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철강 생산 거점인 포항과 광양에 철을 소재로 한 문화·관광 공간을 잇달아 조성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확대하고 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누적 관람객 4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광양에는 365m 길이의 체험형 조형물 '파노라마 워크'가 들어섰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 광양 구봉산 정상에 광양시와 공동으로 조성한 '파노라마 워크'를 공개했다. 파노라마 워크는 과거 봉수대가 있었던 구봉산의 역사적 의미를 불꽃 형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문화공간이다. 총 트랙 길이 365m, 폭 13~21m, 높이 27m 규모로 조성됐다. 관람객이 일곱 차례 회전하는 구조를 따라 직접 걸으며 광양만과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스코의 고내식 스테인리스 소재가 적용됐으며 미누엘 몬테세린과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설계에 참여했다. 포스코와 광양시는 2022년 구봉산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설계 과정에서는 자문위원단과 시민위원회, 온라인 설문 등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했다. ◇ 포항 '스페이스워크' 400만명 찾았다 포스코의 철을 활용한 지역 문화공간 조성은 포항에서 먼저 본격화됐다. 포스코는 2021년 3월 포항제철소 인근에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공개했다. 철의 용융점인 1538℃에서 이름을 딴 공간으로 포스코역사관과 홍보관, 수변공원, 명예의 전당 등을 갖췄다. 같은 해 11월에는 포항 환호공원에 높이 25m, 총길이 333m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를 완공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독일 작가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설계에 참여한 스페이스워크에서는 트랙을 걸으며 포항제철소와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2023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올해 누적 관람객 400만명을 넘어섰다. ◇ 'Park1538'도 광양으로…산업도시에 문화 더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광양에도 'Park1538 광양'을 개관했다. 광양의 '빛 광(光)'에서 착안해 건물 내·외관을 '빛의 물결' 형태로 설계하고 포스코의 고내식 강재 포스맥(PosMAC) 등을 적용했다. 올해 7월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A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플래티넘상을 받았다. 홍보관과 교육관, 포스코미술관 광양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파노라마 워크 준공을 기념한 '파노라마 워크 : THE INFINITE LIGHT'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도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로비에는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의 미디어아트 '철이철철'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포스코미술관에서는 신진 작가 전시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항과 광양 등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과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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