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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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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치매어르신 위한 ‘공기정화액자’ 전달

NH농협손해보험이 공기정화액자 300개를 제작해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에 전달했다. 치매어르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20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액자 제작에는 공기정화와 제습 기능이 있는 북유럽산 천연 이끼 스칸디아모스가 활용됐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헤아림 봉사단' 30명은 다양한 색감과 모양으로 연출된 액자를 직접 제작했다. 치매 어르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작성했다. NH농협손보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했고, △취약계층 지원 △농촌 일손돕기 △가뭄·태풍 피해 농가 긴급 구호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임직원이 정성껏 만든 친환경액자가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흥국생명, 금융취약계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이 지난 19일 서울시립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흥국생명은 △청첩장이나 부고장 △건강검진 결과 △택배 배송 등을 사칭해 악성 링크를 보내는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을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상황 발생시 경찰 및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신고할 것도 당부했다. 신분증 도용으로 휴대폰 개통·금융계좌 개설·대출 시행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신분증 사진을 타인에게 전송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분실시 즉시 주민센터에 신고하는 방법도 집중 교육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는 신용대출·카드론·신용카드 발급 등의 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월 한 달간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 2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세일 흥국생명 소비자보호실 실장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으로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소비자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위 경쟁’ DB손해보험, 신사업 가시화 필요 [보험사ㅣ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DB손해보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2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관건은 어느 기업이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 살길을 찾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성장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까닭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0%를 웃돌고 있으나, 올해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이 지난해(1조8609억원) 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평가를 받지만, 또다시 이뤄진 보험료 인하가 수익성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다. 이는 당국의 상생 압박 등에 기인한 것으로, DB손해보험은 보험료를 0.8% 낮췄다. 올해 자동차 정비 수가가 2.7% 오른 것도 실적의 발목을 잡는다. 문제는 2023년과 지난해 1분기까지 78% 수준이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지난해 3분기 83.7%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80%대 초반을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BEP)으로 보고 있다. D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추돌사고 등 악재가 많았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산불로 인한 손실도 언급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B손해보험이 하와이·괌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금 및 복원보험료를 참고, 이번 화재 손실액을 1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해 올 2분기 손익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보험금융손익 저하로 인해 투자손익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간병보험과 암보험 등을 앞세워 장기보험 시장에서 현대해상과 2위를 다투는 사업자로 부상했지만,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한 까닭이다. DB손해보험은 태스크포스(TF) 부서를 꾸리는 등 요양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황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생명보험협회 차원에서 실버주택 사업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등 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조단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생명(지난해 3분기말 기준 약 4조1000억원)과 교보생명(약 1조6000억원)을 비롯한 대형 보험사 뿐 아니라 금융지주 계열사들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것이 걸림돌이다. DB손해보험은 해외에서 △장기보험 △화재보험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상품이 창출하는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보험사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베트남에서 손보사 3곳을 운영하는 등 과실도 거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뉴욕·하와이 등 인구수와 경제력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영업에 나서는 중이다. 아직 전체 보험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만큼 해외 원수보험료 확대 등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펫보험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반려동물 무게별 보장한도 차등화 급부방식 등을 토대로 올해 손보업계 배타적 사용권 획득 '1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보험료 부담이 펫보험 가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소라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 등의 흐름에 따라 개·고양이 누적 등록 개체수(사망 제외)가 2021년 278만3000마리에서 2023년 328만6000마리로 불어나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펫보험 가입률은 1%대 후반에 머무는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의료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3조…‘역대 최대’ 성과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선전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3년에 이어 또다시 '2조 클럽' 멤버십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을 높이고, 주요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진행된 덕분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5745억원·3조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자산은 116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별도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9.2% 성장했다. 지난해말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47.6%에 달한다. 이는 보험법상 최소기준 및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장기보험 신계약 확보와 일반보험 약진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한 것도 특징이다. 보험손익은 1조5336억원을 시현했다.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도 힘을 보탰다. 투자손익은 7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3.7%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11조1800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55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의료파업, 해지율 및 사업비 가정 조정 등이 CSM에 끼친 악영향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49억원을 달성하면서 2년 만에 1조 클럽으로 돌아왔다. 당기순이익은 6960억원으로, 6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Super365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관리자산이 급증하고, 고객수도 12만명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포함한 2024년 주주환원율이 53.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3~2025 회계연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약속도 준수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025 회계연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MG손해보험과 관련해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PO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발표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주주환원정책을 비롯한 투자 하이라이트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했다. 19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증 잔액은 469조원이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44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총자산이익률(ROA)도 평균 4.2%로 타사 평균을 웃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가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풀이된다.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 56년간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신용거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수요를 예측하고, 3월 5~6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14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2만6000원~3만18000원으로, 2023년 당시 공모가 밴드(3만9500원~5만1800원)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2024년 연결산 배당금액은 2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이후 오는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희망공모가밴드 기준 9~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 연 2000억원 수준을 보장하는 목표도 수립했다. 주주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최소배당금 제도도 도입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올 상반기 결산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 금액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정관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규정을 마련했고, △상장 후 실적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분기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의 소수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2023년도와 달리 가격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을 보완했고, 대주주 예금보험공사도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 매각 물량과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했고, 현재의 국내외 DR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카드, 中 QR결제 시장 본격 공략

신한카드가 중국 내 QR결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니온페이 QR로고가 있는 전 세계 매장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위챗페이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이 중국에서 신한 쏠(SOL)페이로 결제 가능한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화권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시 캐시백과 결제 수수료 면제 등 이용금액의 최대 13%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중화권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캐시백과 결제수수료 면제 등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부터 오는 4월30일까지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유니온페이 신한 신용카드 결제시 합산 이용금액의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 SOL페이로 QR결제한 경우 2%를 추가로 캐시백 해주거나,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 앱에 유니온페이 신한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3%의 결제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두 가지 추가 혜택간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캐시백은 4개 지역 합산 이용금액이 100달러 이상일때 적용되며, 원화환산금액 기준 20만원까지 지급 가능하다"며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기간 내 응모 완료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중국 내 컨택리스 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한 비자(VISA)·마스터카드(MASTER)·유니온페이 신한카드 해외 NFC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한 SOL페이를 통해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양생명, 작년 순이익 3102억원…건강보험 힘입어 전년비 17.1%↑

동양생명이 암·치매 등 보장성보험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이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험손익은 2744억원으로 17.2% 상승했다. 건강보험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보험영업성장의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는 9197억원으로 23.5% 확대됐다. 이 중 보장성 APE는 8620억원으로 36.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320억원, 누적 CSM은 2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생명은 신계약 CSM에서 건강상품군의 비중이 60.7% 수준으로,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1097억원으로 26.6% 개선됐다.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으나, 운용자산이익률 3.77%를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4.7%로 계리가정과 시장금리 변동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38.7%포인트(p) 하락했다. 동양생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의결한 이유로 풀이된다. 154.7%는 보험법상 최소 기준치(100%)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상회하는 수치지만, 보험사들은 IFRS17 계도기간 종료 및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비율 향상에 나서는 추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을 필두로 한 영업 전략과 공동재보험 출재 및 후순위채 발행 등 선제적 자본 관리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립했다"며 “올해도 적시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상품 개발과 안정적인 손익 기반 구축에 집중하며, 견조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변화 앞에서] 삼성화재, 호실적에도 본업 고민…손보 유지율 ‘아픈 손가락’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지난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연결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 2조원을 기록했던 삼성화재가 이문화 대표 임기 2년차를 맞는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험 업황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내실을 다지려는 행보도 포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2조137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9% 높은 수치다. 다만, 삼성화재의 성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손익이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은 경제성장률 둔화가 소득 증가 둔화 및 계약 유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손해보험이 초회보험료 인하가 점쳐지는 생명보험 보다는 양호하지만, 경쟁 심화로 실적 향상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6% 축소됐다. 삼성화재가 올해 전속채널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마진(CSM)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CSM은 IFRS17 하에서 보험사가 상품 계약으로 미래에 확보할 이익 규모를 추산한 것으로, 보험료·보험금·사업비·손해율·유지율 등의 수치에 따라 등락이 이뤄진다. 삼성화재는 앞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1~3분기 총 7490억원에 달하는 CSM 감소가 이뤄졌고, 4분기의 경우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가이드라인 적용 △연말 계리적 가정값 조정 △유지율 가정값 조정을 비롯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8000억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유지율 문제가 꼽힌다.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삼성화재금융서비스보험대리점의 손해보험 13회차 유지율은 85.4%로, 평균(약 86.6%)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25회차 유지율은 57.96%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을 13%포인트(p) 밑돌고 설계사수 탑25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022년말 61.49%, 2023년말 59.3% 보다 낮아진 것도 문제다. 업계에서는 법인보험대리점(GA)간 경쟁 심화와 보험 체결에 집중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 비례 중심의 계약이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유지율 하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전속설계사를 2만명대로 끌어올렸고, 전속채널을 중심으로 (고수익) 상품 공급을 다변화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삼성화재 전속설계사가 2만명을 넘은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이 대표 취임 이후 증가세를 그렸다. 외형 성장을 이끌었던 GA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전속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속채널의 인보험 신계약 비중이 54.0%로 GA 보다 12.2%p 높았다. 지난해 GA 채널 확대 및 신상품 출시로 월평균 GA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72억원)가 전년 대비 58.2% 상승했음에도 장기보험 손익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것도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수수료를 최대 7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자는 개편안이 나온 것도 유지율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 GA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사업비 지출이 필요한 것도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손보,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0.9% 인하한다

KB손해보험이 오는 4월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인하한다. 2022년 1.4%, 2023년 2.0%, 지난해 2.6% 인하에 이어 4년 연속 보험료를 낮춘 것이다. KB손해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한파·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보험료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경제적 부담을 나누기 위한 행보로,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2025 리더스 포럼’ 개최…일반보험 마케팅 전략 공유

삼성화재가 법인보험대리점(GA)와 기업대리점 대표들을 초청, 일반보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5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보험은 인보험에 비해 상품 및 담보가 다양하고 복잡한 까닭에 위험에 따른 적정 담보 구성이 어려운 경향이 있다. 인보험 중심의 GA 및 대리점들 보다는 소수의 전문 판매자 중심으로 영업활동이 이뤄진 원인이다. 이번 포럼은 판매채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반보험 계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만의 일반보험 계약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고, △편리해지는 일반보험 가입설계 △일반보험 인공지능(AI) 시스템 소개 △고객 중심 업무지원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설계지원·상담까지 1대 1로 지원되는 설계지원센터와 AI 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가입설계 및 심사가 가능한 삼성화재 업무 시스템 소개 등이 골자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차별화된 노력으로 만들어진 지원 체계 및 AI기반 업무시스템이 일반보험 시장성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삼성화재와 GA가 일반보험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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