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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은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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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푸른빛 잃고 붉고 회색으로…충남 소나무숲 ‘집단 고사’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푸른 소나무숲이 적갈색과 회색으로 변했다. 적갈색 잎을 매단 나무 사이로 잎이 모두 떨어져 회백색 가지만 남은 고사목이 이어졌다. 충남 보령과 청양을 지나 태안 해안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서 말라 죽은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고사목은 산속에만 머물지 않았다. 도로와 주택 주변, 마을 뒷산과 사찰, 해수욕장과 국립공원 구역까지 이어졌다.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마을을 감싸고 바닷바람을 막아온 소나무숲이 불과 1∼2년 사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단순한 산림병해충 피해가 아닌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주민들이 '재앙'이라고 부르는 피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충남도가 정밀 예찰한 결과 올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13만9000여 그루로 조사됐다. 지난해 5331그루보다 약 26배 늘었다. 올해 조사 방식이 확진목 중심에서 집단 고사지를 반영하는 표준지 방식으로 달라진 점은 고려해야 한다. 조사 방식의 변화만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보령·태안·청양·서천 등 4개 시·군에 전체 발생량의 92% 이상이 몰렸다는 점은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목과 주변 감염 우려목까지 포함하면 실제 방제 대상은 조사 물량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솔향 사라진 태안…생활권까지 고사목 확산 태안군 남면 몽산포 일대에서는 푸른 해송보다 붉게 말랐거나 회백색 가지만 남은 소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적지 않았다. 마을 진입도로와 주택·펜션 주변, 해수욕장과 항구, 해안 산자락을 따라 고사목이 이어졌다. 태안해안국립공원 구역에서도 붉게 변하거나 말라 죽은 소나무가 확인됐다. 한동안 고향을 떠나 살다가 7년 전 몽산1리로 돌아온 한 60대 주민은 “처음 돌아왔을 때만 해도 집 주변에서 솔향이 진하게 났는데 소나무가 한꺼번에 말라 죽으면서 이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어떻게 그렇게 짧은 기간에 숲 전체가 죽음의 공간으로 변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잃은 것은 솔향과 해안 풍경만이 아니다. 고사목이 생활권까지 번지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남면 해안지역을 자주 다닌다는 한 주민은 “바람이 불면 마른 가지가 '따닥따닥'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때로는 나무가 넘어가는 큰 소리도 난다"며 “집이나 도로 쪽으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위험목 일부는 벌채됐지만 잘라낸 소나무가 현장에 쌓인 곳도 확인됐다. 다만 적재된 나무가 모두 재선충병 감염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안군과 관계기관은 감염 여부와 수거·파쇄 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태안은 충남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면 해안과 마을, 국립공원 구역까지 고사목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산림청도 현장의 심각성을 반영해 지난달 30일 태안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 충남 피해지역 가운데 첫 지정이다.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일반적인 집중 방제기간에 제한받지 않고 연중 방제작업을 할 수 있으며 추가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보령 피해목 3만1801그루…잠재 피해 최대 20만 그루 보령에서는 2012년 2월 20일 청라면 소양리에서 재선충병이 처음 확인됐다. 이후 피해는 화산동과 청라면, 봉황산 일원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720그루였던 피해목은 올해 5월 3만1801그루로 늘었다. 1년 만에 44.2배로 불어난 규모다. 보령시가 화산동과 청라면, 봉황산 일원의 정사영상을 분석한 결과 재선충병 의심목은 5만4982그루로 파악됐다. 시가 예상한 잠재 피해 규모는 최대 20만 그루다. 다만 의심목과 확진 피해목은 구분해야 한다. 의심목 가운데 실제 감염목이 얼마나 되는지, 피해 예상치 20만 그루는 어떤 기준으로 산출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수치로 나타난 확산세는 화산동 현장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큰골 마을 뒷산에서는 붉게 말라 죽은 소나무가 능선을 따라 이어졌다. 주택과 도로 주변, 집 정원과 사찰을 둘러싼 소나무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평생 화산동에서 살았다는 한 70대 주민은 “수십 년, 수백 년 된 소나무가 집 주변부터 산 전체까지 붉게 말라 죽었다"며 “평생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재앙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그루씩 죽기 시작했을 때 원인을 확인하고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왜 이렇게 번질 때까지 막지 못했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보령시는 급증한 피해에 대응해 올해 방제 예산과 고사목 제거 면적을 확대했다. 올해 재선충병 방제비는 24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10억1900만원보다 2.4배 늘었다. 고사목 제거 계획 면적도 지난해 45㏊에서 올해 186㏊로 4.1배 확대됐다. 반면 올해 5월까지 확인된 피해목은 지난해 전체의 44.2배에 달했다. 예산과 작업 면적 확대만으로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청양 화강리 노송도 고사…숲 통째로 바꾼다 보령과 맞닿은 청양군 화성면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화강리에서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된 노송까지 재선충병으로 쓰러졌다. 약 90가구가 모여 사는 화강리 주민들에게 소나무는 조경수나 목재가 아니었다. 외지인이 좋은 값을 주겠다며 팔라고 해도 내놓지 않았던, 선조 때부터 이어진 마을의 역사였다. 안길수 화강리 새마을지도자는 2010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화강리로 귀촌했다. 마을을 에워싼 울창한 솔숲이 그의 마음을 붙잡았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현재 소나무가 집단으로 고사한 산자락에는 넓은 벌채지가 생겼다. 안 지도자는 “처음에는 한두 그루씩 보였다. 그때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계속 얘기했다"며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막기 어렵다고 했는데 지난해부터 정말 심해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초기 대응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이 청양의 피해 규모도 수만 그루로 불어났다. 올해 청양에서 확인된 피해목은 3만1717그루다. 군은 약 37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수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화강리에서는 감염목을 한 그루씩 골라내는 방식 대신 일정 구역의 소나무를 모두 벌채한 뒤 편백과 낙엽송 등을 심고 있다. 청양군은 보령 경계지역의 피해가 공주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 방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지도자는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지금 심은 편백이 잘 자라 산을 덮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소나무숲은 잃었지만 편백이 울창해지면 그 나름대로 주민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치료제 없는 재선충병…방제 속도는 확산세 못 따라가 보령·태안·청양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하면서 집단 고사가 이어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길이 1㎜ 안팎의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을 통해 소나무류로 이동한다. 재선충이 나무 안에서 번식하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가 막힌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적갈색으로 변한 뒤 수개월 안에 대부분 말라 죽는다. 현재 감염목을 되살릴 치료제는 없다. 충남도는 기온 상승으로 매개충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진 점을 피해 확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만으로 피해 급증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매개충 밀도와 소나무림 분포, 감염목 제거 시기, 방제구역과 누락지역, 감염목 이동 가능성 등을 함께 조사해야 한다. 충남도는 올해 기존 예산 174억원에 재난대책비 184억원을 더해 모두 358억원을 재선충병 방제에 투입한다. 지난해 108억원보다 약 3.3배 늘어난 규모다. 충남도는 지난해 감염목과 감염 우려목 약 3만7000그루를 제거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약 4만1000그루를 처리했다. 집계 기준에 차이는 있지만 올해 확인된 감염목 13만9000여 그루와 비교하면 제거해야 할 물량이 방제 속도를 크게 앞서고 있다. 도는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집중 방제에 나선다. 헬기와 드론, 산림재난대응단을 연계한 예찰망을 가동하고 피해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집단감염지역의 수종 전환을 병행할 방침이다. 태안에 이어 보령·서천·청양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산림청에 건의한다.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는 200억원이다. 구본영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12일 산림청을 방문해 특별방제구역 확대와 국비 지원, 방제 인력·장비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도 지난 3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재선충병 피해를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산림청과 협의해 방제와 산림 회복에 필요한 국가 지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산림청이 예산과 방제구역 확대에 나섰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활권 안전이다. 주민들은 말라 죽은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산불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주택과 도로 주변의 위험목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령에서는 잠재 피해목이 최대 20만 그루로 예상된다. 청양에서는 선조 때부터 지켜온 노송이 사라졌고, 태안에서는 바닷바람을 막아온 해송림이 붉은 갈색과 회색이 뒤섞인 고사목 지대로 변했다. 수십 년 된 소나무를 베어내는 데는 하루면 충분하다. 그러나 어린 묘목이 다시 울창한 숲을 이루려면 한 세대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숲이 모두 사라진 뒤 시작하는 복구는 방제가 아니라 사후 수습이다. 산림청과 충남도, 피해 시·군은 얼마를 투입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숲을 살렸는지로 대응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감사 무더기 지적에 연임 제한까지 삭제…공주문화관광재단 논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지은 공주시의원이 공주문화관광재단 종합감사 결과와 대표이사 연임 제한을 없앤 정관 개정을 문제 삼으며 김지광 대표의 연임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되고 당기운영손실이 1년 만에 약 36배 증가했다며 공주시 차원의 점검과 재단 쇄신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1일 제267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감사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대표이사가 연임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며 “부적절한 연임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정관에 명시된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1회에 한해'를 삭제했다. 정관 개정으로 대표이사의 반복 연임이 가능해졌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의 빗장을 푼 특혜성 행태"라며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요구되는 공정성과 투명성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공주시 기획감사실은 지난 5월 11일부터 10일간 공주문화관광재단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감사 결과에는 행정처분 40건과 처분요구 46건이 담겼다. 기관경고는 3건이며 환수·변상 조치액은 약 478만원이다. 재단의 올해 총사업비용은 공주시 출연금 74억6000만원과 위탁금 32억9000만원 등을 합해 약 200억원이다. 이월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240억원에 이른다. 호서극장과 백제문화전당 운영, 공산성 미디어아트 등 대행사업 17건에도 86억원이 배정됐다. 수의계약이 일부 업체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2년 6개월 동안 3개 업체가 재단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각각 26건·6억5000만원, 24건·5억원, 11건·2억7000만원이다. 세 업체의 계약 규모를 합하면 61건, 14억2000만원이다. 이 의원은 “아무리 전문성이 뛰어나도 수십 건의 계약을 특정 소수 업체에 몰아주는 것이 상식적이고 공정한 행정이냐"며 “지역 중소 기획사와 문화예술 업체의 참여 기회를 빼앗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업체의 계약 독식을 막기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와 지역 업체에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순환제' 도입을 집행부와 재단에 요구했다. 재단의 당기운영손실은 2024년 1600만원에서 2025년 5억8000만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이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도 재단의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수탁사업과 자체사업의 비용 집행 과정에 방만함이나 비효율이 없었는지 공주시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세금이 시민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가야 한다"며 “김 대표의 연임 시도를 중단하고 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초3까지 태블릿 제한하고 AI 특성화고 신설한다”…세종교육 ‘연령별 디지털 전략’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 태블릿PC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AI·디지털 분야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힌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10일 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세종시프레스협회 소속 언론인들과 만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소근육과 전두엽을 발달시키는 시기라는 점을 제한 이유로 들었다. 디지털기기를 일찍 사용하기보다 손으로 쓰고 책을 읽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 보급을 추진해 왔다. 이번 방침이 구체화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에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범위와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교육활동에서 사용을 금지할지, 일부 수업에서만 제한할지 등 적용 기준과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태블릿PC 사용 제한과 함께 독서교육도 강화한다. 세종시교육청은 하반기 사서교사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독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와 교육청이 아닌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9월 보람동을 시작으로 새롬동과 보은동 등의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행사를 이어가는 방안이 거론됐다. 장소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 교육감은 “AI 시대에는 인문학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이 많이 읽고 스스로 깨우쳐야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책 읽기를 확산하고 내년에는 이를 더 구체화하겠다"며 “독서가 교육과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AI와 디지털 분야 교육을 확대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창업교육을 중심으로 한 AI·디지털고등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강 교육감은 “세종에도 화이트해커 수준의 전문지식을 가진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이런 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는 AI·디지털고등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고 비중이 높은 세종지역 고교체제를 바꾸려는 취지도 있다. 강 교육감에 따르면 세종지역 고등학교 22곳 가운데 16곳이 일반고다. 그는 “앞으로는 한 사람이 여러 직업을 갖고 살아갈 수도 있다"며 “대학 진학과 취업 등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디지털고 설립 목표는 강 교육감 임기 안이다. 학교를 새로 설립할지 기존 학교를 전환할지 여부와 부지, 학과 구성, 학생 모집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극단 이끌, 연극 ‘죽음의 집’으로 9일까지 관객 만난다

대전=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극단 이끌의 네 번째 정기공연 '죽음의 집'이 오는 9일까지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말하는 친구를 만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인물들이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죽음의 집'은 친구 황상호의 집을 찾은 이동욱이 “나는 이미 죽었다"는 황상호의 말을 듣게 되면서 출발한다. 이어 박영권 부부까지 같은 고백을 하면서 인물들은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고, 이동욱은 '죽음의 집'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번 공연은 윤영선·윤성호의 원작을 바탕으로 김훈만·민아비가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류호아가 조연출로 참여했다. 배우 김훈만(이동욱), 박근홍(황상호), 이영중(박영권), 민아비(강문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진행되며 러닝타임은 90분이다. 공연은 대전시 중구 선화서로 2 지하 1층 드림아트홀에서 열리며,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획] 보령머드축제 사용 머드는 어디로 가나 ③…배수로 침전물 첫 성분 분석 절차 착수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머드축제에서 사용된 머드의 처리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첫 성분 분석 절차가 시작됐다. 행사장 배수로에서 채취한 침전물과 유출수 시료는 참석자 입회 아래 봉인됐으며 충남도에 검사가 의뢰됐다. 6일 보령시프레스협회 취재를 종합하면 행사장 배수로에 쌓인 침전물과 유출수를 각각 채취한 뒤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료를 봉인하고 시료번호와 채취 시간을 기록했다. 채취한 시료는 충남도 환경 관련 부서와 보건환경연구원 등 성분 분석이 가능한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체험객이 사용한 뒤 배수로에 남은 침전물의 성상과 사용 후 머드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검사 결과는 관련 법령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은 배수로에는 주변 상가 등에서 유입된 물질이 함께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당 시료만으로 축제장에서 사용한 머드의 성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원료 머드와 사용 후 침전물, 배수로 유출수를 함께 채취해 비교 분석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재단은 체험시설에서 사용한 머드와 물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배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드를 별도로 침전·분리하면 다음 날 행사 준비에 차질이 생겨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사용하지 않은 원료 머드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객이 사용한 뒤 물과 섞인 머드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 후 머드를 별도로 수거해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재단은 현재 시설 여건상 즉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자체적으로도 메인 행사장과 머드엑스포광장 등 두 곳의 배수로 유출수를 채취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검사 결과 문제가 확인될 경우 내년 축제 전 오수처리시설이나 하수처리시설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기획②를 통해 보령시가 축제장 배수시설이 오수관이 아닌 우수관으로 연결돼 있으며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바다와 연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검사는 사용 후 머드의 성상과 처리 과정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충남도는 제출된 시료를 토대로 검사 가능 항목과 적용 법령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석탄화력 인근 마을서 태양광 수익 주민에게…보령시, ‘햇빛연금’ 시범모델 첫선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에 주민수익형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발전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햇빛연금' 시범모델이 보령에서 첫선을 보였다. 보령시는 6일 오천면 오포리 청년회관에서 '오포리 마을발전소 및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국중부발전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사업비 4억4000만원을 지원했으며, 보령시는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집행, 인허가 등을 맡았다. 사업은 에너지드림협동조합이 수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에너지드림협동조합,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을 통해 오포리에는 200㎾ 규모의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가 조성됐다. 발전수익은 마을기금 조성과 에너지복지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청년회관에는 자가발전용 옥상 태양광 설비도 설치됐다. 시는 이를 통해 공공시설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시설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상생형 태양광 사업이자 '햇빛연금' 시범모델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역 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소 인근 주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박수현 “충남 에너지 전환, 보상보다 미래 경쟁력으로 접근해야”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이후 충남 서해안의 에너지 전환 전략은 과거 희생에 대한 보상보다 미래 산업 경쟁력을 중심으로 짜야 한다고 밝혔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도 충남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앞세워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도와 시군,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치 논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지난달 국무총리와 국회 관련 상임위원장, 기후부 장관 등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본사 유치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대책의 전부처럼 인식되는 것은 경계했다. 박 지사는 “통합본사가 유치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인식은 큰 문제"라며 “만에 하나 유치가 안 된다고 해서 충남의 에너지 전환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령과 당진, 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서 수소 관련 사업을 포함한 14개가량의 미래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며, 통합본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사업과 지역의 전환 역량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합본사 유치 논리도 과거 희생에 대한 보상보다 미래 비전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했다. 박 지사는 “지난 40년간 석탄화력으로 희생했으니 보상해야 한다는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며 “보상형으로 해달라는 것은 우리의 논리지 국가의 논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서해안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되고 있고 이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는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피해를 호소하는 데 그치지 말고 충남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정부 설득 논리의 앞부분에 둬야 한다는 취지다. 서해안 에너지 사업 가운데 수소 관련 사업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점을 두고도 우선순위 점검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수소는 당연히 추진해야 하지만 가장 앞에 내세우는 것이 경쟁력이 있는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소 생산이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산업 규모와 수소 전략을 연결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지사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국내 3위 수준이라는 보고를 토대로 “석유화학이 3위라면 수소를 앞세워도 3등 전략에 머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수소는 계속 추진하되 충남이 가장 앞서갈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는지도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그는 “제 말이 반드시 맞다는 보장은 없다"며 “전문가들이 함께 살펴 충남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정하는 데 반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경제실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대비해 지역경제·산업 전환 지원, 전력계통 우선권 부여,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등에 대한 시행령 후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 지사는 특별법 시행령에 충남의 요구 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 과제를 정리해 보고하고, 기후부 장관과 국회에 직접 건의할 수 있도록 정무 일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법정출연요율 0.05% 환원…충남신보 “보증재원 확충 필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금융회사 법정출연요율이 한시 인상 종료로 다시 0.05%로 환원되면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재원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출연요율을 현실화해 소상공인 금융안전망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남신보는 4일 금융회사 법정출연요율이 0.05%로 환원되면서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보증 재원이 연간 약 1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충남신보는 “출연요율 환원으로 보증 공급 재원이 줄어들면 증가하는 소상공인 보증 수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안정적인 보증 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을 지원하는 정책보증기관이다. 금융회사 법정출연요율은 금융회사가 보증부 대출에 따른 신용위험을 분담하기 위해 기업 운전자금 대출액의 일정 비율을 출연하는 제도로, 지역신보의 보증 공급 여력을 결정하는 핵심 재원이다. 법정출연요율은 2024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0.07%가 적용됐으나 이후 다시 0.05%로 환원됐다. 충남신보는 출연요율이 낮아지면 경기 침체 장기화로 늘어나는 소상공인 금융 수요에 대응할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금융회사 법정출연요율은 신용보증기금 0.225%, 기술보증기금 0.135%인 반면 지역신용보증재단은 0.05% 수준이다. 충남신보는 최근 대위변제 부담이 증가하면서 출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요율이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신규 보증 공급 여력이 줄어들고,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협의회도 지난 6월 공동 호소문을 통해 재보증 예산 확대와 금융회사 법정출연요율 현실화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협의회장인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당시 “소상공인 금융안전망은 위기일수록 더욱 견고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보증 재원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남신보는 금융회사의 수익 증가 등을 고려하면 정책금융에 대한 금융권의 역할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2024년 22조2000억원에서 2025년 24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법정출연요율은 다시 0.05%로 환원되면서 정책금융 비용 분담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은 금융회사 출연요율의 상한만 규정하고 있으며 실제 적용 요율은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률 개정 없이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출연요율을 조정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재보증 비율 조정과 부실채권 정리 등을 담은 보증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금융회사 법정출연요율 조정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행령 개정 여부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공급 여력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규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의회 첫 임시회…민생지원금 지급 재개·공주대 통합 중단 촉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제10대 공주시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 이후 첫 임시회를 열고 하반기 주요업무보고와 조례안 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는 추석 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국립공주대학교-충남대학교 통합 중단 요구가 잇따라 제기됐다. 공주시의회는 3일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11일까지 9일간 열리며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구본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공주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지급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지급 시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취지였다"며 “추석은 가계 부담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민생지원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는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하도록 추경예산안을 조속히 편성하고, 의회도 관련 조례와 예산안 심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미옥 의원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국립공주대학교는 충남 유일의 종합국립대학이자 공주의 핵심 교육자산"이라며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의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통합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공주대학교는 통합 논의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공주시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상생 전략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참여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하반기 업무계획이 시민 눈높이에 맞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인지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공주 야(夜)밤 맥주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부서에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주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부서별 하반기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조례안 등을 심사한 뒤 오는 11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하고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부여 백제문화제, 시내로 무게중심 옮긴다…원도심 활성화 추진

부여=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백제문화제가 올해 행사 무게중심을 백제문화단지에서 부여 시내로 옮긴다. 관광객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난 29일 부여군청 군수실에서 부여프레스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십억원을 들여 축제와 행사를 열면서 지역 상권이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올해 백제문화제를 시내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그동안 부여에서는 백제문화단지를 중심으로 행사가 열렸지만,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올해 백제문화제를 시내에서 개최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시내 상인들은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며 “교통 혼잡과 소음 등 우려도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여러 차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내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 운영 방식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 군수는 “과거에는 공주와 경쟁 개최 방식도 제안했지만 공주시가 반대해 현재처럼 공동 개최를 이어가게 됐다"며 “공주는 금강과 공산성을 중심으로 관광 동선이 잘 형성돼 있지만 부여는 지리적 여건상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관광객이 시내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공약인 야간관광 활성화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한다. 이 군수는 “시내 야간관광은 공약에 포함된 사업"이라며 “역사문화 관광과 야간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축제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군수는 민선 9기 출범 당시 '세계가 주목하는 백제고도 역사문화관광도시'를 군정 목표로 제시하고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백제문화제 시내 개최도 역사문화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민선 9기 관광 정책의 연장선으로 추진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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