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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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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작심비판…“단기성과·온정주의 벗어나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감독·검사업무 과정에서 나타난 은행지주의 경영관리상 취약점에 대해 지적하며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를 시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이 원장은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내 8개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그간 감독·검사 과정에서 파악한 은행지주의 경영상 취약점을 이사회 의장들과 공유하고, 내년 은행지주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은행권이 고객 자산관리 및 자산운용 등 측면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보다는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가 고위험 금투상품 판매, 부동산, 담보·보증서 대출 위주의 여신운용, 점포·인력축소 등을 통한 비용절감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꼬집었다. 이 원장은 “이로 인해 고객보호, 내부통제 기능이 약화되고 이익 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 이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대외적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중장기 전략과 혁신노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힘써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한 이사회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진출, 자회사 인수 등 은행지주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감독기능이 미흡하게 작동될 경우, 회사의 리스크관리·내부통제 기능이 형식화되고 경영진 권한집중 및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관행이 공고화될 소지가 있다"며 “작년부터 지속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 취지에 맞춰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정적 조직문화도 쇄신할 필요가 있다며 비판했다. 이 원장은 “아직도 금융회사 내에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구성원의 윤리의식 저하로 인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반복되는 위규행위에 대한 징계 강화, 귀책 직원에 대한 엄정한 양정기준 적용 등 준법·신상필벌 강조의 조직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큰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내년 은행지주가 당면한 현안으로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철저한 대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 등에 따른 성장률 둔화, 정책기대 변경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도 그룹 경영계획 심의시 자회사들의 리스크 익스포져 관리, 조달·운용, 자본관리 계획의 적정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차원의 가계대출 취급계획이 명목 GDP 성장률 내에서 자회사 리스크·자본관리 계획을 고려해 수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책무구조도 시행도 언급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지주회장이 그룹 전체 내부통제의 총괄책임자로서 자회사 내부통제의 작동 여부까지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통제의 실효적 작동을 위해 지주회장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총괄책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상생금융·사회공헌을 위해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요청도 덧붙이며 이와 관련한 은행권의 협조에는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치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 전임 회장 부당대출 건 조사 진행과 관련해 밝히면서 “조병규 현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재직 중 손태승 전 회장과 관련된 불법 대출과 유사한 형태의 불법 대출 거래가 있었던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특정 검사 사항 중 하나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에 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런 비리가 제대로 이사회에 보고가 됐는지, 이사회의 기능이 작동을 했는지, 그리고 이사회 리스크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았다면 왜 되지 않았는지에 관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를 포함한 검사 결과를 다음달 중 발표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손해보험, 올해 제2차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개최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소비자권익보호 강화를 위한 '24년 제2차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소비자보호 관련 사회적 이슈 및 분쟁 등에 대해 중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협의체로 변호사, 교수, 소비자단체장 등 사외 전문가와 당사 소비자패널 활동 우수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당사가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우수기업(KCPI)'으로 선정된 내용 발표 및 사내 분쟁조정업무 강화 방안 등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외부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보호 관련 현안에 대한 정책자문을 진행했다. 서국동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사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금융소비자권익보호 및 민원 예방활동을 적극 이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기준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3.88건을 기록해 업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해외여행 서비스에 금융플랫폼 장점 그대로…‘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출시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에 생활금융플랫폼 카카오페이를 더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3대 주요 혜택인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를 트래블 서비스의 표준으로 정착시킨 하나금융그룹 대표 해외여행서비스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는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출시되는 첫 번째 트래블카드다. 트래블로그 서비스 그대로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혜택과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는 국내에선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되고 해외에선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 되도록 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기존 체크카드와 달리 전용 은행계좌가 필요하지 않아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제한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계좌로 연결 가능하다. 국내에서 쓰는 만큼 카카오페이포인트도 적립된다. 국내 전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전월 실적 없이 0.2%가 무제한 적립되며, 카카오페이에 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1%가 적립된다. 이외에도 카페,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생활(SKT, KT, LG U+, 전기·가스 요금), 의류(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29cm)이용 시 5%가 적립되고, 구독(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와우)시에는 10%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된다. 해외에선 트래블로그 3대 주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는 춘식이 스티커, 춘식이 여권 등 총 4종이 출시된다. 트래블로그 대표 IP(Intellectual Property) 스티커와 여권 디자인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지난 9월 하나카드와 체결했던 업무협약 이후 사용자 중심의 상품 개발을 위한 협업을 거쳐 양사의 강점을 살린 결과물"이라며, “사용사분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한 결제 경험을 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방면의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대한민국 1등인 카카오페이와 해외 여행 1등인 '트래블로그' 만남으로 다양한 국내 결제 혜택부터 무료환전, 수수료 없는 해외 결제까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빅테크와 트래블 카드의 결합으로 트래블 카드의 2.0 새로운 롤 모델을 선보일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해외여행의 전 여정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베트남 현지서 KB국민은행과 펌뱅킹·가상계좌 서비스 업무 협약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과 펌뱅킹(Firm Banking, 기업 인터넷뱅킹) 및 가상계좌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6일 베트남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에서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과 김현래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KB국민은행의 펌뱅킹을 통해 보다 효율적, 안정적인 자금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고객의 신용대출·할부금융·신용카드 이용대금 납부가 가능한 가상계좌 서비스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진출 이후 예금·대출·외환·인터넷뱅킹·지급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로 회사의 안정적 자금 관리는 물론,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며, “향후 양사 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현지 진출 이후 차별화된 신용관리 역량과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해 오며 지난 6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첫 연간 흑자도 바라보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자체 신용평가모델 구축 △디지털 영업 방식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별화 △직장인, 공무원 등 우량회원 중심 영업 등 베트남 현지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개인사업자에게 필요한 혜택 담은 ‘신한 비즈 플랜’ 출시

신한카드가 개인사업자에게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모두 골라 담은 '신한카드 Biz Plan(이하 비즈 플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비즈 플랜은 기본적으로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국내 전 가맹점 이용 시 1%, 해외 가맹점 이용 시에는 1.5%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기본 적립은 적립 횟수와 한도에 제한이 없어 카드를 이용한 만큼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즈 플랜은 개인사업자가 주로 이용하는 사업성 경비 업종 이용 시 기본 적립률에 4%가 추가돼 총 5%가 적립되는 추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성 경비 업종은 4대 보험,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요금,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온라인 쇼핑(네이버쇼핑, 쿠팡, G마켓, 옥션)이다. 추가 적립 서비스의 월 적립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만포인트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은 2만포인트 △150만원 이상은 3만포인트까지다. 이에 더해 비즈 플랜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사업할 때 꼭 필요한 여러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로톡'의 변호사 전화상담 지원, '쎔(SSEM)'의 간편 세금신고 서비스, '신한EZ손해보험'의 자영업자 매장 화재보험 무료 가입, '농협하나로마트' 식자재 매장 1만원 할인쿠폰 제공 등이 있다. 이외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는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쏠(SOL)페이 앱에서 '비즈플랜', '개인사업자' 또는 '특화서비스'로 검색하면 상시 확인 가능하다. 비즈 플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원, 해외 겸용(마스터) 3만3000원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안전운전 위한 ‘윈터타이어 장착 할인 특약’ 운영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 안전운전을 위해 자동차 타이어를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윈터타이어'를 장착한 운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윈터타이어 장착 할인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겨울철 폭설이나 한파가 발생한 날은 교통사고 접수건수도 늘어나는데, '윈터타이어'는 일반타이어에 비해 제동거리 감소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피보험자동차의 네 바퀴에 모두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이를 인증하는 경우 특약 가입이 가능하며, 자동차 보험료를 5%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윈터타이어'가 아닌 올웨더타이어 장착 시에는 특약 가입이 불가능하다. 해당 특약은 자동차보험을 새로 가입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현재 유지 중인 자동차보험 계약에도 중도 가입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전체 보험료에 대해 할인 적용 및 보험료 환급이 가능하다. 단, 보험계약의 보험기간이 3개월 이상인 경우에 한해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겨울철 갑작스런 폭설이나 빙판길 운전에 대비해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하는 고객님들께 해당 특약을 적극 추천한다"며, “안전한 운전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퇴직연금 실물이전’ 고객 쟁탈전 소외된 보험업계…수익률 따라 양극화 예상

지난달 말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금융권 내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졌지만 보험업권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보험업권에선 수익률이나 운용수수료에 차별성을 두는 방식으로 일부 회사가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됐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기존에 가입해 둔 퇴직연금 상품을 타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종전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옮길 시 보유한 상품을 팔아 현금화한 뒤 이전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했다. 중도해지를 할 경우 낮은 금리를 받으면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처음 가입한 금융사에서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이런 손실 없이 타 금융사로 이관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물이전이 가능한 상품은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이다. 다만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 제도 내에서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이전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규모는 400조원이 넘는다. 작년 한 해 동안 퇴직연금 사업자가 거둬들인 연간 수수료 수입은 1조4000억원 이상인데다 400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이 잠재적으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은 제도 시작 이전부터 각종 고객 유입을 위한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다만 보험사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격화되지 않고 있다. 디폴트옵션 상품이나 퇴직연금 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 실물이전이 불가능하기에 상대적으로 이동해오는 자산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실물이전 대상이 아닌 보험형 자산관리계약이 적립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울러 IRP 수수료도 업계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제도 시행 후 업권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17곳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는 지난달 말 가입자 부담분 기준 0.16~0.465%다. 6곳을 제외하고 모든 보험사는 0.3~0.4%대에 형성돼있다. 반면 은행 13곳의 수수료는 0.16~0.298%로 KBB산업은행(0.16%)을 제외한 모든 은행의 수수료가 0.2%대다. 증권사의경우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곳 증권사는 0.15~0.296%의 수수료를 받는다. 상품 다양성의 경우에도 보험사가 불리하다. 보험사는 은행과 같이 취급 ETF가 100여개인데 반해 증권사에서 매매가 가능한 ETF는 770여개에 이른다. 퇴직연금 사업자로서도 금융권 내 가장 적은 규모를 취급하고 있다.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400조878억원 중 은행권 적립 규모는 210조2811억원, 증권사는 96조5328억원, 보험사는 93조2654억원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은행과 증권사 간 유치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퇴직연금 운용에 강점이 있는 보험사들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운용 수익률을 보이기도 하면서 보험업계 내부에서도 분위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원리금 보장형 기준 DB형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푸본현대보험(4.60%)이다. 교보생명(4.57%), IBK연금보험(4.56%), 미래에셋생명(4.46%), 롯데손해보험(4.38%)도 4%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3분기 디폴트옵션 고위험 상품군에 대한 수익률 부문에서 '디폴트옵션 고위험BF1' 상품이 연간 수익률 27.30%를 달성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은행·증권·보험 등 41개 퇴직연금사업자가 판매 및 운용 중인 88개의 고위험 등급 상품들 중 전체 수익률 1위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형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 기준 확정기여형(DC형) 수익률이 최근 1년 수익률 기준 15.1%로 전 금융권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기별로 쪼개 1위를 한 경우거나 DC·DB 등 일부 제도에 국한된 성적이거나, 보험이나 은행 등 '업권 내 1위'를 강조한 성적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DC형이나 IRP의 경우 퇴직연금 사업자가 운용에 관여하지 않기에 단순히 수익률을 보고 계좌를 옮기는 것이 본인의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률이 높았다는 기사를 보고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IRP의 경우 수수료 편차가 심해 일단 수수료부터 확인해야 하며, 본인이 퇴직하는 시점에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 것 또한 관건이기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내는지나 중장기수익률 관리 방법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해보험, 손보 장기보험 영역 최초 ‘9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한화손해보험은 자체 개발한 '출산지원금(세부보장별각1회한)'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 9개월'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 제도 시행 이후 손해보험업계 장기보험 영역에서 9개월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배타적 사용권 9개월은 독창성·유용성·진보성·노력도를 기준으로 평균 90점이 넘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동안 손해보험업계에서 150건 이상의 배타적 사용권이 인정됐지만, 장기보험 영역에서 9개월을 획득한 사례는 전무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출산지원금' 특약은 한화손보가 11월 선보인 여성 전용 보험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에 탑재된 보장이다. 보장 개시일 이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출산시 각각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원금을 통한 출산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와 함께 국내 최초로 출산을 직접 보장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한화손보는 이번 △출산지원금(9개월)뿐 아니라 △임신및출산포함 질병입원비(6개월) △출산후1년간납입면제제도(6개월) △갑상선암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6개월) △제왕절개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 (6개월) △성대및후두의신경손상진단비(6개월) 등 총 6종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규로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들은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임신·출산 보장 확대 기조와 실제 여성들의 목소리를 발빠르게 반영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질병입원비 특약은 기존 질병 보장에 더해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하며 보장 영역을 확대했다. 출산 후 1년간 납입면제 특약은 산모의 출산 후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여성 흉터 치료 영역이라는 새로운 보험 카테고리도 개발했다. 갑상선암 및 제왕절개 수술 후 비대성 흉터 진단비 특약은 켈로이드를 포함한 흉터 치료를 보장해 여성들의 신체적, 심리적 문제 해소를 지원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고민을 듣고 이를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산·흉터치료 관련 특약 6종이 배타적 사용권을 받으면서 한화손해보험의 여성 전용 보험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1.0~3.0)는 총 1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보유하게 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사회공헌 인정제 시상식에서 6년 연속 ‘인정기업’ 선정

신한카드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시상식에서 6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아동, 청소년을 위한 독서 공간으로 시작한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름인 도서관'을 2010년부터 현재까지 548개를 구축했고 이를 지역사회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복지관 및 복지시설에도 지원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시켜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디지털 및 금융 이해력 증대를 위한 '아름인 금융교육', '마이샵' 플랫폼을 통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해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기업과 기관을 선정,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신한카드는 이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 2019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발맞춰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개최

DB손해보험은 지난 15일 전국 프로미카서비스센터와 현장출동전문업체를 초청해 '약속대로 이루어지길! 2025'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D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자동차보상 전 임원 및 프로미카서비스센터 대표와 현장출동업체 대표 등 152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내년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지역별 우수 프로미카서비스센터에 대한 품질경영대상 시상이 이어졌다. 더불어 고객방문서비스 및 친환경부품(품질인증부품) 현장 연계 사례, AI기반의 보수도장 신기술을 소개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아울러 함성훈 대림대학교 교수의 초청강연을 통해 '미래자동차 산업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비업계의 대응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앞으로도 프로미카서비스센터와의 상생협력 및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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