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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은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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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농업용수에 472억…금강 물로 토마토·멜론 재배 돕는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청양에 금강 물을 끌어와 토마토·수박·멜론 등 원예작물 재배에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벼농사 중심의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개선해 시설 재배 확대를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총 472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청양군이 수립한 청남지구 논 범용화 용수 공급 체계 구축사업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지원으로 추진하는 논 범용화 사업 가운데 시행계획 승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논 범용화는 논을 벼 이외의 작물 재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는 사업이다. 청남지구는 청남면·장평면 10개 리 일원 농경지 677.6㏊에 원예작물 재배에도 쓸 수 있는 용수 공급망을 구축한다. 양수장과 정수 처리 시설, 가압장을 설치하고 총연장 60.3㎞의 용수관로를 놓는다. 금강에서 취수한 물은 정수 처리를 거쳐 필요한 농경지까지 공급한다. 침전·여과 시설로 수질을 관리하고 계측 기반의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도는 용수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 시설하우스 집단화와 재배 면적 확대를 유도하고 원예작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 소득은 ㏊당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약 200만원 늘고, 전체 소득 증대 효과는 연간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청남지구는 2023년 농식품부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된 뒤 기본계획 승인과 세부 설계를 거쳤다. 이번 승인에 따라 공사 발주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이승한 도 농축산국장은 “깨끗한 금강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청양지역 시설원예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 주변에서는 청남지구에 이어 부여지구와 논산 성동지구 등에서도 논 범용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계획 면적은 2082.4㏊, 총사업비는 1549억원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버스 적자 지원하면서 서비스 평가는 부실…행감서 지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시내버스 운수사의 적자를 지원하면서도 서비스 평가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해마다 반복되는 불친절·난폭운전 민원을 줄이려면 재정지원과 함께 운행 실태 점검과 서비스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다.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2일 도시주택국과 공공건축안전사업소, 13일 교통국과 도로관리사업소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버스 서비스와 통학로 안전, 주거 지원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폈다. 박란희 위원은 운수사에 지원하는 손실보전금이 운송수입보다 훨씬 큰데도 법에 근거한 서비스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을 일부 또는 전부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협조를 당부하는 수준을 넘어 정식 평가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배차 조정의 효과를 확인할 자료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학서 위원은 배차 시간을 바꾼 현황만 있고 효과 분석과 사후관리 계획은 없다며 도시통합정보센터의 CCTV 등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을 요구했다. 과속·난폭운전 재발을 막기 위해 버스 내부 영상을 주기적으로 무작위 점검하고 관련 기록을 축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병남 위원은 운수 종사자가 승객 입장에서 직접 버스를 타보는 체험형 교육을 제안했다. 반복되는 불친절·난폭운전 민원에 대응하려면 이론 교육 외에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용객의 대기 환경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김학서 위원은 고속버스터미널 첫차가 새벽 3시 40분에 출발하지만 대합실은 오전 5시에 문을 열어 이용객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시민 제보를 전하며 조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정연희 부위원장은 읍면 지역에 비가림 시설이 없는 기둥형 정류장이 여전히 많다고 짚었다. 이용객 수뿐 아니라 대기 시간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여건을 함께 고려해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사업 축소 이후의 안전 확보 방안이 쟁점이 됐다. 정 부위원장은 조치원 명동초등학교 보호구역 개선 사업이 상인 반대로 축소돼 집행률이 31%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등굣길 안전을 민원 때문에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관계 부서의 합동 현장 점검과 구체적인 대책·일정 보고를 요구했다. 박란희 위원은 과속방지턱과 고원식 횡단보도 관련 민원이 이어지는데도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사부터 조치까지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다. 박병남 위원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용역에 위험 구간 실태와 보수 우선순위 기준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지원사업을 포기하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정연희 부위원장은 2025∼2026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취소한 51호의 사유가 '비용 부담', '개인 사유'로만 기록돼 원인을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상담 기록을 남겨 취소 사유를 세분화하고 내년 지원 조건에 반영하라고 했다. 은행 후원을 연계해 취약계층의 자부담을 없앤 부산 영도구 사례도 소개하며 비용 때문에 슬레이트 처리를 포기하는 주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서 위원은 빈집 철거 지원금이 300만원이지만 실제 철거비는 1000만원 이상 드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장 조사를 거쳐 철거 비용에 따라 차등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주거 지원은 사업 완료 이후의 확인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병남 위원은 장애인 주택 개조 사업의 감사 지적 처리 결과와 수탁기관 재선정 과정을 물었다. 서류상 완료에 그치지 말고 가능하면 대상자를 직접 만나 불편이 해소됐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순열 위원장은 집행부가 자립준비청년을 취업준비생으로 이해해 주거 지원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하는 청년에게 공유형 주택 입주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예산 편성과 사업 준비도 점검 대상이었다. 김학서 위원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고도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을 문제 삼으며 고정비를 최소화해 재정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열 위원장은 기본계획·기본구상 용역을 시설비로 편성해 용역심의를 거치지 않은 사례를 지적했다. 다음 정례회에서 용역 관리 조례가 개정되는 만큼 앞으로 기본계획부터 타당성 조사까지 연구용역비로 편성해 용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보조금 심의위원 참석률 3년째 50%대…시설·계약 관리도 지적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의 올해 연평균 참석률이 52%에 그쳐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반복되는 공공시설 보수와 업체 식별이 어려운 수의계약 자료에 대해서도 개선 요구가 나왔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12일 기획조정실과 국회세종의사당건립지원협력사무소, 세종연구원을 감사했다. 13일에는 읍면동을 포함한 자치행정국과 시립도서관,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위원회 운영에서는 낮은 참석률과 장기 위촉이 쟁점이었다. 강해정 위원이 제시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의 연평균 참석률은 2024년 57%, 2025년 58%, 2026년 52%다. 강 위원은 보조금·재정투자 등 중요 안건을 다루는 위원회에 과반의 위원이 참여하도록 하고, 반복적으로 불참한 위원을 다음 위촉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김현미 부위원장은 실제 심의 당시 조례상 의사·의결 정족수가 갖춰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자료를 요구했다. 정족수를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의가 이뤄졌다면 조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일부 위원이 4∼7회 위촉된 현황을 짚었다. 개최 횟수 등 운영 실적뿐 아니라 장기 반복 위촉과 연임 제한 준수 여부도 점검하고, 연임·중임 제한 규정 마련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민간위탁 평가의 외부 참여 기준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명숙 위원은 연간 위탁금 1억원 이상 사업은 외부 평가위원이 50% 이상 참여하도록 지침이 강화됐지만, 일부 사업의 평가위원은 전원 공무원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13일 감사에서는 시설 보수의 반복과 안전 관련 예산 문제가 다뤄졌다. 김명숙 위원은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방수·배수 보수가 되풀이되는 원인을 묻고, 센터별 유지관리 계획과 점검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내년 복컴 보수 요구액 9억5680만원 가운데 반영되지 않은 금액은 5억8450만원이다. 김 위원은 어진동 체육관 바닥 교체 등 안전 관련 사업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지관리비가 약 108억원으로 늘어난 원인도 항목별로 분석해 달라고 했다. 신규 센터를 인수하기 전에는 향후 5∼10년간 유지관리비를 산정하고 중장기 재정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마을회관·경로당 보수 지원에도 요구가 이어졌다. 강해정 위원은 주민공동이용시설 350개소 가운데 올해 50여 개 마을이 보수를 신청했지만 일부만 지원받는 상황을 지적했다. 긴급한 시설은 지원 순위와 관계없이 보수할 수 있는지 묻고,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 공공시설의 보수비를 읍면동이 자체 부담하지 않도록 대책을 요청했다. 박범종 위원은 영조물배상공제 관련 사고의 65% 이상이 노면 파손과 보도블록 이격 등 도로·보행시설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도로에서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는다며, 사고 접수부터 보상과 시설 개선까지 부서 간 정보를 공유하라고 했다. 읍면동 수의계약에서는 업체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 위원은 업체명과 대표자 표기 오류로 업체 식별이 어렵다며 사업자등록번호를 기준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주소만 세종에 둔 업체를 확인하기 위한 사무실·기술인력·장비 실태조사도 검토해 달라고 했다. 김현미 부위원장은 상호는 같지만 대표자와 주소가 다른 업체가 반복되는 사례를 짚었다. 계약 분할이 의심되는 사례와 특정 업체로의 계약 집중을 막기 위해 읍면동에도 순번제를 적용하거나 자체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장애인·청년기업 수의계약 특례는 자격 유효기간과 계약 시점, 하도급 여부 등을 확인할 표준 절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선정 뒤 취소되는 주민사업도 점검 대상이었다. 김재형 위원장은 주민숙원사업과 마을계획사업이 토지 사용승낙 거부, 부서 협의 미흡, 사업 구간 중복, 저작권 문제 등으로 취소됐다며 선정 전 검토를 강화하라고 했다. 취소 사유를 기록해 유사 사업의 중복 신청을 막고, 주민투표로 선정한 사업이 취소되면 주민총회 전에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에 공무원 1만명 규모 온다…조상호 “맞이할 준비에 속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무원 정원 기준 약 1만명 규모의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서 세종시가 기관 입주와 직원·가족의 정착 준비에 나선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주택특별공급 도입을 추진하고 교통·보육·교육 여건을 점검해 이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44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을 환영하며 “이전기관을 맞이할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소재 44개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이전 인원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27개 기관은 내년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청사를 신축한 뒤 순차적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전 대상에는 법무부·성평등가족부 외에 국방부·외교부·통일부·감사원 등도 포함됐다. 조 시장은 이번 결정을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2수도 시대를 앞당기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이 더해지면서 세종의 국정운영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이전에 대비해 자체 운영 중인 이전 지원 태스크포스(TF)를 행정부시장 단장 체제로 확대한다.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관련 업무를 총괄할 행정수도지원과도 신설할 방침이다. 우선 기관들이 업무를 시작할 청사 확보를 지원한다. 시는 약 2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민간 업무공간 후보를 파악해 행안부와 공유했다. 기관별 규모와 업무 특성에 맞는 공간을 안내하고 추가 후보지도 발굴할 계획이다. 용도변경이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한 곳은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 청사 신축이 필요한 경우에는 행안부·행복청 등과 협의해 입지 검토와 행정절차를 뒷받침한다. 직원들의 주거 문제에도 대응한다. 이전고시 시점에 맞춰 광역단체장의 기관 이전 주택특별공급을 도입하고, 중앙부처 차원의 특별공급 재개도 지속해서 건의하기로 했다. LH와 민간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이전 일정과 함께 검토해 이주 시기에 필요한 주택이 확보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가족 동반 이주를 위한 생활 여건도 점검한다. 청사 위치와 주거 수요를 바탕으로 광역BRT와 시내버스 환승 연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노선 조정을 검토한다. 보육 수요에 맞춰 어린이집 수용 여건을 살피고 교육청 등과 자녀 교육 지원을 협의한다. 배우자가 공무원인 경우에는 인사교류를 통한 동반 이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별 실무협의와 설명회를 통해 직원·가족의 어려움과 지원 수요를 듣고 해결 가능한 사항은 바로 조치한다. 정부 지원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이전 지원 TF를 통해 협의하고 후속 조치도 챙긴다. 주택·상가의 매매·임대 동향을 살피고 이상 거래와 불법 중개행위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시장은 약 1만명 규모의 기관 이전에 맞춰 도시 기반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중추기능 확대를 뒷받침할 교통·의료·교육·문화 분야 과제를 구체화하고,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정부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법률 정비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의 지위와 국가 중추기능 이전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홍열 청양군수 “욕먹더라도 정리하겠다”…선거에 얽힌 관행에 칼 댄다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홍열 청양군수가 선거로 얽힌 지역의 관계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선거 때 도움을 준 사람에게 보답해야 하는 관계를 끊지 않고서는 청양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1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거세게 반발도 할 텐데 과감하게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군수는 앞서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선거 때문에 청양의 한 축은 무너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거 때 도와줬던 사람들을 다시 도와줘야 되고"라며 선거 지원에 보답해야 하는 관계와 기존의 틀을 바꾸지 않으려는 기득권의 저항을 문제로 짚었다. 이러한 관계를 단절하려면 자신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지역 모임의 분위기를 맞추려고 좋은 말만 하는 대신, 비판을 받더라도 자신의 판단을 분명히 해야겠다고 했다. 김 군수는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얘기를 해야 되겠다"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움받을 용기가 나한테는 절실히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본지는 회견이 끝난 뒤 이 발언의 의미를 다시 물었다. 선거로 얽힌 관계가 사업 등 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이에 치우치지 않고 군수의 판단과 결단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인지 확인했다. 김 군수는 “작은 동네일수록 그것이 강하다"며 “그런 것을 뿌리 뽑지 않으면 청양은 계속 이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욕은 많이 얻어먹겠죠"라며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과감하게 정리해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정 인물이나 단체, 개별 사업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가 이 같은 결심에 이른 배경에는 군수 직책의 무게를 돌아본 시간이 있었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의전이 달라지고 주말에 자유롭게 쓸 시간이 줄었지만, 늘 바쁘게 살아온 평소와 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연휴 행사장을 다녀오는 길에 군수라는 직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물었다는 것이다. 청양이 왜 낙후됐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족한지 고민하면서, 군정의 사안 하나하나를 더 진중하게 대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러한 성찰은 군민을 대하는 기준에 대한 다짐으로도 이어졌다. 김 군수는 어르신들이 지역에 쌓아온 공을 존중하고, 어려운 군민이 손을 내밀면 자신을 지지했는지와 관계없이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너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그 손은 너를 잡기 위한 간절한 손"이라며 공직자들이 한 팀으로 일하고 군민과 함께 청양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청양군 재선충 방제 도비 확보 난항…김홍열 군수 “재정 부담 진퇴양난”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비를 안 받을 수도 없고, 받자니 군 재정이 너무 어려워 진퇴양난입니다." 김홍열 청양군수가 재선충병 방제 국비 8억원에 같은 규모의 군비를 보태면 남은 재난 예비비 대부분을 써야 한다며, 도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양군의 재정 부담을 호소했다. 김 군수는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선충병 방제 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가와 도의 지원을 요구했다. 충남도가 공개한 올해 5월 말 기준 청양의 재선충병 감염목은 3만1717그루로, 도내 전체 13만9922그루의 약 23%를 차지한다. 충남도는 지난 9월 11일 산림청이 청양·보령·서천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군수는 칠갑산 깊숙한 곳에서도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며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산림청에도 기초지자체의 대응 역량을 넘어선 상황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김 군수에 따르면 이번에 배정받은 국비 8억원을 활용하려면 군비 8억원을 함께 투입해야 한다. 그는 충남도에 방제비 분담을 거듭 요청했으나, 도의 예산 사정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군비 부담액은 남아 있는 재난 예비비 대부분에 해당한다. 김 군수는 남은 재난 예비비가 10억여원으로, 방제에 8억원을 쓰면 2억여원만 남는다며 “국비를 안 받을 수도 없고, 받자니 청양군의 재정 상황이 너무 어려워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군비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이번 국비와 군비를 합친 16억원으로는 충분한 방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를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비유한 김 군수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선포됐다면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지천댐과 추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주민 피해 문제도 다뤄졌다. 김 군수는 두 사업 모두 군민의 권익 보호를 우선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지천댐은 수몰민의 이주와 생계, 수질·상수도, 규제와 재산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국가사업이라 하더라도 청양군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청양이 내어주는 만큼 청양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추가 송전선로 역시 주민의 확실한 동의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생활권과 환경, 재산권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아침밥 지원사업을 놓고는 학교 현장과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공약 수립 당시 교육청·교원 등과 긴밀하게 상의하지 못했고, 추진 과정에서 교원 업무 부담 등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날 교육장과 만나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는 은퇴자들이 청양에서 먼저 6개월간 살아보는 은퇴자 마을을 검토하고 있다.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거 여건과 주변 기반시설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농업에는 드론과 스마트 기술,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고추·구기자 등 농특산물을 가공·유통·관광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칠갑산과 지천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이 청양에서 하루 더 머물고 소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은 도와 협력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전 예정지에 포함된 고운식물원의 운영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 군수는 연구소 이전을 기다리는 동안 식물원 측이 투자에 나서기 어려워졌고, 직원 이탈과 관람객 감소로 재정난도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지만, 공공사업 추진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도와 해결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김 군수는 “지난 100일이 청양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그 변화를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질문이 끝나야 회견도 끝났다…박수현 충남지사에 쏟아진 재선충 문제·재정난 질문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재선충병 확산을 어떻게 막고, 재정난 속에서 지역 현안 사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주요 현안의 대응 방안과 향후 도정 방향을 묻는 질문이 잇따랐다. 12일 기자회견은 총 20차례의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질문은 산림 피해와 재정 운용부터 농업·축제·교통 현안까지 폭넓게 이어졌다. 이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과 방제 대책에 대해 박 지사는 피해 상황을 “참담하다"고 표현하고 초기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태안·보령·서천·청양 등 특별방제지역에서 내륙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2㎞ 방제선 구축과 예방주사, 드론·항공방제 준비를 설명했다. 피해 시군에는 전담 조직과 인력,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염목을 합판·보드 등으로 활용하는 '산업화 방제'도 언급했다. 처리·운반 과정에서 매개충과 재선충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는지 도 차원에서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재정난에는 대규모 사업의 추진 시기와 시군 조정교부금 지급 시기를 조정하고, 내년 추경까지 고려해 본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부서가 통보한 감액 내용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농지 전수조사에 따른 농민들의 불안과 스마트농장 부대시설의 제도적 문제도 다뤄졌다. 박 지사는 농업 현장의 우려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있다며 시설농업의 사각지대에 대한 제도 개선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농정 대토론회를 거쳐 12월 중 충남 농정의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제문화제와 보령머드축제의 안전·환경 문제에는 도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 사항이 있었다면 확인하고 필요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주시와 부여군이 백제문화제를 별도로 개최하는 방식도 전략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전선로 갈등에는 주민 피해를 줄일 대안을 검토하면서 충청광역연합과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천댐은 공론화의 공정성, 실제 용수 부족 규모, 대체 수단에 대한 정부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내포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에는 사업 무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기업 유치 전략을 재정비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 과거사 정리와 관련해서는 충남연구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업무 협의를 추진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충남의 역사를 집대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I 분야에서는 대기업의 첨단투자를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뒷받침하되, 도의 지원과 예산은 중소기업의 맞춤형 AI 전환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스마트공장 확산과 어르신 만성질환 관리·돌봄 모델도 구상으로 내놨다. 발굴한 219개 과제를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된 시간을 넘긴 뒤에도 박 지사는 추가 질문을 받으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박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들의 질문은 도민의 질문이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받으려고 이렇게 한다"고 말했다. 질문에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답하겠다며 이러한 자세를 4년 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박수현 “충남은 팔 한쪽 잘라줬다”…공공기관 ‘보상형 이전’ 촉구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세종시 출범 당시 충남이 땅과 인구를 내준 점을 들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에서 '보상형 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충남혁신도시에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될 앵커기관과 연관 기관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지사는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주 일부 지역 등이 세종시에 편입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충남은 팔을 한쪽 잘라줬다"고 말했다. 당시 충남의 국가정책 기여와 뒤늦은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여건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정부의 2차 이전 방향을 기존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관을 추가 배치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남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가 2020년에야 추가 지정돼 이러한 배치의 중심이 될 기관부터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앵커기관까지 연관 기관과 함께 보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4대 기능군에 걸쳐 50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대응하고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이전'과 국가정책 기여를 고려한 '보상형 이전'을 함께 추진해 내포 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 소관 부처에 유치 대상 기능군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올해 국회 기후노동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대상 정책설명회를 비롯해 기후부 장관과 국무총리에게 도의 입장을 전달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와 충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등에서도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유치 전략으로는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의 기관 집적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에너지 전환과 지역 산업의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관련 기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을 수용할 기반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착수한 연구용역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최대 661만㎡, 약 200만평 추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생활환경 분야의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박 지사는 정부의 혁신도시 중심 이전 원칙에 따라 충남에서는 내포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주 대상지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천안·아산의 별도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두 지역에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와 기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발전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둔 서해안 지역에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원칙과 함께 산업 전환을 겪는 지역의 특수성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도내 시군 간 유치 경쟁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후보지 단일화보다 공정한 경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충남도의 의견을 요구하면 공개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입장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2차 이전 로드맵은 올해 연말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기관 배치 동향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공정한 추진을 위해 관련 내용을 민감하게 관리하고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 성과가 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수 있다며 유치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백제문화제, 마지막 연휴는 빛으로…11일 드론 1000대·불꽃쇼 피날레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금강 위 황포돛배와 백제 유등, 공산성 성벽에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공주의 가을밤을 밝힌다. 오는 11일 막을 내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마지막 연휴를 공연과 야경으로 채우고, 폐막식에서는 드론 1000대와 불꽃쇼로 마무리한다. 지난 3일 개막한 축제는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글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은 대표 공연과 거리 행사,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무대에서는 백제문화제의 대표 실감형 융복합 공연 '웅진판타지아'가 관람객을 맞는다. 신관동 대학로 일원에서는 9~10일 이틀간 청년 중심 행사인 '웰컴투 신관동'이 열려 거리 퍼레이드와 골목길 파티로 축제 분위기를 잇는다. 아트센터 고마와 백제문화전당 일원에서는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전국 각지의 우수 상품과 먹거리를 둘러볼 수 있으며, 박람회 기간 이찬원·에일리·어반자카파·하이키·설하윤 등이 출연하는 축하 콘서트도 마련된다. 해가 지면 금강과 공산성을 따라 빛으로 꾸민 백제의 풍경이 펼쳐진다. '웅진백제등불향연'은 황포돛배와 백제 유등으로 금강을 밝힌다. 미르섬과 금강교 일원의 '웅진백제별빛정원'은 청동거울에 담긴 이야기를 빛의 테마정원으로 풀어낸다. 세계유산 공산성에서는 성벽과 숲길을 따라 '공산성 미디어아트'가 이어진다. 폐막식은 11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화합과 감사의 밤'을 주제로 열린다. 축제 주요 장면과 자원봉사자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혼불재움, 폐막 퍼포먼스,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드론라이팅쇼와 불꽃쇼가 9일간의 축제 마지막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를 찾아주신 수많은 관람객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주말 황금연휴 동안 공주를 방문해 백제의 찬란한 야경과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197억원 전액 삭감…교육청 “처음부터 다시 준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 학생 54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한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19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내년 초 예정됐던 시범 운영이 사실상 무산되자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는 8일 제1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사업비 전액 삭감이 반영된 2026년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7일 추경안을 심사해 해당 사업비 197억원을 전액 감액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교육안전위원회의 삭감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국내외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학 등을 방문하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은 2027년 1~2월 국내 7개, 국외 8개 등 모두 15개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첫해에는 미국 등 장거리 지역을 제외하고 국내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할 방침이었다. 예산 심의에서는 대규모 재정 투입에 따른 사업의 실효성과 집행 가능성이 쟁점이 됐다. 박란희 예결특위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탐색과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그 취지만으로 예산 투입을 판단하기보다 교육적 효과와 사업 추진 여건, 학생 안전, 재정 투입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197억원을 삭감하고 당초 감액 편성됐던 예비비 180억원은 감액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가결했다. 예결특위가 수정가결한 교육청 추경안은 기정예산 1조3458억원보다 10억원 증가한 1조3468억원 규모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예산이 최종 전액 삭감된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간의 준비 과정을 겸허히 돌아보고 의회가 심의 과정에서 제기한 우려를 사업을 더 단단하게 만들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겨울 진로탐험을 기대한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학교를 통해 안내한 사항도 혼선이 없도록 다시 알리겠다고 했다. 교육청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고 방문 예정 기관을 직접 찾아 교육 내용과 안전 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 준비 과정을 시의회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계획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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