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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5건 입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급락 이후 나타난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불안이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전망치를 낮추는 등 눈높이를 조정하고 있어 단기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향후 6개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6300~9300에서 5200~8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과 AI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 우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추격 등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부각된 영향이다. 특히 이들 위험 요인이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인 반도체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6000선 아래에서는 수급 측면의 안전판도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관련 기업의 실적 기대가 흔들릴 경우 지수 전체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낮아진 상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중반까지 내려오며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코스피 5200선은 지난 7월 저점권이자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해당한다. 대신증권은 이 구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지지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6일 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한 가운데 나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 상승한 5668선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코스닥도 4.5% 오른 795선에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 한 주 나스닥은 4.4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41%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255와 대만 가권 지수는 각각 5.37%와 4.47%의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은 각각 14.46%와 10.93%다. 코어위브(-11.91%)의 신용위험이 재부각되며 주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주가가 두 자릿수 낙폭을 보였으며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58%), AMD(-5.95%) 등도 큰 폭으로 밀렸다. 메타(-3.72%), 알파벳(-2.47%), 마이크로소프트(-1.93%) 등 빅테크 역시 크게 내렸다.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와 AI 투자 불안이 일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재무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 유통금리가 15%까지 치솟으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능력에 의구심이 커졌지만, 관련 발언 이후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의 선두주자인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둔화하는 등 부정적 소식도 잇따랐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도 완화됐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국채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09%, 5.43%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추가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더라도 고금리 자체가 기업의 자금 조달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는 환경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2.6%, SK하이닉스는 0.8% 상승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는 엑시콘과 엘티씨가 각각 22.4%, 17.2% 급등했다. 제약·바이오와 방산 등 다른 업종에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문제는 수급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매도 행진을 멈췄다. 그러나 코스피가 장중 5810선까지 상승한 뒤 기관 매도세에 밀려 상승 폭을 줄였고, 외국인도 장 후반 코스피200 선물을 매도했다. 하루 동안의 순매수 전환만으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반등이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4일 코스피의 상대강도지수(RSI)는 23.2까지 떨어지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단기 반등 여건은 형성됐지만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 완화와 이를 흡수할 국내 매수 주체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최근 차세대 D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메모리 공급 확대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경쟁력 훼손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CXMT가 발표한 기술은 일반 서버용 D램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 대규모 양산 능력과 고객사 인증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유사한 구조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중국 기업의 기술 발표만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다음 주에는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 넷플릭스에 이어 21일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AI 관련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국내 통화정책이 증시의 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후 예정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중요하다. 오는 27일 SK하이닉스, 29일 삼성전자의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업황과 향후 수익성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은 시작됐지만 추세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도 압력의 지속적인 완화와 이를 흡수할 매수세 회복이 필요하다"며 “AI 신용위험 안정과 2027~2028년 이익 전망 유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되, 실제 수주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소부장 및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병행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10-18 10:11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매도 배경에서 수급 전환 조건으로 옮겨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제조업 경기와 물가, 한미 금리차 등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로 꼽는다. 실제 매수세가 돌아왔는지를 판단하려면 일정 기간 현물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8월19일 이후 55일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 조치다. 장 초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힌 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3.88%, 4.0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3.65% 내린 6384.24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하락률은 8.85%에 달했다. 코스닥도 전날 4.83% 하락한 849.19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주부터 두드러졌다. 지난 6~8일 코스피는 5.4% 하락했고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약 6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 물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전일 국내 증시 급락의 배경으로 대외 악재보다 국내 시장의 기술적·심리적·수급적 요인을 지목했다. 당시 미국 나스닥 선물과 마이크론 시간외 주가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고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에서도 새로운 악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기존 저점으로 여겨졌던 6600선을 이탈하면서 기술적 추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에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 데다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 속에 코스닥 소부장·기판 관련주에서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업종에 집중됐던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진단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어진 매도 흐름은 지난 7월부터 코스닥에서도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수급 전환을 가늠할 선행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과 물가·금리 부담 완화가 함께 나타나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국내 기업의 이익 개선세가 뒷받침돼야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과거 세 차례 코스피 강세장을 분석한 결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한미 10년물 국채 금리차가 외국인 매매 흐름에 앞서 움직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제조업 지수는 약 1개월, 근원 PCE 물가는 약 5개월, 한미 금리차는 약 2개월 선행하는 관계를 보였다. 최근 미국 제조업 지표에서는 경기 회복과 물가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53.7에서 55.3으로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 가격지수는 71.1에서 77.9로 높아졌다. 제조업 수요가 개선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물가 부담이 지속되면 금리 안정이 늦어져 외국인 자금의 복귀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원화 가치와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도 중요하다.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어야 외국인 투자자의 환손실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개선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진다면 한국 주식의 가격 매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인지 판단할 때는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일시적인 실적 호조로 이익 전망치가 높아졌다면 이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이 단기적인 업황 회복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외국인의 투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급 전환 여부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하나증권은 최근 20거래일간 외국인 현물 순매수액을 직전 월말 코스피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중을 주요 확인 지표로 제시했다. 이 비중이 플러스로 돌아선 뒤에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다른 업종으로 확산해야 외국인 수급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우상향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상승의 시점과 강도, 추가 비중 확대의 속도는 외국인 수급의 전환에 연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에너지 휴전의 이행에 따른 물가와 금리 부담 완화, 제조업 회복과 원화 안정이 지속적인 현물 순매수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라며 “AI 관련 핵심 보유분을 유지하며, 수급 개선이 확인될 때 비중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모멘텀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10-13 10:59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며 업황 정점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처럼 급격한 하강 없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 모멘텀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열린 '코스닥데이' 발표에서 “메모리는 속도는 둔화됐지만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 전망치가 8000억달러 수준에서 1조달러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년 눈높이는 1조5000억달러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시장의 우려는 과거 공식에서 나온다. 과거 D램 사이클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4개 분기 뒤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올해 1분기 가격이 두 배로 뛴 만큼, 이를 그대로 대입하면 내년 초 가격이 꺾인다는 결론이 나온다. 손 연구원은 “가격이 꺾이더라도 그 자체가 다운사이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근거로는 서버 중심의 수요 구조 변화를 들었다. D램 수요 중 서버 비중은 과거 30%대에서 내년 70%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추정이다. 낸드에서 기업용 SSD(eSSD)가 차지하는 비중도 20%대에서 절반 이상으로 오른다. 그는 “과거 소비자 중심 사이클과 달리 기업간거래(B2B) 사이클로 명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공급계약으로 수요 가시성이 확보되면서 급격한 다운사이클 없는 고원화된 업사이클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 가격도 기대 이상이다. 시장은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릿수 후반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10%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분기도 두 자릿수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증권가가 2.9~3달러로 보는 내년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3.5달러로 추정했다. 중국 업체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CXMT는 출하량 기준 10%, 매출 기준 8% 안팎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극자외선(EUV) 장비를 들여오지 못해 공정 전환이 막혀 있다는 분석이다. YMTC는 미국 기업의 서버 시장에 침투하기 어렵다고 봤다. 관건은 인공지능(AI) 기업의 매출이다. 빅테크 설비투자가 늘면서 내년에는 대부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어서다. 손 연구원은 “이제는 반도체 업체가 무언가를 하기보다 AI 업체들이 돈을 버는 게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짚었다. 다만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봤다. 오픈AI의 연간반복매출(ARR) 눈높이가 70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왔고, 2028년부터는 AI 기업들의 직접 구매 물량이 더해진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앞으로 모멘텀이 아닌 밸류에이션으로 움직이며 엔비디아·TSMC처럼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주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업황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게 곧 주주환원"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추가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도 미국 정부 보조금 수령 이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봤다. 전고점 돌파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손 연구원은 “업황은 매우 좋지만 대형주는 가격 상승률이 둔화했고 추정치 상향 여력도 과거보다 적어졌다"며 “앞으로 상승 여력이 큰 쪽은 소부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 SK하이닉스 용인 등 국내 증설 계획이 앞당겨지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의 팹 가동 일정도 2030년까지 고르게 잡혀 있다. 그는 “과거 장비 업종은 2년 급등, 2년 급락을 겪으며 변동성이 컸지만 이번에는 투자가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단기 촉매로는 이달 확정될 두 회사의 내년 설비투자 계획과 11월부터 나올 용인 관련 수주 공시를 꼽았다. 6세대 10나노급(1c) D램으로 전환하면 고사양 증착·식각 장비 수요가 늘어 테스·브이엠이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처음 도입되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에서는 HPSP·예스티를 꼽았다. 검사 부품도 유망 분야로 제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주문형반도체(ASIC) 출하가 늘고,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출하까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스트 소켓(ISC)과 HBM용 프로브카드(티에스이)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SSD는 4분기 가격 상승률이 유일하게 가속하는 분야다. 손 연구원은 컨트롤러 업체 파두에 대해 “커버리지 기업 중 향후 2년간 가장 공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HBM 본딩 장비는 중립적으로 봤다. 적층 단수가 낮아지면 장비 한 대당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BM 공급이 가속기 생산을 따라가지 못하자 고객사들이 HBM 적층 단수를 낮추고 있다. 이 경우 HBM 하단의 베이스 다이가 더 많이 필요한데, 이를 만들 수 있는 곳은 TSMC와 삼성 파운드리뿐이다. 커스텀 HBM에서는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까지 베이스 다이로 옮겨온다. 손 연구원은 “삼성 입장에서는 턴키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상당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 파운드리 흑자 전환 시점은 내년 4분기로 늦춰 잡았다. 그는 “당장의 실적보다 기술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 AI5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면 다른 빅테크의 추가 주문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밸류체인으로는 두산테스나·솔브레인·원익IPS를 제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10-07 08:55 최태현 기자 cth@ekn.kr

반도체에 밀려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이후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최근 반등은 실적보다 수급 변화의 영향이 큰 만큼,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 학회 발표 등 개별 기업의 성과가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바이오 TOP 10 지수는 이달 들어 12% 상승했다. 해당 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대웅제약, 대웅,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이 편입돼 있다. 지난 5~6월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코스닥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17%포인트 확대되는 동안 건강관리 업종은 2.4%포인트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건강관리 업종 비중이 8.8%포인트 감소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다. 최근 분위기가 달라진 배경에는 수급 변화가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변곡점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18조3000억원에 달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같은 달 31일 규제 시행 이후 1조원 미만으로 급감했다.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던 거래가 줄면서 코스닥을 비롯해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주의 이달 반등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 기대보다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면서 소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일종의 '반작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바이오주 전반의 수급 회복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바이오텍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명확한 수급 회복을 확인하려면 시가총액이 큰 주요 종목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알테오젠이 8월 초 대비 약 50% 상승했지만 실적을 기반으로 예상됐던 성과인 만큼, 이를 바이오텍 전체의 수급 회복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 수요도 변수다. 지난 5월 코스닥 급락 이전에는 디앤디파마텍과 메디포스트, 지투지바이오, 인벤티지랩, 셀비온, 큐로셀 등의 자금조달이 이어졌지만 이후 주가 부진으로 상당수 바이오텍의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하반기 굵직한 임상 데이터 발표와 기술이전 계약 등 마일스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서다. 불확실성을 실제 성과로 해소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이전과 올릭스의 탈모 치료제 임상 결과 및 일라이 릴리의 옵션 행사 여부, 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의 IMVT-1402 데이터 등을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펩트론은 오는 10월 전후 예상되는 일라이 릴리와의 스마트데포 플랫폼 평가 결과가 핵심 변수다. 코오롱티슈진은 10월 발표될 TG-C의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향후 개발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텍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개별 기업 단위의 굵직한 임상 데이터 발표나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같은 마일스톤 이벤트들이 하반기에 촘촘히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기업들이 주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 바이오텍이 기술이전 이후에도 후속 연구개발(R&D)을 이어가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한 알지노믹스와 인투셀, 프로티나, 에임드바이오 등 상장 이후 첫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주가 부양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는 학회 포스터 발표나 R&D 데이 등을 통해 주목할 만한 연구개발 성과를 적극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8-19 12:08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닥지수가 기관 자금 유입과 대형주 수급 쏠림 완화 등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했지만,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의 과도한 낙폭에 대한 되돌림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는 진단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중장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 전반의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코스닥지수는 18.72% 상승했다. 전일 하루에만 코스닥지수는 6.97%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4.4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수급 측면을 보면, 지난 1주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조2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개월간(6~7월) 코스닥지수는 33.0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가격 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이후 지속된 하락세로 코스닥지수가 이번 달 들어 120월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120월 이동평균선은 최근 10년간의 월별 주가 평균을 연결한 선으로, 이 선을 뚫고 내려갔다는 것은 지수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일 주식이 아닌 주가지수가 52주 전고점을 돌파하고 3개월의 하락만으로 120월 이평선을 밑돈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며 “변동성이 큰 만큼 이를 투자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던 기간에도 부진했던 만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힘입어 저가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수급 쏠림 완화 역시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한 요소로 거론된다. 지난달 단일종목 레버리지 종목 규제가 시행된 이후 해당 상품에 대한 순매도세가 지속됐다. 반도체 대형주로부터의 자금 이탈 흐름도 포착됐다. 국내 대표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주일간 12.38%, 17.35%씩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가파른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이유에서다. 코스닥지수가 저점 대비 30% 이상 오른 상황에서 일정 하락분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반등 이후다. 수급과 가격 매력이 단기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지수 반등을 주도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바이오 외에도 이익 전망이 개선돼야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코스닥시장에서 업종별 이익 전망은 엇갈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이후 코스닥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의 올해 순이익 전망이 11.1%, 7.8%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계(-25.1%)와 IT 가전(-25.4%), 소프트웨어(-9.9%) 전망은 하락했다. 코스닥 주도주에 집중된 이익 개선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700개가 넘는 기업 중 코스닥150지수에 속한 기업이 시총 대부분을 차지한다. 코스닥 주도주 외에도 나머지 코스닥 기업의 이익 전망이 상향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수급을 주체별로 나눠봤을 때 개인은 수익률에 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지만 기관, 외국인은 제도와 기업 펀더멘털을 보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펀더멘털이 굳건한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다면 기관과 외국인도 코스닥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1 15:27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