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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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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변동장세 대비해야”…국제 금·은값 역대급 오르더니 역대급 폭락

국제 금값과 은값이 추락했다.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장중 한때 12% 넘게 폭락해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11.38% 하락한 온스당 4745.10달러에 거래를 마감, 4거래일 만에 5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선을 돌파하더니 전날엔 5594.82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금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던 국제 은 시세는 장중 36% 폭락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하락폭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국제 은값은 전장 대비 31.37% 하락한 온스당 78.53달러를 기록,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은 가격은 작년 각각 65%·150% 오르면서 197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통화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무역전쟁 및 지정학 긴장 고조 등의 요인들이 떠오르자 투자자들의 수요는 금·은 등 주요 안전자산에 쏠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금·은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96.85로 0.75% 상승했다. 다만 이날 하락에도 올해 금·은 누적 상승률은 각각 13%, 19%에 달한다. 주요 후보군 중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가 최종 지명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는 그동안 금·은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로 작용했었다. 귀금속매체 킷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 노동시장 우려 등을 동결 이유로 들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카시 도시 글로벌 금 및 금속 전략 총괄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것은 달러화에는 긍정적이고 귀금속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2~3주 동안 달러 매도와 귀금속 매수가 거시경제적 전략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던 점이 이런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귀금속이 이미 과매수 구간에 접어든 것도 이날 낙폭을 키웠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90년까지 치솟아 수십 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구간으로 간주된다.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의 도미닉 스페르젤 트레이딩 총괄은 “변동성이 매우 극심해 금과 은의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와 100달러 위아래로 여러 차례 오갔다"며 “이러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은 가격 하락세가 지나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매파적 워시 트레이드'(달러 매수, 금·은 매도 등)를 과도하게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며 “우리는 워시 전 이사를 독립적 보수적 중앙은행가의 전통 차원에서 이념적인 매파가 아닌 실용주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정관·러트닉 관세협의 종료…“아직 추가 논의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한국 관세 재인상과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측과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이전부터 워싱턴 DC의 상무부 청사에서 2시간 이상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의한 김 장관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화가 더 필요하다"며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측이 실제로 대한국 관세 인상에 나설지 등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후속 협의 일정에 대해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에서의 협의는 끝났고, 귀국 후 화상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전날에도 오후 5시께부터 1시간 넘게 회동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한국이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 대미 투자 이행 의지가 분명함을 설명하며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리지 않도록 설득했다. 산업부도 이날 회동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최근 미측이 발표한 관세 인상 계획 등 통상 현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한미 간 관세 합의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이 관련 입법 절차에 따라 신속히 제정되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미측에 설명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이 특별법에 따른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양국 산업에 상호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미측의 관세 인상 의도에 대해 서로의 이해를 제고하고 절충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지만, 아직은 미측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한미 간 관세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대미 통상 불확실성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위협하자 지난 28일 밤 캐나다 출장 도중 급하게 미국으로 입국했다. 김 장관과 만난 러트닉 장관은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워싱턴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주최한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서도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실행에 필요한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국의 대미 투자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며 “한국 국회가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행사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어진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31일 귀국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관세정책 자화자찬…“韓, 美 조선업에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자화자찬 내용을 담은 글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WSJ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지난해 4월 발표된 상호관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붕괴를 경고했지만, 결과는 미국 경제의 기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WSJ를 비롯한 주류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이 관세 탓에 주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경기침체를 전망했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 그 모든 예측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4년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52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3개월간 연율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은 1.4%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활용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부각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 그는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참여, 유럽연합(EU)의 대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약속 등도 관세 정책의 성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은 미국 농산물 수입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미국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주요 고객이자 투자자가 돼 미국이 AI 초강대국의 지위를 굳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성장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미국은 1년 전 '죽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외교·안보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를 지렛대로 EU, 일본,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소개한 뒤 “이 협정들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더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 군사 동맹을 경제 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비롯해 8개의 전쟁을 중재하는 데에도 관세가 역할을 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관세는 과거에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미국을 더 강하고 안전하며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세 비판론자들은 이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의 관세 회의론자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놀라운 경제지표를 봤다면 이제는 '트럼프 말은 모두 옳았다'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써보는 게 어떨까 싶다"는 자화자찬으로 기고문을 마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5천피보다 쉽다…마지막 기회”

이재명 대통령은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집 주인들 백기 들었나, 서울 아파트값 급브레이크'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는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라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지사 시절 계곡·하천 불법시설 정비사업을 펼친 일을 거론하며 “불법 계곡의 정상화로 계곡 정비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또 “불법과 부정이 판치던 주식시장을 정상화해 5천피(시대)를 개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상화는 5천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 잡으시길 바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도 오전 8시 이전까지 엑스 계정에 3건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 발신이 잦아지는 모습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종묘 앞 고층 개발은 안 되고, 태릉 옆 주택 개발은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문화유산 보호를 이유로 종묘 인근 개발에 부정적이던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태릉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는 야당 측 인사의 지적을 소개한 기사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종묘 앞 고층 개발은 되고, 태릉 옆 주택 공급은 안 되나"라고 남겼다. '거울 화법'처럼 기사의 제목을 살짝 바꿔 오히려 종묘 앞 고층빌딩 개발을 추진하면서 태릉 옆 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목소리야말로 이중적일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똑같은 사안에 정 반대의 입장,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에서는 주가조작 등 부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액이 한국보다 훨씬 크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시하며 “과감한 신고포상제도, 우리도 확실히 도입해야겠죠?"라고 남기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8주째 하락세…다음주는 오를까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8주 연속 떨어졌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6∼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5.6원 내린 1690.6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2.4원 하락한 1752.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6원 내린 1650.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99.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64.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2원 하락한 1583.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와 미국·카자흐스탄 석유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1달러 오른 64.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72.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7달러 상승한 86.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매파 출신’ 워시, 美 연준 이끈다…트럼프 “최고의 의장될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로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가 공식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함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아마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며 “무엇보다 그는 적임자이며,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전 이사의 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워시는 35세이던 2006년 2월 최연소 연준 이사가 됐으며, 2011년 3월까지 연준에 근무했다. 이는 공화당 소속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부터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걸쳐 있다. 주요 20개국(G20) 연준 대표, 연준의 아시아 신흥·선진국 특사를 지내기도 했다. 연준에서는 이사회 운영과 인사, 재무 성과를 관리·감독하기도 했다. 연준 이사가 되기 전인 2002∼2006년에는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에서 부회장으로 지냈고 현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강사 등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2019년 10월부터는 한국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이면서 최근 회원 정보유출 사태로 구설에 오른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 미 뉴욕주 앨버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스탠퍼드대 학사, 하버드대 로스쿨 박사 등 학력을 지녔다. 워시 전 이사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 장인이 에스티로더 가문 상속자인 로널드 로더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으로도 연결된다.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동문으로 그의 든든한 정치자금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부추긴 인사가 로더라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여기에 워시 전 이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워시 전 이사와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고려했을 때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제롬 파월 현 의장을 향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해 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따르지 않자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임을 압박해왔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끝난다. 연준 의장 후보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취임할 수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 지금이 제일 싸다?…‘칩플레이션’ 여파에 스위치2 가격 인상되나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면서 전자제품 가격 전반이 오르는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온 닌텐도의 주력 콘솔인 스위치 2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서카나는 스위치 2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콘솔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특히 출시 후 7개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스위치 2의 판매량은 소니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 4(PS4)를 35%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스위치 2의 판매 속도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서카나는 설명했다. 스위치2는 지난해 6월 5일 첫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량이 나흘 만에 35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작인 스위치1이 2017년 한 달간 기록한 270만대를 훌쩍 넘는 수치로, 역대 최간기간 판매 신기록이다. 문제는 AI 열풍으로 촉발된 메모리 공급난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스위치2에 사용되는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급등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메모리 공급 부족 여파로 올해 D램 평균판매가격이 120% 급등하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9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난의 여파는 이미 다른 전자제품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하는 반면, 평균 판매 가격 상승률은 6.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닌텐도 입장에서는 이번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스위치 2는 약 8년 만에 선보인 차세대 콘솔로, 향후 닌텐도의 실적을 좌우할 핵심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닌텐도 주가는 지난해 8월 1만4655엔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약 30% 하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가가 약 20% 급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이와 관련, 영국의 게임 주식 전문 애널리스트인 펠햄 스미더스는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한, 콘솔 제조 비용 측면에서 닌텐도는 사실상 공포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고 있는 셈"이라며 “스위치2는 이제 막 출시된 제품이어서 사실상 원가 수준에 판매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실을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안정적인 마진을 창출하고 있으며 소니 또한 비용 상승을 흡수할 여지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닌텐도 주가 반등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솔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점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는 메모리이고, 가격이 오를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닌텐도가 스위치2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네이선 나이두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메모리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스위치 2의 소매 가격을 약 15%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비축된 메모리 재고와 고정가 계약 물량이 소진되면, 이번 공급난은 스위치 2의 마진과 닌텐도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위치2 가격이 인상될 경우 수요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프리덤 캐피탈마켓의 닉 맥케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판매가가 450달러인 스위치2는 이미 닌텐도 역사상 가장 비싼 하드웨어"라며 “가격이 500달러를 넘어서면 수요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결코 좋은 결정으로 남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스위치2 출고가는 64만8000원 수준이다. 여기에 게임 타이틀과 액세서리를 포함할 경우 초기 구매 비용은 80만원을 웃돌 수 있으며,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경우 구매 비용이 100만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맥케이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메모리 비용을 상쇄할 선택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스위치 2의 내장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방식도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이 외장 저장장치를 별도로 구매하도록 해 비용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닌텐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가 예고한 차기 연준 의장은 누구?…베팅사이트 판세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를 곧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해온 만큼, 차기 의장의 성향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질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서 차기 연준 의장 결정이 언제 발표되느냐는 질문에 “내일(30일) 아침"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 “탁월한(outstanding) 사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금융계에서 모두가 아는 인물이 될 것이다.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거론된 유력 후보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네 명이다. 다만 해싯 위원장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가 백악관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유력 후보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를 대폭 낮추라고 압박해왔다. 그는 이날에도 “우리가 지불하는 이자는 지나치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 금리는 2포인트 혹은 3포인트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8일까지 이틀간 열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해 7월 동결 이후 6개월 만이다. 연준은 이후 지난해 9월, 10월, 12월 금리를 3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인하해왔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선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될 가능성을 매우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될 가능성이 95%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이 질문에 걸린 판돈은 현재 2억9100만달러(약 418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워시 전 이사의 지명 가능성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까지만 해도 워시 전 이사와 라이더 CIO의 지명 가능성은 각각 37%, 34.6%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워시 전 이사의 지명 확률은 오전 9시 무렵 64%로 급등한 뒤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것이란 소식이 일부 외신을 통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어 “워시 전 이사가 목요일(29일) 백악관에 방문했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시절 연준 의장 지명 당시 파월 의장과 함께 유력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증시와 금·은 등 귀금석은 하락한 반면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금값 시세는 전날 온스당 5600달러마저 돌파했지만 현재 5261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워시 전 이사의 매파적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라 호주법인의 앤드루 티스허스트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워시 전 이사가 비교적 전통적이며 덜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시장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TC 마켓의 션 캘로우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그의 오랜 매파적 행보를 잊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연준 의장은 미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취임할 수 있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와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파월 의장을 향한 수사가 해결될 때까지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어떤 인준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차기 연준 의장 인준은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 구도 속에서 은행위 소속인 틸리스 의원이 민주당 편에 선다면 의장 인준안은 채택되기 어렵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캐나다산 항공기에 50% 관세…美 항공기 수입 막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항공기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걸프스트림 500·600·700·800 항공기에 대한 감항 인증을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그리고 완강히 거부해왔다"며 “이에 우리는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와 모든 캐나다산 항공기의 인증을 취소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캐나다가 인증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걸프스트림 항공기의 자국내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이 문제가 즉각 시정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판매되는 모든 캐나다산 항공기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캐나다와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캐나다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쿠바 정부의 정책과 관행,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특별한 위협을 구성한다"며 이와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이 러시아, 중국, 이란, 하마스, 헤즈볼라를 포함한 수많은 적대국, 초국가적 테러 단체, 미국에 적대적인 악의적 행위자들과 결탁하고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쿠바가 미국에 위험한 적대 세력을 노골적으로 수용하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직접 위협하는 정교한 군사 및 정보 능력을 쿠바에 배치하도록 초청하고 있다"면서 쿠바가 러시아의 해외 신호 정보 시설을 수용하고 있고, 중국과도 심층적인 정보·국방 협력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정부는 쿠바에 석유를 직·간접적으로 판매하거나 기타 방식으로 제공하는 국가의 미국산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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