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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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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신장식…“선명한 개혁·자강의 길 열겠다”

신장식 의원이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신 대표는 '선명한 개혁'과 '당의 자강'을 새로운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2028년 총선을 향한 당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 대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신장식 의원이 찬성률 96.7%로 새 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선명한 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선명한 개혁의 기둥을 세워 중도·실용과 개혁이라는 두 축이 함께 설 때 국민주권 정부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가 튼튼한 자강의 길을 열겠다"며 “당이 스스로 강해져야 연대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조국 전 대표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조 전 대표는 “지금의 정치 지형은 오른쪽으로 위태롭게 기울고 있다"며 “검찰개혁을 둘러싼 집권 여당 내부의 혼란에서 보듯 개혁의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혁신당이 하루의 정치적 흐름이 아니라 시대의 방향을 내다보는 진보적 미래주의를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며 “당의 역량을 차근차근 키워 2028년 총선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 차기 지도부는 신장식 대표와 김준형 원내대표, 차규근·황현선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의 깐부회동,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기업들] 靑 “한미 9500억달러 반도체 협력”…AIDC·피지컬AI 확대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계기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총 9천500억달러(약 1천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 및 기술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대규모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며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이 향후 5년간 2천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그룹도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천5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총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약 200만장의 GPU를 기반으로 한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장에 협력하고,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국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 및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는 AI 로봇 개발과 검증을 위한 표준 플랫폼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대학과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웨이모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AI 신규 시장 공동 발굴과 AI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번 AI 서밋을 통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핵심 AI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협력 규모는 각 기업이 향후 추진하기로 한 업무협약(MOU)과 장기 협력 계획 등을 포함한 것으로, 실제 투자와 공급은 계약 이행 및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의 깐부회동,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기업들] 네이버 이해진 “엔비디아·브룩필드 100억달러 투자 유치…AI 글로벌 도약”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엔비디아와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달러(약 14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의 의미에 대해 “네이버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대규모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두 회사의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역량을 스케일업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AI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의장은 “네이버는 지난 30년간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사이에서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기업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장은 AI 생태계의 다양성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소수의 집단에 의해 지배되거나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세계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 개인마다 다양한 AI가 등장하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해 같은 비전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겠다"며 “다양한 AI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의 깐부회동,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기업들] 현대차 정의선 “피지컬 AI 오픈 생태계 구축…글로벌 로봇 AI 허브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내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 육성을 위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가 국내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국내 로봇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 AI 개발을 위한 공통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로봇 기술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및 솔루션을 결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겠다"며 “학계와 기업들이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오픈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인재가 양성되고, 대한민국이 가까운 미래 피지컬 AI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피지컬 AI의 청사진도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등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도시 인프라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운영되는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화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경쟁력으로는 제조 역량과 로봇 기술, 데이터 활용 체계를 꼽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선도적인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피지컬 AI 구현을 더욱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의 깐부회동,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기업들] 삼성 이재용 “AI 한미 협력 시대…반도체·기술 결합하면 더 큰 혁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국가와 기업 간 협력이 필수라며 미국의 AI 기술력과 한국의 반도체·첨단 제조 경쟁력을 결합하면 더 큰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AI 시대는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만으로 이뤄갈 수 없다"며 “혁신적인 AI 모델과 최첨단 반도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풍부한 전력까지 완성도 높은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원천기술과 플랫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디바이스, 첨단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양국의 강점을 하나로 결합한다면 더 빠르게 혁신하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때마다 AI가 우리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속도에 놀란다"며 “AI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며, 인류가 일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삼성은 기술을 통해 인류 사회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와 함께 안전하고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AI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연설 말미에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을 언급하며 미래 세대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에 착륙한 헬리콥터를 처음 만져보며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쓴 내용이 인상 깊었다"며 “그날 헬리콥터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년처럼 AI 시대를 살아갈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의 깐부회동,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기업들] SK최태원 “한국, 글로벌 AI 테스트베드 될 것…비용 낮추고 부작용 줄여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민국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육성해야 한다며 AI 인프라 확대와 비용 절감,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을 AI 네이티브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언급한 '모두의 AI',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1인당 최소 하나의 AI 에이전트를 갖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 AI 기술을 가장 먼저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 한국 기업과 시장에서 빠르게 시험할 수 있고, 우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확산의 핵심 과제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그는 “현재 AI 비용이 너무 높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AI 인프라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확충해 글로벌 AI 인프라에 기여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AI 데이터센터 허브 역할을 한다면 AI 비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책임 있는 활용 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구축하고, AI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훨씬 더 큰 발전이 이어질 것이며, 대한민국과 미국이 협력해 더욱 뛰어난 AI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의 깐부회동,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기업들] 李대통령, 젠슨 황·이재용·최태원과 ‘AI 만찬’…CEO들 “한국만의 AI 모델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갖고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독자적인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형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해변 인근 야외 레스토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하드웨어 사장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만찬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했다. 이번 만찬은 지난해 젠슨 황 CEO가 방한 당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함께했던 이른바 '깐부 치킨 회동'을 연상시키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메뉴는 피시앤칩스와 칼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이 준비됐으며 맥주를 곁들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한국에서는 가족을 함께 밥을 먹는 사이라는 의미로 '식구'라고도 한다"며 “'우리는'이라고 하면 '식구다'라고 외쳐 달라"고 말했고, 이에 젠슨 황 CEO는 “We are family"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황 CEO에게 젊은 시절 용산 전자상가를 자주 찾았던 경험을 묻는 등 대화를 이어갔으며, 식사 도중에는 배 부총리가 식사비를 내겠다고 하자 황 CEO가 “맥주를 더 사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이 “공무원이라 안 된다"고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비공개 만찬에서는 AI 산업 육성과 관련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김용범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 덕분에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AI 3강 수준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충분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진다면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한국만의 AI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몽규 HDC의 다음 50년 ①] 축구협회 13년 5개월…정몽규가 남기고 간 것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3년 5개월간 맡아온 대한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축구 행정에서 한발 물러난 정 회장 앞에는 광주 사고의 후속 절차와 창립 50주년을 맞은 HDC그룹의 사업 재편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정 회장이 남긴 축구계의 유산과 HDC그룹의 미해결 과제, 에너지·AI를 앞세운 향후 50년 전략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정몽규 HDC 회장이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놨다.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지 13년 5개월 만이다. 정몽준 전 회장의 16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재임 기간이다. 사퇴 자체는 예고돼 있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29일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제 사퇴 시점은 계획보다 13일 앞당겨졌다. 당초 북중미 월드컵 폐막일인 7월 19일 이후 사임할 예정이었으나,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협회를 향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오전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임원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퇴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 회장직 내려놔도 끝나지 않은 법적 절차 사퇴로 정리된 것은 축구협회장이라는 직위뿐이다. 정 회장 재임 중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둘러싼 행정소송과 경찰 수사, 국회 청문회는 계속된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에서 지난 4월 23일 패소했다. 문체부는 2024년 감사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하고 정 회장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재판부는 문체부의 감사 범위와 조치 요구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 회장이 진행한 면접을 단순한 면담으로 보기 어렵고, 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권한 없는 개입이 이뤄졌다는 문체부의 지적도 타당하다고 봤다. 홍명보 전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선별하는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인정했다. 협회는 지난 5월 항소를 결정했다. 법원이 항소심 판결 때까지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효력을 정지한 만큼 징계의 최종 이행 여부는 2심 판단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등을 둘러싼 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9건을 수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들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비롯해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협회 임원과 전력강화위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정 회장을 다시 소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30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를 열고 정 회장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 협회 운영 및 재정 집행 실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협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AFC 집행위원과 FIFA 상업·마케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으며 보궐선거 준비와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착수했다. ◇ 코리아풋볼파크·디비전 구축 성과도 정 회장의 13년 5개월이 논란만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다. 그의 재임 기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갔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2019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도 정 회장 체제에서 거둔 국제대회 성과다. 아마추어 축구부터 프로축구까지 연결하는 디비전 시스템 구축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후원사 및 중계사와 장기계약을 체결해 협회의 재정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임기 후반에는 이 같은 성과보다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 위반 논란이 더 크게 부각됐다. 클린스만·홍명보 전 감독 선임과 승부조작 가담 축구인 사면 시도는 협회의 핵심 의사결정이 적절한 내부 검증과 견제를 거쳤는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이라는 협회의 핵심 업무를 둘러싼 절차적 문제가 문체부 감사에 이어 법원의 1심 판결에서도 지적되면서 정 회장 개인의 리더십뿐 아니라 협회 지배구조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졌다. ◇ 축구 논란, 여러 차례 HDC그룹으로 번져 정 회장의 축구 행보가 HDC그룹 이슈로 옮겨붙은 사례도 적지 않다. 2024년 국정감사에서는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HDC 계열 건설사가 사업상 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축구협회가 기본계획 설계를 맡은 네덜란드 건축회사와 주고받은 이메일 일부가 HDC현대산업개발에 공유되고,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이 별도 계약 없이 관련 업무에 관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의 축구협회 파견을 둘러싼 의혹도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문체부 감사 결과 해당 임원은 파견 근무 최장기간인 2년을 넘겨 11년간 축구협회에서 근무하면서 협회로부터 10억원의 자문료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인사 규정상 근거 없이 HDC 임원이 파견됐고, 자문료 인상 과정에서도 내부 결재와 인사위원회 등의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해당 임원의 편법·불법 파견과 수임료 지급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며 관련자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기부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초 4연임에 도전하면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완공을 위해 협회에 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2021년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유가족들은 희생자 추모사업보다 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한 기부가 우선이냐며 반발했다. 당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달 10일에는 KBS가 국세청 공시 결산서류를 토대로 정 회장이 13년 재임 기간 축구협회에 출연한 사재가 총 300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1000만원과 2018년 2000만원 등 두 차례가 전부라는 것이다. 4연임 도전 당시 정 회장 지지 인사들이 그의 재정 지원 능력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웠던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압도적 재신임 1년 5개월 만에 조기 퇴진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치러진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 182표 가운데 156표를 얻어 4연임에 성공했다. 득표율은 85.7%에 달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과 승부조작 가담 축구인 사면 시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지만 선거인단은 다시 정 회장을 선택했다. 그로부터 불과 1년 5개월 만에 그는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스스로 물러났다. 압도적인 재신임과 조기 퇴진 사이의 간극은 정 회장 개인의 리더십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팬 여론과 동떨어진 선거인단 구조와 회장에게 집중된 의사결정 권한, 절차상 문제를 내부에서 바로잡지 못한 견제 시스템까지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정 회장의 13년 체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행정소송과 경찰 수사, 국회 청문회는 계속되고 있으며 축구와 HDC그룹 사이에 남은 이해관계 논란도 해소되지 않았다. 정 회장이 남긴 것은 코리아풋볼파크와 디비전 시스템 같은 유형의 성과만이 아니다. 차기 회장 체제에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무너진 신뢰 역시 그의 13년 5개월이 남긴 유산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BTS 제이홉은 빨랐다”…‘Z폴드8’ SNS에 삼성은 웃는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갤럭시 언팩)를 앞두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SNS 게시물이 글로벌 IT 팬덤을 먼저 달궜다. 제이홉이 공개한 영상 속 폴더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으로 추정되면서 주요 해외 IT 전문매체들이 잇따라 이를 분석·보도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홉은 최근 월드투어 도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기기는 짧고 넓어진 화면 비율과 후면 카메라 배치 등에서 삼성전자가 이날(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Android Authority, Notebookcheck 등 주요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물론 글로벌 IT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영상을 집중 조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BTS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공개를 앞둔 '프리(Pre)-언팩' 바이럴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제이홉 측은 해당 기기가 실제 갤럭시 Z 폴드8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최근 기업 마케팅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한다. 과거처럼 TV 광고나 대규모 캠페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유명인의 자연스러운 제품 사용 장면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팬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의 개인 SNS는 신제품 마케팅 채널 못지않은 파급력을 갖는다는 평가다. 이번 사례 역시 정식 언팩 이전부터 제품 디자인과 사양을 둘러싼 온라인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삼성전자가 별도의 추가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광고라는 인식이 강한 홍보물보다 스타가 일상에서 실제 사용하는 모습이 소비자에게 더 높은 친밀감과 신뢰를 준다"며 “최근 기업들은 공식 광고뿐 아니라 SNS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효과를 중요한 마케팅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S, 디지털·AI 실무 교육 ‘JUMP-UP 부트캠프’ 참가자 모집

LS그룹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인공지능(AI)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미래 제조산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은 오는 26일까지 'LS JUMP-UP 부트캠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LS는 우수 수료생이 향후 그룹 계열사 채용에 지원할 경우 직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합숙 교육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35세 이하 취업준비생으로 약 35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4개월(550시간) 동안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진행된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과 숙식, 개인 노트북, 생성형 AI 계정이 제공되며, 월 최대 30만원의 훈련장려금과 교통비도 지원된다. 교육 과정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바이브 코딩 기반 웹 개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및 AI 에이전트 구축 등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교육한다. 참가자들은 예지보전 시스템과 웹 애플리케이션, 설비 이상 탐지 AI 에이전트 등을 직접 개발하는 프로젝트와 해커톤에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LS그룹 사업장 견학, 제조업 가치사슬 이해, 기획 및 문서 작성 교육,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L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업의 AI·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미래원 관계자는 “정부의 K-뉴딜 아카데미와 LS의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교육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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