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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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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화 속 산타 마을 그대로”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공방 공개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을 재현한 크리스마스 공방의 불이 켜졌다.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행사 콘셉트는 '눈 내린 숲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특히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소품부터 건물까지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전 점포 중 젊은 층 관심도가 가장 높은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 거대한 산타 마을을 그대로 옮겼다. 현대백화점의 홀리데이 대표 캐릭터 '아기 곰 해리'를 앞세운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산타·엘프·루돌프 모두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지 못하면서 이를 해리가 대신 수행한다는 이야기다. 이날 기자가 직접 방문한 H빌리지는 산타의 집과 편지 공방·선물 공방·포장 공방·루돌프의 집 등 다양한 연출 공간과 자체 브랜드(PB) 샵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 23일 진행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만 30분 만에 마감될 만큼 관심도도 높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전체적인 무드는 자연주의에 초점을 맞췄다. 그 하나로 건물 자체를 목가적으로 연출했다"면서 “산타가 중세 인물인 점을 고려해 당시 깊은 숲속에 있었던 코티지 양식을 적용했다. 내부 공간은 동화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각각 축복과 축하, 변치 않는 소중함이라는 꽃말을 가진 포인세티아·루드커스 레드베리가 장식된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산타의 거실을 만나볼 수 있다. 따뜻한 거실 분위기에 걸맞은 벽난로와 움직이는 조형물(키네틱) 외에도 산타의 추억이 담긴 사진·빈티지 서적과 신발 등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한 소품들도 또 다른 볼거리다. 실제 편지공방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작성한 1000장의 손편지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포장공방에는 10명의 작업자가 10일 간 손수 묶은 리본이 달린 1000여개의 선물상자가 놓여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선물 공방이었다. 가장 많은 해리 인형이 배치된 이곳은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요정들이 확인한 이후 선물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특히, 정성적 측면에서 각종 오브제부터 코티지 설계까지 현대백화점이 가장 공들인 곳이기도 하다. 전 세계 마을을 구현한 디오라마뿐 아니라 호두까기 인형 등 1000여개의 빈티지 장난감들도 현대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공수한 소품들이다. 정 디자이너는 “다른 코티지들은 기존에 있던 온실을 활용했지만, 선물공방의 경우 이번에 새롭게 만든 것"이라며 “코티지 디자인도 삼각 지붕과 산타의 둥근 배를 닮은 로그 사이드로 설계했다. 움직이는 기차 등 내부 디자인 등을 고려하면 최소 중형차 한 대 값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PB를 만나볼 수 있는 선물상점도 있다. 요정 복장을 한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키링, 머그컵, 엽서, 오너먼트 등 60여 종의 다채로운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올해는 압구정 본점 외관을 코티지로 연출했으며, 무역점의 경우 파사드로만 연출했다"면서 “오는 15일 공개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더현대 서울보다 큰 규모로, 내부는 산타의 다이닝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내부는 가족단위 고객과 개인 고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 공간 스타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SG닷컴 “바로퀵 거점 연내 60곳으로 늘린다”

SSG닷컴이 즉시배송 서비스인 '바로퀵' 거점을 36곳으로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월 이마트 19개점을 시작으로, 서비스 개시 후 약 2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기세에 힘입어 연내 60개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로퀵은 이마트 매장 중심으로 반경 3㎞이내에서 주문 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1시간 안팎으로 배송해준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으로 배송비 3000원이 부과된다. 쓱닷컴 이마트몰 앱 내 바로퀵 전문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현재 전국에 바로퀵을 운영 중인 점포는 고덕점·경기광주점 등 수도권 25곳, 대전터미널점·수성점·해운대점 등 비수도권 8곳이다. 빠르게 운영 점포 수를 늘린 만큼 이마트와 협업해 바로퀵 운영 상품도 8500여 개까지 확대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SSG닷컴은 연말까지 이를 약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쓱닷컴의 신선은 이마트로부터 시작된다"며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차별화의 핵심 요소는 이마트에 기반을 둔 상품과 배송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디프랜드, 한정 특가·반값 할인 ‘세일페스타’ 개최

바디프랜드가 11월부터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 세일페스타' 기간에 발맞춰 '2025 바디프랜드 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세일페스타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바디프랜드는 하이엔드 헬스케어로봇,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 라클라우드 모션베드, 마사지소파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합리적인 조건에 선보인다. 먼저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인 메디컬팬텀, 메디컬파라오, 프리미엄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 퀀텀 Audio Speakers by Bang & Olufsen, 에덴로보를 렌탈하는 고객에게 월 렌탈료 6개월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선납금이나 제휴카드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적용된더. 베스트셀러인 팔콘 시리즈도 행사 대상이다. 올 9월 출시된 헬스케어로봇 팔콘N을 렌탈한 고객은 월 1만원 할인(60개월)을, 동일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60만원 할인을 각각 제공한다. 다른 팔콘 라인업들도 선납금 할인과 제휴카드 혜택(전월 실적 200만원 이상 기준)을 더하면 최대 58%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마사지소파 파밀레 C는 세일페스타 행사 기간 한정 110대를 110만원에 초특가로 판매한다. 라클라우드 EZ모션베드 세트도 반값에 내놓는다. 슈퍼싱글 사이즈 구매 시 50% 할인된 135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헬스케어로봇, 의료기기, 마사지소파, 라클라우드 모션베드 등 바디프랜드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마트24, 성수 감성 담은 카페 브랜드 ‘성수310’ 출시

이마트24가 신규 카페 브랜드 '성수310'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서울 성수동 지역의 힙(hip)한 느낌을 녹여낸 동시에,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카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규 브랜드명은 이마트24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의 지역명 '성수'와 도로명 주소 '310'을 결합한 것이다. 패키지에는 'SEONGSU 310' 로고와 패션피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성수동 특유의 힙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첫 성수310 라인업은 즉석음용(RTD) 형태의 컵커피 4종과 얼음컵에 간편히 따라 마실 수 있는 파우치음료 8종이다. 향후 RTD 과채음료와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베이커리 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컵커피 4종(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돌체라떼)은 300㎖ 용량으로, 가격은 1개 당 2900원이다. 파우치음료 8종(아메리카노블랙, 망고패션블렌디드, 스윗뱅쇼 등)은 340㎖ 크기로 커피와 블렌디드 등 다양한 맛의 상품을 1200원~1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조계동 이마트24 음용식품팀 팀장은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 이마트24에서 성수 카페의 힙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성수310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커피, 음료, 베이커리 상품을 지속 선보일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알리익스프레스,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료

알리익스프레스는 모회사 알리바바 그룹을 통해 후원한 한국유통학회(KODIA) 주관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지난 10월 31일 제주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유통(New Retail)의 시대, 지속 가능한 고객가치 제안'을 주제로 전국 88개 대학생 팀이 참가했으며, 역대 최대 지원률을 기록했다. 예선을 통과한 5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대상은 계명대학교 '마나마나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구재과정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제안해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맘(MOM)에 들때까지 AliBOOT 팀'(호서대)과 '문화제 팀'(동덕여대 및 경희대)이 우수상을, '알2바바 팀'(계명대)과 '고유한팀'(이화여대, 상명대, 인하대)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유통학회와 협력한 이번 대회를 통해 CSR 후원 등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지역사회 동반성장,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에릭 펠레티어 알리바바 국제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제시된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알리바바 그룹의 한국 사회 내 사회적 책임 강화 활동에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국내 유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청년들이 유통의 미래를 직접 구상하고 제안하는 실험의 장이었다"며 “학생들의 참신한 상상력과 현장 감각이 실제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백화점그룹, KB금융그룹과 맞손…‘VIP 모시기’ 공동 마케팅

현대백화점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고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2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자산관리센터 압구정 지점에서 KB금융그룹과 이 같은 내용의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회사는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등의 협업을 진행한다. 향후 두 회사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혜택을 결합한 신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예컨대 고객이 KB국민은행에서 '현대백화점 컬래버 파킹통장(가칭)'을 만들고 현대백화점 앱에 해당 계좌를 등록해 결제하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추가 적립 등 쇼핑 혜택과 함께 우대 금리를 파킹통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VIP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 VIP 대상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프라이빗 금융 세미나, KB금융 최상위 고객 대상의 일대일 쇼핑 동행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멤버십 포인트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두 회사는 중소 협력사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이 선정한 우수 소상공인에 대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KB금융은 현대백화점그룹 협력사를 위한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 지원 솔루션을 신설한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강점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연말 인증샷 명소 어디?…백화점 3사, 크리스마스 마케팅 돌입

4분기 업계 최대 특수인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연말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증샷 명소' 타이틀을 놓고 대형 트리·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등 각종 화려한 장식물로 고객 발길을 사로잡는데 분주한 모양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스위트 홀리데이'를 주제로 전 점포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나탈리 레데와 손잡고 메인 디자인을 설계했으며, 요정 캐릭터 '똔뚜'를 비롯해 여러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2020년 첫 등장한 똔뚜는 핀란드 구전 요정으로, 롯데백화점이 일러스트 삽화가 김민지 작가와 손잡고 만든 캐릭터다. 서울 명동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는 총 3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운영한다. 본점의 경우 본관에만 선보였던 조명 연출을 에비뉴엘까지 늘렸고, 영플라자 외벽도 나탈리 레테의 작품과 형형색색의 조명을 더했다. 여기에 롯데타운 명동 일대에 대형 트리·움직이는 쇼윈도 등 화려한 볼거리를 배치해 크리스마스 감성을 극대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 명동 본점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인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올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한다.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주제로 한 이번 영상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꾸며진 신세계스퀘어 속에서 푸빌라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핀란드어로 '솜'을 일컫는 푸빌라는 2017년 신세계와 네덜란드 작가 리케 반데어 포어스트가 협업해 만든 캐릭터다. 백화점 실내에도 포토존·대형 트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신세계강남점 1층에는 대형 트리로드가 펼쳐진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수십만 개 조명을 설치해 금빛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공간 연출에 나선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1층 로비에는 8m의 초대형 트리가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백화점·아울렛 전 점포를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백화점의 성탄절 대표 캐릭터 '아기 곰 해리'를 앞세웠으며,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는 아픈 산타·루돌프·요정을 도와 선물을 전달하는 해리의 여정을 풀어낸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방문 시 산타의 집·편지 공방·선물 공방, 포장 공방, 루돌프의 집 등 5개의 코티지(Cottage, 전통적인 시골집)를 구경할 수 있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대형 트리와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판교점은 1층과 5층 사이 뚫린 수직 공간인 보이드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장면을 형상화환 대형 부엉이 조형물 장식이 설치되고, 5층 패밀리가든에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도 선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이달 15일 야외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을을 조성한다.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높이 6m, 너비 8m, 길이 15m의 '산타의 집'이 들어선다. 현장 곳곳에 아기 곰 해리와 함께하는 포토존도 마련한다. 이들 주요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공들이는 이유는 뛰어난 집객 효과 때문이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계 상품 판매로 매출 확대까지 꾀할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 홀리데이 시즌은 유통업계 가장 큰 대목이지만,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연말 특수를 집어삼켜 오히려 소비가 위축됐다"면서 “올해는 별다른 변수가 없어 예년 수준의 소비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업체들 일제히 할로윈 등 기타 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수요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미역국라면…롯데마트 K라면 2탄 ‘부대짜글면’도 내놨다

롯데마트가 외국인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K-라면 시리즈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미역국라면에 이어 약 1년 만에 시리즈 2탄으로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4입)'을 내놓은 것이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단독 출시한 이 라면은 제품명에서 드러나듯 송탄식 부대찌개를 라면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사골육수의 감칠맛과 햄의 풍미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국물 맛이 면에 잘 배도록 볶음면 스타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K-라면 라인업 강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최근 한식 메뉴에 대한 외국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져서다. 이번 신제품 콘셉트로 부대찌개를 택한 것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식 군대 스튜(Korean Army Stew)'라며 한식 퓨전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롯데마트가 대형 식품사인 팔도·동원F&B와 손잡고 단독 출시한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외국인 고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는 점도 후속작 출시의 원동력이 됐다. 이 제품은 백합과 홍합을 활용해 우려낸 맑은 국물 맛이 특징으로, 매운맛이 세지 않아 외국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실제 올 1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롯데마트의 외국인 특화 10개점에서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은 라면 카테고리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를 담은 한식 메뉴를 라면 형태로 재해석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도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롯데마트가 외국인 고객의 대표 쇼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K-라면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4주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해 3980원에 판매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AI업체 참전

홈플러스는 공개입찰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인 31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하렉스인포텍'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농협경제지주는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입찰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인수의향서와 자금조달 및 사업계획을 검토한 이후, 의향서를 제출한 곳들과 실사를 위한 비밀준수협약(ND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비입찰일 이후라도 최종입찰일 이전까지 인수의사를 표시하는 추가 매수희망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입찰 일정에 따르면, 인수 후보자는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 실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26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하여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매각대금은 피매각사인 홈플러스로 유입됨돼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금융비용 감소를 통한 수익 개선 등 여러 장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연매출 약 7조원에 니르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다. 이 업체는 전국 주요 도시에 다수의 대형매장은 물롬, 전국적인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 중 온라인 매출(2024년 기준, 1조 3000억원)이 가장 높고 주 고객층도 20대~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온라인플랫폼 기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인수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현재 1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회생계획서 제출기한은 공개입찰 일정에 맞추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영업정상화를 통해 이번 공개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홈쇼핑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AI 입힌다”

생활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쇼핑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AI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 응대, 업무 시스템, 직원 교육까지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패션 방송, AI가 제작한 숏폼 등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챗봇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방송 콘텐츠 혁신…가상인간이 패션 방송·라방 진행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서비스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AI 쇼핑 콘텐츠로는 '가상 쇼호스트'가 있다. 가상인간 '루시'는 TV홈쇼핑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에서 직접 상품을 착용하고 특징을 소개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초기 캐릭터 형태에서 실제 인물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고도화되면서, 보다 생동감 있는 AI 쇼호스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2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액은 약 200억 원에 달하며, 동시간대 타 방송 대비 50% 이상 높은 주문액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문 단계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고객이 ARS를 통해 말한 주소를 STT(Speech to Text) 기술로 텍스트화 하면 AI가 자동으로 검수하는 '주소봇(고객 주소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주소 인식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며 상담 응대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 앱에서는 AI기술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전면 배치했다. 지난해 6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60분 분량의 홈쇼핑 인기 방송을 30초 내외로 압축해 보여주는 '숏핑'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콘텐츠는 사람 대신 AI가 제작한다. 지난해 10월 숏폼 자동 제작 기술을 도입한 이후, AI가 영상의 음성, 화면 정보를 분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제작하고 있다. 그 결과 월간 숏폼 제작량은 인력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 달 평균 10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이후 반년 만에 누적 재생 수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고객 호응도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는 실제 쇼호스트를 디지털로 구현한 'AI 쇼호스트 라방', PD와 음성 AI가 함께 상품을 소개하는 'AI 쇼핑 큐레이션' 등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전방위 AI 서비스 확대…직원 업무 효율 높이고, 파트너사 상담 지원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I 솔루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내 직원들의 회사생활 궁금증을 해소하고 업무 편의성을 돕는 AI 챗봇 '벨리궁그미'를 오픈했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궁금이'의 합성어로, 벨리곰의 디자인, 성격, 말투에 챗봇을 적용해 친밀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챗봇은 인사, 복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 제안, 문의사항 답변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도입 10개월 만에 누적 질문수 2만 건을 돌파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제작부문에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자동 검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상 사이 공백 탐지, 해상도 및 화질 개선, 편집 오류 탐지 등 인력으로 진행하던 반복업무를 자동화해 영상 검수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 외에도, AI 명사 특강, AI 프롬프트(지시문) 엔지니어링, 생성형AI 영상 제작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 품질 자문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도입했다. AI QA전문가 '모니(Moni)'는 TV홈쇼핑 입점 서류, 준비 절차 등 홈쇼핑 입점에 필요한 문의사항에 대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모니'는 시험성적서 합격 여부 검토, 필수 제출서류 확인, 해외 문서 번역, 물류 현황 점검, 주문번호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월 1500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파트너사의 호응도 크다. 향후 시험 성적서 자동 판독 기능을 도입해 법적 필수 서류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등 AI를 활용한 품질관리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롯데홈쇼핑 DX부문장은 “AI 기술을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에 도입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임직원과 파트너사에게는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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