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 전국부
  • sih31@ekn.kr

전체기사

이재준 수원시장, “과거 기억 속 건축과 공간이 존재...수원도시건축문화제 개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31일 “우리의 과거 기억 속에는 언제나 건축과 공간이 존재한다"면서 “놀이터 삼아 뛰어놀았던 수원화성 성곽, 굽이굽이 골목 끝에 마주하던 성당, 어둑해질 때까지 친구들과 머물던 학교. 여러분의 기억에는 어떤 공간이 남아 있으실까요?"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이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은 글에서 “어제(10.29.)부터 토요일(11.1.)까지 '2025 수원도시건축문화제'가 열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 시장은 이어 “도시 곳곳에 남은 시간의 흔적과 시민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올해 수원디자인대상으로 선정된 다니엘열방학교와 원더풀우만, 수원지관서가 등 숨은 공간을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오픈시티수원', 영화를 감상하며 도시를 이야기하는 시간 '도시건축 시네마', 지역 건축가와의 대화, 전시·사진 강좌 등 알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늘 지나치지만 알지 못했던 도시의 이야기들을 함께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30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2025 수원디자인대상 시상식'을 열고 다니엘열방학교 등 5개 작품을 시상했다. 시에 따르면 수상작은 건축물 분야 다니엘열방학교(영통구 원천동)·원더풀 우만(팔달구 우만동), 인테리어 분야 수원 지관서가(팔달구 우만동), 공공공간 분야 영흥숲공원(영통구 영통동)이며 복합문화공간 111CM는 공공공간 분야 특별상(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을 받았다. 시가 주최·주관하고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수원디자인대상'은 디자인 자산을 확보하고 문화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은 2025 수원도시건축문화제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정조테마공연장, 수원시미디어센터, 팔달문화센터 등에서 'Grayfield; 회색공간'를 주제로 2025 수원도시건축문화제를 연다. 시상식 후 '도시의 여백, 가능성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는 홍경구(단국대 건축학부 교수) 수원시 총괄계획가의 기조강연(패러다임 전환기의 수원 공간 대전환), 백희성(킵 건축사사무소 대표) 수원시 도시PD의 주제 강연(기억 속에 잠든 건축)과 패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김현(단국대 교수)·진린(㈜진도시디자인그룹 대표)·오상훈(단국대 부교수) 수원시 도시PD(Project Director)와 김관수 여유당건축사사무소 대표,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시민과 의견을 나눴다. 수원시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원 디자인대상 수상작들은 수원의 랜드마크라고 자부할 만하다"면서 “수원시는 도시의 소중한 역사를 보존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공간을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원도시건축문화제는 오픈시티수원, 도시건축 시네마, 도시건축 사진강좌,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축 이야기,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오픈시티수원'은 수원의 역사적 건축물과 의미 있는 장소들을 개방하고, 전문가의 해석과 체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건축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도시건축 시네마'는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도시건축 사진 강좌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도시와 공간을 기록하고 관찰의 감각을 확장하는 강의로 구성되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축이야기에서는 수원 지역 건축사들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건축 전문 지식과 생활 속 건축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경희대학교와 일본 와세다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제 건축워크숍 결과물을 공개한다. 또 지역 건축사들이 담아낸 도시 풍경 사진을 전시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분당 재건축 적극 지원...주민 부담 완화·신속 추진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30일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분당 특별정비예정구역 권역별 주민설명회(1차-선도지구)'에 참석해 분당 재건축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성남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제 등 각종 규제로 정비사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선도지구 주민들의 궁금증을 직접 듣고 꼭 아셔야 할 사항들을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중앙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정비물량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분당만 배제하고 선도지구 물량 이월까지 금지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명확히 하는 한편 실무적으로는 국토부와 지속 협의 중"이라고 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여러 제약이 있지만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선도지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 부담은 완화하고 사업 속도는 높여 원활한 분당 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는 △선도지구 평가기준 완화 및 연내 구역지정 일정 △시 지원방안(분당 재건축 지원센터 운영, 정비사업특별회계 설치 등) △10.15. 부동산 대책이 정비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단지별 건의사항과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는 향후에도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2차(11.7. 15:00, 서현·수내·불당·정자) △3차(11.10. 15:00, 구미·금곡) △4차(11.17. 16:30, 야탑·이매) 순으로 분당구청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같은날 '자동차관리사업 모범사업자' 10개 업체를 선정하고 표지판과 지정증을 전달했다. 이번 지정은 시가 처음으로 시행한 사업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차량을 맡길 수 있는 정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자동차관리사업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건전한 사업자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모범사업자 지정을 위한 신청을 접수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현지조사단을 통해 고객서비스 수준, 사업장 시설 및 환경 등을 종합 평가했다. 평가 결과 △분당현대서비스(주) △성남현대자동차서비스(주) △김동필기능장모터스 △한국지엠성남바로서비스 △스마트카공업사 △바로카센타 △건창카공업사 △피카소 △지엠대우분당바로정비 △주성카센타(주) 등 종합자동차정비업 1개,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1개, 자동차전문정비업 8개가 2025년도 자동차관리사업 모범사업자로 지정됐다. 선정된 모범사업자에게는 3년간 정기 지도·점검 면제, 경기도 자동차정비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시 홍보매체를 통한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이번 모범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자동차관리사업 분야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자율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시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동차관리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모범사업자 제도가 건전한 산업 발전과 업체·소비자 간 신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31일 여성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으로 '제10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공동체 안전망 구축 분야 경찰청장 표창(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경찰청 등이 범죄예방 정책과 활동 등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에 주는 상이다. 시가 표창받은 '여성 안심귀갓길'은 밤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역 주민과 50개 동, 경찰서가 협의해 지정하는 곳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 총 213곳 골목길에 조성됐다. 이 지역엔 △바닥 매립형 태양광(LED) 조명인 도로표지병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조명 역할을 하는 태양광 벽부등 △위급 상황 시 112신고를 안내하는 태양광 표지판 △현 위치, 관할 경찰서 등의 정보를 포함한 내용을 바닥에 비추는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등의 안전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이들 시설이 설치된 곳은 밤길을 밝혀 오가는 시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잠재적 범죄자에겐 경각심을 불러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시청 8층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통해 해당 지역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총 47명), 관내 경찰서와 함께 민·관·경 협력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여성친화도시로서의 기반 시설을 강화해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범죄예방 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을 지속해 온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GH, ‘GH Care Hub’ 사업설명회 성료...비아파트에 주거복지 새 모델 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0일 수원 본사 대강당에서 사회적경제 주체 등을 대상으로 'GH Care Hub'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GH에 따르면 'GH Care Hub'는 매입임대주택 내 근린생활시설이나 주민공동시설 등의 공간자원을 활용해 지방정부(기초 지자체)와 사회적경제 주체가 제안한 돌봄·복지 서비스를 비아파트 밀집지역에 제공하는 주거복지 융합 협력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정책적 지원과 공공서비스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GH는 공간 플랫폼을 제공하며, 지방정부는 지역문제 발굴 및 해결을 담당한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우수 제안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을 추진하는 등 각 기관이 역할 분담하는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GH를 비롯한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화성시가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GH는 'GH Care Hub' 사업개요와 적용 후보지, 공모 추진계획을 설명했으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화성시는 '주거안심 회복주택'을 통한 돌봄마을 조성사업을 각각 소개했다. 현재 도내 비아파트 거주 비율은 약 40%에 달하지만 주택 만족도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지속적인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GH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아파트·비아파트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지방정부 및 사회적경제 주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통합 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지속가능한 주거지원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아파트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GH Care Hub를 통해 '토탈 주거복지 솔루션'을 비아파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사업을 융합해 GH가 '토탈 주거복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LH, 동탄2 종합병원 유치 확정...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시와 LH는 지난 7월 31일 재공고한 동탄2 대학(종합)병원 유치 사업과 관련해 30일 접수 마감 결과, 참가확약서를 제출한 2개 컨소시엄 모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각 컨소시엄에는 △고려대의료원(고려중앙학원), 리즈인터내셔널(주), 우미건설, 미래에셋증권 △순천향대의료원(동은학원), 에스디에이엠씨(주), 호반건설,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매각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단순한 부지 활용을 넘어 동탄2 신도시 내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제출된 사업계획서에는 종합병원 건립뿐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공 방안, 지역사회 공헌 방안, 친환경 조성 계획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 종합병원의 유치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를 통하여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빠른 시일 내에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종합개발 구상 △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계획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11월 중 우수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며 이후 협상 절차와 토지 매매 등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시는 이날 2025년 특례시 출범을 기념 '권역별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로 향남 도원체육공원에서 '2025 화성 재즈페스티벌'을 내달 1일 개최하기로 했다. 시에선 처음 열리는 대규모 재즈 공연으로, 바키(헤리티지)·김보경(네임밴드)·웅산 등 한국 재즈의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가스펠·소울→재즈 팝감성→본격 재즈'의 흐름으로 재즈를 처음 접하는 시민뿐만 아니라 마니아층까지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웅산이라는 대한민국 재즈 보컬의 상징을 중심으로 바키와 김보경이 각각의 스타일로 관객을 이끄는 구성이다. '2025 화성재즈페시티벌'을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지역문화 지형을 바꾸는 특별한 이벤트로 만들겠다는 시의 기획 의도가 엿보인다. 웅산은 아시아의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한국 재즈 보컬리스트의 '기준점'으로 통한다. 데뷔 이후 20여 년간 정통 재즈 스탠더드부터 블루스·라틴·팝·국악적 요소까지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왔다. 다채로운 무대가 보여주듯 웅산은 장르의 틀을 거부하며 '재즈는 엄마의 마음처럼 모든 걸 품어주는 음악'이라는 게 웅산의 지론이다. 웅산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사한다. 'I Put a Spell on You'는 단순한 커버가 아니라 원곡이 가진 강렬한 절규와 그루브를 섬세하고 힘 있는 자신의 보컬 스타일로 풀어낸다. 이외에도 △재즈 편곡이 돋보이는 'Koop Island Blues' △탱고의 리듬감과 깊이 있는 서정성을 보여주는 'Los Pajaros Perdidos' △판소리·랩·블루스가 접목된 보컬 퍼포먼스 '토끼이야기' △'안개' △'Nah Neh Neh' 등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바키는 우리나라 가스펠·소울 장르에서 '독보적 존재감'으로 통한다. 미세한 허스키함 속에서도 깊고 따뜻한 음색으로 듣는 사람에게 안정감과 울림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정교한 리듬 감각과 탁월한 그루브에서 느끼는 충만한 감성에 더해 무대 장악력과 애드리브가 강점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Misty(Ella Fitzgerald)' △'내 눈물 모아(서지원)' △'You've Got a Friend in Me(Toy Story OST)' △'L.O.V.E.(Natalie Cole)' △'Someone Like You(Adele)' △'바람이 부네요(임성언 ft. 박성연)' △'Lovely Day(Bill Withers)'를 준비 중이다. 소울·가스펠과 대중적 팝까지 아우르는 구성으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가스펠·소울'에서 '재즈'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네온밴드 김보경은 특유의 맑고 힘 있는 고음과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가수다. 이날 공연에서는 △'혼자라고 생각말기' △'지금 술 한잔 했어' △'You' △'Love yourself' △'스톰' △'Stay(팝커버)' △'Ghost Town(팝커버)' 등 귀에 익은 선율로 재즈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재즈의 세계로 안내한다. 흔들림 없는 가창력이 강점인 김보경은 30여 분 동안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시는 1000석 규모의 좌석을 마련했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피크닉 존도 마련했다. 본공연에 앞서 시에 기반을 두고 전국 주요 무대에서 활약 중인 '윱 반 라인 라임(Joep van Rhijn L.I.M.E)'이 관객 몰입도를 높인다. 플루겔혼, 테너색소폰,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현실과 상상,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사한다. 사회는 시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아나운서 류시현이 맡는다. 다년간의 방송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와 원숙한 진행으로 관객에게 재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페스티벌을 이끌어 간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재즈를 평소 즐겼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무대의 큰 그림이, 처음 재즈를 마주하는 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의 문이 열리는 날이 될 것"이라며 “특례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내 정상급의 재즈 아티스트들을 초대했다.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화성'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잡도록 해 재즈의 현재와 미래를 화성특례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플레이메이커 ‘3P 라인’으로 한미동맹 미래 열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경기도는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Playmaker)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한미관계의 평화(Peace), 속도(Pace), 실행(Play)을 상징하는 '3P 라인(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플레이메이커)'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중심지 경기도가 양국 동맹의 새로운 추진축이 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연구원(GRI)과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KAPS)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미 협력을 이끄는 동력, 경기도(The Engine of Korea–U.S. Cooperation, Gyeonggi Province)'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부시 행정부 시절 글로벌문제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폴 손더스 CNI 대표, 켄트 칼더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동아시아연구소장,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 부조정관, 크리스티안 휘튼 전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 등 미국 싱크탱크와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장수 퀴즈쇼 '제퍼디!(Jeopardy!)' 방식을 차용해 도를 소개하며 청중의 흥미를 끌었다. 김 지사는 세계은행 근무 시절과 존스홉킨스대 방문 연구원 시절 워싱턴에서 살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그때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바로 제퍼디였다"며 연단 위에서 직접 퀴즈를 내듯 말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우선 “첫 번째 힌트. 이 지방의 경제 규모는 태국 전체와 맞먹는다. 세계 30위권 수준의 경제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며, 첨단 모빌리티·바이오테크·배터리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두 번째 힌트. 인구는 1420만명으로 스웨덴보다 많고 미국 본토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가 있다. 정답은 어디일까요? 바로 '경기도(Gyeonggi Province)'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중은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고 김 지사는 “이처럼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심장부이자 한미동맹의 실질적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워싱턴 연설에서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당시의 일화를 소개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김 지사는 “다보스에서 폴리티코 편집장이 '야당이 집권하면 한미동맹이 약화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며 “저는 그 자리에서 단호히 '그럴 일은 없다. 한미동맹은 누구의 정부든 변하지 않는 린치핀(lynchpin)'이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말은 옳았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관계는 정상화는 물론, 더욱 발전하고 있다. 경제 역시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도약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올해 초 다보스에서 'Trust in Korea'를 외쳤다면 오늘 워싱턴에서는 'Trust in Gyeonggi'를 외친다"며 “한미동맹의 새로운 엔진으로 경기도를 믿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연설의 핵심 메시지는 '3P 라인'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전략 현안의 돌파구를 열었다"며 “그 배경 속에서 경기도가 할 역할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은 피스메이커(Peacemaker),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며 “여기에 저는 플레이메이커(Playmaker)가 돼 양국 협력을 실질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미식축구의 전설 톰 브래디(Tom Brady)를 언급하며 “위대한 팀의 승리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브래디와 마홈스 같은 플레이메이커가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도가 바로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 속도를 내는 페이스메이커, 그리고 실천하는 플레이메이커. 이 세 축이 하나로 맞물릴 때, 한미동맹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트러스트 인 경기(Trust in Gyeonggi). 저와 경기도를 믿어주십시오. 3P 라인을 완성하겠습니다"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미동맹의 경제 축으로서 경기도의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저는 임기 중 100조원의 투자유치를 약속했는데 어제 보스턴에서의 협정으로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총 39건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16건이 미국계 기업으로부터 유치된 투자"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LG의 애리조나 공장, 삼성의 텍사스 반도체 캠퍼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배터리 프로젝트처럼 경기도 기반 기업들은 미국 전역에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런 양방향 투자가 곧 한미 파트너십의 견고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제와 안보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경제적 연대가 깊어질수록 평화는 더욱 단단해진다. 경기도가 그 연결고리로서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컨퍼런스 전후로 워싱턴 정·관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특히 피트 리키츠(Pete Ricketts) 미 상원의원(전 네브래스카 주지사)을 만나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의 통과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최근 조지아주에서 한국 노동자 구금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E-4 비자 신설을 담은 한국 동반자 법안이 근본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키츠 의원은 “한국은 네브래스카 농산물의 주요 시장이자 오랜 통상 파트너"라며 “법안의 취지에 공감하고 관심 있게 검토하겠다"고 긍정 답변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또한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석좌교수,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질 호만 AFPI 부국장, 스콧 스나이더 KEI 회장 등 미국의 대표적 정책 전문가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가며 하루 8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워싱턴 무대에서 '플레이메이커'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이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의 구상 위에 저는 경기도를 플레이메이커로 세우겠다"며 “오늘 워싱턴에서 'Trust in Gyeonggi'를 당당히 외쳤다. 경제와 평화의 중심으로서 경기도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도민과 함께 만든 100조 투자유치 성과를 한미 협력의 모델로 확장하겠다"며 “경기도는 언제나 평화와 번영의 현장에서 먼저 뛰는 플레이메이커로 남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지방정부 4대 협의체장 간담회 개최...중앙·지방의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 구축 촉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정부 4대 협의체(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표 간담회를 갖고 지방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성명서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유 시장은 성명서에 “첫째, 헌법에 지방분권의 정신을 명문화하여 중앙과 지방이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둘째, 국고보조금 제도의 전면 개편을 통해 지방이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셋째, 중앙정부 정책의 설계단계부터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협의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유 시정은 이어 “지방정부는 더 이상 중앙정책의 수동적 집행기관이 아니다"라면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앞장서고, 중앙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는 '균형된 국가운영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지방자치 30년의 성과 위에, 앞으로의 30년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진정한 자치분권국가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강해야 대한민국이 강해진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같은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지방정부 4대 협의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유정복 인천시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등 지방정부 4대 협의체장과 행정안전부 출입기자단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4대 협의체 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도지사협의회는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과제로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국고보조금제 운영 대전환 △자치조직권 강화,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법 제정,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방교부세 법정률 상향 △고향사랑기부제 세액 공제 확대 △기준 인건비제 합리적 개선,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행정사무 기구 조직 체계 개선 등을 밝히고, 협의체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방정부가 진정한 국정의 동반자가 되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역할을 하려면 중앙집권적 사고에서 벗어나 중앙과 지방이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호정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은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자치입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재구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방이 스스로 해답을 찾고 지방자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며 “보통교부세율 5%p 인상과 자치구에 직접 교부, 고향사랑기부제의 세액 공제 50만 원 상향과 기준인건비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기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무 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특히 의회 사무 기구의 조직권 확보와 열악한 조직 체계를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중앙과 지방의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위해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중앙정부에서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지방정부와의 사전협의 법제화, 포괄 보조금제 확대 등을 담은 4대 협의체 공동성명서도 발표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경제청,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5 참가...K-콘랜드 투자유치 활성화 ‘총력’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5(Invest KOREA Summit 2025)'에 참가해 국내·외 기업 등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경쟁력을 알리고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로 외국인 투자가, 국내외 기업, 지자체 등 2000여명이 참가한다.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서밋에는 인베스트 코리아 콘퍼런스, 지자체 투자설명회(IR),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설명회 세션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장점, 탁월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및 투자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바이오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인천국제공항 및 항만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강조하며 동북아 최고의 투자 적격지임을 피력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 추진 중인 강화남단,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 등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홍보했다. 인천경제청은 서밋 기간 동안 미래 모빌리티 산업존에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1대1 맞춤형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송도·영종·청라지구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투자비전를 제시하는 등 잠재투자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는 혁신 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비지니스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투자자들에게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IFEZ 성공 경험과 강화남단, K-콘랜드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알려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희생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위한 제도 개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장기간 지역발전을 저해했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준을 완화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지침'을 31일부터 개정‧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도애 따르면 개정안의 핵심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과 군부대 종전부지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 적용되는 임대주택·공원·녹지·중소기업 전용단지의 의무 확보 비율을 합리적으로 완화해 첨단산업과 신성장 거점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군부대 종전부지는 부대의 이전·해제나 재배치로 인해 미래 부대가 주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지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이나 군부대 종전부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적용되는 임대주택 비율은 다른 부지가 확보해야 하는 40~50% 이상에서 35% 이상, 공원‧녹지는 25% 이상에서 20% 이상, 중소기업 전용단지는 13%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예외 규정을 적용받는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하남 캠프콜번, 의정부 캠프잭슨·캠프스탠리 등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반환공여구역의 사업성이 개선돼 국공유지를 활용한 성장산업 유치와 주택 공급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다수 군부대가 입지한 경기 북부의 개발 잠재력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지난 7월 1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반환공여구역의 전향적 활용방안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지난 8월 25일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주도성·전향성·지역중심의 '3대 원칙' 아래 제시한 4대 정책 방안 중 개발제한구역 내 공공임대주택 비율 완화를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친환경 도시로 조성해 반환공여구역을 활력 있는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후속적으로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와 더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시장, “법과 원칙 지켜왔다...정치적 탄압 의문”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자신을 포함한 1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송치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직자로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법과 원칙을 지켜왔다고 자부한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송치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야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은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공무원의 사직이나 선거운동에 대한 지시를 한 적이 전혀 없는데도 이런 결론이 나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히 당내 경선 과정에서 압수수색까지 벌인 전례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과잉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정치적 의도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면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확언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저는 어떤 정치적 상황에도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제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같은날 SNS를 통해 서울에서 열린 '제3회 한·중 시장·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지방정부 중심의 협력외교 비전을 제시한 사실을 전했다. 이번 회의는 7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로 한국 7개 광역자치단체와 중국 6개 지방정부가 함께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한·중 지방정부의 실질적 협력은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외교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지방이 세계로 나아가는 외교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열린 '한·중 청년기업가 교류회'에서는 양국 젊은 기업가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환영 만찬에서는 양국 대표단이 서로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둘째날 본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예방에 이어 경제·산업·문화·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신산업, 첨단기술, 문화·관광, 청소년 교류 등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했고 회의 마지막에는 제4회 회의를 2027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이자, 한·중 교류의 최전선에 서 있는 도시"라며 “인차이나포럼,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을 통해 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외교의 길을 열겠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정치적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인천의 미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며 “시민만 바라보며, 인천이 세계 속으로 나아가는 길을 당당히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모란 축제’ 참석...“전국적 명품시장 육성”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사 신상진 성남시장은 29일 중원구 모란민속5일장에서 열린 '2025. 모두 모여 모란 축제'에 참석해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본행사는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및 지역 상인회 임원 및 회원,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신 시장은 표창패 수여 및 축사를 통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민속5일장은 오랜 역사를 이어 온 성남의 대표 전통시장"이라며 “모란민속5일장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유점수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 시장 이어 “모란민속5일장이 활성화되면 경제의 선순환이 일어나 지역경제가 더욱 발전하는 효과가 있다"며 “모란민속5일장을 성남을 넘어 전국적 명품시장으로 적극 육성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통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제는 모란오일장 공연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시립국악단, 시립합창단, 청년프로·성남갓탈랜트예술단 등이 참여한 부대공연이 이어지며 방문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내달 3일부터 임산부·배우자·양가 부모를 대상으로 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하는 사업이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호흡기 감염병이다. 다른 사람의 기침으로 전파된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이지만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함께 사는 가족도 백일해 예방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면 신생아를 간접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선 지난 13일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말까지 두 달간 1800명 접종을 예상해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임신 27주~36주의 임신부 △출산 후 60일 이내의 산모 △배우자(사실혼 포함) △임산부와 배우자의 양가 부모(성남시 등록 거주자)다. 임산부와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성남 시민이면 부부 둘 다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임산부나 배우자가 성남 시민이 아니면 양가 부모는 성남에 살더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접종받으려면 성남시 홈페이지(온라인 신청)를 통해 신분증 사본과 가족관계 증명 서류 등을 보내 대상자 등록을 한 후에 가까운 병의원(현재 기준 229곳 지정)을 찾아가면 된다. 접종 때 1명당 4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은 전액 시가 부담한다. 성남시 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신생아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병을 예방해 건강한 아이의 탄생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18회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공진원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은행1동 안전마을 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사계절 미끄럼방지 탄소발열매트 계단으로 노후되고 미끄러워 보행이 불편했던 기존 계단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정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당 계단에는 탄소 발열 시스템이 적용된 매트를 설치해 겨울철 적설 시 빠르게 눈을 녹이고 결빙을 방지한다. 또한 논슬립(Non-slip) 기능을 갖춰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미끄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 겨울 시범 운영 당시 “눈이 내려도 미끄럽지 않아 어르신과 아이들이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다"는 주민 반응이 이어지며 시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의 일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공공디자인이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시 곳곳의 공공공간을 시민 중심으로 개선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경기도의 정보보안 관리 실태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의 정보보안 정책, 정보자산 보안관리, 사이버 위기관리 등 80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는 주기적인 정보시스템 보안 점검,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비한 보안 점검과 대응 훈련, 전 직원 대상 정보보안 교육을 통해 정보보안 의식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신종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위한 정보보호 시스템 개선 등 정보보안 수준을 강화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대응력을 높여 시민 개인정보를 중심으로 정보보안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 경기도청에서 진행돼 시는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