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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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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큐빅 등 IBK 퍼스트 랩 6기 참여기업 5곳 선정

IBK기업은행이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1st LAB(퍼스트랩)' 6기에 참여할 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 1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 1st LAB'은 은행 외부의 디지털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기업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에 접목할 수 있는지 실험·검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 베드다. 이번 6기 선발에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5개사는 ▲씨지인사이드(법률·규제 특화 AI 전문 기업) ▲큐빅(보안 합성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 ▲파일러(AI기반 광고 브랜드 세이프티 전문 기업), ▲지엔이테크홀딩스(리스크 관리 및 자산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지미션(생성형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테스트 비용, 전용 협업공간, IT인프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테스트 결과 우수 기업 가운데 서울 소재 기업은 서울경제진흥원으로부터 사업화지원금, 입주 공간, 데모데이(임팩트다이브)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IBK기업은행은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외부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탄핵에 밀린 밸류업...KB금융 등 임원들 자사주 매입 ‘러시’

4대 금융지주 주가가 탄핵 정국으로 최근 1개월간 고점 대비 10% 넘게 급락하면서 금융지주사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은 펀더멘털, 주주가치 제고와 무관한 만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KB금융지주다. KB금융은 이달 들어 8명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였다. 서기원 이사회 사무국장(상무)은 이달 11일 KB금융 주식 200주를 매입했으며, 최근 KB국민카드 대표로 내정된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도 자사주 500주를 사들였다. 나상록 재무기획부장(상무)는 217주를, 권봉중 KB금융지주 IR본부장(전무)과 전효성 KB금융 HR담당(CHO) 상무도 각각 500주, 200주를 매입했다. 정신동 KB금융 경영연구소장(전무), 차대현 KB금융 감사담당(전무), 박진영 KB금융 브랜드담당 상무도 자사주를 각각 120주, 248주, 360주씩 사들였다. 신한지주는 최영권 사외이사가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박종무 그룹재무부문장(부사장)과 김미숙 그룹인사부문장 부사장, 박근훈 IR본부장(상무)이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각각 자사주 500주, 500주, 400주를 사들였다. 이들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시기는 이달 10일부터 17일이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금융지주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주사 임원들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해 펀더멘털의 건재함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지주사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고점 대비 16% 넘게 하락했다. KB금융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인 이달 3일 10만1200원에서 17일 현재 8만4400원으로 16.6% 급락했다. 이 기간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11.7% 빠졌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3.7%, 11% 내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일 1440원선을 위협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금융사를 둘러싼 규제에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대 금융지주 모두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건재하다는 인식 아래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 같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안정되면 금융지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포스코 인니법인에 2억달러 지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공급망금융 등 총 2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이달 17일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손잡고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과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소다라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협약에 따라 △운영자금 △공급망금융 △환리스크 헤지 △임직원 대출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후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인 미화 2억 달러를 지원받아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진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사의 환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확보, 수출입 파트너사와의 빠른 자금 회전 등 금융니즈를 파악,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안해 체결됐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현지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사에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빼고 은행장 대거 교체...내년 경쟁 더 뜨거워진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을 제외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모두 수장을 교체하면서 내년 은행권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각각 KB라이프생명, 하나카드 사장을 역임한 이환주 대표, 이호성 사장을 앞세웠으며,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정진완 후보는 4대 은행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점이 특징이다. 4대 은행장 모두 정상혁 행장을 포함해 내년 초부터 2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만큼 각 은행 CEO의 경영 색깔과 리더십도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그룹 최대 계열사인 은행장 자리에 모두 변화를 줬다. '안정'을 택한 곳은 단연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는 관례를 깨고 정상혁 행장에 임기 2년 연임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정 행장은 작년 2월 취임 후 2026년 12월 말까지 신한은행장을 맡게 됐다. 1964년생인 정상혁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역삼역금융센터장,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계열사 CEO를 은행장으로 발탁하며 안정 속 변화를 줬다.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미 경영능력과 리더십, 실적이 입증된 CEO를 은행장에 발탁해 조직의 안정과 변화, 계열사 시너지 창출 등을 동시에 거두겠다는 포석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와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는 정상혁 행장과 같은 1964년생이기도 하다. 이 중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는 작년 1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되기 전 대기업영업1본부장, 중앙영업그룹장(전무),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 영업그룹장(부행장)을 거치며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불린다. 이호성 후보는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업 노하우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하나카드 사장 재임 기간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며 하나카드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도 이번 하나은행장에 내정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는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영업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 국민은행, KB금융지주의 주요 핵심직무를 거친 점이 특징이다. 이환주 후보는 2022년 KB생명보험(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선임된 후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환주 후보는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내부의 주목도도 높다.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4대 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점이 특징이다. 정상혁 행장과 이호성 후보, 이환주 후보는 모두 1964년생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장 후보군 중에서도 가장 젊은 정진완 후보를 앞세워 조직 쇄신과 경영 연속성 확보를 모두 이루고자 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치며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것이 강점이다. 4대 금융지주 내 은행장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연임 문턱을 넘지 못한 현 은행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추가 이동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허인 전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해 KB금융지주 회장직을 두고 현 양종희 회장과 경쟁하기도 했다. 현재 KB금융지는 부회장직을 폐지했지만, 아직 그룹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발표되지 않아 이재근 행장이 그룹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재근 행장은 재임 기간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며 조직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그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만기연장, 여신지원...신한은행, ‘고환율’ 중소기업 금융지원 가동

신한은행이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돕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가운데 수입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신용장에 대한 만기연장과 결제자금 지원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들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주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환율 상승에 따라 일시적 결제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여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13일 운영을 시작한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컨설팅 등 금융·비금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 가운데 중소기업 고객이 많은 영업점, 각 지역별 거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최적의 영업점 12개를 선정해 해당 영업점을 '기업고충 지원센터'로 지정했다. 서울 영등포금융센터, 부산금융센터, 인천 남동산단기업금융1센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본점의 각 분야 유관부서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금융상담은 물론이고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이자 지원, 기한연장...국민은행, 소상공인 지원방안 확대

KB국민은행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우선 국민은행은 올해 4월부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1만1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60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크게 보증료와 대출이자 지원 등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보증료 지원'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한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80%의 보증료를 지급한다. '대출이자 지원'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 ▲KB셀러론 이용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납부한 이자 최대 50%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특히, 내수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 개인사업자와 신용 취약차주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경감과 이용 편의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셀러를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선정산대출 등 셀러전용 대출에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최장 6개월 특별기한연장과 연장 이후 발생한 이자의 50%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연장 이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최장 60개월까지 장기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방안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생업으로 바쁜 자영업자를 위해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플랫폼 '사장님+'도 운영 중이다. '사장님+'는 ▲정책자금 맞춤추천 ▲사장님 Tip ▲무료컨설팅 신청 ▲사장님을 위한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자금 맞춤추천'을 통해 정부의 다양한 정책자금을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사장님 Tip'서비스로 세무, 법률, 노무 분야의 전문가 조언과 사업 운영에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국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해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3분기 기업들 성장성 둔화-수익성은 개선...석유화학 매출 감소

올해 3분기 PC, 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으로 외감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된 반면 반도체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 2만3137곳 가운데 3940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2%에서 2분기 5.3%로 증가했지만, 3분기 4.3%로 둔화됐다. 전분기 대비 총자산증가율은 올해 1분기 2.8%에서 2분기 1.4%, 3분기 0.4%로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올해 2분기 7.3%에서 3분기 4.9%로 둔화됐고,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2.6%에서 3분기 3.5%로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20.7%에서 3분기 13.7%로 둔화됐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수출단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PC, 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으로 매출액증가율이 둔화됐다. 석유·화학은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6.6% 증가에서 3분기 1.0% 감소로 돌아섰다. 제품가격 하락,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대형 전자상거래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1.0%에서 3분기 3.2%로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4%→4.7%)과 중소기업(4.6%→2.4%)의 매출액증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분기 5.8%로 작년 3분기(4.0%)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 3분기 4.0%에서 올해 3분기 6.1%로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4.1%에서 5.4%로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4.1%→6.0%)과 중소기업(3.9%→4.8%)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올랐다. 제조업 중에서는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0.9%에서 올해 3분기 8.8%로 뛰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운송장비의 경우 환율상승, 고부가가치 선박수주 및 신조선가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4.1%에서 올해 3분기 6.6%로 올랐다. 운수업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7.9%에서 올해 3분기 13.1%로 뛰었는데, 이는 해상운임 상승과 유가하락에 따른 항공운송 연료비 절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88.9%에서 3분기 87.8%로 하락했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2분기 25.2%에서 3분기 25.4%로 상승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그룹,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최상위등급 3년 연속 편입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6일(현지시각)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DJSI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평가 지수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로 3번째 부여받은 'DJSI 월드 지수'는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DJSI의 최상위 등급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DJSI 평가를 통해 ▲손님만족도 ▲리스크관리 ▲안전·보건 ▲인권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금융 ▲중대성 평가 ▲포용금융 등의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DJSI 월드 지수' 3년 연속 편입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이행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의미 있는 결과다"며,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하나금융, ‘주주환원책’ 결실...밸류업지수 추가편입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20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추가로 편입된다. 두 회사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 현금배당 실시 등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여력을 높인 것이 이번 지수 편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 하나금융지주를 신규 편입하기로 했다. 지수 반영일은 이달 20일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4대 금융지주가 모두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을 편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KB금융, 하나금융지주는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밸류업 지수에 추가로 편입됐다. 일례로 KB금융은 올해 4월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이라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의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간 배당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나아가 KB금융은 올해 말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 당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795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연간 총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82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주주환원 목표를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 비중을 늘려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CET1 비율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안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CET1 비율을 유지하고자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까지 소각한 자사주 3000억원을 포함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하는 것이다. 3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600원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올해 11월 첫 번째 행보로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희망재단,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교육부 장관상 수상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이달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특수학교 대상 소프트웨어(SW) 교육 지원 사업인 '희망학교 SW 교실'을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6일 신한금융희망재단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 포상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적합성, 기여도, 제공 자원의 우수성과 효과성,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이 2018년부터 7년째 운영하고 있는 '희망학교 SW 교실'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SW 교육 및 경진대회, 강사 양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들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약 120개 특수학교에서 총 1750학급이 참여해 8만여명의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특히 지리적, 환경적 제약이 큰 도서산간 지역의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지원이 닿기 어려운 곳을 찾아 희망교육을 더욱 널리 펼쳐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장애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장애의 불편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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