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이언주 “희토류는 산업주권 문제…공급망 전주기 구축해야”

희토류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희토류 확보 전략과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글로벌 희토류 확보 전략과 대응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이언주 의원, 국회 국제질서전환기속국가전략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희토류산업협회가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언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희토류는 더 이상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반도체·전기차·로봇·방산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 기술주권을 좌우하는 전략자산"이라며 "대한민국도 희토류 공급망 전주기 구축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세계 각국은 희토류를 둘러싼 공급망 경쟁을 넘어 사실상 자원·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했다"며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국가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희토류 대응은 단순히 광석을 수입하는 차원이 아니라 분리·정제, 소재화, 자석 제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 기반을 갖춰야 진정한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해외 자원 확보와 국제협력, 비축체계 구축, 재활용 산업 육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발제는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아 '일본의 희토류 확보 전략과 연관산업 육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위원은 일본이 2010년 희토류 공급망 위기를 계기로 해외 광산 투자와 공급선 다변화, 희토류 사용 저감 기술 개발, 재활용 산업 육성, 영구자석 생산설비 확충 등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희토류를 경제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진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한국 희토류자석 재활용 현황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폐자석 재활용이 공급망 안정과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홍태환 한국교통대학교 반도체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차찬석 산업통상자원부 광물자원팀 사무관, 유경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서석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산업실 실장, 박소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이 참여해 희토류 공급망 구축과 재활용 산업 육성, 경제안보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언주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희토류 공급망은 특정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과 경제안보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日 에너지시장 공략하자”…RX Japan 설명회 성황

일본 최대 전시회 주최사인 RX Japan이 국내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일본 전시회 성공 전략 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RX Japan은 최근 서울 잠실 롯데타워 컨벤션31과 부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주요 산업별 전시회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 설명회는 기존보다 세션을 세분화해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제조업, AI,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포함해 총 13개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약 270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에서는 약 140건의 개별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최근 일본이 전력시장 개방과 재생에너지 확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소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면서 관련 분야 국내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명회에서는 일본 시장 동향과 비즈니스 문화, 전시회 참가 전략 등이 소개됐다. RX Japan 측은 일본이 지역별로 산업 클러스터가 다양하게 형성돼 있어 특정 지역과 산업에 맞춘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대일 수출 가운데 약 86%가 제조업 관련 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본 시장 역시 제조업 중심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일본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가장 효과적인 시장 진출 수단 중 하나로 평가했다. RX Japan은 1986년 설립 이후 연간 109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은 연간 2만7000여 개, 방문객은 140만 명을 넘어서는 일본 최대 전시회 주최사다. 실제로 최근 일본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위크(Smart Energy Week)에는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수소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본 수소 생태계 진출 의지를 드러냈고, LS일렉트릭 역시 전력기기와 에너지솔루션을 적극 홍보하며 현지 기업들과 접점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재생에너지와 ESS, 수소, 전력망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개최되는 스마트에너지위크를 비롯한 주요 전시회에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X Japan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실제 거래와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RX Japan은 일본 전역에서 에너지, 제조업, 반도체, AI,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38개 산업 분야, 109개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5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RX Japan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NG는 단순 연료 아닌 국가 안보 자산”…중동 위기가 남긴 교훈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 및 종전 합의에 도달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었던 중동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세계 LNG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에너지업계에서는 자원안보 차원의 LNG 역할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NG산업협회는 19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자원안보 관점에서의 LNG 활용 전략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11회 LNG포럼을 개최하고 에너지안보 시대 LNG의 전략적 가치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된 직후 개최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비록 최악의 시나리오로 거론됐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LNG 수입 대부분을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산 LNG 비중도 상당해 주요 해상 운송로의 안정성이 곧 국가 에너지안보와 직결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유사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 LNG 공급 차질은 물론 운임 상승, 보험료 인상, 현물가격 급등 등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진수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자원안보 관점에서의 LNG의 역할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공급망 다변화와 해외 자원개발, 국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LNG 미래 전략으로 △도착지 제한이 없는 유연계약 확대 △장기·단기·현물 물량 간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 △주요 LNG 생산국 및 수입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에너지안보는 단순히 물량 확보의 문제가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조홍종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윤경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박재홍 LNG산업협회 사무국장이 참여해 자원안보 관점에서의 LNG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김윤경 교수는 일본 사례를 소개하며 LNG를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LNG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연간 약 1억톤 규모의 LNG 취급 역량을 유지하면서 저장과 국내외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며 “LNG를 단순 소비 연료가 아닌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점은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평상시와 비상시를 구분해 접근해야 하며 LNG의 유연성이 자원안보와 전력안보, 에너지안보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LNG산업협회 사무국장은 한국의 독특한 LNG 시장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안보 모델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와 자가소비용 직수입자가 함께 LNG 공급체계를 구성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직수입자가 보유한 LNG 물량과 인프라, 해외 조달 네트워크 역시 국가 에너지안보 역량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안보를 단순히 비축 확대 관점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공급망 유연성과 활용 가능한 LNG 물량 확보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규 LNG산업협회 부회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도 LNG는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PPP(민관협력)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에너지안보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동 사태가 일단락됐다고 해서 에너지안보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오히려 공급망 다변화와 장기계약 확대, 비축 역량 확보 등 평시 대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이번 위기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봉합됐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이 세계 LNG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에너지 전환이 진행되더라도 LNG를 단순한 발전연료가 아닌 국가 자원안보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14년 만의 신규원전 부지 확정…‘탈원전 종식’ 넘어 AI 시대 전력전략 신호탄 [이슈분석]

국내 원전 산업이 14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정부가 신규 대형원전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을, 소형모듈원전(SMR) 실증로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을 각각 최종 선정하면서다. 이번 결정은 과거 탈원전 기조의 종식을 선언함과 동시에, 급격히 늘어나는 AI·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원전 수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안보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 17일 대형원전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 소형모듈원전(SMR)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을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 시절 확정된 신한울 3·4호기 이후 14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준공 목표 시점은 SMR이 2035년, 대형원전은 2038년이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이번 부지 선정이 단순히 원전 건설 후보지를 결정한 것을 넘어 한국 에너지정책이 문재인 정부 시절의 탈원전 기조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실용주의 에너지정책' 체제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 AI 시대 전력수급,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원전 수출 경쟁력이 집약된 국가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형원전과 SMR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한국 에너지정책이 '현재의 주력 전원'과 '미래의 차세대 전원'을 함께 선택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정책이 뒤집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던 신규 원전 건설이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을 거쳐 이재명 정부에서도 이어지면서 원전이 사실상 국가 에너지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신규 원전 추진을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닌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첨단 제조업 육성 정책이 현실화되면 향후 수십GW 규모의 신규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쉽지 않은 만큼 원전이 기저전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여야 모두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특히 SMR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도 거론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대립적으로 바라봤지만 최근에는 탄소중립과 AI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 조합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국회에서도 신규 원전 건설 자체를 문제 삼는 목소리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과거 탈원전 정책 당시 제기됐던 강한 정치적 논란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은 해외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건설 실적이 중단될 경우 설계·제작·시공·운영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원전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짓지 않는 원전을 해외에 수출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진다. 대형원전 2기 건설은 국내 기자재 기업과 시공사, 운영 인력의 기술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차세대 수출 프로젝트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규 원전 건설은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유지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원전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신규 건설이 중단될 경우 설계·제작·시공·운영 역량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형원전은 현재 한국 원전 수출의 주력 모델을 유지하는 역할을, SMR은 미래 수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노동석 서울대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은 “대형원전이 현재의 주력 수출 모델이라면 SMR은 미래 수출시장의 핵심 상품"이라며 “이번 후보지 선정은 한국 원전산업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에너지 정책 논쟁의 중심은 원전의 필요성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AI·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추고 탄소중립까지 대응하기 위해서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추가적인 원전 반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기후부 장관상] 월드탑믹스, 국내 최초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 개발…도심 침수·수질오염 동시 해결

월드탑믹스(대표 윤기로)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월드탑믹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 기술을 통해 도심 침수 예방과 수질오염 저감, 미세먼지 감소, 탄소배출 저감 등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레이팅은 도로와 보도, 공원 등에 설치되는 배수로 덮개 시설물이다. 기존 제품은 빗물과 함께 담배꽁초, 낙엽, 플라스틱 쓰레기 등이 배수로로 유입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침수와 악취, 해충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월드탑믹스가 개발한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은 기존 스틸 그레이팅의 구조를 개선해 빗물은 원활하게 통과시키면서도 각종 오물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특허를 보유한 고효율 격자 구조와 투수 골재 결합 기술을 적용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신속하게 지하 토양으로 환원시키는 고투수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심 홍수와 도로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고임 현상을 최소화하고 도시 내 미세먼지 및 재비산먼지 저감 효과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에서 높이 평가받은 또 다른 요소는 친환경 소재 적용이다. 월드탑믹스는 기존 석유화학계 바인더 대신 환경부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바이오폴리머 신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투수 그레이팅 제품군을 개발했다.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유해물질 용출 시험을 통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토양 친화성과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표지인증과 우수제품 성능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도시 인프라 기술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유기적 투수 마감 설계를 통해 담배꽁초와 낙엽,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의 배수관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이에 따라 배수관 내 폐기물 퇴적을 줄이고 악취와 해충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하천과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감소시켜 공공 수질처리시설의 운영 부담과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드탑믹스는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구조와 친환경 골재를 결합해 기존 제품보다 수명을 크게 향상시켰다. 시설물 교체 주기를 늘려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재 생산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감축함으로써 자원순환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전국 주요 지자체와 공공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수원 만석공원, 천안종합운동장, 용인 삼계고등학교를 비롯해 공원과 학교, 체육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시공 실적을 확보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월드탑믹스 관계자는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은 침수 예방과 수질 보호, 미세먼지 저감, 탄소중립 실현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복합 환경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도시 인프라 확산과 국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과기부 장관상] 제이플엔지니어링, CO₂를 산업소재로 바꾸는 CCU 원천기술 개발

제이플엔지니어링㈜(대표 박광시)이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이플엔지니어링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와 초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한 뒤, 포집된 CO₂를 고부가가치 산업소재인 탄산칼슘(CaCO₃)으로 전환하는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위한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을 개발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상당수 기술은 포집 비용이 높고 활용처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제이플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셔틀(CO₂ Shuttle)'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화석연료 연소시설에서 배출되는 CO₂를 효율적으로 포집한 뒤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전환하고, 반응 과정에 사용된 용액은 재생해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집과 자원화를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운영비용을 낮춰 경제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술을 한 단계 고도화해 고순도 탄산칼슘뿐 아니라 저순도 탄산칼슘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순도 제품은 제지, 플라스틱, 고기능성 소재 등 산업용 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저순도 제품은 판매하거나 폐광 갱도 등에 영구 매립해 CO₂를 장기 저장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포집한 CO₂를 해저나 유전에 주입하는 기존 CCS(Carbon Capture & Storage) 방식과 비교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플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전북 완주군 '완주수소클러스터' 내 수소 생산 개질설비와 연계한 현장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CO₂ 포집, 반응, 고순도 탄산칼슘 생산까지 전 과정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실증 결과 CO₂ 포집 효율은 평균 95%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표 CCU 기업인 스카이오닉(Skyonic)의 90% 수준을 웃도는 성과다. 생산된 탄산칼슘의 순도 역시 98.6%를 달성해 산업소재로 활용 가능한 수준임을 입증했다. 또한 해당 기술과 관련해 신규 특허 2건 등록, 4건 출원을 완료하며 원천기술 확보에도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단순한 탄소 저감 기술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집된 CO₂를 활용한 고순도 탄산칼슘 생산은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향후 수출 산업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내에 약 500여 개 존재하는 폐광을 활용해 CO₂를 장기 저장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함으로써 탄소 저장시설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플엔지니어링은 최근 충남 태안군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협력해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하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제이플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탄소를 단순히 줄이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CCU·CCUS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탄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기후부 장관상] GS건설, 국내 최초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 추진

GS건설(대표 허윤홍)이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수소경제 시대 핵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에 필요한 저장, 이송, 적하역 등 전 주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연료로, 동일 부피 기준 기체 수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저장·운송할 수 있어 미래 수소 공급망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저장탱크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GS건설은 LNG 저장탱크에 적용돼 온 원통형 평저 구조를 액체수소 저장시스템에 도입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평저형 저장탱크는 바닥이 평평한 구조로 대용량 저장에 적합해 향후 상업용 액체수소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금속 소재 물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표준화, 구조 및 고성능 단열 설계 기술 개발, 구조·유동·열전달 해석 기술 확보, 설계 기준 정립 등 저장탱크 핵심 원천기술 확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 규모 액체수소 저장탱크를 실제 건설해 실증 운영하는 과정에서 증발가스(Boil Off Gas) 발생을 최소화하고, 초저온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국내 최초의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개발 사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액체수소 산업은 운송과 저장 인프라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이번 기술 개발이 향후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시스템 실증과 상용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저장·활용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액체수소 저장 및 적하역 기술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국내 최초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수소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기후부 장관상] 안좌쏠라시티, AI·ESS 결합한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 운영

안좌쏠라시티(대표 심현보)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안좌쏠라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88MW 태양광 발전설비와 340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합 운영하며 재생에너지 발전 효율 향상과 계통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팩 등 주요 설비를 100% 국산 기자재로 구축해 국내 태양광 연관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좌쏠라시티의 지난해 연간 발전량은 39만7065MWh를 기록했다. 설비 이용률은 15.74%로 전국 평균인 14.0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양면형 태양광 모듈 적용과 디지털 기반 운영기술이 높은 발전 효율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ESS를 활용해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 전력을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출력제어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버려지는 전력을 줄이고 발전 손실을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좌쏠라시티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운영 고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시간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발전량 예측 결과를 활용한 ESS 최적 운영을 통해 설비 이용률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최첨단 감시제어 및 데이터 수집(SCADA)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드론 열화상 진단과 빅데이터 기반 예방정비 기술도 도입해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장을 예방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계통 안정화 기술도 주목받았다. 태양광 발전은 회전기 기반 발전기와 달리 전력계통에 관성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통 사고 발생 시 전압이나 주파수 변동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안좌쏠라시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약 5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인버터에 LVRT(Low Voltage Ride Through·저전압 연속운전)와 LFRT(Low Frequency Ride Through·저주파 연속운전) 기능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계통 사고나 전압·주파수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발전설비가 즉시 계통에서 이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계통 안정성 확보와 재생에너지 수용성 향상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안좌쏠라시티는 2021년 전국 최초로 '햇빛연금' 제도를 도입해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지급액은 122억원에 달하며, 지역상품권 형태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좌쏠라시티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는 단순히 발전설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과 계통 안정성 확보,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혁신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기후부 장관상] 한국분석과학연구소, 미세플라스틱 국제표준 선도…국가 환경안전 기반 구축

한국분석과학연구소(대표 음철헌)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 시험·분석 분야를 선도하며 국가 환경안전 강화와 국제표준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 설립된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미세플라스틱 전문 시험·분석기관으로, 환경과 보건 분야의 신뢰성 있는 분석기술 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화장품, 식품, 음용수, 인체 시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개발하며 국내 보건·환경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국회 특별법 제안과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하며 국내 환경안전 정책 발전에도 기여했다. 연구소는 먹는물 미세플라스틱 시험방법 제정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적으로 관련 규제와 관리기준 마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험·분석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표준화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물속 미세플라스틱 분석 국제표준인 ISO 16094-2 개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국제 실험실 간 비교시험(ILC)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분석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JRC)의 물속 미세플라스틱 국제비교시험을 시작으로 ISO 16094-2 국제비교시험(2024), 나노플라스틱 국제비교시험인 VAMAS TWA45 프로젝트(2025) 등에 참여하며 국내 분석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미세플라스틱 분야뿐 아니라 유해물질 국제규제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유해물질 시험방법 워킹그룹(IEC/TC111/WG3)의 컨비너(Convenor)를 맡아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분야의 유해물질 시험방법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시험방법 국제표준 개정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며 국내 산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내 오염물질 분석을 위한 ISO 신규 국제표준 제안과 특별위원회 설립을 추진하며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 기반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단순 시험·분석 기관을 넘어 국제 환경규제와 표준화를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구소는 현재 미세플라스틱, 나노플라스틱, 재활용 플라스틱, 수질 및 환경오염물질 분야에서 해외 대학과 연구기관, 국제표준 개발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첨단 분석장비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새로운 시험·분석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 문제는 국민 건강과 산업 경쟁력, 환경안전이 모두 연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국제표준 개발과 분석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가 환경안전 체계 구축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심사평] “액화수소·AI 태양광·탄소포집…기후위기 넘을 혁신 기술 한눈에”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에너지환경기술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환경 기술 시상제도이다. 본 상은 에너지기술, 환경기술, 기후변화 대응 및 융·복합 원천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올해 공모에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환경안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출품됐다. 특히 액화수소 저장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운영기술, 탄소포집·활용(CCU), 미세플라스틱 분석기술, 친환경 도시 인프라 기술 등 미래 에너지·환경 산업을 이끌 혁신 기술들이 다수 응모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에너지기술 부문에는 GS건설과 안좌쏠라시티가 선정됐으며, 환경기술 부문에는 월드탑믹스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제이풀엔지니어링이 수상했다. 에너지기술 부문 수상기관인 GS건설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을 통해 수소경제 시대 핵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냉각해 액화 상태로 저장하고 안전하게 운송·하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LNG 저장탱크에 활용되는 원통형 평저 구조를 액화수소 저장시스템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대규모 액화수소 저장시스템 실증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좌쏠라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88MW 태양광 발전설비와 340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합 운영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팩 등 주요 설비를 100% 국산 기자재로 구축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난해 태양광 설비 이용률 15.74%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효율 향상과 계통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환경기술 부문 수상기관인 월드탑믹스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을 개발해 도시 침수 예방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배수로 덮개에 투수성 골재와 친환경 필터를 결합해 빗물은 원활하게 통과시키면서도 쓰레기와 낙엽 유입을 차단하는 혁신적 구조물이다. 특히 친환경 바이오폴리머 소재를 적용해 토양 및 수질오염을 줄이고, 고투수 기술을 통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신속하게 지하로 환원시켜 도심 침수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 시험·분석 분야를 선도하며 국가 환경안전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장품, 식품, 인체 시료 등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개발해 연구 기반을 마련했으며, ISO 16094-2 국제표준 제정 활동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먹는물 미세플라스틱 시험방법 제정과 재활용 플라스틱 오염물질 분석을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기관인 제이풀엔지니어링은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전환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탄소포집·활용(CCU) 기술과 소재 산업을 융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북 완주수소클러스터 실증사업에서 수소 생산설비 배출가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탄산칼슘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의 실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수상기관들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과제를 기술혁신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래 수소경제 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오염 저감,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에너지·환경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 창의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성과로 응모해 주신 모든 기업과 기관에 심사위원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