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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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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어라인소프트, ‘AI 소프트웨어 美 FDA 승인’…추가 AI SW 공급 추진 기대감 ↑

코어라인소프트 주가가 25일 장초반 강세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AI 소프트웨어(SW) '에이뷰(AVIEW)'에 대한 시판 전 인증인 '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FDA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술 연동 최적화, 접근성, 보안성 및 안정성이 고도화된 AVIEW 2.0 버전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최적화로 핵심 정보 추출과 활용 가능성이 극대화됐을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FDA 510(k) 인증은 FDA가 기존 인증 제품과 동등성을 비교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허가 제도다.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규제 요건이며, 미국 내 AI 제품 공급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8년 AI 기반 통합 제품군 AVIEW에 대해 첫 FDA 인증 획득 후 이번 인증까지 총 11번째 FDA 인증을 획득했다.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코어라인소프트 AI SW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FDA 신규 인증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미국 최대 의료영상 설루션 기업 3DR 랩스와의 협력을 강화 중인 가운데 신규 FDA 인증 획득을 기점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추가 AI SW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너지X액트] 와이엠 주총의 ‘이상한 가결’…소액주주들, 법적 대응 예고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 기업 와이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절차적 위법성이 의심된다며, 해당 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회사가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한 주총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이다. 24일 와이엠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공단로 본사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참석 주식 수는 총 1906만7626주, 위임장 등을 포함한 출석 주주 수는 총 471명이었다. 이날 주총은 의장을 맡은 선지영 대표이사의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당초 9시에 시작되기로 한 주총은 약 2시간 가까이 지연됐으나, 실제 주총은 약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총에 상정된 세 건의 부의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와이엠은 △제1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주당 배당금 30원) △제2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제3안, 서인권 사내이사 중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3건 모두 통과된데 대해 소액주주 측은 의문을 제기했다. 추총에 출석한 주식 수 기준으로 볼 때 소액주주가 과반 이상인 960만주를 확보한 상태에서 2안과 3안이 통과될 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소액주주 측은 별다른 질문이나 항의 없이 상황을 지켜봤다. 이미 예상된 결과였기 때문이다. 대신 소액주주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선 법원에 서인권 이사의 선임에 대해 직무집행정치 가처분 신청과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주총 결의를 무효화하고, 주총 이전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소액주주 측은 당초부터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과 서 이사 중임 건에 대해 반대해왔다. 현재 이사회 구성은 경영진에 독점되고 있어 주주들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소액주주들은 그간 회사가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와이엠 소액주주들은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권을 단계적으로 행사해 경영권 견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그간 주주제안, 주주명부열람등사, 회계장부열람 내용증명 등을 사측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와이엠은 이에 대해 줄곧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소액주주 측은 주장했다. 소액주주 측은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11일 두 차례 와이엠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골자는 △임시의장 유승덕 선임의 건 △유승덕 사내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집중투표제 도입) 등이다. 지난달 제안서를 재발송한 이들은 14명의 주주로 구성됐으며, 의결권 1902만3915주의 3%를 초과한 229만1427주를 보유했다. 이전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9명의 주주들이 보유한 의결권 있는 지분은 7.77%에 달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발행주식수의 3% 이상을 가지고 있거나,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들이 1%대 지분만으로도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엠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은 거부됐다. 소액주주 측은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다. 주주제안에 동참한 와이엠 소액주주들의 경우 대다수가 4년 이상의 장기투자자들이며, 무엇보다 주식수가 상법상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회사의 일방적인 주주 무시가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승덕 소액주주 대표는 “40%가 넘는 소액주주가 집결했는데 회사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그저 묵살하고 있다"며 “임총 소집청구 등 법적인 절차를 거쳐 주주 권리를 되찾고 회사 경영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총이 끝난 후 회사를 떠나는 선지영 대표에게 기자가 '주주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물었으나, 선 대표는 답변을 거부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피플바이오,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2배 이상 낮췄다…SCI 국제학술지 ‘인정’에 기대감↑

피플바이오 주가가 24일 장초반 강세다. 최근 연구에서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경향성(응집도)이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알츠하이머병(AD) 진행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피플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6% 뛴 2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플바이오 연구팀은 멀티머검출시스템(Multimer Detec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해 혈장 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를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MMSE, MoCA, CASI 등 다양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추적 관찰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높은 MCI 환자는 AD로 발전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0.1 증가할 때마다 AD 전환 위험이 1.08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는 기억력(COMT-DR5, DR30), 언어 능력, 주의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MCI 환자의 AD 전환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어 높은 정확도(AUC=0.824)를 기록했다. 또 연구팀은 MCI 환자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에 따라 고응집도 그룹과 저응집도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고응집도 그룹의 AD 발생 위험이 저응집도 그룹보다 2.16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심플랫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업체 심플랫폼이 상장 첫날 장초반 공모가 대비 50% 뛰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심플랫폼은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49.67%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플랫폼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최상단인 1만5000으로 확정한 바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SDI, 주주가치 제고 외쳤지만…증권가는 ‘싸늘’ 유상증자가 ‘발목’

삼성SDI가 주주가치 제고를 외친 가운데 증권가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직후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낮추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영업적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과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삼성SDI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주들의 관심은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와 주가 하락에 집중되고 경영진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SDI 소액주주연대는 유상증자 철회를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SDI 측은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증자 재원을 적절히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모든 준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삼성SDI는 신주 1182만1000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찍어내 2조여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으로 2026년까지 국내 전고체 배터리 생산 설비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JV), 헝가리법인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삼성SDI 주가는 급락했다. 유상증자 발표 전날인 13일 20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주가는 하루만에 19만1900원으로 6% 하락했다. 이어 17일 장중 한 땐 18만6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SDI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유상증자로 부진한 주가가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등 5곳 증권사들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삼성SDI의 목표가를 종전 53만원에서 28만원으로 50% 가까이 내려잡았다. 이어 DS증권이 31%, 현대차증권 25%, 키움증권 18%, LS증권 15% 하향했다. 이들 증권사가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한 이유는 실적 악화와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과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다. 우선 기존 주주들의 주식수 희석이 불가피하다. 증권사가 분석한 삼성SDI의 주가 희석비율은 약 17%에 달한다. 이는 자사주는 제외한 수치로 예상 발행가를 기준으로 한 비율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17% 줄어든다는 의미다.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수치만 다를 뿐 모두 지난해보다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대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적자는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안회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수 희석 및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은 소형 전지 주요 고객 이탈, 유럽에서 중국 점유율 확대 및 보조금 정책 구체화 지연으로 연간 적자 가능성도 커졌다"며 “이번 증자 결정으로 부진한 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SDI의 유상증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상증자의 목적이 재무구조 안정화뿐만 아니라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산업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이겨내기 위한 삼성SDI의 '내공 쌓기'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난 1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홈플러스 사태’ 판매사로 향하는 화살…숨죽인 증권사들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비난의 화살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판매사들을 향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비롯한 판매 증권사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ABSTB의 총 규모는 4020억원으로 이는 무담보 채권의 형태로 발행됐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하나증권·NH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현대차증권·SK증권 등 총 9여곳 증권사를 통해 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이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위험 고지가 이루어졌는지가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이 판매 과정에서 위험 요소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의 재무상태 악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투자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자를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증권사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내부적으로는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 관계자들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에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사태가 일단락되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것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현재 내부적으로는 전수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 대비하고, 자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권유가 영업의 영역이다 보니 현재로써는 불완전 판매가 100% 없었다고 확답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DLF, 라임펀드사태 등 큰 이슈가 있었던 만큼 불완전 판매 건수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민원도 있고 금융당국 조사도 예정된 만큼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MBK파트너스와 ABSTB 발행사인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주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에 이어 전날에는 MBK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 사태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핵심당사자인 MBK에 대해 금융투자검사국이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한 외부 시각은 회의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한 면피용 발언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수천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실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또한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홈플러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직고용 인원 2만명, 1800여 개의 협력업체, 7000여 개의 입점 테넌트, 그리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입점 업체들의 경우, 미수금 회수와 향후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의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된 상태이며, 일부 금융채권은 상환 불능 상태로 전환됐다.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채권으로 분류된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주장대로 ABSTB가 상거래채권으로 인정되면, 협력사들과 동일한 변제 우선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원금보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 원금 회수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한 투자은행(IB) 전문가는 “MBK가 홈프러스의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김 회장의 사채출연은 일단 면피용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여부가 중요할텐데, 입증은 투자자가 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금 회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불완전 판매 이슈는 기업과 규모만 다르지 형태는 같다"며 “판매사가 알아서 하나하나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전후한 자금 조달을 둘러싸고 신영증권과 MBK파트너스가 국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측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피아이이, SK온의 닛산 전기차 배터리 공급 수혜…주가 ↑

피아이이 주가가 20일 장초반 강세다. 대형 고객사인 SK온이 닛산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피아이이는 전 거래일 대비 4.26% 뛴 1만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온은 전날 닛산에 2028년부터 2033년까지 총 99.4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와 맺은 첫 파트너십으로,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갈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다. SK온이 공급할 배터리는 주행거리 확보에 유리한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피아이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품질검사 및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특히 이차전지에 특화된 비전 검사 솔루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온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이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무차입 공매도 꼼짝마”…거래소, NSDS 구축 시연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열었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개최된 시연회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주요 국내 증권사 및 글로벌IB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는 주문하는 시점에서 판별이 돼야 한다"며 “국내에서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뤄지면 해외 거래소에도 시스템을 전수해주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2023년 11월 거래소·금융투자협회 및 업계 등과 함께 공매도 전산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TF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같은 해 7월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시스템과 거래소의 NSDS 구축에 착수해 현재 최종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연회는 기관투자자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정보와 잔고정보를 대조하는 NSDS 시스템 운영을 현장 시연해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개된 기관투자자 잔고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매도 가능 잔고 초과 여부를 판단해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거래소의 NSDS는 독립적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모든 유형의 매도주문을 검증, 불법 공매도를 적발할 수 있게끔 구축됐다. 두 시스템은 오는 26일까지 모의 시장에서 최종 점검 단계를 거친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NSDS가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주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쏠리드, 美 오픈랜에 양자암호까지 ‘겹호재’…“기대 이상 높은 수익률” 전망에 강세↑

쏠리드가 19일 장초반 강세다. 실적 호조에도 역사적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투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쏠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4.98% 오른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쏠리드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임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아직도 산재해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50% 상향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지속함과 동시에 올해 실적 전망 역시 밝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미국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주파수 경매 진행 가능성이 높아 내년 통신장비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오픈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주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한 “SKT 시험망 사업에 참여한 바 있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제 수혜주"라며 “이처럼 호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급 부진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PBR을 형성 중"이라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라면이 주가를 끓인다”…증권가, 삼양식품 목표가 줄줄이 상향

증권사들이 최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고마진 국가 수출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란 기대에 의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종전 9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22% 올려 잡았다. 이는 실적 조정에 의한 것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삼양식품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19억원, 99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올해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 추정치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수치인 1조6000억원 대비 약 2000억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심 연구원은 “예상대비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국내 유통 재고를 최소화 화면서 믹스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있다"며 “여전히 견조한 불닭 구글 트렌드, 중국 및 미국 내 유통 채널 확장 감안 시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유의미한 수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1일 삼양식품에 대해 불닭이 메가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10만원으로 커버지리지를 개시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대표 브랜드 불닭의 성공적인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동사는 단순한 라면 브랜드를 넘어 소스, 스낵, 간편식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메가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점유율 확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지난 4분기부터 월마트의 메인 식품 섹션에 불닭볶음면이 입점하며 아시아계를 넘어 일반 소비층으로의 본격적 확장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9.6% 올린 110만원을 제시했다. 가파른 수출 성장 및 신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능력 확보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지난 2024년 4·4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번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를 통한 실적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올해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한 납품 수량 증가로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 “지난 4·4분기 100억원대의 일회성 광고비 지출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삼양식품은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익체력을 확보했다"며 “삼양식품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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