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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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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KLPGA 정규투어 이동은 프로와 후원계약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골프 국가대표 출신이자, KLPGA 정규 투어 선수인 이동은 프로와 2025~2026시즌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8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동은 프로는 프로골퍼 출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골프 DNA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휩쓸며 지난 2022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활약해 왔다. 뿐만 아니라 KLPGA 1부 데뷔 첫해인 2024년에는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 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2위, 대상 포인트 19위, 상금랭킹 24위를 기록하는 등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동은 프로의 장점은 쭉쭉 뻗어나가는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지난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방신실, 윤이나에 이어 3위(254.14야드)에 오를 정도의 시원한 장타력을 주무기로 2025년에는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이동은 프로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 인성까지 모두 갖춘 훌륭한 선수로, 데뷔 시즌부터 자신의 가능성을 완벽하게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이동은 프로가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2018년 3월 SBI골프단을 공식 출범했다.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해 최정상급 선수로 육성해 나가고 있으며, 프로골프의 대중화와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수성 인정해야” VS “형평성 어긋나”...기업은행, 노정갈등 ‘공회전’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정부에 특별성과급 지급, 시간외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이달 10일 2차 집회를 예고했다. 통상 노사 갈등과 달리 기업은행의 경우 노조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타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국책은행이면서도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구조로 특별성과급, 평균임금 등에서 과도하게 규제를 받고 있다는 비판이다. 기업은행은 은행이라는 업권의 특수성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른 공공기관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10일 류장희 18대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당선인의 이·취임식을 진행한 후 점심시간에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옆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 600~70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단독 총파업을 실시했음에도 추가 교섭에 진척이 없자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크게 차별 임금과 시간외근무 수당으로 대표되는 체불 임금이다. 통상 금융사 노조의 협상 대상이 사측인 것과 달리 기업은행 노조는 사측을 넘어 금융위, 기재부 측에 요구사항을 관철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업은행의 임금은 노사가 교섭하는 것이 아닌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지분율 59.5%)가 틀을 정하고 이를 금융위원회가 따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한 상장기업이지만, 이익을 내는 방식이나 근로자 업무가 시중은행과 동일하다. 시중은행과 경쟁하지만 기타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기업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30% 적은 임금을 받는다. 여기에 해마다 직원에게 쓸 수 있는 총인건비가 정해져있어 초과 이익 배분이나 특별성과급 지급은 불가능하다. 시중은행들이 연말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해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신규 채용 인력을 늘리는 것도 기업은행에는 '남 일'이다. 실제 2023년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임금은 약 1억1600만원인 반면 기업은행의 평균 임금은 약 8500만원이다. 실적과 연계된 성과급 역시 기업은행 직원들에게는 언감생심이다. 기업은행의 2023년 당기순이익 2조7000억원 가운데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의 배당금은 4668억원에 달했지만, 초과이익에 대한 직원들의 성과급은 0원이었다. 즉,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하는' 구조가 자리 잡지 않는 한 시중은행과의 임금 격차는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직원들이 돈으로 받아야 할 시간외수당(보상휴가)도 미지급 상태로 쌓여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쌓여있는 미지급수당은 1인당 600만원, 전체 규모는 약 780억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급 인력들이 기업은행보다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결국 기업은행 노조가 거리로 나선 것은 오랜 기간 내부에서 쌓인 갈등이 이제야 폭발한 측면이 강하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 채용 경쟁률도 5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퇴사율이나 이직률은 반대로 높아지고 있다"며 “성과급은 커녕 임금 체불까지 발생하다보니 직원들의 자부심이나 로열티는 사라진 지 오래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직원들의 고충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처우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김 행장은 작년 말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임금, 복지와 관련해 우리 직원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 협조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그러나 처우개선에 있어 공공기관이 안고 있는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노조가 정부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때문이다. 만일 기재부가 산업별 특수성을 고려해 기업은행에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구조적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다른 공공기관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게다가 같은 금융공공기관이라도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기관마다 임금제도 세부 내용에 차이가 있어 정부 입장에서도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익배분제를 도입하면 특별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지만, 작년 연간 30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 시점에서 기재부가 기업은행의 배당금이나 성과급을 손보는 일은 요원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직급 승진을 못해도 매년 연봉이 올라가는 호봉제인 반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승진해야지만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라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기업은행처럼 총인건비가 부족하지 않아 기업은행에서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가 집회를 이어가는 것도 결국 회사 측의 움직임에 따라 정부와의 협상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 다른 기업은행 관계자는 “노조가 금융위, 기재부를 대상으로 공식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며 “노조가 사측(은행)을 압박해야만 은행이 정부를 설득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햇살론 대출한도 늘린다...금융지주 핀테크 출자제한도 ‘손질’

금융당국이 정책서민금융 총 공급규모를 11조원으로 확대하고, 근로자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의 대출한도도 최대 2500만원까지 늘린다. 우체국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은행 대리업을 허용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강화하고, 청년도약계좌 수익률도 최대 9.5%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금융산업이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사들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한을 15%까지 완화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회사의 금융사 소유도 허용한다. 8일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경제 리스크 관리 및 경제활력 제고'를 주제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금융위는 올해 '시장안정을 최우선으로, 민생금융 강화와 금융혁신 가속화'를 비전으로 삼고 △ 시장안정을 지키고 실물을 이끄는 금융 △ 민생회복을 뒷받침하는 금융 △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하는 금융 등 세 가지 목표 아래 9대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 총 공급규모를 현재 연간 10조원 수준에서 11조원 규모로 늘린다. 근로자햇살론 대출한도는 기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햇살론15는 14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햇살론뱅크는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확대한다. 오는 3월 중 우체국에 은행 대리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6월 중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을 통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금융사들이 중금리, 중저신용자 대출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한다. 인센티브로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예대율 산정시 중금리대출 취급액 일부 차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온투업자) 저축은행 연계대출 출시 등이 거론된다. 청년도약계좌의 수익률을 기존 최대 연 8.9%에서 9.5%로 높이고, 가입 유지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특히 학자금대출의 경우 특성상 여러 번 대출을 받게 돼 다중채무자로 분류되는데, 이 역시 채무 1건으로 개선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손질한다. 금융산업이 본연의 역할 회복과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도 과감하게 개선한다. 현재 금융지주사들은 비계열사 지분을 5% 이내에서 보유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핀테크기업에 15%까지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방안 마련 및 법 개정을 거쳐 오는 6월에는 관련 내용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 자회사 간에 업무위탁 규제를 완화하고, 그룹 브랜드 사업을 허용해 시너지 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월세, 중고거래 등에 개인 간 카드거래를 허용하고, 미성년자 카드이용 한도를 현실화하는 등 새로운 결제수요에 대응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디지털 신기술 등을 활용한 금융혁신을 지원하고자 업무 위탁가능 범위를 늘리고, 수탁 가능한 자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한다. 예를 들어 은행 여신업무의 일부를 다른 은행에 위탁 허용하고, 수탁 가능한 자의 범위를 관계 법령에 따라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로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업무위탁에 따른 수탁자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융위는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일관되게 관리할 방침이다.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가계부채 및 리스크 관리 기조를 펼치도록 유도하는 한편 상환능력 심사 중심의 여신관리체계를 확립하고자 오는 7월 중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6월 런던트레이딩센터 설립...국내외 금융환경 대비

우리은행이 오는 6월 국제 금융 중심지인 영국에 '런던트레이딩센터(London Trading Center)'를 신설한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런던트레이딩센터'는 지난해 7월 설치한 '런던 FX데스크'를 기반으로 외환거래(FX), 유가증권, 파생상품 등 자체 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환전, 환헷지 등 고객 거래 업무까지 수행 가능한 해외 거점점포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3일 센터 설립을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올해 6월 업무 개시를 목표로 설립 작업에 착수했다. '런던트레이딩센터'가 설립되면 런던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운용자산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국내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추진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현지법인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소 △외국인 투자자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우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신 수익원을 확보하고,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은행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및 원화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정부의 시장 선진화 정책에 부응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해외투자자에 “밸류업 방안 흔들림없이 추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주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친필 서한을 발송하며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8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이번 친필 서한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영업환경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KB금융은 지난 10월 공시를 통해 주주들께 약속드린 그룹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KB금융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KB금융의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 수익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나아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과제도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작년 12월 9일 비상계엄 직후 투자자 우려와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고, 그룹 및 일대일 미팅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작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올해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795원으로 결의했다. 작년 연간 총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8200억원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광희 SC제일은행장, 공식 취임...“소매금융사업 새롭게 도약”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8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8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신년 타운홀을 개최했다. 이 은행장은 이날 임직원 타운홀에서 앞으로의 경영 방향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우선 “고객과 영업 현장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이라며 “영업 현장과 지원부서가 서로 협력하면서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매금융에 대해 “SC그룹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자산가(Affluent)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솔루션과 자문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지속적인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금융에 대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SC제일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야심차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행장은 "직장은 일터일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돼야 한다“며 "직원들이 일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개인의 자산임과 동시에 모두를 지탱하는 은행 전체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타운홀에는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디에고 디 조르지(Diego De Giorgi)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임 은행장인 박종복 SC그룹 Senior Advisor도 함께 참석해 이 은행장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CFO는 "한국은 SC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새로운 은행장의 리더십 아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기 3년차...‘계파갈등 종식-내부통제’ 주력하는 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올해는 계파갈등 종식, 내부통제 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증권,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기반을 다졌음에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로 이러한 공과가 빛을 보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우리금융의 해묵은 과제를 해소하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내부에서도 조직쇄신에 대한 니즈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후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작년까지 경영화두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올해는 내부통제 혁신과 신뢰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말 단행한 계열사 CEO 인사는 임종룡 회장 표 '쇄신의 상징'으로 거론된다.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대표에 최초로 외부 전문가 출신인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발탁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는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우리자산신탁엔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을 내정해 임 회장 취임 이후 이어진 연세대 라인 종식에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임종룡 회장 주도 아래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한일은행의 퇴직직원 동우회가 양 은행 합병 26년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했다. 우리금융은 그간 상업은행, 한일은행 간에 계파갈등이 계속되면서 우리은행은 물론 우리금융그룹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2년 우리은행이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이후 통합 공개 채용으로 직원들을 채용했음에도, 퇴직 후에는 출신은행들이 각각 다른 동우회에 가입하는 관례가 유지된 것이다. 이에 임 회장이 직접 나서 역대 은행장을 설득한 결과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아직 통합 동우회장 선임 등 후속 절차들은 남아있지만, 이번 동우회 통합은 계파갈등 종식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일은행 혹은 상업은행으로 근무한 기간이 2, 3년에 그쳤음에도 퇴사 후 전 은행 동우회에 가입하는 특이한 관행이 계속됐다"며 “특히 2002년 입행한 통합세대들이 퇴직할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내부적으로 두 은행 동우회의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내부통제 혁신안을 보다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도록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임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계약 체결 등으로 인수합병(M&A)에 공을 들인 점을 고려하면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아직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본인가, 보험사 인수 승인이 남아있지만, 이에 대한 키는 금융감독원이 쥐고 있어 우리금융은 당국의 결정만 숨죽이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금감원은 이달 중 우리은행의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검사 결과나 수위에 따라 우리금융의 향후 사업 방향성도 좌우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감원의 1순위 과제가 '시장 안정'으로 집중된 점은 변수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대내외 급변에도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감원의 검사 결과가 금융사의 경영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사 CEO를 향해 “대내외 환경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금융산업이 미래를 대비하는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등 정치적 이슈로 우리금융의 전 회장 부당대출 사태의 화력이 약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약해졌다기보다는 타이밍의 문제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금감원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금융시장 안정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발표에 효과적인 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주택 취득 확대에...작년 3분기 가계여유자금 3.5조 감소

지난해 3분기 가계소득이 증가했음에도 아파트 매입이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전분기 대비 3조원 넘게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37조7000억원이었다. 전분기(41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각 경제주체의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값이다. 한국은행 측은 “가계소득이 증가했지만, 주택 취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유자금이 다소 줄어들면서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며 “다만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9조7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개인 아파트 순취득 규모는 작년 2분기 5만3000호에서 3분기 7만2000호로 늘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작년 3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5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55조7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이 작년 2분기 21조8000억원에서 3분기 10조500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규모는 13조4000억원에서 15조4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특히 보험 및 연금준비금 5조8000억원에서 17조2000억원으로 불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조달액은 작년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2분기(14조6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주택구입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이 2분기 14조5000억원에서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비금융법인의 순조달 규모는 2분기 23조7000억원에서 3분기 25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전분기 대비 소폭 확대됐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어들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비금융법인의 자금운용 규모는 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2분기(20조원) 대비 축소됐다. 직접투자 규모가 작년 2분기 15조8000억원에서 3분기 10조4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정부는 세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작년 2분기 순자금조달(-1조1000억원)에서 3분기 18조7000억원 순자금운용으로 전환됐다. 한은 측은 “정부의 총수입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총지출 규모가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총 15조원 규모 설 특별자금 공급

하나은행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한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자금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규 자금 지원 6조1000억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최대 1.50%포인트(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해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실질적 이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 특별자금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경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국내 기업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환율 변동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 당 최대 20억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최대 3000억원 규모로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취급시 금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유동성을 지원 중이다.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선물환 거래시 적립보증금 면제, 수입어음 만기연장, 환율 및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소호 손님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특화상품과 외국환, 세무 전문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17조8천억 푼다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7조8000억원의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신용보증 특별출연 조기집행, 설 명절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및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먼저 KB국민은행은 약 2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취약 소상공인과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공급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어 총 10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조기 시행해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자금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내의 데스밸리 기업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기술력 보유 소상공인 등 취약중소기업과 핵심전략산업 중소기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며, 지방자치단체별 소상공인 정책자금(이차보전대출 포함)과 연계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비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KB소호컨설팅 서비스 지원 기업 ▲KB ESG컨설팅 지원 기업 ▲KB이노베이션 허브센터 입주 기업 ▲KB 굿잡 채용박람회를 통한 신규 인력채용 기업 등이 지원대상으로 포함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중소기업 대상 설 명절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지원 규모는 신규 6조1000억원, 만기연장 9조원 등 총 15조1000억원이다.최대 1.5%포인트(p)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KB국민은행은 금융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금융지원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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