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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소연합, 캐나다와 수소 공급망·기술 협력 강화

국내 수소업계가 캐나다와 수소산업에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국수소연합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수소협회와 함께 '제1회 한국-캐나다 수소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양국 수소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정책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과 마이케 알트하우스 캐나다수소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업 발표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와 캐나다 기업 HTEC, Next Hydrogen, Cipher Neutron, Hydrocool Systems 등이 참여해 수소사업 현황과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와 연료전지 시스템 중심의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사업 확대 전략을 발표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와 저장·운송 부품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는 청정수소·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글로벌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캐나다 기업들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 수소 냉각 솔루션 등을 소개하며 향후 협력 가능 분야를 제시했다. 참석 기업들은 기술 교류와 사업 규모화(scale-up)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토론토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등이 참석한 '한국-캐나다 첨단산업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서는 수소를 포함해 방산·우주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수소산업 협력이 생산·인프라·기술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와 업계에서 전방위적으로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올여름 엘니뇨 가능성 80%…세계 이상기후·식량시장 ‘비상’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80%까지 올라가면서 전 세계 이상기후와 식량·에너지 시장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폭염과 폭우, 가뭄 등 기후 이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일 발표한 '엘니뇨·라니냐 전망'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엘니뇨 발생 확률은 80%, 가을철(9~11월)은 90%로 예측됐다. 반면 중립 상태 확률은 각각 20%, 10%로 분석됐으며, 라니냐 재발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5월 24~30일) 평균 엘니뇨 감시구역(니뇨3.4)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0도 높은 상태다. 적도 동태평양 수심 50~250m 구간 수온 역시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엘니뇨 발달 과정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대기 흐름 역시 엘니뇨 발달 조건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적도 태평양에서는 대류 활동이 활발해졌고, 상공 약 1.5㎞ 부근에서는 서풍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대기·해양 상태와 예측모델 분석 결과, 여름철 동안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적도 인근 동태평양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면 엘니뇨로 판단한다. 통상 1.5도 이상이면 '슈퍼 엘니뇨'로 분류된다. 엘니뇨와 함께 전 세계 기온 상승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WMO와 영국 기상청(Met Office)은 지난달 28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2030년 전 세계 지표면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3~1.9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6~2030년 사이 2024년을 넘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나타날 가능성은 8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WMO는 2026~2030년 중 적어도 한 해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을 91%로 전망했다. 5년 평균 기온 자체가 1.5도를 넘어설 가능성도 75%로 제시됐다. 또 중앙 열대 태평양의 5년 예측 평균 온도는 2027년과 2028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높 분석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레온 헤르만슨 박사는 “올해 말 엘니뇨가 예측되고 있어 그다음 해인 2027년이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전 세계 기후 시스템을 흔드는 대표적 기후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동남아와 호주 쪽에 집중되던 따뜻한 해수와 비구름이 태평양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가뭄, 다른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는 식이다. 엘니뇨는 전 세계 기후 시스템을 흔드는 대표적 기후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동남아와 호주 쪽에 집중되던 따뜻한 해수와 비구름이 태평양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가뭄, 다른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는 식이다. 실제 엘니뇨가 발생하면 동남아·호주 지역은 가뭄과 산불 위험이 커지고, 남미 일부 지역은 폭우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에서 쌀·밀·옥수수·대두 등 주요 곡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식량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도 농축산물 수급과 물가 불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폭염·열대야 증가를 전망한 데다 엘니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4월부터 30도 육박…“올봄 기온 역대 두 번째”

올해 봄철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이른 더위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1.4도 높았다. 이는 1973년 기상관측망 전국 확충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역대 가장 더웠던 봄은 2023년(13.5도)이었으며, 최근 10년 가운데 7개 연도가 역대 봄철 기온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월별로는 3월 평균기온이 7.4도, 4월은 13.8도, 5월은 18.6도로 모두 평년을 웃돌았다. 특히 5월 평균기온은 역대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봄철 내내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으며, 3월 하순과 4월 중순, 5월 중순에 이상고온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4도까지 오르며 4월 중순 기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5월 17∼18일에는 대구 34.7도, 밀양 35.1도, 안동 33.0도 등을 기록하며 전국 곳곳에서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원주·충주·광주 등 22개 지점에서는 5월 중순 일최고기온 극값도 새로 쓰였다. 5월 중순에는 경상권 일부 지역에서 일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서며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했다. 구미와 거창, 안동, 영천 등에서는 역대 가장 빠른 폭염 기록이 나왔다. 올해 5월 전국 폭염일수는 평균 0.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북대서양 진동과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 상층 고기압 발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온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5월에는 시베리아 부근 기압능과 북극권 블로킹 현상이 겹치며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바다 수온도 평년보다 높았다. 올해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14.0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지난해보다 1.6도 상승했다. 동해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보다 2.4도 높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봄은 4월 중순부터 이른 더위가 나타나고 5월에는 일부 지역에서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하는 등 기온 상승 추세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메탄 줄였더니 오존층 구멍이?…‘환경신데믹’의 기막힌 역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메탄(CH₄)을 줄여야 한다는 데 이견은 거의 없다. 메탄은 이산화탄소(CO₂) 다음으로 중요한 온실가스이고, 단기간에는 CO₂보다 훨씬 강력한 온난화 효과를 일으킨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메탄을 줄이면 지구 온난화는 완화되지만 성층권 오존층의 회복은 오히려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환경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후변화와 오존층, 대기오염, 농업, 생태계 문제는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환경신데믹(Eco-Syndemic)'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온실가스 메탄 감축의 뜻밖의 역설 이 같은 결과는 영국 레딩대학교 기상학과의 제임스 웨버 박사가 주도하고 영국 기상청 해들리센터, 브리스톨대학교, 엑서터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수행한 연구에서 제시됐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영국 지구시스템모델(UKESM)을 활용해 다양한 미래 배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인 메탄 감축은 지표 기온을 낮추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성층권 오존(O₃)의 양은 감소해 오존층 회복 속도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메탄이 단순한 온실가스가 아니라 오존층 화학반응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오존층이 있는 성층권에서는 염소 화합물(ClOx)과 질소산화물(NOx)이 오존을 파괴하는 핵심 물질로 작용한다. 그런데 메탄은 활성 상태의 염소와 반응해 염화수소(HCl)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형태로 전환시킨다. 쉽게 말해 오존을 공격하는 염소를 일종의 '감옥'에 가두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메탄이 줄어들면 이런 보호 장치가 약해진다. 연구진은 메탄 농도가 감소할 경우 염소에 의한 오존 파괴 능력이 최대 32%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남극 오존구멍(Ozone Hole) 크기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겠지만, 메탄을 줄이면 회복 속도는 이전보다 느려질 수 있다. ◇아산화질소가 오존층 파괴의 핵심 변수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물질은 아산화질소(N₂O)다. 과거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냉매와 스프레이 등에 사용된 염화불화탄소(CFC)였다. 하지만 몬트리올 의정서 시행 이후 CFC 배출이 크게 줄면서 오늘날에는 농업과 축산업, 질소비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아산화질소가 가장 중요한 인위적 오존층 파괴 물질로 떠올랐다. 아산화질소는 대류권에서는 비교적 안정하지만 성층권에 도달하면 자외선에 의해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₂)는 오존을 연쇄적으로 파괴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오존 파괴 과정은 의외로 단순하다. 먼저 일산화질소가 오존(O₃)과 반응한다. NO + O₃ → NO₂ + O₂ 이후 생성된 이산화질소(NO₂)는 성층권에 존재하는 산소 원자(O)와 반응한다. NO₂ + O → NO + O₂ 두 반응을 합치면 결과적으로 오존(O₃)과 산소 원자(O)가 산소 분자(O₂) 두 개로 바뀐다. 중요한 것은 반응에 사용된 NO와 NO₂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즉, 질소산화물은 소모되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오존을 파괴한다. 마치 한 명의 벌목꾼이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어내는 것과 비슷하다. 이번 연구는 메탄이 감소하면 이러한 질소산화물의 오존 파괴 효율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메탄 감축이 확대될수록 아산화질소 감축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오존층은 태양에서 오는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구의 방패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메탄 감축 시나리오에서 오존량이 감소하면 지표면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자외선지수(UV Index)가 11을 넘는 '매우 위험한' 수준에 노출되는 육지 면적은 2070년까지 기존 시나리오보다 30~35%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부암과 백내장, 면역체계 손상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해법은 '메탄 감축 반대'가 아니라 통합 관리 물론 이 연구가 메탄 감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진 역시 메탄 감축은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다. 다만 메탄만 줄이는 단일 접근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메탄 감축과 함께 아산화질소, 수소염화불화탄소(HCFC) 등 각종 할로카본류를 동시에 줄여야 오존층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연구는 '환경신데믹' 개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기후변화와 오존층 파괴, 대기오염, 농업, 생물다양성 감소는 각각 따로 존재하는 위기가 아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폭되는 연결된 위기라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메탄을 줄이면 오존층 문제가 나타나고, 오존층을 보호하려면 다시 아산화질소와 할로카본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한 문제만 바라보는 정책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미세먼지를 줄이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가 증가해 지구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환경 문제는 더 이상 개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얘기다. 탄소 감축, 오존층 보호, 대기질 개선, 생태계 보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환경신데믹 시대의 해법은 하나의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관리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태풍 ‘장미’로 제주도에 많은 비…역대 3번째로 일찍 한반도에 영향

제6호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에는 2일까지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장미는 올들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영향을 준 태풍이다. 기상청은 2일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에서는 2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면서 “비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진 뒤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2일 제주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20~80㎜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중심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 중심 기압은 975헥토파스칼이며, 강풍반경은 380㎞이 이르렀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남해동부 바깥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와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와 함께 전남 진도에는 호우경보가, 전남과 제주도 산지 등에는 호우주보가 발령됐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2일 대체로 맑겠고,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전북남부와 전남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등에는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태풍은 북동진을 계속해 2일 오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태풍은 도쿄 부근 해상을 지나 4일 오전에는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역대 세 번째 이른 사례라고 밝혔다. 한반도 영향 태풍은 2011년부터 우리나라 특보구역 내의 태풍특보 발효 유무로 결정되는데, 6월 2일 오전 3시에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발효된 풍랑경보가 태풍경보로 변경되면서 올해 첫 영향 태풍으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가장 이른 '영향 태풍'은 지난 1961년 5월 28일에 영향을 준 4호 태풍 '베티'였고, 그 다음은 지난 2003년 5월 30일의 4호 태풍 '린파'였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해양 열용량이 평년보다 높아 열대저기압 발생 및 발달에 좋은 조건인 상황에서 올해 첫 영향 태풍이 평년보다 매우 이른 시기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도 높아 태풍 북상 시 강도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다가오는 여름철 태풍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중동 사태 버팀목 된 LPG, ‘에너지 안보’ 재평가론 대두

물가 안정을 위해 요금 인상을 자제해 왔던 LPG업계가 최근 국제가격의 급등을 반영해 6월 요금을 일부 인상했다. 최근 중동 사태로 원유,LNG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로 북미에서 수입하는 LPG는 에너지 및 석유화학 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일 가스시장에 따르면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는 6월 LPG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을 kg당 30원씩 올렸다. E1은 프로판의 가정·상업용과 산업용 가격을 전달보다 kg당 30원 오른 각각 1433.17원, 1439.77원으로 책정했다. 부탄 가격도 kg당 30원 오른 1738.05원(1015.02원/ℓ)으로 책정했다. SK가스도 6월 판매가격을 전달보다 kg당 30원 오른 프로판 1435.73원, 부탄 1740.05원(리터당 1016.19원)으로 책정했다. E1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남아 있는 요인의 일부만 반영해 kg당 3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LPG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아시아 가격의 기준이 되는 사우디 아람코의 프로판 판매가격은 올해 1월 톤당 480달러대에서 7월물 660달러로 약 36% 올랐다. 이에 비해 국내 LPG 가격은 자동차용 부탄의 경우 1월 리터당 998원에서 6월 1일 현재 1091원으로 9.3% 오름세에 그쳤다. 이번 30원 인상을 반영해도 오름세는 12.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사태로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큰 문제 없이 에너지 가격이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등 물가안정 대책 영향이 크지만, 자발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LPG업계의 노력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휘발유 가격은 전쟁 직전인 2월 28일 리터당 1693원에서 현재 2011원으로 약 18.8% 인상됐고,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598원에서 2005원으로 25.6% 인상됐다. LPG 가격보다 상승폭이 높다.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는 정유사는 정부로부터 원가 보상을 받지만, LPG업계는 정부 보상 없이 스스로 가격 상승을 자제하고 있다. LPG 수입도 중동 사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2025년 국내 LPG 수입량 800만톤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안쪽 나라로부터 수입은 66만톤(사우디 61만톤, 쿠웨이트 5만톤)으로 8.1%에 그친다. 대부분은 미국(707만톤), 캐나다(26만톤) 등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LPG는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급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SK가스의 자회사 SK어드밴스드는 프로판을 개질해 석유화학 기초제품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울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 규모는 60만톤이다. 국내 나프타 수급은 절반가량이 중동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이번 전쟁으로 수입이 중단되면서 초반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SK어드밴스드의 프로필렌 공급으로 현재 수급은 정상적인 상태이다. 또한 PDH 공정에서는 부생수소가 발생해 수소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LPG가 에너지 및 화학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LPG 시장을 점차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183만대 LPG차 시장과 1970여개의 충전소 시장은 퇴출 공포에 떠는 신세가 됐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100년 역사에 가까운 에너지 시장의 교훈은 절대 특정 에너지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탄소중립 시대에도 마찬가지"라며 “에너지 및 석유화학 위기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LPG산업에 대한 대우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그룹, 정승일 차관 영입...“에너지,반도체 핵심역할 기대”

SK그룹이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을 영입하고 에너지와 반도체 등 미래성장분야의 중책을 맡겼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그룹은 정승일 전 차관을 SK(주) 미래성장 담당 사장 겸 SK하이닉스 에너지TF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2치관과 한국전력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거친 최고의 에너지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SK그룹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전력/에너지 전략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에 대한 인사"라며 "그룹이 추진 중인 전력/에너지 및 반도체 공장 구축 등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1, 태양광 시공업체 ‘탑선’ 인수 철회

LPG 수입사인 E1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시공업체인 탑선 인수를 포기했다. E1은 1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탑선 지분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본 건에 대한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탑선은 재생에너지사업 시공 전문업체이다. 주요 사업은 태양광모듈 제조,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계 및 시공, 태양광 O&M 등 태양광 사업부문과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목적으로 풍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탑선의 경영실적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33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이다. 탑선 지분은 윤정택 대표이사 27.8% 등 특수관계인이 30.5%를 보유하고 있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12억원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귀뚜라미그룹, 전남 장흥·해남에 장학금 1억원 전달…“평등한 교육 기회 실현”

귀뚜라미그룹이 전남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전라남도 장흥군과 해남군 관내의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귀뚜라미 장학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장흥군청과 해남군청에서 각각 개최된 '귀뚜라미 장학금 수여식'에는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을 비롯해 각 지자체 관계자, 장학생과 학부모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총 1억 원 규모로, 두 지자체에 각각 5000만 원씩 배분됐다. 귀뚜라미그룹의 장학사업은 지난 1985년부터 올해까지 41년째 이어져 온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출된 누적 장학생은 현재까지 약 7만 명에 달한다.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을 두 축으로 삼아 장학사업 외에도 다양한 공익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학술연구 지원 △교육기관 교구 지원 △사회복지시설 후원 등을 통해 재단 설립 이후 총 610억 원에 이르는 재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중이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귀뚜라미 장학생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향해 학업에 매진해 향후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청소년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날씨] 태풍 영향으로 제주·남부 폭우, 수도권은 33도 폭염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 중인 태풍이 직접 한반도로 향하지는 않지만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는 2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1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50㎞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며,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을 불어넣고 있다. 태풍이 공급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산지 많은 곳 150㎜ 이상, 산지 제외 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전남 남부·부산·경남 남해안·경남 남서내륙 많은 곳 80㎜ 이상), 전북 남부 5∼20㎜, 대구·경북 남부 5∼10㎜, 전북 북부 5㎜ 안팎이다. 이날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반면 수도권 등 우리나라 북서쪽 지역은 태풍이 불어넣는 남동풍의 영향으로 더 더워질 전망이다.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공기가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 곳곳의 2일 낮 기온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는 4일부터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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