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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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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육아, 아이와 부모의 티키타카” 外

◇ 현대해상, 브랜디드 콘텐츠 '빌드업 육아클럽' 선봬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어린이보험 1등 회사로서 보험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문화를 만들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 '빌드업 육아클럽'을 선보인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브랜드에서 고객에게 엔터테인먼트·부가가치 제공 등을 위해 제작과 큐레이션한 것을 말한다. 18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빌드업 육아는 축구의 빌드업 개념에서 영감을 얻었다.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축구처럼 육아도 부모와 사이가 주고 받으며 정답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이해하고 '나다운 육아'를 철학을 담았다. 이러한 문화 조성을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양육자들의 고민과 성장의 순간을 담은 인터뷰·전문가 칼럼·에세이 등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육아교육전'에서 빌드업 육아클럽 부스도 조성했다. 첫번째 단행본 '이토록 찬란한 육아'는 아이를 키우며 부모들이 겪는 불안과 깨달음의 순간을 표현한 에세이집으로, 김소영 아나운서·고수리 작가·홍연길씨 등 7명의 부모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빌드업 육아클럽은 내년 1월 단행본 정식 출간에 이어 다양한 캠페인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 교보교육재단, 대학·교육청 손잡고 교사 마음건강 증진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교보교육재단이 학생들의 사회정서교육 확산과 교사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및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한다. 이들은 교사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사회정서교육 기반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확산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효과를 연구·평가한 뒤 정책 제안을 병행, 교육 현장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최화정 재단 이사장은 “교사의 마음이 건강해야 학생의 마음도 자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마음건강 중심의 사회정서교육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 신한라이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수상 신한라이프가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2025년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신한라이프는 녹색금융 확대 전략에 따라 금융·보험 부문 탄소저감과 녹색전환 추진을 주요 과제로 삼고 관련 활동을 강화해왔다. 특히 2022~2024년 재생에너지·녹색건축물·친환경차량 등 친환경 산업에 5800억원을 공급하면서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도 힘을 기울였다. 투자 실행 후에도 매월 금융배출량을 모니터링해 자산운용 과정에서 간접 배출한 온실가스를 추적 및 관리하며 자산 포트폴리오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23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디지털RE100'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탄소중립 내재화 지표 운영 △폐자원 재활용 △아동복지시설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지속하고 있다. ◇ 김영일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 농업정책보험 혁신 방향 제시 김영일 NH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사장이 지난 13일 '2025 AOA 세미나'에 참여해 '농협손해보험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업의 회복력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AOA 세미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10개국 보험·농업 분야 44개 회원사가 협동조합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 등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올해는 NH농협생명이 주최했다. 김 부사장은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이후 농업정책보험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해 온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전국 1만여명의 손해평가 인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피해 평가, 농협경제지주·농협은행 등과의 데이터·리스크관리 연계를 국내 유일의 통합형 농업보험 서비스 모델로 소개했다. 그는 지역별 손해율 예측모델 구축과 위성·데이터 활용 정밀 손해평가 등 기후 적응형 보험 혁신 방향 뿐 아니라 고령층·청년층을 비롯한 취약 농가의 보험 참여 확대 방안 및 한국형 농업정책보험 모델의 국제 확산 계획도 설명했다. ◇ 미래에셋생명, '어르신 생신 축하' 봉사 미래에셋생명이 서울 동작구 재가노인복지기관과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 생신 축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어르신들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임직원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케이크와 작은 선물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어르신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며 웃음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독감 쇼크’에 車보험 적자...손보업계, 4분기 다시 흔들린다

올 3분기 손해보험업계는 본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KB·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순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던 까닭이다. 빙판길 교통사고 등 계절적 악재가 작용하는 4분기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유행하는 독감도 손보사들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이 전주(19.0%) 대비 16%포인트(p) 가까이 높아지는 등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45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다"며 “올해 인플루엔자는 유행기간이 길고,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로 크게 유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언했다. 업계는 호흡기 질환 유행에 따른 예실차 확대의 아픔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의료파업 종료로 그간 위축됐던 진료·수술 수요가 반등하면서 보험금 청구가 증가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예실차는 보험금 지급 사유가 당초 예상 보다 많이 발생했거나 지급액이 불어나면서 생기는 손실을 의미한다. 독감 환자가 많이 생겨나는 것도 예실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이 유행하면 실손보험과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상품의 손해율이 상승한다. 손보사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손해보험 상품군의 실적 하락이 점쳐지는 이유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독감 유행에 따른 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액만 수천억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도 장기손해보험의 차질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흑자전환에 실패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일시적이지만 실적 기여도 1위가 위협 받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돌고 있는 독감이 미성년자를 강타한 것도 언급된다. 7~12세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환자는 138.1명, 1~6세와 13~18세는 각각 82.1·75.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양천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A씨(40대)는 “방과후수업에 빠지거나 학원에 오지 못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특히 어린이보험 시장 내 최강자로 불리는 현대해상의 경우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앞선 사례에서도 현대해상의 손실폭(-1630억원)이 다른 곳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이미 적자 구간에 돌입했고, 통상 연말로 가면서 손해율이 높아지는 특성상 손실 확대가 확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는 10월에 평균 손해율이 85% 수준이었으나, 11월과 12월에는 90%대 초반으로 우상향그래프를 그렸다. 차보험은 손해율이 83%를 넘어가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6%인 사업비를 더하면 보험료 수입 보다 보험금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평균 손해율이 90%에 육박했던 3분기를 보면 △삼성화재 -648억원 △DB손해보험 -558억원 △현대해상 -553억원 △KB손해보험 -527억원 △한화손해보험 -166억원 △메리츠화재 -89억원을 기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익이 -968억원으로 하락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수치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DB손보(-289억원)·현대해상(-977억원)·한화손보(-117억원)만 합해도 2350억원 규모다. 삼성화재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료 인상을 언급하고, 다른 기업들이 '유사한 입장'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비·치료비 담보가 비싸지고 비급여 항목에 해당하는 고가의 신기술 확산 등으로 3~4세대를 포함한 실손보험 손실이 불어나는 중으로, 차보험 역시 정비업계의 정비수가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언더라이팅 강화를 비롯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보험손익 반등이 쉽지 않은 만큼 향후에도 투자·자산운용 성과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보 청각장애 유도선수 이주호, 도쿄 데플림픽서 동메달

예금보험공사 유도팀이 창단 2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겼다. 예보는 2023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협력해 시각·청각장애인 유도선수 7명을 영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데플림픽 유도경기에 참가한 이주호 선수가 동메달을 받았고, 김관 선수가 5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데플림픽은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수준의 국제경기대회로, 올해는 창설 10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총 21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해 예보 김동훈 선수의 파리 패럴림픽 5위에 이어 쾌거를 달성한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입단 2년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에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장애인 유도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꿈나무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 라이프플러스, 뉴욕서 글로벌 인재 육성 外

◇ 한화 라이프플러스, 뉴욕서 글로벌 인재 육성 나서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주최한 'LIFEPLUS NY 2025'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1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는 젊은 한인 금융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꿈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련됐고, 초청된 국내 인재들도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받았다. 특히 블랙스톤·모건 스탠리·이더리움 재단·링크알파·하이퍼리즘 등 글로벌 금융·투자 및 기술 기업 임원진이 연사로 참여했다. 그룹 멘토링 세션에서는 미주 지역의 젊은 참가자들이 현직 금융·기술 전문가들과 경력 개발 및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 DB손해보험, KCPI 조사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 DB손해보험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5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조사에서 손해보험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KCPI는 소비자의 체감인식을 소비의 시기 별로 측정하고, 소비자가 실제 경험한 불만과 피해 경험 및 금융감독원 대외민원 수치를 반영하는 조사로 금융기업의 소비자 보호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도록 개발된 지표다. DB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금융취약계층 보호 활동 강화,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 중심의 사전민원 예방 프로세스, 인공지능(AI) 민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원 발생 조기 경보제를 도입해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주의'와 '경고' 단계를 구분해 현장에 안내하고, 이를 통해 현장 일선 직원들은 민원 다발 이상 징후의 선제적 포착이 가능하다. 텔레마케팅(TM)영업에 모바일 미러링 기법을 적용하고, 외국인 계약자 대상 다국어 해피콜 확대 등으로 계약 체결단계에서 분쟁민원 소지도 차단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민원공시에서 DB손보가 업계 '빅5' 중 가장 낮은 민원 환산(10만명 당 환산건수)과 누계 기준 가장 큰 민원 감소폭을 보인 것도 이같은 노력의 성과다. ◇ 교보생명,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교보 패밀리 데이' 개최 교보생명이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2025 교보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지난달 27일 사무실을 견학하는 등 가족이 일하는 근무 환경을 체험하고 회사의 역사와 경영 철학 및 생명보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명예사원으로 임명된 임직원 자녀들은 목에 명예사원증을 걸고 부모가 일하는 자리에 앉아 동료와 통화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일일 모델이 돼보고 본사 사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시간도 보냈다.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에 참여해 친환경과 연관된 미로 체험, 퍼즐 맞추기, 페이스페인팅, 자전거 발전 체험 등을 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느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의 자녀는 “엄마가 일하는 회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돼 뿌듯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하나손해보험·생명, 인천 그룹홈 아동 위한 행복상자 기부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이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인천 지역 그룹홈 아동을 위한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하나금융그룹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ESG 축제(모두하나데이)를 맞아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하나금융 본사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기 앞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의미도 담겼다. 그룹홈 아동이란 빈곤·방임·폭력·학대·가정해체 등으로 더 이상 가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영유아 및 청소년들로 돌봄과 안정적인 생활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와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210명의 아동에게 전달될 '행복상자' 제작에 참여했다. 행복상자는 간식 꾸러미와 방한 용품 및 응원 메세지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 KB손해보험-KB헬스케어, 'KB금융그룹 러닝데이' 개최 KB손해보험이 KB헬스케어와 함께하는 건강 나눔 행사 'KB금융그룹 러닝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경영의 일환으로, 구본욱 KB손보 대표·임진환 KB헬스케어 대표가 동참했다. KB손보는 KB헬스케어의 '오케어(O-Care)'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고, 참여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임직원 이름으로 누적 거리 1㎞당 2만원씩 총 1000만원의 기금을 모금하고, 해당 기금은 KB손해보험에서 10년간 운영해 온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지원 사업' 기념행사에서 순직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의 학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NH농협생명, 임직원 대상 AI 빅데이터 모델링 교육 진행 NH농협생명이 지난 7일과 14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빅데이터 모델링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진행은 외부에서 초빙된 전문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맡았고, 교육과정은 △AI와 빅데이터의 핵심 개념 △모델 개발 프로세스 △금융권 AI 모델 구축 사례 분석 △업무 활용 인사이트 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절차를 단계별로 따라가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농협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 임직원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DB생명,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서 3관왕 등극 DB생명이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대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 보험부문 대상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캐릭터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공공·민간기관의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경쟁력, 이용자 만족도, 소통지수 등을 전문가 평가와 고객 패널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DB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은 신규 건강보험 캐릭터 '모미&마미' 론칭을 통한 건강·헬스케어 시리즈와 ESG 캠페인 등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담은 콘텐츠 운영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디한 밈과 생활정보를 결합해 MZ세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형 채널로 발전시킨 점도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SNS 채널은 단순 홍보를 넘어 고객의 의견을 듣고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형식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평생 곁을 지키는 보험사로 신뢰를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난해 고령층 카드 포인트 150억원 소멸…자동사용 전면 확대

카드 결제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사용되는 서비스가 전업 카드사 8곳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현대·KB국민·우리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감독원·여신금융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카드 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카드 회원이 서비스 신청시 사전에 지정한 사용 단위만큼 결제시 자동으로 포인트가 결제 대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그간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카드 포인트가 미사용 상태로 소멸되면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150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금융당국은 고령층이 모바일 앱을 비롯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고령층의 포인트 소멸액은 2020년 108억원, 2021년 119억원, 2022년 137억원, 2023년 15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를 포함한 전체 소멸 규모도 매년 1000억원에 달한다.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도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가 기본으로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원하지 않는 고객은 고객센터 등에서 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과 여신협회는 카드사가 소멸 예정 포인트를 문자메세지 또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사전에 안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대금명세서에 포인트 사용처 및 현금화 신청 방법도 기재된다. 또한 명세서에서 QR코드 스캔 또는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포인트 사용(현금화 및 기부)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금도 표준약관에 따라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 중이지만, 소멸 예정 시기와 금액만 알리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 등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특히 고령층에 대해서는 활용법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당국·업계·금융소비자 보호단체 등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 방안은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고령층 대상 포인트 자동사용 기본 적용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별 사전안내를 통해 확정된 일정을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간편한 신청만으로 카드 결제대금 납입에 자동으로 포인트가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소비자도 소외되지 않고 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개선 방안의 차질 없는 도입을 독려하는 한편, 시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2025 명동 빛 축제’ 개최…78곳 참여 外

◇ 하나카드, '2025 명동 빛 축제' 개최…78곳 참여 하나카드가 명동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명동관광특구·명동상인협의회와 협력, 내년 1월5일까지 '명동 빛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14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된 점등식은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17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명동 곰국시집 △너비집 △아미소 △난다타이아로마 △라인에스테 등 명동상인협회의 소속 가맹점 78곳에서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카드 앱(하나Pay)에서 '명동 빛 축제 하나Pick' 신청하고 하나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1만원 한도 내에서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하나머니를 적립해 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명동 가맹점에서 하나카드로 1회 이상 결제한 손님 중 총 1111명을 추첨, 1등 100만하나머니(1명)·2등 5만하나머니(10명)·3등 3만하나머니(100명)·4등 5000하나머니(1000명)를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명동 빛 축제 하나Pick' 신청시 자동응모 되며, 당첨자는 내년 1월30일 이내 개별 안내 및 하나머니 적립 예정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명동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나카드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제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 '아름인도서관' 개관…고객 기부금으로 조성 신한카드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도계지역아동센터에 556번째이자 고객 기부금 조성을 통해 만든 3번째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 이 도서관은 각종 도서·태블릿·전자칠판을 갖췄고, 친환경 시공자재를 활용했다. 신한카드는 아동들에게 학용품 세트 및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한 교통 안전 키링과 가방 등도 전달했다. 2010년부터 이어온 아름인도서관은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독서 공간으로 시작해 지역사회복지관·공공기관·군부대·어린이병원 등으로 대상을 확대, 현재까지 국내외에 총 556개 도서관을 구축하고 도서 85만여권을 지원했다.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름인도서관 지원 기부캠페인을 연간 진행하고 있다. 신한 SOL페이에서 카드 결제 및 포인트를 통해 조성된 소액 기부가 일정 금액에 도달할 때마다 필요한 지역에 고객의 이름으로 아름인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9000여명의 고객이 약 5200만원을 기부했다. 신한카드는 독서 멘토링 프로그램과 금융독서퀴즈대회 등을 운영하며 자발적 독서문화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 BC카드, 중구청 '따뜻한 겨울나기' 바자회에 빨간밥차 지원 BC카드가 서울시 중구청에서 진행한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바자회에 빨간밥차를 지원했다. 빨간밥차는 1시간 내 600인분 이상의 식사 조리가 가능한 취사 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대형 특수차량이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민간 복지재원을 마련해 저소득 주민에게 겨울 난방비 및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첫 날(14일)에는 나눔 바자회를 비롯해 생활용품, 베이커리 판매,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BC카드는 2005년부터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빨간밥차를 기증해 정기적인 무료급식 활동은 물론 재난재해 현장에서 현장 지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행사 관계자, 봉사자, 중구청 내 소외계층 등과 함께 닭강정과 어묵 등을 나눴다. ◇ KB국민카드, 크리스마스 앞두고 1000명에 경품 증정 KB국민카드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KB Pay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다음달 7일까지 KB Pay에서 응모 및 푸시 알림 동의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 혜택을 제공한다. 응모시 원하는 모바일 상품권(파리바게뜨·뚜레쥬르·배스킨라빈스·노티드)을 선택할 수 있다. KB Pay 신규 고객 및 6개월 이상 미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팥붕? 슈붕? 다 좋아! 가슴 속 3천원 드려요!' 붕어빵 지원금 경품 이벤트도 12월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및 푸쉬 알림 동의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 쿠폰 3000원을 3000명에게 지급한다. 지급된 KB Pay 머니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신협회 차기 회장 선출 ‘첩첩산중’…연내 어려워

지난달 초 임기를 마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당분간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차기 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여신협회 회장 선출에는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16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일정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났지만,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규모 해킹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다음달 1일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이사회 구성원 15명의 '원탁회의' 진행이 어렵게 됐다. 여신협회는 조 대표의 사임과 무관하게 선출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회장 선출을 비롯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이사회 구성원의 참여를 전제로 했으나, 정관상 과반수 동의가 있으면 의결이 가능하다. 문제는 금융지주·여전업권이 인사철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캐피탈업권에서는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기동호 대표의 성적은 좋았다. 올 1~3분기 11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비은행 강화를 추진하는 그룹의 가려운 곳을 긁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의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이 걸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도 변수다. 빈중일 대표는 상대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주도하면서 1945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그룹 회장 변동 리스크가 낮다는 이유다. 전임자들의 임기가 길었던 것도 언급된다. 카드업계에서는 최원석 BC카드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된다. 최 대표는 3연임을 했고, 업황 부진 속 실적 향상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성과를 토대로 4연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회사 케이뱅크 기업공개(IPO)라는 과제도 남아있다. 다만, 모회사 KT의 수장이 바뀌면 최 대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신한·우리카드 또한 그룹 회장 선임 결과의 사정권에 든 기업들로 꼽힌다. 특히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 △취약차주 상환능력 저하 등 전방위적인 어려움에 처한 만큼 실적 반등 및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 현대카드가 스타벅스 등 사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를 잃었음에도 정태영 부회장-조창현 대표의 리더십 하에 신용판매 점유율 확대·데이터 경영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장을 이룬 것도 다른 기업들에게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과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비롯한 관료 출신,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김상봉 한성대 교수가 차기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재편 이슈는 사그라들었으나, 고위직 인사는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정부가 금융권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견지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인사가 뽑혀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3년 연속 ‘2조 클럽’…메리츠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 3년 연장

메리츠금융지주가 또다시 순이익 2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분기마다 6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3분기 만에 입성에 성공했다.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투자 수익성이 향상된 덕분이다. 메리츠금융은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주환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훈 메리츠금융 IR팀장은 지난 1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약 2조26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총 자산(132조7000억원)은 지난해말 대비 14.8% 확대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25.9%)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684억원으로 1.9% 늘었다. 양호한 금융시장 흐름 속에서 이자·수수료 수익이 커진 영향이다. 메리츠금융은 총 주주환원율이 51.1%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는 53.2%였다. 최근 3년간 유지했던 연결 기준 순이익 50%를 주주환원율로 하는 정책은 향후 3년간 연장한다.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하기 위함이다. 김 팀장은 9월말 기준 fwd PER은 7.5배,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3.3%로 자사 요구수익률(10%)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2023년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누적 TSR은 174.5%다. 또한 3월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분(5500억원) 취득을 완료했고, 8월 체결분(7000억원) 취득도 진행 중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주주환원을 자본배치의 일환이자 경영실적이 주가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하는 장치로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주주의 한 주 가치는 동등하다'는 철학 하에 투명하고 일관된 환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가 장기주주가치를 극단적으로 높일 경우 환원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상정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이슈가 생기면 공시와 컨콜을 통해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시장에서 (주가가) 소외된 원인이 무엇인가'라는 일반투자자의 질문에는 “상법 개정으로 주식시장 제도 전체가 개선되면서 저평가됐던 종목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컸고, 최근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메리츠의) 펀더멘탈·이익체력·주주환원이 인정 받으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답변했다. 메리츠화재의 1~3분기 별도 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2.8% 하락했다. 양질의 인보험 매출이 증가하고 자산운용 성과도 개선됐으나, 예실차가 확대된 탓이다. 3분기 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6% 축소됐다. 보험손익(3001억원)은 35% 줄었다. 의료파업 종료로 그간 위축됐던 진단·수술을 비롯한 의료 수요가 반등한 까닭이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 향상을 우려하는 업계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셈이다. 자동차보험(-89억원)은 집중호우에 따른 손해율 악화, 일반보험(-1억원)은 공장 화재 등에 따른 고액 손해로 어려움을 겪었다. 9월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1조4700억원으로 1조1500억원에 달하는 신계약 CSM에 힘입어 지난해말 대비 28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3분기 CSM 전환배수는 12.5배(인보험 12.6배)로 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투자손익은 3250억원으로 교채매매 등을 앞세워 59% 향상됐다. 자산운용 누적 투자이익률이 4.6%에 달했던 덕분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42.7%로 전분기말 대비 2.9%포인트(p) 상승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내년 인보험 시장 규모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계약 수익성 및 전체의 이익 성장 여부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인보험 손해율 상승의 근본적인 이유로 과당 경쟁을 꼽았다. 2022년 하반기부터 무해지 보험 가이드라인이 수립된 올 4월까지 가격 인하와 적자 상품·담보 판매가 집중됐고,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 내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이다. 당분간 이에 따른 후폭풍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적자 상품을 '과감히' 배제하고 흑자 상품군의 가치 총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프라이싱·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 하방을 방어했다며 △'메리츠 파트너스'를 비롯한 전속채널 양과 질 확대 △GA 시장 내 파트너십 강화 △매월 신상품·담보 출시 등 공세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손익의 경우 중장기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두면서 운용자산의 내실을 끌어올리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에서도 시장·보종별 특성과 장기수익성 등을 살펴보는 중으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탐색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1~3분기 순이익은 6435억원으로 18.0%, 3분기(2000억원)는 14.1% 개선됐다. 대출금 이자수익이 줄면서 금융수지 실적이 감소하고 채권시장 변동성 영향으로 자산운용 실적도 축소됐으나, 기업금융이 힘을 냈다. 기존·신규 딜 수수료가 증가하고 투자산 상환도 이뤄진 덕분이다. 예탁 자산 증가와 펀드 운용보수 인식으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실적도 향상됐다. 메리츠캐피탈의 1~3분기 순이익(903억원)은 12.2%, 3분기 순이익(234억원)은 39.2% 하락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이 늘어났지만, 충당금 적립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자본비율(NCR)은 1534%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4.1%로 지난 1분기 이후 안정화되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 이후 성장을 위해서는 빠르게 확대되는 리테일 디지털 고객 기반 유지 및 확장이 중요하다"며 “수수료 경쟁력을 상품·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발언했다. 특히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커뮤니티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개인별 포지션에 따른 맞춤형 어드바이스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전통 IB 관점 딜의 수익성이 낮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적시에 기업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분야의 수익성은 낮지 않다"며 “전통 IB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우수한 ROE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홈플러스 매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메리츠금융은 7월15일 신내점 매각 대금이 자사의 채권 상환에 사용됐다며, 보유 익스포저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51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인수의향서를 제안한 두 곳이 이달 말까지 자금조달 계획이 담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매각과 관련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충분한 부동산 담보를 확보한 채권이라는 점을 들어 매각과 관계 없이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며 추가적인 재무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유상증자 관련 질문에 대해 “기업이 내재가치 보다 고평가 되면 유증을 하고, 저평가되면 자사주를 소각하는게 올바른 방식"이라며 “메리츠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황으로, 유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교보생명, 투자 성과 힘입어 수익성 개선...3분기 누적순익 8844억

교보생명이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도 보장성 상품과 경상이익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교보생명은 올 1~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8844억원(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4215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상품 판매 확대가 이뤄지면서 보험계약마진(CSM)도 개선됐다. 9월말 CSM 잔액은 6조3885억원으로 7.9% 가량 확대됐다. 3분기 신계약 CSM은 398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손익은 6706억원으로 4.1% 상승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금리 변동성 축소에 집중하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한 덕분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량채권·대출 선제 편입,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경상이익 비중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리안리, 인도 지점 설립…세계 10위 보험시장 진출

코리안리재보험이 인도 북서부에 IFSC 지점을 설립한다. 세계 10위 규모의 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인도 보험시장은 타 금융권 성장세와 함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코리안리는 최근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로부터 IIO로서의 재보험 지점 영업 인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영업 개시 목표는 내년 4월이다. 인도 지점이 위치한 구자라트주 기프트 시티는 현지 정부가 해외 금융거래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규제 완화와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인도 지점 설립을 통해 신흥시장의 발전에 적시에 발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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