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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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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산불 피해 복구...기업당 최대 5억원 지원

IBK기업은행이 전국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금융지원을 가동한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도 최대 1.3%포인트(p)까지 감면한다. 또 대출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에게는 총 500억원 규모로 개인당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한다. 또 기존 보유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이밖에 예금해지 시 특별 중도해지이율을 제공하고, 신용카드 사용 고객에 대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역사회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원의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밥차'를 산불 피해 현장에 파견해 무료급식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기업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위해 거래기업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피해 확산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지원이 전국적인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취임 후 주가 26%↑’...함영주 회장, 리더십 연장전 돌입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하는 가운데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지주는 함 회장 취임 이후 3년간 주가가 26% 급등했으며, 올해는 총주주환원율이 40%대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함영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결의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함 회장은 2022년 3월 취임 이후 연임에 성공해 2028년 3월까지 하나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우선 하나금융 지분 9.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함 회장의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지분율 67%가 넘는 외국인 주주 가운데 상당수가 함 회장의 연임에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주가 함 회장의 연임을 찬성한 배경에는 함 회장 재임 기간 하나금융지주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함 회장 취임일인 2022년 3월 25일 4만9350원에서 이달 21일 현재 6만2200원으로 26% 급등했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했으며, 올해부터는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주주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확대하면서 주당배당금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가시화될 경우 하나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함 회장 취임 전인 2021년 26%, 2023년 33%, 지난해 38%에서 올해 40%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총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총액을 합한 금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연간 순이익 가운데 주주들에게 얼마나 많은 가치를 환원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금융이 올해 목표로 하는 총주주환원율 40%는 올해 연간 순이익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뜻이다. 하나금융이 주주환원율에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었던 건 안정적인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작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2023년 8조8794억원에서 지난해 8조7610억원으로 정체된 가운데 수수료이익이 15% 성장한 2조69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정원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함 회장을 향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정원 의장은 “향후 1~3년은 금융시장 및 경영환경의 구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함영주 회장 후보자는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 혁신을 추구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HD현대 그룹사 임직원에 ‘출산안심보험’ 제공한다

교보생명이 HD현대와 손잡고 29개 HD현대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보험을 제공한다. 2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교보생명과 HD현대 간에 제휴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업 내 임신, 출산, 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교보e출산안심보험'은 건강케어(건강보험), 일상케어(헬스케어서비스), 지식케어(임신∙출산 도서 지원) 등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돕는 건강보험이다. 임신 기간과 출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중독증, 특정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성당뇨 치료, 임신∙출산 관련 고혈압∙당뇨 입원 치료 등을 보장한다. 또한 임신파종성혈관내응고, 산과특정질환 수술 보장은 물론 저체중아 출산 시에도 육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임신·출산에 따른 건강·심리 상담, 병원∙의료진 안내, 임산부 홈 트레이닝, 출산 지원 및 맞춤형 식단 컨설팅 등 일상생활 시 필요한 헬스케어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밖에 예비 부모를 위해 교보문고가 제휴용으로 준비한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도 제공한다. 해당 도서는 17년간 임신·출산·육아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출산과 육아를 앞둔 HD현대 임직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HD현대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보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 제휴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이사회 대대적 손질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며 이사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이사회 기능은 곧 우리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직결되는 만큼 금융 및 경제, 디지털/IT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사외이사 멤버로 발탁해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기 2년의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한다.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이사, 김춘수 전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사장은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회장)은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이 중 이영섭 교수는 금융 및 경제,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학계 및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 경제 및 금융, 리스크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춘수 전 대표는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 실장을 역임하며 내부통제, 윤리경영, 준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임 회장이 지난달 말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현장의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영훈 전 대표는 다우기술에서 디지털/IT 전문성과 글로벌시장 확장 경험을 보유했다. 이강행 전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재무총괄임원(CFO) 등을 역임하며 재무 및 투자 전략 수립,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 금융지주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한 금융 및 재무분야 전문가다. 우리금융의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5명 중 윤인섭 이사를 제외한 4명을 새 인물로 발탁하는 것이다. 이은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3월 우리금융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해 아직 임기가 1년 남았다.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큰 폭으로 교체한 것은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사회의 견제 기능 강화는 우리금융그룹의 경영 안정성, 주주가치 제고와 직결될 수 있어 한 치의 흠결도 없어야 한다는 게 우리금융의 지론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행장 빠진 우리금융지주...옥에 티인가 전략인가

[편집자 주] 이사회의 사전적 의미는 회사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특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금융지주 특성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곧 금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견제하는 한편 해당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와 도전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사, 금융사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을 조명해본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며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가동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우리은행장이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은행장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 등으로 참여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의 98%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 금융지주 회사의 근간이 은행인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현 체제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5명 가운데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를 제외한 4명을 새로운 인물로 선임한다.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이사, 김춘수 전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사장이 이번에 새롭게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들은 기존 윤인섭·이은주·박선영 이사와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이끈다. 주목할 점은 타 지주사와 달리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장이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내 사내이사는 임종룡 회장이 유일하다. 예를 들어 KB금융지주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신한지주 역시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발탁한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과 함께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이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는 회사 내부에서 상근하며, 주요 경영 업무를 집행하는 이사로 경영진의 일원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달리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회사 경영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모두 이사회 멤버로, 동일한 책임이 부여된다.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법원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모두에게 회사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고, 내부통제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준수 여부를 점검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달리 회사의 주요 경영 업무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의 반복적인 위법 행위에 대해 과도한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이는 금융지주사가 금융지주 이사회 멤버인 은행장에게도 큰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의도와 일맥상통한다. 금융지주사들이 은행장에 지주 이사회 구성원으로의 책임을 부여한 것은 금융지주사의 근간이 은행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지주 이사회 입장에서는 금융지주 회장 유고 시 기타비상무이사 혹은 사내이사인 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대행해 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국내 지주회사의 뿌리이자 핵심일 뿐만 아니라 실적 등 재무적, 비재무적으로 그룹 전반을 지탱한다"며 “지주회사가 각 자회사들의 경영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은행장이 금융지주의 경영관리 업무에 함께 참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즉, 은행장이 그룹 경영 전반의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그룹 비즈니스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반대로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발탁되거나, 자회사 임원이 손자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사례도 있는데, 이 역시 자회사에 대한 견제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에서 우리은행 비중이 9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정진완 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회장은 재임 기간 '지주는 전략 중심, 계열사(은행)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우리금융의 경우 금융지주사가 전략을 수립할 때 은행의 영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이사회에 은행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물론 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 순기능도 있다. 우선 내년 3월 임종룡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릴 때 외부 후보군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통상 금융지주 회장 임기 만료시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당시 지주 이사회에 참여했던 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반면 이사회와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은 외부 후보군 입장에서는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 회장이나 은행장 대비 정보 접근성, 네트워크 등 다방면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 내 은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은행장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하면 자칫 금융지주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은행 위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 즉 우리금융의 현 체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진단이다. 성수용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지주에서 은행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주의 전략은 곧 은행의 경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지주 이사회에 은행장이 참여하면 정보 교류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에서는 은행장이 지주 이사회에 참여하면 금융지주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결국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은행장을 제외한 지금의 결정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는 시장에서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긴급지원 가동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23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지역 등 대형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우선 KB금융은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 해당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와 급식차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재난재해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 및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사가 뜻을 모아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화상 등 중증 외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대출 신규 및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의약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이밖에 우리금융그룹은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한다. 또한 피해주민과 진화인력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도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상환 유예한다. 피해를 입은 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의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1분기 가계대출 목표 초과 금융사는 개별 경영진 면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을 진행해 초과 원인을 점검하고, 관리계획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우리나라의 경기민감, 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4월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튀르키예 주가는 이달 19일 8.9% 급락했고, 인도네시아 주가는 18일 4.9% 하락했다. 또한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업어음(CP) 발행은 원활하고 금리도 안정적이다. 다만 경기둔화 또는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부족 등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 대응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중소금융업권이 서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다주택자 주택구입,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고,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원장은 이달 19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로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ELS 털고 새 도약...KB국민은행, 탄탄해진 이사회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초 취임한 가운데 회계 전문가인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국민은행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금융/경영, 회계, 법률, 소비자보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포진돼 이어 회사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윤 교수는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미국 예일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회계 전문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 현장의 업무 전문성도 보유했다. 국민은행의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연속해서 5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다. 유용근 의장은 2020년 3월 국민은행 이사회에 합류해 이달로 5년의 임기를 채워 자리에서 물러난다. 특히 올해는 이환주 국민은행장 취임 첫 해인 만큼 이사회의 합리적이고 정교한 판단과 자문기능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부각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이사회의 자문기능과 전문성을 보강한 것도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 경영변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은행 사외이사진 5명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각 분야에 충분한 실무경험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서태종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9회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거친 소비자보호·금융분야 전문가다. 서 이사와 함께 임기 1년을 추가로 부여받은 문수복 이사는 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로, 디지털 및 IT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김성진 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사장)를 역임하며 금융 및 경영, 경제에 능통하다. 이정숙 이사는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삼성증권 컴플라이언스 실장 준법감시인 등을 지낸 법률, 규제분야 전문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타벅스에 KB스타뱅킹이” 이환주 국민은행장, 역발상 전략 ‘본궤도’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은행권 순이익 3위에 그친 KB국민은행이 올해는 역발상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일방적으로 판매했다면, 이제는 고객 충성도나 브랜드 파워가 강한 다른 기업들과 손잡고 일상 속에 'KB'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인데도 각종 수치로 고객들의 반응이 확인되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제휴를 맺은 빗썸, 삼성금융계열사, 스타벅스 등은 고객 충성도나 인지도,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민은행이 이들과 제휴를 맺은 것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드는데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ELS 사태 등으로 은행권이 이자·비이자수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취임 이후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기존과 같은 영업방식으로는 여전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에만 머물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해당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달 24일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오픈함에 따라 앞으로는 KB국민은행 계좌로만 빗썸 거래가 가능하다. 다음달 1일에는 스타벅스와 함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한다.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하고, 하반기 중 영업점에 스타벅스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금융계열사 통합앱인 모니모 전용상품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도 다음달 출시한다. 통상 금융사가 비금융회사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해도, 이것이 실제 서비스나 상품 출시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해당 상품들을 공식적으로 내놓기 전에 사전오픈 서비스나 이벤트를 실시하는 식으로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열흘간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사전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이벤트에 약 40만명이 참여했다. 이벤트는 매일 2만명씩 총 20만명을 추첨해 최대 12만원의 모니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니모KB통장'이 가입 후 1년간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4%의 최고금리를 지원한다는 점이 매력도로 부각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와 맞물려 고객들이 몰린 것이다. 국민은행이 빗썸 고객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돕고자 KB국민은행 계좌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는 '사전오픈 서비스'를 실시한 것도 결과적으로 요구불예금 신규개설 계좌 수와 KB스타뱅킹 신규 가입 증가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신규개설 계좌 수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영업일 평균 5564좌에서 1월 20일~31일 2만1182좌로 급증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2월 24일~28일 기준으로도 1만4832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스타뱅킹 신규 가입은 1월 1일~1월 10일 4021좌에 불과했지만 2월 24일~28일 현재 1만1639좌로 뛰었다. 국민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사업 방식을 넘어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미래 세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굳이 무리해서 금융상품을 판매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저원가성 예금, 고객 기반 확충, 비이자이익 확대 등을 동시에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연초 취임사에서 “고객이 중요한 선택을 하는 매 순간마다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을 찾도록 해야 한다"며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일선 영업점에서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할 경우 불완전판매 논란이나 대규모 고객 보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유무형적으로 득보다 실이 컸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영업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을 국민은행에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임베디드 금융으로 불리는 금융사와 비금융회사 간에 협업은 양사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또다시 우리금융 직격...“타사 대비 리스크관리 미흡”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를 향해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1월 중순부터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내용과 우리금융지주의 발전, 보험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위에 검토 의견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을 종합했을 때 사실상 승인 불가 방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우리금융지주 대상 경영실태평가결과'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전날(18일)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했다. 직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는 2021년 실시됐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등급은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하향 조정됐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금융지주회사와 그 자회사 등의 경영건전성 유지를 위해 감독당국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금융지주회사 등의 합리적이고 객관적 현황을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대상은 크게 리스크 관리 부문(R), 재무상태 부문(F), 잠재적 충격 부문(I)이다. 세부적으로는 11개 세부 평가부문(中), 50개 평가항목(小)으로 구성됐다. 평가결과는 1~5등급의 5단계와 등급별로 다시 3단계(+,0,-)로 구분해 총 15등급 체계의 종합평가등급으로 나타낸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경영평가 결과 점수가 그 등급 영역에 0.1점차 정도로 하한선에 많이 근접해 있는 상황이라 사소한 하향 요인만 있더라도 등급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며 “평가기준 적정성과 관련된 내용도 금융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이 리스크관리 부문(R)에서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의사결정 시 사전검토가 미흡했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도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은행 등 주요 자회사에서 거액의 반복적인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점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잠재적 충격 부문(I)에서는 자회사 등에 대한 업무지원 및 통할 미흡, 그룹 내 내부거래 관리 미흡 등이 평가등급 하향 요인이었다. 금감원은 “직전 경영실태평가에 대비해 세부 평가항목 중 상향조정된 항목보다 하향 조정된 항목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는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평가 결과는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감원은 올해 1월 중순부터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법령상 편입승인 요건의 확인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및 소관 검사국에 경영실태평가 등급 등 사실조회를 실시했다"며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감독원의 심사의견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자회사 편입 승인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에 해당하고, 편입 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 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다만 금융위가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인정하면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해도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 승인은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3월 중에는 금융위에 금감원 의견을 전달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문제로 지적한 부분도 우리금융 자체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노력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균형감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금융위 보고 자료에 담을 예정"이라며 “보험 산업에 대한 시장 영향, 우리금융지주의 발전 등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은 금융위 안건소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 계획안이) 실현 가능하고, 지금의 부정적인 실태를 바꿀 수 있다고 금융위 위원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긍정적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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