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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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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882억 부당대출...김성태 행장 “조만간 쇄신책 발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기업은행에서 총 882억원(58건)의 부당대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만간 강도 높은 쇄신책을 발표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금융감독원 발표 직후 이같이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장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은행에 부당대출 882억원, 부당 점포개설 및 관련 금품수수, 금융사고 허위·축소 보고 및 검사 방해 등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기업은행 한 퇴직직원 A씨는 부동산시행업 등을 영위하면서 은행에 재직하는 배우자(팀장·심사역), 입행동기(심사센터장, 지점장), 사모임, 거래처 관계 등을 통해 친분을 형성한 임직원 등 총 28명과 공모하거나 이들의 조력을 받아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출관련 증빙, 자기자금 부담 여력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 이어 심사역 등 은행 임직원은 이를 공모, 묵인하는 방법으로 총 51건, 785억원의 부당대출을 받았다. 또한 기업은행 지점장과 A씨의 배우자인 심사센터 심사역 등은 A씨가 허위 증빙 등을 이용한 쪼개기 대출을 통해 자기자금 없이 대출금만으로 토지를 구입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64억원의 부당대출을 취급·승인한 사실도 적발됐다. 올해 2월 말 현재 기업은행 부당대출 총 882억원 가운데 대출잔액은 535억원이다. 금감원 측은 “이 중 95억원(17.8%)이 부실화됐다"며 “이번 부당대출 적발 이후 대출 돌려막기 등이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부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행장은 “이번 사건으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행장은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지적사항을 포함해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책을 조만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퇴직직원, 7년간 785억 부당대출...금감원 “수사기관 고발”

IBK기업은행, 농협조합 등 다수의 금융사에서 전·현직 임직원, 배우자·친인척, 거래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관여된 부당거래 사례가 적발됐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금융사고 등 부당한 거래를 인지하고도, 평판 저하 등을 우려해 사고 축소·은폐를 시도했으며, 금융감독원에 허위·축소 보고했다. 금감원은 부당대출 등 위법사항에 대해 엄정 제재하고,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 통보할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에 대한 최근 검사사례' 자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에서는 부당대출 882억원·52건, 부당 점포개설 등이 적발됐다. 기업은행 퇴직직원 A씨는 기업은행 직원인 배우자(심사역), 입행동기(심사센터장, 지점장) 및 사모임 등을 통해 친분을 형성한 다수 임직원과 공모하는 등의 방법으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년간 785억원, 51건의 부당대출을 받거나 알선했다. 대출관련 증빙, 자기자금 부담 여력 등을 허위로 작성하고, 심사역 등 은행 임직원은 이를 공모, 묵인하는 식이었다. 부당대출에 관여한 임직원 다수가 금품 및 골프 등 향응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본인 소유 지식산업센터에 은행 점포를 입점(임대차)시키고자 기업은행 고위 임원에게 부정청탁을 했고, 실무직원 반대에도 해당 임원의 4차례 재검토 지시 등을 거쳐 점포를 입점시켰다. 이해상충 등 관련 부당거래를 적발, 조치할 책임이 있는 기업은행의 해당 부서 두 곳은 지난해 8월 퇴직직원과 입행동기 등 관련 비위행위 제보를 받고, 같은 해 9월부터 10월까지 자체조사를 통해 다수 지점 및 임직원이 연루된 부당대출, 금품수수 등 금융사고를 인지했다. 그러나 금품수수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한 부서가 부당대출 관련 조사를 실시한 또 다른 부서에 혐의 조사 내용을 전달하지 않아 금감원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와중에 부당대출 조사를 담당한 부서는 지난해 11월 'ㄱ지점 여신 관련 검사방안 등 검토결과'라는 별도 문건을 마련해 사고 은폐·축소를 시도했다. 부서는 해당 문건 내용을 실제로 실행한 후 지난해 12월 금감원에 금융사고를 허위, 축소, 지연 보고했다. 금감원 검사기간 중인 올해 1월에는 부서장 지시로 직원 6명이 271개 파일 및 사내 메신저 기록을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검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농협조합에서는 10년 이상 등기업무를 담당하던 법무사 사무장 M씨가 조합 임직원들과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매매계약서 변조 등 수법을 동원해 202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392건, 1083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도록 했다. 해당 조합은 매매계약서, 등기부등본상 이상 징후가 다수 존재했는데도, 대출심사 시 계약서 원본·계약금 영수증·실거래가 등의 확인을 소홀히 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전현직 임원과 부적정하게 사택 임차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적발됐다. 빗썸은 관련 내규 및 내부통제절차 없이 전·현직 임원 4인에게 임차보증금 총 116억원의 고가의 사택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현직임원 K는 이해상충 소지가 있는 본인 사용 목적의 고가 사택(임차보증금 30억원) 제공을 스스로 결정했다. 현재 빗썸 고문인 전직임원 L씨는 개인적으로 분양받은 주택을 사택으로 임차하는 것처럼 가장해 빗썸이 L씨에게 보증금 11억원을 지급했다. L씨는 이를 분양 잔금 납부에 사용했고, 해당 주택을 빗썸에 사택으로 제공하지 않은 채 제3자에 임대해 보증금 28억원을 수취했다. 금감원은 “검사를 확인된 부당대출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정 제재하겠다"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올해 1월, 2월 중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했고 필요시 추가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결과 나타난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 사례를 분석해 2분기까지 금융권의 이해상충 방지 등 관련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개선·보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와의 협의를 거쳐 금융회사 등의 이해상충 방지 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각 금융회사도 이번 검사결과를 참고해 이해관계자 및 거래처 관련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사항을 책무구조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산불 피해 복구...기업당 최대 5억원 지원

IBK기업은행이 전국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금융지원을 가동한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도 최대 1.3%포인트(p)까지 감면한다. 또 대출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에게는 총 500억원 규모로 개인당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한다. 또 기존 보유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이밖에 예금해지 시 특별 중도해지이율을 제공하고, 신용카드 사용 고객에 대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역사회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원의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밥차'를 산불 피해 현장에 파견해 무료급식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기업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위해 거래기업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피해 확산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지원이 전국적인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취임 후 주가 26%↑’...함영주 회장, 리더십 연장전 돌입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하는 가운데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지주는 함 회장 취임 이후 3년간 주가가 26% 급등했으며, 올해는 총주주환원율이 40%대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함영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결의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함 회장은 2022년 3월 취임 이후 연임에 성공해 2028년 3월까지 하나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우선 하나금융 지분 9.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함 회장의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지분율 67%가 넘는 외국인 주주 가운데 상당수가 함 회장의 연임에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주가 함 회장의 연임을 찬성한 배경에는 함 회장 재임 기간 하나금융지주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함 회장 취임일인 2022년 3월 25일 4만9350원에서 이달 21일 현재 6만2200원으로 26% 급등했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했으며, 올해부터는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주주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확대하면서 주당배당금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가시화될 경우 하나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함 회장 취임 전인 2021년 26%, 2023년 33%, 지난해 38%에서 올해 40%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총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총액을 합한 금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연간 순이익 가운데 주주들에게 얼마나 많은 가치를 환원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금융이 올해 목표로 하는 총주주환원율 40%는 올해 연간 순이익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뜻이다. 하나금융이 주주환원율에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었던 건 안정적인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작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2023년 8조8794억원에서 지난해 8조7610억원으로 정체된 가운데 수수료이익이 15% 성장한 2조69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정원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함 회장을 향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정원 의장은 “향후 1~3년은 금융시장 및 경영환경의 구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함영주 회장 후보자는 검증된 역량과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 혁신을 추구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은 하나금융지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HD현대 그룹사 임직원에 ‘출산안심보험’ 제공한다

교보생명이 HD현대와 손잡고 29개 HD현대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보험을 제공한다. 2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교보생명과 HD현대 간에 제휴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업 내 임신, 출산, 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교보e출산안심보험'은 건강케어(건강보험), 일상케어(헬스케어서비스), 지식케어(임신∙출산 도서 지원) 등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돕는 건강보험이다. 임신 기간과 출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중독증, 특정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성당뇨 치료, 임신∙출산 관련 고혈압∙당뇨 입원 치료 등을 보장한다. 또한 임신파종성혈관내응고, 산과특정질환 수술 보장은 물론 저체중아 출산 시에도 육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임신·출산에 따른 건강·심리 상담, 병원∙의료진 안내, 임산부 홈 트레이닝, 출산 지원 및 맞춤형 식단 컨설팅 등 일상생활 시 필요한 헬스케어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밖에 예비 부모를 위해 교보문고가 제휴용으로 준비한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도 제공한다. 해당 도서는 17년간 임신·출산·육아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출산과 육아를 앞둔 HD현대 임직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HD현대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보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 제휴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이사회 대대적 손질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며 이사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이사회 기능은 곧 우리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직결되는 만큼 금융 및 경제, 디지털/IT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사외이사 멤버로 발탁해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기 2년의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한다.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이사, 김춘수 전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사장은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회장)은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이 중 이영섭 교수는 금융 및 경제,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학계 및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 경제 및 금융, 리스크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춘수 전 대표는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 실장을 역임하며 내부통제, 윤리경영, 준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임 회장이 지난달 말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현장의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영훈 전 대표는 다우기술에서 디지털/IT 전문성과 글로벌시장 확장 경험을 보유했다. 이강행 전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재무총괄임원(CFO) 등을 역임하며 재무 및 투자 전략 수립,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 금융지주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한 금융 및 재무분야 전문가다. 우리금융의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5명 중 윤인섭 이사를 제외한 4명을 새 인물로 발탁하는 것이다. 이은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3월 우리금융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해 아직 임기가 1년 남았다.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큰 폭으로 교체한 것은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사회의 견제 기능 강화는 우리금융그룹의 경영 안정성, 주주가치 제고와 직결될 수 있어 한 치의 흠결도 없어야 한다는 게 우리금융의 지론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행장 빠진 우리금융지주...옥에 티인가 전략인가

[편집자 주] 이사회의 사전적 의미는 회사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특히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금융지주 특성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곧 금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견제하는 한편 해당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와 도전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사, 금융사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을 조명해본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며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가동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우리은행장이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은행장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 등으로 참여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의 98%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 금융지주 회사의 근간이 은행인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현 체제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5명 가운데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를 제외한 4명을 새로운 인물로 선임한다.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이사, 김춘수 전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사장이 이번에 새롭게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들은 기존 윤인섭·이은주·박선영 이사와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이끈다. 주목할 점은 타 지주사와 달리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장이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내 사내이사는 임종룡 회장이 유일하다. 예를 들어 KB금융지주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신한지주 역시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발탁한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과 함께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이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는 회사 내부에서 상근하며, 주요 경영 업무를 집행하는 이사로 경영진의 일원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달리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회사 경영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모두 이사회 멤버로, 동일한 책임이 부여된다.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법원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모두에게 회사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고, 내부통제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준수 여부를 점검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달리 회사의 주요 경영 업무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의 반복적인 위법 행위에 대해 과도한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이는 금융지주사가 금융지주 이사회 멤버인 은행장에게도 큰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의도와 일맥상통한다. 금융지주사들이 은행장에 지주 이사회 구성원으로의 책임을 부여한 것은 금융지주사의 근간이 은행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지주 이사회 입장에서는 금융지주 회장 유고 시 기타비상무이사 혹은 사내이사인 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대행해 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국내 지주회사의 뿌리이자 핵심일 뿐만 아니라 실적 등 재무적, 비재무적으로 그룹 전반을 지탱한다"며 “지주회사가 각 자회사들의 경영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은행장이 금융지주의 경영관리 업무에 함께 참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즉, 은행장이 그룹 경영 전반의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그룹 비즈니스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반대로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발탁되거나, 자회사 임원이 손자회사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사례도 있는데, 이 역시 자회사에 대한 견제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에서 우리은행 비중이 9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정진완 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회장은 재임 기간 '지주는 전략 중심, 계열사(은행)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우리금융의 경우 금융지주사가 전략을 수립할 때 은행의 영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이사회에 은행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물론 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 순기능도 있다. 우선 내년 3월 임종룡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릴 때 외부 후보군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통상 금융지주 회장 임기 만료시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당시 지주 이사회에 참여했던 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반면 이사회와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은 외부 후보군 입장에서는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 회장이나 은행장 대비 정보 접근성, 네트워크 등 다방면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 내 은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은행장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하면 자칫 금융지주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은행 위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 즉 우리금융의 현 체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진단이다. 성수용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지주에서 은행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주의 전략은 곧 은행의 경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지주 이사회에 은행장이 참여하면 정보 교류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에서는 은행장이 지주 이사회에 참여하면 금융지주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결국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은행장을 제외한 지금의 결정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는 시장에서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긴급지원 가동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23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지역 등 대형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우선 KB금융은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 해당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와 급식차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재난재해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 및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사가 뜻을 모아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화상 등 중증 외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대출 신규 및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의약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이밖에 우리금융그룹은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한다. 또한 피해주민과 진화인력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도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상환 유예한다. 피해를 입은 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의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1분기 가계대출 목표 초과 금융사는 개별 경영진 면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을 진행해 초과 원인을 점검하고, 관리계획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우리나라의 경기민감, 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4월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튀르키예 주가는 이달 19일 8.9% 급락했고, 인도네시아 주가는 18일 4.9% 하락했다. 또한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업어음(CP) 발행은 원활하고 금리도 안정적이다. 다만 경기둔화 또는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부족 등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 대응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중소금융업권이 서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다주택자 주택구입,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고,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원장은 이달 19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로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ELS 털고 새 도약...KB국민은행, 탄탄해진 이사회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초 취임한 가운데 회계 전문가인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국민은행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금융/경영, 회계, 법률, 소비자보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포진돼 이어 회사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윤 교수는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미국 예일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회계 전문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 현장의 업무 전문성도 보유했다. 국민은행의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연속해서 5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다. 유용근 의장은 2020년 3월 국민은행 이사회에 합류해 이달로 5년의 임기를 채워 자리에서 물러난다. 특히 올해는 이환주 국민은행장 취임 첫 해인 만큼 이사회의 합리적이고 정교한 판단과 자문기능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부각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이사회의 자문기능과 전문성을 보강한 것도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 경영변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은행 사외이사진 5명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각 분야에 충분한 실무경험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서태종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9회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거친 소비자보호·금융분야 전문가다. 서 이사와 함께 임기 1년을 추가로 부여받은 문수복 이사는 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로, 디지털 및 IT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김성진 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사장)를 역임하며 금융 및 경영, 경제에 능통하다. 이정숙 이사는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삼성증권 컴플라이언스 실장 준법감시인 등을 지낸 법률, 규제분야 전문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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