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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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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래에너지포럼] 하병필 부시장 “인천, 친환경 산단과 미래 에너지파크 구상”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이 16일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려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대전환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축사를 통해 인천의 미래 에너지 전략과 국가적 과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유난히 더웠던 여름과 기록적인 폭우를 통해 기후위기가 피부로 다가왔음을 체감했다"며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과 미래 에너지 파크 구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과 기술 교류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 배준영 의원 “청정수소 생태계·암모니아 혼소 등 인천 에너지 전략은 국가적 과제”

'2025 인천미래에너지포럼'이 16일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려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대전환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축사를 통해 인천의 미래 에너지 전략과 국가적 과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 논의를 넘어, 탄소중립 실현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암모니아 혼소 발전에서 수소 전소 발전으로의 전환, 수소 모빌리티 보급 등은 산업 고도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이끌 핵심 전략"이라며 “제 지역구인 영흥도에도 미래형 에너지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 의원은 “탄소배출이 많은 화력발전 지역에 자원시설세 세율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예결위에서 제안해 정부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며 “에너지는 곧 산업 경쟁력이며,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오늘 포럼이 인천형 수소경제 생태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략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회 국토위와 예결위 위원으로서 인천의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천미래에너지포럼] 허종식 의원 “인천은 수도권 전력 공급 핵심 거점…더 이상 화석연료 기반에 머물 수 없다”

'인천미래에너지포럼'이 16일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려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대전환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축사를 통해 인천의 미래 에너지 전략과 국가적 과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인천은 수도권 전력 공급의 핵심 거점이지만, 더 이상 화석연료 기반에 머물 수 없다"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군 작전구역 등 제도적 규제를 넘어서는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인천은 가스와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도시로,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서울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뿐"이라며 “이 불균형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소를 청정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수소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인천의 해상풍력 개발 가능성과 관련해 “인천 앞바다는 북한과 인접한 NLL(북방한계선) 부근으로, 대부분 지역이 군 작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인허가에만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작전성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는 국방부가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니, 실현 가능한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인천 영종도와 청라, 송도 등에 위치한 기존 화력발전소들의 단계적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들 발전소는 수소나 풍력 기반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소 공급망과 관련 인프라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허 의원은 “저 역시 과거 인천시 부시장으로 일하며 인천의 에너지 구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도모하고, 인천의 미래에너지 산업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북극항로 세미나] 이언주 의원 “북극항로는 한반도 미래 위한 전략적 길목…정부 대응 늦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 '북극항로와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북극항로는 단순 물류가 아니라 희귀광물, 가스, 원료산화물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원의 경로라며, 당 최고위원으로서 관련 정책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환영사에서 “북극항로는 한국이 새로운 전략적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길목"이라며 “정작 정부 차원의 관심은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은 물론 제주, 서귀포, 심지어 호남까지 북극항로의 핵심 기점이 될 수 있다"며 “자원 확보를 둘러싼 국제 경쟁이 보이지 않는 전쟁 수준으로 치열한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수동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북극항로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이미 각종 자원 탐사와 기지 구축에 나선 현실을 언급하며 “이제서야 이재명 정부가 이 사안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아쉽다"며 “북극항로는 단순 물류가 아니라 희귀광물, 가스, 원료산화물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원의 경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북극항로 관련 정책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문대림 의원이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한국석유공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해양진흥공사 주관으로 열렸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북극항로 세미나] 문대림 의원 “북극항로는 자원·문화·관광 교류의 미래…국가전략 수립 시급”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인 문대림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 '북극항로와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우리나라가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라 북극항로 전략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관련 법안도 발의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북극항로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다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어 “북극항로는 자원과 물류의 길일 뿐 아니라 문화·관광 교류의 길"이라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항만을 기능별로 재배치하고, 북극항로 개척에 맞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원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북극항로와 자원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향후 국제 패권의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의원은 “국회는 예산·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정책적 추진력은 중앙정부와 민간·지자체가 함께 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국가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문대림 의원이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한국석유공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해양진흥공사 주관으로 열렸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북극항로 세미나]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북극항로 중심축으로 국가전략 대전환 나설 시기”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 '북극항로와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상을 문명사적 맥락에서 해석하며, 북극항로를 중심축으로 한 국가전략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 전 총장은 발표 서두에서 인류 문명사 속 세 번의 '길의 혁명'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 문명의 길은 실크로드였다. 당나라와 로마를 연결하며 동서 문명을 하나로 묶었다. 두 번째는 대항해 시대의 항로였다. 희망봉을 돌아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이 연결되며 신세계가 열렸다. 세 번째는 인터넷이다. 정보와 권력이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흐르는 디지털 문명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네 번째 길, 즉 북극항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 길은 단순한 해상 물류 루트가 아니라, 아시아·유럽·북미·러시아·북한을 모두 연결하는 정치·경제·안보의 '대혈관'이자, 대한민국이 다시 '길을 여는 나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거대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 전 총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고립성을 언급하며, 북극항로가 이를 타개할 '대전환의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 분단 상태로 인해 우리는 사실상 섬나라처럼 고립돼 있다. 그러나 북극항로가 열리면 부산을 거쳐 러시아와 북극해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새 루트가 생긴다. 이는 단순한 경로가 아니라, 섬나라 대한민국이 대륙국가로 다시 연결되는 역사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총장은 과거 장보고의 해상 실크로드와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을 언급하며 “북극항로는 그 정신을 계승하는 21세기의 '해양 팽창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재 전 총장은 발표의 절반을 할애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한진해운 붕괴로 대한민국 해운산업이 위축됐지만, 지금이야말로 '제2의 해양르네상스'를 준비할 때"라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 이 전 총장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을 포스코, 현대차 같은 '화주 기업'들이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조선사도 주주로 참여하면, 글로벌 통합형 해운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단순한 행정 이전이 아닌, '해양산업 클러스터'구축이 필요하다. 싱가포르 PSA처럼 항만 운영, 조선, 선박 금융, 선물거래가 융합된 글로벌 거점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 및 연관 기관의 전면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국제학교만 100개다. 부산은 아직 4개에 불과하다. 국제 교육 인프라와 생활 여건 확충 없이는 세계 인재가 오지 않는다"며 글로벌 인재 유치 인프라 확보도 강조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북극항로는 동북아 군사긴장의 완충지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이 전 총장은 “대만은 압력밥솥처럼 긴장이 높아지지만, 북극항로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루트다. 미국, 러시아, 일본, 한국, 심지어 북한까지 모두 연결된다. 북극항로는 동북아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밸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역시 에너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북극항로가 현실화되면, 북한 해역 통과를 전제로 한 국제 에너지 협력 모델이 가능하며, 이는 비핵화 이후 동북아 공동번영 구상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전략과 함께 육상 교통망 확충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해양도시가 되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반 이내 KTX망이 필수다. 현재 고속철 노선도 교체해야 한다. 또 부산을 중심으로 한 순환형 환동해 철도망도 조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전 총장은 북극항로가 한·미·러 에너지 협력, LNG 공동구매, 해양운송 협력 등 다층적 전략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가 협정(한미 조선산업 협력)으로 1500억 달러 규모 협력을 일궈냈다면, 북극항로는 '제2의 마스가', '제3의 마스가'가 될 수 있다. 알래스카와 러시아의 LNG, 북극의 희귀자원, 한국 조선·운송 산업이 결합되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제는 우리도 성을 쌓는 대신 길을 열어야 한다"며, 해양을 통해 다시 확장하고 문명을 창출하는 대한민국을 상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크로드, 대항해시대, 인터넷에 이은 새로운 문명의 길.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광개토대왕의 꿈, 장보고의 야망, 이순신의 정신을 북극에서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가스도 전기처럼”…여야·전문가들, 국회서 ‘중립적 가스시장 감독기구 설치’ 한 목소리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에 따른 원전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가스발전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독립적인 가스시장 규제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15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가스시장 중립감독기구 필요성'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가스 시장의 현행 거버넌스 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독립적인 규제 기구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개회사에서 “전기 분야는 이미 2001년 전기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적 규제·정책 조정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가스산업은 여전히 독립적 거버넌스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통신, 철도, 물관리 등 여타 공공 인프라에는 이미 독립규제기구가 도입돼 있는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더 중요할 수 있는 가스산업에만 여전히 내부 자문기구 수준의 통제체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관련 법안을 발의했고,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은 “에너지 전환과 함께 정부 조직 개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가스산업에 대한 구조적 논의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는 안보와 직결되므로 포트폴리오적 균형과 구조 개편이 함께 가야 한다"며, “국회 산자위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입법적·정책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는 발제에서 가스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세 가지 핵심 이슈로 정리했다. 백 교수는 “배관망 중립성 부재로 배관 이용 기준이 '설비 능력'이라 명시돼 있으나 정의·검증 기준이 불분명해, 가스공사의 자의적 판단 여지가 크다"며 “이용심의위도 가스공사 내부 자문기구 수준으로 중립성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매요금은 산업부 산하 위원회가 심의하나 외부 공증·자료공개 절차가 없다"며 “민간 직수입자는 비용 구조·원가 정보 접근이 불가해 요금 산정의 불투명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간은 위약금·배상 책임 크고, 가스공사는 책임 회피가 가능하다"며 “선수와 심판을 겸하는 구조에서 이해 상충이 불가피한 불공정 약관 구조"라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해외 사례를 들어 “미국, 영국, 일본, EU 대부분이 독립규제기구를 통해 요금·접속권·정보공개를 감시하고 있다"며, “한국도 최소한 물적 분할 통한 배관망 중립화와 함께, 에너지 규제기구 설립을 단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정기위원회가 해상풍력 접속 갈등이나 민간과 한전 간 충돌을 수개월간 심의해 조정한 것처럼, 가스 분야도 중립적인 제3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스공사 역시 억울한 일이 있으면 제3의 위원회를 통해 해명하고 조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정부조직 개편과 별개로 시장에서 필요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진수 한양대 교수는 “일본도 법적 언번들링을 했지만, 규제기관이 약해 TPA(제3자접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정연제 서울과기대 교수는 “법적 분할 자체보다 중립적 규제와 정보 공개 구조가 우선"이라며, “규제기구가 실질적 권한을 갖고 민간과 공기업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택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은 “전기와 달리 가스는 독립적 위원회가 존재하지 않고, 거버넌스 격차가 크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는 “중립규제기구 신설은 산업 구조 개편과 맞물린 사안"이라며, “지금은 배관망 정보공개, 심의위 법적 지위 강화 등의 실현 가능한 개선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배관망 이용심의위원회는 현재 코가스 내부 자문기구 수준에 불과하며, 법적 위상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배관압력 등 주요 정보의 실시간 공개는 국회 발의된 법안을 중심으로 정부도 동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의원은 세미나를 마치며 “가스 위원회 신설을 중장기 과제로 미루면 안 된다"며, “정부조직 개편과 무관하게 가스가 산업부에 남는다면, 반드시 가스 위원회는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가스·열을 통합한 규제기구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단계적 접근이 불가피하다"며 “지금이 에너지안보를 제도화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25 그린에너텍, 9월 송도컨벤시아서 개막, 환경·에너지 최신 기술 한자리에

인천을 대표하는 환경산업 전문 B2B 전시회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이 오는 9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지엠이지, 인천환경공단, 인천대학교,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에는 국내외 150여개 기업이 25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탄소중립 기술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플라스틱 등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회와 함께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컨퍼런스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통합학술대회 △제34회 환경정책설명회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 및 기술장비 설명회 △ESG 혁신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기업과 정부 관계자가 함께 모여, 탈플라스틱 대응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혁신 기술과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수도권 대표 물환경 학회인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는 '물 인프라의 AI 혁신기술과 스마트 물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AI 기반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다루는 50여 개 세션이 마련된다. 2025 그린에너텍은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 공공구매·B2B 상담회,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운영한다. 특히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협력하여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6개국의 15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 친환경 수처리·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한다. 국내 판로 개척을 위한 공공구매 상담회도 동시에 열린다.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공기업과 인천환경공단, 인천도시공사 등 인천시 산하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공기업을 포함하여 약 20개 기관 4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며, 민관 협력 기회와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그린에너텍 전시회 사전등록 및 상세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은 산자위야, 환노위야…국정감사 한달 남겨놓고 에너지 기관 혼란 극심

오는 10월 1일 출범 예정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소관 부처를 흡수하면서,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혼선이 극심해지고 있다. 국정감사 한 달을 앞둔 시점이지만, 에너지 관련 주요 공공기관들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와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중 어디에서 감사를 받아야 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복수의 국회 보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회 사무처나 양 상임위 간 명확한 기관 분장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고, 의원실과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비가 전무한 상태다. 보좌진들은 공통적으로 “국정감사 준비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국감 대상 기관들의 상임위 결정이 나지 않으면 각 기관별 질의서를 구성할 수 없고, 해당 부처와 기관에 질의 대상 문서나 보고서를 요청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 여당 의원실 보좌관은 “국회는 이미 국정감사 계획서를 지난 8월에 제출했고, 기관 대상도 기재했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라는 새로운 변수로 완전히 뒤집힌 셈"이라며 “국회 조직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사보임도 못 하고 감사 일정도 엉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혼선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이 이미 대통령령으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차원의 감사권 분장이나 제도 정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수많은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대거 환노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회의 감사체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는 “에너지공단은 환노위, 가스공사는 산자위, 한수원은 두 위원회 모두?"라는 식의 비공식 리스트가 돌고 있으며, 의원 간 사보임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여야 의원실 모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환노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편입될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난방공사, 한수원 등 에너지기관 다수가 산자위 소관이었지만, 정책이 환경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양 위원회가 각각 '우리 기관'이라 주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 기관이 두 상임위에 모두 나와야 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산자위 소속 의원실 보좌진은 “기후와 재생에너지, 분산에너지 정책은 환노위가 쥐고, 원전 수출과 가스, 수소 관련 이슈는 산자위가 가져가는 '분할 감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한 기관이 정책별로 여러 상임위에 불려다니며 중복 질의를 받을 수 있어 비효율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국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에 따른 상임위 조정 문제를 여야 교섭단체 간 협의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임위 배분은 단순한 정치적 합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현행 국회법 제37조는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하는 중앙행정기관을 법률로 명시하고 있다. 즉,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해당 부처를 관할할 상임위원회를 정하기 위해 국회법 자체를 개정해야 하는 구조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회법 개정안은 발의조차 되지 않았고, 국감이 코앞인 지금도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여당 보좌진은 “지금처럼 교섭단체끼리 감감무소식으로 가다간, 부처는 생겼는데 상임위는 정하지 못해 국정감사 자체가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며 “국회 차원의 조속한 입법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좌진들은 “제일 우려스러운 건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국회가 오히려 정책 검증 기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기후와 에너지, 환경, 노동을 포괄하는 초대형 부처가 생겨났음에도, 그에 대한 대응 체계는 마련되지 않아 첫 국감부터 사실상 '맹탕 감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보좌진은 “이제 와서 법제사법위원회나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조직 조율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결국 각 상임위 위원장 간 협의가 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처럼 가면 기관들도, 의원들도, 국민도 모두 손해 보는 국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기후경영대상] 파인네스트 “제품 안정성 입증 통한 ESG 경영 실천”

자연물 솔잎을 원료로 기능성 혈당 강하제 '더 파인 프리미엄'을 생산하는 ㈜파인네스트가 '제10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파인네스트는 생산공정의 에너지 절감과 제품 안전성 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후변화 대응형 중소기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파인네스트는 솔잎의 재배, 채취, 세척, 건조, 수증기증류, 추출, 여과, 숙성, 포장 등 전 과정을 자체 공정으로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원재료 공급 리스크에 대비해 기후리스크 대응형 공급망 관리도 구축했다. 아울러 일회용 포장재 절감, 폐기물 재활용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전사적 ESG 경영 시스템을 내재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인네스트의 대표 제품인 '더 파인 프리미엄'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골수세포 소핵시험 △염색체 이상시험 △미생물 복귀 돌연변이 시험 등 유전독성 관련 평가를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인체실험에서도 혈당 강화 효과가 확인되며 기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품질 검증은 ESG 기반 연구개발(R&D)과 제품 안전성 중심 경영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파인네스트는 국내 시장에 그치지 않고, 솔잎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향후에는 저장·제조·유통 전 과정에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물류 및 보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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