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한인촌인 영국 뉴몰든에서 열린 '제2회 런던 한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런던한류축제는 작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뉴몰든 한인사회 방문을 기념해 시작된 행사다. 올해는 두번째 해를 맞아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한국현대미술 전시회 Korean Iconic: Echoes Now가 열렸다. 5일은 뉴몰든 쥬빌리 스퀘어에서 한류축제가 열리고, 그리고 6일에는 UCL에서 Unlocking the Power of Hallyu: Culture, Creativity, and Collaboration 토크세션이 개최됐다. 이들 행사를 통해 한류를 사랑하는 수 많은 현지인과 한인들이 모여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화려한 공연, 그리고 깊이있는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축제행사장에는 K-pop 댄스, 한복 체험, 딱지치기, 제기차기, 달고나 체험, 바이오 타투, 한영합작 불어서 그림만들기, K-food 시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 해와 달리 현지인들의 참여가 한국인들보다 더 많았다는 점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이제는 영국 현지인에게 널리 퍼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리즈 그린 킹스톤 시장, 사라 올니 국회의원, 한승호 주영대사관 총영사, 사이몬 스미스 영한협회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시의원 등 다수의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 농협, H Mart, LG 생활건강,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등이 이번 축제를 후원했고, KTF 이사진, Simon Edward 바리스터, 양지경 변호사, 박소연 코디네이터 와 배찬효 총감독, 이찬 이벤트매니저 등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고, 많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었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로버트 김 의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인력과 에너지가 한류의 글로칼라이제이션(현지화와 세계화)에 얼마나 결집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 영국의 젊은이들이 한국 컨텐츠로 영국에서 축제를 함께 기획, 준비, 운영하면서,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협업기회를 만들고 늘려서, 양국 공동으로 겪고 있는 청년실업과 주거불안정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한류의 생산, 소개, 유통, 소비 단계의 전 가치사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하여 같이 즐기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축제 이후에도 후원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런던 한류 축제 팀은 내년 트라팔가에서 더욱 완벽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가 단순한 한국의 문화적 흐름을 넘어 이제 세계 문화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앞으로의 런던 한류 축제의 여정이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