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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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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 넘어 ‘AI 전력회사’로…최태원, SK이노베이션 재설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 전환 방향을 직접 제시했다. 석유·화학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중심으로 성장한 SK이노베이션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과 운영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AI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정유·화학 공장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다른 제조기업에 판매하는 AI 전환(AX) 사업도 추진한다. 화석연료 수요 감소와 정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AI 시대의 전력 수요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SK이노베이션은 AI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전력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환 중이며 AX 컨설팅 업체로 변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투자 열풍을 지속하려면 실제 수익을 내고 이를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유사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해결사'로 14일 업계에선 최 회장이 언급한 전환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정유·화학, LNG·발전·배터리·재생에너지 자산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을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SK E&S를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석유·화학과 배터리 외에 LNG 도입·저장·발전, 도시가스, 재생에너지와 수소사업까지 확보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 구성은 석유사업 62%, SK이노베이션 E&S 발전 사업 15%, 화학 10%, 배터리 7% 등이다. 여전히 석유·화학 비중이 높지만 LNG와 전력, 배터리까지 한 회사에 들어오면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사업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크고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LNG발전을 안정적인 전원으로 활용하면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하면 안정성과 탄소 감축 요구를 함께 대응할 수 있다. SK온이 생산하는 ESS용 배터리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테라파워와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전(SMR)도 중장기 전력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다.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거나 AI로 전력 수요와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 거래까지 대행하는 사업도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대형 전력 수요처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이터센터 전력관리시스템(DCMS)을 비롯해 서버 냉각과 ESS, 전력거래 솔루션, AI 기반 전력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등이 구체적인 사업 후보로 제시됐다. 과거에는 정유공장에서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각각 판매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전력원 구성, 냉각·저장설비, 전력 운영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할 당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회사가 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기를 솔루션화하면 상당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울산에서의 발언은 이 구상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옮기는 행보로 풀이된다. ◇ 울산CLX에서 검증한 AX, 외부 판매도 구상 또 다른 축은 울산CLX의 AI 전환 경험을 외부에 판매하는 방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 AI가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시·분석하고 현장 엔지니어가 결과를 검토해 대응하는 '듀얼 브레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화재나 폭발 등 설비 이상을 사전에 발견하고 공정 운영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AI 적용 경험을 표준화해 철강·발전·배터리 등 다른 기업의 에너지 사용과 생산공정을 진단하고 AI 운영 시스템 구축과 유지·관리까지 담당하는 사업모델이다. 기존 제품 판매보다 반복적인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에 최대 1GW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약 7조원이 투입되며 2027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울산을 시작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15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SK이노베이션의 LNG발전과 재생에너지·ESS 사업의 내부 수요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석유로 번 돈 AI 전력에 투자…수익화가 관건 이번 전환은 화석연료 수요 감소와 정유·화학산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효과도 있다. 호르무즈 사태에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과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업의 비용 상승분을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가 겹친 석유화학사업 역시 구조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SK온의 재무 부담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기에 신사업인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선행투자가 필요하다. 발전소와 송전망, ESS, 냉각설비까지 갖추려면 투자비가 크게 늘어난다. 이에 당분간은 석유·화학 사업을 곧바로 대체하기보다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면서 LNG·전력과 AI 솔루션 매출을 키우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을 실제 계약과 매출로 연결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AX 기술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어야 SK이노베이션의 전환도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그룹,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수소환원제철·K-GX 비전 대거 공개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시대를 이끌 그룹 차원의 혁신 기술과 K-GX(그린 전환) 생태계 비전을 대중에 공개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포스코그룹은 'POSCO, 탈탄소 철강으로 K-GX 생태계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등 4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통합 전시관을 조성한다. 전시 공간은 △탈탄소 혁신기술 △핵심소재 △무탄소에너지 △K-GX 생태계 등 4개 주제 존(Zone)으로 구획된다. '탈탄소 혁신기술 존'에서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공정 모형을 최초 및 중점 전시한다. 포스코는 2028년 포항제철소 내 연산 30만 톤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설비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핵심소재 존'에서는 ESS,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신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의 AX·GX 전환에 필수적인 고성능 철강 소재들을 선보이며, '무탄소에너지 존'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풍력·태양광 사업과 포스코이앤씨의 원전·SMR(소형모듈원전)·고온가스로 EPC(설계·시공·조달) 역량을 융합한 시너지 성과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K-GX 생태계 존'에서는 동남권 일대를 하이렉스 실증설비와 연계해 국가 차원의 탈탄소 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대규모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동남권은 풍부한 원전 전력을 바탕으로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수전해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탈탄소 정책 지원을 발판 삼아 하이렉스 상용 기술을 조기에 확립할 것"이라며 “동남권 클러스터를 K-GX 산업 생태계의 대표 성공 모델로 정착시켜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탈탄소 경쟁력을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울산에 1조 2천억 투자… 실리콘 음극재 공장 신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가 울산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선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14일 울산시청에서 이기수 대표와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실리콘 음극재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되며, 우선 1단계로 3000억 원을 투자해 2028년 1분기까지 연간 5000톤 규모의 제1공장(MPK-1)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급속 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과 충전시간 단축을 이끌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공장 신설 및 가동 시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시 역시 이번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을 첫 투자지로 선정한 만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첨단 생산기지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HS효성그룹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위해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사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HS효성그룹 계열분리 이후 처음 추진하는 대형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철강은 첫 파업, 조선은 파업 예고…중후장대 노사갈등 언제까지

한국 산업을 떠받치는 제조업인 철강과 조선이 연이어 파업 고비를 맞고 있다. 포스코의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은 큰 생산 차질 없이 끝났지만 임금협상은 타결되지 않았고 16일 재차 파업이 예정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도 회사의 두 번째 제시안을 거부하고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가 처한 경영 환경은 다르다. 포스코는 철강 업황 부진과 수익성 악화 속에서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수주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노사 갈등의 중심에는 공통으로 '경영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놓여 있다. ◇ 첫 파업 끝난 포스코…닷새 뒤 더 긴 파업 예고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48시간 부분파업을 이날 오전 7시 마쳤다. 1968년 창사 이후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벌어진 첫 파업이다. 회사는 가용인력과 단체협약상 협정근로자를 투입해 해당 설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파업 기간 제품 생산과 고객사 납품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업 참여 인원도 노조 추산 약 12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일부에 그쳤다. 파업이 끝났다고 갈등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격려금 35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양측은 지난 3일 제7차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전향적인 수정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벌이고, 이후에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파업 대상 확대와 10월 전면파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미래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현대차·기아와 함께 58억달러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참여해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미래 철강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시작된 직후 국내에서는 58년간 이어진 무파업 기록이 깨진 셈이다. ◇ 호황 맞은 HD현대중공업, 성과배분이 최대 쟁점 HD현대중공업의 갈등은 호황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포스코와 차이가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12조2485억원, 영업이익 1조9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7%, 114.9% 증가했다. 노조는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을 견딘 노동자에게 실적 회복의 성과가 돌아가야 한다며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재원으로 한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10만5000원 인상안을 제시한 뒤 호봉승급분과 일부 복리후생 조건을 보완한 두 번째 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배분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3차 제시안 없이는 교섭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오는 15일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16일부터 18일까지는 하루 7시간씩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일부터 간부와 조직별로 진행해온 순환파업을 전 조합원 파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조선소는 자동차 공장과 같은 연속 컨베이어 생산방식이 아니어서 일부 인원의 단시간 파업이 전체 공정을 즉시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 조합원이 연속 파업에 참여하거나 물류 이동에 영향을 주면 선박 건조와 인도 일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 “실적 좋아도 나빠도 갈등"…고정 배분 공식이 쟁점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의 사례는 업황이 좋거나 나쁜 것과 별개로 성과배분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동계는 불황기에 고용과 임금 억제를 감내한 만큼 실적이 회복됐을 때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기업은 경기 변동이 큰 철강·조선업에서 특정 연도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고정적인 배분 공식을 만들면 불황기 투자와 재무 대응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맞선다. 특히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추산한 올해 영업이익 3조6280억원의 30%를 적용하면 성과배분 재원은 약 1조884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올해 계획한 주요 투자액보다 큰 규모다. 다만 이는 노조의 자체 실적 추정치를 전제로 한 계산으로 실제 연간 실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노사 모두 파업 장기화는 부담이다. 포스코는 16일 2차 파업에 앞서 닷새간 교섭할 시간이 있고, HD현대중공업도 15일 전까지 회사가 3차안을 제시하면 협상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 두 회사가 임금 인상액뿐 아니라 성과를 산정하고 공유하는 기준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다음 주 중후장대 산업 노사관계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 첫 부분파업 종료 “생산 차질 제한적”...2차 파업 불씨 여전

포스코 노동조합이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에서 진행한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이 11일 오전 7시 종료됐다. 회사가 가용인력을 투입하면서 48시간의 파업 기간 생산과 납품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을 대상으로 벌인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마쳤다. 노조 추산 약 120명이 참여한 이번 파업은 포스코가 1968년 창사한 이후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파업이다. 포항 3ZRM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압연하는 설비이며, 광양 산세공장은 열연강판의 산화물을 제거해 냉연공정으로 보내는 전처리 시설이다. 포스코는 파업 기간 가용인력과 단체협약상 협정근로자를 투입해 해당 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회사 측은 생산량 감소나 고객사 납품 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회사 측 판단으로, 구체적인 생산·출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첫 파업은 큰 생산 차질 없이 끝났지만 노사 간 임금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영업이익에 연동한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 인상과 350만원의 일시금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지난 3일 제7차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포스코노조는 11일 오전 7시 48시간의 1차 부분파업을 마치고 현장에 복귀했다. 노조는 15일까지 정상근무한 뒤, 회사가 전향적인 수정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전향적인 제시안이 오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2차 파업이 시행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코도 노조와 소통하며 앞으로 닷새 동안 임금협상 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차 파업 전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하거나 노사가 본교섭을 재개할지가 향후 갈등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장원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부품시장 공략

장원테크가 마그네슘 칙소몰딩을 중심으로 한 경량금속 성형 기술에 표면처리, 클린룸 기반 도장기술을 결합하며 원스톱(One-Stop) 제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장원테크는 20년 이상 축적된 마그네슘 칙소몰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자, 전기차(EV), AI, 로봇 등 미래산업 부품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대표적 경량금속이다. 장원테크는 마그네슘을 반용융 상태에서 성형하는 칙소몰딩 공법을 활용해 복잡하고 얇은 형상의 부품을 정밀하게 제작, 부품 일체화와 구조 단순화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장원테크는 단순 성형을 넘어 '소재 → 금형 → 칙소몰딩 → 정밀가공 → 표면 전처리 → 크로메이트 → 클린룸 도장 → 검사'로 이어지는 토털 제조 체계를 완성했다. 마그네슘 소재 특성상 부식에 약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표면에 보호 피막을 형성하는 '크로메이트(Chromate)' 공정 기술을 고도화했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최근 베트남 박닌 소재 현지 공장을 찾아 크로메이트 공정을 직접 점검하는 등 표면처리 품질 안정화에 공을 들여왔다. 또 클린룸 기반의 도장 설비를 통해 먼지 등 외부 이물을 차단하고 도막 두께와 밀착성을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자동차 및 전장부품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외관 품질을 충족시켰다. 장원테크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및 EV 부품은 물론, 로봇 관절·구조부품, AI 서버용 방열부품,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경량화는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성형과 가공을 넘어 표면 품질까지 완성하는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개발부터 양산까지 일괄 대응이 가능한 경량금속 토털 제조 파트너로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재용은 1.9조에 사고, 최태원은 7000억에 지켰다…삼성·SK ‘지분의 값’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SK의 총수의 지분을 두고 같은 날 조 단위의 금액이 움직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9일 약 1조9000억원을 들여 모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하라는 재산분할금 가운데 7000억원을 받아들이는 대신 보유 주식을 유지하는 길을 택했다. 한쪽은 지분을 늘리는 데 돈을 쓰고 다른 한쪽은 지분을 지키기 위해 현금 부담을 감수했다. 거래의 배경과 법적 성격은 다르지만, 국내 반도체 1·2위 기업을 이끄는 두 총수에게 개인 자금조달과 지배력 유지라는 과제가 동시에 놓였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 삼성은 가족 지분 이재용에게 집중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오는 10월12일 장외에서 매수할 예정이다. 매매 단가는 지난 8일 종가인 주당 26만9500원이며 전체 거래액은 약 1조9374억원이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9755만1953주에서 1억474만746주로 늘어난다. 우선주를 포함한 지분율은 1.47%에서 1.58%로 0.11%포인트 상승한다. 홍 명예관장에게는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고 이 회장에게는 삼성전자 지분이 추가로 집중되는 구조다. 시장에서 한꺼번에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모자간 장외거래 방식을 택해 주가에 미칠 충격도 줄였다.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고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받은 금융기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홍 명예관장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약 1조8550억원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 측은 대주주 개인 간 거래라는 이유로 매각대금의 용도와 자금 계획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거래만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직접 지분율 상승 폭은 0.11%포인트에 그치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을 통해 삼성전자로 연결된다. 그럼에도 상속 이후 가족에게 분산됐던 삼성전자 지분 일부가 총수에게 이동했다는 의미가 있다.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가족 지분이 외부로 매각되는 대신 이 회장에게 집중되는 방향이어서다. ◇ 최태원은 현금 부담 지고 ㈜SK 지분 유지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는 재산분할금 9440억원 중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 판단을 받기로 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 서울고법에 상고취지 감축 신청서를 제출했다. 장기간 이어진 분쟁을 축소하고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7000억원까지는 수긍하되, 나머지 금액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서울고법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등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인정하면서도 주식 자체가 아닌 현금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 지분을 직접 나누지 않고 그룹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은 ㈜SK 지분을 통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SK하이닉스 주식이 아니라 그룹 지주회사인 ㈜SK 지분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이 회장 사례와 차이가 있다. 재상고심에서는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도와 ㈜SK 주식의 가치 평가 시점, 혼인 관계 파탄 이후인 2017년 최 회장이 취득한 SK실트론 지분을 공동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7000억원이 즉시 확정돼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최 회장이 해당 금액을 재상고심에서 더는 다투지 않겠다는 의미이며, 실제 지급은 판결 확정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적으로 상당한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금조달 방식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 지분 확대와 방어에 필요한 '총수의 현금' 이 회장과 최 회장의 선택은 방향은 다르지만 '주식 대신 현금을 움직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회장은 가족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자신이 현금으로 인수한다. 최 회장은 ㈜SK 주식을 노 관장에게 넘기는 대신 현금으로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받아들였다. 삼성은 총수 지분이 늘고 SK는 총수 지분이 유지된다. 두 사안은 각 총수의 개인 거래와 소송이므로 삼성전자나 SK 계열사의 자금을 직접 투입할 수는 없다.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법도 공개되지 않았다. 보유 현금과 계열사 배당, 금융기관 대출, 주식담보대출 또는 일부 자산 처분 등이 가능한 수단으로 거론되지만 확인되지 않은 추정이다. 향후 시장이 주목할 부분은 조 단위 현금 수요가 총수 일가의 배당 정책과 보유지분 운용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다. 총수 개인의 대출이 늘면 이자와 원금 상환을 위한 배당 수요가 커질 수 있고,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면 주가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변동 위험도 발생한다. 삼성과 SK는 인공지능 반도체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와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을 추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급증한 반도체 이익을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상속 이후 가족 지분을 이 회장에게 모으는 과정에 들어갔고, SK는 이혼 이후에도 최 회장의 지주회사 지분을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며 “앞으로의 관전 지점은 지분율 자체보다 두 총수가 조 단위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고, 그 과정이 배당과 지분 운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여부"라고 내다봤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최태원, 9440억원 중 7000억원 받아들여…대법원 판단은 244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하라는 재산분할금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에 이 같은 내용의 상고취지 감축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분쟁이 너무 오래 지속된 만큼 이를 축소하고 조속히 해결하려는 대승적 차원에서 7000억원까지는 수긍하기로 했다"며 “그 이상에 대해서는 법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7월24일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현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도를 3분의 1로 인정하고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등을 분할 대상에 포함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14일 파기환송심 판결 전체에 불복해 재상고했으나 이번 신청을 통해 다툼의 범위를 2440억원으로 줄였다. 다만 7000억원이 즉시 지급됐거나 재산분할 절차가 모두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판결 확정과 실제 지급 시기는 향후 재판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대법원에서는 노 관장의 기여도 산정이 적절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대법원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을 재산분할에서 노 관장의 기여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에서 인정된 노 관장의 기여도는 환송 전 항소심의 35%에서 33.3%로 1.7%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혼 확정 이후 상승한 ㈜SK 주식 가치를 분할액 산정에 반영할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혼인 관계가 사실상 파탄 난 이후인 2017년 최 회장이 취득한 SK실트론 지분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도 법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직접 분할하지 않고 노 관장 몫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재판 결과가 SK그룹의 지분 구조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재계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 노 관장 측은 현재까지 부대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 측의 상고 범위가 줄어들면서 2017년 시작돼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재산분할 소송도 핵심 법리 쟁점을 중심으로 압축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최태원 “기업 혁신속도에 입법 맞춰야”…국회 경제대도약위 출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업의 혁신 속도에 국회의 입법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국회의 입법과 제도 개선에 연결하기 위해 국회와 경제계가 공동 운영하는 상설 협력체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들은 최근 속도전을 맞이했기 때문에 기다릴수록 대도약의 기회를 잃게 된다"며 “기업의 혁신 속도와 입법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세는 우리가 통제하기 어렵지만 국회가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라도 줄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기업도 예정된 투자와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새로운 투자와 혁신에 나서려면 무엇이 가능하고 관련 제도가 언제 시행되는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기업과 함께 해법을 찾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도 단순한 규제 완화 요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대도약위원회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국회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에 맞춰 산업과 조세·재정, 공정거래·자본시장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제1분과는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제2분과는 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제3분과는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각각 분과장을 맡는다. 경제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한화, 롯데, 포스코, GS, 이마트, CJ, 대한항공, HD현대, 두산, HS효성 등 주요 그룹 경영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국회 관련 기관과 대한상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추진단도 법안과 정책 검토를 지원한다. 대한상의는 출범식에서 '경제대도약을 위한 경제계 제언'을 국회에 전달했다. 제언에는 첨단산업 규제 혁신과 기업 성장 유인 제도 구축,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지원, 공급망 안정성 강화, 공정거래제도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조 의장이 최 회장에게 국회와 경제계의 상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개별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열었던 일회성 간담회를 넘어 경제계가 입법 과정에 의견을 전달할 공식 통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의 제언이 실제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GS E&R, 산단 열병합발전 ‘LNG 전환’ 추진

GS E&R이 산업단지 노후 석탄 열병합발전 설비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현대화 사업에 나선다. GS E&R은 한국남부발전과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현대화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부산 남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GS E&R 황병소 대표이사와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존의 노후 석탄 열병합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설비로 개체하는 탈석탄 연료전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글로벌 환경 규제 속에서 산단 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GS E&R은 현재 반월, 구미, 포천 등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공정용 열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회사는 남부발전이 축적해 온 발전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해 △LNG 연료전환 및 현대화사업 계획 수립 △친환경 열·전기 공급을 위한 기술 검토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인허가 대응 등 사업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병소 GS E&R 대표이사는 “산업단지 열공급 사업자로서 이번 협력이 입주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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