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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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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카페·놀이터…세라젬 ‘체험형 매장’은 진화 중

세라젬이 고객경험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단순 판매 공간을 벗어나 기존 헬스케어 제품과 전시·카페·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매장'을 늘리고 있다. 8일 세라젬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기존 점포 공간을 확장하고, 예술·헬스케어 결합형 모델인 '세라젬 아트, 쉼 바이(By) 꼴렉뜨 핑크'로 리뉴얼 개장했다. 척추·휴식·순환 등 7개 건강관리 습관별로 대표 기기 체험존을 구성하고, 이와 걸맞은 예술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세라젬의 예술 결합 시험은 신진 작가 발굴·전시 기획 노하우를 지닌 아트 플랫폼(꼴렉뜨 핑크)과의 협업을 발판으로 진행된다. 세라젬은 매장 일부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얻는 대신, 그림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을 아트 플랫폼에 귀속하는 구조다. 오는 10월에도 세라젬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내 이 같은 유형의 점포를 개장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작품 교체 주기는 작가 개인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현재로서는 신인 작가 중심으로 진행하며, 유명 작가와의 협업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세라젬이 헬스케어 이외 분야의 콘텐츠를 접목해 체험형 매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첫 선보인 카페형 매장 '웰카페'를 시작으로 여성 전용 헬스&라운지를 표방한 '웰라운지',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키즈 체험매장 '웰파크' 등 여러 오프라인 모델을 선보여 왔다. 특히, 회원제 서비스를 앞세웠던 웰라운지가 고객 호응을 얻자 웰카페와 합쳐 '웰카페&라운지'로 통합시켰다. 현재 전국 웰카페&라운지 매장 수는 110여 곳이다. 잠실·청량리·기흥·위례신도시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웰파크의 경우 비교적 매장 수가 적다. 이는 대형 공간을 요구하는 특성상 빠른 확대가 어렵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고객 경험을 강조하는 기조가 더 두드러지면서, 이미 안마의자 시장 전반에서 고객 유인책으로 체험형 매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일부 매장을 카페형·로봇카페 콘셉트로 운영 중인 '바디프랜드', 최근 제주 지역까지 브랜드 체험·판매 매장인 '코웨이 갤러리'를 출점한'코웨이'가 대표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매장은 단순 구매 제품 등 특정 목적을 위한 방문이 아니라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거점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첫 패션·뷰티 ‘통합 할인전’…30여개 브랜드 참여

쿠팡이 오는 21일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첫 통합 할인전 '패뷰페(패션 뷰티 페스타)'를 연다. 패뷰페는 패션과 뷰티 분야를 합산해 총 3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패션 분야는 휠라·컨버스·커버낫·로라로라·널디·세터 등을, 뷰티 분야는 메디힐·아비브·에스트라·닥터지·삐아·릴리바이레드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분야 통합 할인뿐 아니라 사은품까지 증정한다. 11만원 상당의 '패션&뷰티 랜덤박스'가 핵심 혜택이다. 패션 소품과 뷰티 아이템이 각각 하나씩 포함된 사은품으로,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한다. 랜덤박스 외에도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행사 상품은 쿠팡 홈페이지와 앱에서 '패뷰페' 배너가 삽입된 제품이다. 이번 통합 할인전은 주차별로 주제에 맞는 패션·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4일까지 1주차에는 일상룩과 데일리 뷰티템, 주말 캐주얼룩과 포인트 메이크업, 도시적인 모던룩과 톤업 크림 등을 제안한다. 15일부터 21일까지 2주차에는 새 학기 캠퍼스룩과 핑크 메이크업, 믹스앤매치 스트릿룩과 베이스 메이크업, 블랙&화이트 스타일링과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연합전을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꾸준히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그로서리·뷰티 중심” SSG닷컴,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팝업 연다

SSG닷컴이 출범이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입점 대표 먹거리와 뷰티 브랜드를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D동에서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을 개최한고 8일 밝혔다. 연면적 약 4700㎡(1425평) 규모의 공간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콘셉트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다. 콘셉트대로 쓱닷컴이 엄선한 식료품과 뷰티 브랜드 위주로 박물관처럼 구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은 10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5가지 주제의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단독 그로서리 상품과 쓱닷컴 뷰티 내 입점한 백화점 브랜드, 최신 화장품 트렌드를 아우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주제는 △스타 셰프 협업 상품 중심의 '고메스트리트' △대표 식품사와 식재료 부스를 모은 '딜라이트 존' △커피·디저트와 프리미엄 과일 위주의 '스위트 존' △인기 뷰티 브랜드가 모인 '뷰티 오브 쓱 존' △가을 날씨와 공연,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미지엄 스테이지'다. 전시 외에도 고메스트리트에서는 스타 셰프의 쿠킹 토크쇼를, 미지엄 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가 선정한 인디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 등도 선보인다. 모든 관람객은 아티스트와 협업 제작한 특별한 굿즈와 여러 그로서리·뷰티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티켓 판매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정상가 3만원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과 현대카드 쓱닷컴 PLCC 이용 고객에게는 구매 시점과 조건에 따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성수동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고객과 만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쓱닷컴이 엄선한 브랜드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유통군-팀네이버, ‘AI 대전환’ 손 잡았다

롯데 유통군이 네이버와 손잡고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서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환경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업무 제휴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춘 롯데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만나 양 사의 고객 경험 제고를 목표로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7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 롯데 관계자들은 지난 5일 경기 성남 분당 네이버 1784를 방문하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 측 관계자들과 만나 AI·쇼핑·마케팅·ESG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의 진행을 결정했다. 이에 롯데는 우선 국내 AI 선도기업인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분야의 AI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롯데 유통군의 AI 비전인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쇼핑 △MD △운영 △경영지원 등 네 가지 유통 특화 에이전틱 AI의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쇼핑 분야의 경우 롯데 유통군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네이버의 플랫폼 생태계를 결합해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이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롯데마트·슈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시 포인트 등을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세븐일레븐 등 롯데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네이버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마케팅 분야에서 롯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광고 솔루션 'NCLUE'를 활용해 AI 기반의 정교한 고객 분석을 통한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나서 네이버 플랫폼에서 성장한 우수 셀러들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등 롯데 유통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양 사는 우선 고려 중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이 지닌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와 네이버의 디지털, AI 혁신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고,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쇼핑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팀네이버가 보유한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기술 경쟁력과 파트너십의 전략적 접목을 통해 AX(AI 전환) 생태계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토핑으로 얹고, 지역 특산물 넣고” 편의점, 삼각김밥 열전

편의점업계가 간편식 '삼각김밥'의 속재료를 강화하며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고물가 속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보다 다양한 취향을 갖춘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최근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이 첫 선보인 '통토핑 삼각김밥'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통상 속재료로 쓰이던 내용물을 김밥 위에 토핑으로 얹는 등 가시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 2일 출시한 '스팸참치마요 통토핑 삼각김밥'이 첫 상품이다. 보다 속재료를 잘 볼 수 있도록 투명 포장까지 적용했다. GS25가 속보이는 삼각김밥을 개발한 이유는 내용물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GS25고 자체 실시한 상반기(1~6월) 소비자 조사 결과, 삼각김밥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용물을 꼽은 응답만 76%에 이른다. 또한 전체의 88%는 내용물이 패키지에 이미지로 표시되면 구매 의욕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GS25는 속재료를 차별화한 삼각김밥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만 반숙간장·계란전복·문어주먹밥·크랩게살볶음밥, XO새우볶음밥 등 여러 토핑 삼각김밥 출시도 예정돼 있다. 속재료로 지역 특산물을 넣은 삼각김밥도 또 다른 예시다. 지난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한정 출시한 '곱창김 갓 참치마요'·'곱창김 참 닭갈비' 2종이다. 제품별로 주 재료로 참치마요·닭갈비를 넣었으며 공통적으로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곱창김이 들어간다. 참치마요 제품은 여수 대표 식재료 돌산 갓으로 만든 절임도 더했다. CU는 간편식을 지역 특산물의 브랜딩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보성 꼬막·횡성 한우·고창 장어 등 각종 지역 명물을 앞세운 간편식 시리즈도 선보였다. 진도군과 협업해 내놓은 삼각김밥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각김밥은 주변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지만 맛과 가격 등을 기준으로 각 편의점마다 고객들의 특정 상품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라며 “다만, 다른 음식 대비 여러 조합으로 속·겉재료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어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달앱 이용자 10명 중 7명 “무료배달 멈추면 주문 줄일 것”

'무료배달'이 소비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된 가운데,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논의 방향성이 소비자 행동 변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 편익을 중시하면서도, 배달 생태계 주체들과 비용 부담을 함께 떠안나 책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용과 배달서비스 관련 인식 토론회'가 열렸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소비문화학회·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이 토론회는 국내 배달 산업을 둘러싼 논쟁적 과제를 훑어보고, 주요 이해관계자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플랫폼 기업이 수익이 악화되면 무료 배달을 없애거나 배달비를 늘리는 등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소비자들은 이미 무료 배달에 익숙해져 있어 배달비 부과 시 가격 저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지난달 온라인 앱·웹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배달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3%가 무료 배달을 제공하지 않을 시 이용 횟수를 줄일 것이라 답했다. 건당 추가 배달비를 부담해야 할 경우 '줄어들 것 같다'고 답한 응답률도 70.3%에 이른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급성장을 이룬 국내 배달시장은 엔데믹 전환 이후 기세가 주춤한 듯 보였다. 다만, 2023년 요기요를 시작으로 쿠팡이츠·배달의민족 주요 배달앱 3사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회복세를 되찾았다. 지난해 배달시장 규모만 37조원으로 전년(32조3000억원) 대비 14% 커졌으며, 직전년도 성장률(약 2%) 대비 대폭 늘었다. 배달비 부담 여부가 소비자 행동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배달앱 규제 논의 시 소비자 편익을 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 소비자 이탈이라는 풍선 효과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점주 매출이 줄고, 라이더 수입도 감소하는 위험도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배달산업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차원도 있다. 이 교수는 “무료 배달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소비자는 말없이 주문을 줄여가고, 결국 배달 산업 위축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배달비 구조에 대한 사회적 논의 과정에서 결과에 따라 어떻게 소비자가 움직일 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지속가능한 국내 배달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선 방안을 짚었다. 토론에 참여한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전문위원은 “배달 앱의 가격 공정성이 시장 평균치보다 낮다. 특히, 수수료가 투명하지 않다는 인식이 높다"면서 “소비자들은 음식보다 배달비에 민감도가 높으니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어떻게 구성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수수료(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배달비 등 합산 금액) 상한제'에 대한 실효성 검토가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자영업자 단체들은 총수수료가 주문 금액의 30~40%에 이르며, 이를 15%가 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안혜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총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관점에서 편익을 누릴 수 있는지 구체화돼야 한다"며 “보완 장치가 병행되지 않은 수준의 제도만으로 소비자가 받을 수 이는 가격 할인, 전반적인 외식물가 하락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지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무료 배달에 대한 소비자 차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료 멤버십을 예시로 들며 “매월 구독료도 내고 있어 사실상 무료배달은 없다. 한 곳에서만 시켜야 이득으로 돌아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도 배달 서비스를 통해 누리는 효용만큼 일정 수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비자가 효용에 따른 비용을 수용하지 않으면, 경쟁 도태를 우려해 배달 수수료 조절이 쉽지 않은 점주나 배달 라이더 등이 부담을 안는다"며 “배달을 통해 안방에서 먹느냐, 매장에 가서 먹느냐 효용이 다르니 소비자도 수용할 건 받아들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뷰티 협력사 美 판로 확대 돕는다

NS홈쇼핑은 4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5 글로벌 화장품 바이어 초청 국내 수출 상담회'에서 아이디플라코스메틱, 미국 아마존 판매대행사 파인드렉(Findrack)과 함께 미주 지역 수출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인 아이디플라코스메틱 제품의 미국 아마존 플랫폼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NS홈쇼핑은 △신규 품목 개발 △수출 상품 품질관리 △TV홈쇼핑 영상 콘텐츠 제공 등 수출 중개자 역할을 맡는다. 또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협력해 미국 현지 인허가 취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은 합의된 뷰티 상품을 기획·생산·수출한다. 파인드렉은 아마존 입점 대행과 함께 광고·마케팅·컨설팅을 통해 현지 판매를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유대희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본부장은 “NS홈쇼핑은 우수한 품질 관리력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해외 수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상생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국 아마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와 해외 수출 성공과 동반 성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컬리·네이버 동맹 출격…‘컬리N마트’로 온라인 장보기 공략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N마트'를 열면서 모바일 앱·앱 등 자체 사이트를 벗어나 처음으로 외부 플랫폼에 진출했다. 5일 컬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컬리N마트 출시를 위해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태스트포스(TF)팀을 구성해 상품, 마케팅,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페이지 상단에 고정으로 자리잡았다. 세부 페이지는 컬리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험(UX)을 최대한 구현했다. 기존 컬리 유저층과는 다른 새로운 고객 수요도 반영했다. 컬리가 식품관과 뷰티관을 보유한 이커머스 백화점을 지향했다면, 컬리N마트는 생활 밀접 상품까지 더해 일상 장보기 서비스를 추구한다. 컬리N마트는 기존에 컬리가 취급하지 않았던 5000여 종의 상품도 새롭게 확보했다. 4인 이상 가구, 대용량과 가성비를 찾는 고객 수요 등도 충족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컬리N마트는 컬리의 식품과 생활∙주방용품에 신규 상품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컬리 앱과 마찬가지로 컬리N마트 상품도 밤 11시 전 주문 시 익일 아침 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도 컬리멤버스 코어 옵션을 선택한 회원과 동일하게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일부 상품의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대표 장보기 플랫폼으로 컬리의 큐레이션과 샛별배송 서비스, 네이버의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통해 컬리 상품을 이용하는 신규 고객의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회사의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대 규모’ 카드 꺼낸 이마트 트레이더스…코스트코와 출점 ‘신경전’

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 매장이 인천에 등장한다. 이마트가 신규 출점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며 트레이더스 밀어주기를 본격화한 가운데, 사업 모델·매장 수까지 유사한 최대 라이벌 '코스트코'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트레이더스 신규 점포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 지역 내 두 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인 구월점은 전체 1만5438㎡(4670평) 규모로, 전 지점 중 가장 크다. 내부 구조는 직영 매장 약 9586㎡(2900평)와 테넌트(입점 매장) 공간 약 5851㎡(1770평)로 구성됐다. 여기에 826㎡(250평) 규모의 노브랜드 매장도 들어선다. 향후 구월점은 트레이더스의 주요 전략인 '상품 혁신'을 본격화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소싱·통합 매입·상품 기획력 등의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만 차별화 상품 1000여개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장과 함께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포함한 540여개 신상품을 먼저 선보인다. 매입·소싱, 글로벌 브랜드 협업을 통해 들여온 레이즈 과자·피지오겔 크림·프레지덩 가염버터·콜게이트 치약 등이다. 구월점 출점 배경으로는 인천 지역의 높은 성장성이 깔려 있다. 올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이 12.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로 젊은 인구 유입에 따른 소비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 점포가 위치한 인천 남동구는 각종 부동산 호재를 앞두고 있어, 이마트 입장에선 추가 인구 유입 등 수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구월점이 들어서는 인천 남동구는 원도심 재정비와 함께 구월 2지구 개발이 예정된 지역"이라며 “중장기적 소비 잠재력 성장성을 선제 반영해 트레이더스 핵심 점포로 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가 올 2월 서울 서부권 첫 점포로 마곡점 문을 연 데 이어, 하반기 최대 규모 점포까지 선보일 만큼 트레이더스 띄우기에 나선 이유는 회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마곡점이 기존 수원화서점 이후 1년 2개월 만에 내놓은 매장인 점과 비교하면 빠른 출점 속도다. 올 상반기(1~6월) 트레이더스 매출은 1조86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고, 영업이익도 37.5% 늘어난 73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매출 성장률은 0.4%에 그친 할인점(대형마트)과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타사와 비교해도 남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롯데마트 맥스' 등 경쟁사들도 현재 일부 매장을 창고형 점포로 운영 중이지만, 사실상 사업 확대를 멈춘 상태다. 반면 이마트는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함께, 자체 브랜드(PB) 등 콘텐츠 차별화로 고객 확보 성공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마트가 견제하는 사실상 적수는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로 꼽힌다. 두 업체는 판매 가짓수는 적지만 대용량 상품 위주로 저렴하게 내놓는 박리다매 수익 모델이 서로 닮았다. 다만, 유료 멤버십 운영 구조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연회비를 받는 코스트코는 유료 회원이 아니면 이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2023년부터 고객 충성도 제고 차원에서 유료 멤버십 제도를 운용한 트레이더스는 연회비 없이 추가 혜택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최근 들어 두 업체가 공격적인 매장 출점을 이어가는 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현재 트레이더스(인천 구월점 포함)와 코스트코는 각각 국내에서 매장 24곳, 20곳을 운영 중이다. 매장 수는 트레이더스가 앞지르고 있지만, 전국 매장 분포를 보면 트레이더스는 서울·수도권 집중도가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업체 모두 전국 단위의 거점 확보를 위한 보다 넓은 시야로 외형 확장에 나서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내부적으로 경기 의정부·강원 청주 지역 내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는 최근 토지 매매계약을 마무리하는 등 호남권 첫 매장인 익산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8년 개점 목표로 청주점 출점도 확정했으며, 이 밖에 리조트 입점 방식으로 제주 지역 출점도 추진 중이지만 지역상권 반발 등으로 수 년째 별다른 진척이 없는 모양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고성능에 디자인 결합 ‘조화’…소비자 관심 UP

청호나이스가 뛰어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을 겸비한 정수기 라인업으로 주방과 생활 공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뉴 아이스트리'는 오트밀베이지 컬러의 바디를 적용했으며 전면 조작부는 베이지, 피치, 라벤더 3가지 컬러로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가로 25.4㎝의 슬림사이즈에 넉넉한 얼음 용량이 특징으로, 얼음 소비가 증가할 경우 쾌속 제빙으로 더욱 빠르게 얼음을 생성할 수 있다. 터치 한 번에 약 120㎖, 250㎖의 정량 취수나 연속 취수 선택이 가능하다. '아이스트리 플리'는 모던 스톤 텍스처 패널에 은은하게 빛나는 라이팅 터치 버튼을 적용해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과 함께 제품 조작 시 특별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컬러는 다크 그레이와 오트밀 베이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 특허 제빙 기술(하나의 증발기로 냉수와 얼음을 동시에 얻음)에 더해 순수한 물만 0도에서 어는 '빙점강하의 원리'와 함께 '노즐 분사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튤립꽃 모양의 투명하며 단단한 얼음으로 최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이처럼 뛰어난 정수기 기술을 보유한 청호나이스는 올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공식 협찬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고위관리회의(SOM3) 참석자에게 시원한 얼음과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회의장 휴식 환경 조성 기여와 함께 K-정수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APEC 고위관리회의(SOM3)에는 다수의 이용자를 고려해 대용량 얼음정수기인 '슈퍼 아이스트리'와 제빙기인 '아이스트리 큐브3'를 지원했다. '슈퍼 아이스트리'는 하루 최대 18㎏ 제빙과 약 4㎏ 얼음 저장이 가능한 고성능 모델로 정수 15ℓ, 냉수 5.8ℓ, 온수 3.8ℓ의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아이스트리 큐브3'는 대용량 아이스 룸이 있어 하루 최대 50㎏에 달하는 얼음을 끊김 없이 제공하며 정수와 온수도 가능한 제품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디자인, 성능, 편리성을 고려한 정수기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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