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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민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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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국치길부터 서대문형무소까지…한국관광공사, 광복절 역사 여행지 특집전 선보여

경술국치부터 광복까지 시간 순으로 짚는 여행 코스가 나왔다. 관광공사는 4개 테마로 나눠 남산국치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국내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광복절에 꼭 가봐야 할 역사 여행지 총정리' 특집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특집전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 기획됐다. 경술국치부터 광복까지 시간 흐름에 따라 4개 테마로 나눴다. 남산국치길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전국 대표 역사여행지 20곳을 소개한다. 전국 현충시설에서 열리는 특별전시 6곳도 함께 안내한다.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발행 100주년 기념 시화전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전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집전시 등이다. 대구근대역사관과 만해기념관, 제주교육박물관, 한밭교육박물관, 호남호국기념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2026 현충시설 스탬프투어-기억체크인' 참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현충시설 90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는다. 이선우 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광복절 연휴 기간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소개하는 역사여행지와 프로그램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자원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앱에서 볼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프랜차이즈 ‘기회의 땅’ 필리핀…현지 기업 손잡고 ‘몰링족’ 잡는다

필리핀 마닐라 핵심 쇼핑몰에 K-치킨과 K-카페 간판이 잇달아 걸렸다. bhc와 컴포즈커피, 더벤티가 최근 2주 사이 잇달아 필리핀 1호점을 냈다. 세 브랜드 모두 현지 유통·외식 대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대형 쇼핑몰 안에 자리를 잡았다. 필리핀의 새 소비층으로 떠오른 '몰링족'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bhc는 지난달 29일 마닐라 북부 대형 쇼핑몰 'SM 노스 에드사(SM City North EDSA)'에 필리핀 1호점을 열었다. 이틀 후인 31일 컴포즈커피는 마닐라 남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에 있는 쇼핑몰 '마켓!마켓!'에 필리핀 1호점을 프리 오픈한데 이어 지난 7일 정식 오픈했다. 더벤티도 마닐라 남동부 마카티에 있는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661㎡(200평) 규모의 1호점을 냈다. 세 브랜드가 연달아 필리핀 마닐라 핵심 상권에 첫 진출한 배경으로는 젊은 인구구조와 현지의 높은 한류 호감도가 꼽힌다. 필리핀은 치킨과 단짝인 K-주류가 이미 현지 소비층을 확보한 시장이기도 하다. 현지 재외동포 수가 10년간 61% 줄어드는 동안 하이트진로의 필리핀 소주 수출량은 3.5배 늘었고, 소비 주체도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넘어갔다. bhc 관계자는 “필리핀은 인구가 젊고 K팝, K컬처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보는 드라마나 아이돌 방송에서 K푸드를 먹는 장면을 보고 나도 먹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진출했을 때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K푸드나 K컬처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그 과정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SNS 번역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국가 구분 없이 콘텐츠가 노출돼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세 프랜차이즈 모두 대형 몰에 입점한 점도 눈에 띈다. bhc가 들어간 SM 노스 에드사는 필리핀 대표 기업집단인 SM그룹이 운영하는 초대형 몰이고, 컴포즈커피가 입점한 마켓!마켓!과 더벤티가 입점한 글로리에타는 역시 필리핀 대표 기업집단인 아얄라그룹이 운영하는 몰이다. SM그룹과 아얄라그룹은 필리핀 리테일 상권을 양분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로드숍은 소비자가 목적을 가지고 찾아와야 하지만, 몰은 쇼핑하러 왔다가 우연히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차를 비롯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고객 접점이 그만큼 넓어진다"고 말했다. 세 프랜차이즈 모두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들어간 점도 공통점이다. bhc는 에잇세컨즈 등 글로벌 브랜드를 필리핀에 유통해온 수옌 코퍼레이션, 컴포즈커피는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 졸리비그룹의 자회사 프레시앤페이머스푸즈, 더벤티는 현지 F&B·유통 기업 JJR브라더스와 각각 계약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진출 브랜드가 자본과 인력을 직접 대는 대신 현지 유통·외식 대기업에 운영권을 넘기는 구조로, 현지화에 유리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bhc는 지난해 7월 수옌과 MF 계약을 맺으면서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따로 체결했다. 특히 컴포즈커피는 졸리비그룹이 2024년 7월 지분 70%를 인수해 이미 그룹에 편입된 상태다. 계약 상대인 프레시앤페이머스푸즈도 같은 그룹 계열사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치킨·커피 브랜드들이 이미 발을 넓혀온 지역이다. bhc는 필리핀을 포함해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9개국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 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있는 '콕콕메가몰'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역시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콕콕메가몰은 코라오그룹이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몰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프리오픈 기간 동안 필리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이라는 컴포즈커피의 브랜드 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한편,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협력업체까지 150여명 모였다…강원랜드, 임직원 성인지 감수성 특강 개최

강원랜드가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나섰다. 임직원뿐 아니라 자회사와 협력업체 관계자까지 150여명이 강연에 참석했다.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오영근 상임위원 초청 특별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9월 첫째 주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조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인권 존중 문화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과 자회사, 협력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사로 나선 오 상임위원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드는 리더의 역할과 언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권 존중의 중요성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직 내 양성평등 확립 조건 등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소통, 관리자의 역할을 짚으며 건전한 조직문화를 위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안광복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강연이 조직의 양성평등 가치를 재조명하고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되는 일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인식 수준에 발맞춰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이번 특별강연 외에 인식 개선을 위한 참여형 캠페인 등도 운영한다. 임직원의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인권존중 문화를 넓히는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아워홈 인지기능 식단 협약·파리바게뜨 라오스 1호점…대상웰라이프·육우자조금

◇ 아워홈, 시니어 식단 실증 체계 마련…2027년부터 현장 적용 아워홈이 삼성노블라이프, 경희대학교와 시니어 인지기능 개선 식단을 함께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지난 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렸다. 세 기관이 참여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 연구과제 '인지기능 장애 개선을 위한 식단 및 복합 식품군 개발'의 실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이다. 과제는 경희대 박유경 교수 연구팀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아 2029년 12월까지 수행한다. 역할은 나눠 맡았다. 아워홈은 인지기능 개선 성분을 반영한 표준 레시피 설계와 산업화 모델 구축을, 경희대는 식재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연구·임상 자문을, 삼성노블라이프는 식단 실증 운영과 라이프케어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올해 12월까지 식단 기준과 식재료 데이터베이스를 짜고 임상을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준비한다. 내년 4월 시범운영으로 도입 효과를 검증한 뒤 2028년부터 고객 특성과 규모에 맞춘 운영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 파리바게뜨, 코라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특화 제품 함께 판매 파리바게뜨가 국내 베이커리 업계 처음으로 라오스에 매장을 열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진출국이 7개국으로 늘었다. 라오스는 메콩 경제권 주요국으로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외식·카페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컬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디저트 수요도 늘었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현지 대표 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1호점은 수도 비엔티안 핵심 상권인 빠뚜사이의 신축 복합쇼핑몰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 1층에 자리 잡았다. 약 360㎡ 규모에 72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다. '프레시 요거트 크림 케이크'와 '베스트 에버 갈릭 브레드' 등 글로벌 인기 제품에 '무상킹 두리안 롤케이크' 같은 현지 특화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고 현재 13개국에서 7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스포식스 중국 판매 시작…에너지젤 우선 투입 대상웰라이프가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뉴케어 스포식스'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파트너사 TOP IDEAL과 총판 계약을 맺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TOP IDEAL은 중국 독점 총판을 맡아 현지 유통과 물류, 브랜드 운영, 판매를 담당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이 회사의 유통 역량과 채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중국에는 에너지젤을 비롯해 운동 전·중·후 영양 보충 제품을 먼저 내놓는다. 러닝과 사이클, 피트니스를 즐기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접점을 넓히고 시장 반응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판매 채널은 중국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현지 유통망까지 확대한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중국은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뉴트리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 육우자조금, 대한파크골프연맹과 대회 준비 착수…홍보·체험 프로그램 병행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26년 제1회 우리육우 전국파크골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 조재성 육우자조금 위원장과 천성희 대한파크골프연맹 회장이 참석했다. 육우자조금이 대회 주최 기관, 대한파크골프연맹이 주관 기관을 맡아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한다. 협력 사항은 △대회 공동 기획 및 운영 △참가자 모집과 경기 운영, 현장 관리 △육우 인지도 제고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체험 프로그램 운영 △파크골프 저변 확대 △양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 교류다. 조재성 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와 고단백·고품질의 건강한 우리육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설빙, 전국 매장 판매 데이터 분석…신메뉴 2종 상위 10위 진입 설빙이 전국 매장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마가 끝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12일간 빙수 판매량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35% 늘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가 몰린 결과다. 주문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배달 주문 매출은 약 18% 증가했다. 더위에 매장을 찾는 대신 배달로 빙수를 즐기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메뉴별로는 팥인절미설빙과 애플망고치즈설빙, 요거치즈메론설빙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통적인 인절미·팥 메뉴가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여름철 과일인 메론과 망고를 쓴 메뉴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내놓은 신메뉴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과일화채설빙이 5위, 순수요거꿀자몽설빙이 7위다. 설빙은 벌집꿀수박설빙과 벌집꿀메론설빙, 수박화채설빙 등 시즌 메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 타코벨코리아, 주류 라인업 강화로 저녁 수요 공략…페어링 세트 운영 타코벨코리아가 타코와 브리또 같은 대표 메뉴에 생맥주와 알코올 프리즈, 하이볼을 더해 저녁 시간대와 2차 수요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존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 메뉴와 공간, 이용 방식을 확장하는 외식업계의 '빅블러'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바 콘셉트 매장인 '타코벨 더강남'을 열었다. 낮에는 식사 공간으로, 저녁에는 주류와 메뉴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주류 메뉴를 1+1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크런치 타코 슈프림'과 '치즈 퀘사디아', '로디드 나쵸' 등 대표 메뉴를 활용한 페어링 세트도 함께 내놨다. 캠페인은 오는 9월30일까지 타코벨 더강남과 마곡나루점, 망원역점 3개 매장에서 운영한다. ◇ 이그니스, 개폐형 캔 마개 유럽 유통망 확보…다하우에 통합 센터 건립 이그니스의 독일 자회사 엑솔루션이 글로벌 음료 캔 제조사 '아르다 메탈 패키징-유럽(AMP-유럽)'을 유럽 공식 유통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맺었다. 자체 패키징 기술 'XO 리드'를 AMP-유럽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주요 음료 브랜드에 공급한다. XO 리드는 음료 캔을 딴 뒤 다시 밀봉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다. 밀폐력이 높아 탄산과 품질을 오래 유지하고, 기존 생산 라인에 별도 설비 전환 없이 적용할 수 있어 제조사의 도입 부담이 적다. 시점도 맞물렸다. 오는 12일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시행되면서 재활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패키징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엑솔루션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줄인 'XO 2.5'도 선보였다. 이그니스는 2022년 엑솔루션을 인수했고 지난 4월 독일 바이에른주 다하우에 생산·연구개발 통합 센터를 착공했다. 완공되면 XO 리드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6배 이상 늘어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똑똑한여행] 모두투어 임윤찬 아트투어·노랑풍선 아시아나 49개 노선…여기어때·한진트래블

◇ 모두투어, 하이클래스로 목적형 아트투어 내놔…노팁·노옵션·노쇼핑 구성 모두투어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바르셀로나 데뷔 리사이틀을 중심에 둔 스페인 아트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 브랜드 '하이클래스'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공연을 일정에 덧붙이는 대신 리사이틀 관람 자체를 여행 목적으로 잡았다. 하이라이트는 12월4일 바르셀로나 공연장 L'Auditori에서 열리는 무대다. 오케스트라 협연이 아닌 피아노 독주로, '터키 행진곡'으로 알려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1번을 포함해 모차르트 소나타 5곡을 연주한다. 앞서 조나단 노트의 리세우 대극장 음악감독 취임을 기념하는 오케스트라 공연도 관람한다. 일정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 공원, 카사 밀라를 도는 '가우디 마스터피스 투어'와 피카소 미술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카탈루냐 음악당 내부 관람이 들어간다. 숙박은 바르셀로나 시내 4·5성급 호텔과 카르도나 성의 파라도르로 짰고 아시아나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5박7일 여정이다. ◇ 노랑풍선, 라이브커머스로 항공권 단독 특가…결제 당일 무료 취소 노랑풍선이 오는 12일 오후 2시 라이브커머스 채널 '옐로LIVE'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권 특가 방송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49개 전 노선이 대상이다.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으로 오는 13일부터 12월16일까지 일정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코노미석뿐 아니라 비즈니스석에도 혜택이 붙고 노선 기준에 따라 기내식과 위탁수하물이 포함된다. 결제 당일 오후 11시50분까지는 무료 취소가 가능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고객도 예약할 수 있다. 할인은 방송 시작부터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적용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항공요금에 따라 1만원, 2만5000원, 4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방송 시작 후 1시간 동안은 선착순 30명에게 최대 5만원까지 깎아주는 10%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농협·현대·우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5% 즉시 할인이 붙는다. 다만 특가 운임은 실시간 좌석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 여기어때, 추석 예약 데이터 분석…푸꾸옥 3박5일 50만원대 편성 여기어때가 이번 추석 연휴에 동남아 패키지를 예약한 고객의 평균 인당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보다 약 46% 줄었다. 지난해 100만원을 내고 떠났던 여행을 올해는 54만원 수준에 갈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연휴가 4일로 짧아 단거리로 수요가 쏠린 영향이 크다. 엔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여행이 견조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업계가 동남아 상품 혜택을 키우면서 선택지도 넓어졌다.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에는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수요가 흩어졌지만 짧은 연휴에는 가격 혜택이 뚜렷한 실속형 상품에 몰린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연휴 기간 여기어때 패키지 예약 비중은 일본과 동남아, 중국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연휴 출발을 확정한 해외 패키지 특가 라인업을 운영한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북해도, 마츠야마에 푸꾸옥과 세부, 장가계를 함께 편성했다. 푸꾸옥 3박5일 세미 패키지는 50만원대에 5성급 리조트 숙박과 혼똔섬 케이블카, 테마파크 등 약 30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포함한다. ◇ 한진트래블, 미국관광청과 스포츠 상품 4종 선봬…경기 직관에 관광 결합 한진트래블이 미국관광청(Brand USA)과 함께 미국 스포츠 테마 여행 상품 4종을 내놨다. 테니스와 축구, 야구, 농구, 마라톤 경기를 직접 보거나 참가하면서 주요 관광지도 도는 구성이다. 'US OPEN 테니스 직관과 뉴욕 핵심 여행지 탐방 6일'은 대회 관람에 링컨 센터와 센트럴 파크 내 스트로베리 필즈, 리틀 아일랜드, 하이라인 파크,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전망대 일정을 붙였다. 미서부 8일 상품은 LAFC 축구와 MLB 야구 가운데 경기를 고를 수 있고 자이언·브라이스·앤텔로프 캐년과 홀스슈밴드, 그랜드 캐년을 함께 돈다. NBA 상품은 경기를 3회 관람하면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피어 39, 알카트라즈 섬 크루즈,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를 둘러보는 7일 일정이다. 하와이 6일 상품은 호놀룰루 마라톤 참가에 터틀 스노클링 체험과 자유 일정을 넣어 휴양을 결합했다. ◇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돌상·코스요리·숙박 묶어 판매…펜트하우스 선택 가능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서울이 객실에서 돌잔치를 여는 '베이비 퍼스트 모먼츠' 패키지를 출시했다. 가족 중심의 소규모 돌잔치가 늘어난 흐름에 맞춰 레지던스 객실의 공간적 강점을 활용한 상품이다. 객실은 최대 10인까지 쓸 수 있는 펜트하우스와 8인까지 수용하는 4베드룸 프리미어 중에 고른다. 넓은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서 식사와 돌잔치, 기념 촬영을 한 번에 진행하고 행사가 끝나면 이동 없이 객실에서 쉴 수 있다. 식사는 1인 20만원의 A 코스와 25만원의 B 코스로 나뉘고 해산물과 육류를 섞은 코스 요리로 짰다. 여기에 1박 숙박과 전문업체 돌상, 포토테이블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파티베네시'와 '아이첫상' 가운데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피트니스 클럽과 5층 놀이방 무료 이용, 주차 혜택도 붙는다. 다만 패키지는 주말에만 운영한다. ◇ 9.81파크 제주, 갸또디솔레와 커피 페어링 팝업…드립백 묶은 패키지 한정 판매 디에스엠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가 오는 22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페이스컵에서 디저트 페어링 팝업 '스컵피 Vol.3 Crafted by 갸또디솔레'를 연다. 커피 큐레이션 프로그램 '스컵피'의 세 번째 행사로, 투명 양갱으로 이름을 알린 서지현 갸또디솔레 대표와 손잡았다. 디저트는 제주 풍경을 담은 다섯 개의 '피스(Piece of Jeju)'로 구성했다. △시트러스 향으로 제주의 여름을 표현한 '유메리카노' △애월 바다 노을을 동양화처럼 그린 '한 켠의 세계' △'제주 밤바다' △분홍빛 백록담 윤슬을 빚은 '한라산' △'고요의 취향'이다. 다섯 가지 피스에 하우스 블렌드 드립백 2종을 묶은 '페어링 패키지'도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복숭아와 꽃향기의 산미가 있는 '우연한 발견'과 다크초콜릿·헤이즐넛 풍미의 '한 켠의 세계'를 비교하며 마실 수 있게 짰다. 패키지는 네이버 예약으로 사전 신청한 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받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오뚜기 에세이 공모전·식봄 냉장고 청소 이벤트·서울우유 AI 플랫폼…GS샵·CU·교촌에프앤비·굽네

◇ 오뚜기, 제6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열어…총 시상 규모 1790만원 오뚜기가 가족과 음식에 얽힌 기억을 글로 나누는 제6회 '스위트홈 푸드 에세이 공모전'을 연다. 주제는 '가족이 함께 쓰는 맛있는 이야기'다. 집밥 이야기부터 기념일 밥상, 가족을 위해 처음 차려본 식탁, 여행 중 음식 에피소드까지 가족과 음식이 함께하는 내용이면 소재 제한은 없다. 분량은 1600자에서 2000자 사이다. 심사는 다산북스와 함께 진행해 88편을 뽑는다. 총 시상 규모는 1790만원으로 대상 1명에게 300만원, 최우수상 3명에게 각 100만원, 우수상 6명에게 각 50만원, 장려상 20명에게 각 30만원을 준다. 특별상 수상자 58명에게는 오뚜기몰 마일리지 5만원을 지급한다. 접수는 지난 8일 시작해 9월11일까지 오뚜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연령이나 등단 여부와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작은 10월30일 발표하고 시상식은 12월11일 연다. ◇ 식봄, 업소용 냉장고 무료 청소 지원…당첨자에 식자재 100만원 혜택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외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식당 냉장고를 부탁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철 냉장고 관리 부담을 덜고 안전한 식자재 관리를 돕자는 취지다. 업소용 냉장고는 식자재 신선도와 매장 위생에 직결되는 설비지만 가정용보다 규모가 크고 보관 품목도 많아 점검과 청소에 시간과 비용이 든다. 식봄은 전문업체 청소 서비스와 식자재 구매 혜택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응모는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는다. 추첨으로 3명을 뽑아 업소용 냉장고 전문업체의 청소 서비스와 100만원 상당의 식자재 구매 혜택을 준다. 식봄은 여러 판매자 상품을 모아 콜드체인으로 다음 날 배송하는 '통합배송'과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전액 환불하고 최대 3만원을 추가 보상하는 '싱싱보장제'도 운영하고 있다. ◇ 서울우유협동조합, 사내 전용 생성형 AI 정식 오픈…메신저·DB 구축 병행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서울우유 GPT'를 정식 오픈했다. 외부 AI 서비스 이용에 따르는 정보 유출 우려를 줄이면서 업무 특성에 맞는 활용 환경을 갖추려는 조치다. 내부 보안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우유는 단순 문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자료 요약과 회계 시스템 연계 업무, 데이터 분석, 연구 지원, 사내 지식 검색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착 작업도 함께 간다.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해 조직 내 활용 문화를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협업 강화를 위한 차세대 메신저 도입과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전용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사혁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서울우유 GPT 도입은 AI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GS샵, 과채주스 편성 확대…토마토주스 방송 1시간 만에 3500건 주문 GS샵의 6~7월 과채주스 주문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0% 늘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생산량이 줄면서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르자 대체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과채주스는 신선 농산물보다 가격 부담이 적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GS샵은 지난해부터 관련 상품 편성을 늘려 왔고, 핵심 고객층인 40~60대의 건강 관리 수요까지 겹치면서 6월과 7월 주문액이 각각 279%, 244% 뛰었다. 지난 3일 방송한 '포미 토마토주스'는 1시간 만에 약 35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물이나 설탕 같은 첨가물 없이 토마토만 100% 착즙한 제품으로 500㎖ 한 병에 토마토 약 10개가 들어간다. GS샵은 오는 13일 오후 8시45분 미국산 블루베리를 착즙한 '하이랜드 블루베리 주스'를, 14일 오전 6시 '보넬드 당근주스'를 잇달아 방송한다. ◇ CU, AI 카메라로 결제 누락 감지…카메라 한 대만 추가 설치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AI 비전 기반 셀프 POS 결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AI 카메라가 셀프 계산대 이용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제 누락을 미리 막는 기술이다. 작동 방식은 단순하다. 결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이 자리를 뜨면 AI가 이를 즉시 감지해 화면에 결제 미완료 안내를 띄우고 정상 결제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설치 부담도 낮췄다. 초소형 AI 카메라 한 대만 셀프 POS에 붙이면 되고, 영상 연산을 처리하는 VPU를 카메라가 자체 탑재해 별도 서버나 미니 PC가 필요 없다. 기존 장비 교체나 복잡한 시스템 연동도 하지 않는다. 양사는 지난달부터 강남 인근 CU 점포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오는 9월부터 여러 입지의 매장으로 시범 운영을 넓힌다. 고객 동선과 결제 패턴, 체류 시간, 대기열 데이터를 분석해 점포 운영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 교촌에프앤비, 자립준비청년·청소년 멘토링 운영…6년간 281명 지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2026 자립준비 지원사업'의 하나로 멘토링 프로그램 '교촌으로 잇닿다 멘토링'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자립을 먼저 겪은 청년이 멘토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청소년이 멘티로 참여한다.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약 3개월간 관계를 이어가는 구조다. 멘토는 '청년의 꿈' 장학생, 멘티는 아동양육시설 청소년으로 꾸렸고 지난달 22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은 경기 화성 제부도에서 1박2일 일정을 함께했다. 케이블카 탑승과 바비큐 파티 같은 체험활동에 더해 저녁에는 '나의 자립 이야기' 시간을 마련해 멘토들이 홀로서기 경험을 나누고 멘티들이 자립 계획을 세워보도록 했다. 교촌은 2021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자립준비 지원사업을 이어와 올해로 6회째다. 현재까지 장학생 281명에게 누적 8억1500만원을 전달했다. ◇ 굽네, 홍익대와 3부작 전시 진행…AI 영상제에 학생 작품 29편 출품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홍익대학교와 함께 서울 마포구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AI·로봇·모빌리티 시리즈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달 첫 AI 영상제를 마친 데 이어 로봇·피지컬 UX와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전시가 차례로 이어진다. 시각디자인과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 산업디자인 모빌리티디자인 등 서로 다른 전공의 연구 성과를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융합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굽네 플레이타운은 홍익대와 이화여대, 국민대, 강원대 등 4개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첫 전시 '제3회 순수 100% AI 영상제'는 지난달 26일 끝났다. 시각디자인과 'AI디자인프로젝트' 수강생 28명이 생성형 AI로 기획·제작한 영상 29편을 선보였고 이 가운데 굽네 브랜드 필름이 4편이다. 두 번째 전시 '형태를 만드는 시간'은 오는 13일까지, 마지막 '동적 평형'은 15일부터 30일까지 굽네 갤러리에서 열린다. 마지막 전시에서는 굽네 브랜드를 모티브로 한 딜리버리 모빌리티도 공개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똑똑한한끼] 대상 저당 소스 5종·롯데웰푸드 파스퇴르 그릭·파리바게뜨 아워벌스데이 케이크…풀무원다논·샘표·네스프레소·공차코리아·더벤티

◇ 대상, 인기 소스 5종을 저당 버전으로 출시…알룰로스로 설탕 대체 대상 청정원이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LOWTAG(로우태그)' 소스 5종을 내놨다. △저당 데리야끼소스 △저당 양파절임소스 △저당 양념치킨소스 △저당 타르타르소스 △저당 마라소스 구성으로 기존 저당 라인업을 넓히는 작업이다. 시장 반응이 확장의 배경이다. 청정원 로우태그 저당 소스와 드레싱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제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양성분 강조표시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붙이는 자체 엠블럼을 적용했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알룰로스로 설탕의 단맛을 대체했다. 당류와 칼로리는 줄이면서 기존 소스의 주 원재료는 그대로 썼다. 맛 구현에는 단맛 패턴을 분석하고 대체당 조합을 설계하는 '전자혀 기기'와 특허 출원 기술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정원e샵과 쿠팡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 롯데웰푸드, 무가당 그릭요거트 내놔…전용 목장 원유 86% 사용 롯데웰푸드 파스퇴르가 그릭요거트 '파스퇴르 그릭'을 출시했다. 고단백과 고칼슘, 무가당, 락토프리를 모두 적용한 제품으로 그릭요거트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수요를 겨냥했다. 100g당 단백질 6g과 칼슘 200㎎을 담았다. 설탕을 넣지 않은 플레인 타입이지만 단독으로 먹어도 은은한 단맛이 나도록 설계했고, 유당을 분해해 유당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먹을 수 있게 했다. 파스퇴르 전용 목장 원유를 86% 써 파스퇴르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은 400억CFU를 함유했고 질감은 지나치게 되직하거나 묽지 않은 그릭 스타일로 맞춰 과일이나 견과류 토핑과 함께 먹기에도 적합하다. 용량은 400g 대용량으로 잡았다. 매일 식사나 간식으로 챙기는 소비자를 염두에 둔 구성이다. ◇ 파리바게뜨, 아워벌스데이 케이크 사전예약 시작…19일부터 매장 픽업 파리바게뜨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아워벌스데이'와 협업한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인다. 굿즈와 사전예약 등 팬덤 문화를 베이커리에 접목해 K팝 팬층과 접점을 넓히려는 기획이다. 아워벌스데이는 지난달 첫 디지털 싱글을 내고 프리 데뷔에 나선 7인조 그룹이다. 케이크는 그룹 콘셉트를 그대로 옮겼다. 화이트 시트 사이에 아마레나 체리를 듬뿍 넣은 체리 생크림을 샌드했고, 핫핑크 그룹명 초콜릿 장식과 스프링클을 올렸다. CD 플레이어를 본뜬 케이크 판의 QR코드를 찍으면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사전예약은 11일부터 13일까지 파바앱과 해피오더앱, 카카오톡 예약하기에서 받는다. 예약 제품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파바앱 예약 고객은 멤버별 셀카 7종과 단체컷 3종 등 10종 가운데 2매를 랜덤으로 100원에 살 수 있다. ◇ 풀무원다논, 액티비아UP 전 제품 당 낮춰 리뉴얼…지난해 2700만병 판매 풀무원다논이 마시는 요거트 '액티비아UP' 3종을 당 함량을 낮춰 리뉴얼했다. 210㎖ 용량의 플레인과 딸기, 복숭아 전 제품이 대상이다. 액티비아UP은 지방 0%의 드링킹 요거트로 지난해 1년간 편의점 채널에서만 약 2700만병이 팔렸다. 1.2초에 1병꼴이다. 이번 리뉴얼로 당 함량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농후발효유 당류 평균값보다 약 11% 낮췄다. 당은 줄였지만 주요 영양 성분은 그대로 뒀다. 3종 모두 단백질 6g과 칼슘 230㎎ 이상을 함유했고, 체온과 같은 36.5도에서 배양한 '체온 활동 유산균'을 담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한 병당 700억CFU 이상이다. 풀무원다논은 2016년부터 10년간 당 저감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설탕무첨가에 지방과 유당을 뺀 '더블제로 액티비아'를 내놨고 '액티비아 컵 플레인'과 '액티비아 프로바이오틱 스무디'의 당 함량도 낮췄다. ◇ 샘표, 발효 기술로 단백질 저분자화…용기형·스틱형 두 가지 구성 샘표가 순식물성 단백질 '백년동안 맛있는 단백질'을 출시했다. 쌀과 콩, 귀리로 고소한 맛을 살리고 자체 발효 기술로 단백질을 저분자화해 흡수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올해 8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비린 향과 인위적인 맛, 섭취 후 부담 탓에 매일 먹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어 샘표는 맛을 개발 목표로 잡았다. 로스팅한 콩과 귀리로 풍미를 살렸고 쌀을 발효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 은은한 단맛을 더했다. 필수 아미노산 9종을 균형 있게 채워 아미노산스코어 100점 이상의 완전 단백질을 구성했고, 여기에 BCAA 3000㎎과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B6를 넣었다. 제품은 용기형(344g)과 스틱형(21.5g×14포)으로 나온다. 용기형 기준 43g 한 스쿱이면 단백질 20g을 채울 수 있다. ◇ 네스프레소, 더 위켄드와 두 번째 커피 출시…한정판 머신·텀블러 동시 판매 네스프레소가 아티스트 더 위켄드와 협업한 두 번째 커피 '삼라 오리진 투게더니스 블렌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삼라 오리진 컬렉션'의 후속으로, 더 위켄드가 개발에 직접 참여했고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나온 제품이다. 컬렉션은 더 위켄드 어머니 '삼라 테스파예'의 이름과 에티오피아 암하라어 디자인을 활용해 그의 뿌리를 담아냈다. 신제품은 잠비아와 르완다를 중심으로 라이트 로스팅한 100% 아라비카 아프리카 블렌드다. 시트러스 과일과 꿀의 단맛, 은은한 우디 풍미가 어우러지고 버츄오 1종으로 나온다. 한정판 캡슐 커피 머신 '버츄오 팝+ 삼라 오리진 바이 더 위켄드'와 아이스 전용 트래블 텀블러도 함께 내놨다. 머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9월10일까지 더 위켄드 내한 공연 티켓 응모를 받고 9월18일 당첨자 5명을 뽑아 2장씩 준다. ◇ 공차코리아, 구아바·포도 음료 4종 선보여…'제철 코어' 트렌드 반영 공차코리아가 '구아바 & 포도' 신메뉴 4종을 오는 12일 내놓는다. 제철 식재료를 즐기는 '제철 코어'와 향으로 순간을 기억하는 '향기'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이다. 메뉴는 △핑크구아바 밀크티 △핑크구아바 봉봉 아이스티 △포도 말랑 밀크티 △포도 말랑 크러쉬 4종이다. 핑크구아바 밀크티는 핑크구아바와 자스민티를 배합하고 사각사각한 알로에 토핑을 올렸고, 봉봉 아이스티는 두 재료의 플로럴한 향을 강조해 라지와 점보 두 가지 사이즈로 판매한다. 포도 라인은 티 종류를 달리했다. 포도 말랑 밀크티는 포도에 얼그레이티를 조합하고 말랑한 워터젤리를 넣었고, 포도 말랑 크러쉬는 우롱티와 포도를 블렌딩한 여름 한정 음료로 토핑을 겹겹이 쌓았다. ◇ 더벤티, 제로 음료 3종 출시…기존 저당 라인에 라인업 추가 더벤티가 당류 부담을 낮춘 제로 콘셉트 음료 3종을 출시했다. 헬시 플레저 흐름에 맞춰 기존 저당 음료에 제로 라인업을 더한 구성이다. 메뉴는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와 '제로 매실 아이스티', '제로 오렌지 멜론 머틀티'다. 복숭아 아이스티는 홍차 베이스에 복숭아 과즙을 더했고, 매실 아이스티는 매실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깔끔하게 담았다. 오렌지 멜론 머틀티는 오렌지와 허니듀 멜론에 레몬머틀의 은은한 허브 향을 얹어 청량감을 높였다. 더벤티는 신메뉴와 '더벤티네 키친'의 '별미 냉초계국수'를 함께 알리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5000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신메뉴를 50% 할인한다. 다만 행사는 네이버 커넥트 신청 매장에서만 진행하고 할인 한도는 최대 1만원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삼양라운드스퀘어·빙그레·남양유업·하이트진로음료·사조푸디스트·다이닝브랜즈그룹·골든블루

◇ 삼양라운드스퀘어, 존맛 채널 새단장 후 세 번째 시리즈…미국 6개 도시 로드무비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매운맛 콘텐츠 브랜드 '번트(BURNT)'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Can you handle the Burn'과 'Fire or Fired'를 잇달아 공개했다. 지난 5월 기존 존맛(JOHNMAAT) 채널을 새단장해 문을 연 이후 '스파이시 블라인드 데이트'에 이은 후속작이다. 'Can you handle the Burn'은 각 분야 최정상급 선수와 공연팀이 극한의 매운맛 앞에서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구성이다. 클래식 음악과 슬로모션 연출로 완벽한 퍼포먼스와 통제되지 않는 신체 반응을 대비시켰고, 지난달 25일 태권도 편을 시작으로 중창단과 탁구, 사격 편이 이어진다. 'Fire or Fired'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내 PD가 뉴욕과 내슈빌, LA 등 미국 6개 도시를 돌며 현지 매운맛 문화를 겪는 8부작 로드 시리즈로, 지난 1일 뉴욕 편이 먼저 나왔다. 회사는 매운맛을 문화와 경험으로 넓혀 글로벌 소비자와 정서적 접점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맡고 있다. ◇ 빙그레, 독립유공자 30인 명예여권 전시…캠페인 영상 700만회 조회 빙그레가 백범김구기념관 전시관 1층에서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특별전을 11일부터 10월11일까지 연다. 광복 81주년 독립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통해 제작한 독립유공자 30인의 '명예여권'을 전시한다. 선정 기준은 공훈 전자 사료관 기록이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을 보지 못하고 이국땅에서 서거한 인물 가운데 건국훈장 독립장 이상을 받고 사진 자료가 확인되는 30인을 골랐다. 이들은 여러 나라 국경을 넘어야 했던 탓에 타국 신분이나 각종 증명서에 의존했고 끝내 조국 이름으로 된 여권을 갖지 못했다. 빙그레는 이런 배경을 담아 실제 대한민국 여권을 모티브로 명예여권을 만들었다. 지난달 18일 독립기념관에서 전달식을 열어 독립유공자 7인의 명예여권을 후손 대표에게 전달했고, 참석하지 못한 후손 4인에게는 직접 찾아가 건넬 예정이다. 지난 1일 공개한 캠페인 영상은 10일 만에 누적 조회수 약 700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미디어월에서 오는 15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 미디어월에서 31일까지 상영된다. ◇ 남양유업, '전국민 간식어택' 이달 프로그램…당첨자 30명에 1박스 증정 남양유업이 수능을 100일 앞두고 수험생을 응원하는 '맛있는우유GT' 증정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매월 운영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전국민 간식어택'의 이달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여름철 운동 루틴을 공유하는 캠페인에 이어 대상을 수험생으로 옮겼다. 참여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이벤트 게시글에 응원할 수험생을 태그하고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이다. 추첨으로 뽑은 30명에게 '맛있는우유GT' 멸균유 1박스(24개입)를 준다. 다만 제품은 일반 200㎖와 락토프리 180㎖ 중 하나로 지급되고 당첨자는 9월1일 발표한다. 맛있는우유GT는 세균수 1A등급 원유에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GT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를 만드는 천안신공장과 세종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유 국제 품질 기준 120여개 항목을 충족했다. 남양유업은 이 브랜드를 축으로 저지방과 단백질, 고칼슘, 락토프리 등 기능성 라인업을 넓혀 왔다. ◇ 하이트진로음료, 보온·보냉 안감 적용…레몬&유자 2박스 구매 시 증정 하이트진로음료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 협업한 '하이트제로0.00 딜리백'을 선보인다. 여름 신제품 '하이트제로0.00 레몬&유자' 출시에 맞춰 휴가지와 피크닉 등 야외 활동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려는 기획이다. 딜리백은 하이트제로0.00 로고와 브랜드 색인 블루를 드롭드롭드롭 특유의 경쾌한 패턴 디자인에 얹었다. 보온·보냉 기능을 갖춘 안감을 써 캔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고 휴대성도 높였다. 증정 행사는 지난 10일 시작했다. 공식 온라인몰 '진로토닉몰'과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레몬&유자 2박스를 구매하면 딜리백을 함께 주고, 상품은 오는 27일부터 순차 배송한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도 딜리백을 증정한다. 레몬&유자는 하이트제로0.00 특유의 청량감에 레몬의 상큼함과 유자의 은은한 단맛을 더한 제품으로, 알코올과 칼로리, 당류를 모두 뺀 '올프리' 콘셉트를 적용했다. ◇ 사조푸디스트, 요일별 콘셉트 메뉴 운영…라이브 조리 주 2~3회 진행 사조그룹 계열 식자재 전문기업 사조푸디스트가 신규 급식 브랜드 '푸디플러스' 1호점을 경기 하남에 열었다. 단체급식 사업을 확장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영업 급식 모델로, 브랜드명은 'Foodie(미식가)'와 'Plus'를 합쳐 지었다. 1호점은 하남시 미사대로 현대지식산업센터 2차 1층에 있고 하남풍산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약 100평 규모에 170석을 갖췄고 인근 오피스 상권의 근무자와 거주자를 주요 고객으로 잡았다. 다만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고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메뉴는 요일별로 다르게 짰다. 월·수요일은 반찬 위주의 '푸디뷔페', 화요일은 세계 각국 요리를 다루는 '글로벌푸디', 목요일은 계절에 맞춘 브랜드 협업 '테마푸드', 금요일은 일품 상차림 '푸디 원플레이트'다. 주 2~3회 라이브 조리를 진행하고 테이크아웃 '푸디샐러드'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사조푸디스트는 초기 고객 반응을 반영해 메뉴와 서비스를 손보고 전국으로 매장을 넓힐 계획이다. ◇ 다이닝브랜즈그룹, 익명 설문·기업문화 심층 평가 거쳐…'패밀리데이' 운영 bhc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지난달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 GPTW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 임직원 익명 설문과 제도·인사·리더십 문화 전반에 대한 심층 평가를 거친 결과다. 설문 응답률은 85%를 기록했다. 인종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대우받는다는 항목에서 91%, 일터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항목에서 89%의 긍정 응답이 나왔고 자부심과 존중, 믿음, 동료애 항목에서도 긍정 답변이 높게 집계됐다. 회사는 격주 금요일 오후 4시 조기 퇴근을 보장하는 '패밀리데이'와 시차출퇴근제, 해외연수·멘토링·트렌드 특강 등 자기계발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입사자를 위한 '영 다이너 온보딩 프로그램'과 '예비 리더 아카데미' 등 단계별 프로그램도 갖췄다. 최두영 다이닝브랜즈그룹 HR지원담당 이사는 “이번 GPTW 인증은 구성원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인 만큼,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조직문화와 임직원 경험에 대해 가장 진솔한 신뢰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골든블루, 얼린 통과일로 희석 문제 보완…논현동 슌노오뎅과 첫 협업 골든블루가 프리미엄 하이볼 전문점 '나카스하이볼클럽'과 손잡고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를 활용한 '쿼츠 인 더 시티'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심 곳곳의 외식 업장을 거점으로 삼아 릴레이 형태로 이어가는 협업이다. 일괄적인 메뉴 제안 대신 제휴 매장의 고유한 분위기와 대표 메뉴에 맞춰 그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용법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얼음이 녹아 맛이 옅어지는 기존 하이볼의 단점을 줄이려 통째로 얼린 과일을 넣는 등 매장별 '맞춤형 쿼츠 하이볼'을 계속 개발한다. 첫 협업 매장은 서울 논현동의 일본식 수제어묵바 '슌노오뎅'이다. 지난달 말부터 골든블루 쿼츠에 얼린 레몬과 레몬청을 배합한 '슈퍼 초레몬 하이볼(사와)'을 단독으로 팔고 있다. 골든블루는 도심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제휴 업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쿼츠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SG는 비용인가, 위기의 보험인가 [이창언의 지속가능성 나침반]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대비하면 뒤에 닥칠 근심을 덜 수 있다는 오래된 지혜다. 요즘 ESG를 둘러싼 논쟁을 보고 있으면 이 네 글자가 새삼 떠오른다. 기업 입장에서 ESG는 당장 돈이 들어가는 비용일까. 아니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를 견디기 위해 평소 내는 보험료일까. 시장 분위기만 보면 ESG의 전성기는 지나간 것처럼 보인다. 로이터가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26년 2분기 유럽에서 새로 출시된 지속가능펀드는 13개에 그친 반면 64개가 폐쇄됐다. 미국도 신규 출시는 3개, 폐쇄는 22개였다. 수익률에 대한 실망과 정치적 반발, 그린워싱 논란이 겹쳤다. 그런데 더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금융업계가 지속가능성을 설명하는 말을 '세상을 바꾸는 투자'에서 '회복력'과 '에너지안보' 쪽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세계가 처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중동의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은 에너지 수입국에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일깨웠다. 로이터는 최근 에너지안보의 해법을 특정 에너지원이나 특정 지역에 다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원과 공급 경로를 함께 다변화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 프랭크 나이트는 1921년 '위험, 불확실성 및 이윤'에서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위험'과 그 확률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구분했다. 지금 기업이 마주한 세계는 후자에 가깝다. 언제 전쟁이 터지고, 어느 항로가 막히며, 폭염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울리히 벡이 말한 '위험사회'도 이런 세계를 설명한다. 현대의 위험은 국경과 산업의 울타리 안에 머물지 않는다. 한 지역의 전쟁이 원유와 LNG 가격을 흔들고, 폭염이 전력수요와 노동생산성을 동시에 건드린다. 한 기업의 공급망 문제가 다른 나라의 공장 가동까지 멈출 수 있다. 이쯤 되면 환경과 안전, 노동, 공급망, 지배구조를 따로 떼어 보는 것 자체가 현실과 어긋난다. 최근 실증연구도 ESG의 가치를 단순한 선악의 문제보다 위험관리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있다. 누르마사리(Nurmasari) 등 연구진이 2026년 'Economic Studies'에 발표한 연구는 2015~2023년 인도네시아 기업의 411개 기업-연도 자료를 분석했다. 평상시에는 ESG와 기업 시장가치 사이에 음(-)의 관계가 나타났지만, 연구진이 코로나19 위기 국면으로 설정한 기간에는 ESG가 시장가치 하락을 완충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다만 모든 성과지표에서 같은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니었다. 단기 주식수익률에서는 뚜렷한 방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라브초바(Moravcová)와 스클라다나(Skládaná)가 2026년 'Journal of Economics'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Euro Stoxx 50 기업을 분석한 결과,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이라고 해서 전쟁 발발 직후 주가를 반드시 더 잘 방어한 것은 아니었다. 전체 ESG 점수보다 사회(S) 부문에서 고평가 기업과 저평가 기업 사이의 시장반응 차이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여기서 한 가지가 분명해진다. ESG는 만능 보험이 아니다. 위기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달라진다. 감염병에는 노동자 안전과 공급망의 신뢰가 중요할 수 있고, 에너지 위기에는 조달선 다변화와 에너지 효율, 자체적인 위험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기후재난을 견디는 공장과 전력망에 필요한 능력은 또 다르다. 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의 수출 제조기업들도 공급망 재편, 탄소규제, 노동·인권 기준과 에너지가격 변동을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안을 발표하고, 2028년(FY2027)부터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의무공시를 시행한 뒤 2029년에는 5조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시 일정만 준비해서는 부족하다. 철강·반도체·배터리 같은 수출 제조기업에는 전력조달과 탄소비용, 공급망 안정성이 이미 경영의 핵심 변수가 됐다. 데이터센터 역시 계통 접속과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사업의 전제가 되고 있다. ESG 보고서를 잘 만드는 것과 위기를 견디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꿀 때가 됐다. “ESG를 하면 돈을 더 버는가"보다 “어떤 ESG가 어떤 위기에서 기업을 지켜주는가"를 물어야 한다. 평상시에는 비용처럼 보이는 투자도 위기의 순간 손실을 줄이고 회복시간을 단축한다면 의미는 달라진다. 유비무환의 지혜는 오래됐지만 기업경영의 현실은 오히려 그쪽으로 가고 있다. ESG의 가치는 좋은 이름에 있지 않다. 위기가 왔을 때 실제로 작동하느냐에 있다. *이창언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창업컨설팅학과 교수 / 우석대 일반대학원 ESG·공공정책학과 주임 교수 / 우석대 ESG 국가정책연구소 소장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알루미늄 캔 뚜껑도 열고 닫는다…이그니스, ‘50년 표준’ 교체 도전

알루미늄 캔 음료 상단의 음용구 부분에 부착돼 있는 플라스틱 탭을 일반 캔을 따듯이 들어올리고 덮개를 당기자 입구가 열렸다. 마신 뒤 덮개를 되밀고 탭을 누르자 다시 밀봉됐다. 닫은 캔을 가방에 넣어뒀다가 30분 뒤 다시 열자 '칙' 소리와 함께 탄산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손톱을 걸어 젖힐 필요가 없는 구조라 악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도 어렵지 않게 여닫을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단백질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 등으로 성장한 이그니스가 패키징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선보인 재밀봉 캔 마개 'XO 리드(XO Lid)'를 직접 체험해 본 느낌이다. ◇ 알루미늄 캔 뚜껑 대신 플라스틱 재밀봉 마개 부착 이그니스는 1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재밀봉 캔 마개 'XO 리드' 시연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XO 리드는 이그니스가 2022년 인수한 독일 패키징 기업 엑솔루션(Xolution)이 개발·생산하는 개폐형 캔 마개다. 이그니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약 5000억개의 음료 캔이 소비되고 관련 패키징 시장은 60조원에 이르지만, 마개는 1975년 개발된 SOT(Stay-on-Tab) 방식이 50년째 그대로 쓰이고 있다. 한 번 따면 다시 닫을 수 없어 탄산과 향이 빠지고 이물이 들어가는 한계가 있었다. 그간 100건 이상의 대체 기술 시도가 있었고 이 중 20건이 특허로 등록됐지만, 대량 양산에 이른 사례는 XO 리드가 유일하다는 게 이그니스의 설명이다. XO 리드의 재질은 플라스틱 소재로, 개봉 여부를 확인하는 표시장치인 '흰 띠'가 캔 상단에 부착돼 있으며, 개봉 후 재밀봉하면 최대 6개월간 탄산과 향이 유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핵심은 마개 높이를 9㎜ 안에 맞춰 기존 캔 생산 라인에 설비 교체나 공정 변경 없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점이다. 이그니스는 개폐형 마개가 50년간 상용화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설비 호환성 문제 때문이었다고 꼽았다. ◇ 세계 1위 제관사는 로열티, 3위 아르다는 유통 계약 이날 간담회에서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가 공개한 글로벌 기업들의 XO 리드 도입 사례는 XO 리드의 기술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됐음을 보여준다. 박 대표는 “글로벌 1위 제관업체(캔 제조업체)가 10년 넘게 개발해 오다가 최근에는 XO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3위 제관업체인 아르다 메탈 패키징도 자체 개발을 멈추고 지난 7월 엑솔루션과 유통 계약을 맺어 유럽 공급망에 XO 리드를 공급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에너지음료 제조업체 레드불 역시 10년 넘게 자체 개발을 이어왔지만 결과물을 내지 못했고 현재 엑솔루션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 굴지의 브랜드들의 채택도 이어지고 있다. XO 리드는 2018년 상업 판매를 시작해 아시아·유럽·북미 3개 대륙에서 누적 10억개 이상 판매됐다. 몬스터에너지가 핵심 고객사로, 박 대표는 “몬스터만 해도 이미 10월 물량이 다 나갔다"고 말했다. AB인베브의 하이볼 '뉴트럴', 미국 보드카 하이볼 판매 1위 '하이눈'에도 적용돼 있다. 적용 브랜드들이 판매가를 20% 이상 높여도 판매가 잘 된다는 게 이그니스의 설명이다. 개폐 구조는 어린이 보호를 위해 잠그는 쪽으로도 쓰인다. 어린이 보호 패키징이 의무인 미국 대마 음료 시장에서는 캔 마개 가운데 XO만 인증을 받아 채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 국내 음료사 도입 문턱은 '가격'…엑솔루션, 사출 내재화로 대응 다만 국내에서는 도입 사례가 많지 않다. 박 대표는 국내 톱티어 음료사 대부분이 이미 도입 테스트를 거쳤다면서도 “마케팅 관점에서는 굉장히 하고 싶어 했지만 생산 부서에서 막히는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기존 SOT 대비 3~5배에 이르는 단가가 마진이 얇은 음료 사업에서 걸림돌이 됐다는 것이다. 물량 자체도 부족하다. 현재 생산능력은 연 1억2000만개로, 박 대표는 매출로 환산하면 100억원 안팎에 그친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내놓은 답은 원가다. 엑솔루션은 지난 4월 독일 다하우에 생산·R&D 통합센터를 착공해 오는 12월 완공하고 2027년 4월부터 가동한다. 체코에서 외주에 맡겼던 사출 공정을 내재화하고 브레멘 조립 설비까지 합치면 생산능력은 연 6억개로 늘어난다. 박 대표는 공장 완공시 원가가 40% 줄고 2028년 초에는 SOT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면서 “신기하고 좋으니 비싸도 쓰라는 게 아니라 'SOT랑 거의 동일한데 왜 쓰지 않느냐'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규제 환경은 우호적이다. 오는 12일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이 일반 적용에 들어가고, 2030년부터는 재활용성 70% 미달 포장의 EU 역내 시장 진입이 제한된다. XO 리드는 PPWR 적합성 인증과 재활용성 81% 인증을 마쳤다. 플라스틱 부품이 결합된 마개가 캔 재활용을 방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파쇄 단계에서 95% 이상 분리되고 잔여분도 섭씨 400도 이상 열처리 공정에서 기화된다면서 “캔 수거함에 그대로 버려도 재활용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3년 내 XO 매출 800억 제시…상장 주관사 선정 마쳐 이그니스는 3년 내 XO 사업에서 매출 8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독일·한국·미국 등 대륙별 증설로 생산능력을 100억 개까지 늘려 주요 시장에 안착한 뒤, 그 이상 물량은 라이선스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라이선스 비중은 사실상 없다. 박 대표는 “100억 개 정도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조주영 이그니스 CFO는 “주관사 선정은 돼 있고 여러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기는 내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매출 193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뚜껑을 많이 파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캔을 열고 닫는 방식을 디자인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식품업계의 고어텍스, 돌비 시스템 같은 표준을 잡는 회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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