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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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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대유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조광ILI와 대유는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확인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정리매매와 상장폐지 절차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두 기업에 대해 상장폐지를 의결한 바 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의 주요 목적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조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과 주식 거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두 기업은 법원의 결정을 통해 상장폐지 결정의 타당성을 재검토받고, 추가적인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광ILI와 대유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는 경영 투명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이번 상장폐지 결정이 이러한 노력과 상반된 결과로 이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상장폐지가 단순히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소액 주주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경제적 피해로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번 가처분 신청과 함께 법적 대응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불합리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증권금융, 신임 상무에 김희문·설경아 선임

한국증권금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희문 경영관리부장과 설경아 심사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된다. 1971년생인 김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 학사, KDI 국제정책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한국증권금융에서 경영관리부장, 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설 상무는 1972년생으로, 동덕여대 가정학 학사,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증권금융 심사부장과 자본시장금융부장 등을 지냈다. 설 상무는 한국증권금융 7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집행임원이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증권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뛰어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부서장을 신임 상무로 선임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어닝쇼크’ 현대엔지니어링, 신용등급 강등 위기 직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해외 사업발 대규모 손실이 재무안전성 저하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사업 손실이 더 불어나 추가 현금 유출이 발생하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은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등급을 AA-로 유지했으나,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록했다. 주요 사유는 지난해 발생한 '어닝쇼크'가 재무안전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2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4조7604억원으로 전년 13억633억원 대비 13% 증가했으나, 해외 플랜트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2021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등 해외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수주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사업장 등 일부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장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사업장 손실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현대엔지니어링 부채비율이 243.8%까지 올라 2023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은 “등급감시대상은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장에서의 대규모 손실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규모 손실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손실 대상사업장의 손실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또한 진행 중인 해외 사업장 전반에 대해 진행 상황 및 향후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프로젝트별 충당금 설정 규모와 미수채권 규모, 향후 예상되는 자금 유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평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재무안전성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진행 능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경쟁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기평은 “부동산 경기를 포함한 국내 건설사업 환경 저하, 인허가 및 인력수급, 발주처와의 협상 등과 관련해 해외 프로젝트가 본원적으로 가지는 매니지먼트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사업경쟁력 회복 및 재무구조 개선을 시현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를 포함한 회사가 진행하는 공사들과 관련한 예정원가 재산정 여부 및 추가 손실발생 여부, 손실 발생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주처와의 비용 보전 협상 결과, 이와 관련한 영업실적 변동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역대 매출’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강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105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5473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23%, 19%씩 증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진출, 성공해야만”…대한광통신 유증, 존폐 걸린 ‘마지막 승부수’

광섬유-광케이블 생산업체 대한광통신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재무구조 악화로 유상증자 이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계기업 상장 폐지에 속도를 내는 금융당국 정책에 따라 상장 폐지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조달한 자금이 투입되는 미국 시장 진출이 회사의 존폐를 건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현재 1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일정한 비율로 우선적으로 청약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증서를 부여한다. 일반공모 청약은 내달 13~14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예정 신주는 350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46.97%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예정가액은 기준주가의 25% 할인율을 적용해 563원으로, 총 197억원 규모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현지 케이블 제조사 'INCAB AMERICA LLC' 인수와 초기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통해 미국 시장 내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광통신에게 있어 미국 진출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다. 대한광통신은 현재 보유한 자산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극도로 취약한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대한광통신의 부채비율은 309.5%에 달했다. 통상 안정권으로 인정하는 100%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도 58.8%로 안정권 30%의 두 배에 육박했다.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최근 5년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85억 원으로, 2023년 말 -33억원 대비 크게 악화했다. 이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고정비용과 차입금 상환·신규 투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업이익도 2022년 소폭 흑자(17억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매년 90억~300억원 수준의 적자를 지속적으로 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이 본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대한광통신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에서 한계기업으로 분류하는 대표 지표인 △3년 이상 영업손실(금융감독원)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한국은행) △부채비율 및 수익성(한국은행) 등이 모두 위태로운 수준이다. 대한광통신의 지난해 3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은 -2.62배로 수준에 미달했다. 대한광통신의 재무상태가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한계기업 조기 퇴출' 정책과 맞물리면 향후 자칫 상장 폐지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전일 상장 폐지 요건은 강화하고 절차를 효율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성과 기업의 퇴출 지연이 자본배분의 비효율성,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저하 문제를 야기하며 주가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미국 진출의 성패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대한광통신의 미국 사업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광대역 평등 접근 프로그램)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BEAD 프로젝트는 미국 내 광대역 인터넷 보급을 위해 420억달러(약 56조원) 규모 연방 자금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미국 광케이블 설치 비율은 23.1%로 국내 89.6%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미국 광케이블 시장은 정책 자금을 배경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 중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타임라인상 올해부터 BEAD 예산 중 약 20%가 선집행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만 하면 정부로부터 막대한 고정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다만 BEAD는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이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해 Incab America LLC를 인수한 것도 BEAD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BEAD 프로젝트가 미국 자국 기업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경우, BEAD 프로젝트로 대한광통신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현실화한다면, 사실상 이번 미국 진출은 대한광통신에 존폐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 된다. 대한광통신도 이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BEAD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인사인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추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 인프라산업의 성장을 위해 지상의 광통신 인프라 산업인 BEAD 프로젝트의 변경 또는 철회를 논의할 수도 있다"며 “이는 향후 광케이블 및 광통신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조광ILI·대유 “상장폐지 조치 부당…법적 대응 나설 것”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회사는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상장유지 요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22일 조광ILI와 대유는 거래소가 요구한 개선 이행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모든 개선 조치는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처리됐으며, 거래소의 요청에 부합하는 결과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조치는 불합리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상장폐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광ILI와 대유는 상장폐지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침도 밝혔다. 두 회사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전문 로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회사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회사는 이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통해 부당한 상장폐지 결정을 방어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IBM ‘양자컴’ 계획 발표에 관련주 동반 상승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22일 장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IBM의 양자컴퓨터 개발 계획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93% 오른 1276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아이윈플러스 11.43%, 옵티시스 3.74%, 우리넷 3.17%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표창희 한국IBM 및 아태지역 퀀텀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상무는 전날 언론 대상으로 열린 'IBM 기술 스터디 세션'에서 2029년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상무는 “오류가 완화되면 양자컴퓨터를 더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3년 내로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가 “시프트업 ‘니케 중국’ 확실한 모멘텀”

증권사들이 게임사 시프트업의 신작 흥행과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기존대로 유지하지만, 상반기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은 최근 연이어 분석보고서를 통해 시프트업이 지난해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시프트업에 대해 실적 호조에 모멘텀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프트업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6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24.8%씩 증가한 수준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케 매출액이 453억원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 전망"이라며 “11월에 진행한 2주년 업데이트가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텐센트로부터 달러로 정산받는 특성상 강달러로 인한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올해 2분기에는 니케 중국이라는 대형 모멘텀까지 예정된 만큼 상반기 시프트업의 주가는 견조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이라는 시장이 과거와 비교하면 흥행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니케는 이미 2년간 텐센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서브컬쳐로써의 완성도 또한 높아 흥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05억원과 2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9%, 5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시프트업에 대해 니케의 중국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니케의 흥행 여부는 출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둔 점과 텐센트가 글로벌 퍼블리싱과 중국 퍼블리싱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에서 성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중국 니케는 10일 오후 43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어 초기 반응은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니케 중국은 검열 및 VPN 우려가 있지만, 니케의 검증된 글로벌 IP 파워와 텐센트의 퍼블리싱 경험(기존 글로벌 지역도 텐센트가 퍼블리싱 진행) 고려 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판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감사의견’ 2회 연속 미달하면 즉시 ‘상폐’…시장 진입·퇴출 깐깐해진다

앞으로 기업이 외부 감사인을 통해 받은 감사의견이 2년 연속으로 부정적이거나 의견거절을 당할 경우 즉시 상장폐지 된다. 또 그간 코스닥에만 도입됐던 분할재상장(인적분할 후 신설법인 상장)시 존속법인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제도를 코스피에도 적용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우리 자본시장에는 그동안 늘 지적돼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중장기 증권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안에서 주식시장의 진입(IPO)과 퇴출(상장폐지) 제도를 전면 재정비해 시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기업가치 기반 투자로의 전환 등 IPO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그간 IPO 시장은 단기차익 목적 투자로 인해 공모가 왜곡과 상장 이후 주가 하락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소규모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를 제한하며, 주관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세 가지 방향의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 저성과 기업을 적시에 퇴출하는 등 상장폐지 제도도 개선한다. 그간 시장전문가들은 상장폐지가 절차적 문제로 오랜 시간이 걸려 저성과 기업의 적시 퇴출을 방해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4월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부여하는 개선 기간을 최장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사 심사는 현행 3심제에서 2심제로 축소하면서 최대 개선기간도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였다. 저성과 기업을 판단하는 상장폐지 요건도 엄격해진다. 현재 대표적인 정량요건인 시가총액과 매출액 기준은 20여년 전 설정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지난 10년간 이 요건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9년까지 코스피에서 시총 500억원·매출액 300억원 미만 상장사를, 코스닥에서는 시총 300억원·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상장 유지를 위한 정량적 요건을 강화하는 셈이다. 금융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최종 상향 조정을 완료할 경우 코스피·코스닥 199개 상장사가 요건 미달에 해당한다. 그간 상장폐지 사유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던 감사의견 미달 요건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향후 2년간 두 번의 감사의견이 나올 때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러한 관행 때문에 기업이 다른 사유로 인한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감사의견 미달 요건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2회 연속 감사의견 미달 시 즉시 상장폐지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회생·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추가 개선기간을 허용한다. 코스닥에만 해당됐던 분할재상장 시 존속법인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제도가 코스피에도 도입된다. 해당 심사제도는 기업이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신설법인을 상장할 때, 기존 존속법인도 상장 유지 기준에 충족하는지 심사하는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존속법인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가 없어 존속법인의 재무상태나 사업 지속 가능성에 문제가 있어도 상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일부 기업이 신설법인에 핵심 자산이나 사업을 모두 이전하고, 존속법인은 부실한 상태로 남기는 방식으로 제도를 악용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IPO 제도개선 방안은 올 1분기에 금융투자협회규정 개정과 2분기 거래소 규정 개정 등 필요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다. 바로 시행 가능한 내용은 오는 4월1일부터, 내부시스템 개편이나 투자자 안내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내용은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법률개정 사항인 코너스톤투자자, 사전수요예측제도 도입은 2분기까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은 1분기에 거래소세칙 개정, 2분기 거래소규정 개정 등 필요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감사의견 미달 요건 강화 △분할 재상장시 심사 강화 △상장폐지 심사기업의 개선계획 공시는 기업안내 등을 고려해 7월1일부터 시행한다. 시가총액, 매출액 등 재무요건 강화는 내년 1월부터 3단계에 걸쳐 단계별로 시행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홀딩스·예림당 폭등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지면서 21일 장초반 관련주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1017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예림당도 29.89%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이날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나성훈 부회장 등 기존 티웨이항공 경영진의 퇴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경영개선 요구서 발송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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