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측은 미국이 취한 조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미중 무역관계 변동의 주요 원인은 미국이 마드리드 회담 이후 중국에 대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시행해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측의 무역회담 분위기를 해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미중 무역관계의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려면 양측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양국 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정적인 기대와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해 외자기업이 중국 발전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애플의 중국 내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달 29일 '블랙리스트'(수출통제 명단)에 있는 중국 기업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도 자동으로 수출통제를 적용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수출통제를 적용받는 기업의 자회사더라도 자회사 자체가 수출통제 명단에 없으면 수출통제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미국이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화웨이 같은 기업이 새로운 자회사를 만든 뒤 그 자회사를 통해 민감한 기술을 수입할 수 있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중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해왔다. 같은 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과 만나 미중 관계의 중요성에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중 관계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두 대국에 대해 평화와 공존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커플링(탈동조화)은 현실적이거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며 대립은 양측 모두에 해를 끼칠 뿐"이라며 “효과적인 소통을 진행해 미중 관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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