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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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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다이내믹스 투자사 비엠코스 ‘비알머드’, CJ온스타일 홈쇼핑 첫 론칭

넥사다이내믹스 전략적 투자사 BMCOS(비엠코스)의 더마 머드 코스메틱 브랜드 BRMUD(비알머드)가 오는 7월 5일 토요일 오후 1시50분 첫 홈쇼핑에 런칭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비엠코스는 CJ온스타일을 통해 자사 대표 제품인 릴리프 머드 마스크 200ml를 국내 홈쇼핑 최초로 공개한다. 해당 방송은 가수 브라이언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브티나는 생활'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비알머드의 릴리프 머드 마스크는 오랜 세월 자연적으로 축적된 보령 머드를 30% 함유했다. 모공 케어부터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피부 진정 및 수분 밸런스를 케어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200ml 대용량 제품은 기존 110ml 대비 넉넉한 구성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질적인 사용 편의를 동시에 제공한다. 홈쇼핑 단독으로 준비된 특별 구성인 만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본 방송에 앞서 오는 7월 3일 오후 6시,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선공개한다. 이번 모바일 라이브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된다. 사용법과 제품 특징, 궁금증을 바로 해결해주는 참여형 방송으로 기획됐다. 특히 실시간 댓글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구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비알머드 관계자는 “릴리프 머드 마스크가 국내와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CJ온스타일을 통해 보다 폭넓은 국내 소비자층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200ml 대용량 최초 론칭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철저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홈쇼핑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알머드는 보령 머드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더마 머드 코스메틱 브랜드로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오리온용암수, 결손금 늘었지만 신용등급 유지

오리온제주용암수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지원 덕에 신용등급은 가까스로 유지됐지만, 실제 재무건전성은 날로 나빠지는 상황이다. 올해도 예년 수준의 결손금이 반복된다면 자본잠식률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지주사 효과를 제외하면 제주용암수의 신용등급 수준은 사실 투자부적격 등급이라고 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20일 오리온제주용암수가 발행한 오리온홀딩스 지급보증부 기업어음(175억원 규모)에 대해 신용등급 A1을 유지했다. 나신평의 이번 등급은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신용을 핵심으로 한 것이다. 실질적인 신용도 판단은 오리온홀딩스의 재무건전성과 유동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의미다. 용암수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현재 수준의 신용등급은 유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용암수는 2016년 오리온홀딩스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한 번도 영업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마저도 계열사 지원 덕분이었다. 용암수는 매출의 90%가 오리온에서 발생한다. 나신평에 따르면 용암수는 지난 1월 오리온과의 협상으로 판가를 20% 인상했다. 지주사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 이익 배분이 조정된 것뿐, 계열사인 용암수의 외부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면했지만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나타냈다. 그간 순익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손금은 해마다 늘었다. 지난 1분기 현재 용암수의 결손금은 344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속도로 늘어난다면 결손금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결손금 증가율은 37%로, 전년(15%)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수년째 영업손실이 발생한 탓에 이자보상배율은 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으면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무건전성 지표는 모두 빨간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용암수의 차입금의존도는 56.7%로 안전 수준인 30%의 두 배에 육박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최근 6년간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증가해왔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36.8%로 이또한 안전 수준인 100%를 훌쩍 넘겼다. 해당 부채비율은 흑자가 이어지는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감내가 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자가 계속되는 기업에게는 자기자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단기 자금사정도 빠듯하다. 1년 내에 갚아야 할 차입금은 600억원에 달하는 반면 이를 갚을 여력은 64억원 뿐이다. 또 다시 지주사의 자금수혈이나 지급보증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리온홀딩스는 지금까지 총 765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또 용암수가 계열사로부터 차입한 406억원과 발행한 기업어음 175억원에 대해서도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오리온그룹 차원의 재무적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누적된 결손금으로 자본잠식 수준은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지난 1분기 현재 용암수의 자본잠식률은 44.2%로 반자본잠식(50%) 임계치를 향해 가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에 해당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문제는 이 증가폭이 점점 더 가팔라진다는 점이다. 용암수의 자본잠식률은 2019년 7.9%, 2020년 15.2%, 2021년 20.3%, 2022년 27.8%, 2023년 32.1%, 2024년 43.9%로 점차 확대됐다. 5년 새 자본잠식률이 6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IB 한 관계자는 “지주사를 제외하고 보면 제주용암수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 수준"이라며 “자본잠식 수준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상 홈플러스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음료사업 특성상 초기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면 회계상 현금 유출이 없는 연간 62억원의 감가상각비가 반영된다"며 “지난해 실적에 EBITDA 기준을 적용하면 현금흐름상 35억원 가량의 흑자 운영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제주용암수의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판매처를 확장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도가 높은 좋은 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바이어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어 오리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국과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68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1차 발행가액과 동일한 금액이다. 발행주식수는 426만7200주로, 모집 총액은 2조9188억원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공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바이포가 울산광역시 남구와 The Wave 사업 미디어파사드 제작 및 설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2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6.34%에 해당한다. 본 계약총액(부가세 포함)은 29억8500만원으로, 포바이포 계약금액은 지분 90%에 해당하는 26억86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한국항공우주는 미 Collins Aerospace에 1394억원의 A350/A320neo 엔진 낫셀(Engine Nacelle)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본 계약은 Collins Aerospace가 Airbus로 납품 중인 A350/A320neo Engine Nacelle에 소요되는 Torque box Cones 6종을 공급하는 건이다. 계약금액은 향후 예상되는 납품 대수를 바탕으로 산정한 수준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진흥기업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으로부터 대전시 중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공사는 공동주택 427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으로, 총 계약금액은 1513억원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20.84%에 해당한다. 부국철강은 이날 2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 주식수는 88만3002주로 주당 2265원이다. 이는 이사회결의일 전일인 전일 종가 기준이다. 부국철강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에 대해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우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2026년 표준형 원전 O/H용 노내핵계측기(ICI) 구매(1차)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2억7011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5.88%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품기한은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이란-이스라엘 ‘충돌 재개’ 가능성 제기…방산株 동반↑

27일 장초반 방산 관련주가 동방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시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한화시스템(2.21%), LIG넥스원(3.44%), 현대로템(5.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6%), 우리기술(3.58%) 등 방산 기업 주가 모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휴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조만간 무력 충돌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무력충돌)이 다시 재개될까? 언젠가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무력 충돌 재개 가능성의) 중대 신호라고 본 것은 이란이, 아주 많이는 아니었지만, 휴전을 위반했을 때다"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비올 자진상폐 논란] 곳곳서 ‘저평가’ 아쉬움…소액주주, 집단행동 조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미용 의료기기 기업 비올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비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거래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주주는 조직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G는 지난 17일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를 통해 비올의 최대주주인 DMS의 보유 지분 34.76%(2030만4675주)를 1주당 1만2500원에 매입했다. 이어 VIG는 같은 가격으로 현재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갑작스러운 상장폐지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알짜 회사'를 상장폐지하는 것은 대주주의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거래 가격이 사실상 프리미엄을 배제한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의구심도 내비친다. 이들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올 소액주주들은 현재 주주행동을 위한 지분은 충분히 모아진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주주행동 플랫폼 ACT(액트) 회원 가운데 비올 지분을 보유한 주주 수는 584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전일 기준 427만6774주(530억원)로, 비올 전체 지분의 7.32%에 해당한다. 소액주주 지분이 3%를 넘으면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주주제안 △이사·해임 △집중투표 등 대표적인 주주권 행사가 가능하다. 앞서 티웨이홀딩스 소액주주들은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뒤 공동행동을 선언했다. 지난 2월 대명소노그룹이 예림당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 권익이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에 '대량보유상황보고'를 공시하며 집단행동의 근거를 마련 후 활발한 주주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감사 선임 건 등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기업이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를 시도할 경우, 이를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공동보유 약정을 체결한다. 만약 이들 지분이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분 대량 보유 상황을 공시한다. 시장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알리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상장사로 가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기가 까다로워지는 셈이다. 비올 경영권 매각 거래가격이 업계에 비해 낮게 거래됐다는 의견은 그간 시장 곳곳에서 제기됐다. 특히 최근 동종 업계 클래시스 가격이 더 높게 거래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달 16일 경영권 매각에 나섰던 베인캐피탈은 블록딜로 클래시스 지분 6%를 매각했다. 이는 전날 종가 6만5000원 대비 10.9% 할인된 가격이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클래시스의 EV/EBITDA는 약 23배다.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도 비올 공개매수 가격 기준인 16배 보다 약 1.5배 높은 가격에 판셈이다. EV/EBITDA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에 비해 기업가치(EV)가 얼마나 높은지 혹은 낮은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치평가 지표다. 비올의 거래 가격이 업종 대비 낮게 평가됐다는 의견은 증권가에서도 나왔다. 지난 19일 DB증권은 비올의 해당 거래에 대해 '업종 대비 저평가 인수된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DB증권이 분석한 비올의 공개매수 가격은 자사 추정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의 19배 수준으로, 이는 동종업체인 클래시스·원텍 등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BD) 기업 평균치인 24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석했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비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EBD 기업들에 주목할 때"라며 “높은 수출 성장률과 반복 매출 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EBD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비올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성장률이 각각 전년 대비 17%, 2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성장률도 8%, 24%씩 오를 것으로 봤다. 지난 2023년과 같은 급성장은 아니더라도 완만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공개매수 가격은 비올의 성장세를 생각했을 때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EV/EBITDA 등 가치지표로 봤을 때, 성장세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거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HBM 확대로 PBR 상승’…신고가 경신

SK하이닉스가 26일 장초반 강세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호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6% 뛴 29만475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시작 후 29만8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관세 부과 전 고객사들의 풀인(선구매) 수요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지배주주 주당순자산(BPS)에, HBM 성장성에 확신을 가졌던 지난해 2분기 주가순자산비율(PBR)에 10%를 할증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디비아는 4.3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비올 자진상폐 논란] 경쟁사보다 1.5배 낮은 멀티플…‘싼값 퇴장’ 눈총

미용기기 전문기업 비올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거래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증시 활황이 아니었다면 거래 성사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지난 17일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를 통해 (주)DMS가 보유했던 비올의 지분 34.76%(2030만4675주)를 매입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 최대주주에 올랐다. 1주당 가격은 1만2500원이며, 총 대금은 2538억원이다. 주당 매수가격은 계약 체결 전영업일인 17일 비올의 종가 1만1200원에 11.61%의 할증(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다. VIG는 해당 계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 의사를 밝혔다. 공개매수 대상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유통 주식 전부인 3743만8265주다. 가격은 DMS 거래 금액과 동일한 1만2500원에 책정됐다. 이 가격을 두고 비올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업황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비올의 전일 종가 기준 EV/EBITDA는 약 15~16배다. EV/EBITDA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에 비해 기업가치(EV)가 얼마나 높은지 혹은 낮은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치평가 지표다. 비올의 경우 업종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비올의 성장 가능성과 업황 개선 등 각종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저평가 논란에도 비올의 공개매수는 흥행하고 있다. 비올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개매수 공시 뒤 3일 동안 비올의 주식 거래량은 2747만주로, 공개매수 대상 주식수(3744만주)의 73.4%에 달했다. 투자은행(IB) 한 관계자는 “사실 이번 매각거래는 주식시장이 안 좋은 상황이었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딜"이라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불장인데, 차라리 적당한 이익을 보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자'는 이야기가 흔하게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도 최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클래시스와 비올의 사업영역은 동일한 미용의료기기(EBD) 업종이다. 최근 경영권 매각 이슈가 불거졌다는 점에서도 유사하지만, 양사의 기업가치는 크게 갈렸다.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원매자와의 가격 협상에서 결과를 내지 않고 매각 전략에서 일단 후퇴했다. 대신 보유 지분(61.57%) 중 일부인 약 6%를 주당 5만7915원에 블록딜로 처분하고, 약 2280억원을 회수했다. 이는 전날 종가 6만5000원 대비 10.9% 할인된 가격이다. 전량 매각을 일단 철회하고 유동성 확보로 선회한 셈이다. 해당 블록딜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클래시스의 EV/EBITDA는 약 23배다.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도 비올 공개매수 가격 기준 멀티플(가치 배수)보다 약 1.5배 높은 가격에 팔았다는 의미다. 베인캐피탈은 향후 K-뷰티 수혜를 제대로 받는 시점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양사를 단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EBD 업계 내에서 사업 규모와 시장 내 입지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작년 매출액 기준 클래시스는 업계 5위(2429억 원), 비올은 9위(582억 원)를 기록했다. 클래시스와 비올의 시가총액은 이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인다. 전일 기준 클래시스의 시가총액은 4조 212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10위권 안에 포진해 있다. 반면 비올의 시가총액은 7226억 원으로 이에 한참 못 미친다. 다만 두 회사는 미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고마진 사업 구조,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 반복 매출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올은 전 세계 60여 개국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유통업체(대리점)와 국내 병의원이 주요 매출처이며, 자체 연구·개발한 제품과 소모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한다. 클래시스 역시 전 세계 80여 개국의 대리점 및 국내 병의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공통점을 고려하면 EV/EBITDA 배수가 1.5배에 이르는 차이는 비올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의사결정으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갑작스러운 지배구조 변화에 피해를 봤다고 볼 개연성도 있다. IB 관계자는 “규모 등 속성이 좀 더 비슷하면 더욱 촘촘한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이미 동종 업계 내에서 기업가치 수준에 대한 비교는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베인캐피탈이 정상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IG 측은 이번 거래 가격이 저평가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가가 역사적 최고가 수준에 이른 상태에서 책정된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VIG 관계자는 “공개매수 기준으로 보면 1개월, 3개월, 6개월 평균 종가와 비교하면 최대 46%까지 프리미엄이 적용된 것"이라며 “소액주주 관리 보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두산에너빌 ‘퀀텀 점프’…신한·NH투자·메리츠·대신·하나,  2월에 쏜 화살 6월에 적중했다

'트럼프 원전 르네상스'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끝모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 2월 국내 증권가가 이를 정확히 예견했다는 점이다. 당시 주요 증권사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이달에만 70% 급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인 47%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의 급상승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확대 정책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부흥 정책과 미국 내 대규모 원전 신·증설 계획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주가 고공행진의 핵심 동력이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부터 대형 원전 10기 신규 건설을 시작해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전 규모를 4배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인허가 기간 단축, 우라늄 공급망 강화, 연방정부 토지 내 원전 건립 추진 등 원자력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SMR 주요 기자재 공급에서 글로벌 핵심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규 원전 발주와 SMR 시장이 확대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과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무서울 정도로 오른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부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 같은 급등 흐름을 이미 예고했다. 앞서 지난 2월 신한·NH투자·메리츠·대신·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2개 이상 증권사가 리포트를 발간했던 것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2022년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7년 10월 4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린 이후로도 처음이다. 2월 목표가를 올렸던 증권사들은 일제히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럼프 2기 최대 정책 수혜주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핵심인 천연가스와 원자력 익스포져를 가진 업체로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예견이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시 증권가의 최대 목표주가인 4만원 선을 넘어 7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증권가는 2월 이후 줄곧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시대 최대 수혜'라고 평가했다. 체코를 시작으로 중동,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SMR 등으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체코 두코바니 2기(5·6호기)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총사업비는 4070억 코루나, 한화로 약 26조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절차 등을 거친 이후 2029년 착공, 2036년 1호기를 완공 후 2호기는 1~2년의 간격을 두고 완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수주의 경우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수개월 내에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1차·2차 계통 핵심 주기기와 더불어 시공의 일정부분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조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60기 이상 SMR 수주 가시화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에이비온, ‘兆 단위’ 항체 신약 ABN501 기술이전 계약…上

에이비온이 1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24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에이비온은 전 거래일 대비 29.86% 뛴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비온은 A사와 ABN501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계약 대상 기업의 이름은 비공개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2일로, 계약 기간은 제품 로열티 기간 만료일까지다. 계약금은 총 1조8000억원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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