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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1986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엔화 약세) 가운데 월가에서는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20여년 만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일본 정부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을 앞세워 엔화 방어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원화가 엔화와 동조화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월가와 일본 정부의 힘겨루기가 원/달러 환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스튜어트 젠킨스 전략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주요 10개국(G10) 외환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의 투자 매력도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으로 얻는 전략이다. 조달 통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주요국 간 금리 차이가 클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환차손 위험이 확대돼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주요 선진국 간 금리 차이가 이례적으로 확대된 동시에 외환시장 변동성은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를 웃돌고 있다. 반면 독일은 3% 미만, 일본은 1.4%, 스위스는 약 0.1%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선진국 간 금리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진 상태다. JP모건체이스가 집계하는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도 현재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젠킨스 전략가는 “G10 국가들의 금리가 일정한 범위에서 안정되고 금리 차이에 따른 실제 변동성이 낮아진 데다 앞으로도 통화정책 변화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환경이 캐리 트레이드의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10 외환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는 올해 들어 약 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채권과 금, 비트코인 수익률을 웃돌지만 증시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 엔화를 가장 유망한 캐리 트레이드 조달 통화로 꼽았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에 변화가 없는 한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현재 외환시장의 안정세가 글로벌 경제의 높은 불확실성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체 모델 분석 결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자들이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을 대거 청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일본은행(BOJ)의 예상 밖 긴축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불거지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엔대에서 141엔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며 이른바 '8·5 블랙먼데이'를 촉발했고 코스피도 하루 만에 8.77%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GPIF의 자국내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계는 물론 GPIF를 비롯한 연기금들이 일본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IF는 운용자산이 293조6000억엔(약 272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다. 일본은 현재 1조2000억달러(약 180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최대 해외 투자국이며 일본 자금 약 5조달러(약 7512조원)가 해외 금융시장에 투자돼 있다. 시장에서는 GPIF가 해외 자산 비중을 줄이고 일본 국채와 주식 등 국내 자산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실화할 경우 일본 국채에 매수세가 몰려 엔화 매도 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관련 발언이 전해진 직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2.4엔에서 161.3엔 수준까지 급락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 2.9%대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 1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블룸버그의 마크 크랜필드 전략가는 “최근 몇 달 동안 외환시장에서는 GPIF가 자금을 일본으로 되돌리는 것이 엔화를 지지할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며 “GPIF가 보유한 막대한 해외 자산이 엔화로 환전될 경우 엔화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의 쓰보이 유고 수석전략가도 “운용자산 규모를 감안할 때 GPIF의 자산 배분 변경 가능성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가타야마 재무상의 발언은 일본 국채와 엔화, 주식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트리플 랠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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