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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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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전환, 수장 교체...‘부코핀’ KB뱅크, 쇄신 나선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이 3년 만에 은행장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KB뱅크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뱅크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행장에 인도네시아 현지인을 발탁한다. 2022년 5월부터 3년간 KB뱅크를 이끌던 이우열 행장은 사임한다. KB뱅크가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현지 은행 전문가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금융당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영업력을 확대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KB뱅크가 지난달 말 경영 정상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한 만큼 수장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KB국민은행이 2023년 1월 NGBS 개발에 착수해 작년 8월 오픈을 목표로 20개월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기존에는 대출심사 과정, 만기일, 이자계산 방식 등을 모두 수기로 입력했다. 그러나 이번 NGBS 구축으로 해당 데이터를 전산화·자동화하고, 은행 직원들이 사용 중인 전산시스템과 고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KB뱅크 직원들은 업무 처리 시간을 줄여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관리와 영업력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안정적으로 모바일,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KB뱅크가 1분기 3422억6000만 루피아(한화 약 2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KB뱅크는 2022년 8021억원, 2023년 2613억원, 지난해 36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하며 고전했다. 다만 KB국민은행이 KB뱅크 지분 67%를 보유 중이고, KB금융지주 연결기준으로 보면 1분기 순이익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KB뱅크의 1분기 흑자전환이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인지, 혹은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KB뱅크 흑자전환을 위해 부진 점포 폐점, 경비 감축, 지점 네트워크 축소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실제 KB뱅크 현지법인 자지점 수는 2022년 275개에서 지난해 171개로 급감했다. 그러나 KB뱅크가 여신 영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했는지, 사업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는지를 평가하는 건 1분기 실적만으로는 시기상조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국민은행 내부에서도 KB뱅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적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KB뱅크의 오랜 적자는 단순하게 수장의 경영능력이라기보다는 인도네시아라는 특성, 코로나19, 사전 조사 미흡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맞물렸을 것"이라며 “한 개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KB뱅크가 하루아침에 정상화되길 바라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KB뱅크를 포함해 해외법인 5개, 해외지점 11개의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 안정화, 경영관리체계 재정립에 집중하며 KB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주주이익 환원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자본효율성, 비용효율성을 고려한 경영관리체계를 정립해 내실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KB뱅크는 경영성과를 개선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1분기 순이익 2854억원...보험손익 16.6% 늘어

교보생명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다만 1분기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854억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으로, 전년 동기(3200억원) 대비 10.8%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53억원으로, 전년 동기(3386억원)보다 6.9%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중심의 판매 확대에 따라 16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98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교보생명 측은 “균형 잡힌 고객 보장을 돕기 위해 가족·건강보장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며 “이런 전략이 보장성 보험 판매와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투자손익은 2423억원으로, 전년 동기(2979억원) 대비 18.7% 감소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금융상품의 평가이익 및 처분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이자 및 배당 등 경상이익은 증가하며 수익 기반의 안정세를 뒷받침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에 따라 2573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말 누적 CSM은 6조1979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측은 “자산보유수익률 제고를 위해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경쟁력 있는 채권 및 대출자산 확보 등 적극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장기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 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홍콩ELS 기저효과에...1분기 순이익 174% 증가

SC제일은행이 지난해 홍콩H지수 ELS 배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 순이익이 174.3%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주로 작년 1분기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던 것이 올해 1분기 실적에 기저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6억원으로 전년동기(1775억원)보다 2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하락과 더불어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1년 전(2282억원)보다 22억원(1.0%)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150억원)보다 118.0%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결과다. 올해 3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85조8409억원)보다 7조4773억원 증가한 93조3182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및 외환파생상품 자산이 증가하면서 전체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2%포인트(p), 5.14%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4%포인트 오른 211.24%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올해 3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08%, 15.90%를 기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증가...1분기 순이익 12.4%↑

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 감소에도 비이자수익이 37.7% 증가하면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 넘게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총수익 2685억원, 당기순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총수익은 10.1%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2.4% 늘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었지만,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및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했다. 1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1556억원이었다. 대손비용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진행됨에 따라 올해 3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8조4000억원, 예수금은 0.3% 줄어든 18조2000억원이었다. 올해 3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4.74%, 보통주자본비율은 33.71%다. 1년 전보다 각각 2.00%포인트, 2.04%포인트 올랐다. 올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72%, 자기자본순이익률은 5.9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90%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 거래와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금융권 성과보수체계’ 손본다...“과다 지급시 이사회에 책임”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의 성과보수 이연·조정·환수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내규상 규정이 불명확하고, 보수위원회를 미흡하게 운영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성과보수 조정, 환수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과다하게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경우 이사회와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배구조법상 보수위원회 관련 규정 적용 대상 금융회사 총 153곳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 현황을 점검한 결과 2023년 기준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성과보수 총 발생액은 1조6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2년(1조1677억원) 대비 8.8% 감소한 수치다. 금융권역별로 살펴보면 금융투자 권역이 6603억원으로 가장 많고, 은행 1591억원, 보험 1426억원, 여전 598억원 순이었다. 2023년 금융사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1억3900만원으로 2022년(1억9400만원) 대비 28.5% 감소했다. 지배구조 시행령에서는 관련 업무의 투자성 및 존속기간 등을 고려해 성과보수 이연기간(3년 이상) 및 비율(40% 이상)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의 71.2%에 달하는 109개사는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이를 최소한도인 3년으로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에는 이를 미준수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금감원은 “이로 인해 투자성의 존속기간이 이연기간을 상회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이연지급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증권사는 금투업무담당자로 의결한 다수의 부동산PF 직원에 대한 성과보수를 이연하지 않고 일시 전액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배구조법상 이연지급 기간 중 담당 업무와 관련해 금융회사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연지급 예정인 성과보수를 실현된 손실규모를 반영해 재산정하도록 규정됐다. 그러나 금융회사 내규상 조정·환수 가능사유 및 절차 등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고, 지난해 전 금융권 성과보수 환수액은 9000만원에 불과하는 등 환수 사례 또한 극히 적었다. 이에 금융회사 임직원의 단기성과, 과도한 위험추구 및 위법행위 등이 실질적으로 견제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보수위원회가 다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주주총회에서는 이사보수 총액의 한도만을 결의하고, 개인별 지급액은 이사회(보수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주총 찬성률이 98%에 달해 반대나 수정의결 안건은 적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성과보수체계를 불합리하게 운영할 경우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돼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저해될 수 있고, 이는 나아가 전체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바람직한 성과보수체계의 수립 및 운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단기적인 실적 증대를 도모할 가능성이 큰 업무에 대해 투자성의 존속기간과 성과보수 이연기간을 일치시키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 금융권 성과보수체계 중점 점검 기본 방향에는 지급시점의 성과 변동 및 담당업무 관련 손실 발생 등을 고려해 성과보수에 대한 조정·환수 가능사유, 절차 등을 내규상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지 여부도 포함됐다. 실제 성과보수 조정·환수 가능사유가 발생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성과보수 이연지급예정액 등을 적시에 조정하거나 기지급액을 환수하는 등 성과보수체계를 적정하게 운영하고 있는지 등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성과보수 조정·환수 사유 발생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성과보수를 지급하고 있는 경우, 이사회 및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권 생성형AI 경쟁...KB금융, 그룹 공동 AI플랫폼 오픈

금융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AI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플랫폼(이하 KB GenAI 포털)'을 오픈했다. 'KB GenAI 포털'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8개 계열사가 협업했다. 영업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생성형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란, 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KB GenAI 포털' 구축으로 KB금융의 주요 계열사는 ▲최신 기술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생성형 AI기술의 안전한 활용 및 신뢰성,▲생성형 AI 기술의비즈니스 적용을 위한 그룹 공동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현업 직원 누구나 AI를 직접 활용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에서 초급(No-Code), 중급(Low-Code), 고급(Pro Developers)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IT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KB금융은 향후 3년 내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걸쳐 90여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AI 전략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 '운영GPT'를 도입했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다. 운영GPT를 통해 직원들은 △리스크통제자가진단 △주요리스크지표 △손실사건 등의 업무 정의를 비롯해 △전산등록 방법 △운영리스크 KPI 평가 기준 △업무별 담당자 정보를 신속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GPT 모델'을 탑재한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로 직원들은 고객의 상담 요청에 맞춰 상품 내용, 업무 규정, 금융 정보 등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용 플랫폼에 이어 고객이 직접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중 'AI 창구'에도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수한 수익성’ 입증...신한라이프, 보험금지급능력 최고등급 획득

신한라이프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18년 연속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을 획득했다. 14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 △보험손익 기반 안정적 이익창출력 △우수한 자본적정성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안정적' 을 부여했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가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난해 보험수익성 22.7%를 달성한 점을 호평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12.5%를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우수한 보험 수익성을 보유 중이고, 약 7조2000억원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신한라이프의 이익창출력과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에 따른 낮은 운용 위험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전사적 혁신을 지속하며 18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전국민 대상 보험 보장분석 캠페인 실시

교보생명이 통합앱과 재무설계사(FP) 방문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험점수를 알려주고 필요한 보장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보장분석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나의 보장준비 현황을 체크해보고 가족보장부터 건강보장에 이르기까기 전 생애에 걸친 최적의 보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 누구나 교보생명 통합앱에 로그인하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연동된 보험 가입 내역을 바탕으로 보험점수 기반의 맞춤형 보장분석 결과를 볼 수 있다. 내 보험점수는 물론 가족, 건강보장 항목별 준비 현황을 확인해보고 보장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내게 부족한 보장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교보생명 고객이라면 건강보장 전문 교육을 이수한 교보생명 FP들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맞춤형 보장점검을 해준다. FP들은 상반기 중에 보장분석 경험이 없거나 보장점검이 필요한 고객을 우선 만난다. 이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캠페인 시행에 앞서 보장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한 연구를 토대로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16개 군으로 나눴다. 성별, 연령, 가족 구성에 따라 필요한 보장금액과 보장격차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미래 건강 예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수령 보험금, 카드 적립금 등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최적의 보장을 제공해 미래의 역경 극복을 돕고 진정한 고객 가치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늘 고객 보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의 건강한 삶을 평생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G손보 보험계약 151만건, ‘5대 손보사’로 넘어간다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의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MG손보의 보험계약 약 151만건은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하는 가교보험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로 이전된다. 금융당국은 “기존 보험계약자는 조건 변경 없는 계약 이전이 확정된 만큼 어떠한 손해나 불이익이 없다"며 “MG손보 임직원들도 고객인 보험계약자를 위해 가교보험사로 계약이전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에 대해 이달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6개월간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이번 영업정지에도 MG손보는 보험료의 수령, 보험금의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 관리를 위한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들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MG손보는 2018년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8~2022년 중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유예했지만, 여러 차례 공개 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특히 올해 3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 것이 이번 조치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MG손보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보험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실현가능한 MG손보 정리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그 결과 주요 손보사로의 계약 이전이 가장 실현 가능성 높은 대안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계약이전을 통한 정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고 등 공적자금이 아닌 보험회사들이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자 보호를 위해 이미 적립해 놓은 1조8000억원 규모의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예보기금을 얼마나 투입할지는 실사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내년 말께 5개 대형 손보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다만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해 관리한다. 올해 3월 말 현재 MG손보 보험계약은 약 151만건, 보험계약자는 개인 약 121만명, 법인 약 1만개사다.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보험계약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1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 방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MG손보의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한다. 가교보험사가 보험계약의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동안 최종 계약인수 주체인 손해보험사들이 전산시스템 등의 준비를 마치고, 준비가 끝난 후 가교보험사에서 주요 손보사로 최종 계약이전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MG손보 계약자들이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 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된다. 5대 손보사로의 최종 이전도 조건 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의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계약이전 기간 중 보험계약자들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사고 접수, 보험금 청구, 보험료 수납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가교보험사 설립 이후에도 기본적으로 영업점 위치, 연락처, 업무 절차 등이 동일하게 유지되므로, 보험계약자들은 종전 MG손보와 같은 방식으로 가교보험사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달 하순께 첫 '공동경영협의회'를 열고, 가교보험사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이 이뤄진다. 5대 손보사로의 최종 계약이전은 내년 4분기 중 완료된다. 관건은 MG손보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 여부다. MG손해보험 노조는 금융당국에 가교보험사 검토를 중지하고, 회사를 정상 매각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다만 이번 금융위 결정으로 MG손보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MG손보 임직원은 총 521명이다. 가교보험사로의 계약이전이 이뤄진 후 MG손보 법인에 대해서는 청산절차가 진행된다. 가교보험사는 가교보험사의 원활한 운영과 MG손보에서 이전받은 보험계약의 안정적인 유지·관리 등을 통해 MG손보 계약자들이 불편 없이 가교보험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범위에서 MG손보의 임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가교보험사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전산 운영, 보험금 지급, 계약이전 준비 등 필수 인력 중심으로 이뤄진다. 채용 규모는 예보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향후 공동경영협의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가교보험사 임직원의 일부는 최종 계약이전 조치와 함께 5대 손보사로 이직할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MG손보 임직원들에게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다. 권 사무처장은 “이번 방안은 오랜 기간의 고민과 치열한 논의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MG손보 임직원들은 고객인 보험계약자를 위해 가교보험사로 계약이전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보험계약자는 조건 변경 없는 계약이전이 확정된 만큼 어떠한 손해나 불이익이 없어 더 이상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차은우 효과 톡톡’ 신한은행, 모임통장 ‘40만’ 돌파

신한은행이 올해 2월 선보인 'SOL모임통장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회원수 4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차은우를 모델로 한 영상광고를 선보이며 모임통장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알린 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SOL 모임통장은 이달 12일 기준 회원수 40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통장은 신한 SOL뱅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모임 가입이 가능한 '편의성', 모임원이면 누구든지 사용내용 확인이 가능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기부금 후원 계좌로도 활용되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들은 함께 모으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임 적금', 잠깐 모으고 연 2% 이자를 받는 '모임 저금통', 모임에 딱 맞는 혜택으로 가득한 '모임 체크카드' 등 모임관리의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로운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SOL모임통장 영상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차은우는 해당 영상에서 '잘 모이기 위해 잘생긴 모임통장'이라는 컨셉으로 가족, 댕집사, 테니스, 와인모임에 참여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이달 31일까지 ▲100% 당첨! 룰렛 이벤트 ▲입금한 만큼 쌓이는 모임지원금 리워드 ▲신규 모임장 모임지원금 등 '입금만큼 쌓이는 모임지원금 3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대학생 모바일 전용 앱 '헤이영 캠퍼스',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등 모임 연계 플랫폼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즐거운 모임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모임통장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로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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