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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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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시설관리공단, 시민 편의·안전 강화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두 가지 주요 조치를 연이어 시행하며 공공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119안전센터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공단은 지난 3일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에서 기업119안전센터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과 대피 절차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화재 발견 및 상황 전파 △초기 진압 △직원·방문객 대피 △화재 진화 △심폐소생술(CPR)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119안전센터가 소방장비를 직접 동원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으며, 공단 관광사업부 직원들도 역할별 임무를 수행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조남현 이사장은 “위기 대응 능력은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안전 우선 운영 체계를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추모공원 화장장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또한 공단은 원주시 민원과와 협업해 원주추모공원 화장장 내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무인발급기를 통해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 화장·봉안 접수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어 그동안 행정복지센터를 따로 방문해야 했던 유족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운영 시간은 화장장 이용 시간과 동일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유족과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며 “추모공원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11일 오후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악성민원 대응 방안'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원공노 자문 변호사인 정지욱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공무원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 대응 절차와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민원 처리 과정에서 폭언·협박·괴롭힘 등 악성 민원이 증가하면서 공직사회 내 심리적·업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원공노는 “직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법적 대응 방법을 숙지함으로써 2차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문성호 원공노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단순 불편 제기를 넘어 공직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은 더 이상 공무원이 무방비 상태로 민원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실질적 대응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원공노는 앞으로도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위원장은 “경제·법률·노동 관련 분야의 전문 강사 초빙 교육을 지속 운영해 조합원의 역량을 높이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군, KTX 평창–정선선 국가철도망 반영 위한 서명운동 ‘전국 확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강원 남부권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KTX 평창–정선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단위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4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역의 미래가 걸린 절박한 과제라며 공감대 확산에 총력을 기울려 서명 인원이 두 달 만에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TX 평창–정선선은 서울 청량리~강릉을 잇는 기존 KTX 강릉선 평창역에서 분기해 정선역과 사북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서울~정선 이동시간은 기존 3시간대에서 약 1시간 20분대로 단축돼, 관광·산업·교통 측면에서 강원 남부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정선군은 그동안 아리랑문화, 관광자원, 청정 친환경 이미지 등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을 추진해왔으나, 수도권 접근성 한계가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군은 KTX 개설 없이는 지역경제 구조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단순한 군내 캠페인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정선군은 9~10월 동안 정선아리랑제, 민둥산억새축제, 동강마라톤대회 등 관내 22개 행사장을 비롯해 원주 라면페스타, 충북 영동 민속예술제, 인천 소래포구축제, 서울 지역상생직판행사 등 타 지역 축제 현장까지 찾아가 참여를 호소했다. 그 결과, 서명인원은 5만 명을 돌파했다. 정선군 전체 인구(3만 4000여 명)를 훨씬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가 이뤄졌다. 정선군 관계자는 “정선군민만의 요구가 아니라 전국이 함께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번 철도망 반영 여부가 정선의 '생존권'과 직결된다는 절박함을 정부에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말 확정·고시될 예정이며, 정선군은 서명운동 결과를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에도 온라인 서명 확대, 국회 토론회 개최, 관계부처 면담 등을 추진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정선군은 4일 정선공설운동장에서 '제31회 정선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열고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간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정선군농업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관내 농업인 단체, 농업인과 가족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홍보관, 신기종 농업기계 전시, 지역 대표 농특산물 홍보 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사과 높이 쌓기 등 참여형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후변화, 인력난, 농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선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농자재 반값 지원 정책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책 나눔 축제 '정선 산 책(冊)' 북 플리마켓 참가자를 오는 11월 15일까지 사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북 플리마켓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선군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책을 교환·판매하며 소통하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보관 공간이 아닌 일상 속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15일까지 접수되며, 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10팀이며,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플리마켓 참여자는 △중고도서 △문제집 △잡지 △문구류 등 도서 관련 물품을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으며, 판매 시 물품당 가격은 1,000원 이하로 제한된다. 도서관은 참여팀에 테이블·의자·돗자리·홍보용 칠판 등을 지원한다. 행사 당일에는 북 플리마켓 외에도 컬러링 책갈피 만들기, 책놀이 활동, '동화 속 케이크 만들기', 독서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북 플리마켓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행사"라며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편하게 나와 책으로 소통하고, 도서관이 주는 문화적 즐거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제용 도의회사문위 위원장,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제용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원주6)은 3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원 위원장이 원주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온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위원장은 의료진 확보·취약계층 진료환경 개선·지역 아동 의료복지 안전망 구축 등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백순구 부총장(원주연세의료원장)은 “원제용 위원장이 평소 지역 소아청소년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펼쳐왔다"며 “그 공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제용 위원장은 그동안 원주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담 전문의 확보 지원, 의료 공백 방지 위한 행정·재정 협력, 저소득·취약계층 아동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 협의, 강원특별자치도 차원의 소아진료 인프라 강화 주문 등의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협력을 주도해왔다. 원제용 위원장은 “지역 소아청소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원도의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의료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3월 강원도·원주시·충주시·횡성군 등을 포함함 6개 지자체와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일 지자체가 아닌 6개 지자체가 공동 재원(15억원)을 마련해 권역 단위 소아응급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이다. 소아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환자 생명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 강원도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의원 인권교육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승진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 인권교육에 관한 조례안'이 4일 오전 열린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지방의회가 인권 보장과 존중 문화 확산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의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권교육을 '정례화'하도록 규정한 전국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최근 일부 지방의원들의 직원 대상 욕설·막말, 성희롱·여성 혐오 발언, 사적 업무 지시 등 인권 침해 사례가 사회적 논란이 된 가운데, 지방의원 대상 인권교육이 권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실제 이수율도 저조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강원도의회도 지난해 인권·청렴 교육을 별도로 실시했으나, 일회성 교육에 그쳤고 국가인권위원회와 계획했던 MOU도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례안은 이러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교육 이수 현황을 공개하도록 해 참석률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이승진 의원은 “당내 인권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꼈다"며 “이번 조례가 강원도의회를 넘어 타 광역의회의 표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의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날 의회운영위원회 심사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1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만두축제, 41만 명이 맛으로 모였다”…도심형 미식 축제로 자리매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 대표 미식 축제로 자리 잡은 '2025 원주만두축제'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문화의거리·원일로 일원에서 개최되며 누적 방문객 41만 명을 기록,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기존 단일 행사장을 벗어나 구도심 전역에서 분산 운영되는 도심형 축제 모델로 기획돼, 남녀노소·가족·청년층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확장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 내 음식 판매 부스뿐 아니라, 의류·신발·패션잡화 등 비(非)식품 업종 매장에도 방문객이 몰리며 상권 전체에 소비 효과가 확산됐다. 특히 원일로·중앙시장·문화의거리 일대 카페·식당·편의점 등에서도 긴 대기 줄이 형성되며, 축제가 원도심 소비 진작에 실질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한 '전통시장 1만원 이상 구매 시 만두 캐릭터 키링 증정' 이벤트는 완판을 기록하며, 전통시장 인증샷 열풍을 이끌었다. 축제장은 전 지역 순환형으로 구성돼 이동이 불편하다는 기존 민원을 보완하기 위해, 원주시는 댄싱공연장 ↔ 원주시보건소 구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셔틀 운영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지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며, “축제 이동 스트레스 없는 원도심형 축제"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도로통제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아침 출근길 보건소 인근부터 도로 통제 안내를 했으면 기독병원부터 감영 뒷편까지 차량이 뒤엉켜 3~40분씩 소요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41만 명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시민과 상인, 관광객이 어울려 만들어낸 결과"라며 “원주만두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대표 과학축제인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원주시 태장동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강원도와 원주시가 주최,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이 주관하며 도내 학생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기술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과학문화 행사다. 올해는 특히 과학축전 10주년과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시점이 맞물리며,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행사장에는 도내 과학·교육·연구·기술 관련 23개 기관이 참여해 △과학실험 체험 △AI 튜닝 매직 △가상현실(VR) 버스 △3D 프린팅 메이킹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국립과학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5개 과학관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원주 시민이 전국 수준의 과학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관 빅뱅광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무대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이어진다. 과학 뮤지컬 & 마술 퍼포먼스, 종이비행기 퍼포먼스 '위플레이', 샌드 아트 공연 등이 진행되며, 관람형뿐 아니라 참여형 예술융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진로 프로그램인 '과학 진로 콘서트'에는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강성주(활동명: 항성)가 강연자로 참여해, '우주 개발과 도전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미래세대와 소통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공식 개관을 앞둔 국립강원전문과학관과 연계 운영되며, 원주가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를 넘어 과학문화 기반 도시로 확장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해 대축전은 원주가 첨단 산업도시에서 '과학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아이들은 과학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고, 시민들은 생활 속에서 첨단기술을 체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5 원주시민 체육대회'가 지난 1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3천여 명의 선수단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원주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25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시민 화합형 생활체육 축제로 진행됐으며, 세대·지역을 잇는 소통과 응원의 장이 펼쳐졌다. 개회식에는 원강수 시장, 조용기 시의장,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읍면동별 입장 퍼레이드에서는 지역 특색을 담은 의상·퍼포먼스가 이어져 관람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원주시 홍보대사 공훈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이날 종합우승은 반곡관설동(1부)와 소초면(2부)이 영예을 안았다. 정동기 원주시체육회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 뛰고 웃으며 소통하는 진정한 시민 축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시민이 즐기는 스포츠 문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장이었다"며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원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공영장례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기존 공영장례 제도 운영 실적과 올해 개선 성과, 지역사회 연계 정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원주시는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통합형 공영장례'를 주제로 사례를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 장례 지원을 넘어 △유품 정리 서비스 △종교·의례 매칭 △공공·민간·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장례를 '복지의 확장 영역'으로 정착시킨 점이 주목받았다.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는 고인의 존엄성 보장, 취약계층 지원의 실효성, 지역사회 참여형 장례문화 구축 측면에서 '선도 지자체 모델'로 평가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공영장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례조차 치르기 어려운 분들에게 최소한의 존엄을 지켜드리는 마지막 공공복지"라며 “이번 최우수상은 행정뿐 아니라 장례 봉사단, 종교계, 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존엄하게 떠날 수 있는 도시, 따뜻한 장례문화를 실천하는 도시가 되도록 공영장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군시설관리공단, AI 기반 온보딩 전면 도입…지방공기업형 인재육성 혁신 모델로 주목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신규 임용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반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을 전면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는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AI 도구를 신입 적응 교육 전 과정에 내재화한 사례로, '디지털 전환형 인재 육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편은 2024년 온보딩 과정에서 확인된 '선배 멘토의 반복 응대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멘토링 체계가 'AI + 인간 멘토가 함께 지원하는 이원 멘토링(Dual Mentoring)'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 핵심이다. 공단이 도입한 'AI 디지털 사수(NotebookLM 기반 챗봇)'는 규정집·재무회계 매뉴얼·복무 지침 등 내부 핵심 문서를 학습한 전용 AI 멘토로, 신입직원이 언제든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반복 안내·매뉴얼 전달 등 단순 응대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선배 멘토는 조직 이해·업무 판단·조직문화 코칭 등 고도화된 역할에 집중하는 구조다. 공단은 “AI가 표준 정보 영역을 흡수할 경우, 선배 멘토의 응대 부담이 8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업무 효율·학습 속도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온보딩에서는 단순 교육형 VOD 콘텐츠를 넘어, AI와 협업해 실제 업무 문서를 작성·수정하는 'AI 시뮬레이션 교육'도 신설됐다. 신입직원들이 AI를 활용해 공단 블로그 홍보 글 작성, 출장비 지출결의서 초안 생성, 회의록 요약 정리 등을 실습하며, 입사 직후부터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규정집·매뉴얼을 AI가 자동 요약해 영상·오디오 콘텐츠로 변환한 '멀티모달 온보딩' 방식도 도입돼, 출퇴근 시간 등 틈틈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최순철 이사장은 “AI 시대의 행정 혁신도 결국 사람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다"며 “AI를 도구로 삼되, 시민과 현장을 이해하는 '공감형 공공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AI 온보딩을 시작으로, 공단의 모든 직무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정부의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 기조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직원들은 3일부터 1주간 집중 온보딩 교육을 받은 뒤, 3개월간 'AI 시뮬레이션 + 이원 멘토링' 기반의 OJT(현장직무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공단은 이 기간 동안 축적되는 AI 질의응답 데이터·성과 평가 로그를 AI 분석 모델에 반영해 교육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진태 지사, 강원특별법 3차 개정·국비 95억 건의… 국회서 지역 현안 직접 호소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2025년도 국비 확보와 강원도 주요 현안 해결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형수 예결위 간사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강원도 지역구 의원인 이철규·한기호·유상범 의원이 참석했으며,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 4개 시·도 관계자들이 함께 지역별 예산 현황을 논의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산업화 과정에서 다소 소외됐지만, 반도체·AI·미래차 등 신산업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강원의 성장 예산을 최우선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강원도당위원장도 “이제 본격적인 예산 정국이 시작됐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강원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협의회 자리에서 “이제 강원도도 수도권 생활권에 들어섰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도체와 미래차 산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강원특별법은 제주특별자치도에 비해 조문 수가 6분의 1, 권한은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3차 개정안이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날 협의회에서 국비 반영이 필요한 주요 사업 6건(총 95억 원)을 제출했다. 주요 사업은 △대용량 ESS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친환경 미래차 부품산업 지원 기반 조성 △해양심층수 웰니스 치유센터 건립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 등이다. 또한 국비 지원 외에도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개량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최근 영월군 상동읍에서 5년 만에 신생아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출생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상동읍은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읍으로, 이번 탄생은 지역에 큰 의미를 가진 소식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축전에서 “사랑스러운 왕자님 유준이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5년 만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는 온 마을의 기적이며, 강원특별자치도가 함께 키워 나갈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준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도청 실국장 모임인 '봉의회'에서도 축하의 뜻을 전하며 기저귀와 영유아 의류 등 육아용품을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강원도는 저출생 극복과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로 **'강원 육아기본수당'**을 도입해 아동 1인당 총 2,76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임신·출산부터 대학생까지 생애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총 1억 516만 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 국가기념식·삼토페스티벌 동시 열려…8일 개막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농업인의 날이 탄생한 도시 원주에서 올해 국가기념행사가 원주삼토페스티벌과 함께 열린다.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가 주최하는 '2025 원주 삼토페스티벌'이 8일 개막해 11일 오후 1시 30분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삼토페스티벌은 '농업의 뿌리! 100년의 미래를 향하다'를 슬로건으로 도농 상생 축제의 새 지평을 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삼토페스티벌은 매년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해 열리는 농촌문화관광형 축제로, 올해는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행사가 함께 열리며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업인의 날 지정의 역사적 출발지인 원주에서 국가 단위 기념식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업인의 날'이 원주에서 시작된 배경에는 지역 농민들이 만든 독특한 농업철학 '삼토사상'에 있다. 이 사상은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인의 삶을 상징한다. 1964년 당시 원성군(현 원주시) 지역의 농사개량구락부(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가 이 사상을 바탕으로 11월 11일 오전 11시(흙 토(土)가 세번 겹친다는 의미)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행사가 해를 거듭하며 확산됐고, 1980년대부터 원주시는 정부에 '농업인의 날' 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1996년 11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되면서 농업인의 날은 전국적 기념일로 자리매김했다. 원주시는 이를 기념해 2002년 단관근린공원(옛 원성군농민회관 터)에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조형물도 건립했다. 올해 축제는 8일 오후 6시 댄싱공연장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축하무대에는 록밴드 국카스텐과 테너 유태평양이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팔도 가마솥 비빔밥 나눔, 1111m 오색 가래떡 뽑기 등 '농업인의 날 상징 이벤트'가 축제의 흥을 더한다. 새롭게 신설된 전국 청소년 민요경창대회, 확대 개최되는 전국 우리 농산물 요리 경연대회 등은 삼토페스티벌을 명실상부한 농촌문화관광형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9일과 10일에는 도민 참가형 '삼토노래자랑'과 36사단 군악대, 초청 가수가 함께하는 삼토콘서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프린지 무대에서는 농산물 알뜰 경매, 트롯쇼, 국악·뮤지컬 갈라쇼 등 상시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은 11일 오후 1시 30분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국가기념식 지방 개최는 원주의 역사적 기여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하는 의미를 가진다. '원주가 만든 날을 대한민국이 공식적으로 원주에 돌려주는 것'이라 평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원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의 날 발상지'라는 상징성과 정체성을 전국적으로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삼토전시관 △강원특별자치도 농산물 홍보관 △농업기계 전시관 △품목농업인연구회관 등을 운영한다. 또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연자방아 돌리기, 허수아비 경진대회, 팔씨름 대회, 소원지 낟가리 터널 등이 펼쳐진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치악산 한우 숯불구이 등 농업인 단체가 제공하는 향토음식이 판매되며, '도심 속 팜파티'를 콘셉트로 한 식도락 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삼토페스티벌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올해 국가기념행사를 계기로 전국적 행사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국립강원전문과학관,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보훈공단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정식 개관을 앞두고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무료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과학관 측은 전시 콘텐츠와 관람 동선, 시설 운영 전반을 사전에 점검하고 관람객 의견을 수렴해 개관 준비에 반영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인체와 생명과학을 다루는 '바이오 코드 전시관', 의학과 질병의 원리를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한 '메디컬 코드 전시관' 등 상설 전시관 2곳과 지역 의료산업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관 1곳이 일반에 공개된다. 손석준 관장은 “전시와 서비스, 안전체계 등을 실제 관람 환경에서 최종 점검하는 단계"라며 “정식 개관 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인 만큼 관람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관은 원주시 태장동 북원로 2790에 위치하며, 우성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10∼12분 거리다. 현재 관람객 전용 주차장은 정비 중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시범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의료·바이오 분야를 특화한 국립과학관으로, 내년 정식 개관 후 지역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한 과학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이하 WMIT)이 2025년 원주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5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원주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매년 실시되며,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공공성, 사회적 책임 수행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WMIT는 지난 9월 9일 발표된 2024년 실적 평가에서 총점 92.96점을 기록해 최고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1.3점이 상승하는 등 경영성과와 혁신 추진 역량이 모두 인정받았다. 기관은 지난 1년간 △의료기기 기업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규 사업 발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를 강화했다. 또한 중장기 전략 재정립, 직무 기반 인사제도 개선, 내부 협업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조직 운영 체계도 개선했다. 특히 ESG 경영 도입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WMIT는 9대 전략과제·10개 실행과제를 수립하고, 가스열펌프 교체·태양광 설비 구축·자원순환 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을 추진했다. 지역 스타트업 육성, 산업 연계형 청년 인턴십, 지역기업 파트너십 체결 등 지역 연계형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도 강화했다. 또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 'K-의료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플랫폼',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등 국가 공모 신규사업 수주를 통해 기관 사업 기반을 확장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을 견인했다. 국제교류 측면에서도 한일기술교류회, 글로벌 인증기관 TUV Rheinland 협력 구축 등 해외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했으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병행했다. 한종현 원장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은 기관 구성원과 지역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기업 성장 지원이라는 설립 목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HL만도(부회장 조성현)은 내달부터 '미래차 안전부품 신뢰성 분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공동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사업 운영기관에 강원권 최초로 선정됐다.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보유한 직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중견·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개방해 직업훈련 격차를 해소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고용노동부가 제도화한 프로그램으로, 대기업의 우수 교육 콘텐츠를 지역 산업계와 공유해 상생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HL만도는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교육 설계 능력, 시설·장비 보유 여부, 프로그램 운영 타당성 등 평가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기술을 장기 교육이 아닌 모듈형 단기 과정으로 구성해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 부족·업무 공백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HL만도 R&D 조직에서 실제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 기술 전문가(마스터)가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 지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교육비 부담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조영희 원장은“강원권 자동차부품 기업 상당수가 전문 인력 확보와 제품 신뢰성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도내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차 산업 전환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일 HL만도 마스터는 “대기업 내부 교육을 지역 산업계와 공유하는 첫 사례가 된 만큼, 향후 다양한 커리큘럼을 확대해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원주시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올해 8월 공식 출범했다. 현재 원주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미래차·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허브'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역 기업 지원·기술 사업화·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보훈공단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병원을 찾는 일반 국민에게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릴레이버스킹'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보훈공단은 지난 9월 24일 중앙보훈병원을 시작으로 릴레이버스킹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트로트 가수 김선준과 한소민이 공연에 참여해 힐링 음악과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였다. 공연은 병원 공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입원 환자, 외래 방문객, 보호자, 의료진 등 다양한 참여층의 관심을 모았다. 매 회 1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공연 중 진행된 '감사 메시지 소개'와 작은 퀴즈 이벤트 등에 참여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의료진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트로트 무대와 소통형 진행 방식이 어우러지며 “병원 환경 속에서도 쉼과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윤종진 이사장은 “보훈가족과 국가유공자분들이 공연을 통해 위로받고 작은 행복을 느끼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의료·복지 기관으로서 다양한 문화·소통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공단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의료·요양 복지 제공을 위해 전국 6개 보훈병원과 8개 보훈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 중심의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 '공공의료 복지 콘텐츠'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훈공단은 충청북도 영동군청에서 '충북권 보훈요양원 건립사업 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이날 보고회에는 보훈공단을 비롯해 국가보훈부, 조달청, 영동군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설계 당선안 발표와 향후 세부 추진 일정 등을 공유했다. 충북권 보훈요양원은 영동군 회동리 333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100병상 시설로 건립되며, 설계 기간은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중부권 보훈가족의 장기요양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보훈공단은 지역 특성과 이용자인 보훈대상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추진하고, 보훈부·지자체·조달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완성도 높은 공공요양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현석 보훈공단 사업이사는 “충북권 보훈요양원 건립은 중부권역 보훈가족의 요양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보훈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국가사업"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돌봄 인프라의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공단은 현재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을 운영 중이며, 이번 충북권 요양원은 중부지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보훈 전용 요양시설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1318년을 품은 황금빛 가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 성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수령 1318년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가을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은행나무를 찾았다. 원주시는 2일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가을 음악회를 개최해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은 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는 풍물놀이·난타·무용 등으로 구성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과 내빈 소개 그리고 원주시립교향악단 금관앙상블과 실력파 밴드가 참여하는 축하 공연이 열렸다. 이어 단풍음악회와 주민 참여형 은행나무 가요제가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소원지 쓰기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은행나무의 사계와 역사를 담은 기획 사진전도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축제의 주 무대가 되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2m, 둘레 16.27m에 달하는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로, 가을이면 나무 전신을 뒤덮는 황금빛 잎사귀와 웅장한 자태를 보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원주시는 천년 고목을 찾는 방문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반계리 은행나무 경관·안전 정비사업'을 추진해 주변 인프라를 강화했다. 총사업비 85억 원을 투입해 은행나무 일대를 광장으로 조성하고, 진입로와 주차장 135면을 개설해 관광객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였다. 원주시는 이를 통해 반계리 은행나무를 '단순 감상 관광지'에서 '생태·역사·문화 복합형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천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 관광 자원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5 정선사과축제’ 11일 개막…“해발 500m 고랭지 사과 맛을 알까”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 '2025 정선사과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해발 50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정선 명품 사과를 주제로, 맛·체험·공연이 결합된 가을 대표 가족축제로 꾸며진다. 정선사과는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해 준비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관람객 참여가 예상된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사과·감자 품종 전시 △농특산물·가공품 판매관 △사과 깎기·즙만들기 체험 △어린이 미니 사과농장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메인 무대에서는 낭만가객 통기타 페스티벌, MBC강원영동 '오후의 발견 성스리입니다' 공개방송(강문경·요요미·김보민·김기환 특별출연), 임계 5일장 공연 등 풍성한 무대 행사가 마련돼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정선군은 이번 축제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연계한 대표 농촌형 축제로 육성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사과전문학과'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전문 농업인 양성과 고품질 사과 생산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정선·여량·임계·예미농협은 경북 안동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온라인 판매 및 공판장 경매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섰다. 함형길 정선사과축제위원장은 “정선사과는 청정 자연과 지역 농가의 정성이 만든 명품 브랜드"라며 “올가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정선에서 달콤한 사과향과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산 임계면장은 “사과축제를 통해 정선 고랭지 사과의 경쟁력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분들이 정선의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선군과 영월군, 평창군 등 강원 남부권 3개 지역은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 출향인과 지역을 잇다'를 주제로 특산품 공동판매전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출향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3개 군의 우수 농·특산품을 알리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상생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 교차기부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 직원 일동은 정선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 간 응원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지역을 떠나 살고 있어도 고향을 잊지 않는 마음이 이번 행사에 담겨 있다"며 “지역 간 협력과 출향인의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남부 3개 군은 앞으로도 공동 판로 개척, 농특산품 공동브랜드화, 공동 마케팅 등 지역 연대 기반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선군은 지난달 30일 고한읍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2025 정선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를 열고 정선형 미래교육 비전과 공교육 혁신 전략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정선교육발전특구가 교육부 지정 시범지역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고,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 온 특구 운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과로 보는 정선형 미래교육, 공교육 혁신의 길'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정선군의장, 대학 관계자 및 군민, 학교장, 학부모, 지역 협력기관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특구 지원을 통해 창단된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몽드'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정선군·도교육청·정선교육지원청이 '더나은교육지구 지정 연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체계를 재확인했다. 특별강연(김현수 성균관대 명예교수)과 함께 성균관대, 한림대, 정선청소년수련관, 징검다리스쿨 등이 참여해 △글로컬대학 연계 공교육 지원 △STAEM 융합교육 △AI·디지털 교육 △석탄산업전환지역 맞춤형 교육 등 성과를 발표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만들겠다"며 “교육을 정선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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