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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임진영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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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선착순 계약 실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선착순 계약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선 계약을 해도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하면서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입주 전에 판매해도 된다는 뜻이다. 단, 세금 계산 시에는 주택 수에 포함된다. 또 청약은 거주지역, 주택소유여부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등 제한사항이 많지만, 선착순 계약은 거주지 제한 없이 잔여 세대 중 동·호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어 진입 장벽이 낮다. 청약통장을 아껴두면서도 원하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어 향후 청약 기회를 남겨둘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최근 분양 단지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비슷한 시기 공급된 인근 'A' 단지 대비 5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작년에 공급된 'B' 단지보다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예고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기존 구축 단지보다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6월 30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종전 규정(DSR 2단계)이 적용돼 추가 금리 부담도 없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분양관계자는 “선착순 계약을 시작하고 수요자들의 잔여 동·호수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계약으로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과 주택 수 미포함,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 유리한 조건들이 많은데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초대형 호재가 맞닿아 있는 입지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들어서고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계약금 5%(1차 1000만원 정액제) 혜택을 제공해 일반적인 단지들이 10~20%의 계약금을 책정하는 것과 비교해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크게 낮췄다. 입지 환경을 살펴보면 단지 바로 앞 4차선 처인성로가 위치하고 올해 1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여기에 마트, 병원, 학원가 등 상업시설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내체육관과 실내 수영장이 있는 남사스포츠센터와 남사도서관, 한숲물빛공원, 한숲햇빛공원, 한숲 에비뉴(의료시설, 학원, 카페, 식당 등 스트리트상권) 등 주변에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의 분양홍보관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한숲로 45에 마련돼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10 일대에 위치해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분양

DL이앤씨가 경기 부천시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기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46㎡ 228가구, 55㎡ 871가구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A5블록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2083만원이다. 전용 55A타입 기준 평균 5억176만원 수준에 분양한다. A6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66만원으로 전용 55A타입이 평균 5억330만원선이다. 여기에 정부정책자금대출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7월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미적용으로 대출 부담이 덜할 예정이다. 각 세대 내부는 우선 거실 아트월을 주방 공간까지 확장해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실외기실 및 세탁실의 후면 배치를 통해 소음을 차단하고 보다 넓은 안방 공간을 확보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와 실내골프연습장, 키즈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한다. A-5블록에는 G.X룸과 건식사우나, 스포츠코트, 장난감은행을 조성하며, A-6블록에는 P.T룸과 런드리라운지를 추가로 배치한다. 단지는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차량 이용 시 봉오대로와 오정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부천과 인천, 여의도 등을 빠르게 갈 수 있다. 마곡까지는 단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대장지구 첫 분양 사업으로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상품성을 갖췄다"며 “실수요자 기대가 높은 만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주택전시관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49에 마련돼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공급

DL이앤씨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공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신천동 328-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입지를 살펴보면 단지 맞은편에 대구 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출입구 경관광장(101동, 102동 사이)에서부터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예정)되면 더욱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출구 신설 사업은 관계기관 및 사업주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지연·취소될 수 있다.) 단지 건너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과 연접해 있는 메리어트호텔 이용이 편리하고, 입주민들이 이를 더욱 용이하게 누릴 수 있도록 연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지하 1층~지상 4층에 조성하는 대규모 상업시설 내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진입이 용이한 동대구로를 따라가면 대구 지방법원을 비롯해 금융, 행정 등의 시설이 밀집해 있는 범어네거리로도 이동이 편리하고,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범어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안에서 지하철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니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신세계백화점, 메리어트호텔 등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많다"며 “대구 시민들의 정서가 담긴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가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주택전시관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5-1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건설업계, 이른 무더위에 온열 사고 예방 ‘분주’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른 5월부터 찾아오면서 공사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위로 인해 현장 근로자들의 심신이 지칠 경우 이는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더위 대응 작업 가이드라인 및 시설 등을 마련해 혹시나 발생 할 수 있는 안전 사고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21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현장에서 폭염 대응을 위한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3GO!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현대건설 현장 혹서기 대응 캠페인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라는 슬로건 아래, 물 공급, 차광 조치, 휴식 제공의 3대 작업관리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 찾아온 더위에 근로자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수시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곳곳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근로자들의 휴식 시간도 보장해 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을 반영해, 6월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전 현장에서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활동을 전사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 현대건설은 기상특보에 대한 실시간 대응을 위해 근로자 전용 디지털 플랫폼 'H-안전지갑'에 기상청 API를 연동해 특보 발효 현황, 작업 및 휴식시간 기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건강한 여름나기 3335 캠페인'을 통해 공사 현장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 캠페인은 기온 33도 이상일 때 3가지 조치인 '물, 그늘, 휴식'을 보장하고 35도 이상일 때 두 가지 추가 조치인 옥외작업 최소화 및 건강상태 확인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폭염주의보(33도) 발령 시 '물 자주 마시기, 햇빛 피하기, 매 시간 15분 이상 휴식하기' 등 조치릴 실시한다. 이에 더해 폭염경보(35도) 발령 시엔 오후 2시부터 5시 까지 시간에 옥외 작업을 최소화하고, 자신과 동료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도록 했다. DL이앤씨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시설이 구비된 휴게시설을 근로자 출역인원과 남/여 구분 등을 고려해 현장에 분산 설치하고 탈의실 및 샤워실 등 위생시설을 현장에 설치해 무더위로 인한 근로자들의 건강 약화 방지에 나선다. 또 재빙기 및 냉장고를 설치하고 수질/위생 관리를 일일 확인한다. 현장 내 물웅덩이, 집수정 등 해충 주요 서식지를 월 1회 이상 방역해 외부 질병 요인도 차단한다. 이에 더해 아이스조끼, 쿨토시, 아이스팩 등을 구비해 옥외작업자 및 온열질환 민감군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탈수방지 목적의 식용소금, 포도당, 분말형태 이온음료 등을 근로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곳에 비치해 수시로 수분 섭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상청 기온 또는 폭염특보를 오전/오후 1회 이상 확인하고 주요 시간대에 온도를 시간 단위로 측정한다. 작업 투입 전 근로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특히 뇌심혈관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기저질환을 가진 근로자들은 수시로 확인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엔 응급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고, 당일 작업에 재투입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롯데칠성음료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하절기 폭염 대비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은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이온음료 분말과 아이시스 생수 등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품들은 건설현장 특성에 맞춰 근로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이온음료 분말은 물 500mL 기준으로 개별 포장돼 500mL 생수와 1:1 매칭되며, 분말을 생수에 간편히 넣을 수 있도록 스틱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1L 기준 이온음료 분말 제품들은 절반만 사용하고 버리거나 생수병 입구 크기와 맞지 않아 흘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이온음료 분말 혼합 생수의 시음 테스트를 거쳐 한화 건설부문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발굴했으며 물에 희석시킬 때 장시간 흔들지 않아도 쉽게 분말이 용해되도록 해 섭취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러한 제품들을 건설현장 곳곳에 충분히 상비해 폭염 집중 시간 근로자들이 충분히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설현장에 휴게시설과 냉방기기, 제빙기 등을 제공하고 폭염단계별 휴식 제도를 교육하는 등 '물, 그늘, 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돼 있는 만큼 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무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건설사 SMR 투자, 해외파vs국내파 누가 이기나?

대형 건설사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DL이앤씨는 해외 SMR 기술 기업과 맞손을 잡았고, 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 공기업과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친환경 원전 시설인 SMR이 건설사들의 미래 신사업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대형 원전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 등과 같이 냉각로 과열로 인한 원자력 피폭 사고 등의 위험이 상존했다. SMR은 소형 발전 시설을 통해 원자력을 발생시킬 수 있고, 냉각 과열 위험이 확고히 적어 원자력 누출 사고 가능성을 차단하는 새로운 원전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건설사들은 아직 시장 개척 초기인 현재 해외 기업들과 연합해 SMR 시장 공략을 꾀하는 한편으로 국내 원전 공기업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실제로 각 모듈을 제조하는 노하우는 아직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다. 모듈 조립, 즉 시공 기술은 우리 건설사들도 경험이 쌓여있지만 설계 및 제작과 관련한 원천 기술은 해외에 뒤떨어진다.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SMR업체들에 투자해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해외파'와 국내 공기업과 연계한 '국내파'로 각가 나눠져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은 '해외파'다.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의 SMR 선도기업인 '홀텍'사와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함께 미국 미시건 주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 내 SMR 부지에 SMR-300모델을 연말 경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영국 발포어 비티 및 모트 맥도널드와도 함께 기술협약을 맺고 영국 원자력청 주관의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과 영국 SMR 선도기업들과 보폭을 같이 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SMR 1위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지분을 투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도 SMR 종목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 클래스A·B 보통주 518만5804주(지분율 3.8%)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와 연합해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30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삼성물산이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도 2022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그 이듬해 2000만 달러(268억원)를 투입해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대우건설은 유일한 국내파다. 한전원자력연료와 한국 자체 개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다. 대우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과거 국내 원자력연료 제조시설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성공적인 경험을 축적한 바 있고, 한국형 SMR인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왔다. 대우건설은 2023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었다. 올해 3월에는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국내 공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인 체코원전 시공 주관사 참여를 모색하는 등 대표적인 국내파 SMR 시장 개척자로 손꼽힌다. 한 대형 건설사 고위 임원은 “이제 아무리 새 아파트를 지어도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감안하면 이를 사 줄만한 소수의 고자산가들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불안감이 업계 전체에 깔려 있다"며 “아직 해외 SMR 시장은 경쟁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고, 반대로 SMR 자체가 지닌 강점으로 인해 잠재적인 수요는 많다. 국내 건설사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시장 개척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현대건설, 개포주공 6·7단지 수주… 개포 일대 ‘디에이치 타운’ 꿈 이뤘다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아파트 재건축 마지막 사업지인 6·7단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개포동 일대가 '디에이치 타운'이 됐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1~8단지 가운데 5개 단지를 자사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 아파트로 재건축했다. 26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 11만6682㎡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69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1조5138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6·7단지 재건축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를 제안했다. 6·7단지는 총 8개 단지 개포주공 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재건축 되는 단지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작과 끝을 디에이치로 재건축 했다. 개포주공 최대 재건축 단지도 현대건설이 수주해 디에이치로 탈바꿈 시켰다. 개포주공 재건축의 시작은 2019년 8월 입주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 입장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 단지다. 현대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첫 적용된 아파트가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해 들어섰다. 2015년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를 힐스테이트와는 별도의 새 주거 브랜드로 론칭할 때까지만 해도 사실 주택시장에서는 디에이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당시만 해도 특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외에 또 다른 고급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수많은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디에이치 아파트가 얼마나 차별화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디에이치 1호 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2019년 완공 후 고급화 아파트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기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디에이치는 첫 번째 브랜드 적용 단지만으로도 단숨에 대한민국 고급 아파트 대표 브랜드로 단기간에 주택시장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에도 성공해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재건축 해 2023년 입주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6702세대 규모로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세대 수가 많다. 전국 기준으로도 네 번째, 서울에서도 세 번째로 세대 수가 많은 매머드급 단지다. 현대건설은 2021년 입주한 개포주공 8단지도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재건축했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토지 매입 시 투자자로 참여해 공동 시공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질적인 재건축 공사는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한 단지다. 삼성물산이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 한 '래미안 블레스티지(2019년 입주)'와 GS건설의 4단지를 재건축 한 '개포지이 프레지던스(2023년 입주), 대우건설이 5단지를 재건축 하는 '개포 써밋 187(2030년 입주 예정)' 등 3개 단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재건축이 디에이치 아파트로 지어지는 것이다. 특히 디에이치 1호 단지면서 개포주공 재건축의 서막을 연 디에이치 아너힐즈부터 최대 규모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개포주공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6·7단지도 디에이치 르베르로 지어지면서 개포 재건축 단지 일대가 디이에치 타운으로 완성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주공 주민들께서 자사의 고급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신뢰를 보내주신 결과 개포 일대 재건축의 시작과 끝은 물론이고, 최대 규모 대단지도 현대건설이 수주할 수 있었다"며 “현재 수주를 준비 중인 압구정2구역과 성수1지구 등에서도 조합원들이 디에이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재건축 제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대선 2025] 이재명 vs 김문수 ‘세종 이전·GTX 확대’ 나란히 주장… 현실화는 ‘글쎄’

오는 6월 3일 대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공통적으로 세종시로의 이전 및 GTX 확대를 내세웠다. 경쟁 후보와 공약이 동일하다는 것은 그만큼 두 사안이 국토균형 발전 대책의 핵심이라는 증거지만 정작 '공약 현실화'엔 의문 부호가 붙는다. GTX는 여전히 추진 속도가 지지부진하고, 세종시 이전은 '대통령이 정말 서울을 떠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24일 정가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GTX 개발 계획과 관련해 “GTX-A·B·C노선을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GTX 소외지역을 줄여 나가겠다"며 “경기도가 제안한 GTX 플러스 노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인천과 경기, 강원은 경강선으로 연결하고 경기 북부 접경지까지 KTX와 SRT를 연장 운행해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대로 오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구상이다. 김문수 후보도 수도권에서만 누리고 있는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초광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공약집을 통해 “임기 내 이미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을 착공하겠다"며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등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문제는 GTX를 전국으로 신속히 확대하겠다는 후보들의 주장과 달리 수도권에 국한돼 있는 현재의 GTX 노선 확장 공사도 예산 문제와 각종 이해 관계자들의 이익 충동 문제가 겹쳐 당초 계획보다 공정률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있다. 그나마 가장 사업 진척 속도가 빠른 A노선도 원래 2023년 개통 일정에서 시기가 밀려 작년에서야 운정~동탄에 한해 일부 노선만 개통이 완료됐다. 작년 착공식까지 마친 B노선은 아예 해가 바뀐 현재도 실질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착공은 물론 개통까지 완료하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이전은 더욱 '뜬구름 잡기 식 표 장사'로 비춰지고 있는 현실이다. 양 후보 모두 차기 정부의 대통령실을 행정 수도인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 이 후보가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 하겠다고 말하는 와중에 정작 민주당 일각에서는 임기 시작 이후 3일이면 기존의 청와대를 다시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스피커가 한 방향으로 통일되지 않은 채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그림이 그려지면서 이 후보의 세종 이전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국민들에게 개방돼 사실상 공원화 된 청와대를 다시 대통령실로 쓰겠다는 의견에 '줬다 뺐느냐'는 국민적 여론 저항도 만만치 않다. 김문수 후보 역시 '대통령은 행정부와 같이 세종에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공표했지만 구체적인 이전 타임 라인이나 부지 및 예산 확보 등의 계획은 내놓지 않아 말 뿐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이 지난 선거에서부터 수없이 공약으로 올라왔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후보들의 세종 이전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해외 사업 직접 뛰는 이유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 영업 최일선에서 직접 뛰고 있다. 대기업 오너 회장이 해외 사업을 직접 일일이 진두지휘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21일 정원주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의 이번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과 정부 주요인사들과의 접견이 현지 사업 확대 및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7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7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 개발사업과 인프라 등에서 사업 다각화 및 현지화를 추진 중이다. 이미 오래 전에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너 회장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최고권력자를 예방하면서까지 시장에서 보폭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중흥건설 창업주인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2021년 12월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정창선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 회장은 2023년 대우건설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대우건설 해외사업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에도 이달 인도네시아 출장 외에도 3월에 베트남 현지 경영을 통해 현지 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작년 11월엔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대우건설 현지 경영을 진두지휘 한 바 있다. 정원주 회장이 대우건설 해외 경영에 직접 뛰어든 것은 중흥그룹 오너 일가라는 특수한 위치가 그 배경이다. 1989년 광주광역시에서 창립된 중흥건설은 지역에서 사세를 키운 중견건설사다. 보수적 재무구조 및 경영 활동으로 사세를 키웠지만 시공능력평가 3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M&A로 분류되는 것도 사실이다. 인수 당시에도 이 같은 비판 여론이 존재했다. 특히 무리한 M&A로 인해 회사 자체가 무너진 금호그룹 등의 사례도 있기에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앞두고 대우건설을 품에 안은 이유를 분명히 했다. 지역건설사인 중흥건설은 예나 지금이나 해외 사업 비중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중흥그룹은 '중흥건설은 기존대로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전통적으로 해외건설 시장 개척 선두에 서 왔던 대우건설은 '원래부터 잘 하던 해외 사업'을 더욱 키우겠다는 '투 트랙' 경영을 공표했다. 양 회사가 서로 사업 영역이 겹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팀킬'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중흥 오너 일가인 정 회장은 본인이 직접 대우건설 해외 현지 경영 일선에 나서는 방식으로 인수 당시 약속을 지키고 있다. 자신이 대우건설 해외 시장 공략에 직접 나서 인수 취지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이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래 일감 확보와 먹을거리 확장은 해외에 있다는 것이 당사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이런 취지 하에 정원주 회장이 해외 사업을 책임지고, 현지 경영을 직접 챙기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친환경 건설 정책의 핵심 ‘탄소중립’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친환경 건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는 8월부터 민간 분야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 의무제도가 도입되는 등 탄소 중립 건축 기술은 건설업계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 2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건물 부문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건물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간접적 탄소 배출이 전체 건물 부문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 간 협의체인 C40가 회원 도시들에게 2020년까지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하는 이유다. 건물 부문의 높은 탄소 배출 비중은 에너지 소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탈탄소화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물 부문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4.7%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7.2%는 직접 배출이 차지하고 있다. 17.5%는 전기 사용에 의한 간접 배출로 분류된다. 특히 냉난방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도시 지역일 수록 건물 부문의 비중이 높다. 서울에선 건물 부문이 전체 탄소 배출량의 71%나 차지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만 해도 건물 부문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9.6%를 차지했고, 총 13억5800만t CO₂e를 배출했다. 그런데 5년 후인 2020년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24.7%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 7.2%는 직접 배출됐고, 17.5%는 전기 사용에 의한 간접 배출로 분류됐다. 이는 연평균 약 2%씩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과 2022년엔 배출 비중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2023년부터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건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짓도록 독려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특히 정부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올해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도를 대대적으로 혁신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를 도입했다.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제로에너지건축 장려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장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 있다. 건설산업 전체가 불황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친환경 건물을 짓기 어려운 딜레마가 존재한다. ZEB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고효율 단열재, 태양광 패널, 지열 시스템 등 고비용의 친환경 자재와 기술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건축 초기 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는 특히 중소 건설사나 개인 건축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ZEB 인증을 받기 위한 공사비 증가율은 비주거 건축물의 경우 30~40% 이상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표준건축물을 짓는 것과 비교해 공사비가 4~8% 증가한다. 특히 가장 높은 ZEB 등급 수준을 충족하려면 공사비가 26~35% 불어나는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안 그래도 최근 몇년새 건설업계는 공사비 급등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소득이 주는 데 분양가는 올라 새집 마련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평균 시공 원가율이 90%를 돌파했다. 2020년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이 의무화 됐고, 2022년 부터는 100가구 이상 아파트 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및 완공 후 바닥 충격 차단 성능 검사(층간소음 기준 강화) 의무화 요건까지 성립되면서 추가 공사비용 자체가 늘어났다. 여기에 ZEB 인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건물을 지으려면 좀 더 비싼 자재를 사용하고 시공비도 더 들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분양가 상승을 불러와 주택 구매자들에게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온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건축 시공 시 전용 84㎡(34평) 기준 가구 당 공사비가 약 130만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는 이보다 비용 증가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 건축 시공 시 전용 84㎡ 기준 가구 당 최소 293만원 이상 공사비가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물은 준공 후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이 비싸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ZEB 인증제도가 적용된 건축물은 에너지 절약 설비의 유지보수와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태양광 패널, 지열 시스템 등 추가 설비에 있어서도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하고 전문 인력도 필요하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해당 설비 유지관리 기술을 갖춘 인력을 고용해야 하며, 인건비 부담에 따른 입주민들의 관리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일각에선 이이로 인해 제로에너지 ZEB 인증제도가 그린리모델링 사업 실패의 전철을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기존에 지어진 건물의 경우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친환경 건축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그린리모델링을 권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누적 160만 건의 그린리모델링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연간 실적은 1~2만 건 수준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민간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고, 기존 보일러 교체 사업 등도 실적으로 포함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그린리모델링 사업 시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회수 기간이 길어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그린리모델링 참여 시 세대당 약 1350만 원의 공사비가 들고 투자비 회수에 20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는 건축주와 기업의 참여를 저해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지원 예산이 줄어들면서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예산은 대폭 줄었고, 민간 이자 지원 사업은 종료됐다. 여기에 그린리모델링 후에 실제 에너지사용량이 줄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는지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 분석마저 미미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 기술 중 하나인 태양광에 대해서도 빛공해와 전자파가 심하다는 잘못된 선입견이 존재한다. 태양광 패널이나 건물 외벽에서 반사된 태양광이 인근 주민들에게 눈부심 등 생활 방해를 초래할 경우,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대법원은 태양 반사광이 사회 통념상 참을 수 있는 한도(수인한도)를 넘는 경우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판결을 통해 인접 건물 외벽의 태양 반사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판결이 이뤄진 바 있다. 여기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강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문제점도 거론된다. 인증 획득만을 위한 과잉 설비 설치 문제와 실제 운영 시 설비 활용도 저하된다는 지적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태양광 및 지열) 등의 유지관리 부실 문제 및 중고시간(유휴시간) 증가로 인한 경제성 저하, 전문 운영인력 부족, 에너지 생산-저장-사용 간 불균형, 장기적 성능 저하에 대한 대응책 미흡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친환경 건축의 대해 여전히 낮은 인식도 개선되야 한다. 설계자, 발주처, 건축주의 태도와 인식은 여전히 고비용 친환경 건축물 시공 및 유지에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ZEB 인증제도가 건축물에 도입되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장기적으로는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일단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일부 ZEB 인증제도 건축물은 지속적인 성능 모니터링과 건물 피드백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 결국 친환경 건축물이 보편화 되기 위해선 현실에서의 비용 절감 문제 해소가 가장 시급하다. 이를 위해선 각종 신기술 도입을 통해 비용을 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통해 전기·가스 요금이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을 건물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여야 한다. 에너지 자립률이 상승하면 자체적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건축물 유지 보수에 나서는 건축주가 늘어날 수 있다. 정책적 대안으로는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의 전국 확대 실시가 검토될 수 있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간 공동 기후 위기 대응도 필요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ZEB 인증제도가 건축물에 도입되면 단기적으는 일단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일부 ZEB 인증제도 건축물은 지속적인 성능 모니터링과 건물 피드백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건축에 대한 무조건적인 규제가 아닌 인센티브로 대표되는 당근제도 도입도 중요하다. 친환경 건물에 있어서 탄소세 등을 적용해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건물 및 인프라 노후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건축물에 대해선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이에 대해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건축물 인식에 대한 일반 시민의 참여와 인식제고 노력 또한 중요하다. 친환경 건물의 전기세 등 비용 문제 있어서 고비용이 아닌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명확한 데이터를 제시해야 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안전도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분양가 상승에 대해서 우려하는 단기적인 인식이 아닌 장기적인 차원에서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친환경 건축물에 있다는 점을 심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 미래는 건설업계만의 과제가 아닌 전 인류의 과제라는 사회적 인식을 강화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대우건설, 시흥 거북섬 ‘시화 MTV 푸르지오 디오션’ 오피스텔 공급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 거북섬에 '시화 MTV 푸르지오 디오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시화 MTV 푸르지오 디오션'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규모의 복합단지로, 오피스텔 전용 53~119㎡ 총 584실과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53㎡ 184실 ▲64㎡ 118실 ▲65㎡ 258실 ▲66㎡ 10실 ▲67㎡ 6실 ▲119㎡ 펜트하우스 8실로 구성된다. '시화 MTV 푸르지오 디오션'은 전 실에서 탁 트인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복층 구조가 적용4됐다. 주변엔 시화호 조망권과 더불어 아시아 최대규모의 인공서핑장과 마리나항 등 해양스포츠 시설이 인접해 있다. 계약금은 정액제 1000만원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4000만원 상당의 빌트인 가전 및 가구 패키지가 기본 제공된다. 인근에는 서해선 정왕역, 월곶-판교선 신설 예정 등 교통망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흥 배곧지구, 송산그린시티 등도 인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은 대형 미래가치로 인해 최근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거북섬 내 최고 높이라는 상징성, 전실 오션뷰,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은 2026년 5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 14-2번지(석촌고분역 2번출구)에 마련돼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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