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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태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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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선 약보합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숨고르기 [마감시황]

코스피에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며 80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장중 8000선 이하로 밀려났으나 기관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며 낙폭이 일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도 2% 넘게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67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88억원, 1조46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3.69%), 삼성전자(+2.75%), 삼성생명(+2.74%), 현대차(+2.03%)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기(-8.09%), SK스퀘어(-5.92%), SK하이닉스(-3.38%), LG에너지솔루션(-2.21%), 삼성바이오로직스(-1.13%)는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내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원익IPS(-6.46%), 에이비엘바이오(-6.14%), 주성엔지니어링(-5.66%), 리노공업(-4.71%), 알테오젠(-3.07%), 레인보우로보틱스(-2.54%), 에코프로비엠(-2.17%), 에코프로(-2.06%), 코오롱티슈진(-2.21%) 등이 하락했다. HLB(+0.83%)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오른 15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우량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민다…신용등급 차별화에 ‘비우량’ 투심 위축

높은 조달금리로 얼어붙은 회사채 발행시장에 신용 리스크와 기업 신용등급 차별화가 겹치고 있다. 기업이 단기 자금조달로 눈을 돌리면서 생긴 공백을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A 이하) 간 투자심리 양극화가 벌리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 가뭄과 함께 비우량등급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달 발행될 회사채는 22건으로, 지난해 7월 발행된 151건에 비해 약 85% 감소했다. 일부 대형 증권사 발행 외에 일반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기 검토가 시작되기 전 회사채 발행이 늘었던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회사채 발행 위축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금리와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 간 큰 폭의 격차가 유지되면서다. 이번 달 들어 회사채 금리는 4.4%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동 기간 단기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비롯한 단기 조달 금리는 3% 내외다. 기업에게는 단기 자금조달이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일 수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단기금리와 회사채 금리 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 금리가 일부 상승하더라도 회사채 금리가 여전히 100bp 높은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 니즈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신용 리스크와 기업 간 신용등급 차별화가 겹치면서 회사채 발행시장 자체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채무 불이행과 중앙미디어그룹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회사채 발행시장 양극화 배경으로 꼽힌다. 하위 등급 채권 기피 심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하위 등급 채권을 매수했는데, 중앙미디어그룹 이슈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상위 등급에 대한 투자심리는 예전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제이알리츠·중앙미디어그룹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과 상위 등급 채권 수요를 감안하면서다. 두 곳의 채권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자 역시 상위 등급 채권을 주로 매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나 중앙그룹 채권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기관의 상위 등급 채권 투자를 감안할 때 상위 등급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 간 신용등급 차별화 역시 양극화를 키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통상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조달 비용이 낮아진다. 등급이 낮을수록 회사채 금리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으며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는 구조다. 국내 신용평가사의 올해 상반기 신용평정이 마무리되며 업황 기반 산업별 신용등급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은 우호적 업황에 힘입어 신용등급을 유지하겠으나, 석유화학과 건설 등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기업평가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여천 NCC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업황이 좋지 않은 석유화학이나 건설의 경우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업황을 보이는 업종 중심으로 회사채가 발행되는 상황인데, 이러한 양극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스텔라PE, 미래아이앤지 2차 중도금 납입…밸류업 속도 내기

스텔라프라이빗에쿼티(스텔라PE)가 미래아이앤지 경영권 인수를 위한 2차 중도금 납입을 마무리 짓고 인수 막바지에 다가섰다. 지난 3월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직후 그룹 전반에 걸친 주주친화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조치를 실행하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텔라PE는 최근 미래아이앤지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2차 중도금 납입을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납입으로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향후 예정된 잔금 납입과 최종 인수 역시 매끄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더욱 주목하는 것은 스텔라PE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난 3월 말 이후 보여준 행보다. 스텔라PE는 각 계열사 이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강력한 주주환원 실행이 꼽힌다. 스텔라PE는 지난 3월 경영권 인수 직후 휴마시스가 보유한 자사주 600만 주를 소각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4.6%다. 이어 5월에는 미래아이앤지 역시 발행주식 총수의 5.4% 규모인 자사주 155만 주 소각을 결정하며 밸류업 기조를 그룹 전반으로 확대했다.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을 위한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계열사 빌리언스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지배구조 강화 움직임도 이어졌다. 지난 5월 인콘이 휴마시스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상호 결속력을 높인 데 이어, 이번 달에는 미래아이앤지가 인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계열사 경영에 나섰다. 오는 8월에는 미래아이앤지가 또 다른 계열사인 케이바이오의 주식도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텔라PE의 그룹 지배력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되고 몇개월 만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부터 유상증자, 장내 매수에 이르기까지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과감한 행보가 돋보인다"며 “안정적인 인수 대금 납입과 더불어 선제적인 밸류업 조치들이 향후 그룹 전체의 실질적인 턴어라운드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8000선 회복…기관 ‘사자’에 급반등 [마감시황]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800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 급등락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에 출발 후 장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세였다. 하지만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며 반등했다. 이날 오후 1시 47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킨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4조44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942억원, 2조2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10.88%), 삼성전자(+8.22%), 삼성물산(+6.64%), SK스퀘어(+4.20%), 삼성생명(+3.37%), 삼성전기(+3.27%), LG에너지솔루션(+2.40%), 현대차(+2.0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며 “기관 순매수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리노공업(+4.66%), 코오롱티슈진(+3.67%), HLB(+2.11%),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원익IPS(+1.14%), 에코프로(+0.46%) 등이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15.34%),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0.88%), 에이비엘바이오(-0.93%) 등은 밀려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2원 내린 1525.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메타 재채기’에 코스피 급락…반도체 조정 장세 가능성은 ‘글쎄’ [마감시황]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불안에 국민연금 자산 배분 재조정(리밸런싱) 우려가 겹치며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시장은 우상향 추세를 그리던 국내증시가 조정 장세에 들어서는 것인지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AI 수요 둔화 불안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우려에도 조정 장세 가능성에 대해 모두 “현실성이 낮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5% 급락해 8000선을 내준 채 출발했다. 이날 장 마감까지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하락한 7648.09로 8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2.63포인트(6.74%) 하락하며 866.72까지 밀려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반도체 업종 조정으로 크게 흔들렸다. 거대기술기업(빅테크) 메타가 잉여 AI 연산 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AI 투자 사이클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해 왔다. 잉여 연산 능력을 활용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 이 같은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투자 대비 수요가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가 이제 컴퓨팅 파워를 사는 쪽에서 파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며 “현재 이들이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비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증시가 흔들리자 국내증시 반도체 업종 주가도 급락했다. 반도체 기업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며 차익실현 욕구가 쌓이던 와중에 반도체 투자 과잉 우려가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수요 대비 과도한 투자의 결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정 장세의 시작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미 메타는 상반기에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예고해 왔으며, 이번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투자 과잉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며 컴퓨팅 파워를 팔겠다는 것은 결국 메타 AI의 수요가 크지 않아서 발생한 것인데, 이를 전체적인 AI 수요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리밸런싱도 반도체 주가 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성이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 비중 허용 범위를 맞추기 위한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한꺼번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 범위를 적용할 경우, 국내 주식 비중 최대 허용 범위는 28.8%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이를 초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TAA를 적용하면 28.8%까지 된다고 하는데, 국민연금 국내 주식시장 자산 비중이 이를 얼마나 초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짚으며 “SAA만 적용하더라도 26.8%까지 가능한데, 이 비중을 한번에 맞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맞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건전한 재무상태에도 배당은 ‘쥐꼬리’…트러스톤, 태광산업 부실 밸류업 직격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태광산업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조만간 해당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개주주서한도 발송할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밸류업 계획에 대해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의 최소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부실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과 정량 목표가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2배에 머무는 핵심 원인으로 소수주주를 배제한 '폐쇄적 자본배분'을 꼽았다. 지난해 태광산업의 결산 배당금 총액은 15억원이지만, 지배주주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하면 일반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5억원으로 시가총액의 0.06%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 태광산업이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과 뷰티·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이유로 배당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은 “부채비율이 13.5%에 불과하고 사내에 쌓인 이익잉여금만 4조원대여서 신사업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며 “일반주주 몫의 배당을 논할 때만 적자를 이유로 드는 것은 지독한 자기모순이자 주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보유 중인 자사주 24.4%(27만1769주)를 소각하지 않고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비판했다. 회사 스스로 PBR 0.22배의 극단적인 저평가를 인정하면서 자사주를 처분하겠다는 것은 주주 자산을 헐값에 넘기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어 “즉각 소각해도 부족할 자사주를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이유로 묶어두겠다는 것은 소각을 회피하기 위한 사후적 핑계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는 대주주의 우호지분을 유지하고 주주환원 의무를 영구히 회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은 특히 태광산업이 제시한 '2030년 매출 5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8%' 목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2년 주주들의 압박 속에 발표했던 12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사실상 이행되지 않았는데도 이번에도 유사한 청사진만 제시했다는 것이다.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방치해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도 같은 방식의 계획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제시한 ROE 8% 역시 국내 화학업종의 평균 자기자본비용(8~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사회 내 독립이사 4인에게도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트러스톤은 “정부 가이드라인이 권고한 이사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상법 개정 취지에 맞게 모든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다해 이번 계획의 결함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밸류업 계획이 수립된 의사결정 과정의 지배구조상 문제점과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방안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조만간 이사회에 발송하고, 이를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8300선으로 후퇴…개인만 샀다 [마감시황]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2% 넘게 하락하며 830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 순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07포인트(2.04%) 내린 8303.4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1조740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29억원, 7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5.84%), LG에너지솔루션(-3.87%), SK하이닉스(-3.40%), 삼성생명(-3.49%), 현대차(-1.52%), 삼성물산(-7.36%) 등이 하락했다. SK스퀘어(+3.54%), 삼성전기(+0.96%), 삼성바이오로직스(+0.36%)는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으나 국내 반도체 업종 강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며 “대형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업종별 순환매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17포인트(1.44%) 오른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12.76%), 에코프로비엠(-6.88%), HLB(-3.46%), 리노공업(-2.74%), 원익IPS(-1.49%), 알테오젠(-0.83%) 등이 밀려났다. 주성엔지니어링(+20.40%), 피에스케이(+7.85%) 등은 크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5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SK하이닉스, ADR로 멀티플 할증 기대…“이제 비교대상은 마이크론”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결정하며 기업 가치 재평가 승부수를 띄웠다. 글로벌 기업과 동일한 주식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의지다. 일각에서는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도 제기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보다 득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멀티플 할증이 지분 희석을 상쇄하고 더 많은 가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1779만주(약 45조4500억원)다. 이는 기존 주식 수량(712,702,365주)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각에서는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된다. 주가는 결국 기업 가치를 주식 수로 나눈 것인데, ADR을 위해 신주를 발행해서 예탁하게 되면 그만큼 지분 희석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 3자 배정 형태이므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이 부여되지 않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공시에서 국내에서는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의 모집과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ADR 발행에 따른 실보다 득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와 동일한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려볼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이익의 규모나 기술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지만, 낮은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왔다. 올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주가수익비율 전망치는 각각 17배와 8.6배 수준으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김두언(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교군이 바뀐다"며 “국내 시장이 SK하이닉스를 메모리 사이클주로 본다면, 미국 시장은 엔비디아 밸류체인, 인공지능(AI) 서버 병목,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결정권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직접 비교 대상이 되면서 한국에서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도 ADR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되면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이 큰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SK하이닉스가 153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ADR을 위해 새롭게 발행되는 1779만주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물량을 고려하면 실질적 희석률은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계산상 주가수익비율(EPS) 희석률은 약 2.5%인데, 동일한 주가배수 하에서 주가가 약 2.5%만 상승해도 지분 희석 효과는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목적이 기업 경쟁력 제고인 점 역시 주주들의 우려를 덜어내는 대목이다. 통상 주주들이 반대하는 유상증자는 경영 실패를 주주 손을 빌려 헤쳐나가려는 경우라는 설명이다. 지난 24일 공시에서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반도체 생산 시설 증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생산 시설과 청주 첨단 패키징 시설, 극자외선(EUV) 스캐너 장비 확보에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마이크론과 멀티플을 정비교하며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측면이 크다"며 “SK하이닉스의 사업 역량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으므로, 추후 주주환원 약속만 잘 지킨다면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위메이드, 中자본에 9200억원 경영권 매각…강세

1일 장 초반 위메이드가 강세다. 중국계 자본에 경영권이 매각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5770원(29.85%)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위메이드는 창업자 박관호 의장의 보유 주식 약 1335만주가 중국계 투자플랫폼 네오펄스에 매각된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약 9200억원이다. 이는 위메이드 시가총액 8521억원을 웃도는 액수다. 네오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위메이드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네오펄스가 위메이드 경영권 확보에 나선 이유로 게임 '미르'의 지적재산권(IP)을 꼽는다. 위메이드의 미르 IP는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8400선 회복…기관 매수에도 강보합 [마감시황]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84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2조93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84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조79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기(+7.16%), SK스퀘어(+3.48%), 삼성전자(+3.41%), SK하이닉스(+0.84%),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9.61%), 삼성바이오로직스(-3.94%), 삼성생명(-1.84%), 삼성물산(-0.53%), 현대차(-0.40%) 등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공개된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AI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며 일부 투자심리는 회복됐으나, 주가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9.66%), 에코프로비엠(-7.77%), 알테오젠(-3.22%), 코오롱티슈진(-3.90%), 리노공업(-1.52%) 등이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13.82%), 원익IPS(+5.72%), 이오테크닉스(+4.27%), HLB(+1.96%), 레인보우로보틱스(+0.58%)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5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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