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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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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SK가스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협력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에너지 전환 연착륙을 위해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27일 경기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SK가스와 '친환경 에너지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열공급사업 추진이다. 영하 40도 이하의 저온 상태로 운반된 액화석유가스(LPG)를 저장 적정온도인 영상 5도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가스터빈 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해수를 이용하는 게 협력의 골자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은 발전소 해수공급용 펌프와 수배전반 등 새 설비 설치를 위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해수 공급설비 운전 등을 담당한다. SK가스는 해수 공급설비 기본설계와 해수 활용 액화석유가스 승온용 설비를 구축한다. 양사는 최신형 가스터빈 사업개발, 복합발전소 운영 기술 개발 등에도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 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비용은 물론 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 협력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자원과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최근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 겸용 복합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주력사업인 액화석유가스 공급을 넘어 수소 생산·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서부발전과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에너지 사업은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탄소중립 생태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가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경영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업계 2024년 결산] 해외 원전 수주 성과 속 국내는 불안요소 가득

원자력업계는 2024년에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15년 만에 대형 해외 원전 수주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여러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탄핵 정국으로 다양한 불확실성에 휩싸인 채 2025년을 맞이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신한울 3·4호기가 착공에 들어갔지만 정권이 교체될 경우 신규 원전 건설과 가동원전 수명연장 등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6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체코 원전의 최종계약 성사 여부가 업계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국내 원전업계와 체코 측에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지만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점이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직후 '글로벌 원전 최강국'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프라하에서 체코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며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다만 정작 윤 대통령이 최종계약에 관여할 수 없게 되면서 성사되더라고 불리한 조건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이 성사된다면 우리나라는 2009년 사상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 4기 수출 이후 약 15년만에 원전 수출을 재개하게 된다. 원전 업계에서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글로벌 원전 시장 침체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로 10년 넘게 막혔던 해외 수출이 이번 체코 신규원전 건설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원전은 약 100기 100GW(기가와트)에 이른다. 현재 32국에서 가동 중인 440기, 390GW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터키·베트남 등 그동안 원전이 없던 30개국가량이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20개국 이상도 원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은 한전이, 체코·폴란드 등 유럽은 한수원이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착공한 신규 원전으로, '탈원전 폐기' 정책의 상징으로 꼽힌다. 당초 신한울 3·4호기는 2017년 2월 27일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신규 원전 백지화와 원전의 단계적 감축 정책 등이 시행되면서 2017년부터 5년간 건설이 멈춰 섰다. 윤 정부는 2022년 7월 '새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해 임기 내 신규 원전 2기 착공, 기존 원전 18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수명연장을 공표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공사다. 정부의 실시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32∼2033년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가 신한울 3·4호기 이름으로 건설된다. 공사비는 약 11조7000억원이다. 신한울 1·2호기도 올해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신한울 1호기는 2022년 12월, 2호기는 지난 4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해 두 개의 원전이 한 쌍으로 지어지는 건설사업이 종합 완료됐다. 신한울 1·2호기는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27·28번째 원전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원전은 26기로,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착공에 들어간 신한울 3·4호기까지 투입되면 향후 총 30기의 원전이 가동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원전 건설과 가동원전 수명연장은 거대한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태다. 신규 원전 4기가 포함된 에너지정책의 핵심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정부안은 당초 연내 통과가 목표였으나 탄핵 정국 속 국회보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신규 원전 백지화와 재생에너지 비중 추가 확대를 요구하며 여당과 보고 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 1기를 추가하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2022년 대비 5배가량인 120GW까지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달 11차 전기본의 국회에 보고 후 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동시에 곧바로 원전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체코 원전이나 대왕고래 사업은 여야 할 것 없이 성사시켜야 하는 성격이 있지만 11차 전기본의 경우 야당 입장에서 정부 안에 협조할 여지가 적어 내년 상반기까지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동원전 수명연장의 전제 조건인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도 국회에서 막혀있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고준위방폐물특별법 통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기술적으로 수명연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전업계에선 26일 출범한 여야정협의체가 이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주길 촉구하고 있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원전산업 기반이 고사 직전이다. 정세 불안으로 원전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으나 원전 정책은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나라가 강화해야 할 분야"라며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이나 신규 원전 건설과 수명연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기간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외국계 사모펀드 KKR이 최대주주 등극… 횡령혐의 국내PE는 보류

에너지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 '태안안면클린에너지'(이하 TACE)의 최대주주 변경 심의에서 외국계 사모펀드와 국내 사모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24일 제307차 위원회에서 TACE가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95만주의 주식 전환 허용 여부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최대주주 변경 신청은 허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사모펀드 랜턴그린에너지(이하 랜턴)가 신청한 47만5000주 최대주주 변경 승인이 보류됐다. 이에 KKR은 47만5000주(현 최대주주 45만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TACE는 설비용량 306메가와트(㎿)에 이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다. 랜턴 측은 이 사업 추진 초창기인 2021년 투자를 전제로 TACE 창업자들이 보유한 주식 100만주를 100억원에 산다는 주식양도 계약을 맺었다. 그 이듬해는 KKR과 함께 추후 주식 95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CB를 매입하며 추가 투자했다. 계약대로면 투자사가 이곳 주식을 사서 사업자가 된 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즉 이날 전기위원회는 TACE의 최대주주를 변경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 정부는 전기사업자가 최대주주를 변경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KKR의 주식 전환은 허용되고 랜턴은 보류된 이유는 랜턴의 실질적 소유주의 횡렴혐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죄혐의가 CB전환 여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다. 전기위 측은 “전기위는 주주의 범죄혐의가 아닌 발전사업 자체를 두고 전환사채 주식 전환 여부의 적절성을 평가한다. 허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주주의 범죄나 법원의 판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사업의 계속성, 안정성과 무관한 것도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위에서는 렌턴 측에 사업의 계속성, 안정성 관점에서의 이행 계획서를 내라고 요청하고 1월에 다시 안건으로 올려 판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TACE의 기존 최대주주는 “전기위가 랜턴까지 최대주주가 되도록 해주면 범죄혐의자가 태양광 발전소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랜턴의 전환사채 발행 계약을 주도한 인물은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며, 그가 소유한 투자자문사가 운용하는 펀드가 태양광발전소의 최대주주가 되면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전지성·박기범 기자 jjs@ekn.kr

여야정협의체, 탄핵에 미뤄진 에너지 현안 해결 속도내나

정부와 여야가 이르면 금주 내로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출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탄핵 정국으로 중단됐던 에너지 업계의 당면 현안들도 처리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정계에 따르면 협의체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등 4자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일단 협의체가 가동되면 즉시 시급한 민생 법안들이 연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주 비공개 회동을 통해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민생 법안 70여건을 재추진하자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에너지 업계에서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회보고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정부안의 통과도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문제와 겨울철 취약계층 에너지요금 지원 등도 협의체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주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각부처 장관들에게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달라"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기업현장의 애로사항들을 적극 청취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반도체특별법, 인공지능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기업 투자와 직결되는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소통해 주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기존 석탄화력, 재생에너지 설비들이 계통부족으로 송전제약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위기도 현재진행형이다. 여야정은 책임감을 가지고 합리적 에너지 수요를 유도하는 가격 결정 체계를 비롯해 11차 전기본을 확정해 내년은 물론 장기적인 에너지업계의 투자와 사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망특별법과 고준위특별법은 지난 21대 국회부터 산업부와 한전, 한수원 등에서 법안 통과를 촉구해왔지만 여야 갈등으로 통과돼지 못했고, 22대 국회에서도 여야의 대치와 탄핵 정국 탓에 계류 상태로 있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은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이 다시 대표발의했다. 국내 전력망을 총괄하는 사업자인 한전은 지난해 계통혁신의 시급성을 해결하기 위해 김성원 의원을 설득해 '국가전력망확충특별법' 발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부터 이미 완공된 석탄화력, 태양광, 풍력발전기들이 송전망 부족으로 인한 계통 접속 불발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신규 원전의 적기 계통 접속과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발전력 수용 등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믹스 이행을 위해서도 전력망의 대폭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준위특별법안은 원전을 가동하면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원전 외부에 저장하거나, 영구적 처분시설과 중간 저장시설 건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장 2030년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한울, 고리 등 다수 원전에서 10년 내 핵폐기물 임시 저장소가 포화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가 발표한 원전 계속운전도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여야는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용량을 놓고 대립해왔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향후 원전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저장시설의 저장용량을 정할 것을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원전의 최초 설계수명이 종료되면 저장용량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22대 국회에서는 이인선,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법안을 다시 대표발의한 상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탄핵 심판과 별개로 시급한 민생현안을 챙기지 않으면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에도 국정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며 “주요 에너지 법안들은 민생법안이다. 탄핵 정국으로 민생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그동안 대치하던 법안들을 처리해 업계의 혼란을 막고 국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도록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2025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연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한전의 심각한 적자 상황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요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전은 1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이 종전과 동일한 kWh당 '+5원'으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 최근 3개월 평균 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줄곧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오고 있다. 1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연료 가격 하락에 따라 kWh당 -5.1원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의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5원 상한액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전은 “재무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동일하게 kW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하게 됐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해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누적 적자는 40조원 이상이며, 지난 8월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민주 50.3%·국힘29.7%...격차 소폭 줄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소폭 줄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액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인 지난주 두배 이상 벌어졌다가 한 주 만에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집계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2.1%p(포인트) 낮아진 50.3%, 국민의힘은 4%P 높아진 29.7%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20.6%P로 지난주보다 6.1%P줄었다. 이번 조사는 19일, 20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94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집계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한 결과 지난주 26.7%P를 기록,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한 주만에 소폭 줄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속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다 반등했다. 조국혁신당은 6.0%(2.0%P↓), 개혁신당은 2.7%(0.1%P↓), 진보당은 1.2%(0.1%P↑), 기타 정당은 1.9%(0.5%P↑)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2%(0.4%P↓)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46.2%(10.3%P↓), 대구·경북 33.6%(1.7%P↓), 부산·울산·경남43.1%(1.8%P↑)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52.6%(4.7%P↓)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1.1%(12.6%P↓), 30대 49.3%(5.1%P↓), 70대 이상 41.2%(1.8%P↑), 60대 44.9%(1.3%P↑), 40대 61.3%(1.1%P↑)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51.0%(3.9%P↓), 진보층 79.8%(2.9%P↑)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 31.5%(8.2%P↑), 대구·경북 47.9%(8.1%P↑), 인천·경기 27.4%(4.2%P↑), 광주·전라 9.9%(2.9%P↑), 부산·울산·경남 36.0%(2.3%P↑), 서울 25.8%(2.1%P↓)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28.9%(4.6%P↑), 남성 30.5%(3.3%P↑)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7.5%(11.0%P↑), 20대 29.6%(8.0%P↑), 50대 21.8%(5.1%P↑), 40대 18.4%(3.0%P↑), 70대 이상 43.3%(2.1%P↓)으로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25.7%(9.4%P↑), 진보층 6.1%(1.9%P↑), 보수층 59.6%(6.8%P↓)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수상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제1회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은 KOSA 주관으로 지난 11월 진행된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선정되는 것으로 AI‧SW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ESG경영 우수 사례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등이 후원한다. 한전KDN은 △일반분야-조직 내 ESG에 대한 정책과 재정확보 계획 △환경분야-환경 경영 추진 체계를 포함한 환경친화적 경영 활동 △사회분야-인권 경영을 포함한 지역사회 공헌과 SW산업의 특화된 데이터 보안 사항 △거버넌스분야-이사회 운영과 윤리 경영 등 4개 분야의 다양한 실천으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한전KDN은 ESG경영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8년 연속 발간으로 공공기관 ESG를 선도하고 ESG경영 가치 확산 및 임직원 내재화를 위한 'ESG Week' 행사 개최, 정기적 ESG위원회 개최를 통한 이해관계자 소통 노력 등 꾸준한 ESG경영 혁신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솔루션 개발로 국가 AI 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AI Scale-Up 신설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EV충전인프라 CHA-ON Super Station 개소 등 국가정책 실천과 연계된 에너지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한전KDN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ESG경영 실천과 확산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RE-100, 탄소중립 등 미래 환경을 위한 실천과 에너지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에너지ICT 기술력 바탕의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전문 공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2023년 환경노동위원장상 2년 연속 수상에 이어 올해 K-ESG 경영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에너지ICT 기업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 전략과제 실천 성과에 대해 지속적 포상 실적을 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사회적 경제 조직과 ESG경영 확산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4년 KOMIPO 소셜 그라운드 성과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성과한마당에서는 사회적경제조직 지원사업별 참여 기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체험부스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중부발전 임직원과 행사 참여자는 자투리 가죽 활용 명함지갑 만들기, 천연 향수 제작 등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친환경 현수막 자투리를 활용한 굿즈 등 친환경 제품 개선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제품의 전시와 감상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 인식과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KOMIPO 소셜 그라운드는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와 의지를 가진 사회적경제조직 종사자에게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운동장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의 중부발전 사회적경제조직 지원사업 브랜드로써 협력기관인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2024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4년 KOMIPO 소셜 그라운드의 주요 성과로는 서천군 등 충청남도 7개 지역의 47개 예비 창업팀에게 창업교육 제공과 6개 창업팀을 발굴해 제7기 사회적경제기업가로 육성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 개발 및 개선,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제2회 소셜 임팩트 어워드 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중부발전은 이번 성과한마당을 포함하여 ESG경영 확산과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5년에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정책포럼 등의 소통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조 사장은“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는 사회적경제 종사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중부발전도 인구소멸,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진안군과 ‘진안양수발전소 공동협력 협약’ 체결

한국동서발전 (사장 권명호)이 일자리 창출, 호남지역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신규 양수발전 선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최근 '진안군 신규 양수발전사업 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안군청(군수 전춘성)에서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양수발전소 개발이 가능한 후보지 중에 '수몰가구 없음'을 최우선 조건으로 최적입지를 선정하고 진안군으로부터 유치신청서를 받았다. 곡성 양수발전과의 시너지 효과와 발전소가 아닌 호수 에너지파크 조성 등 한국동서발전만의 강점을 피력해, 지난 7월 23일 진안군 의회를 최종 통과(원안 가결)해 공식적으로 진안군의 양수발전 유치 협력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25년 2~3분기로 예상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진안군민과 함께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긍정적인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안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시작한다. 진안군은 양수발전 유치가 진안군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관광명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어 향후 호남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명호 사장은“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주신 진안군 등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호남지역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해소와 안정적 전력공급, 그리고 진안군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PS, 농어촌ESG 실천인정기업 3년 연속 선정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농어촌ESG 실천인정제' 인정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농어촌ESG 실천인정제는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농어업·농어촌과 상생협력을 실현하고 ESG경영을 실천한 기관을 매년 선정해 인정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한전KPS는 올해 1억 8000여 만원을 지원해 농어촌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KPS-시너지 사업'을 통해 30개 시설에 냉난방복합기를 설치하는 등 업에 기반한 농어촌 상생사업을 시행했다. 더불어 2억여 원을 투입해 농어촌 소재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지원하는 '빛나눔패널 사업'으로 12개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ESG경영 실천활동의 공로가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인정기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김홍연 사장은 “본사를 비롯한 전국 사업소별로 농어촌 동반성장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활성화 등 농어촌이 직면한 현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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