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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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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협상 완료” 트럼프 한마디에…비트코인, 6만5000달러 회복 [머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후 3시 9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2.14% 오른 6만5812.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36% 상승한 1719.99달러를 나타내고 있고 바이낸스(+1.03%), 리플(+2.88%), 솔라나(+4.02%)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미국 S&P500 선물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4%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시장 불안으로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특히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 32개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세가 확대됐고,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까지 겹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졌다. 세일러는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온 인물이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아폴로 크립토의 프라틱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비트코인의 핵심 저항선은 6만7000달러 수준"이라며 “거래량과 이동평균선 등 여러 기술적 지표가 해당 구간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트래티지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이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도 비트코인 시세 전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6~17일 개최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업체 팔콘X의 숀 맥널티 아시아태평양 파생상품 트레이딩 총괄은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FOMC 결과"라며 “시장은 기존 완화적 기조에서 중립 또는 매파적 기조로 이동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예상보다 강한 긴축 신호를 내놓는다면 가상자산 시장에는 가장 큰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호르무즈 열고 제재 푼다”…美·이란 MOU 초안 보니 [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식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에 이뤄질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초안은 최소 3건으로, 모두 14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후속 협상 개시 등 큰 틀의 내용은 대체로 유사하다. 다만 경제 제재 완화와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시점 및 규모를 두고는 상당한 견해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과도한 양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미국 내 대이란 강경파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 250억달러를 해제하는 내용이 초안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확보한 문건에는 해당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지 여부 역시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초안들에는 관련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가 중동 지역의 평화로 이어질 장기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일시적인 휴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외교정책연구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그 이상으로 포괄적인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매슈 밀러는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가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어떠한 보장도 없다"며 “하지만 이란은 세계 경제를 사실상 인질로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일정한 양보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음은 최근 공개된 MOU 초안에 포함된 14개 조항의 요약이다. ▲이란과 미국, 그리고 양측 동맹국들은 MOU 서명과 동시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전쟁 중단을 선언한다. 양측은 상호 간 전쟁 개시와 무력 사용 또는 위협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며, 최종 합의에서 이를 공식 확인한다. ▲이란과 미국은 상호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상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 ▲양국은 60일 이내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필요 시 상호 합의를 통해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미국은 MOU 서명 직후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시작하고 30일 이내 해상 운송을 정상화한다. 또한 최종 합의 체결 후 30일 이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한다. ▲이란은 즉시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 상선 운항을 재개하며, 기술적 장애물과 기뢰 제거 작업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30일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미국과 역내 파트너들은 최소 3000억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최종 합의에 포함된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 미국의 1차·2차 제재 등 모든 대이란 제재를 상호 합의된 일정에 따라 종료한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 양국은 우라늄 농축 활동, 농충 우라늄 비축량 등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 전반을 논의하며, 논의 결과는 최종 합의에 반영된다. ▲양국은 최종 합의 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한다. 이란은 현재 핵 프로그램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며 역내 군사력을 증강하지 않는다. ▲미국은 MOU 체결 직후 이란산 원유·석유화학 제품 및 파생상품 수출과 관련된 금융·보험·운송 서비스에 대한 미 재무부 허가를 발급한다. ▲미국은 협상 진전에 맞춰 이란의 동결 자산과 제한된 자금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해당 자금은 이란 중앙은행이 지정하는 최종 수혜자에게 자유롭게 지급될 수 있으며, 미국은 이를 위한 필요한 허가를 제공한다. ▲양국은 최종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공동 감독 체계를 구축한다. ▲MOU 체결과 조항 4·5·10·11호의 이행이 시작되는 것이 확인되면 양국은 나머지 쟁점에 대한 최종 협상에 착수한다. ▲최종 합의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확정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이란 전쟁 끝” 시장 환호하지만…아직 안심 못하는 이유 [이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전쟁 발발 106일 만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마침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새로운 훈풍이 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다만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양측이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여전히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을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 해군의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고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중재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먼저 공개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도 이를 확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대 세력에게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종식하도록 공식적으로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및 파키스탄 발표에 따르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게시글을 통해 “금요일(19일) 서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중동 지역과 세계를 향한 원유 수송이 양방향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MOU가 오는 19일 서명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그 시점부터 60일 동안 이어질 추가 협상 기간에 이란 비핵화와 대이란제재 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국제유가 70달러 밑으로" 합의가 최종 성사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를 키웠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에너지 시장에 가해졌던 충격이 완화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압력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이후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역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화를 비롯한 글로벌 외환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이미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2시 44분 기준,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59% 하락한 배럴당 83.3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록한 고점인 배럴당 126.41달러와 비교하면 34% 가까이 급락한 수준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헤닉 펑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석탄 사용 증가로 원유 수요 감소 추이가 고착화되는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중동산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며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2026년 말까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를 키우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연 3.5~3.75%로 동결될 가능성을 49.2% 반영 중이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39.6%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 “한국·일본 최대 수혜"…주식·채권시장에도 훈풍 전쟁 종료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는 안도 랠리에 돌입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 중이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전장 대비 3% 넘게 올랐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5.54% 오른 8573.9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6만9555.67를 기록해 신고가 경신은 물론 사상 첫 7만선 돌파마저 앞두고 있다. 가필드 레이놀즈 블룸버그 MLIV 아시아팀 총괄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 체결 계획을 발표한 만큼 달러화는 유가와 함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쟁 리스크를 반영했던 거래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합의의 최대 수혜국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를 꼽았다. 유가 하락이 해당 국가들의 물가 압력을 빠르게 낮추면서 항공주와 소비재주, 기술주, 경기민감주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아직 안심 이르다"…핵 협상·제재 완화가 최대 변수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웰치 애널리스트는 “오는 19일 최종 협정 서명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며 “그 사이 기본 합의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며 “양측 모두 교전이 중단된 기간을 다음 충돌에 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이와 증권의 츠다 료타 전략가도 “체결일이 금요일(19일)인 만큼 그때까지는 상황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증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사실상 '60일 한시적 휴전'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MOU 체결 이후 60일 동안 핵 문제와 대이란 제재, 동결 자산 해제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란이 농축해 온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제3국 이전) 또는 영구적 폐기와 이란의 핵물질 농출 활동 금지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농축 우라늄의 국내 보유와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주권이라는 입장이다.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 시점을 둘러싼 이견도 여전하다. 미국은 비핵화 이행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동결 자산을 해제하고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신뢰 구축을 위해 일정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이란과 합의 완료, 호르무즈 해협 개방”…국제유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을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 해군의 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고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한 시간 뒤 추가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체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많은 미국 대통령들은 이란과 평화 관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지역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만났다"며 “금요일(19일) 합의 서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될 것이고, 이 지역과 전 세계를 향한 원유 수송도 다시 양방향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을 106일 만에 끝내는 사실상의 종전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발표는 중재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먼저 공개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국영 매체가 이를 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합의를 미국의 항복이라고 보도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종료하고 상호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고, 협상 이행 상황에 따라 대(對)이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서명식 이후 합의문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부담 역시 일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7시 47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46% 하락한 배럴당 84.3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양국 간 깊은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보다 포괄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입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는 최근 레바논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며 협정 체결을 막판까지 위기에 빠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강경파들의 반발에도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이란의 핵 능력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핵심 현안들이 사실상 뒤로 밀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란이 받게 될 경제적 보상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 역시 아직 명확하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최근 이란이 미국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때마다 동결 자산 접근 확대와 제재 완화 등의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양측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종전합의 14일 체결” 호언에도…이란과 여전히 ‘동상이몽’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14일(현지시간)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당일 서명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종전) 합의는 내일(14일) 서명될 예정이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14일 화상회의를 열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한편,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개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이란)은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 개발 또는 어떤 형태의 조달을 통해서 이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상황이 안정된 적절한 시점이 되면 우리는 들어가서 훌륭한 B-2 폭격기와 뛰어난 조종사들 덕분에 강력한 화강암 산맥 깊숙이 묻힌 '핵 먼지'(고농축우라늄)를 회수한 뒤 미국이나 이란에서 희석 및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 시절 지급된 17억 달러를 포함한 수천억 달러와 달리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비핵화 관련 약속을 이행해야만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미국 측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는 동시에 민간용 원자력 프로그램은 유지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과 미국·이란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고 이란의 국제 경제 복귀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 역시 합의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하며 이는 필수 조건"이라며 “이란이 그렇게 할 경우 미국도 해상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단계에서는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해당 작업에 일정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수차례 주장했지만 실제 타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총동원돼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이전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방식으로 종전을 추진하는 것은 협상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신중한 접근이지만, 동시에 합의가 무산될 수 있는 변수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베카 와서 국방 부문 총괄은 “가장 중요한 쟁점들을 뒤로 미루고 조건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미국과 이란을 지금과 같은 상황에 머물게 할 뿐"이라며 “이는 이름뿐인 취약한 휴전 상태로 이어져 지속적인 긴장과 무력 충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란 역시 핵심 쟁점에서 미국과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미국과의 잠정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분쟁 종식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은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과거처럼 무상으로 통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협정이 14일 체결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유럽의 한 외교 관계자는 협정 조건이 여전히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란 내 강경파 일부가 협상 타결을 저지하려 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강경 성향 동맹들 역시 협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소식통은 협상안에 이란에 대한 전쟁 배상금 지급과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해 온 미국의 기존 입장 철회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역시 이번 협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이 이번 합의의 당사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레바논 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자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차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란과 중동 전체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이 과정(합의 이행)이 빠르고 쉽고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최후의 대안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다시 사용하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7.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쟁 초기인 3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기록한 배럴당 125달러와 비교하면 약 30% 낮은 수준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거품론 끝날까”…대박낸 스페이스X 상장, ‘과열 경고’도 나왔다 [머니+]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AI 거품론 확산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쏟아내며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자 상태의 기업에 천문학적 가치가 부여된 만큼 이번 흥행이 투기적 과열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티커명 SPCX)는 주당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135달러 대비 약 19% 오른 수준이다. 장중에는 176.5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페이스X 공모에는 3500억 달러가 몰렸으며, 이 가운데 기관투자 주문액은 2500억 달러, 개인 투자자 주문은 1000억 달러에 달했다. 주문을 넣은 기관투자자 중 약 3분의 1은 주식을 전혀 배정받지 못했고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배정 규모도 약 150억달러에 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기업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알파벳(구글 모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대만 TSMC가 뒤를 이었다. 최대 주주인 머스크 역시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자산 1조달러 이상)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클래스A 보통주 5억5556만주를 공모가에 매각해 총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기록한 역대 최대 IPO 조달액(2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 스페이스X의 성공 데뷔…AI IPO 시장에도 청신호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데뷔는 AI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온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스페이스X가 지난 2월 머스크의 xAI를 인수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한 만큼, 이번 IPO는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흥행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도 여겨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비공개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기업가치는 각각 1조달러에 육박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로버트 그룬다이크 성장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과 앞으로 예정된 대형 IPO들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적어도 첫날 기준으로는 가격이 적절하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주 투자자들에게 낙관론을 심어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최대 190달러까지 제시하고 있다. ◇ “기업가치 과도하다" 지적도 다만 2002년 설립 이후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스페이스X에 2조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그룹 캐피털의 아만다 라이언스 리서치 총괄은 “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며 “사업 부문별 가치를 합산하면 적정 기업가치는 약 6000억달러 수준으로 현재 IPO 시가총액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머스크에 반대하는 베팅은 지난 10년 동안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의 이번 IPO가 증시 전반의 강세 신호로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매도 투자자로 유명한 짐 체이노스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시장이나 경제 규모 대비 초대형 IPO와 대규모 증자가 집중됐던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고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역시 대형 IPO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해서 향후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미국 IPO 가운데 상장 첫날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지난해 8월 상장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로 나타났다. 피그마는 상장 첫날 250%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현재는 공모가보다 약 4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트리바리에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적자 상태에서 상장한 기업들은 상장 후 18개월 동안 흑자 기업보다 평균 수익률이 10% 이상 낮았다. 스페이스X 역시 올해 1분기 42억8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 개인투자자 열풍 지나쳤나…다른 우주 관련주는 급락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 주가 급등이 우주항공이나 AI 산업의 장기 성장성보다 폭발적인 개인투자자 수요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는 2위인 엔비디아의 3.5배를 웃돌았다. CNBC는 미국 최대 주식 커뮤니티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스페이스X가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반면 자금이 스페이스X로 집중되면서 우주 산업과 관련된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레드와이어, 로켓랩, 에코스타 주가는 일제히 11% 가량 하락했고, 스페이스X 상장 수혜 기대를 모았던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도 7% 내렸다. 이와 관련,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IPO가 성공적이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제부터는 가격이 유지될 수 있는지, 아니면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이 만들어낸 결과인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CNBC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이란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 급락…관건은?

미국·이란 간 전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5.1% 하락하며 전쟁 발발 직후였던 지난 3월 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34% 하락학 배럴당 86.4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미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14개 항목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공개하면서 유가 낙폭이 확대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흐르통신이 공개한 초안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 ▲이란의 주권 존중 및 내정 불간섭에 대한 미국의 약속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이란의 조치에 따라 30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석유·석유화학 제품, 파생 상품에 대한 제재 유예와 금융자산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접근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소 3000억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을 제시하고, 이란 핵문제와 미국의 1·2차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련 결의를 포함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60일간 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협상 기간 미국은 중동 지역 추가 병력 배치와 신규 제재 부과를 중단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초안에는 동결된 이란 자산의 절반이 우선 해제되고,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가 이뤄져야 본격적인 최종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메흐르통신은 해당 문서가 아직 이란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지만 협상이 최종 타결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부각될 때마다 유가가 하락하고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였지만,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기대가 번번이 꺾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체결된 합의는 없는 상태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는 “시장은 실제 합의문이 서명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때 비로소 협상이 타결됐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 반응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전·하이닉스 장중 급락…이유는 ‘이것’ 때문? [머니+]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폭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최근들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글로벌 IB들이 스왑 거래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헤지펀드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IB는 신규 거래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어떤 고객에게 거래를 허용할지에 대한 기준도 강화했다.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신규 스왑 거래를 원하는 일부 고객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으며, 일부 중소형 은행들도 최근 2주 동안 추가 주문 접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거래를 계속 허용하는 일부 대형 은행들은 개별 거래 건별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UBS 등도 두 종목에 대한 스왑 거래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거래 규모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며, 코스피 지수도 오름폭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게재됐으며, 당시 8365선 수준이었던 코스피는 오후 2시 50분 8079.77까지 수직낙하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이날 오후 2시 30분 33만3000원 수준에서 32만원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이날 종가는 시가(8263.85) 대비 140.22포인트 하락한 8123.62를 기록했다. 스왑 거래는 헤지펀드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레버리지를 활용해 특정 자산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 수단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자체 계좌를 보유한 해외 헤지펀드가 많지 않아 브로커를 통한 스왑 거래가 사실상 기본 투자 방식으로 활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주요 IB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스왑 거래 자금 조달 금리는 SOFR(담보부 익일 자금 조달 금리) 대비 300bp(1bp=0.01%포인트)에서 최대 11%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초 SOFR 대비 100~200bp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스왑 조달 금리가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현재 SOFR가 약 3.6% 수준인 만큼 최고 금리는 연 15%에 육박한다. 인상된 금리는 신규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IB들이 자금 조달 비용을 잇따라 높이는 배경에는 고공행진을 이어온 AI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부각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8일, 10일 각각 6.4%, 10.18%, 6.06% 급락했다. 통상 스왑 거래를 제공하는 IB들은 헤지펀드 고객의 반대 포지션을 찾는 투자자들을 모색한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의 공매도 재개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 1년 동안 해외 헤지펀드들의 한국 시장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강세장에서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려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 이 경우 IB들이 직접 자기자본을 활용해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증시가 추가로 급락할 경우, 헤지펀드가 마진콜에 응하지 못해 IB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일부 IB들은 고객들에게 해당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자금을 전액 납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합의 임박” 외쳤는데…美·이란 협상 계속 지연된 이유는 [이슈+]

이란전쟁 종식을 위한 최종 합의가 임박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협상이 수차례 난항을 겪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국과 이란이 실제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된 발언, 폭격 위협과 회유 전략 등이 협상에 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 소식통들은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 방식이 실질적인 대화라기보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수일이 걸리는 복잡하고 느린 절차에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협상단이 전달한 제안은 복잡한 외교 경로를 거쳐 이란 측에 전달된다. 특히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초기에 부상을 입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행방을 숨기기 위해 인편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그의 소재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시 상황으로 이란 내 통신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협상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외교관은 왓츠앱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데 최대 48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제안과 답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전화 통화나 이란 방문 등을 통해 전달한 뒤, 다시 인편을 통해 이란 지도부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란의 이러한 의사결정 체계가 지나치게 느리고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합의문 서명까지 최소 5일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답변을 받는 데만 5~6일이 걸린다"며 “우리가 많이 겪고 있는 문제는 답변을 전달하는 데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고, 합의가 며칠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도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직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4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대면 회담 이후 중동을 방문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협상 지연이 이란의 의도적인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디지털 기록이 남아 최고지도자의 위치가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전쟁 발발 직후 사망했다. 또 미국이 두 차례 협상 이후 이란을 폭격한 전례가 있는 만큼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불신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역시 과거 카타르 도하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관계자들을 공격해 5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는 등 협상 관계자들을 표적으로 삼은 전력이 있다. 외교관들과 걸프 지역 관계자들은 이란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면서 미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전 미 중동 평화협상 대표인 데니스 로스는 “이러한 상황은 이란의 국익에 부합하며 미국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의 불안감을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임박했다고 말할 때마다 이란은 시간을 끄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들은 압박이 트럼프 대통령이 가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서명 시점은 매우 가까울 수 있고, 아마도 이번 주말 유럽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지도부가 미국과의 어떠한 합의문도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협상 문안의 상당 부분이 정리됐지만 이란은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이 사안에 대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현재 관련 의사결정 기구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전쟁 끝났다” 돌연 선회…이란과 종전협상 진짜 체결될까 [이슈+]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추가 공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이르면 이번 주말 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약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이 마침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란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협정에 서명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은 공식적으로 개방될 것"이라며 “서명 시점은 매우 가까울 수 있고 아마도 이번 주말 유럽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번 합의를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일부 개념적 요소가 포함된 매우 강력한 양해각서(MOU)"라고 설명하면서 JD 밴스 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서명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조지아주 미 상원 선거 유세에서 전화로 “우리는 오늘 이란과의 전쟁을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앨라배마주 전화 유세에서는 “우리는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 핵 무기는 없을 것이고 사람들은 곧 미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거의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이유로 추가 군사공격 계획을 철회한 직후 나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미국은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관련 인프라 장악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지난 9일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 이후 재개된 대이란 군사작전을 사흘째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약 5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부까지 보고돼 승인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오늘 저녁 예정됐던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논의가 관련국들의 승인을 받았고 협상 서명 시점과 장소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MOU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해당 MOU에는 휴전을 약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한편, 이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12일 장중 한때 배럴당 88.44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가 88달러대까지 떨어진 적은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 선을 긋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협상 문안의 상당 부분이 정리됐지만 이란은 핵심 원칙(red line)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이 사안에 대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현재 관련 의사결정 기구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매체 파르스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사실상 '전술적 후퇴'로 평가했다. 파르스통신은 “현실은 지금까지 이란이 최종 답변을 내놓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기존 요구사항으로 되돌아간 상태"라며 “다만 미국이 이란이 제안한 문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초안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발발 이후 반복적으로 종전 임박론을 제기해왔다는 점도 신중론에 힘을 싣는다. 실제로 그는 전쟁 초기 “4~6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전쟁은 현재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동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수십 차레 주장해왔지만 실제 합의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도 여전하다. 이란은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달러 규모 자산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폐기하거나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전선에서도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에서는 전쟁이 점차 외교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결을 향한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외교적 노력이 결국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며 “그 경우 투자자들은 다시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과 탄탄한 기업 실적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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