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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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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몇 주 이내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구리 가격 전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구리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수입산 구리에 대한 미국 관세는 몇 주 이내 시행될 수 있다"며 예정된 일정보다 빠르게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산 구리가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상무부에 지시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지난 10일 시작됐으며, 상무부 장관은 조사 개시 이후 270일(12월 말) 내로 구리 수입이 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있는지, 있다면 위험을 어떻게 완화할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이내로 상무 장관의 결론에 동의하는지, 장관이 권고한 수입 규제 등의 조치를 이행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지시한 철강에 대한 232조 조사의 경우 조사를 개시한 2017년 4월부터 실제 관세를 부과한 2018년 3월까지 거의 1년이 걸렸다. 그러나 구리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훨씬 빠르게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구리에 대한 조사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구리 조사와 관련해 지난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시간(Trump time)' 대로 움직일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 결과를 대통령 책상 위에 올리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구리 관세를 빠르게 시행하는 것은 집권 1기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이에 구리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 시점과 관세율이 앞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대해 관세율을 25%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 연말에 구리에 25% 관세가 부과되고 그전까지 구리가 미국으로 대량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관측에 글로벌 구리 업체들은 미국에 구리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이는 글로벌 공급난을 부추겨 구리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가격이 파운드당 5.374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1만100달러를 기록해 COMEX와 LME 가격 간 차이는 톤당 1600달러 넘게 벌어졌다. 글로벌 원자재 유통 기업 트라피구라는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리에 대한 관세율이 25%를 밑돌 경우 구리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의 수 완추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은 특히 뉴욕에서 다가오는 25% 관세를 반영하기 위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만약 관세율이 25%에 미치지 못한다면 구리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관세가 발표되면 구리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나온다다. 시티그룹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LME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관세 시행으로 미국의 구리 수입 수요가 둔화하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10일 보고서를 내고 “관세가 아직 부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리를 미국으로 보내려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다"며 “관세 부과로 향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vs EU’ 대리전?…유럽계 IB들 “미국 증시 더 떨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증시 전망을 두고 일제히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매도세가 진정됐다는 미국계 IB들과 정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미 증시 전망에 대해 IB들의 의견이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IB인 UBS는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대 5300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S&P500 종가(5776.65) 기준으로 향후 8%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바누 바웨자 수석 전략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눈에 띄게" 둔화됨에 따라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이는 증시에 하방 압박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고용, 소비 등 경제지표들이 경고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2.9(1985년=100 기준)로 2월(100.1) 대비 7.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3.5)도 밑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영국계 대형 은행인 HSBC 또한 미국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수석 다자산 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를 통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HSBC가 지난 10일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이달에만 투자의견이 두 단계 강등된 것이다. 케트너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4월 2일 이후 사라질 확률이 꽤 낮아 보인다는 점"이라며 지속적인 관세 소음이 실제 경제활동에 기반한 경성(hard) 지표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BC는 또 현재 투자심리와 포지셔닝은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모멘텀 신호는 반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도세가 추가로 출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UBS와 HSBC 등 유럽계 IB들의 미국 증시 전망은 미국계 IB들과 상반된다. 실제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에버코어ISI 등의 전략가들은 시장 심리와 투자 포지션, 계절성 등의 지표를 근거로 뉴욕증시에서 이어졌던 매도세의 최악이 지났다고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투자노트를 내고 “단기간 안에 급격한 포지션 정리가 발생할 위험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3~4개월 동안 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관세와 무관하다"며 S&P500 지수가 단기적으로 5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버코어의 줄리언 이매뉴얼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발언 여파로 시장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라면서도 “우리가 겪었던 2보 후퇴가 해소 과정에 있으며 더 높은 가격으로 3보 전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야데니 리서치 등은 S&P500 전망치를 소폭 낮췄지만 미국 증시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관세 불확실성, 인공지능(AI) 버블 가능성 등을 근거로 지금이 저가 매수 적기인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시 면제가 일부 허용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에 대상이 되는 국가들은 보복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불만을 표출해온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여기에 2년 동안 이어진 AI 붐이 끝났다는 우려가 증시에 또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자사 고객들은 8주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잘 나가던 중국 빅테크가 어쩌다…순식간에 조정장 ‘코 앞’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 이후 승승장구해왔던 중국 증시가 빅테크(대형 기술 업체) 중심으로 조정 국면(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테크 기업 30개로 구성된 홍콩 항셍테크 지수가 이날 장중 최대 4.1% 급락해 지난 18일 고점대비 9% 넘게 빠졌다고 보도했다. 불과 5거래일 만에 조정 국면에 근접한 것이다. 항셍테크 지수는 지난 1월 13일 연 저점인 4221.92까지 떨어졌지만 AI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8일까지 45% 가까이 급등했다. 이처럼 중국 빅테크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배경엔 딥시크 충격 이후 중국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식은 데다 기업 실적 또한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이날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샤오미는 전날 주당 53.25홍콩달러(6.85달러)에 8억주를 매각한다고 거래소 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샤오미는 앞서 주당 52.80~54.60 홍콩달러에 7억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물량을 늘렸다. 이날 샤오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2% 급락한 53.40 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56억 달러(약 8조1855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UOB케이하이안의 스티븐 리엉 이사는 “기업 실적은 지금까지 양호했지만 서프라이즈를 안기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며 “샤오미의 주식 매각 소식이 시장 심리를 짓눌렀고 일부 투자자들은 물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자금조달은 장기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물량이 늘어난다는 점에 주가는 즉각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알리바바는 AI용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거품론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알리바바그룹 이사회 차이충신(조 차이) 의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HSBC 글로벌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해 데이터센터가 AI 서비스 초기 수요를 초과할 정도로 빠르게 건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종의 버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활용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투기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서 걱정되기 시작했다"면서 “수십억 혹은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나타나고 펀드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 회장의 발언 여파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4% 하락한 127.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 전략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둘러싼 잠재적 거품에 대한 알리바바의 경고가 압박을 가중시켰다"며 “이는 과열된 AI 테마가 단기적으로 제동에 걸릴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항셍테크 지수 종목인 써니옵티컬 주가도 이날 10% 급락했다. 전날 공시를 통해 과잉공급을 예상하면서다. 향후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터넷신문협회, 제13대 임원진 구성 완료

국내 언론단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임시 총회를 열고 제13대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신협은 전날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부회장단을 포함한 이사 14인에 대한 총회 승인을 완료했다. 감사 1인 또한 새롭게 선출됐다. 인신협은 지난 2월 27일 정기총회를 통해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정 대표를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주요 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수석부회장에는 △더팩트 김상규 대표가, 부회장에는 △독서신문·에이원뉴스 방두철 대표 △위키트리 이동기 대표 △MS투데이 이원복 대표 △프레시안 전홍기혜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신임 이사로는 △NSP통신 김정태 대표 △테크M 김현기 대표 △투데이코리아 민은경 대표 △경북신문 박준현 대표 △정보통신신문 이민규 이사 △마이데일리 이석희 대표 △EBN 이창섭 대표 △녹색경제신문 전창협 대표 △뉴스웨이 황의신 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Queen 이코노미퀸 홍성추 회장이 선출됐다. 인신협은 이번 총회에서 임원 정수 확대를 골자로 한 정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사 추가 선임과 특위 구성 등 집행부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日 금융사 ‘탄소중립 연합’ 탈퇴 가속화…2곳만 남았다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를 줄줄이 탈퇴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금융사들의 탈퇴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노린추킨(농림중앙금고)이 25일 '넷제로은행연합'(NZBA)을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노린추킨 측 대변인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은 이어겠다고 밝혔다. NZBA는 2050년 온난화 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금융권의 국제 공조를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로, 일본 금융사는 원래 6개사가 가입해있었다. 그러나 일본 대형 금융지주사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이 지난 4일 일본 은행 중 처음으로 NZBA를 탈퇴한 바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첫 탈퇴 사례다. 여기에 노무라홀딩스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최근에 이탈했고 이날 노린추킨까지 탈퇴하면서 2개사(미즈호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트러스트그룹)만 남게 됐다. 그러나 일본 금융사들이 이달들어 NZBA에서 줄줄이 이탈한 만큼 나머지 금융사들도 이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의 NZBA 탈퇴 움직임은 그동안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만큼 친환경 행보를 보였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12월 6일 최초로 NZBA를 탈퇴한 이후 웰스파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미국계 은행들이 이를 뒤따랐다. 캐나다 6개 대형 은행들도 지난 1월부터 탈퇴를 선언했고 지난 2월 10일엔 호주 맥쿼리도 NZBA를 이탈했다. 한국의 경우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IBK기업은행, JB금융그룹 등 7개 금융사들이 NZBA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30개 금융사들이 NZBA에 참여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돈나무 언니’의 테슬라 사랑…“지금 사면 주가 10배 뛴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5년뒤 테슬라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10배 가까이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HSB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서밋 행사에 참석한 우드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가 5년 이내 260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드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의 거의 90%가 로보택시 사업에서 나올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 전망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또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음에도 이는 “단기적 타격"에 불과하다며 목표 주가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비야디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년간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7770억 위안(1069억 달러·157조원)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660억 위안을 웃도는 수치로,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 977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해 우드는 “특정 가격으로 전기차 주행거리, 출력 등의 지표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경쟁력이 있고, 차종에 따라 경쟁력이 제일 강할 수 있다"며 “전기차 관점으로 봤을 때 테슬라와 비야디가 시장을 선두하고 있지만 로보택시 관점으로 보면 비야디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밖에서 로보택시에 대한 기회가 훨씬 더 크다"라며 “서방에선 차량 호출 비용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는 또 올 2분기에 공개될 테슬라의 저가 전기차가 주가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ARKK)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약 5억7768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종목 중 테슬라의 비중이 10.42%로 가장 크다.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우드는 2023년부터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해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중국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우드는 지난 2021년 중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중국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전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식을 더 사들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오 관련해 우드는 “생산, 기술, 효율, 혁신 등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조가 전환됐다"며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우드는 지난 1월에도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이제 중국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악은 지났다”…미 뉴욕증시 반등에 월가서 고개드는 낙관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월가에선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 오른 4만258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76%, 2.27% 급등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는 11.93% 급등한 2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해 미 대선 다음날인 11월 6일(14.75% 급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는 4월 2일 발표가 예정된 상호관세 계획과 관련, “많은 국가에게 면제(break)를 줄 수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상호관세 규모를 축소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선 최근 뉴욕증시에서 이어졌던 매도세와 관련해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19일 6144.15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지난 13일까지 10% 넘게 급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이같은 하락 속도는 1929년 이후 7번째로 가장 빨랐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최근 투자노트를 내고 “급격한 움직임을 낼 수 있는 매도세가 출현될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때 월가에서 유명한 비관론자였던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계절적 요인, 달러 약세, 지나치게 위축된 투자심리, 투자자 포지셔닝 등이 상승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날 내다봤다. 윌슨 전략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3~4개월 동안 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관세와 무관하다"며 “가장 큰 원인은 기업 실적들의 하향 조정이고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중단, 이민 규제 강화, 정부효율부(DOGE) 등이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 요인들이 안정화됐음을 목격했고 이로 인해 지난 며칠 동안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단기적으로 S&P500 지수가 5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 연말 S&P500 지수의 목표치를 6500로 제시했다.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ISI이 줄리언 이매뉴얼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발언 여파로 시장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라면서도 “우리가 겪었던 2보 후퇴가 해소 과정에 있으며 더 높은 가격으로 3보 전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관세 불확실성, 인공지능(AI) 버블 가능성 등을 근거로 지금이 저가 매수 적기인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발표할 상호관세 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꺾일 수 있다. 이에 월가 전략가들은 앞으로 극심한 시장 혼란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고객들에게 말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쉬에르 대표는 “관세가 성장에 큰 역풍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펀더멘털 요인들로 증시는 올해 내내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관세가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우리의 확신은 낮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면제 없다더니 이번엔 “면제할 수도”?…트럼프 관세정책 또 오락가락

교역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와 관련해 그동안 예외가 없다고 강조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일부 국가를 상대로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게 면제(break)를 줄 수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가 상당한 만큼 (미국이 똑같이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보다 더 적게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가 상당한 만큼 그들과 똑같이 관세를 매기는 것은 부끄럽다"며 “그러나 그것(미국의 상호 관세)은 상당할 것이고 4월 2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관련 면제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1일 “많은 사람들은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며 “한번 허용하면 모든 국가들에게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가 상호관세 전에 발표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에 대해 매우 빠르게 발표할 것"이라며 “우린 이미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관세 발표 때 부문별 관세도 같이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모든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관세가 그날 (발표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마도 향후 며칠 내, 그것(자동차 관세)을 상당히 곧(over the next few days, fairly soon)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 뒤에 4월 2일이 오는데 이땐 상호 관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언급해왔던 품목별 관세는 상호 관세와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정부가 상호 관세 발표 때 품목별 관세를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보류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해당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 “기존 관세에 더해 25%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기존 관세에 25%가 더 추가되느냐는 질문에 “기존 관세에 더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집팔고 엔비디아 주식 샀는데”…美 증시의 배신에 서학개미 곡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은 물론 인기가 높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의 보유량을 더욱 늘리는 방식으로 하락장에 대응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월가에서의 암울한 분위기는 미국 예외주의에 가장 헌신적인 지지자들인 한국 개인투자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믿음은 몇 년 만에 가장 큰 시험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전 세계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관세 전쟁에 포문을 열자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 지수는 올들어 6% 하락했다. 특히 수년간 뉴욕증시 강세장을 주도해온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주가는 몇 달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월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과거에 제시했던 목표주가 전망치를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 하락장에 손실을 보고 있는 한국 개인투자자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에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투자자 A씨는 지난해 자신의 집을 팔아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A씨가 48만달러(약 7억 382만원)를 들여 매수한 엔비디아 주식은 현재 손해율이 10%에 이르고 6만9000달러(약 1억 117만원)로 매수한 테슬라 주식은 가치가 40%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때 당시 한국 증시는 너무 안좋아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한국 주식을 처분했었다"며 “미국 증시는 결국 오르기 때문에 단타로 5%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타가 장기투자로 변했다"며 “수익으로 전환될 때까지 미국 주식을 보유하기로 결심했고 필요하다면 5년, 심지어 10년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하락장에 미국 주식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인용해 서학개미들이 지난 20일까지 미국 주식과 ETF를 사들인 금액이 102억달러(약 14조 9613억원)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올해 순매수 금액은 22억달러(약 3조 2263억원)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8% 폭락했고 이달 15% 더 하락했는데 서학개미들은 이달에만 8억3600만달러(약 1조 2259억원)로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은 또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미국의 인기 레버리지 ETF 5개에 25억달러(약 3조 66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들은 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등에도 주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29세 개인투자자 B씨는 “한국은 과거의 빠른 경제 성장을 더 이상 못 볼 것"이라며 “미국은 규모가 더 크고 활발해 기업들이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월급 중 3분의 1을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가 작년말 받은 희망퇴직 퇴직금으로 미국 주식과 레버리지 ETF를 더 사들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4월 2일에 ‘표적 관세’ 발표할 가능성…한국 포함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로 예고한 '상호 관세'의 표적에 한국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대로 모든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보다 무역적자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표적화된 관세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오는 4월 2일 발효할 상호 관세의 범위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지정하며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한 상호 관세는 물론 자동차, 의약품,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도 동시에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품목별 관세는 4월 2일에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행정부 관리자가 WSJ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문제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하는 관세 또한 앞날이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상호 관세부터 부과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에 상품을 수출하는 국가들이 상호 관세 대상이 되지만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들은 상당히 높은 관세율을 매길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 소식통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언급한 '더티 15'에 높은 관세율로 큰 타격을 입히고 다른 국가들도 완만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재무 장관은 지난 1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의 대상과 관련해 “우리가 '더티 15'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들은 상당한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티 15는 전체 국가의 15% 가량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내는 국가를 일컫는다.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는 표적이 되는 국가들은 지난달 미 무역대표부(USTR)가 '미국과 무역 불균형'을 보이는 국가로 연방 관보에 게재한 목록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목록엔 주요 20개국(G20),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일본,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과 함께 한국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WSJ는 “트럼프 행정부의 '더티 15' 접근법은 상호 관세가 처음으로 언급됐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범위가 줄어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계획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들에게 대한 관세를 수십년 만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경제 권한을 사용해 표적화된 상호 관세를 4월 2일 발표 즉시 발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상호 관세 면제 또한 기대하기 어려우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예측이다. 최근 백악관과 부문별 관세에 대해 논의했던 업계 관계자들은 예외 조항에 대한 작은 정보를 얻기도 어려웠다며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았고, 한 관계자는 관세에 예외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일부 로비스트들은 고객들에게 직접 백악관이나 상무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보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향후 6개월 이내에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이전할 수 있다면 관세 유예를 요청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은 “현재 면제를 약속해주면 협상을 위한 레버리지가 향후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많은 사람들은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며 “한번 허용하면 모든 국가들에게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결정을) 바꾸지 않겠지만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며 “기본적으로 상호주의지만 유연성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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