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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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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로 확대”

삼성화재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31일 이사회 보고 후 공시를 통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지급여력비율(K-IC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작년 K-ICS 비율은 265%, ROE는 13.1% 수준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유자사주를 소각해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다. 삼성화재의 작년 주주환원율은 38~39%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이번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기회 발굴,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는 펀더멘털 개선, 배당 확대 노력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20년 0.5배에서 작년 말 기준 1배로 올랐다. 다만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보험사들과 비교하면 삼성화재의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유럽 보험사들의 PBR은 1.9배, 일본 보험사들은 1.6배, 미국은 1.3배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으로 주주환원정책 불확실성, 초과자본, 미래성장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삼성화재 측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 지속경영부 부장 이종수 △ 채권관리부 부장 우정수 △ 예금보호정책부 부장 장영갑 △ 기획조정부 팀장 김경중 △ 착오송금반환지원부 팀장 박대수 △ 회수기획부 팀장 염유동 △ 조사기획부 팀장 김현석 △ 김민혁 △ 김선영 △ 박용순 △ 양순철 △ 한동완 △ 강현후 △ 권준형 △ 맹근영 △ 문병호 △ 송상우 △ 유광진 △ 정수호 △ 정혜선 △ 차호성 △ 최윤숙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수 부진’ 디폴트 된 韓경제...자영업자, 빚 상환에 ‘허덕’

작년 12월 계엄사태 이후 계속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심각한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실종됐고, 소비와 고용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에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빚을 갚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상승세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0.48%) 대비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2023년 11월 말(0.46%) 대비로는 0.06%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이 오른 것은 연체채권 정리규모와 신규연체가 같은 수준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000억원 늘었다. 11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11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56%) 대비 0.04%포인트 오른 0.60%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배경에는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오른 영향이 크다. 11월 말 현재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0.65%)과 비교해서 0.06%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인 2023년 11월 말(0.56%) 대비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0.26%에서 2023년 11월 말 0.56%, 작년 8월 말 0.70%까지 올랐다. 이후 같은 해 9월과 10월 각각 0.61%, 0.65%로 주춤했다가 11월 말 다시 0.71%로 반등했다. 중소법인 연체율도 0.78%로 전월 말(0.74%)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 역시 전년 동월 말(0.64%)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말 0.70%에서 11월 말 0.75%로 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 말(0.04%)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말(0.18%)과 비교하면 0.15%포인트 내렸다. ◇ 내수성장기여도 2000년 수준으로 회귀 문제는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과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에 그쳤고, 2024년 연간 GDP 성장률은 2%로 잠재성장률(2.0%)에 턱걸이로 부합했다. 특히 작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1.1%에 그쳤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4.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내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p)에 그쳤는데, 이는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을 제외하고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이 연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주장하는 배경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수는 정국 불안, 유의미한 경기부양책의 부재와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 생활물가, 원재료 가격 승승 등이 소비와 건설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경기가 불안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민간의 소비와 투자 공백을 메우고,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더불어 추경 시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난은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신청건수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신청한 차주 수는 작년 말 기준 10만3658명, 채무액은 16조7305억원이다. 새출발기금은 2020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이 보유한 금융권 대출에 대해 상환기간은 늘려주고 금리부담은 낮추되 채무상환이 어려운 차주는 원금조정을 도와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설에도 쉬지 않는 스미싱...예방법은 ‘이렇게’

설 연휴를 틈타 연말정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명절 선물을 위장해 금전 탈취를 시도하는 각종 사이버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관계당국에서 탐지한 문자사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과태료, 범칙금 등 정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총 162만5964건(5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SNS 기업을 사칭한 계정탈취 유형이 46만2022건(16.9%)으로 뒤를 이었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사칭형도 42만3191건(15.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을 전후로 가족 친지간에 차량 이동량 증가를 틈타 범칙금, 과태료 부과 조회 등을 유도하거나 연초 연말정산 기간 중 환급액 조회를 유도한 악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 명절 선물, 세뱃돈 송금 등 국민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해 악성앱 감염을 유도하는 문자도 주의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 또는 모르는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말고, 본인인증이나 신분증 등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명절 선물 등을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발견하면, 상품 구매에 앞서 사업자 정보, 판매자 이력, 고객 불만 글 게시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땐 가급적 취소를 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추가 할인 등을 미끼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 긴 연휴를 앞두고는 가급적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래에 앞서 경찰청의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서비스 등을 통해 사기 피해 신고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만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를 받으면 스팸으로 신고하거나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내 '스미싱확인서비스'에서 의심문자의 '정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톡 앱에서 채널 친구로 '보호나라'를 추가하고, '스미싱' 메뉴를 통해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큐싱' 메뉴를 통해 QR코드를 촬영하면 해당 내용을 분석한 후 10분 이내에 주의, 악성 또는 정상 답변을 제공한다. 이밖에 금융사들은 금융소비자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본인확인 후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안심차단을 신청하면 즉시 금융권의 신규 여신거래가 차단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어닝시즌’ 돌입...떠난 외국인 돌아올까

설 연휴가 끝나고 금융지주사들의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나 외국인 지분율이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번 실적발표의 핵심은 작년 4분기, 연간 순이익보다도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새롭게 내놓을 주주환원책의 규모인 만큼 주가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현재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맞물려 있어 금융지주사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2월 4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5일 KB금융지주, 6일 신한지주, 7일 우리금융지주가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4대 금융지주는 작년 연간 기준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연간 순이익 합계는 총 16조6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조9279억원)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5조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5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4조7078억원), 하나금융지주(3조8089억원)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각각 7.7%,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64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들의 4분기 실제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더 상회할 것"이라며 “시중금리 하락으로 트레이딩 관련이익 발생 등으로 증권사들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은행들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파생부문 둔화에도 비이자이익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2분기, 3분기와 달리 4분기는 희망퇴직이나 추가충당금 전입 또는 환입 등 비경상적인 이슈에 따라 이익에 달라지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더라도 은행주 반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관건은 금융지주사들이 내놓을 2025년 주주환원정책의 규모와 방법이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12·3 계엄사태로 급락한 이후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과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은행들의 밸류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데다, 이달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중은행장들과 회동하면서 상생금융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12월 3일 78.14%에서 이달 현재 77.01%로 소폭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12월 3일 68.29%에서 이달 현재 67.21%로 내렸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상존해있어 금융지주사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 규제에 강하게 묶여있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주가 역시 실적과 다르기 움직인다"며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모든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정부의 밸류업 정책)가 맞물린 그 순간에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차기 회장에 함영주...임기 2028년까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현 대표이사 회장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현 시기에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보유한 함 회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하며 함영주 현 회장과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등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날(27일) 최종 후보군(Short List) 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 측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PT)를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후보로 추천된 함영주 현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했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56년생인 함영주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으로, 하나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오른 인물이다.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해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으로 발탁됐다. 함 회장은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부터 3년간 하나금융 회장을 맡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 10% 금리’ 내건 금융사들...고금리 혜택 누가 받을까

금융사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최고 7~10%의 금리를 주는 적금을 출시했다. 다만 우대금리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우대금리를 온전히 받는 고객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롯데멤버스와 손잡고 최고 연 10%(세전) 금리 혜택을 주는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적금은 가입기간 6개월의 단기 적금 상품이다. 월 10만원, 월 20만원, 월 30만원 중 가입 금액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세전)로, 가입시점에 만기 원리금(원금 및 이자) 수령 방식을 롯데멤버스가 운영 중인 '엘포인트(L.POINT) 받기'로 선택한 경우에 한해 연 8%포인트(p)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고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은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인 'OK저축은행'을 통해 5000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IBK기업은행은 기업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세전)의 금리를 주는 '처음 만나는 IBK적금'을 내놨다. 해당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적립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선착순 3만좌 한도로 i-ONE Bank(개인)에서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3.0%다. 우대금리 조건은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에서 적금으로 자동이체를 3회 이상한 경우 연 2.0%포인트, ▲가입시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상태인 경우 연 2.0%포인트, ▲기업은행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하고, 결제계좌를 기업은행의 입출식 통장으로 지정한 경우 연 2.0%포인트로 구성됐다. 세 가지 조건 가운데 두 가지 이상만 충족해도 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들 금융사는 상품명에 '타깃 고객'을 명시하는 식으로 우대금리 혜택에 따른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은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를 이용 중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입 수요가 꾸준하다는 전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려고 계획 중이거나 엘포인트를 사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숫자만 보고 상품 가입을 계획한 고객들 입장에서는 우대금리 요건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상품 가입 시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사들은 조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스타프렌즈로 새해인사 전하세요”

KB금융그룹이 대표 캐릭터인 '스타프렌즈'를 알리기 위해 설 맞이 인사 이미지를 제공한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스타프렌즈의 설 맞이 인사 이미지는 KB금융 캐릭터 온라인 플랫폼 '스타프렌즈 갤러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갤러리에서 스타프렌즈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미술작품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스타프렌즈는 각자의 별에서 꿈을 찾아 지구로 온 다섯 친구들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키키(달토끼), 아거(미운오리), 비비(곰돌이), 라무(라마), 콜리(브로콜리)로 구성된 KB금융의 대표 캐릭터다. 이들은 금융을 넘어 문화, 예술, ESG영역까지 아우르며 고객과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진행된 미술 특별전 '스타프렌즈의 더할 나위 없는 순간들'은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을 받았다. 전시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재해석한 '찬란하게 반짝이던 그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모나라무' 등 명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스타프렌즈가 등장한다. 해당 전시는 2월 28일까지 그룹 캐릭터 온라인 플랫폼 '스타프렌즈 갤러리'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1층 ART갤러리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타프렌즈는 고객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KB금융그룹만의 특별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프렌즈와 함께 고객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형성장보단 내실다지기 집중...고객기반 확보”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는 외형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고객 기반을 확보해 우리은행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행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고객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설정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전날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진완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 등을 제시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순환보직, 업무매뉴얼, 휴가 연속사용 등 3가지 축의 균형이 내부통제 강화로 귀결된다"는 철학을 밝혔다. 은행업 특성상 순환보직이 필수이므로 업무매뉴얼이 확실히 구비된다면, 1인의 업무독점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선순환을 통해 업무역량도 축적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정 행장은 “모든 직원의 노하우를 업무매뉴얼에 담아 은행 126년 역사의 핵심적인 헤리티지를 만들어가자"라며 “업무매뉴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없애고 조직은 더욱 슬림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가의 연속사용을 주문하며 BNP파리바 등 유수 은행들이 활용하고 있는 2주간의 의무 휴가 제도 '블록리브(Block Leave)'를 언급했다. 은행은 직원윤리를 점검하는 내부통제의 기회로, 직원은 장기휴가를 통한 확실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절대평가 비중을 늘려 경쟁보다는 협업, 시너지 강화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혁신경영 TFT'를 통해 인사와 평가 혁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조직 업적 달성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보상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유공 직원에게는 은행장 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올해는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용카드 등 리테일 목표 수치를 줄인 만큼 우량고객을 더 많이 모시는 데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임원과 본부장, 지점장이 먼저 나서달라고 했다. 정 행장은 “매월 첫 영업일과 마지막 영업일에는 지점장이 직접 금고를 개폐하고 금고 내부 관리 상태를 점검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행장은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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