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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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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일상 회복의 스프링보드”…교보생명, 12번째 MDRT 데이

교보생명이 12번째 'MDRT 데이(DAY)' 행사를 열고 재무설계사(FP)의 직업적 사명과 이타적 역할을 조명했다. 교보생명은 전속 FP의 직업적 소명의식과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2025 교보 MDRT DAY' 행사를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에서 개최했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전 세계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국제적 모임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6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생명보험 업계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다. 회원들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보생명은 단기 실적보다 고객 신뢰를 중시하는 경영철학 아래 2014년부터 매년 MDRT DAY를 통해 FP의 정체성과 역할을 정립해왔다.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윤리와 소명을 강조하는 연례 행사를 꾸준히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영업문화는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봉사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MDRT 협회의 정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교보생명은 자체 기준을 강화한 교보 MDR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MDRT가 실적 중심 기준만 적용하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은 완전가입률과 유지율 등 고객보장 중심의 윤리 지표를 반영해 참석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MDRT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배경에는 전속 설계사 중심의 영업채널 전략이 있다. 업계에 GA(법인보험대리점) 중심의 판매채널이 확산되고 있지만 교보생명은 전속 체계가 생명보험 본질에 부합하는 윤리적 설계와 완전보장 실천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전속 FP 기반의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종신·건강 보장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교보 MDRT FP 630여 명과 현장 영업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객 이익 우선, 최고의 자문 제공, 고객 비밀 유지, 합리적 의사결정, 영업윤리·법규 준수' 등 5대 윤리 강령을 되새기며 FP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생명보험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목표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자'를 주제로 FP들과 소통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잘 알고 소명의식을 가질 때 더 큰 성공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며 “교보가 추구하는 생명보험인의 사명은, 모두가 상부상조를 통해 미래 역경을 극복하고, 평생 든든한 마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지키며 소중한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고 말했다. 보험의 본질에 대해서는 “보험은 고객이 사고 이전의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인생의 계단길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회복시켜주는 '스프링보드'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다. 그는 “FP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아니라, 보험금을 지급해 일상으로 복귀를 도움으로써 고객보장을 실천하는 존재"라며 “FP라는 직업의 최상의 가치는 고객을 위한 이타적인 일이라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간을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라'는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고객 존재와 고객과의 관계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며 “고객을 장기적인 동반자로 대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기부금을 모았고, 중증장애인 시설 '구산원'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 돕는다

KB금융그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광복회,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명예를 품은 가게'라는 뜻의 '명품가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발굴·지원해, 이 분들의 생계와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복원해 함께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KB금융은 선정된 '명품가게'의 매출 확대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가게·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 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존엄한 오늘을 함께 세우는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명품가게는 희망자 접수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희망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복회지회(전국 17개소) 등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의 의미를 과거에만 두지 않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후손들의 삶과 연결지으려는 시도다. KB금융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가족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한 번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 개최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책임자가 참여하는 '농협금융 DT(디지털전환)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급속도로 확장되는 플랫폼 영향력을 체감하고, 계열사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마련됐다. 특별히 빅테크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네이버페이의 조재박 부사장의 '핀테크와 금융혁신' 강연도 함께 시작됐다. 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경쟁사의 뛰어난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실시간 마케팅 전개 △킬러서비스 발굴 등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기 위한 전략을 도출했다. 또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구현을 위한 범(凡) 농협 계열사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이제 플랫폼은 단순한 서비스 통로를 넘어 고객 경험과 삶의 질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금융기관의 근본적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한계를 극복하는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미래 금융생활의 중심이 되는 Daily&Life 금융 플랫폼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의 경계를 넘어 경제지주·농축협·공공기관·외부 혁신기업과의 다각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적극 확장하는 등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지주 “연체율 하반기 피크…충당금 1200억 추가 적립 예상”

BNK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BNK금융의 순이익 규모는 1666억원으로, JB금융그룹(1628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떨어졌다. 이자이익이 줄어든 반면 대손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64%나 높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은 줄었으나, 일반 대출의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충당금전입액이 늘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권 CFO는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1억원 늘었다"고 했다. 그는 “삼정기업에 연초 200억원 정도 나간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았고, PF 사업장 등을 고려해 300억원 정도 쌓았다"며 “금양에 270억원, 태영건설 주관 사업장에 122억원 정도 추가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액이 700억원 정도 되고, 경상적으로 높아지는 것 중 캐피탈의 소매 쪽에서 연체율이 많이 올라 충당금이 올라간 부분이 있다"며 “법 규정 때문에 추심을 타이트하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일회성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계획 상으로는 하반기에 (연체율이) 피크를 치고, 상매각 전 실질 연체율을 보면 올라가는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맞지 않으면 생각하고 있는 충당금보다는 더 쌓아야 한다"며 “연체율 상승, 신용등급 하락되는 부분 등을 보수적으로 보면, 경영 계획상의 대손비용보다 1200억원 정도는 추가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BNK금융은 연간 계획상 대손충당금전입비율(대손비용률·CCR) 목표를 0.6%로 잡고 있다. 다만 1200억원의 충당금을 더 추가하면 0.7%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CFO는 “CCR의 경우 장기 평균을 0.5%로 보면, 3개월 전 컨퍼런스콜에서 말씀드린 것보다는 (내려갈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BNK금융은 연체율 기준 제조업 부분에서는 비철, 비금속, 건축자재, 기계장비, 가정용 소비재, 비제조업에서는 건설, 숙박, 음식, 산업재, 유동 등의 업종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CFO는 “대손비용과 관련해 5~6주째 종합 검사를 받았고, 충당금과 관련해 많은 요청이 있었으며 대응을 통해 협의된 것도 많다"며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4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CFO는 “DPS(주당배당금)의 안정적 확대를 위해 지난해 650억원,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이사회에서 의결해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 비슷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하반기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순이익에 불확실성이 생긴 것은 맞지만 충당금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상한다고 해도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익 1666억…전년比 33.2%↓

BNK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한 규모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BNK부산은행 순이익은 856억원으로 31.6%, BNK경남은행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31.4% 각각 줄었다. 비은행 부문 또한 전년 대비 37.3% 줄어든 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BNK캐피탈 275억원, BNK투자증권 57억원, BNK자산운용 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3%, 61.0%, 84.8% 모두 줄었다. BNK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bp(1bp=0.01%포인트(p)), 18bp 상승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됐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6bp 상승한 12.26%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확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앞으로 당사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올해 총주주환원율 44~45%”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올해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44~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배당 수준은 28%로 잡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은 17% 정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2.4%였다. JB금융은 이날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분기배당도 올해 수준으로 하는 걸 예상했는데, 배당가능이익에 한계가 있어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올해 분기배당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지난해 1~3분기별로 보통주 1주당 105원의 분기배당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당기순이익의 17%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며 “7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JB금융그룹은 1분기 162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는 충당금 추가 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특이요인에 의해 줄어든 것으로, 탑 라인(Top-Line)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은 지속됐다는 것이 JB금융의 설명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3.1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김 회장은 “1분기가 끝나고 자회사들과 상당히 전략적인 모색을 하고 있는 핵심이 NIM 방어"라며 “수신 쪽에서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늘리기 위해 수신 영업을 강화하고, 운용 쪽에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대출, 중금리 대출, 서민금융진흥원 상품 등의 볼륨을 더 늘려야 한다"며 “그동안 성장 정책은 최소한의 성장을 추구했는데, 이제부터는 전통 상품 속에서도 돈이 안되는 것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핵심사업을 늘리면서 기반사업을 리밸런싱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며 “2분기부터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그룹, 1분기 순익 1628억원…전년 동기比 6%↓

J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628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실적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1.6%와 총자산이익률(ROA) 0.99%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탑라인(Top-Line)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0.6%포인트(p) 개선된 36.7%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말 대비 0.07%p 높아진 12.28%로, 12%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JB금융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 기반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들은 경기 둔화, 글로벌 무역분쟁 고조와 정치 불안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은행 성적을 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8.6%, 8.7% 각 감소한 515억원, 6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충당금 추가 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일시적 특이 요인에 따라 순이익이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8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JB자산운용은 2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년 전 대비 44% 증가한 10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결국 ‘역성장’ 확인한 韓경제...“올해 1% 성장도 물건너 갔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가운데, 미국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에 나타난 결과라 앞으로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상호관세 여파 등이 더해지면 올해 성장률은 1%를 달성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예상했던 0.2%보다 0.4%포인트(p)나 낮아졌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3% 성장 이후 2분기에는 -0.2%로 후퇴했고,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지난 1년간 실질적인 성장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민간소비(-0.1%), 정부소비(-0.1%), 건설투자(-3.2%), 설비투자(-2.1%), 수출(-1.1%)이 모두 감소했다. 두 달 전 전망치보다 실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해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제 심리 회복이 지연됐고, 건설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 등) 예상치 못한 사건의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와 투자 심리 회복을 지연시켰다"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일부 건설 현장 공사 중단 등도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 부진은 1분기 성장률을 -0.6%p나 끌어내렸다. 전분기(-0.2%p)보다 더 악화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전체 성장률을 0.5%p 낮췄고, 올해 1분기에도 0.4%p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국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건설투자가 경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며 주요 자재 가격이 상당 부분 올랐다. 여기에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건설업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미분양 증가에 따른 주택 경기 부진 등 구조적 요인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민간소비도 성장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가계부채가 높고 고령화의 진전 속도가 빨라지며 소비가 둔화되는 구조적인 요인에 더해,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내구재 소비의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국장은 “내수의 경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준금리 인하 효과, 조기 대선 관련 예산 집행,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출 의지 등으로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1분기 0.3%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 국장은 “수출 통계를 보면 미국 상호관세 영향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산업 경기 부진 영향이 더 커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 하향을 시사한 만큼 내달 29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연간 성장률이 1%에 미치지 못하는 0%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로 낮췄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수출데이터에서 대미 수출 악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 내수 반등 지연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0.7%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추경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면서도 “현재 언급되고 있는 규모로는 추경을 도입해도 1% 성장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구간에서 신속하고 강도 높은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12조2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했고, 의회는 추가 증액을 시사했다"고 했다. 그는 “6월 대선 전후 2차 추경이 예상되며, 규모에 따라 내수 회복 수준이 좌우될 전망"이라며 “다만 예상되는 1차 12조원, 2차 30조원 수준의 추경 편성에도 수출 부진 심화와 제한된 내수 회복에 0%대 성장률 진입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금융 뉴욕 현장 점검…“글로벌 거점 성장해야”

농협중앙회는 23일(현지시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NH농협은행 뉴욕 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해외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현장경영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미국 내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금융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2013년 개점 이래 기업금융과 수출입금융 등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기반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지 자금조달 채널 확장,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은 1992년 설립된 이후 미국과 한국 주식 중개, IB사업, 신사업 기획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중개 인프라 고도화, 추가 라이선스 확보, 전략적 투자 등으로 사업 역량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 뉴욕 점포를 글로벌 사업 수익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기적 관점에서 계열사 추가 진출을 검토해 은행과 비은행 간 협력, 농협금융과 경제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범농협 미국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뉴욕은 세계 금융시장 허브"라며 “농협금융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페이먼츠 ‘퀵계좌이체’ 출시 2년, 650만명 이용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2023년 4월 출시한 간편 계좌이체 서비스 '퀵계좌이체'의 누적 이용자 수가 2년 만에 65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퀵계좌이체는 커머스, 콘텐츠, 여행·항공 업종 등 결제 단계가 중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누적 결제액은 6500억원, 누적 가맹점 수는 2만2000곳에 달한다. 퀵계좌이체는 오픈뱅킹 기반의 거래 방식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실시간 계좌이체는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반면 퀵계좌이체는 인증서 설치 없이 손쉽게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한 번 계좌를 등록하면 6자리 비밀번호로 토스페이먼츠 퀵계좌이체 가맹점 어디서나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등록한 휴대폰 번호로 현금영수증도 자동 발급된다. 가맹점 입장에서 퀵계좌이체의 최대 강점은 수수료가 신용카드 대비 낮아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결제 성공률은 실시간 계좌이체보다 37.6%포인트(p) 높은 87.2%다. 재사용률은 2.8배에 달한다. 결제 모듈 도입을 위한 연동 리소스도 다른 결제 방식 대비 적어 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높은 보안성도 퀵계좌이체의 강점이다. 부정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이상 거래 발생 시 자동으로 결제를 차단하거나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퀵계좌이체는 전환율 개선과 수수료 절감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기반으로 기업대기업(B2B) 결제 수단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맹점과 소비자가 퀵계좌이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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