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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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톡신·필러 끌고 코스메틱 밀고…휴젤, 1분기 ‘3총사 활약’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을 과시했다. 휴젤은 9일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해 29.5% 증가한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매출도 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 늘어났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에 힘입어 휴젤은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지난해 1분기(약 177억원)보다 33.8% 크게 신장한 227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휴젤의 1분기 호실적은 톡신·필러·코스메틱의 핵심 3개 제품군의 매출 증대에 따른 결과이다. 특히, '웰라쥬(WELLAGE)' 브랜드로 대표하는 코스메틱 제품이 1분기 매출 95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63억원)보다 무려 50.8% 큰 상승폭을 과시했다. 톡신과 필러 제품도 같은 기간에 나란히 343억원, 29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각가 전년동기 대비 10.6%, 11.9%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의료용 봉합사를 주축으로 한 쓰레드(Threads) 제품 매출도 규모(13억원)는 적지만 33.2%의 상승률로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휴젤의 1분기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2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한 것과 달리 해외시장에서 16.7% 늘어난 400억원을 올리며 해외 비중을 키워갔다. 해외 매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승이 돋보였다. 221억원으로 1년전보다 27.5%의 높은 성장세를 자랑했다. 반면에 미국과 남미 등 미주시장 전반 매출은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원보다 못미쳤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스타트업 해외진출 3%도 안돼”…정부, 팔 걷었다

웨어러블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 스타트업 '휴이노'는 2014년 창업과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개발부터 투자유치, 미국법인 설립까지 지원을 받았다. TIPS 프로그램을 졸업할 즈음 휴이노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CTS' 지원대상에도 선정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에 원격의료 서비스를 수출할 기회를 얻었다. 2014년 창업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 역시 팁스와 CTS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유럽·아프리카 등에 진출, 지난해 매출 243억원을 기록하고 최근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4년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중기부 팁스와 외교부 CTS 프로그램에 각각 신청, 중기부와 외교부로부터 각각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는 점이다. 중기부는 외교부와 함께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1에서 '팁스-CTS 연계사업 및 글로벌 팁스 신규사업 설명회'를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지원하는 공동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설명회에는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 윤정주 외교부 개발전략과장을 비롯해 휴이노, 럭스로보 등 스타트업과 투자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높은 열망을 보였다. 이번 팁스-CTS 연계사업은 지난 4월 1일 중기부와 외교부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공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휴이노와 럭스로보처럼 팁스와 CTS에 각각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지만 초기 육성단계부터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만큼 스타트업의 편의성과 지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창업 10년 이내의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은 2.8%에 불과하다. 해외 거래처 확보의 어려움, 자금 및 정보부족, 각종 규제로 해외진출 열망은 높지만 실제 해외진출에 나서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계사업을 통해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중 △팁스 성공졸업기업 △CTS 1·2단계 졸업기업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대상으로 팁스-CTS 연계사업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정부의 신사업 10대 분야 중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우주항공, 해양, 드론 등이다. 특히 휴이노, 럭스로보처럼 보건, 교육 등 개도국이 취약한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ODA를 통해 개도국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과 해외 진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이번 연계사업을 올해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 CTS 내 신규트랙을 신설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팁스-CTS 연계사업과 별도로 팁스를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팁스 프로그램'도 신설했다고 밝히고 지원대상, 신청방법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어 글로벌 진출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좀 더 본격화하기 위해 팁스 졸업기업들과 외교부 자원을 적극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사이버대 한국어센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제8기 수료식’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한국어센터가 지난 4일 경희사이버대 아카피스관에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제8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경희사이버대 김진희 부총장과 서진숙 한국어센터장을 비롯해 변민정 강사, 김진명 강사, 전성인 강사 및 외국인 수료생들이 참석했다. 지난 2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이번 과정은 3단계 및 4단계 과정을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했으며, 전체 100시간 중 80시간 이상 수업을 이수한 총 19개국 42명이 수료했다. 김진희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수료식에서 “미국의 문화와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문화영어학과 교수로서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배우고 그 나라의 문화를 학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수료하시는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남은 평가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3단계 수료생을 대표해 베트남에서 온 프엉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의 언어도 문화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시부모님이나 다른 한국 사람들과 대화할 때 답답한 순간이 많았고 일을 병행하며 한국어를 공부하려니 많이 힘들고 가끔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은 끝까지 해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엉씨는 “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 이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3개월 동안 저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4단계 수료생 대표 엠마누엘씨는 “한국에 온 지 6년 정도 됐다"며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문화가 낯설어 답답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KIIP 0단계부터 4단계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좋은 공부 환경을 제공해 주신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에 반 대표로서 감사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센터는 이민자가 한국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소양(한국어·한국 문화)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2월부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을 해 왔으며, 이번 제8기 수료생을 포함해 총 1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국어센터는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외에도 일반 한국어 초급, 고급 수업, TOPIK 쓰기 수업(한국어 반·우즈베키스탄어 반), 드라마 한국어 등 다양한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 체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센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8개 학부, 36개 학과(전공)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PC 및 모바일로 접속해 입학원서 작성, 전형자료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하면 된다. 기타 입학 관련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상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발명진흥회, 전북테크노파크와 지역선도기업 기술지원 협약

한국발명진흥회가 전북지역 선도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8일 전북테크노파크와 기술컨설팅 협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발명진흥회는 전북테크노파크가 육성하고 있는 전북지역 선도기업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우수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기술컨설팅 △기술거래 지원 및 직무발명 컨설팅 △지식재산 지원사업 정보제공 및 교육지원 등 포괄적 분야에 걸쳐 업무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유태수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은 “전북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이 기술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사업화 성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관간 기술사업화 업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발명진흥회가 여러 기관과 적극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술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상명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2024학년도 후기 석·박사 신입생 모집

상명대 대학원 부동산학과가 8일부터 석사 및 박사 신입생을 모집한다. 상명대 부동산학과는 차세대 융복합 부동산학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전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이다. 오는 9월 초 개강 예정으로 부동산학, 풍수지리, 명리학, 부동산 창업, 프롭테크, 상권 및 소매경영, 주택관리, 도시재정비 등 특화된 분야를 학습한다. 상명대 부동산학과 관계자는 “17년의 역사와 전통, 훌륭한 교수진, 융복합 교과목, 토요일 전일 수업, 석박사 과정 통합 운영, 장학 혜택, 동문회 및 골프회 등의 활성화 등이 장점"이라며 “재학생의 대다수가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디벨로퍼, 금융전문가, 풍수·명리 전문가, 상권 및 자산관리 전문가 등 부동산 관련 현업 종사자들로 입학 후 다양한 연구와 학술 활동은 물론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하다"고 학과의 특장점을 밝혔다. 원서접수는 8일부터 16일까지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명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대학원 부동산학과 2024학년도 후기 모집 요강을 확인하면 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동국제약 ‘매출 1조 진입’ 뷰티·헬스에 달렸다

동국제약이 의약품 노하우를 적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등 뷰티·헬스케어 강점을 최대한 살려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뷰티·헬스케어 분야는 치열한 경쟁해 광고마케팅 지출도 크지만 '매출 1조원 제약사' 타이틀 경쟁 중인 동국제약에게 가장 믿을만한 카드로 보인다. 8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최근 주름개선 및 안티에이징 화장품 '마데카 크림'의 주성분을 활용한 입술 케어 제품 '마데카 모이스처 립 에센스'와 '마데카 립 플럼퍼' 2종을 출시했다.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정량추출물 'TECA'를 주성분으로 하는 립케어 제품으로, 동국제약은 '마데카' 이름을 앞세워 다양한 뷰티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마데카 크림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 TECA를 활용한 동국제약의 첫 화장품으로, 2015년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연매출 2000억원 가까운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마데카 크림 성공에 고무된 동국제약은 '마데카 바디워시', 마데카 헤어샴푸', 비건 자외선 차단제 '마데카 더마 쉴드 세이프', 남성전용 화장품 '마데카 옴므' 등을 잇따라 출시해 왔다. 지난해 초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은 미세집중초음파로 피부탄력을 관리하는 디바이스로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매출 500억원이 전망된다. 마데카 제품군을 포함한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비중은 2022년 29.9%에서 지난해 31.9%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동국제약의 전체 매출은 2022년 6166억원으로 창사이래 처음 6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310억원으로 처음 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은 2740억원으로 매출비중이 33.9%까지 높아지고 전체 매출은 처음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2020억원, 일반의약품 매출은 153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동국제약의 판매관리비는 3272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넌대비 9.6% 줄었다. 경쟁이 치열한 뷰티헬스케어 분야 매출 성장을 위해 판관비를 확대한 것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동국제약은 뷰티헬스케어 제품군 확대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과 함께 벌이고 있는 '매출 1조원 제약사' 타이틀 경쟁에 뒤쳐질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 제약사'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동국제약이 이르면 내년 또는 202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면서 그 해법을 뷰티헬스케어 사업에서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상명대, 유전자 마커로 패류독소 판별하는 기술 개발

해양에서 발생하는 마비성 패류독소는 가열‧조리해도 파괴되지 않아 이에 오염된 수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두통,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패류독소는 해양 와편모조류 '알렉산드리움'이 생산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그중 일부인 '알렉산드리움 카테넬라'와 '알렉산드리움 퍼시피컴'이 독성 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독성 및 무독성 알렉산드리움이 국내 해역에서 혼합 출현하거나 발생 시기가 변화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 식중독 발생 방지를 위해 해양환경과 수산물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원인생물 모니터링을 하는데, 현미경으로 독성 종과 무독성 종을 구분하는데 한계가 있어 패류독소 합성 유전자(sxt)로 독성 종과 무독성 종을 구분하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명대학교 생명과학과 기장서 교수 연구팀은 최근 부이티 뉴 꾸인 연구원과 김한솔 박사 주도로 국내 해양 와편모조류 알렉산드리움의 발현 유전체를 분석해 총 326개 이상의 sxt 유전자 후보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의 진화적 기원을 분석한 결과 독성 유전자는 일관된 진화 패턴을 보이지 않으며 독성 종마다 조금씩 다른 진화적 기원을 보였다. 또한, 무독성 알렉산드리움의 경우 패류독소 합성에 관여하는 sxt 유전자 중에서 sxtA 및 sxtG가 없거나 발현이 낮았으며 이로 인해 패류독소를 합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sxtA와 sxtG는 패류독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 유전자가 독성종과 무독성 종을 구분할 수 있는 분자 마커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국내 수역에 외래종 및 독성 알렉산드리움의 출현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독성 유전자가 해양의 독소원인 생물의 정밀한 모니터링 및 수산물 독소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Harmful Algae' 2024년 4월호에 게재됐다. Harmful Algae는 해양 및 담수생물학 분야 상위 2%안에 드는 관련 분야 최고의 저널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한국 민화거장 4인 기획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세종뮤지엄갤러리가 8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민화 거장 4인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한국 민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한국의 민화 문화를 이끄는 거장 4인 송규태, 윤인수, 금광복, 엄재권 작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이들 작가는 한국 민화의 발전과 예술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대한민국 민화계 대표 원로 4인이다. 특히 파인 송규태 작가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훈장을 수상하며 민화계 역사에 길이 남는 업적을 이룬 작가이다. 병풍 대작을 비롯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4인 작가의 주요 작품을 463㎡(약 140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인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8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민화의 빛나는 역사와 미래를 함께 담아 민화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민화의 고유한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한국 민화의 역사와 현대적 발전을 함께 살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자의 눈] 지역균형 논리에 갇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지난 달 말 정부는 국내 최초로 전면 네거티브 규제특구인 '글로벌 혁신특구' 4곳을 새로 지정하고,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만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인공지능 헬스케어)와 오송을 주축으로 한 충북도(첨단재생바이오) 등 2곳을 포함시켰다.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정부 의지를 보여준 결정으로 평가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연세대 국제캠퍼스 등이 자리잡은 인천 송도에 민관합동 바이오벤처 육성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착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와 K-바이오 랩허브는 모두 정부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인천 송도, 충북 오송, 강원 원주 등은 보스턴클러스터와 성격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대기업 제조시설이 주축인 송도는 연세대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2026년 말께 개원한다.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이 주축이고, 원주는 의료기기에 특화돼 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을 중심으로 수십 년에 걸쳐 자생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버드의대 교수가 이 곳에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바이오기업 모더나를 창업한 것에서 보듯 교수·의사 창업이 활발하다. 국내에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가장 성격이 비슷한 곳을 꼽자면 '서울 홍릉 바이오클러스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의료원, 고려대안암병원 등 대학과 병원이 밀집해 있고, 의사 창업·교원 창업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홍릉 바이오클러스터는 수도권 과밀화 억제라는 정책 걸림돌에 걸려 정부의 바이오 육성정책에서 소외돼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제도도 수도권 이외의 지역만 대상으로 한다. 지역균형발전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미국·유럽 등 바이오산업 선진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vs. 지방' 구분에 앞서 될성부른 곳에 집중해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기도 하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서울 마곡단지처럼 제약·바이오 대기업의 연구개발센터가 홍릉 클러스터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되새겨봐야 한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현재 전국 각지에 바이오클러스터가 30곳 가까이 이르고, 개중에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자리보전용에 불과한 유명무실한 곳도 많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맹목적 지역균형발전이나 명분론적 규제를 뛰어넘는 실용적 선택과 집중의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맹목적 지역균형발전이나 명분론적 규제를 뛰어넘는 실용적 선택과 집중의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일동제약 1분기 흑자 기대감 ‘구조조정 백신 효과’

지난해 인력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일동제약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구조조정과 신약개발에 모두 성공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9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일동제약은 올해 1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약 1510억원, 영업이익 약 13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약 3.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 분기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단행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에 더해 주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5월 임직원 희망퇴직 등 인력감축에 착수해 임직원 수를 약 20% 줄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연구개발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를 분할 출범시켜 모회사의 재무부담을 줄였고, 지난 3월에는 유노비아에서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덕분에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에 별도기준 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3분기만에 영업적자에서 탈출했다. 올해 1분기에는 그동안 줄였던 광고선전비도 확대해 활성비타민 아로나민,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등 주력 헬스케어 제품들은 물론 항생제, 폐섬유증 치료제, 소화성궤양용제 등 전문의약품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약 560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매출은 약 6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은 그동안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상태가 악화됐던 만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유망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효율화했다. 대표적으로 기대되는 신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먹는 비만 치료제 'ID110521156'이다. 현재 국내 임상 1상 단계로 올해 중 1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ID110521156은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물질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필두로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복용이 간편한 경구용으로 차별화해 오는 2030년 130조원까지 성장할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공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9040338'은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안구건조증, 간섬유화 등 2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R&D 자회사 유노비아가 해외 파트너링 행사에서 활발한 투자유치·파트너십 활동을 벌이는 등 일동제약의 R&D 전담 자회사 분할과 구조조정을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신약개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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