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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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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먹혔다” 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585% ‘쑥’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8%(2754억원) 늘어난 3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2% 줄어든 9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7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라 11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것이다. 연간 별도 기준 이마트 총매출은 17조9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올랐고, 영업이익은 127.5% 증가한 277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떼놓고 보면 이마트 총매출은 4조45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9억원 증가한 1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측은 실적 호조에 대해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투자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혁신을 연중 이어갔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지속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만 2300만 고객이 참여한 '고래잇 페스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해 이마트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간 혁신 전략도 주효했다. 지난해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단행한 스타필드 마켓 일산·동탄·경산점 3개점도 각각 매출이 74.0%, 32.4%, 19.3% 신장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연간 총매출 기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293억원으로 39.9% 증가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와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순매출이 4708억원으로 전년 보다 27.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67억원 증가한 1740억원을 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28.0%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백화점 호조·면세 첫 흑자…현대百, 영업익 전년比 33%↑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본업인 백화점 부문의 호조와 함께, 면세점 사업부인 현대디에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은 4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378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늘었고, 33.2% 늘어난 수치다.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은 백화점 부문이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 별도 기준 매출은 2조4377억원으로 전년 보다 0.1%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393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각각 매출은 6818억원,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3.2%, 20.9%씩 신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핵심 점포의 견조한 성장세가 백화점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며 “외국인 매출 증가도 백화점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주요 백화점 매장들은 체험 중심 공간 혁신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위주로 외국인 고객도 급증해 지난해 백화점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현대디에프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사업 개시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운영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4.3% 증가했다. 지누스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변수 속에서도 지난해 연간 매출 9132억원을 내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인 백화점 부문의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신규 콘텐츠 개발, 대형 테넌트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핵심 점포는 고급화 전략과 VIP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라이브쇼핑, 설 연휴 직전날 주문까지 배송 책임진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신속한 배송 서비스와 명절 먹거리 집중 편성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설 연휴 직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제때 받아볼 수 있도록 오는 14일까지 구매한 방송 상품(일부 품목 제외)을 15일까지 배송해준다. 명절 직전까지 수요가 집중되는 식품 카테고리 편성도 강화했다. 조선호텔의 김치와 갈비탕 등 대표 간편식부터 대가족 식사에 어울리는 살치살, 포갈비, LA갈비 등 육류와 망고, 블루베리, 곶감 등 프리미엄 과일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최적화된 배송 시스템으로 명절 직전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며 “아직 선물이나 명절 먹거리에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대목인데…주말·설 연휴 겹친 밸런타인데이

2021년 이후 5년 만에 설 연휴(2월 14~18일)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가 겹치는 이른바 '설렌타인데이'가 찾아온다. 통상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에 견주는 시즌성 이벤트지만, 올해는 설 연휴와 중복돼 예년보다 기대 이하의 매출이 예상된다. 수요 확보의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유통가 전반에서 판매 전략을 강화하며 고객 모시기에 공들이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렌타인 시기에 맞춰 고객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행사 보따리를 풀고 있다. 희소성을 앞세운 단독·프리미엄 상품 또는 주목도가 높은 캐릭터 IP(지적재산권) 굿즈를 판매하거나, 대규모 할인 기획전까지 치열한 마케팅을 벌이는 모습이다. 올해 설 디저트 선물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 롯데백화점이 대표 사례다. 이는 2021년 설렌타인 기간 당시 디저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90% 급증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특히, 해당 기간에는 가족 간 선물 수요가 높고, 지난 시즌 40대∼60대 중장년층 구매 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헬시플레저 디저트 세트를 강화했다. 주요 핵심 상품으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유명 인사와 협업한 고급 디저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프랑스 초콜릿 명가 '라메종뒤쇼콜라',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터치(조은정 파티시에)'와 '애니브(정승호 파티시에)'에서 제작한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전체 매출에서 시즌성 행사 기여도가 높은 편의점업계에서는 뻔한 상품이 아닌 펀(Fun)한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주로 초콜릿 등 일반 브랜드(NB) 상품과 함께, 팬덤을 갖춘 인기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이번 시즌 CU는 스누피·포켓몬 등 오랜 기간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수 캐릭터 중심으로 협업 상품 17종을 선보였다. 현재 캐릭터 굿즈 상품이 밸런타인데이 관련 전체 상품의 상위 20위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고객 호응도 얻고 있다. 대형마트는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단독 상품을 비롯해 수입 초콜릿까지 총 220여종의 초콜릿을 정상가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앱을 통해 1만·2만·3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10~30% 쿠폰을 지급하거나, 인지도가 높은 '페레로 콜렉션 T24(259g)'에 한해 행사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가로 판매해주는 방식이다. 또, 이마트는 올해 판매 물량을 전년 시즌 대비 12% 늘렸다. 업계 유일하게 판매하는 '잔망루피' 협업 상품(12종)도 지난 시즌 선보인 '캐치티니핑' 5종보다 품목 수를 2배 이상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밸런타인데이가 주말로 잡혀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고, 설 연휴까지 맞물려 부부 등 가족 타깃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며 “기념일을 건너뛰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캐릭터 협업 상품이나 기획전, 단독 상품 등 눈길을 끌만한 행사 요소로 발길을 붙잡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민관조사단 “쿠팡 정보유출 3367만명…배송지 등 1억5천만건 조회”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을 넘겼지만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쿠팡 전 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 규모가 3300만 건을 넘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유출 규모·피해 범위 등을 둘러싸고 피해 축소에 급급했다는 여론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잠정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자의 PC 저장장치 4대가 포함됐고 현재 재직 중인 쿠팡 개발자 노트북도 포렌식 조사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쿠팡의 웹 접속기록(로그) 25.6테라바이트(TB) 분량인 총 6642억건을 분석한 결과, '내 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용자 이름·이메일 3367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결과에는 쿠팡이 최근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힌 16만5000계정 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말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3000건) 대비 1만배 정도 차이가 나는 수치다. 앞서 쿠팡은 전직 직원이 3300만개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로 저장한 계정 수는 3000개에 불과하고, 외부 전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 미묘한 기싸움까지 벌이면서 당시 '글로벌 최상위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라는 조사의 신뢰성을 강조했지만, 지난 5일 16만5000여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 됐다고 공지하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전직 직원이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1억 회 이상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현관 비밀번포가 노출된 배송목록 수정 페이지까지 5만 회 이상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제 정보 유출 규모가 이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인인 전직 직원은 시스템 인증 설계를 맡았던 개발자였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취약점을 발견해 시험한 뒤, 4월부터 11월까지 자동화된 웹 크롤링 도구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정부는 6개월 이상 정보 유출이 지속됐으나, 쿠팡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사후 대응과정에서도 쿠팡 측의 부실 대처를 꼬집었다. 쿠팡 측은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한 이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고 만 이틀 이상이 지나서야 당국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보전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자료 보전을 명령했지만, 쿠팡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이에 2024년 7월부터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이 삭제되고, 지난해 5월 23일~6월 2일 앱 접속 기록이 사라진 데 대해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조사단 측은 쿠팡에 인증키 발급과 사용 이력 관리, 비정상 접속행위 탐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보안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쿠팡에 재발 방지 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이달 중 제출하게 하고, 오는 7월까지 이행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 등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했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선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컬리도 당일배송…불붙은 이커머스 배송 전쟁

국내 이커머스 업체 간 배송전쟁에 불이 붙었다. 틈새시장인 새벽시간대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을 넘어 당일 배송 서비스까지 경쟁이 확전됐다. 로켓배송으로 무장한 쿠팡에 대항해 컬리·네이버 등이 연합작전 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핵심 요소인 물류 경쟁력이 경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부터 당일 자정 전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해주는 '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했다. 전날 밤 11시~오후 3시 사이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자전 전에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의 운영 체계를 강화한 조치로, '하루 2회 배송 도착 보장'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에 따라 자정 샛별배송 주문 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라면 이르면 오후 9시부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 밤 10시 이전 주문 시 기존대로 다음 날 아침 7~8시까지 까지 배송해준다. 특히, 컬리가 당일배송을 본격화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네이버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들 이커머스가 배송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쿠팡 입지가 흔들리는 틈을 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 쿠팡 고객이 이탈하면서 탈팡족 수요 흡수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 회원 수요를 방어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새벽배송·당일배송 외에도 컬리는 1시간 이내 배송을 앞세운 퀵커머스 '컬리나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DMC점·도곡점에 이어 올 1분기 서초점을 추가 개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 자체 물류망이 없는 네이버는 컬리 등 파트너사의 물류 인프라 역량을 빌려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이미 전국 대다수 지역에 당일·익일 배송망을 깔아둔 쿠팡 대비 타사의 물류 경쟁력이 다소 낮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당장에 당일배송만 봐도 컬리의 운영범위는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컬리 측은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물류 인프라 확대에 대해 쿠팡이 손 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쿠팡은 국내 전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2024년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70%)에서 내년 230곳(88%)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여당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실시할 경우, 마트 점포를 물류센터 역할로 겸하는 방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보유한 전국 약 460곳 점포가 당장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븐일레븐, ‘착한택배’ 자체 배송→롯데택배로 전환

세븐일레븐이 기존 편의점 물류 차량을 이용하던 착한택배의 운영 시스템을 롯데택배의 전문 택배 시스템·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송 지역 확대이다. 기존에는 내륙은 내륙끼리, 제주는 제주 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했으나 앞으로 '내륙-제주' 간 쌍방향 배송도 가능하다.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그동안 착한택배 서비스의 사각지대였던 도서 산간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도 넓혔다. 배송 속도도 줄어든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점포 간 이동 등의 이유로 평균 4∼5일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번 리뉴얼로 평균 2∼3일(내륙-제주 평균 3일)로 약 50% 단축시켰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운영 시스템 개편에 나선 것은 최근 중고 거래 활성화로 C2C(개인 간 거래) 시장이 성장세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빠르고 저렴한 배송 수단을 찾는 알뜰 편택족과 도서 산간 지역 거주민들을 공략한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구형민 세븐일레븐 서비스상품팀 택배담당은 “올해는 롯데택배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내륙과 제주, 도서 산간을 잇는 가교로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트레이더스 구월점 찾은 정용진 회장, “안전·품질 관리” 당부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설 명절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9일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0일 밝혔다.올 들어 정 회장의 세 번째 현장경영 행보다. 이날 현장에서 정 회장은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명절 기간이니만큼 더욱 매장 안전과 품질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구월점은 전국 최대 규모로, 트레이더스의 핵심인 알뜰 장보기와 다양한 로드쇼, 차별화 상품, 테넌트 매장(입점 매장)이 더해진 점포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별도 매장으로 자리한 노브랜드 매장과 식당가를 둘러보고, 신선식품 등 핵심 상품을 살펴봤다. 고객들로 북적인 명절 선물세트 코너도 들렀다. 정 회장은 “대형마트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통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 만든 것이 지금의 트레이더스인데 오늘 와서 보니 한층 진화한 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 이어 올해 3번째 현장경영지로 구월점을 택했다. 구월점을 찾은 정 회장은 매장 곳곳에서 직원들을 만나며 “명절 준비로 바쁘실 것 같아 망설였지만 꼭 한 번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인사를 건네는 고객들에게도 “자주 오세요"라며 화답했다. 구월점은 개장 직후 약 한 달 만에 추석을 지냈고, 이번 설이 두 번째 명절 시즌이다. 인천의 알뜰 장보기 성지를 꾀하는 가운데, 고객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대목에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명절 먹거리를 준비하려 식료품 코너에 몰려드는 고객들을 보며 “작은 사고도 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매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상품들을 제공한다면 고객들이 갖는 우리 점포들에 대한 이미지는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구월점은 개점 이후 점포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현재 하남점에 이어 전국 2등 점포로 자리잡았다. 직영 매장 9586㎡(2900평)과 테넌트 5851㎡(1700평)으로 구성된 이곳은 대용량·가성비 장보기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 모델을 구현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분기 총 매출이 1조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었다. 1∼3분기 누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정 회장은 “16년 전 트레이더스 1호점을 열었을 때, 고객들에게 생소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에 대한 우려와 이걸 굳이 해야 되냐는 의문도 있었다"면서 “다만, 뚝심 있게 혁신을 계속한 결과가 지금의 트레이더스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찾은 거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유통 시장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화형 AI로 맛집 탐색” 요기요, 챗GPT 연동 시작

요기요는 국내 배달 앱 중 처음으로 OpenAI의 'Apps in ChatGPT(챗GPT 앱)'에 앱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ChatGPT 대화창에서 요기요 앱을 불러 맛집 검색, 메뉴 추천, 매장 정보 확인, 주문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 메뉴 탭에서 앱을 선택한 뒤, 앱 검색창에서 요기요를 찾아 '연결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채팅 시작'을 눌러 챗GPT에서 요기요를 호출하는 구조다. 이미 요기요 앱을 연결한 사용자는 챗GPT 대화창에 '요기요'라고 입력하거나 '+'를 클릭한 뒤 '더보기'에서 요기요 앱을 호출할 수 있다. 기존 텍스트 기반의 정보 제공을 넘어 서비스 화면을 위젯 형태로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탐색 경험도 지원한다. 메뉴 위젯에서 '요기요에서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모바일의 경우 요기요 앱으로, PC 환경에서는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해 주문이 가능하다. 향후 요기요는 챗GPT 대화창에서 주문·결제 기능 연동 등 이용 경험 확장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일상에서 널리 활용되는 ChatGPT 환경에서도 요기요의 음식점 정보를 검색하고 주문까지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맛집 탐색과 배달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실버이코노미] ㊦ “시니어, 소비·생산 주체…‘장수 경제’ 나아가야”

“실버비즈니스가 국가 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선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시니어를 돌봄 대상으로만 봤다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소비·생산 주체로 인식해야 하죠. 모든 산업에 걸쳐 연령주의(Ageism)에 대한 고정 관념이 해체돼야 합니다." 이충우 숙명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연령의 개념을 출생연도 기준인 '캘린더 연령'으로 정의해왔고, 모든 정책·사회 복지의 기준점도 출생연도로만 적용해왔다"며 “개인의 기능적 역량에 맞춘 고용·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면, 단순히 실버 상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장수 경제로 확장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개설된 숙명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고령층 대상의 전문 연구 학과다. 출범 초반부터 이곳은 실버산업을 단순히 복지·요양 관점이 아닌, 시장·소비자·산업 등 경영학의 시각으로 연구해왔다. 교육 방식은 원격교육으로 진행된다. 학생 나잇대는 평균 30대 후반으로, 50대부터 70대 이상 학생도 들어온다. 이번 학기만 봐도 74세 최고령 학생이 입학했다. 학부가 아닌 석사과정 특성상 직장인들도 많고, 졸업생의 경우 돌봄·요양·뷰티·교양·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교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곧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수동적 노년에서 능동적 삶의 주체로) 실버 세대의 스위칭이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만 15세∼64세) 감소와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 증가로 경제성장 동력은 꺼지고 있지만, 산업화 세대(1945년∼1954년 출생자)와 비교해 경제적 파급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1955년~1974년 출생자)가 이를 지탱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현재 소비 흐름을 보면 젊은 세대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지만, 중장년 세대의 지갑은 두툼해지고 있다"며 “다만, 일자리가 단절되면 자산이 있어도 미래의 불확실성 탓에 소비가 망설여질 수 있으니, 정년 연장 또는 일자리 형태 다양화로 조금의 소득이라도 벌 수 있게끔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이들의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버 비즈니스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이 교수는 기술적 혁신을 꼽았다. 디지털·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그는 정부의 에이지테크(Age-tech, 고령친화기술) 강화 기조를 두고 “초고령 사회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역 커뮤니티가 발달돼 동네 슈퍼·약국·신문 보급소 등을 통해 다른 집에 무엇이 있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는 끈끈한 커뮤니티 문화가 아니다"라며 “한때 익명성을 전제로 한 대도시 속에서 편안한 삶을 누렸지만 나이를 먹으면 굉장히 외로워지는데, 이를 고려한 돌봄 로봇·AI 문안 인사 서비스·웨어러블 로봇 등이 새로운 형태의 실버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실버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된 전략으로 에이지테크 기반의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바탕으로 5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담은 제5차 기본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에이지테크를 비롯해 실버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성을 손보는 한편, 이 교수는 복지적 관점에서 소득 수준의 양극화에 따른 기술 수용 격차가 너무 커지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기술 개발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시니어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제도나 건강보험 수가 적용 등 후속 정책이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이 교수는 당초 실버 비즈니스에 대한 정부 정책의 관점이 성장보다 복지 영역에 집중됐다고 꼬집는다. 그는 “정부가 저출산고령위를 통해 고령친화법을 만들고, 제조업·서비스업 등 이와 관련한 산업을 분류해 취급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요양 등 돌봄 분야에 치우쳐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버산업 자체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령층이 소비 대상이자 생산 주체라는 양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점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고령층을 여러 측면에서 삶의 주체로 봐야 한다는 이 교수의 관점은 교육 과정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는 민간·공공 영역에서 실버산업을 구성하는 상품·소비자·정책 등을 주제로 다학문적 융합특성의 커리큘럼을 앞세운다. 학과 근간으로는 실버마케팅·실버소비자행동·노년학 개론 등 세 개의 전공필수 과목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산업 나침반격인 정부의 실버산업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홈 서비스 등 에이지테크 관련 분야에 주안점을 두며, 실버소비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교수는 “실버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만 가치 제공물에 만족할 것이고, 결국 만족의 효용을 체감한 소비자와 지속가능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은 마케팅 선순환 구조에서 소비자의 정보처리과정과 구매의사결정, 실버세대의 소비자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뒤 20여년이 지났지만 이 교수는 여전히 국내에 실버 산업 전문 인력 양성요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초고령사회 현상은 거시적 관점에서 (시장은 수요를, 교육기관은 인재풀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실버 산업 관련 학과를 보유한 국내 대학교·대학원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사회복지학과 사회학, 행정학 등이 실버비즈니스의 다학문 체계에 일부 접목돼 있다"면서 “유관 학과에서도 실버 세대와 관련해 공부하겠지만 사실상 사회복지학과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고령층이 같은 시니어 세대를 돌보는 '노노케어'도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의 단면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뒤 태어난 지금의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어떠한 열등감과 결여 등이 없다"면서 “봉사 차원에서 돌봄에 나서는 젊은 층 수요는 있지만, 직업적으로 봉사를 하겠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버 산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민·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인력 개발 방법으로 대학·산업계 간 산학협력을 꼽았다. 이를 통해 융합 교육 과정을 늘려 다양한 분야와 실버산업을 결합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술 투자 유도 등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도 요구했다.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버 테크 제품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니어 특화 서비스 모델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연구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재원 확보는 정부 정책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에이지테크 스타트업·서비스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전문 시설 확립의 경우 사업성과 수익성이 변수이나, 정부 주도의 BTL(건설·이전·임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우리 사회는 일본의 초고령사회를 언급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전망과 함께, 한국은 다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점은 25년 전 일본이 맞닥뜨린 초고령사회와 우리가 직면한 현 상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기술·로봇·휴머노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국내 실버산업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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