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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임진영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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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건축 ‘왕따’된 명일 삼익맨숀 5동 가 보니

현장에서 바라본 삼익맨숀 5동은 주변 동들과 외관상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래된 외벽과 단지 내 주차 공간, 나무가 우거진 보행로까지 모두 하나의 아파트처럼 이어져 있었다. 그러나 재건축이 완료되면 이곳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5동을 제외한 나머지 10개동은 최고 39층, 99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지만 5동은 1984년 준공된 기존 건물로 남는다. 한 단지에 속했던 주민들이 재건축 갈등 끝에 서로 다른 미래를 맞게 된 셈이다. 명일동 삼익맨숀은 최근 재건축에 반대한 5동을 정비구역에서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정 주거동을 실제로 별도 필지로 분리한 뒤 재건축 구역에서 빼는 사례는 서울 정비사업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사업 장기화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민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공간적으로 분리한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삼익맨숀은 1984년 준공된 11개동, 76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지난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이후 2020년 정비구역 지정, 2021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24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단지에서 가장 큰 평형으로 구성된 5동 소유주들이 자산가치 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5동 주민들은 다른 동보다 대지지분을 많이 보유한 만큼 기존 자산의 평가와 권리가액, 추정분담금 산정 과정에서도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리가액은 조합원이 보유한 기존 주택의 감정평가액에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비례율을 적용해 산출한다. 향후 배정받는 신축 주택의 가격보다 권리가액이 낮으면 조합원은 차액만큼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기존 평형과 대지지분이 다른 주민들 사이에서는 감정평가 방식과 신축 주택 배정 조건이 민감한 문제로 작용한다. 단지에서 만난 한 주민은 “5동은 대형평형이고 대지지분도 많은 만큼 그에 맞는 평가를 요구했던 것으로 안다"며 “반면 다른 동 주민들은 협상이 계속 길어지면서 전체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컸다"고 말했다. 감정평가를 잘 알고 있다는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직원은 “대지지분이 많으면 종전자산평가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권리가액이나 신축 주택 배정 결과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감정평가액과 비례율, 신축 주택의 분양가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 양측의 계산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5동 측이 원하는 업체에 추정분담금 산정을 맡기는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장기간 이어지자 조합은 5동을 정비구역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조합은 전체 소유주 739명 가운데 612명의 동의를 받아 공유물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5동 부지를 분리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고 양측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5동은 명일동 270-8번지의 별도 필지로 나뉘었다. 공유물분할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보유한 재산을 각자의 지분에 따라 분리하는 절차다. 아파트 재건축에서는 단지 전체 토지가 공동 이해관계로 묶여 있어 특정 동만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사례가 드물다. 서울시는 법원 판결을 반영해 5동을 존치구역으로 두고 나머지 부지만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을 심의했다. 결국 삼익맨숀은 주민 간 합의를 통해 갈등을 봉합하는 대신, 토지를 나눠 사업을 지속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단지 주민 A씨는 “같은 단지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한 동만 남게 된다는 것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면서도 “계속 협상만 하다가 재건축 자체가 무산되는 것보다는 나머지 동이라도 먼저 진행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민 B씨는 “5동 주민들 역시 자신들의 재산가치가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반대한 것 아니겠느냐"며 “반대 동을 제외하는 방식이 다른 재건축 단지로 확산되면 소수 주민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5동 측은 그동안 대지지분과 대형평형의 가치가 추정분담금과 향후 주택 배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5동을 제외했고, 5동 주민들은 조합 방식의 재건축에 참여하지 않는 길을 택하면서 하나였던 단지가 사실상 둘로 나뉘게 됐다. 조합이 단지 일체성을 포기하면서까지 5동을 제외한 배경에는 사업 지연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삼익맨숀 재건축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 5동을 제외한 부지에는 최고 39층, 10개동, 990가구 규모의 '써밋 이스티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10일 사업시행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는 정비구역 해제 가능성이 제기됐던 일몰제 적용 시한을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현재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정비사업 일몰제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일정 기간 사업이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으면 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삼익맨숀은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늦어질 경우 정비구역 해제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했다. 최근 정비사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조합이 빌린 사업비와 이주비 등에 붙는 이자 부담도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진다. 주민 갈등과 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변호사 비용과 조합 운영비뿐 아니라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까지 누적된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더라도 5동을 둘러싼 문제는 남는다. 5동은 약 60가구 규모로, 향후 독자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에는 부지 면적이 좁다.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일반분양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고 주차장과 조경,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나머지 10개동의 철거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5동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공사 차량 통행 등의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39층의 신축 단지와 1984년에 지어진 기존 아파트가 바로 맞닿게 된다. 일조권과 조망권, 출입구와 차량 동선, 기반시설 이용 문제를 놓고 새로운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축 단지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주차장 등을 5동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지 역시 별도의 문제다. 토지가 분리된 만큼 신축 단지의 시설은 원칙적으로 새 조합원과 입주민을 위한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5동은 기존 재건축 사업에서 분리되며 당장의 분담금과 자산평가 갈등에서는 벗어났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재건축 과정에서 대형평형 동과 다른 동 주민들이 권리가액과 신축 주택 배정을 놓고 갈등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방배삼호아파트는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일부 동의 재건축 동의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자 일몰제 적용을 앞두고 해당 동을 제외한 설계안을 검토한 바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에서도 기존 대형평형 소유주들이 신축 평형과 동 배정에서 불리하다며 반발했다. 갈등은 관리처분계획을 둘러싼 소송으로 이어졌지만 특정 동을 제외하지 않고 통합 사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이처럼 동별 이해관계 차이로 제척 방안이 논의된 사례는 있었지만, 삼익맨숀처럼 실제 공유물분할 판결을 거쳐 특정 주거동을 별도 필지로 나눈 사례는 이례적이다. 삼익맨숀의 선택은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정비사업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 주민과 장기간 협의를 이어가기보다 해당 토지를 분리해 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방식이 하나의 선택지로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소수 주민을 사업구역에서 제외하는 방식이 일반화될 경우 단지의 완결성과 주민 형평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한 것이 아니라 공간적으로 분리했을 뿐이라는 점에서 향후 공사와 시설 이용, 독자 개발 과정에서 또 다른 분쟁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삼익맨숀의 선택은 재건축 사업에서 속도를 지키기 위해 단지의 일체성을 포기한 이례적인 사례다. 5동 제척이 장기간 정체된 사업을 살린 현실적인 해법으로 남을지, 신축 단지와 존치 동 사이의 또 다른 갈등을 낳을지는 앞으로의 사업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현장] “근저당 17.7억, 흔한 편법”… 이재명의 ‘집주인 대출’도 규제 부메랑?

“일반인들은 이렇게 합니다. 다만 대통령은 부동산 정상화를 주장하며 규제를 해놓고 이렇게 하니 문제가 되는거에요. 바람직하지 않죠."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살았던 아파트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1단지.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A씨는 “편법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렇게 한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공동 소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60평형을 29억원에 최종 매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각하면서 매수인을 상대로 17억77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아파트는 지난 14일 매매를 통해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고, 등기 접수는 16일 완료됐다. 이 대통령이 매수인들에게 17.7억의 잔금을 치르는 것을 유보해 준 것이다. 매수인은 김모씨와 조모씨로 각각 지분 2분의 1을 취득했다. 매수인들은 10월까지 잔금을 치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직접 가본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1단지 내부는 조용했다. 직접 만나본 아파트 주민들은 이에 대해 답변하기 곤란한 듯 했다. 관련해서 “잘 모르겠다", “아는 것이 없다", “바쁘다"며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수내역 인근 카페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난 주민들은 조심스레 속내를 털어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사실상 매수자의 갭투자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동석한 또 다른 주민 역시 “재건축 고시가 7월 말에 나오는 게 맞느냐"며 매수인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입을 모아 분당은 재건축이 처음이다 보니 근저당을 낀 계약이 적지 않다고 했다.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부동산을 하는 공인중개사 B씨는 “분당은 사실상 재건축이 처음이다. 7월 말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어 급하게 거래를 처리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 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부동산도 최근에 근저당을 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거래 관련한 질문에는 “자세한 내부 사정은 모른다. 우리가 체결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C씨 역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거래 대부분이 근저당을 끼고 있다"며 “짧은 시간에 그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사업시행 절차 후에 집을 사면 매수자가 재건축 조합원 권리나 입주권을 못받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 그렇게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C씨는 매수자에 관한 질문에 “한 블럭 건너에 살고 있는 동네 사람으로만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공인중개사들의 말처럼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성남시에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제출했다. 이르면 이달 말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시 이후에는 재건축 조합원 권리를 넘겨받지 못한다. 결국 조합원 지위 승계 시한을 먼저 맞추기 위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A씨의 지적처럼 근저당을 낀 거래가 흔하게 이뤄진다 해도 대통령이 이 같은 부동산 매도 거래를 직접 수행했다는 것에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렵다. 수내에서 정자역으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70대 D씨는 “대통령이 그러면 안되지"라며 “대통령은 본보기가 되는 자리이니만큼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한 매물에 '집주인 대출 6억'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매매가는 20억으로 계약금(2억원)을 제외한 잔금 18억 중 6억원을 매도인이 빌려주고 매수자가 이에 대한 이자를 내는 구조다. 아울러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거래에 대해 “더불어근저당" “내로남불" “사채 놀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등기상 내용은 매수자의 사정에 의한 것"이라며 “근저당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당 수내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정수빈 인턴기자 chloejung0318@gmail.com

성신양회, 임직원 참여형 ‘1:1 매칭그랜트’ 제도 도입

시멘트 전문기업 성신양회가 임직원과 함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1:1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임직원이 회사 기부약정시스템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도 동일 금액(+α)을 매칭 기부하는 방식이다.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참여형 ESG 프로그램으로, 나눔 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양회는 지난 2025년부터 임직원 대상 기부약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원하는 기부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부의 투명성을 높였다. 현재 기부약정 기관은 ▲한국어린이백혈병재단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태화복지재단 ▲마포애란원 ▲서울시립은평의마을 총 5개 기관으로, 아동·의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성신양회는 지난 1년간 임직원의 꾸준한 참여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나눔 문화를 이어왔고 이번 매칭그랜트 제도 도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 매칭그랜트 제도는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 이달 공급 중

DL이앤씨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48-21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를 분양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소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 동, 총 1,649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8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374가구 △59㎡B 107가구 △74㎡A 208가구 △74㎡B 108가구 △84㎡A 73가구 △84㎡B 27가구다. 단지 내에는 온탕과 냉탕, 건식 사우나를 갖춘 사우나를 비롯해 피트니스, GDR이 적용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미니짐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e편한세상 브랜드의 프리미엄 조경 설계인 '드포엠'도 적용된다. 단지 중앙에 잔디마당, 수공간, 휴게공간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드포엠 파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과 미스트 분사시설이 있는 '미스티 포레'가 도입될 예정이다. 입지를 살펴보면 현재 부천시가 소사역에 KTX-이음 정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사역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는 GTX-B 노선(2031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소사역에서 부천역으로 이어지는 경인로를 따라 이마트(부천점), 부천역지하도상가, 부천자유시장, 부천역로데오거리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의료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춘 계약 조건이 제공된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으로 LTV 최대 70%가 적용되고,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대출(6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0월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는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더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며 “소사역을 통해 2‧5‧7‧9호선과 공항철도가 연결돼 부천시 및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 가능하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 “국민 주거 안정 실현 부동산 정책 기관” 비전 선포

한국부동산원은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공정한 시장질서와 국민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부동산 정책 인프라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원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 부동산 소비자 권익보호와 부동산 산업발전을 위해 국가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 인프라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새 비전은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공정한 시장 질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시장 조성을 위해 시장의 공정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국민 주거 안정"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 제공이 민생의 출발이자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책무라는 인식을 담고 있다. “정책 인프라 기관"은 데이터 조사·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새 비전 실현을 위해 핵심 가치인 '공정·안정·신뢰·혁신'을 업무수행 및 조직운영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부동산원은 지난 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새 비전을 실현할 조직체계도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원은 국민 주거 안정과 직결되는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관련 기능을 강화한 '주택공급지원본부', 인공지능 중심(AI Native) 기관으로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AX추진본부'를 신설했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원장과 전 직원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기관의 미래 발전 방향, 조직개편 및 조직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임직원이 새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부동산 정책인프라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르포] “1억 뛰었다”...토허제 피한 다산 ‘들썩’

“사람들 마음이 풍선이에요. 한 달 만에 호가가 1억이나 올랐어요" 21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역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주변 매매 분위기를 묻는 에너지경제신문에 한 공인중개사는 이렇게 답했다. 인근 구리시가 규제 지역으로 묶였는데,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두는 등 움직임에 나서자 매수인들이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구리시,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지난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적용되면서 대출과 세제, 토지거래 규제가 동시에 적용됐다. 규제 효력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다산은 구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 지역으로, 구리 규제의 영향을 받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규제지역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 다산역 인근 공인중개업자들은 규제 발표 이후 호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공인중개사 A씨는 “기존에 9억 6000만 원에 내놓았던 매물을 10억 8000만 원까지 올린 집주인도 있다"며 “손님이 매물 거래 의사를 밝혀도, 집값을 더 올리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 지역 아파트 호가는 지난 규제 발표 이후 상승세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 'e편한세상 다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5일 11억원에 호가가 형성됐다가, 규제 지정이 발표된 30일 12억원으로 닷새 만에 1억원이 올랐다. '다산롯데캐슬' 전용 74㎡ 매물도 지난달 8일 9억8000만원에 나왔으나 이달 1일 10억원으로 호가가 2000만원 올랐다. 집값 상승 흐름에 매물을 거둔 매도자도 있다. 공인중개사 B씨는 “아직은 거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매물을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산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유입되고 있다. B씨는 “최근 매수 문의는 갭투자 목적이 60%, 실수요 목적이 40% 정도로 나뉜다"고 전했다. 매수자들은 다만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호가를 두고 관망하는 모양새다. A씨는 “매도인들이 가격을 적게는 2천만 원, 많게는 1억 원씩 올리니 매수인들이 매물을 보고도 발길을 돌린다"며 “실거래가와 호가 차이가 크게 나니 매수자들은 당장 고액의 호가를 따라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선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크다. 다산 롯데캐슬 단지 안에서 유모차를 끌던 30대 주민은 “작년 10·15 부동산 대책 때도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최근 구리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다산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것을 체감한다"며 “주변 단지에서도 연일 신고가 갱신 소식이 들리고 이사도 잦은 걸 보면 집값이 앞으로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귀가 중이던 60대 주민 역시 “다산이 서울과 붙어 있고, 인근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으니 수요가 몰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목소리가 많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규제지역의 금융 대출과 청약 문턱이 높아진 것도 비규제지역인 다산의 집값을 올리는 요인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한 데 이어 대출모집인 영업 한도를 줄이고,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신한은행도 대출모집인 채널의 신규 대출 접수를 제한·중단하고 모기지보험 가입을 막았다. 모기지보험이 제한되면 실제 대출 한도가 수천만 원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의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산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9억 5000만원(19층)에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10억 5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한 달 새 1억원이 올랐다.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도 이달 12억 2000만원(24층)에 거래돼 지난달보다 2000만 원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거래와 대출을 억죄는 부동산 규제가 적용될 때마다 인접 비규제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는 필연적이라고 분석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구리 등 주요 지역이 규제로 묶여 대출길이 막히면 수요는 당연히 인근 남양주 다산 등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전월세난에 내몰린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규제 지역 확대 조치는 결국 이전 부동산 대책의 규제망에서 넘쳐흐른 수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다산 역시 향후 수요 유입과 함께 추가적인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진영 기자 ijy@ekn.kr/고해람 인턴기자 rhgofka123@gmail.com

[르포] 동탄 토허제에 병점 ‘들썩’… “실거래 까다로워져”

“문의는 규제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실제 거래는 까다로워졌죠" 21일 병점역 근처 부동산 공인중개사 A씨는 동탄 토허제 풍선효과에 따른 병점 부동산 분위기에 대해 한 문장으로 진단했다. 인터뷰 동안에도 아파트 매매를 묻는 전화가 두 차례나 걸려와 대화가 끊기기도 했다. 이달초 정부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구리시를 토지거래허가제 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이면 아파트 매매 시 실거주 의무가 생기고, 거래 시 지자체의 허가 절차를 걸쳐야 한다. 동탄이 토허제 대상이 되면서 인근 병점동에서 수요가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해서 집 값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났다. 병점역 반대편 상가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B씨 또한 “동탄은 금액이 많이 오르고 규제지역이 되다보니 병점으로 조금 옮겨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병점역 대표 단지 집 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84.98㎡은 지난달 7억4900만 원(21층)에 거래됐지만 규제 지정 이후인 7월 들어 8억5000만원(6층)에 거래가 체결됐다. 불과 한 달 사이에 1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제 문의가 증가한 것에 비해 거래는 까다로워졌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공인중개사 A씨에 따르면 집 값이 오르면서 집을 사려는 쪽은 가격 부담을 느끼고 집주인은 호가(집 판매가)을 높여 부르거나 조금 더 가지고 있으면 오를거라는 판단 하에 매물을 거둬드린다는 것이다. A씨는 “집 값이 오르면서 매수와 매도 간 입장 차이가 있어 거래 성사가 조금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B씨 또한 “기존에 7억원에 내놓았던 집을 집주인이 갑자기 8억원으로 올려달라고 했다"며 “(집을)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집주인이 호가를 높여 부르니 집을 보여줄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규제 이후 병잠 아파트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에 대한 해석이 갈렸다. 공인 중개사 A씨는 “그래도 아직 실거주자 위주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공인중개사 B씨는 “실거주 목적 반, 투자 목적 반이다. 갭투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실거주라고 해도 미래 가치를 생각하며 기대감을 갖고 사는거다"고 분석했다. 또한 B씨는 “(투자 가치 때문에 ) 신축 선호도가 강하다"고 말하며 풍선효과로 인한 집 값 상승도 사실상 신축 아파트 위주라고 현상을 진단했다. 이처럼 실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병점역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대다수의 주민들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아파트 앞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은 한 손에는 편의점 봉투를 들고 있었다. 동탄 토허제 규제로 인한 병점 집 값 상승 기대감이 있냐는 에너지경제신문의 질문에 남자는 “부동산에 대한 건 잘 모르겠다"고 무심하게 고개를 젓고 지나갔다. 횡단보도 앞에서 만난 노부부는 웃으며 “글쎄. 부동산 관련한 건 젊은 사람들이 잘 알지 않을까요.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만난 주민들도 토허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에 대해 모르겠다는 소극적인 태도였다. 병점역으로 이동해 만난 50대 남성은 “어디가 규제로 묶였다고요?"라고 역으로 되물었다. 동탄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로 규제가 시작된 지 일주일.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뜨거워진 부동산 현장과 달리 주민들의 일상 속 체감은 달라진 게 없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이지민 인턴기자 lalalisa6983@gmail.com

[현장] 동탄 수혜 오산헤리티지자이, 청약 수요자들 ‘신중’

지난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양산동 오산헤리티지자이 견본주택. 평일 오후임에도 내부는 30~40대 부부와 신혼부부들로 붐볐다. 단지 모형 앞에서는 교통망과 생활권을 확인하려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유닛 내부에서는 수납공간과 구조를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최근 정부가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등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경기 남부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인접한 오산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비규제지역인 오산헤리티지자이는 병점과 동탄 생활권과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첫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견본주택을 찾은 실수요자들의 분위기는 기대보다 신중함에 가까웠다. 동탄 규제 이후 관심을 갖고 방문했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바로 청약하기보다는 다른 단지와 비교한 뒤 결정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동탄으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A씨(30대)는 “GTX-C 연장과 동탄 접근성이 좋아 보여 방문했다"며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도 함께 보고 있는데 가격과 입지를 비교한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에서 온 또 다른 방문객 B씨(30대)도 “동탄은 가격도 많이 올랐고 규제도 생겨 오산까지 오게 됐다"면서도 “생각보다 가격이 아쉽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은 자이 브랜드 특화 커뮤니티인 '클럽 자이안' 안내 공간이었다. 피트니스클럽과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비롯해 세라젬과 교보문고 등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시설이 소개됐다. 또한 84㎡ 유닛 내부에서는 드레스룸과 팬트리, 주방 구조를 살펴보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분양가를 확인한 뒤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산헤리티지자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94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과 유상 옵션을 더하면 실제 부담액은 8억원을 넘길 수 있다. 50대 방문객은 “처음에는 7억원 초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옵션을 더하면 부담이 적지 않다"며 “최근 공사비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해는 되지만 선뜻 계약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인근 신축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전용 84㎡ 입주권은 최근 7억5000만원대에 거래됐고,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병점아이파크캐슬(2021년 3월 입주) 전용 84㎡도 최근 8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산헤리티지자이는 행정구역상 오산이지만 병점과 동탄 생활권을 공유한다. 병점복합타운과 홈플러스, 유앤아이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동탄1신도시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도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다. 단지는 1블록과 2블록으로 구성돼 있는데 실제로 에너지경제신문이 오산역에서 사업 예정지까지 직접 걸어본 결과 1블록은 약 15분, 2블록은 약 25분이 걸렸다. 이에 대해 방문객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A씨는 “생활권은 병점이라 충분히 괜찮아 보인다"고 평가한 반면, B씨는 “차를 이용하면 괜찮지만 역까지 걸어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버스 노선이 더 늘어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은 학교 배정도 관심 있게 살펴봤다. 취재 결과 오산헤리티지자이는 세교2지구가 아닌 양산4지구에 속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초등학교인 새봄초등학교가 배정 대상은 아니다. 정상 개교 시에는 양산1초 배정이 유력하며, 개교가 지연될 경우에는 광성초에 임시 배치한 뒤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광성초로 배정될 경우 통학거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저학년 학생들이 매일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데다, 등하교 시간과 승하차 장소에 따라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병점역 인근 공인중개사는 “신도시에서는 학교 배정 문제로 입주예정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체로 근거리 학교 배정을 요구해 행정구역이 달라도 배정이 조정되는 사례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1초 개교가 늦어질 경우에는 거리가 다소 멀더라도 원칙적으로 광성초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탄구가 지난달 30일 토지거래허가 규제로 묶이면서 동탄 인근 오산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 열기는 견본주택에서도 확인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상담석마다 분양가와 청약 일정, 대출 조건 등을 묻는 실수요자들의 상담이 계속됐다. 다만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단지 인근 병점역아이파크캐슬가 2021년 3월에 입주한 이래 5년여간 이미 생활 인프라와 시세가 검증된 대단지인 반면, 오산헤리티지자이는 아직 실제로 지어지진 않았지만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과 자이 브랜드, 향후 개발 기대감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에서는 병점역아이파크캐슬과 가격, 입지, 교통, 학군 등을 비교하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상담을 받는 방문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결국 병점역 생활권의 대표 신축인 병점아이파크캐슬과 새롭게 공급되는 오산헤리티지자이 사이에서 실수요자들의 저울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산헤리티지자이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고, 정당계약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마련돼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현장] ‘의왕역 SK뷰’ 역세권 합격, ‘스세권’ 글쎄…상반된 평가

“보석 같은 곳이에요. 지금 당장은 주변 인프라가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3~4년 후 입주 때가 되면 아마 다들 깜짝 놀라실 겁니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삼동에 마련된 '의왕역 SK뷰' 견본주택. 현장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A씨는 “의왕역 인근에 직장인 수요가 많아 전월세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은 평일 오후임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점심시간 무렵인 낮 12시 30분쯤 공용주차장은 이미 만차를 기록했고, 경찰과 안전요원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차량의 교통정리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입구 대기 천막 아래로는 입장을 위한 QR코드 인증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의왕역 인근 주민들은 의왕역 SK VIEW 건설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부지 바로 앞 횡단보도에는 “성공적인 분양을 기원하며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의왕역 상인회의 현수막 문구가 보였다. SK에코플랜트가 의왕 부곡가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의왕역 SK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 동, 총 1857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820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별로는 ▲36㎡ 3세대 ▲45㎡ 34세대 ▲59㎡ 481세대 ▲84㎡ 302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방문객의 대다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었다. 유니트(Unit)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대기 줄도 길게 늘어섰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분양가에 대해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된 59㎡B와 84㎡B가 각각 8억원대 중반, 10억원 안팎으로 다소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견본주택 내부에서 만난 동네 주민 B씨(72‧남)는 “구경 삼아 와봤는데, 의왕 치고는 분양가가 생각보다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1층을 둘러보고 유니트로 향하던 C씨(68‧여) 역시 “결혼을 앞둔 자녀의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신혼부부 혜택 등을 살펴보러 왔다"며 “전용 59㎡(20평대)가 8억 원 중반대면 분양가가 비싸다"고 했다. 견본주택을 나서던 D씨(56‧여)는 “의왕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에 적합한 동네"라며 “가격이 비싸서 저층 위주로 고민 중이지만, 그래도 서울 집값에 비하면 저렴한 편 아니겠느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단지 모형도 앞에서는 교통망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방문객들은 “GTX 개통이 현실적으로 언제쯤 이루어지느냐", “의왕역까지 도보로 정확히 얼마나 걸리냐", “어느 동이 역과 가장 가깝냐"고 말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며 “의왕역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의왕역 SK뷰'는 1호선 의왕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서울역, 시청, 용산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향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및 신분당선 연장 등 추가 교통망 구축도 예정돼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다. 실제로 단지 부지에서 1호선 의왕역까지 걸어보니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육안으로도 역 안내판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였다. 의왕역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견본주택을 관람하기 위해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의왕역 SK뷰'는 교육 인프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보권 내에 의왕덕성초, 의왕부곡초, 부곡중, 의왕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직접 걸어본 결과, 단지 부지에서 의왕부곡초와 의왕덕성초까지 각각 7분, 5분 가량 소요됐다. 다만, 상업 시설 등 당장의 생활 인프라 확충은 과제로 꼽힌다. 상권 발달의 척도로 불리는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이 도보 16분 거리에 있을 만큼 아직 주변 상권 편의성은 다소 아쉬운 편이었다. 향후 대단지 입주와 함께 주변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개선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택시 기사 일을 하는 E씨는 “지금은 의왕 인구가 그리 많지 않지만, 최근 들어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으니 앞으로 살기는 훨씬 편해지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SK에코플랜트 분양 관계자는 “의왕역 SK뷰는 초역세권 입지와 대단지 규모,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모두 갖춘 단지"라며 “그간 축적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왕역 SK뷰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해당 지역), 22일 1순위(기타 지역), 2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고, 정당 계약은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정수빈 인턴기자 chloejung0318@gmail.com

[르포] ‘인하대 메디컬 호재’ 심장부…호반써밋 풍무Ⅲ 현장은?

“문의는 많이 온다. 하루에 2-3명은 꾸준히 온다" 풍무 써밋 3단지 근처 공인중개사 A씨는 분양 열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분 좋게 답했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1번 출구에서 내리면 도보 5분 거리. '호반 써밋 풍무 3단지' 공사 현장이 한창이다.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인부들은 자재를 옮기고, 크레인이 움직이며 현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도로를 두고 바로 앞에는 오피스텔, 정형외과, 약국과 브랜드 커피가 입점해 있는 신축 상가가 늘어서 있었다. '호반써밋 풍무 3단지는 풍무역세권에서 공급되는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총 2577가구)의 마지막 공동주택 단지로, 역세권 개발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이전 1,2차때 공급된 호반써밋 풍무 1,2단지에 이어 이번 B4블록까지 공급이 완료되면 총 2577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59㎡A 130가구 ▲59㎡B 108가구 ▲84㎡A 178가구 ▲84㎡B 103가구 ▲84㎡C 65가구 ▲84㎡D 76가구로 구성됐다. 청약 일정은 7월 20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월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8일 당첨자 발표를 하며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당첨자 관련 서류 접수 기간이다. 특히 과거 1, 2차 분양 때는 없었던 '신생아 특별공급'이 신설됐다. 분양 관계자는 “출산 특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2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에 적극적으로 특별공급 청약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A 5억9740만원,▲59㎡B 5억86100만원▲ 84㎡A 7억6250만원▲84㎡B 7억5220만원이다. 59A형은 가장 인기가 좋은 기본형이다. 분양 관계자는 “59A, 84A같이 일반적으로 고객분들은 판상형을 기본적으로 선호한다"고 전했다. 방과 거실이 일자형으로 배치되는 59A형은 거실 창과 높은 천장고 덕분에 내부가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84B형은 전면 창과 측면 창 모두 통창으로 이루어져 개방감을 강조한 구조였다. 분양 관계자는 “전면과 측면 모두 통창이 들어가서 고객님들이 딱 (방에) 들어오면 개방감이 좋다고 하신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부엌은 레그룸이 있는 아일랜드 식탁이 들어와 부엌의 공간감을 살렸다. 분양관계자는 “사실상 A형들은 선호도가 가장 높아서 이후 타입별로 전략을 짜야하는 시기다. 84C나 84B도 인기가 많아서 이후 타입을 권유드리고 있다"며 청약 전략 팁을 귀띔했다. 공사 현장 바로 앞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신축 상가들이 보였다. 반대편 상가에는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병원과 약국이 들어서 있었다. 메가 커피나 파스쿠찌 등 브랜드 커피들도 10분 거리 내 있었다. 풍무역 1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5분 거리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고, 그 옆으로는 선수공원이 있다. 공원엔 벤치와 운동기구 3개가 있고, 10-15분 내로 한바퀴 돌 수 있는 작은 휴식 공간이다. 호반 써밋에 사람들이 가지는 기대감은 “미래 가치"다. 호반써밋 풍무Ⅲ를 설명하는 관계자들은 2가지 호재를 말했다. 첫번째는 풍무 단지 바로 옆에 인하대 메디컬 캠퍼스가 들어온다는 점이다. 부지 협약은 이미 완료됐고, 2028년 개교와 대학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두번째는 더블 역세권 호재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통과되면서 향후 김포 골드라인과 함께 5호선도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이전 1,2단지(풍무써밋 1,2단지)도 완판됐으니까"라며 “풍무역하고 인하대 메디컬 병원 하고도 근접해지니까 수요가 많죠" 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실거주 뿐만 아니라 향후 매매 생각하면 10년차, 8년차 아파트도 5호선 된다고 하면서 최고 7천에서 1억까지 올랐다"며 “다른 곳은 3년 뒤에 입주인데 현재 바로 입주되는 건 풍무 써밋이니까 같이 수혜를 입고 (가격대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만큼 서울 접근성에 메리트를 느끼는 광역 수요도 포착된다. 단지 뒤편 상가에서 만난 중개사 B씨는 “서울 집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서울 강서구 등지에서도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B씨는 “생각보다 분양 문의가 활성화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며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공인중개사 A씨와 B씨는 공통적으로 생각보다 높은 분양가와 대출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A씨는 “저번에(풍무 써밋 1,2단지 분양) 너무 잘되니까 풍무 3단지는 조금 비싸게 나오긴 했다. 요즘 대출이 많이 막히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대출 부분에서 힘들어 하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풍무 써밋 3단지 분양가는 지난 4월 분양한 인근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전용 84㎡ 분양가(7억1150만 원)보다 소폭 높게 책정됐다. B씨는 “요새 대출도 많이 막히고 경제가 어렵다보니 고객들도 분양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얼마나 집값이 오를 수 있을까도 고민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이지민 인턴기자 alalisa69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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