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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상황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더 오르면 증시도 변동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중동 사태가 3월을 넘기지 않는다면 연초 이후 강세장의 본질이던 실적과 정책 동력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역대 최대 하락과 반등을 겪으며 증시 개장 이래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뒤 첫 거래일인 3일(-7.24%)과 4일(-12.06%) 폭락했다가 5일(+9.63%) 급반등했다. 4일 하락률은 직전 최대치인 2001년 9·11 테러 다음날 기록(-12.03%)을 갈아치웠다. 4일 장중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락하면서 시장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5일 반등 폭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컸다. 중동 사태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대부분이 흔들렸지만, 국내 증시는 유독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 수준 낙폭, 주요 아시아 증시는 2~4% 하락을 기록한 것에 견줘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훨씬 컸다. 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많이 빠르게 오른 만큼 급격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중동 사태 직전이던 지난달 말까지 48.17% 올랐다.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다. 2위도 28.88% 오른 코스닥이다. 코스피 상승률은 3위인 대만(22.27%)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표면적 등락 원인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공포였지만 본질적으로 올해 조정 없이 2개월간 약 50% 급등한 뒤 누적된 피로가 한 번에 분출된 과열 해소"라며 “(4일) 하락 시 기록한 5059포인트 선행 PER 8.06배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밸류에이션 지지 구간으로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한 기술적, 심리적 정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10일 차에 접어드는 이번 주(9~13일) 시장은 중동 사태의 향방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전세계 원유 해양 수송량의 약 20%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동향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도 출렁이기 때문이다. 7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폭등한 배럴당 90.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가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WTI는 35% 급등해 주간 기준으로 198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으며 상승 폭이 크고 장기화할 경우 기업 비용 부담과 가계 실질 구매력을 약화해 경제 활동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점이 주식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혁 LS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전쟁으로 인해 상승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에 집중한다"며 “전쟁 장기화 혹은 안정 여부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발언 등이 시장의 변동성 재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전쟁이 한 달 이내에 끝나는지에 달렸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쟁이 3월 안에 끝난다면 그간 국내 증시 강세장의 본질이었던 실적과 정책 동력을 바탕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해창 연구원은 “향후 수주간 지정학적 이슈를 소화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강경 발언과 무력행사가 단기 심리적 불안을 자극할 수 있지만 대내외 여건상 협상을 통한 긴장 완화가 더 합리적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3월을 넘기는 장기화가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정책·실적 동력을 재확인하며 상승 재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이 극단적 우려에서 벗어나면 낙폭과대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 높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전력기기 등 낙폭과대 업종이 먼저 반등한 이후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금융, 지주, 코스닥 시장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8 07:57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유효하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단기 급등으로 기술·수급적 과열 신호가 누적된 만큼 대외 변수 하나만으로도 단기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등이 지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300선을 단숨에 돌파했던 코스피는 27일 63.14포인트(1%) 내린 6244.13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이 7조원을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5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5일 5조37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랙록의 'iShares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인 'EWY'가 월말 리밸런싱을 맞아 25%를 초과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덜어내는 과정에 나온 매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편입 비중이 28%에 달한 삼성전자 지분을 줄이는 과정에 기계적인 매도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22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2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1조731억원을 누적 순매도했다. 27일에는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2조76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를 한국 증시 이탈 신호로 보진 않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반도체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하고 있어 이번 매도는 일부 초과이익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으로 해석되며 단계적 비중 축소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과열 신호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국내 증시 환경은 코스피·코스닥 둘 다 기술·수급·통계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며 “3월은 부정요인 파장에 따라 언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 조정과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강세장에서는 급등락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조정의 폭과 기간은 '공포'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조정의 촉매로 통화정책 변수를 꼽는다. 특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인식하는 순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4%를 넘는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은 2분기다. 대외 리스크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통상정책 재정비 가능성과 미국의 이란 공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공격적인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상승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자본지출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과 실적 '퀀텀 점프', 정부의 경기·증시 활성화 정책, 개인 투자자 자금의 재유입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 강세는 실적과 유동성이라는 핵심 동력에 기인한다"며 “지수는 무섭게 올랐지만, 이익이 그만큼 늘어났기에 12개월 선행 PER은 10배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이 개별 종목 단타가 아닌 ETF 매수라는 패시브 형태로 시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실적이 분명한 기업을 담을 것을 조언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정책 공백기에 단기 등락이 나타날 경우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종목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유틸리티, IT하드웨어 업종 등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와 경기민간 산업(시클리컬)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로테이션 흐름을 캐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2 09:12 최태현 기자 cth@ekn.kr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처음 5300선을 넘긴 직후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함께 차기 연준 의장 불확실성, AI 기대 조정이 겹치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 증시는 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속에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실적에 기반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에 221.47포인트 폭으로 오르내리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주 내내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5거래일 동안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한국거래소는 2일 급락과 3일 급등 과정에서 각각 매도·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 데 이어, 6일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추가로 발동했다. 지수 변동성을 키운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11조1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4조7268억원)와 SK하이닉스(5조640억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그 여파로 대표 반도체주 역시 이례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6.29%(2일) 하락한 뒤 다음 날 11.37%(3일)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8.69%(2일) 급락 후 9.28%(3일) 반등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개인투자자가 대부분 받아내며 한 주 동안 12조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국내 이슈보다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워시 후보자는 과거 연준 이사 시절부터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이었고,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시장에서는 그의 취임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유동성 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본질은 '차기 연준 의장의 정책 불확실성'"이라며 “케빈 워시의 청문회가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입을 통해 정책 경로가 명확해지면 막연한 공포심에 기인한 유동성 우려는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AI 관련주 조정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주요 AI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았던 만큼 '기대와 현실 간 괴리'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우려는 현 단계에서 과도하다"며 “궁극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산업과 기업별 이해관계, 수익모델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국내 주요 산업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탄탄해 실적에 근거한 코스피 상승 추세 속에 단기 과열 해소, 매물소화 국면"이라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강세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변동성 조정 국면"이라며 “과거 강세장 경험을 적용하면 코스피 가격 조정의 저점은 고점(5371포인트) 대비 -10% 적용한 4830포인트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고 2월 전체적으로는 조정 국면의 진행이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근거한 코스피 상승 추세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정해창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둔 데 따른 관망 심리 강화로 코스피 단기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이는 실적 개선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도주(자동차, 조선, 방산 등)의 비중 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08 13:11 최태현 기자 cth@ekn.kr

지난주(19~23일) 코스피는 4000포인트를 기록한 지 3개월 만에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사이클과 반도체 실적 개선 등에 더해 로봇과 자동차, 방산, 이차전지 등 대형 주도주로 순환매 장세를 펼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번 주(26~30일)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5000포인트 도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줄다리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유지 여부 ▲글로벌 빅테크의 AI 수익화 성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가이던스를 중심으로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21.13을 찍은 뒤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9일 4829.40으로 출발해 20일(-0.39%)을 제외하고 4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지난주 대외변수는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행보였다. 주 초반에는 미국이 유럽 국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후반 들어 유럽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철회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됐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기존 주도 업종인 반도체에서 로봇·자동차·이차전지 등 대형 주도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로봇 사업 기대감에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로봇 업종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직후부터 로봇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현대차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2022년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소외됐던 이차전지주도 지난주 주목받았다. 로봇 산업이 커지면 로봇의 에너지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덩달아 주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이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이 더 이상 특정 테마에 집중되지 않고 실적 가속이 확인되는 업종 중심으로 확산 국면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일정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 결과다.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 상승 사이클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는 현 수준(연 3.50~3.75%)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1월 금리 결정보다 향후 방향성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6월(79.3%)과 10월(62.9%) 25bp 두 차례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인하 자체보다 방향성과 최종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차기 연준 의장에 누가 지명될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 후보자는 4명으로 좁혀졌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前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現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다. 스콧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모두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부터 릭 리더 블랙록 CIO가 차기 의장 후보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릭 리더와 면접을 두고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통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메타, 29일 아마존·애플 등 M7(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7곳) 중 5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AI 투자 대비 매출 기여도와 수익성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AI 매출의 구체적인 수치 공개 여부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 변화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이후 시장은 더 이상 자본 지출 자체에 환호하지 않고 AI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마진을 개선했는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수익화 전망에 따라 산업 사이클의 지속성이 결정되고, 자본지출 전망에 따라 반도체 산업 전반의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감이 직접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내에서는 29일 10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실적 기대, 전망 상향 조정 등이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높여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진 만큼 두 회사의 실적 전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전망에 따라 상승 탄력의 지속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1-25 09:38 최태현 기자 cth@ekn.kr

연말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 산타랠리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업종·시장별 차별화 국면에 들어섰다.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 부담 속에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반면, 코스닥은 정책 기대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상대적 반등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말 랠리의 성패는 유동성과 정책 효과가 실제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 기대감에도 전반적으로 조정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4,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코스닥 역시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5일 4053.74에서 출발해 19일 4020.55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925.60에서 915.2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 브로드컴과 오라클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반도체와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오라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핵심 투자자(블루아울캐피털)이 이탈하면서 AI 과잉투자 우려가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9조60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 소식에 이차전지 업종이 급락하며 18일 코스피 지수는 40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은 일부 내수·정책 기대 업종에서 제한적인 매수세를 유지했다. 이는 추세 훼손이라기보다는 연말 거래대금 감소와 수익 실현이 맞물린 계절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휴가를 떠난 투자자들이 많아 거래량이 급감하는 시기"라며 “호가창이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물량으로도 변동성이 의외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지수보다는 시장·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과거와 같은 전면적 상승보다는 구조적 조건을 충족한 영역에서만 제한적인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라클과 브로드컴 영향으로 AI 산업에 대한 불안도 남아 있고, 1480원 부근의 고환율 경계심도 높아지는 등 부담 요인이 큰 탓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상승이 제한되고 연준 정책이 금리 상단을 제어할 수 있다는 확신이 형성될 때 분위기 반전이 시도될 것"이라며 “1월 FOMC와 다음 연준 의장 확정 등이 영향을 미칠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유동성의 이동이다. 연말 개인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이후, 연초를 앞두고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자금이 재유입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계절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시장이다. 조 연구원은 “연말·연초 효과는 연초, 중소형주 중심으로 발현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과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도 변수로 작용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코스닥 시장을 상장도 쉽고 퇴출도 쉬운 구조로 바꾸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스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기관 투자자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기금의 수익률 평가 방식에 코스닥 지수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같은 날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전남 해남군 국가 AI컴퓨팅센터와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파운드리 등 7곳을 확정하고 첨단산업 자금공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5년간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의 자금 공급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년에만 30조원, 지역에 40%인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적 전망은 여전히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이익 컨센서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호텔·레저, 필수 소비재 등 업종에서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주가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10월 이후 2026년 순이익 전망치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2-21 08:36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국과 한국 증시가 다시 한 번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이 곧바로 전면적 랠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오르느냐'보다 '무엇이 오르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나며 정책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연말 랠리를 자극할 변수들은 오히려 단기에 집중돼 있다.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겹쳐 있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내년 1분기 내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등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산타랠리의 지속 여부는 결국 물가 지표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의 시선은 정책 방향보다 물가와 이벤트에 더 집중되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연구원은 “마이크론(AI 메모리)과 페덱스(물류) 등 핵심 기업 실적을 통해 AI 투자 지속성과 실물 경기 흐름을 동시에 가늠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 실물 경기 둔화 신호가 확산되고 있는지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조정을 받으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5.96포인트(0.51%) 하락한 4만8458.0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59포인트(1.07%) 내린 6827.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8.69포인트(1.69%) 급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나온 전망 코멘트가 투자심리를 흔든 것으로 해석했다. 브로드컴은 AI 매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비(非) AI 매출 대비 총마진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를 일부 낮췄다. AI 투자가 확대되더라도 수익 구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기술주 전반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번진 모습이다. 엔비디아 H200 칩을 둘러싼 중국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200의 중국 수출 허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 승인 절차와 사용 목적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의 수요는 확인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알리바바의 AI 에이전트 'Qwen'은 공개 테스트 23일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3000만 명을 넘어섰다. AI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가 인프라 투자를 넘어 서비스와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주 내에서도 실적과 수익성이 검증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다시 전일 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났고, 코스닥은 바이오를 축으로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 로봇, 엔터 등 기술주 전반에서 반등이 이어졌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경우 박스권 상단 재시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가시성이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업종·종목 간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가는 단기 테마보다는 실적과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를 예상한다.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구간으로, 반등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유동성 재확장으로 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높더라도 기업 선별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향후 AI 산업은 반도체라는 B2B를 넘어 B2C로 확장될 것이고, 스페이스X 상장 기대로 우주 관련 산업까지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확장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의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2-14 08:1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