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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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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회담될 것”…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삼회담이 30일 시작됐다. 이번 회담에 참석한 미국 측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등 7명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격화된 미중 관세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50%(펜타닐 관세 20% 포함), 중국의 대미국 관세는 10%로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펜타닐 수출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펜타닐 관세가 10%로 감소하면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0%에서 40%로 내려간다. 이는 중국이 미국을 향한 우회 수출길로 삼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까닭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중국의 소셜미디어 틱톡을 둘러싼 합의도 이번 담판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악수한 후 취재진에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가질 것이다. 이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는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협상타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여러 바람, 역풍, 도전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돌아온 ‘매파 파월’…美 연준 12월 금리인하 안갯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통화정책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인하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인하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금리 인하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12월 추가 인하 여부에 집중됐다. 특히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이번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인해 연준이 주요 경제지표를 얻지 못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당시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9월 이후 연내 2회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셧다운 이후 경제통계 산출 관련 업무를 중단했다. 이에 연준이 참고하는 고용지표는 지난달 5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마지막이었다. 물가 지표의 경우 BLS가 당초 일정보다 10여일 늦게 9월 CPI를 발표했다. 주요 지표 중 하나라도 부재할 경우 연준이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책무'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셧다운은) 일시적인 사안이고 우리는 우리가 맡은 일을 할 뿐"이라면서도 “안개 속에서 운전할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FOMC 위원 간 통화정책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린 점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FOMC 의원은 2명이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직전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다. 반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또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 입장을 표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금리 동결을 선호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위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월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12월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차가 컸다"며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전에 적어도 한 사이클을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스티븐 주뉴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0월 FOMC 결과와 관련해 “우리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라며 “조만간 추가 완화를 추진하지 않는 위원들이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푸자 스리람 이코노미스트 역시 “(추가 인하에 대한) 반발이 이렇게 강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현재 67%로, 하루 전 91%에서 크게 낮아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달라진 점도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춘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은 10월 FOMC 성명에서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성명에서의 “경제활동의 성장이 둔화됐다"는 문구를 “완만한 확장"으로 수정한 것으로, 경기 진단을 보다 긍정적으로 본 셈이다. 한편, 연준은 오는 12월 1일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했다. 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내면 유동성이 개선돼 미 국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관에 훈장까지 받았는데…트럼프, 한국 대통령 ‘국무총리’로 잘못 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대통령을 '국무총리'로 잘못 표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등을 설명하고 게시글 마지막 부분에 “훌륭한 국무총리와 함께한 훌륭한 방문"이라고 적었다. 현재 이 게시글에선 대통령으로 수정된 상태다. 앞서 전날에는 백악관이 한미 정상회담 생중계 영상을 유튜브로 내보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무총리와 회담했다고 오기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 대통령을 '총리'로 잘못 표기했다 수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나라별로 국가수반 명칭이 다른 탓에 이런 실수는 종종 있는 일이다. 다만 외교 무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상대국 정상의 직함을 잘못 표기하면 외교적 결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 평화협정 서명을 위해 각국 지도자가 모인 상황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대통령'이라고 호칭했다. 이에 카니 총리가 “승진시켜줘 기쁘다"고 농담을 했으나 최근 양국의 냉랭한 관계를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랬나", “적어도 주지사라고 하진 않았나"라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실수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훈장과 금관 모형을 선물받았음에도 일어나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의장대 사열 및 대표단 인사 교환 등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상훈법상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다. 이 훈장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對中 펜타닐 관세 낮출 예상…시진핑과 회담 낙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펜타닐 원료 수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펜타닐 문제가 핵심 논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와 관련해) 농민 문제도 논의할 것이며, 많은 사항을 다룰 것이지만 펜타닐은 논의할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관세 인하 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수출을 통제하지 않았다며 모든 중국산 제품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펜타닐 관세를 현재 20%에서 10%로 인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럴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45% 수준으로 줄어들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블랙웰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1년 유예하기로 한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시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뭔가를 잘 해결할 것"이라며 “희토류를 매우 잘 해왔고, 펜타닐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시 주석과 회담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 문제가 이번 회담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만에 대해 이야기할지 모르겠다"며 “그(시 주석)는 물어볼 수 있겠지만 말할 내용이 별로 없다"고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영농업기업 중국식량공사(COFCO)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12월~내년 1월 인도분 미국산 대두 18만톤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거품론’ 불식한 엔비디아…시총 5조달러 초읽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98% 오른 201.0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203.15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4조8850억달러로 집계돼 머지않아 5조달러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거품론'을 불식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AI 버블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이 모든 다양한 AI모델과 서비스들이 있고 우리는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또 이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등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선순환이자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우버, 팔란티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등과 협업을 통해 자사의 기술이 AI 열풍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6G 통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전에 삼성전자·현대차그룹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 CEO는 이에 대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시총 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배구조 전환 협약에 합의하고 오픈AI의 영리 부문 지분을 27% 보유하게 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98%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4조292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3위인 애플도 이날 장중 주가가 0.4% 상승하며 시총이 한때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와 MS에 이어 애플이 세 번째다. 다만 애플은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줄여 0.07% 오른 269.00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9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아마존(1.00%↑)과 브로드컴(3.02%↑), 테슬라(1.80%↑)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풀 꺾인 국제금값 시세…한국은행, 드디어 금 매입 재개하나

한국은행이 10년 넘게 이어진 긴 공백기를 끝내고 금 매입에 다시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을 사들이면서 국제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한은이 투자수익 창출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흥순 한국은행 투자운용부장이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런던금시장협회(LBMA)·런던플래티늄&팔라듐시장(LPPM) 공동 주최 행사에서 “한은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장은 이어 “한은은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여 금 매입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결정은 외환보유액의 변화와 금값 및 원화 환율의 추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며 금값 시세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흐름에 한국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2011년 40톤, 2012년 30톤, 2013년 20톤의 금을 사들인 뒤 12년째 추가 매입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금 보유량을 104.4톤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약 1.2%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주요 중앙은행들은 꾸준히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심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며 국제금값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2023년 말 온스당 2071.80달러에서 작년 12월 31일 2641달러로 약 27%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가 주목받으며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20일에는 온스당 4359.40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엔 4019.70달러까지 하락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올해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50%를 웃돈다. 이처럼 금값이 치솟았음에도 한은이 금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개그맨) 김구라 씨가 5년 전 금을 1억 어치 샀는데 현재 시세가 3억 4000만 이 됐다는 보도를 보셨냐"며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금 시장에 대응했다면 외환보유고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10위인데 금 보유량은 38위"라며 “다른 나라 중앙은행은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달러가 불안정할 때는 금을 더 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환보유고가 늘어날 때는 새로운 자산을 고민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금값 급등세 속에 일부 중앙은행들은 자산 운용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값 상승으로 외환보유액에 금 비중이 적정 수준(8~12%)을 넘어 13% 수준에 이르자 금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가장 강력한 동맹”…선물 보따리 주고받은 미일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간의 동맹 강화 방침을 확인하고 안보·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 초반 미일 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궁금한 점이나 의문, 원하는 것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 일본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는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함께 엄청난 무역을 할 것이라고 생한다"며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원) 대미 투자가 포함된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매우 공정한 합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이란 황금색 문구가 적힌 모자를 다카이치 총리에 선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발전시켜 왔으며, 일본은 미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일본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란 우리의 공동 목표를 위해 미국과 추가 협력을 촉진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일 관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일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두 사람 모두 친분이 있는 '공통 분모'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 언급하며 신뢰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오랜 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훌륭한 친구였다. 그가 당신에 대해 매우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과거 아베 전 총리의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한 '황금 골프공'과 함께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 관계였던 아베 전 총리는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벚나무 250그루를 워싱턴DC에 선물하고,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미일 핵심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각국의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양국은 금융 지원, 무역 조치, 핵심광물 비축제도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채굴·정제 부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조금, 보증, 대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정부·민간 부문의 자본과 운영비를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문서에 담았다. 이와 함께 미일 정상은 앞서 타결한 미일 무역 합의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관련 장관 등에게 필요한 추가 조치를 지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합의 이행' 문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7월 22일 미국은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기존에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고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월 4일 이를 공식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개미들의 ‘韓 엑소더스’ 러시…원화 환율 급등한 이유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6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이 같은 원화 약세의 배경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엑소더스(탈출)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원화를 버리고 해외 자산으로 몰려드는 현상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나온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채권 보유액은 이달 기준 1840억달러(약 264조 39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3500억달러(약 520조 9100억원)를 선불로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약세 심화 우려가 커진 것이 해외 자산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유출이 원화의 급격한 부진을 초래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개월 동안 원/달러 환율은 3.4% 가량 상승(원화 약세)하며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3일엔 장중 1441.5원까지 뛰며 4월 29일(장중 고가 1441.5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4일 1400원을 돌파한 뒤 25일 1410원, 이달 10일 1430원, 23일 1440원을 잇따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장 대비 0.4원 오른 1432.1원에 개장했다. 32세의 한 개인투자자는 “한국 원화는 휴지조각이 되고 있다"며 원화 환율 상승세를 우려해 모든 자금을 미국 주식과 금으로 옮기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김화중 PWM(초고액자산가) 부문 대표는 “요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만히 원화를 들고 있으면 하룻밤 새 거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며 “고객 상당수가 달러 기반 자산으로 갈아탔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원화 탈출 행렬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지만 양국간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한미 무역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지만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공개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의견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포괄적 합의는 이미 이뤄졌고 세부 사항을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당초 주장했던 3500억달러 선불 요구를 사실상 철회하고 8년에 걸쳐 매년 250억달러씩 총 2000억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원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1년 사이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사이라고 정부에 말씀드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고려해 10년간 매년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시했으나 분납 기간을 놓고 미국 측과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들어 130억달러(약 18조 6800억원)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됐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규모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캐나다 ‘관세광고’에 반발하더 결국…“관세 10% 추가 인상”

캐나다의 '관세광고'에 반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로널드 레이건의 관세 관련 연설에 사기성 광고를 게시하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고 적었다. 그는 “레이건 재단은 그들(캐나다)이 '레이건 대통령의 음성과 영상을 선별적으로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해당 발언의 사용 및 편집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거나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 사기의 유일한 목적은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해치기 위해 활용해온 관세 문제에서 미국 대법원이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라는 희망"이라며 “이제 미국은 캐나다의 과도하고 억압적인 관세(그리고 세계 다른 국가들의 관세 역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 레이건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위해 관세를 사랑했지만, 캐나다는 그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들의 광고는 곧바로 중단됐어야 했으나, 그들은 사기임을 알면서도 어젯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도중에 방영되도록 방치했다"고 지적했다.ㄹ 그러면서 “그들(캐나다)의 사실에 대한 중대한 왜곡과 적대 행위 때문에 나는 그들이 현재 내는 것에 더해 관세를 10% 인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루스소셜에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광고는 거짓이며 캐나다가 기만적으로 사용했다고 로널드 레이건 재단이 방금 발표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관세는 미국 국가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의 지독한 행위에 근거해 캐나다와 모든 무역협상은 이로써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는 최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4월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하는 연설을 활용한 광고를 만들어 방영했다. 광고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한편 관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한 바 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캐나다 정부가 '관세 반대' TV광고를 중단하기로 밝혔다. 연합뉴스

예상치 하회한 美 물가…연준 ‘연내 추가 2회 금리인하’ 가시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미국 물가 지표가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집계, 전망치(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0%, 0.2% 오르면서 전문가 예상치(3.1%·0.3%)를 하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9월 CPI는 연준이 핵심 통계 없이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이른바 '깜깜이' 상황에 내몰린 와중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BLS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여파로 지난 3일 발표 예정이었던 9월 고용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9월 CPI의 발표 일정은 당초 10월 15일이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꾸준히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의 절반 이상은 미국 소비자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연준은 고용 시장의 약화를 강조하는 데다, 9월 CPI 역시 전망치를 하회함에 따라 미 기준금리가 연내 2회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연설에서 “덜 역동적이고 다소 약한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해온 것처럼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미 기준금리가 이달 3.75~4.0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98.3%로 반영되고 있다. 금리가 12월에도 추가로 25bp 인하될 확률은 91.1%에 달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이코노미스트들은 “셧다운 이후 공개된 첫번째 중대 경기지표인 CPI는 이달은 물론 12월에 금리를 각 한 차례씩 내릴 정도로 미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9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오른 4만7207.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9% 오른 6791.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 상승한 2만3204.8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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