동연의 민선 8기 3년, “경기도는 ‘기회’를 정책으로 만들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민선 8기 경기도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다.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목표로 대한민국 '기회수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선포한 민선 8기 도는 지난 3년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도가 시행한 대표 정책사업과 그 성과를 △기회 △민생경제 △돌봄·안전 △기후 4대 열쇳말로 나눠 돌아봤다. 민선8기 도는 출범과 동시에 시장이 보상하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정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실험에 착수했다. 바로 '기회소득'이다. 시행 3년째를 맞는 기회소득은 시장경제의 한계 너머에 있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의 실생활 속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 실천 도민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지난해 기준 누적 수혜자 수는 도합 30만 명에 달한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보상함으로써 도민의 자존감과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사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하고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도내 거주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예술인에게는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고 경기도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3년 7252명, 2024년 9172명이 수혜를 받았으며 올해에는 약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수혜 전후 비교 결과, 참여 예술인의 1주당 예술 활동시간은 42분 증가했고 월평균 예술 활동 관련 소득도 약 4만89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작에 대한 안정적 여건이 제공될 때 예술인이 어떻게 회복하고, 더 깊은 예술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과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보장하는 정책이다.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904명이 참여했고 올 6월까지 누적 참여자는 2만7031명에 달했다. 지난해 참여자의 만족도는 86.7%로 집계됐다. 장애인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 사회참여 확대를 이끄는 전국 최초의 '행동 기반 보상' 정책으로 올해에는 지원금을 연 120만 원으로 확대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보상제도다. 걷기, 다회용기 사용, 고효율 가전 구매 등 15가지 활동을 실천하면 최대 6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시행 1년 만에 128만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도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광역지자체에서 출시한 앱 기반 서비스 중 모든 공공 앱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경이로운 가입자 수치이다. 또한, '기후행동 기후소득'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는 연간 10만3699톤에 달한다. 이는 소나무 약 83만 그루를 심은 효과이자, 축구장 1만3천 개 크기의 숲을 조성하거나 전기버스 2,630대를 도입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돌봄공동체 참여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육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월 30시간 이상, 부모를 대신하여 아동 돌봄에 참여한 도민에게 연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133개 돌봄공동체와 384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적 돌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아동 돌봄을 이웃과의 연대로 확장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보상을 더하는 '농어민 기회소득'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 농어민(50세 미만), 귀농·귀어인(최근 5년 이내 귀농), 친환경 농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자 대상)에게는 월 15만원, 일반 농어민에게는 월 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지난해 9478명 참여자로 시작했던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17만2천여 명으로 확대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 농촌에 젊은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환경친화적 농업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개인 소득 중위 120% 이하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연 15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체육인 기회소득'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2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수혜자들은 지역 스포츠 교실 등에 참여하는 등, 체육의 사회적 가치가 순환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기회소득 정책은 복지로 분류되기보다 '사회적 투자'로 평가받는다. 시장이 보상하지 않는 활동을 정책적으로 인정함으로써 도민의 자존감, 삶의 질, 공동체 신뢰도를 높이는 순환적 구조를 만든 것이다. 2024년 10월 경기연구원 조사에서 “도민 87.3%가 기회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경기도민 2500명, 2024년 6월 14~19일, 웹·모바일 조사)고 응답한 것도 그 방증이다. 도는 기회소득을 중심으로 청년층, 중장년층, 지역 균형발전까지 연결하는 정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기회패키지'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들로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등이 있다. 도내 19~39세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23년 호주 시드니대 등 5개 대학 200명, '24년 미국 미시간대 등 9개 대학 27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8개국 12개 대학 340명을 선발했다. '경기도 청소년 사다리'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에는 95명의 청소년이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원어민 강사와의 토론 수업, 직업 멘토링 특강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105명을 모집해 7~8월 중 3주간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브라이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2023년 629명, 지난해 903명을 선발·교육했고 올해는 1091명이 선발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은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2024년 총 297명이 해외기업 체험 및 멘토링 등을 바탕으로 해외 취·창업에 대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올해는 200명이 13개국 14개 도시에서 해외기업 방문, 실무체험 및 현지 청년리더와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도내에 거주하는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최대 10년간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23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만8313명에게 704억2000만원의 대출을 공급했고 올해 4월부터 2321명에게 69억6000만원의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민선 8기 도는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됐던 베이비부머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1955~1974년생(만 50~69세)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도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도의 종합서비스다. 이 캠퍼스는 평생교육, 직업상담, 커뮤니티 활동, 지역사회 공헌, 취·창업 연계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스톱 제공한다. 지난해 2만6589명의 참여자가 행복캠퍼스를 이용했다. 또 행복캠퍼스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작년 10월과 11월 연천, 과천, 하남, 평택, 부천 5개 시군을 찾아 418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15개 과정을 운영했다. 올해는 협성대 등 도내 4개 대학교와 협력해 권역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 방식으로도 추진할 방침이다.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세대의 삶의 전환기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만 40~64세 중장년층이 2박3일 간 새로운 지역에서 소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 시작 한 달 만에 선발 인원(120명)의 2배 이상이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추진 중이다.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고(light), 베이비부머·기업의 가치는 재조명(light)되는 일자리'를 뜻한다.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소양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일자리에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채용하는 기업의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안전망 소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현재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한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은 청년과 중장년의 재도전 의지 고취와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공동연수(워크숍), 심리 치유 프로그램, 명사 특강, 전문가 컨설팅, 맞춤형 취·창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전체 수료생 48명의 39.6%가 재도전에 성공해 음식점, 카페, 피규어 스토어, HRD 교육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올해 4월말 기준 창업 희망 수료생 16명 중 5명(31%)과 취업 희망 32명 중 14명(44%)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도는 2023년 9월 경기북부대개발로 성장잠재력을 깨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비전을 선포했다. 2040년까지 민간자본 유치 등 총 213조 5천억 원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108개 과제, 366개 대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 김동연 지사는 2024년 9월 구체적 실행계획인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생활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유치·규제개선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도는 현재 남양주와 양주에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들 병원은 감염병 대응과 응급의료, 의료·돌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경기도 대표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경기북부 '반려마루'를 동두천시에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2025년 경기연구원(의정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경기도신용보증재단(남양주), 2026년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이전을 시작으로 예정대로 진행한다. 인재개발원(의정부)과 교통연수원(포천)은 임차 방식으로,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연천)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연천)는 신축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추진 중이다. 도로분야는 올해 지방도로 25개, 116.37km를 추진할 계획으로 총 1425억원을 집중투자해 평균 13년이 걸리는 도로사업 기간을 최대 7년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북부주민 출․퇴근 '1시간 시대'도 열기 위해 상습 정체 구간인 경기 구리~서울 광진 강변북로 지하화와 교통수요가 많은 경기 고양~서울 은평 구간 민자도로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지난해 5월 15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경기북부에 투자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6월 초에는 남양주 왕숙지구에 6천억 원 규모의 ㈜카카오 'AI 기반 디지털 허브' 유치에 성공했으며 계속해서 7천억 원 규모의 LG디스플레이 OLED 신기술 투자를 파주시에 유치했다. 일산 및 양주 테크노밸리(2025년 토지공급),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경기 기회타운'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출퇴근 걱정 없는 일자리와 주거, 여가, 특화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경기도형 도시정책 브랜드다. 지난해 제3판교테크노밸리('24.1월), 북수원테크노밸리('24.3월) 기회타운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수원우만테크노밸리, 용인플랫폼시티, 인덕원역세권 기회타운 프로젝트 계획을 추가 발표하여 총 5개의 기회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기회타운 조성으로 경기도가 구상하고 있는 '경기도 5대 산업밸트' 완성이 기대되며, 기회타운은 첨단산업 분야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임대주택․공공기숙사 공급, 상업․문화․스포츠․교육․의료․복지․환승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도는 지난 3년간 '기회'를 사회적 가치로 환산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 촘촘하게 짜여진 정책들이 도민의 삶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있는 활동이 사회 전체의 미래를 바꾼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기회의 주체가 되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정명근, “AI가 시민의 삶 지탱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공 자산되도록 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주최한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도 AI 엑스포 「MARS 2025」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룸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사 3일간 무려 1만 3142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지방정부 주최 행사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성료했다. 시에 따르면「MARS 2025」는 지방정부가 주최한 첫 AI 행사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시는 이를 통해 'AI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MARS 2025」는 1만 3142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엑스포 현장은 3일 내내 열기로 가득했으며 시는 국내외 57개 기업이 참여한 224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고 관람객들에게 AI 기술과 정책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 정도 규모와 구성이면 당연히 글로벌 대기업이 주최한 줄 알았다"며 “기초지자체인 화성특례시가 이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MARS 2025」를 취재한 언론인들과 국회의원, AI 분야 전문가 및 석학, 경기도 관계자들도 “기초지자체 수준을 넘어선 화성특례시의 기획력과 운영 능력에 놀랐다"며 “「MARS 2025」는 민간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하는 사례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시가 'AI 미래도시'를 공식 선언한 △개막식에서는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권칠승·이준석·정동영·서영교·김종민·염태영·김성회·권향엽·김문수·박민규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형석 작곡가,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또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 11개 투자사와 국내외 19개 AI 스타트업이 참여한 △데모데이 &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활발한 투자 교류가 이뤄졌다. 시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와 직접 연결하며, 'AI 투자 플랫폼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편 시는 「MARS 2025」 2일차 행사인 △투자유치설명회에서 MDM그룹과 약 2조 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50개 기업이 참여한 '투자유치설명회'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MDM그룹을 비롯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총 12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같은날 열린 △화성형 기본사회 미지답 포럼에서는 시가 추진 중인 '화성형 기본사회'의 정책 비전이 공유됐다. 조계원 국회의원, 강남훈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정균승 군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성용 국회의장실 민생정책비서관,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와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AI 기반의 사회 구조 변화가 공동체를 위협하는 시대에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본사회 정책이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이 모아졌다.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에는 △화성특례시 관내 기업 및 스타트업과 대형 유통사, 벤처 투자사 간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진 MD 상담회가 열려, 유통 협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한편 「MARS 2025」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 최초로 실물 공개되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AI CCTV 통합관제시스템 △공영버스 교통안전 솔루션 △로봇·AI 기반 장애인 재활사업 등 화성특례시의 주요 AI 정책이 부스에서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MARS 2025」는 화성특례시 공직자를 비롯해 화성산업진흥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연구원, 화성인재육성재단 등의 소속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해 운영을 지원하며 행사 전반을 뒷받침했다. 엑스포는 3일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화성특례시의 대규모 행사 기획 및 운영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엑스포는 화성특례시가 AI 미래도시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자리이자, 지방정부도 AI 시대의 의제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AI 정책을 통해, AI가 시민의 삶을 지탱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공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방정부가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그 방향을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AI 미래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경기도, 주한미군 공여지 발전계획 변경 공청회 개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내달 2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여건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반영해 발전종합계획을 보다 실효성 있게 조정-보완하기 위한 절차로 주민, 전문가, 시-군 실무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내 21개 시-군 164개 읍-면-동의 반환 공여지 및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발전종합계획 변경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정부시 등 10개 시-군으로부터 총 55개 사업(총사업비 약 14조 5661억원)에 대한 변경안 신청을 받았다. 변경(안)에는 각 시-군이 신청한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및 화성시 캠프 쿠니 에어레인저 등 12개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동두천 원도심 활성화 사업 △포천시 한탄강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43개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경기도는 수렴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반영한 뒤 행정안전부에 변경 확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22일 “지역 주민과 전문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군 주둔으로 낙후된 주변 지역과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의 균형 발전을 비롯해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청회 일정과 변경안에 담긴 구체적 사업목록 등 세부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단위 사업별 세부 내용은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람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경기신보, 고양지점 확장 이전...지역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도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2일 고양특례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응대 환경을 개선을 위해 고양지점을 대화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지난 20일 고양지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 김완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힘, 고양12),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고양타), 공소자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아), 이해림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마) 등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김용락 고양특례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관내 기업인과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고양지점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확장 이전은 지난 3월 고양특례시 원당역 인근에 원당역지점을 새롭게 개설하면서 시작된 지점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관내 고객 분포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지점 위치를 재배치하고 보다 효율적인 접근성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 조치다. 특히 넓어진 내부 공간과 개선된 상담 환경으로 새 단장한 고양지점은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도 기대된다. 경기신보는 이번 고양지점 이전을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계기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지점과 원당역지점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금융 거점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들이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와 금융 지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고객감소, 자금난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역 곳곳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경기신보가 발 빠르게 움직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고양지점 이전이 시민들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고양특례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더 나은 금융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고양특례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주시는 이동환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금융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다가가는 기관으로서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협력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지점은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및 일산서구를 관할하며 고양시 일산서구 강성로 MG타워 7층에 위치해 있고 원당역지점은 덕양구 고양대로 창조혁신캠퍼스 C동 7층에 위치해 있으며 덕양구를 관할한다. sih31@ekn.kr

경과원, 도내 9개사와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경기도 공동관 운영...혁신 기술력 선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VEX 2025(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도내 혁신기업 9개 사와 '경기도 공동관'을 운영해 메타버스 융합기술을 홍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동관 운영은 도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산업융합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기술력을 갖춘 도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과원에 따르면 'MVEX 2025'는 메타버스·가상융합기술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올해는 '가상공간 기술이 여는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AI, XR, 디지털휴먼, 실감형 콘텐츠 등 최신 기술과 다양한 융합 사례가 대거 소개됐다. 이번 도 공동관은 '2025년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사업'에 선정된 기업과 가상기술을 활용하는 섬유기업 등 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XR 기반 산업 안전교육, AI 활용 안전관리 시스템,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섬유 기업 '코쿠'의 참여는 가상융합기술이 전통 제조업과도 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며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바이어 및 관람객과의 다수 상담을 통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고, 일부 기업은 투자 연계 및 후속 미팅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도 공동관에는 총 1100여명이 방문했고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는 100건에 달했다. 경과원은 전시 부스 및 장치비, 비즈니스 매칭, 온·오프라인 홍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참가기업이 기술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 시장 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현하고 도의 정책 지원이 기업의 시장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입증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내 기업이 보유한 가상융합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시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기술–정책–시장 간 연결을 강화하고 융합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과공유회, 전문가 포럼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내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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