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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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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 ‘무안참사’ 시리즈 돋보이나 균형감 아쉬워…‘청년공감’ 기획 신선

에너지경제신문 2026년 3차 독자위원회 회의가 18일 서울 중구 에너지경제신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7~9월 에너지경제신문의 온라인·지면 보도를 평가했다. 위원장인 박규호 한신대 경영학 교수를 비롯해 김정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선희 법무법인클라스한결 변호사, 이해수 서강대 언론학 연구교수(가나다 순) 등 4명의 독자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하나의 기획기사를 선정해 위원들의 상이한 시각으로 심층 리뷰한데 이어, 개별 기획·연재 기사들의 내용과 방향성 등에 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희원 기후변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서면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심층 리뷰를 위해 선정한 기획 기사는 [무안 참사, 그 이후]①·②·③(8월10일·11일13일자) 기사였다. ◇ '무안 참사' 기획, 사조위 비판 적절…강한 프레임 아쉬움 ▲이선희 변호사=이번 회의에서 심층 리뷰 기사로 선정한 무안 참사 기획기사는 이 사고가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임에도 아직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는 문제를 과학적인 프레임으로 들여다보고 있고, 또 법률적 이슈가 많은 기사라는 점에서 매우 관심을 끄는 기사였다. 이 사고의 책임 주체는 첫째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를 하나로 볼 수 있고, 둘째 항공사(제주항공), 셋째 항공기 제조사(미국 보잉사) 이렇게 3개로 볼 수 있는데, 이 기사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항공기 제조사에 포커스를 맞춰 쓴 기사로 보인다. 이 기사는 기획 자체는 좋은데 두 가지 관점에서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우선 이 사고는 '공동불법행위'로, 책임 주체들이 모두 일부씩 관여돼 있어 과실 비율에 따라 각각 얼마의 책임을 부담하느냐가 남는다. 이 기사의 관점에서 보면 사조위의 조사가 매우 왜곡돼 있다. 사조위는 책임을 규명하는 곳이 아니라 사후 예방을 위해 객관적 팩트만 밝히면 되는데 사조위가 국토부를 면제시키면서 문제가 생겼다. 사조위의 무능을 지적한 점은 적절하다. 그런데 이 사고는 보잉사를 상대로 미국에 가서 소송할 가치도 충분히 있는데 (사조위를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보잉사를 상대로 하는 소송의 명분을 떨어뜨리는 느낌이 든다. 만일 사고 기체에 랜딩 기어만 내려왔으면 사고가 날 리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기 계통이 다 셧다운 됐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잉사를) 조사할 필요가 100% 있다. 기사 1편([단독-무안 참사, 그 이후 ①] 시속 258km '둔덕 직격'에 좌석 탓…국토부 사조위, 기초 물리 법칙·美 안전 규정도 왜곡, 8월10일자)에 언급된 '비행기 좌석 결함'이 피해 확대에 영향을 줬다면, 이로 인해 보잉사에 단 5%라도 책임이 있다면 모두 공동불법행위로 포섭되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연대책임을 물어 소송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기사 2편([무안 참사, 그 이후 ②] 회의록 속 '보잉 책임' 언급…'제2 쿠팡 사태' 우려, 8월11일자)에서 사조위 회의록에 보잉사의 책임이 언급된 것을 두고 통상 문제 및 쿠팡을 연결하는 것도 점프가 심해 보여 조금 아쉬웠다. ▲이해수 교수=저도 같은 의견이다. 우선 다른 매체 기사들을 보면 독자 눈길을 끌기 위해 [단독] 타이틀을 남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기사는 취재 밀도나 공학적 접근의 전문성이 다른 매체에 비해 단독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기준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된다.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이 기사의 취지가 정부의 부실한 조사를 비판하는데 집중하다 보니까 자칫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의 책임을 덜어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예를 들면, 유족측 변호사가 보잉사의 기체 설계 자체를 비판하니까 해당 기종이 장기간 신뢰성이 입증된 기체라고 항공업계 취재원의 말을 빌려 인용하면서 (유족측 변호사의) 기체 설계 비판을 '여론전을 위한 선동에 가깝다'고 표현한 문구가 나오는데([무안 참사, 그 이후 ③] 국가 불신이 부른 '각자도생'…유가족 둘러싼 기획 소송과 2차 가해, 8월13일자), 물론 취재원의 말을 빌려 인용한 것이긴 하지만 기체 안전 시스템이 왜 이렇게 연쇄적으로 붕괴했는지 기술적 검증도 분명 필요하다. 그런데 이 가능성은 유족들의 선동이나 부차적인 것으로 다루는 어조가 느껴져 조금 균형감을 잃을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또 저는 이런 대형 참사를 마주할 때마다 언론 보도에서 눈여겨 보는 부분이 바로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언론이 얼마나 노력하는가이다. 이 기사는 모두 취재원의 말들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지만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노린 기획 소송 세력' 등의 표현은 아무리 취재원의 말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실으면 대중들은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됐다. 비록 기사에서 '기획 소송 세력'이 유족들이 아니라 상업적 논리로 접근하는 미국 로펌이라고 밝히고 있더라도 말이다. 이후에는 유족들이 악의적인 비방을 감내하고 있는 힘겨운 상황들과 유족들에게 가해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온라인 환경의 문제점도 다뤄주길 기대한다. 언론이 사회적 편견이나 2차 가해로부터 유족들을 지켜주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김정훈 교수=우선 에너지경제가 마음 아프게 잊혀져 갔던 사건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강하게 접근한데 대해 놀라기도 했다. 다만 이 기획 기사는 1, 2, 3편으로 연재됐는데 연재 순서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편에서 너무 강하게 기사 방향을 정하고 오히려 2편, 3편으로 갈수록 중립적인 느낌이다. 연재 순서를 중립적인 측면에서 시작했으면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독자들이 2편, 3편까지 읽게끔 만들었을 것 같다. 이 사고에 대해 지금까지 조종사 과실이나 공항 인프라 문제, 기체 결함 등 여러 원인이 언급됐는데 이에 대해 큰 틀에서 먼저 얘기해 주고 나서 현재 사조위의 문제점을 구체화하는, 마치 '깔때기' 형태로 접근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또한 항공공학계 등 취재원들의 인용 문구가 강하게 들어가 있는데 그 인용 문구에 대한 근거는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에 좀더 힘을 실으려면 취재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좀더 객관적이고 풍부하게 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저는 이 기획기사를 쓴 기자분이 가진 문제의식에 크게 공감한다. 그런데 기사 프레임이 너무 강하다보니 오히려 (저 같은) 동조자에게도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박규호 교수=저도 앞에서 말씀하신 위원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도 기사에서 기자분의 전문성과 열정을 느꼈다. 다만 여러 쟁점이 펼쳐진 상태에서 정부의 입장과 그에 대한 반박 등을 독자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기사가 더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어려운 내용이 많아 읽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평이하게 풀어 쓸 수 없는 내용이면 굳이 기사에 싣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희원 선임연구원=저는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이 기사를 보면서 이번 참사를 특정 항공기나 특정 기관의 문제라기보다 국가 핵심 인프라의 회복탄력성과 시스템 리스크라는 관점에서 바라봤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만큼 하나의 시스템이 실패했을 때 그것이 연쇄적인 대형 사고로 확산되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고를 항공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핵심 인프라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사고 예방의 핵심은 특정 설비 하나의 안전성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에서 어느 한 요소가 실패하더라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중 안전장치'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기획도 '누가 잘못했는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핵심 인프라의 설계·관리·감독 체계가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될 수 있다. 또한 이 사고를 국내 기관 간 책임 공방으로만 보지 않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비롯한 국제 안전 규범과 연결해 보는 시각도 고려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도 국제감축이나 탄소배출량과 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데이터와 검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항공사고 역시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후 대책 및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이번 기획기사 3부작의 장점은 단순한 사고 속보가 아니라 사고 이후의 진상 규명, 국가 시스템, 유가족 문제까지 장기적으로 추적했다는 점이라고 본다. 다만 후속 보도를 고려하고 있다면,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나 국제감축사업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이터와 검증체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와 검증 과정이 명확히 전달되기를 바란다. ◇ '멍예퇴직'·'청년공감' 신선…전기본 기사 좀더 부각시켰으면 ▲박규호 교수=이어서 심층 리뷰를 위한 지정 기획기사 외에 개별 기획·연재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눠 보자. 우선 저는 에너지경제가 에너지 분야를 다루더라도 전문적인 내용을 독자에 맞춰 쉽게 풀어 써주는 노력이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제목에 영어 약자가 나올 정도면 독자가 제목만 보고 읽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김정훈 교수=최근 인공지능(AI)이나 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전력이 최상위 정책이 된 상황이다. 지난달만 해도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공청회나 토론회가 계속 열리고 있었는데 에너지경제에서 전기본에 대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부각이 덜 되는 것이 아쉽다. 종합경제지를 지향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최근 이슈를 활용해 에너지경제만의 특화된 분야에서 구독자를 락인(lock-in)시킬 방안도 강구하길 바란다. ▲이해수 교수=저는 에너지경제가 굵직하고 무거운 기사들이 많아서 지난번 독자위원회 회의때 독자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기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를 수용해 주신 시도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것이 국가봉사견의 은퇴 후 삶을 들여다보고 돌봄 방안을 모색한 인턴 기자들의 [멍예퇴직]①·②·③(8월15일·16일17일자) 기사였다. 그리고 강원대학교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과 진행하는 연중기획 [청년공감](7월21일자~) 기사들도 대학생의 습작 수준을 넘어 가독성이나 완성도가 높은 기사로 보인다. 이 기획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이 기획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멘토 기자들이 좌담회를 열거나 후일담을 나눠 이를 기사화한다면 독자들에게 좀더 생동감 있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제언해 본다. 그리고 좀더 욕심을 낸다면, 청년들이 쓰는 기사라 하더라도 라이프 매거진 기사 같은 느낌보다 에너지경제 제호에 맞게 경제나 산업 생태계와 맞닿는 기획으로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청년공감] 기사 중 기숙사 건강 문제를 다루는 기사([청년공감] “잠 설치고 야식 못 참아"…대학 기숙사생 건강 잔혹사, 9월13일자)도 학생들의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넘어 기숙사의 냉난방 에너지 환경이나 주거복지 문제 등으로 연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원장 박규호 한신대 경영학 교수 ◆위원 김정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서희원 기후변화센터 선임연구원 이선희 법무법인클라스한결 변호사 이해수 서강대 언론학 연구교수 장박원 본사 편집국장(간사)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노벨문학상 수상작 해롤드 핀터 ‘배신’, 2026 가프 예술제 첫 포문

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배신'이 오는 30일 서울 구로창의아트홀에서 '2026 가프(GAF, Global Acting Festival) 공연예술제'의 첫 번째 경연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가프공연예술제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예술축제지원 유망예술 축제인 '제14회 GAF 공연예술제' 선정작 7개 중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로버트와 로버트의 아내 에마, 그리고 로버트의 가장 친한 친구 제리의 삼각관계를 통해 서로에 대한 거짓말과 배신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감춘 채 관계를 이어간다. 말하지 않는 순간에도 서로를 의심하고 속내를 읽어내며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진 감정과 관계의 균열이 핀터 특유의 침묵과 긴장이 블랙코미디로 드러난다. 배신의 이재윤 연출은 “'누가 누구를 배신했는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은 왜 진실을 말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라보았다"며 “관객들이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보다, 우리 역시 관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핀터 작품 속 인물들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입을 여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숨기기 위해 입을 여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진실게임'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작품의 묘미다. 로버트역은 김영래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에마역은 이은지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 제리역은 극단 놀터 대표이자 연극계 베테랑인 박상석 배우가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친다. 스탭으로는 음악감독(이장욱 작곡가), 드라마트루기(김영석 영화감독), 조연출(김규리), 기획(이현서 배우), 홍보(박재정) 등이 참여한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여는 2026년 가프공연예술제는 올해 14회째로, 서울 서남부권을 시작으로 서울 대학로까지 이어지는 문화지도 완성을 목적으로 한 순수 공연예술제다. 올해의 테마는 '성장(成長) : 예술의 씨앗이 퍼져나가다!'로 서울을 대표하는 7개 공연팀이 경연을 벌인다. 오는 27일 개막식과 30일 배신 공연을 시작으로 각 공연팀의 무대를 이어가며 10월 25일 막을 내린다.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며, 만 14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NOL티켓 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애인은 20% 할인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2026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수상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2026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통일문화 국가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은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하는 행사로, 각 분야에서 문화적 가치 창출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라 이사장은 통일문화연구원을 이끌며 문화와 교육을 통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에 힘써왔다. 특히 미래세대 통일교육과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며 통일의 가치를 국민에게 친숙하게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종억 이사장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통일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사업을 더욱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종억 이사장은 남북관계의 문화적 접근을 통한 통일의 연착륙을 목적으로 지난 1998년 사재를 털어 순수 민간 비영리단체인 통일문화연구원을 설립했다. 이후 라 이사장은 탈북민 정착 지원에 이어 중앙아시아 고려인 지원과 다문화인 지원까지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교육 사업과 문화사업을 통해 문화적 접근을 통한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통일문화연구원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교육과 문화예술 사업을 확대하며 국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통일문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건전경마 생활 속 레저 정착’으로 경마 선진국 도약”

한국 경마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전 경마가 생활 속 레저문화로 자리잡도록 정부의 인식 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마사회는 6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9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대회를 앞두고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외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연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의 세계적 경주마 경매회사인 '오칼라 브리더스 세일즈사(OBS)'와 미국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운영사인 '브리더스컵사'가 스폰서로 참여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경마대회로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총상금 30억원(코리아컵 16억원, 코리아스프린트 14억원)의 국내 최다 상금 대회로, 우승마는 세계 최고 권위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획득한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대표 경주마들을 비롯해 국제경마연맹(IFHA) 경마선진국그룹(PART I) 국가인 일본, 홍콩의 대표 경주마들이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일본 '딕테이언'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인 홍콩 '셀프임프루브먼트'가 모두 다시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날 환영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회 출범 이래 처음 마련한 내외신 기자회견으로, 한국, 일본, 홍콩의 주요 출전마 마주와 조교사, 기수들이 참석해 대회 출전 포부와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경마대회는 당일 경주마의 컨디션은 물론 각 배정된 게이트 번호, 경주로 상태 등에 따라 경기 결과가 크게 엇갈릴 수 있는 만큼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주와 조교사, 기수들은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홍콩에서는 셀프임프루브먼트의 딜런 모 기수를 비롯해 다크호스로 꼽히는 '뷰티웨이브스'의 토니 크루즈 조교사와 제리 차우 기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딜런 모 기수는 잔디 주로에 익숙한 셀프임프루브먼트가 모래 주로인 과천경마공원의 경주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셀프임프루브먼트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했던 제리 차우 기수는 올해에는 뷰티웨이브스에 기승해 다시 한번 우승 기수 타이틀을 노린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딕테이언의 야노 타카유키 기수를 비롯해 '선데이펀데이'의 히가시다 아키시 조교사와 치노타 야마토 기수, '드레곤웰즈'의 타케다 소우사 관리사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일본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날씨가 크게 다르지 않고 기온도 선선해지고 있어 한국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다고 입을 모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해 우승마 딕테이언에 기승하는 야노 기수는 딕테이언이 올해 8세로 고령임에도 지난해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우승 수성보다는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표자로는 통산 2000승이 넘는 화려한 경력의 기수 출신 조교사인 '학산스피드'의 문세영 조교사를 비롯해 '빈체로카발로'의 서인석 조교사, '클린원'과 '닉스고원'을 출전시킨 이규남 마주와 문현철 조교사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클린원과 닉스고원을 각각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시키는 문현철 조교사는 “한국 출전마보다 국제레이팅(랭킹)이 높은 해외 출전마들이 많지만 이번 코리아컵을 우승 기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최초 스프린트 시리즈 삼관마인 빈체로카발로를 출전시키는 서인석 조교사는 “빈체로카발로가 국내 스프린트 대회는 제패했지만 (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며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을 위해) 올해 한여름에 훈련 강도를 높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9년 코리아컵 대회에서 '문학치프'에 기승해 우승한 기수이자 조교사로 데뷔한지 이제 갖 2개월 된 문세영 조교사 역시 '학산스피드'가 단거리에 준비 잘 했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이어진 현장 취재진의 질문으로는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이 아직 경마 선진국과 격차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경마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경마대회임에도 외국 경주마들이 대부분 우승컵을 가져갈 정도로 경마 선진국과의 기량 차이가 여전히 큰데, 최근 우리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과천경마공원 이전과 특히 일부 마사시설 우선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어 한국 경마산업의 경쟁력과 말복지 약화 우려에 대한 경마 종사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해외 경마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 조교사인 서인석 조교사는 우선 우리나라와 경마 선진국은 경마에 대한 인식 자체에 차이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 조교사는 “이제는 우리나라도 주말마다 경마공원에서 가족끼리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정부 등 외부에서 보기에 아직 경마에 대한 인식이 (업계 내부에서 보는 인식과)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경마가 온라인발매제도 도입을 통한 소액베팅 비중 증가, 인기 경주마·기수의 팬문화 확대, 동물복지 강화, 힐링승마 활성화 등 건전경마 문화를 확산시키고 경마를 생활 속 레저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 정부나 일반 국민 사이에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있음을 아쉬워하는 언급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 조교사는 “경마 선진국에 비해 국내 경마시설이 많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경마산업 종사자 수도 상당히 많은데 이들을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경마산업과 종사자에 대한 관심을 바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마산업을 포함한 국내 전체 말산업 종사자는 2만4000여명, 정부의 과천경마공원 이전으로 직접적인 거주지 영향을 받는 종사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업계는 국내 경마·말산업이 경주실황 수출과 경주마·씨수말 수출 등 해외 수출은 물론 말 생산, 사육, 사료, 장제, 승마 등 일자리 창출과 레저산업 활성화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마와 말산업을 중요 육성 산업으로 인식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환영연에서는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을 비롯해 미국 브리더스컵사 관계자, 해외 경마시행체 관계자, 주한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가해 각국 경마교류와 경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나눴다. 6일 과천경마공원에서 코리아스프린트 대회는 오후 4시 20분, 코리아컵 대회는 오후 5시 10분에 열린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고] 전쟁발 나프타 대란 리스크 현실화…‘재생원료’에 눈 돌릴 때

중동지역의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전쟁 이전 톤당 약 600달러 수준이던 나프타 가격이 한때는 1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사태를 단순한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경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이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점이다. ◇ 중동발 위기가 드러낸 '자원안보'의 중요성​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원유뿐 아니라 나프타의 생산과 운송,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급 차질은 곧바로 원료가격 상승 → 생산원가 증가 → 석유화학 설비 가동률 조정 →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난 나프타 대란 사태는 일시적인 가격 급등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인 공급망 리스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제 석유화학 산업에도 에너지 안보를 넘어 원료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라는 '자원안보'의 관점이 중요해지고 있다. ◇ 수입선 다변화만으로 충분한가? 그동안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대응책은 수입선 다변화였다.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구조 자체가 유지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대체 자원과 재생원료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그 현실적인 대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생산하는 나프타급 재생원료다. 그동안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할 폐기물로 인식했던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산업에 다시 투입할 수 있는 원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폐기물이 다시 산업의 원료가 되고, 버려지는 자원이 국가의 전략자원으로 돌아오는 순환경제 구조다. ◇ 폐플라스틱이 '도시의 유전'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화학기업들은 바이오나프타와 폐플라스틱 기반 재생원료 등을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활용하면서 화석원료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 생산설비 전체를 새로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설비를 활용하면서 투입 원료의 일부를 저탄소·재생원료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이는 '공급망 안정'과 '탄소감축' 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의 한 축은 앞으로 단순한 설비 규모를 넘어 '어떤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순환시킬 수 있는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기술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나프타급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일부 국내 기술은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PLUS를 확보하고 해외 공급망 진입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다. 과거 폐플라스틱 산업의 중심이 '얼마나 안전하게 처리할 것인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높은 품질의 자원으로 되돌릴 것인가'가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박상진 (주)도시유전 총괄이사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다양한 AI 스마트 안경 한 곳에”…아이닥안경, 전문 코너 운영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안경 전문 코너를 운영하는 이색 안경점이 있다. 서울 명동 아이닥안경이다. 아이닥안경 관계자는 “AI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스마트 안경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실제 착용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닥안경의 스마트 안경 전문 코너에서는 로키드 AI 스마트 글라스를 비롯해 레이밴 메타, 오클리 뱅가드, 국내 AI 스마트 안경 브랜드 에이아이눈(AInoon)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이닥안경은 단순한 제품 판매보다 고객의 사용 목적과 얼굴형, 시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상담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달리 전자 장치가 결합돼 있어 제품 자체의 기능뿐 아니라 무게, 착용감, 조작 편의성, 피팅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로키드 AI 스마트 안경처럼 정보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형 제품은 사용자의 시력과 보는 습관, 디스플레이를 보는 위치 등을 고려한 도수 렌즈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뱅가드 등 카메라와 음성 기능을 활용하는 제품 역시 일반 안경과는 사용 방식이 다른 만큼 실제로 착용하고 기능을 경험한 뒤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닥안경은 스마트 안경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제품별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담 안경사를 통한 상담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초기 사용법 안내와 함께 얼굴형에 맞춘 피팅, 도수 렌즈 적용 가능 여부 등을 상담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에 도수 렌즈를 적용할 때는 제품 구조와 시력 상태에 따라 제작 가능 여부와 적합한 렌즈 설계를 안내한다. 또한 도수 렌즈를 포함한 안경 구입 시 연말정산 의료비 세액공제 적용 가능 여부 등 소비자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관련 정보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AI 스마트안경 담당 김주형 안경사는 “AI 스마트 안경은 앞으로 안경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비교한 뒤 자신의 시력과 얼굴형,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스마트 안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닥안경은 향후 새로운 AI 스마트 안경과 웨어러블 제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스마트 안경 전문 안경원으로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사고] 제2회 에너지경제-법무법인 태평양 공동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태평양은 공동으로 오는 10일 AI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에너지 관련 법과 정책 그리고 ESG 경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① AI 기반 전력산업 비즈니스모델과 기업전략 AI가 전력 수요예측부터 설비 유지보수까지 혁신을 주도하며, 분산형 및 수요 반응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공 사례와 투자전략을 통해 기업 성장 방안을 제시합니다. ② 메가프로젝트, 데이터센터에 원전과 LNG PPA 허용과 법적 쟁점 안정적 전력공급과 친환경 발전 확대를 위해 PPA 허용의 필요성과 현재 법적 한계를 분석하며 현실적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③ 인공지능기본법과 에너지기업 대응 전략 AI 윤리와 규제, 투명성 확보, 책임경영을 중심으로 기업이 준비해야 할 준법 경영 방향을 법률 전문가가 분석해 방향을 제시합니다. ④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금융과 ESG 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지원 현황을 중심으로 ESG 기준 적용, 공공 민간 협력을 통한 혁신적 금융 상품을 소개하며 향후 전망을 분석해 드립니다 ⑤ ESG 공시 의무화와 기업 리스크 관리 기업이 마주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와 이에 대응하는 전략, 그리고 ESG 정보공개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이번 세미나는 AI와 ESG 시대에 맞춘 실무 법률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부 에너지 정책과 최신 사례를 공유하며, 기업과 전문가 간 네트워킹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너지경제신문-마이스피플, ‘GEIX 2026’ 에너지서밋 공동 개최

에너지경제신문과 전시·컨벤션 전문기업 마이스피플이 오는 12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2026 경상남도 에너지산업대전(GEIX 2026)' 연계행사인 '에너지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본지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 회의실에서 마이스피플과 'GEIX 2026 에너지서밋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정선구 본지 사장과 김광기 마이스피플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오는 12월 9~1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GEIX 2026 행사기간 중에 연계행사로 '에너지서밋'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이를 위해 기획·운영·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GEIX 2026 에너지서밋은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공동주최하고 본지와 마이스피플이 공동주관해 열릴 예정이다. GEIX 2026 주관사인 마이스피플은 행사장 운영과 주최기관 협의 및 GEIX 2026 전체 프로그램과의 조정을 담당하고, 에너지분야 전문 언론사인 에너지경제신문은 전문성과 언론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너지서밋 프로그램 구성, 연사 섭외, 홍보에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GEIX 2026 발전을 위한 공동 콘텐츠와 협력사업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GEIX 2026은 '대한민국 에너지 제조의 심장, 경남에서 미래를 켜다'를 슬로건으로, 원전·SMR을 비롯해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 등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컬처’ 글로벌 관심 높아지는데…‘한국무용’은 생존 위기

세계 정상급 발레리노 김기민, 발레리나 박세은 등 세계적 무용수들을 배출해 온 한국 무용계가 존폐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 문화예술의 대표적 한 축인 한국무용은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된 채 생태계 붕괴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대한무용협회 등 국내 무용관련 단체들과 무용인들로 구성된 '범무용계 생존연대'는 18일 '대한민국 무용계 생존과 미래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무용진흥법 제정 등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생존연대는 호소문에서 “김기민, 박세은, 전민철 등 세계적 무용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우리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이러한 성과와 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무용계의 현실은 매우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생존연대에 따르면 한때 전국 52개에 이르던 대학 무용관련 학과는 현재 30개 정도만 남아 있으며, 전문교육을 받은 청년 무용인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전공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무용의 사회문화적 가치와 국제적 성과에 비해 국가적 지원체계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생존연대는 강조했다. 개별 단체와 무용인의 생존을 넘어 무용예술의 창작, 공연, 교육, 연구, 복지,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우선 생존연대는 '무용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난해 3월 무용진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술, 문학, 국악 등 다른 문화예술 분야는 각 개별 법률이 마련돼 있는 반면 무용은 독자적인 법이 없는 상황에서 국립무용원 건립 등 무용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은 같은 해 4월 국회 공정회까지 개최됐지만 현재까지 소관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생존연대는 “수년째 논의돼 온 무용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해 무용분야의 선순환 생태계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용 전용극장과 무용연구기관 및 연계 활동시설의 확충, 학교교육에서의 무용교육 강화 등 무용예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국가계획을 법제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국단위 무용행사 및 무용인 지원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공립 무용단과 지역기반 전문무용단을 확충해 청년 무용인의 일자리를 확대하며, 무용 창작 및 공연에 대한 공공지원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무용인들은 지난 9일 전국 무용인 1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이 서명운동에는 조흥동, 최청자, 배정혜 등 거장들을 비롯해 전국 200여개 독립무용단과 전국 국·공립무용단원, 젊은 무용가들도 대거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연대는 “인공지능(AI)과 비대면 환경이 확산되는 시대에 신체예술활동과 대면교육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교육에서 무용교과의 독립과 무용교육의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며 “무용은 공연장, 무대기술, 조명, 음향, 의상 등 다양한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요한 종합공연예술인 반면 현재의 지원은 제한적인 만큼,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금이 실질적인 창작과 예술인의 활동에 투입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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