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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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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AI 입힌다”

생활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쇼핑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AI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 응대, 업무 시스템, 직원 교육까지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패션 방송, AI가 제작한 숏폼 등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챗봇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방송 콘텐츠 혁신…가상인간이 패션 방송·라방 진행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서비스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AI 쇼핑 콘텐츠로는 '가상 쇼호스트'가 있다. 가상인간 '루시'는 TV홈쇼핑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에서 직접 상품을 착용하고 특징을 소개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초기 캐릭터 형태에서 실제 인물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고도화되면서, 보다 생동감 있는 AI 쇼호스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2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액은 약 200억 원에 달하며, 동시간대 타 방송 대비 50% 이상 높은 주문액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문 단계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고객이 ARS를 통해 말한 주소를 STT(Speech to Text) 기술로 텍스트화 하면 AI가 자동으로 검수하는 '주소봇(고객 주소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주소 인식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며 상담 응대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 앱에서는 AI기술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전면 배치했다. 지난해 6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60분 분량의 홈쇼핑 인기 방송을 30초 내외로 압축해 보여주는 '숏핑'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콘텐츠는 사람 대신 AI가 제작한다. 지난해 10월 숏폼 자동 제작 기술을 도입한 이후, AI가 영상의 음성, 화면 정보를 분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제작하고 있다. 그 결과 월간 숏폼 제작량은 인력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 달 평균 10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이후 반년 만에 누적 재생 수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고객 호응도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는 실제 쇼호스트를 디지털로 구현한 'AI 쇼호스트 라방', PD와 음성 AI가 함께 상품을 소개하는 'AI 쇼핑 큐레이션' 등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전방위 AI 서비스 확대…직원 업무 효율 높이고, 파트너사 상담 지원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I 솔루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내 직원들의 회사생활 궁금증을 해소하고 업무 편의성을 돕는 AI 챗봇 '벨리궁그미'를 오픈했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궁금이'의 합성어로, 벨리곰의 디자인, 성격, 말투에 챗봇을 적용해 친밀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챗봇은 인사, 복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 제안, 문의사항 답변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도입 10개월 만에 누적 질문수 2만 건을 돌파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제작부문에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자동 검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상 사이 공백 탐지, 해상도 및 화질 개선, 편집 오류 탐지 등 인력으로 진행하던 반복업무를 자동화해 영상 검수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 외에도, AI 명사 특강, AI 프롬프트(지시문) 엔지니어링, 생성형AI 영상 제작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 품질 자문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도입했다. AI QA전문가 '모니(Moni)'는 TV홈쇼핑 입점 서류, 준비 절차 등 홈쇼핑 입점에 필요한 문의사항에 대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모니'는 시험성적서 합격 여부 검토, 필수 제출서류 확인, 해외 문서 번역, 물류 현황 점검, 주문번호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월 1500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파트너사의 호응도 크다. 향후 시험 성적서 자동 판독 기능을 도입해 법적 필수 서류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등 AI를 활용한 품질관리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롯데홈쇼핑 DX부문장은 “AI 기술을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도입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임직원과 파트너사에게는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익 190억원…전년比 39.3%↓

롯데하이마트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 줄어든 6525억원을 거뒀다. 올 3분기 총매출은 7982억원, 1∼3분기 누계 매출은 2조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2% 올랐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분기 190억원, 1∼3분기 누계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도 일회성 요인 제외 시 3분기는 101억원, 연 누계로는 244억원 증가하며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추세에 따라 연 누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국내 가전시장의 역성장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1월 1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9년까지 핵심 사업 전략을 추진해 매출 2조8000억원 이상, 영업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력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앞서 2월에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 △일상가전 자체 브랜드(PB) 플럭스(PLUX) △스토어 포맷 혁신 △이커머스 등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거듭하면서 하이마트 안심 케어 매출은 올 1∼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앞서 4월 플럭스 출시에 힘입어 PB 매출은 9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보다 6.4% 올랐다. 올 들어 리뉴얼을 진행한 18개 점포의 매출도 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이커머스 매출도 연 누계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신장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하이마트는 핵심 전략을 지속 강화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百, 노원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 강북권 첫 매장 개점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가 노원점 지하 1층에 강북 상권 첫 매장 문을 열었다. 3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노원점 매장은 그동안 시시호시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약 280여개의 핵심 브랜드를 엄선해 구성했다. 특히, 25세∼35세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카멜커피', 미국 국민 수세미로 불리는 '스크럽대디' 등 60여 개의 신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선물하기 좋은 테이블웨어 브랜드와 핸드 캐리용 패션 소품도 기존 매장 대비 20% 확대해 실용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강화했다. 최동희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시시호시 노원점은 강북 상권 내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규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지마, 블프 맞이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전’ 전개

코지마가 연말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주요 오프라인 채널을 비롯해 공식 자사몰, 네이버, SSG닷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코지마의 인기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인다. 먼저 오는 11월 11일까지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넾다세일'을 통해 최대 70% 할인전을 펼친다. 행사 품목은 리클라이너 마사지 소파 신제품 '문체어' 등 렌탈 상품 3종을 포함한 안마의자 11종, 목어깨 마사지기 '러너블맥스', 발마시지기 '슬릭' 등 소형 마사지기 8종이다. 다음 달 9일까지 SSG닷컴에서 열리는 '2025 쓱데이' 행사에도 참여한다. 실속형 제품 '테일러', '에디스' 등 안마의자 8종과 '러너블맥스', '슬릭' 등 소형 마사지기 4종에 대해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코지마 공식 자사몰을 통해 '안마대(大)할인'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스테디셀러 안마의자 '칼더 익스트림'의 A급 리퍼브 제품을 5대 한정으로 특가로 선보이며, 안마의자 새 상품 6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안마의자 전용 커버를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이 밖에 다음 달 30일까지 코지마의 전국 공식 인증 대리점인 '코지마 갤러리'를 비롯해 하이마트, 삼성스토어, 이마트, 전자랜드에서 '뉴에라', '더블모션' 시리즈 등 주요 안마의자 9종을 최대 34% 할인해 선보인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지난해 진행했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맞이 할인전이 많은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올해는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변화보다 안정” 현대백화점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

현대백화점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변화보다 조직 안정에 인사 기조의 방점이 찍혔다. 30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사장 1명과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발령 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리바트와 현대에버다임 두 곳의 자회사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이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내정)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전무로는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상무가 내정됐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 인사에서 백화점과 홈쇼핑, 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은 유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변화보다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 이 같은 기조 속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면서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찬 바람 부니 매출 껑충…CU, 데워먹는 ‘핫브레드’ 라인업 강화

편의점 CU가 동절기 베이커리 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고자 따뜻하게 데워먹는 핫브레드 차별화 상품 10여 종을 출시하고 할인전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핫브레드는 부리또, 피자, 고로케 등 냉장 상품으로 출시된 베이커리 간편식이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빵 전체 매출이 33.0% 늘어난 가운데, 핫브레드는 보다 높은 49.8%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11월 매출은 한달 만에 20% 가량 대폭 증가했다. 올해(1∼10월) 매출도 전년 대비 21.1% 증가할 만큼 신장세다. 이 같은 소비 흐름에 맞춰 CU는 이달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핫브레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가장 먼저 내놓는 제품은 미국의 유명 육가공업체인 '쟌슨빌(Johnsonville)' 소시지를 사용한 소시지 롤빵 2종(육즙, 치즈)이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한 달 동안 쟌슨빌 소시지 롤빵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해당 제품을 2개 구매하면 소시지롤 위에 뿌려 먹을 수 있는 스틱 콘버터를 제공한다. 또한, CU는 압구정 라멘 맛집 '코이라멘'의 특제 돈코츠 라멘 레시피를 적용한 오코노미야끼빵을 선보였다.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와 손잡고 1인용 사각 피자 3종(고르곤졸라, 마르게리타, 비프불고기)도 출시했다. 앞서 6월 출시한 이삭토스트와의 협업 시리즈가 높은 인기몰이 중인 점을 반영해 핫브레드 신상품 2종(미트피자 베이크, 통새우 치즈 고로케)도 추가 기획했다. 매드포갈릭과 협업 출시한 갈릭비프 고로케, 부리또도 지속 매출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핫도그까지 라인업을 늘린다. 이 밖에 CU는 다음 달 한 달 간 부리또, 고로케, 피자, 핫도그 등 30여 종의 냉장 핫브레드 인기 제품에 대해 카드 제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하나카드, 토스페이머니·계좌, CU플러스티머니로 결제 시 20% 할인가로 판매한다. 김소희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는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더욱 높인 상품들로 업계 트렌드를 지속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숏폼 BGM 활용 OK” 무신사, 첫 공식 음원 발매

무신사가 고객이 느끼는 쇼핑의 즐거움과 설렘을 담은 '무신삽니다' 음원을 발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무신사가 선보이는 첫 공식 음원은 택배 도착을 알리는 “무신사입니다"라는 문구와 “무신사에서 (상품을) 삽니다"라는 표현을 중의적으로 담았다. 브랜드명을 활용해 쇼핑과 언박싱(unboxing) 순간의 즐거움을 빠른 비트로 유쾌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음원은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등 주요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숏폼 콘텐츠 배경음악(BGM)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무신사는 이번 음원을 활용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한층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자신이 구매한 패션 아이템을 공유하는 하울(haul), 언박싱 등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층 고객을 중심으로 음원을 활용한 콘텐츠 공유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벌써 많은 고객이 무신사 택배 언박싱 순간을 담은 콘텐츠에 BGM으로 무신삽니다 음원을 함께 사용해 자연스럽게 확산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를 이용하는 순간마다 즐거운 기억과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고객이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마트24, 가맹점주 수익개선 위한 ‘대대적 상생안’ 발표

이마트24가 저수익 점포 경영주의 수익 개선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상생안을 꺼내든다. 3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주와의 공존공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선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을 통해 저수익 점포 경영주를 위한 로열티 타입 전환 도입 등을 논의한다. 이마트24는 수익 개선이 필요한 개인임차형(월 회비 160만원) 점포 중 가맹계약을 성실하게 준수하는 경영주를 대상으로, 잔여 계약기간까지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가맹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유형 변경을 허용하는 것이다. 로열티 유형 전환 시 타입으로 기존 월회비 대신, 매출총이익을 경영주 71%, 본사 29%비율로 분배하게 돼 경영주의 실질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월 400만∼500만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리는 점포라면 로열티 유형으로 전환 시, 월 약 116만∼145만원 가량만 본사에 납부하면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월 회비 160만원에서 약 10∼38%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열티 유형 전환을 희망하는 경영주는 오는 11월 3일부터 연말까지 신청할 수 있고, 내년 6월 30일까지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마트24는 가맹점주들의 매출 성장을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도 도모한다. 특히, 점포 매출 증대의 핵심인 '대표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20대∼40대 고객을 겨냥한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내년 60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도 커피·도시락 등의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자체 브랜드(PL)'옐로우(ye!low)'의 신상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세계L&B,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신세계그룹의 관계사와의 시너지도 적극 활용한다. 지난 9월 신세계푸드의 노하우를 담아 만든 '시선강탈버거' 2종은 출시 후 현재까지 버거 상품군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마트24는 글로벌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옐로우의 상품 수출을 확대해 대표 수출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더불어 이마트24는 가맹점주의 점포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생지원도 신설한다. 신상품 도입에 대한 가맹점주 부담을 줄이고, 매출 증대를 위한 운영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내년부터 △전략적으로 선정된 차별화 상품에 대한 100% 폐기지원 △신상품 점포 도입 시 인센티브 지원 확대 △점포 운영 시 발생 가능한 피해 보험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생협약을 추진한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은 본사의 경영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영주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감히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공간 혁신, 가맹점 운영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속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DF2 사업 철수 “시내면세·DF4 역량 집중”

신세계면세점은 30일 인천공항 면세점의 DF2권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을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으로는 고환율·경기 둔화·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와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객단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 측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DF2구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걸쳐 4709㎡(약 1424평) 규모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 4월 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DF4(패션·잡화)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선식품 공략 본격화’ 알리익스프레스, ‘절대강자’ 쿠팡에 도전장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온라인 마트 채널 '알리프레시'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신선식품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쿠팡의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과 합작사 출범 후 공개한 첫 프로젝트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는 평가가 뒤따르나, 올 들어 이커머스 업계의 신선식품 주도권 쟁탈전 격화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기존 알리익스프레스 앱 내 독립 채널로 알리프레시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시범운영 단계로 '로컬 사업' 타이틀을 내건 만큼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가공식품 위주로 판매를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저가 공산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한 플랫폼이지만, 지난해 10월 출시한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을 통해 고기·채소 등의 신선식품을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 중이다. 올 2월에는 전국 각지의 우수한 신선식품을 발굴, 소개하는 캠페인도 진행한 바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K-베뉴와 알리프레시는 국내 소비자에게 국내산 제품을 연결해주는 로컬투로컬 모델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나, K베뉴는 의류와 가전, 뷰티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면서 “반면 알리프레시는 상대적으로 소포장 식품에 더 특화된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입김이 셌던 품목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쇼핑 확산과 함께 온라인 채널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0년 21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규모는 올해 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총 매출을 비교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온라인 식품 매출은 19.6% 늘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15.8%) 대비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 강자인 쿠팡을 필두로 타 이커머스 업체들의 입지가 견고한 터라,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 입장에선 시장 공략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점유율 1위는 쿠팡으로 약 50%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2·3위는 컬리·오아시스마켓 순이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들도 신선식품 강화에 매진하는 추세다. 예컨대 쿠팡은 올 상반기부터 자체 신선식품 로켓배송서비스인 '로켓프레시' 내 '프리미엄 프레시' 라인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상품 신선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산지직송 매입량도 늘리는 상황이다. 관건은 배송 경쟁력이다. 신선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쿠팡은 전국 70%에 로켓배송이 가능한 유통망을 앞세워고 있으며, 컬리·오아시스의 경우 주문 다음 날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알리프레시의 평균 배송 기간은 2일로 비교적 길다. 추후 정식 개장 전 배송력·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예고한 만큼 더 빠른 배송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알리프레시가 별도 구독료를 요구하지 않고 1만5000원 구매 조건 충족 시 무료 배송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쿠팡 역시 동일한 금액만큼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있지만 쿠팡와우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알리프레시는 할인 프로모션도 적극 전개하며 수요 확보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현재 2만 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즌별·카테고리별 추가 혜택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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