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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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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보험사와 같은 ‘차 보험료’ 비교·추천...19일 일괄 적용

토스는 19일부터 자사 앱에서 각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동일한 자동차 보험료를 안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정책에 따라 구현된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는 보험사 온라인 채널과 토스에서 동일한 요율의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토스는 삼성화재다이렉트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다이렉트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보험, 캐롯손해보험, 악사(AXA)다이렉트보험, 하나손해보험, 흥국화재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총 10곳의 주요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 보험료 비교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 특약도 토스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앱 △자동차 부속품 △자녀 유무 등 운전자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할인 항목들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토스 만보기를 이용 중이라면 별도 앱 설치 없이 걸음 수 기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차 보험 비교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보험료를 조회하는 고객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토스포인트 50원을 지급한다. 신차 구매자와 보험 갱신 대상자, 이달 21일 이전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가 대상이다. 토스에서 자동차 보험을 비교한 뒤 토스페이로 결제하면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만원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운전을 하는 대한민국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으로, 전체 국민의 약 절반이 매년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한 비교·추천 서비스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자금력 부족 기술 기업에 ‘단비’…농협금융-기보, 지원 강화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7일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보증서 기반 협약대출 확대는 물론, 중소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성숙 단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협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 다양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지원 역량과 연계해 기술금융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올해 한 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85억2000만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조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과 첨단기술 기반 기업이다.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적합성 평가를 통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반 금융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기반 지원 역량과 농협금융의 금융 인프라가 만나 중소기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금융자원이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기술보증기금과 기업 현장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K-푸드 수출 기반 강화...국내외 유통망 확대

농협중앙회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확대와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 3000여명과 참관객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교민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명예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6일 VIP 전야 만찬, 17일 개회식과 재외동포청 주관 환영 만찬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 K-푸드의 미래 비전과 농협 역할 등을 공유했다. 또 16일부터 이틀간 중소기업중앙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 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외 유통망 확대 △공동 마케팅 △기술협력 △수출규제 대응 등 실질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농협은 대회 기간 동안 10개 부스 규모의 '농협 통합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지역별 대표 쌀을 활용한 시식행사 △음료, 장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 전시 △소비자 체험 중심의 컨텐트를 제공해 농협 가공식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강 회장은 “해외 한인 경제인들은 K-푸드의 핵심 소비자이자 든든한 홍보 파트너"라며 “농협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경남은행, 경상남도에 산청·하동 산불 피해 지원 성금

BNK경남은행이 경상남도에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지난 16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에게 '산불 피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경남은행을 포함한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마련한 성금 2억원은 산불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되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사용된다. 김태한 행장은 “지원 성금 기탁과 함께 BNK금융 차원의 각종 지원이 산불 피해 복구와 정상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경남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산불로 입은 상처가 하루라도 더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6월 BNK금융 차원의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우수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법률자문

NH농협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법무법인 센트로와 '우수고객 부동산 자산관리를 위한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협은행의 우수 고객이 법률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률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상호 협의했다. 또 농협은행은 NH 올(All)100자문센터를 통해 기존 우수고객에게 제공하던 '유언공증서비스'를 넘어, 매매·전세 계약, 재개발·재건축, 상속·증여 등 보다 다양한 차원의 법률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박현주 농협은행 자산관리(WM)사업부장은 “올해 금융·부동산 투자자문업 겸영 인가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법률 자문서비스와 함께 NH All100자문센터를 통한 농협은행만의 고품격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우수고객들의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리 묶고 성장률 전망 하향 시사…이창용 “불확실성 전례 없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하향 조정됐는데, 미국 관세 정책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자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전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했다. 이날 신성환 금통위원만 기준금리 0.25%p 인하가 필요하다고 소수 의견을 냈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1분기 경기 부진,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지만,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무역협상 전개,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 경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통상 여건이 크게 악화됐고, 향후 전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커졌다"며 “성장의 하방 위험이 상당 폭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관세 정책의 강도와 주요국 대응이 단기간에도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전망의 기본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성장 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또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렇게 어두워진 상황에서는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냐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3개월 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이 모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보다 낮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5월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성장률 전망 수정치와 여러 금융·외환시장 상황들을 보여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시사했다. 지난 2월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5%로 0.4%p 낮췄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이었다고 이 총재는 언급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봤을 때는 2월 전망 시나리오는 너무 낙관적이었다"며 “전망치에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기관도 그렇고 다음 주 국제통화기금(IMF)도 새 전망을 발표하는데,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모두 다 전망을 상당 폭 낮출 것"이라며 “특히 1분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지속됐고 기타 요인이 있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효과도 더해져 성장률은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한은 예상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4월 경제 상황 평가'에서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인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성장률을 0.1%p 정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 승수 평균치는 0.4∼0.5 정도로 분석했다. 앞서 이 총재는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 총재는 “중앙은행 총재로서 이례적으로 추경을 말한 것은, 급작스럽게 일어난 계엄 사태로 경기가 많이 안 좋아질 것 같았고 추경과 같은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으면 1월에 해외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나쁘게 나올 것 같아 미연에 막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며 “한국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생기더라도 경제 정책만큼은 정치와 분리해 진행된다는 메시지와 신뢰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추경을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그런 상황이 지났기 때문에 추경을 얼마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경은 양도 중요하고, 어떤 것에 지출하는 지도 중요하며, 특히 구조적으로 재정적자로 연결되지 않도록 일시적인 지출로 한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성장 하방 위험 증대…전망 경로 불확실성 확대”

한국은행은 17일 “국내 경제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후 이같이 밝히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높은 환율 변동성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금융완화 기조로 인한 가계부채 재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4분기 경기 부진 및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미국 관세정책 변화,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주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가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일부 반등하였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상당폭 하락하였다가 급등하였고, 미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정치 불확실성 지속, 통상여건 악화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화되었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늘어났으나 제조업 등 주요 업종은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앞으로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수출은 통상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5%)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무역협상의 전개양상, 추경의 시기 및 규모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물가는 3월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이 각각 2.1% 및 1.9%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2.7%)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2% 내외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9%,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이 미국 관세정책 및 중국의 대응,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에 영향받으며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다. 주가는 경기 및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 후 일부 반등하였으며 장기 국고채금리는 상당폭 낮아졌다. 주택시장에서는 서울 지역의 가격 오름세 및 거래량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둔화되었다.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금융완화 기조로 인한 가계부채 재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기준금리 동결…연 2.75% 유지

기준금리가 연 2.75%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연 2.75%로 0.25%포인트(p) 낮아지면서 2년 4개월여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이달에는 고환율 부담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에 따라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은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파킹통장도 비교·추천받는다…온라인 예금중개 정식 도입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식 상품도 내달부터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추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도입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앞서 2022년 11월부터 금융위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예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시범 운영해 왔다. 현재 네이버페이,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토스 등 총 4개사가 운영 중인데, 202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만5000건의 예·적금 상품 가입을 중개했다. 금융위는 시범운영 성과를 감안해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중개 가능한 대상 상품이 정기 예·적금 등 저축성 상품으로 한정됐는데, 제도화 이후에는 수시입출식 상품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는 비대면 방식의 예금성 상품 판매중개업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예금 상품 비교·추천과 가입 지원 서비스는 대면 채널(은행대리업)과 비대면 채널에서 모두 제공이 가능해진다. 은행대리업은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위에 등록된 판매중개업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은행, 저축은행, 신협의 예금 상품을 비교·추천하고 계약 체결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내달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을 변경해 수시입출식 상품 중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서비스 주된 내용이 다양한 금융회사 상품 간 비교·추천인 만큼,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상 1사 전속주의에 대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금성 상품 판매중개업을 영위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정식 도입되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편익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과 금융회사 또한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와 은행대리업 등의 제도를 연계해 활용하면 금융 접근성 제고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은행대리업자가 자신을 대면 방문한 고객에게 플랫폼을 활용한 예금·대출 중개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은행 등 점포가 축소된 지역의 금융소비자도 기존 점포와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제 세계 무대로’ 토스뱅크, 해외 진출 시동…“IPO도 검토 중”

출범 4년차인 토스뱅크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모두 열린 시장이라고 보고 해외로 진출 무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후 지난해 처음 흑자를 내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향후 3~5년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의 성장 속도를 보다 더 빠르게 이끌어줄 원동력은 글로벌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 환경과 규제를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방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진출 국가로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함께 선진시장을 모두 보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이은미 대표는 “신흥시장은 성장 측면에서 기회가 있고, 선진시장은 금융시스템을 선진화돼 있지만 고객 경험이 그렇게 선진화돼 있지 않다"며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을 보면 고객 경험 측면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특정 국가를 한정 짓지 않고 여러 나라를 같이 보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자본, 고객이 있는데 디지털화가 돼 있지 않아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없는지 토스뱅크로 먼저 연락을 하는 곳도 많다"며 “결국 서로 윈윈(win-win)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옵션들을 같이 보고 있다"고 했다. 해외 진출 방법으로는 초기에는 지분투자나 조인트벤처(JV) 형태를 구상 중이며, 서비스형뱅킹(BaaS) 등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토스 앱 안에서 토스뱅크를 이용할 수 있는 원앱 전략이 해외 진출에서도 유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토스는 좀 더 핀테크 쪽으로 볼 수 있고, 토스뱅크는 은행이기 때문에 규제 강도가 더 세다"며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겠지만 우리 상황에 맞는 전략을 보고 있다. 굳이 원앱으로 간다는 결론을 짓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해외에 진출하기까지 7년이 걸렸는데, 향후 3~5년 내 토스뱅크가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는 “토스뱅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은행업은 오래된 규제 산업인데, 어떻게 보면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는 것보다 재개발하는 것이 깔끔하다"며 “(토스뱅크가) 아예 새 판을 짰기 때문에 좀 더 경쟁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토스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도 IPO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토스뱅크도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IPO를 해야 한다"며 “IPO를 준비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고, 혁신과 동시에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중장기 전략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를 제시했다. 특히 50대 이상의 액티브시니어 고객군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년과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다. 그동안 토스뱅크가 해왔던 것처럼 주담대도 기존 은행권 상품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지만 이날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주담대는 한 번 실행되면 30년 이상도 가기 때문에 훨씬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은 5년 만에 주담대를 출시했는데, 토스뱅크가 내년에 출시하면 출범 후 4년이 조금 넘는 시기인 만큼 늦게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기업뱅킹도 강화한다. 그동안 토스뱅크가 개인과 개인사업자 대출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기업 고객에게 더욱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터넷은행은 법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조금 더 작은 기업, 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전, 송금 등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출의 경우 처음은 보증부대출을 생각하고 있고, 수신 계좌까지 토탈 금융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토스뱅크의 새로운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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