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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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롯데웰푸드, 설탕·당류 뺀 ‘제로 초코파이’ 공개

롯데웰푸드가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 제품인 '제로(ZERO) 초코파이'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제로 초코파이는 소비자 요청을 반영한 업계 첫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다. 특히, 약 2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주 재료인 설탕 없이 달콤하고 쫄깃한 마시멜로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 조사 결과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의 높은 당 함유와 열량에 대한 부담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설탕과 당류 없이 진한 초코 코팅으로 초코파이 풍미를 살리면서도 제로 초콜릿만의 깔끔한 맛을 전달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한 봉 당 열량도 약 110㎉로 섭취 부담을 낮췄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설탕과 당에 대한 걱정 없이 행복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해 맛과 행복을 전달하는 헬스&웰니스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5월 출시한 제로 브랜드는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00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약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버거 정신 담았다” 롯데리아, 한글 폰트 ‘리아체’ 출시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오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폰트 '리아체'를 출시한다. 리아체는 지난해 선보였던 '촵~땡겨체'와 '딱-붙어체'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하는 한글 폰트다. 롯데리아 브랜드 정신과 다채로운 K-버거 문화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춰 롯데GRS 디자인센터와 디자인 업체 티티서울이 기획, 제작을 맡았다. 폰트 디자인은 한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직하고 정제된 조형이 특징이다. '리아 리을(ㄹ)'이라는 대표 조형을 통해 리아 리얼(Real), K-버거 개척 브랜드 스토리, 미국 본토 진출을 준비한 철학 등을 담았다. 이번 리아체 엑스트라 볼드(Extra Bold)는 9일 롯데리아 폰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 전국민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내년 2월에는 리아체 볼드(Bold), 리아체 레귤러(Regular)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햄버거, 디저트 등 롯데리아의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와 디자인을 통해 K-버거의 장르를 개척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토종 버거 맘스터치, ‘프리미엄 가성비’로 해외 정복

프리미엄 가성비를 내세운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해외 시장으로도 성공 DNA를 이식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04년 등장한 맘스터치는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맛과 품질에 기반한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고객 접점을 가장 많이 확보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년이 지난 올해 전국 매장 수만 1435개에 이른다.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현지 업체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되 로열티를 받는 운영방식) 형태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맘스터치는 2022년 태국, 지난해 몽골에 MF로 진출한 이후 현재 각각 6개,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대표 제품 싸이버거와 사이드 메뉴, 한국식 치맥(치킨+맥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지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수도인 방콕 주요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넓혀 연내 12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몽골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한국의 15% 수준임에도 현지 맘스터치 매장별 월평균 매출이 국내 수준을 넘어설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몽골 내 6개 매장의 최근 3개월 매출도 상승세로, 기세를 몰아 올 8월에는 7호점도 신규 개점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맘세권을 넓혀 로열티로 수익을 올리고, 한국 고유의 외식문화도 알린다는 방침이다. 주력 시장인 일본 시장에서 성공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일본에서 가성비로 불리는 '코스파(코스트+퍼포먼스, 가격 대비 성능)'를 공략한 맘스터치는 지난해 팝업 매장 흥행을 바탕으로 올 4월 첫 해외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 문을 열었다. 일본의 심장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개점한 시부야 맘스터치는 개장 40여 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 누적 매출액 1억엔을 달성했다. 특히, 현지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맥도날드와 KFC를 각각 3배와 5.5배 능가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시부야 맘스터치가 가장 중요한 공략 지점으로 삼은 것은 훌륭한 품질과 맛, 합리적인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에 한국에서 검증된 메뉴와 매월 신규 메뉴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로열티 수익 외에도 무형의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한국 외식 문화를 경험하는 현지 시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근무하는 맘스비(맘스터치 아르바이트)의 대부분은 20대 초중반의 현지인으로 구성됐다. 이들 대부분은 맘스터치에서의 근무를 토대로 한국의 외식·기업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는 앞으로도 K-푸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현지 시장과 한국을 잇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기내식·극장식으로 ‘B2B 키우기’

CJ제일제당이 맞춤형 메뉴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를 키워드로 내·외항사 대상으로 기내식 공급을 확대하고, 영화관 등 비(非) 식음료(F&B) 공간까지 B2B 편의식 납품처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달부터 K-만두를 앞세워 호주 콴타스항공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 2종(돼지고기∙돼지고기&김치맛 찐만두)을 납품하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일본 도쿄 등을 오가는 국제선은 물론 퍼스(Perth)행 국내선 고객들의 간식으로 제공 중이다. 외항사가 국제 노선에서 기내식으로 비비고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지 원재료·생산을 중시하는 호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만두를 선보이기로 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내식 사업을 본격화하는 이유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꼽는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336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기내식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31년 474억3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콴타스항공 공급 외에도 CJ제일제당은 올 들어 하늘길에 오른 내·외국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기내식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5월부터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업계 최초로 유럽 노선을 취항한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 이용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노선에 제공되는 기내식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소고기 버섯죽·소시지&에그 브런치 등 '원밀형(One Meal) 제품이다. 통상 유럽행 노선은 비행시간만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장거리 이동에도 부담이 없는 메뉴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내식 개발 역량을 발판으로 CJ제일제당이 눈여겨보는 또 다른 시장은 극장식이다. 지난달에는 그룹 계열사인 CJ CGV와 협업해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솔루션 브랜드 '씨네밀(Cinemeal)'을 선보였다. 조리 전문가가 상주하는 F&B공간 외에도 비식음료 공간까지 트레이푸드(Tray-food)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이유에서다. 특히, 영화관 등 까다로운 조리 조건을 요구하는 공간 특성을 고려해 데우기만 해도 외식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하도록 메뉴 구색도 힘줬다. 현재 CGV 직영점 101곳에서 판매하는 불고기 김치볶음밥, 소시지 에그브런치, 떡볶이, 비프스튜, 소고기 버섯죽 5종이 대표 제품이다. 간편식에 무게를 둔만큼 메뉴 모두 조리 시간이 5분을 넘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취식 시 뜨거움·쏟음을 고려해 별도의 사각 쟁반을 제공함으로써 떠먹기 편한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기내식은 K-기내식을 대표할 수 있는 맛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진화, 발전하고자 한다"면서 “급식과 외식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공간에서도 제공이 편리하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B2B 편의식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명동에 농심 ‘K라면 슈퍼마켓’ 등장

농심이 서울 명동 소재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농심 라면 체험매장 'K라면 슈퍼마켓'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명동에 농심이 라면 체험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지난 7월 초 명동 호텔스카이파크에 문을 연 '너구리의 라면가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농심과 협업을 진행하는 코리아마트는 명동 중심 상권에서 다양한 한국 상품을 판매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해당 매장 2층에 들어서는 K라면 슈퍼마켓은 약 60㎡(약 18평) 규모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농심 브랜드를 알리는 복합 체험매장으로 조성된다. 마트와 스낵바가 결합된 구조로 라면 구매와 식사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원하는 라면을 구매한 뒤 현장에 준비된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취식하는 방식이다. 대형 컵라면 형태의 취식대, 브랜드 스토리, 캐릭터 포토존 등 내부 공간을 팝업 매장으로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제품이 세계 주요국가에 진출해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K라면 슈퍼마켓에서 맛본 농심 라면을 본국에서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명동 농심 체험매장들을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로 가꿔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원F&B, 친환경 포장재 ‘미세발포필름’ 국내 첫 도입

동원F&B는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인 미세발포필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미세발포필름은 연포장(Flexible Package)의 주요 원료인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소재다. 연포장은 플라스틱 필름, 나일론, 알루미늄 호일 등 유연성을 가진 재료들이 복합다층의 형태로 구성된 포장재다. 미세발포필름 도입을 통해 완충력과 보냉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플라스틱 소재를 경량화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도 평균 1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식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레스(Less) 플라스틱' 캠페인의 하나다. 이를 위해 동원F&B 산하 동원식품과학원구원 포장개발파트와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 필름 생산 전문 기업 삼동산업과 손잡았다. 이들은 제품 품질과 내구성은 유지하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 생산 등 전반에 걸쳐 협력했다. 동원F&B는 올 8월부터 스테디셀러인 딤섬류에 미세발포필름을 적용했으며, 향후 냉동 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 연포장재로 확대해 연간 10톤(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원료부터 유통, 포장재까지 단계마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해 탄소 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L&B, 위스키·소주 제조 접고 ‘유통 본업으로~’

신세계그룹 주류 전문 계열사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가 사업 확대로 전개했던 위스키·소주 제조에서 한 발을 빼고 본업인 '주류 유통사업'에 선택과 집중하며 실적 반등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위스키와 소주 제조업 진출을 통한 사세와 매출 키우기를 의도했지만 내수 부진과 MZ세대 주류 취향 변화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지자 위스키·소주 제조를 접고 성장 기반이었던 와인 중심의 유통플랫폼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가 경영 효율화를 골자로 위스키·소주 등 주류 제조 사업 힘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적자에 허덕이던 자회사 제주소주를 오비맥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매각 규모는 500억~1000억원 수준이다.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며 소주 '푸른밤'을 선보이는 등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매년 적자 규모만 늘었다. 인수 첫해 19억원이던 제주소주 영업손실은 2020년 106억원까지 급증했고, 결국 2021년 3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같은해 8월 신세계L&B로 흡수 합병됐다. 현재는 수출용 소주 위탁생산(ODM) 방식으로 해외 사업만 영위하고 있다. 주력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위스키 제조 사업도 기존대로 수입 위스키 유통·판매만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당초 2022년 제주도 내 증류소 설립과 함께 K-위스키 제조업에 뛰어들었으나, 지난해 말 사내 위스키 신사업 전담 조직 'W비즈니스'팀을 해체하며 잠정 중단된 상태다. 신세계L&B가 주류 포트폴리오 축소 등 군살빼기 강도를 높이는 이유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L&B 매출과 영업이익은 1806억원,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93.8% 감소했다. 주류 유통에 해당하는 도매사업부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으나, 제조사업부에서 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을 갉아먹는 탓이다. 사업 부진으로 골칫덩이로 전락한 제조사업부문 사업 규모를 줄이되 신세계L&B는 와인 중심으로 본업인 주류 유통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인 전문숍 '와인앤모어' 온·오프라인 고도화와 함께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와인앤모어의 매장 고급화를 골자로 하되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폐점하는 대신 서울 청담점 등 주력 매장은 확대하고, 와인 가격대도 고가의 프리미엄 위주로 재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세계L&B는 저수익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고 있다. 2022년 51개였던 와인앤모어 수는 지난해 48개, 올해 45개까지 감소했다. 연내 AK광명점과 부산 명지점도 추가로 폐점할 계획이다. 반면에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시도는 빨라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큐레이팅형 주류쇼핑 앱(App)이 대표사례다. 특히, 앱 출시와 함께 멤버십 서비스도 신규 도입해 고객별 와인구매 형태를 파악한 뒤 맞춤형 제품을 소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화장품 시장 등 이종(異種)산업 진출도 또 다른 전략이다. 올 상반기 신세계L&B는 특허청에 '와인앤모어 뷰티'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와인앤모어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신사업 차원에서다. 일각에선 주요 유통업체 위주로 화장품 경쟁에 참전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신세계L&B가 와인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관련 업무를 진행 중으로, 정확한 일자나 품목은 공개가 어렵다"면서 “유통 채널 운영, 자체 생산보다 이종 협업 형태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식지 않는 ‘레트로’ 인기…식품업계 마케팅으로 자리매김

젊은 세대 중심으로 복고문화 향유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식품·주류업체의 레트로 마케팅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전통 제품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패키지를 과거 스타일로 리뉴얼하는 등 복고풍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대표 반생초코케이크 브랜드 '초코파이' 패키지를 10년 만에 새 단장했다. 기존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패턴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한자 '情(정)'을 크게 새겼으며, 아래에는 '마음을 나누는 정'이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먹음직스럽게 잘린 초코파이를 감싸는 띠에는 과거 초코파이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파란색도 더했다. 올해 출시 32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하이트'도 옛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신규 소비자 유입 확대를 위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의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 디자인은 과거 하이트의 방패형 라벨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이름을 기존 소문자에서 대문자로 변경하고 글씨체와 색상, 크기도 바꿔 로고를 더욱 강조했다. 전통적인 것을 재해석하는 유행을 반영한 이색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오리온이 내놓은 뉴룽지는 출시 두 달 만에 140만봉이 팔렸다. 이 제품은 국산 쌀을 사용해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낸 쌀 과자다. 현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만큼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 SPC삼립 역시 약과를 바탕으로 한 '약과자'를 내놓았다. 볶은 현미·쌀가루를 사용한 제품으로 약과 특유의 은은한 시나몬향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과자다. 특히, 쌀 조청을 제품 겉면에 발라 씹었을 때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 트렌드] 요즘 대세 흑백요리사, 맛집 예약 ‘이곳’에서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계까지 흥행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각종 플랫폼 중심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 식당 예약을 위한 섹션 마련에 한창이다. 3일 넷플릭스 톱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흑백요리사는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을 기록하며 비영어 TV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공개 직후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비롯해 총 28개국 톱 10에 오르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 비결로는 거대 자본을 투입한 세트장과 함께 화려한 출연진들의 요리 대결을 박진감 있게 연출한 점이 꼽힌다. 배경·계급을 기준으로 유명 셰프인 '백수저'와 무명 셰프 '흑수저' 셰프로 나눈 자극적인 설정은 물론,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촬영장을 바탕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방영 이후 소셜 서비스(SNS) 위주로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 명단이 돌면서 예약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편승해 식당 예약·지역생활 커뮤니티·지도 앱 등 플랫폼들도 발 빠르게 해당 셰프들의 식당을 예약하거나, 방문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 준비에 분주하다.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최근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 리스트를 한눈에 모아보는 '흑백요리사 맛집' 섹션을 공개했다. 백수저 셰프와 흑수저 셰프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구분하건, 방송 라운드별 회차로 분류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 가운데 80%를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검색 지도 내 전용 뱃지를 통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식당별 페이지에 셰프에 대한 상세 정보도 추가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도 오는 13일 자체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통해 서울 소재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식당 정보를 소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동네생활 탭 내 맛집 카테고리나 동네지토 탭의 스토리 섹션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페이지 접속 시 출연 셰프 식당을 이용한 고객들의 리뷰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영상은 이용자의 위치와 가까울수록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며, 영상 하단 부분에 식당 이름과 주소를 보여준다. '길찾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가게까지 이동하는 경로·시간도 파악할 수 있다. 대기업도 일찌감치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 정보를 한 데 모아 공유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를 통해 해당 셰프들이 운영하는 116개 식당 명단을 공개했다. 전국 대상으로 음식점·바·카페 등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 서비스를 통해 즉시 예약도 가능하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맵도 흑백요리사 식당 128곳 명단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 내 컬러순 정렬 기능을 통해 흑수저·백수저별 식당 구분이 가능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그룹, 생성형 AI ‘코스챗’ 도입…업무 효율성 강화

코스맥스그룹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코스챗(COS-Chat코스챗)'을 개발하고 업무 현장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챗은 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설계한 최신 생성형 AI인 GPT-4o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GPT-4o는 챗봇의 대화 반응 속도가 0.23초로 빠른 업무 대응이 가능하며, 종전 모델보다 한국어 처리 능력이 향상돼 국내 업무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스챗은 간편한 사용방법과 방대한 업무 활용성이 특징이다.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사용 중인 업무 메신저를 통해 코스챗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생성형 AI처럼 대화를 하듯 코스챗에게 질문을 하면 결과값을 보여준다. 코스맥스그룹은 코스챗을 연구와 생산, 영업, 재무, 경영관리, 정보기술(IT) 등 업무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검색과 문서 작성 등 간단한 업무부터 AI를 활용한 연구 활동과 각종 수요 예측, 트렌드 조사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GPT-4o 외 구글이 개발한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LLM)도 추가 탑재해 활용도와 정교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코스챗은 코스맥스그룹 전용 네트워크에서 동작하도록 구성돼 정보유출을 통제했으며, 해킹에 대비해 강력한 정보보안도 적용했다. 코스맥스그룹은 다양한 사내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스챗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코스챗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더 나은 업무환경을 갖추기 위해 도입했다"며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넘어 맞춤형 AI 서비스를 통해 코스맥스의 인공지능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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