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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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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의견 ‘매수 타령’ 여전…전체 보고서 중 92.5%

증권사들이 발표한 종목 보고서에서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올해 발행된 기업 보고서는 8662건이다. 이 중 투자의견을 '매수' 의견은 8012건(92.5%)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보유(Hold)'는 636건(7.34%), '강력매수'는 8건(0.09%)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도'로 제시한 보고서는 단 2건(0.02%)에 불과했다. 매도 의견에 가까운 '비중 축소'는 4건(0.05%)이었다. 올해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행한 국내 증권사 30곳 중 28곳(93.3%)은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한 보고서가 한 건도 없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모두 포함됐다. 매도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두 곳(6.6%)이었다. 비중 축소 의견을 낸 곳은 유진투자증권 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카카오뱅크 매도 의견을 냈다가 4월 '보유'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한진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동 기간 외국계 증권사는 대체로 10% 넘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올해 제시한 투자 의견 중 매도가 16.7%로 가장 컸다. 그 뒤를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16.4%),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22.8%), 맥쿼리증권(9.1%), 노무라금융투자(15.6%), JP모건증권(13%) 등이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의 '매수 편향' 투자의견은 이미 오랜 기간 지적된 문제다. 작년 금융감독원이 올바른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한 증권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개 지적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분위기다. 현실적인 원인 중 하나로 해당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 문제가 꼽힌다. 국내 기업은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내는 곳이 거의 없어 가이던스를 산출해야 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기업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부정적 보고서를 낼 경우 IR 참여 제한이 생기거나 정보를 주지 않는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서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낮추기만 해도 해당 회사포부터 오는 경우도 있다. 국내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점도 지적된다. 소속 증권사 법인영업본부가 자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등에게 세일즈를 하기에, 매도 의견 보고서는 결국 증권사의 수익 기여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애널리스트도 분석 업무 외에 법인영업이나 국제영업을 돕는 일을 병행해 자신의 성과 평가로 이어진다. 분석 대상이 되는 기업 대부분이 증권사의 IB 등 고객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빚투’ 열풍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증권사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며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각 증권사는 증거금률 상향 등 위험 관리에만 집중할 뿐,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로 인해 얻는 이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빚투를 조장한다는 여론도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20조19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1월 2일, 17조5371억원) 대비 3조원가량 늘어난 수치면서, 올해 최고치에 해당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지난 13일 20조원을 돌파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매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의 경우 55조7806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원가량 증가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인식되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04조498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79조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부터 빚투 규모가 늘어난 것은 연이은 테마주의 등장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부터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 PBR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으며, 그다음에는 AI 반도체 열풍으로 다시 반도체 및 소부장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식품 및 화장품 업종에, 최근에는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사업' 발표 영향으로 한국가스공사 등 석유주가 주목받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테마주가 들썩했다. 전날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면서 유아 관련 주가 크게 올랐다. 아동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깨끗한나라 등 타 유아용품 관련주 주가도 급등했다. 이같은 빚투 열풍의 또 다른 수혜자로는 증권사가 지목된다. 투자자가 신용거래를 할 경우 그에 따른 거래 수수료뿐 아니라 이자수익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최근에는 약 한 달 전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신용대출 금리 할인 이벤트를 끝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선 증권사들은 테마주로 급등한 일부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상향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증권사가 '빚투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그러한 비판을 감수할 만큼 신용융자로 얻는 이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올 1분기 기준 국내 61개 증권사의 총 신용거래융자이자 수익 규모는 3862억원으로, 전체 매출(61조8235억원) 대비 0.6%에 그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거금률 상향은 거창한 리스크 관리라기보다 시스템에 따른 통상적인 관리 절차"라며 “증권사로서도 개인이 빚투 열풍이 지나치게 휩싸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건강한 투자 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빗, ‘자금세탁방지’ 시험서 임직원 20% 이상 합격

코빗은 지난 1일 치러진 제1회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시험(TPAC)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고 득점자 포함, 전사 임직원의 20%가 넘는 총 22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시험은 객관적 기준에 근거한 자금세탁방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한국금융연수원이 개발했다. 시험 과목은 자금세탁방지 제도(글로벌 기준 및 국내 제도, 500점)와 자금세탁방지 실무(위험평가·CDD·CTR·STR 등, 500점)로 구성된다. 총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 득점 시 합격이다. 코빗은 총 22명의 코빗 임직원이 이번 시험에 합격했다. 전사 임직원 20%가 넘는 수치다. 합격자 중에는 오세진 대표이사를 필두로 AML 조직에 속하지 않는 임직원 비율이 60%에 달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 소속 응시자 중 최고 득점 합격자(전체 4위)도 코빗에서 나왔다. 코빗은 전 직원의 40%가 금번 시험에 응시했다. 이런 전사적 관심에는 내부 전담 인력의 학습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보고책임자를 비롯해 한국금융연수원 자금세탁방지 핵심 요원 및 CAMS(공인자금세탁방지자격증), CGSS(공인국제제재전문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전담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사내 강사진이 스터디 자료를 만들고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학습을 도왔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다음 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코빗은 이전부터 자금세탁방지 등 이용자를 위한 중점 사항들을 전사 과제로 삼아 착실히 수행한 것을 비롯해 금융 당국의 현장컨설팅 내용도 업무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가상자산 업계 및 관련 규제 환경에서 시장 선도자로서 책임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DB하이텍, ‘테슬라

DB하이텍이 장 초반 강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DB하이텍 주가는 전일 대비 11.01% 오른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DB하이텍이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공급될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맡게 됐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산 제품은 전장용 반도체로 중국계 미국 팹리스 기업이 의뢰했다는 소식이다. 테슬라와 팹리스 기업 관계자가 6월 및 10월 DB하이텍 실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호석유, 업황·주주환원정책 비해 저평가…투자의견 ‘매수’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959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수기인 발전·에너지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합성고무 이익 상승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5월 누적 기준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OE 타이어 및 RE 타이어가 각각 +1%, +4% 증가했다. 또한 ABS와 에폭시 마진 개선에 따른 수지/페놀 사업부 흑자전환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고무 실적 회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구환신 정책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량 100만~200만대 추가 △높은 천연고무 가격이 합성고무 수요와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방 재고 소진에 따라 부진했던 NB-라텍스 수출량과 판가 회복 지속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BD 가격은 2분기 톤당 144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늘어난 원가를 판가에 전가시키는 데 무리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합성고무 수요가 견조함을 방증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좀 더 명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석유 주가는 연중 16% 상승해 화학 섹터 내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중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12개월 선행 PBR은 0.6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전방 수요 개선에 따라 업황 회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익성 또한 증설 부담이 존재하는 다른 화학제품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당국발 알트코인 ‘패닉셀’… 거래소 “대량 상폐는 오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근 사흘째 금융당국이 놓은 엄포에 떨고 있다. 거래량은 많지만 알트코인 대부분 시세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상장유지 심사가 내달부터 시행될 경우 보유 코인 상당수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소식을 두고 투자자들이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며 '대량 상폐 사태' 가능성을 일축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코인 거래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오후 기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6일 5억달러에 비해 세배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빗썸, 코인원 등 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의 거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인 시장이 호황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작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기 때문이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이번 주 들어 2%가량 하락했다. 밈 코인으로 유명한 시바이누·도지코인도 각각 10%대 약세다. 이들보다 규모가 더 작은 코인들은 수십 퍼센트대 하락 중이다. 반면 최근 1주일새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1인치네트워크(1.67%), 리플(1.12%) 등 1%대 상승에 그쳤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의 상장유지 여부 심사제도 도입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금융당국은 내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상장 코인의 부실 여부를 직접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국회에 제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거래소는 자사에 설치된 심사위원회에서 분기별로 상장 종목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미달할 경우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많은 코인이 저마다 목적과 비전을 앞세워 거래소에 상장됐지만, 정작 실제로 효용성을 보이는 종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에 투자자들도 대다수 코인의 상장폐지를 예상해 앞다퉈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특금법 내 '암호화폐 자금세탁 방지법' 도입 당시에도 시장 위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패닉셀 현상을 보인 것과 겹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를 투자자들의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한다. 이번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기존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의 자체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고도화한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율규제의 일환이기에 금융당국이 상장코인을 개별적으로 들여다보는 등 특별히 엄격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날 업비트에서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일부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거래지원 종료 목록'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량 거래지원 종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타 거래소 관계자들도 곧 투자자들의 오해가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황에 장기적인 타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지난 2021년 특금법 이슈 때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무더기 상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상장 코인 대부분이 퇴출당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곧 오해가 풀리면 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DAXA 관계자는 “각 거래소에서 현재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마련 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운용 방산ETF "K방산 수출 기대감에 신고가"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K방산Fn' ETF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17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82.2%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기간 별로는 최근 1개월 7.3%, 3개월 19.9%, 6개월 39.4%, 1년 35.4%, 연초 이후 37.5%다. ETF 순자산총액은 1,424억원이다. 특히 'ARIRANG K방산Fn' ETFs는 지난 17일 4.6% 상승했다. 같은 날 ETF 편입종목 중 LIG넥스원이 17.3%, 현대로템 10.0%, 한화시스템 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 한국항공우주가 2.9% 상승하는 등 방산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LIG넥스원의 경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현대로템 역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7일부터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는 GDP 대비 현재 2% 수준인 국방예산 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달러(약 5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 1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펀드매니저는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2024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방산기업의 미국 수출 성사 시에는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코스닥 새내기’ 씨어스테크놀로지, 장 초반 80%↑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된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강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공모가 대비 82.06% 오른 3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장 개시 직후 3만6000원까지 뛰었다가 하락해 현재가에서 매매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심질환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구독 기반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확정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액 범위였던 1만500원~1만4000원을 넘긴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1084.39대 1이다. 일반 공모 청약경쟁률은 1436.96대 1로 집계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수페타시스, AI 수요 증가 수혜주...목표가 ‘상향’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목표가를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41억원에서 262억원으로 8.7% 상향한다"며 “스펙상승, 네트워크향 물량 회복, 고환율로 인해 예상보다 강한 ASP 상승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에 강한 실적 회복세를 보여준 이수페타시스 중국 법인 또한 양호한 출하 환경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구글의 TPU 출하량은 200만개를 돌파했고, 관련된 동사의 매출은 약 1500억원을 기록했다. 구글은 엔비디아처럼 현재 TPU를 독립형 하드웨어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엑세스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다. 고무적인 변화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초기 단계 훈련에 TPU가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선두기업인 애플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TPU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TPU의 트레이닝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판단된다. 애플을 시작으로 다수의 외부 기업들의 자체적인 AI 모델 구축에서 TPU의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AI 수익화를 추구하는 구글의 입장에서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AI 서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개연성이 높다. 현재 양산중인 TPUv5부터 향후 양산할 TPUv6까지 G사향 고부가 TPU 모델은 동사가 솔벤더로 대응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큰 변화라고 판단된다. 양 연구원은 “AI향 수요증가로 인해 이수페타시스가 양산중인 고다층 MLB기판의 숏티지 발생 및 추가증설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엔비디아향 GB200 OAM 기판 진입을 통한 직납 매출 확대 가능성,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 투자 사이클 도래에 따른 800G 기판 양산 본격화 외 구글향 물량 증가로 가시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피씨엘, 美 GEM 100억원 유증 무산…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어쩌나

피씨엘의 기업 인수자금 모집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투자사 GEM 측의 100억원 투자 의사가 불투명해져 유증 대상자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라도 보령바이오파마 인수가 시급한 피씨엘 측은 일단 특수관계자 법인을 대상자로 바꿔 변경 공시를 냈지만, 물 밑에서 또 다른 투자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피씨엘은 작년 말부터 최초 공시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5번째 정정공시를 냈다. 기존 제3자배정 대상자였던 GEM이 빠지고 새로운 대상자가 들어왔다는 내용이다. 피씨엘은 작년부터 GEM에서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김소연 피씨엘 대표이사가 보유주식을 넘기고, 지난 1월 유상증자가 이뤄져 GEM은 피씨엘 지분 529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10.27%)가 됐다. 금액으로 치면 약 2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그런데 나머지 100억원이 문제다. 이 100억원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이미 작년 12월에 공시가 나왔지만, 올 1분기 내내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에는 아예 GEM이라는 이름이 빠졌기에 투자가 중단됐다고 해석될 수 있다. 피씨엘 측은 공시를 통해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 등으로 GEM의 투자의사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다른 투자자를 물색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피씨엘 주가는 실적 부진으로 하락 일로에 놓였다. 연초 3785원이었던 주가는 약 6개월 가까이 흐르는 시간 동안 70%가량 빠져 10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날은 반등해 1070원에 마감했지만, 전날에는 900원대로 '동전주' 상태였다. 면역진단용 체외진단기 개발·제조 기업인 피씨엘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진단키트 매출이 폭등, 연 매출 53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사상 최대치(10억원)의 50배가 넘는 외형 성장이다. 그러나 2021년 매출 461억원, 2022년 372억원으로 규모가 점점 줄더니, 엔데믹이 본격화된 2023년에는 84억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2020년 흑자 전환했던 영업이익·순이익도 2021년 적자로 돌아서 현재까지 지속 중이다. 이 시기 진단키트 생산에만 집중한 결과 현금은 줄고, 재고만 늘어난 것이 적자 규모를 키웠다. 부족한 현금을 막기 위해 자금조달에 집중한 결과 2020년 68억원에 불과했던 부채 규모가 2021년 627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도 246억원어치가 남았다. 수십억원대 이자비용도 발생하지만 영업적자가 지속돼 이를 갚지 못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김소연 대표의 선택은 기업 인수였다. 작년부터 보령그룹 산하 백신 전문업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한 곳 중 하나가 GEM으로, 300억원 중 200억원은 들어왔지만 남은 100억원의 자금은 기약이 없게 됐다. 이미 피씨엘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과정에서 자금 납입 문제로 여러 번 차질을 빚어왔다. 일각에서는 이미 피씨엘 측의 보령의 신뢰를 잃어 인수전에서 배제됐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충분히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인수 의지를 밝혀왔는데, 이번에 다시 GEM 측의 자금 유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어떻게 돌파구를 모색할지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정정공시로 GEM 대신 새로 제3자배정 대상자에 오른 곳은 제이에스앤파트너스다. 공시에 따르면 자기자본 3억원이며, 이지원·이승현 씨가 각각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규모도 그렇지만 이지원·이승현 씨는 각각 1999년생, 2007년생인 김소연 대표의 자녀다. 사실상 유증 계획을 유지하기 위해 특수관계인을 내세우고 그사이 또 다른 투자자를 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씨엘 측도 공시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히며 “투자 가능한 다른 투자자와 협의 중이며, 일반 투자자의 투자가치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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