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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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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美에 스마트빌딩 구축…자체 개발 플랫폼 활용

LG CNS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소메라로드·국내 대체투자 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미국 스마트빌딩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 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현지 부동산 개발 사업 내 DX 기술 관련 전반을 맡는다. 먼저 호텔·리조트·멀티패밀리·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이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이다. 빌딩·공장 등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데이터 기반의 빌딩 운영 최적화를 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빌딩을 원격 통합 모니터링·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전 세계 각지의 빌딩에 설치된 서로 다른 종류의 장비나 시스템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빌딩 근무자·방문자·관리자를 위한 DX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을 도입해 사무실·회의실·편의 시설 등을 출입할 때 필요한 신원증명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모바일 신원·자격 인증 기술인 블록체인 분산 ID(DID) 기술이 적용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 운영 시스템(CMS)도 제공한다.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마트빌딩 이용자들이 공간과 어우러지는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비상 시 정보 전달 역할도 한다. LG CNS는 옥외 공간에서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가로등에 인공지능 폐쇄회로(AI CCTV), 사물인터넷(IoT)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차량 흐름과 보행자 수를 모니터링해 교통을 관리하거나 대기 오염, 온도,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환경을 관리한다. 이밖에 3사는 스마트 항공 인프라에 DX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논의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대기업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 또 보류…다음 소위서 ‘끝장토론’

통신 3사 자회사와 대기업·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논의가 또 다시 미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장지배적 사업자(SK텔레콤)의 도매제공의무 부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이번에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정보통산방송소위원회는 제5차 법안소위를 열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담긴 알뜰폰 점유율 제한법(가칭)을 논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SK텔링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통신 3사 자회사와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KB리브엠·토스 등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전체 가입자수(941만6526명)의 약 564만992명 수준이다. 현행 법안은 사물인터넷(IoT) 회선까지 포함해 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을 50%로 제한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김 의원 안은 점유율 산정에서 IoT 회선을 제외했다. 여기에 규제 대상에 금융권을 추가하는 한편, 대기업의 알뜰폰 사업자 인수를 방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통신 3사 자회사와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독점을 막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행 법안을 일부 유지하되, 독과점 방지책을 담은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 제한은 50% 미만으로 하되, 금융권은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자회사 점유율 제한을 소폭 높이는 대신, 금융권은 제외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자는 취지다. 최대 쟁점은 금융권 및 대기업의 점유율 규제 대상 포함 여부다. 여야는 지난달 27일 열린 법안소위에서 이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금융권 제재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으며 한 차례 보류됐다. 기업의 점유율을 법률로 규제하는 건 위헌의 소지가 있고, 이용자 편익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기정통부는 5일 만에 열린 이번 소위에서 정부의 사전규제 내용을 담은 도매제공제도 개선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알뜰폰 사업자에게 자사 네트워크를 도매로 의무 제공토록 한 제도다. 지난해 말 법률 개정으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가 상설화됐다. 이와 동시에 알뜰폰 사업자와 통신 3사가 개별 협상을 진행한 후, 결과에 따라 공정 경쟁이 저하됐다고 판단될 때 정부가 개입하는 사후규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정부 개입 없이 알뜰폰 사업자가 직접 도매대가 협상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원점으로 되돌려 정부가 통신사와 직접 협상을 진행해 도매대가를 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존 부가 조건을 변경할 경우 사전에 알뜰폰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내용을 담을 것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통신 3사 자회사의 독과점을 막으면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하고, 시장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앞서 업계는 지난 5월 도매대가 가격 산정을 과기정통부 장관 고시로 사전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낮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밀리면서 도매대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여야는 이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향후 열릴 제2 법안소위에서 김 의원 대표발의안과 과기정통부 수정안, 도매제공 개선안 등을 놓고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논의 결과는 정부가 이달 공개할 예정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가칭)'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업계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우선 두 법안 모두 통신 3사 자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인위적인 점유율 규제가 자칫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업계에선 사업자들이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부사장 승진 △신계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Gen.AI사업팀장 △전민섭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 △황수영 전략마케팅실 금융담당 ◇상무 승진 △김성범 법무팀 국내법무그룹 △노광빈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보안기술실 클라우드보안팀장 △민대홍 전략마케팅실 금융담당 금융AM1팀 금융사업그룹장 △서진우 솔루션사업부 팩토리솔루션담당 DS MES팀 제조데이터서비스그룹장 △이관희 솔루션사업부 지원팀장 △이동섭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MSP담당 통합Managed Appl.서비스팀장 △이명교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MSP)담당 G-CSP Pro-Serv.팀 유통/서비스MSP그룹장 △최병철 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 전자통합사업그룹장 ◇마스터 선임 △홍승기 연구소 인공지능(AI)연구팀 자율 인텔리전스 랩 이태민 기자 etm@ekn.kr

국가대표 AI 반도체 기업 탄생…리벨리온-사피온 합병법인 공식 출범

SK텔레콤 계열사였던 사피온코리아(사피온)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합병법인이 출범했다. 이로써 국내 첫 AI 반도체 기업이 탄생했다. 양사는 2일 합병 작업을 완료한 후 '리벨리온'이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합병 발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리벨리온은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SK그룹으로부 계열 분리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국내 최초 AI 반도체 유니콘기업이 탄생했다. 합병법인 대표는 그동안 리벨리온을 이끌어온 박성현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마치고, 인텔과 스페이스엑스·모건스탠리 등 미국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를 모두 경험한 AI 및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다. 그는 리벨리온을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법인은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한 이들과 함께 향후 글로벌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SKT와는 AI DC 분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를 토대로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우수한 반도체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뭉친 만큼 기술 로드맵 달성을 위한 개발 효율성과 속도도 한층 높일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선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에 적용된 '칩렛'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AI 분야 대표적인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PyTorch)'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사용자들이 AI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3개월 동안 추가 투자 유치와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를 위해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향후 SK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의 독주와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의 재편이 이미 시작됐다"며 “이러한 세계적 추세 속에서 국내 두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의 합병은 국가의 AI 반도체 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합병법인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현대오토에버 신임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에 양승도 상무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 사업 가속화를 위해 양승도 상무를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상무는 회사의 클라우드 기술 전략과 운영을 총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VM웨어 △오라클 △레드햇 등에서 27년 이상 경력을 쌓은 클라우드 전문가다. 회사는 클라우드 분야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본격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사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통합 모니터링과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관련 품질 등 서비스 체계도 글로벌 수준으로 구축해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양 상무는 “회사의 글로벌 정보기술(IT)·모빌리티 기술 리더십 향상에 일조하겠다"며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CSP)과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 사업(MSP)을 확대하고 있다. CCS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위한 클라우드 등 인프라 운영 역량도 강화 중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AI 성장’ 황금 조합 SKT 연일 신고가 갱신

SK텔레콤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끌어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증권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종가는 지난 27일 6만900원, 28일 6만1900원을 기록하는 등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6만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올 초 4만원대에서 시작한 SKT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이달까지 약 20% 이상 상승했다. 같은 시기 코스피는 0.7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선 본업인 통신사업과 AI로 대표되는 신성장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업가치 제고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지난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이후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 왔다. 지난달 말 공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AI 사업을 통신사업만큼 키워 수익성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상향 △2024년~2026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2030년 AI 매출 비중 전체 35%로 확대 등을 내세웠다. 이달 4일 'SK 서밋 2024'에선 세계 최고 수준 AI 인프라 조성을 골자로 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DC)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를 중심으로 전국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AI 통화비서 '에이닷(A.)'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점유율을 높인 후 구독 모델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닷은 9월 말 기준 5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달부터 가동될 예정인 AI DC의 사업 규모 확대로 인한 단기 실적 성과를 통해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업의 필수 인프라인 AI DC의 수익화가 가장 먼저 예상된다"며 “개인 서비스 영역에선 에이닷의 국내 인지도 및 경쟁 역량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향후 사업 실적이 성장하면 AI 성장주로 재평가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ROE 상향과 함께 AI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기 멀티플 상승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비통신 B2B 사업인 DC·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AI 솔루션 사업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성과가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T가 우량 배당주로서 대표 경기방어주라는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밸류업 공시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특별 편입 종목을 추가하는 형태로 지수 구성 종목이 변경될 예정인데, 이 때 편입 여부가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70% 이상의 많은 주주환원을 하고 있다"며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배당수익률이 현재 주가 기준 수익률 6.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지스타 열기 이어가자” 신작·이벤트 보따리 푸는 게임업계

게임업계가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로 연말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겨울맞이 콘텐츠 업데이트와 크리스마스 특수까지 더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엔씨)·카카오게임즈(카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달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연말연시는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로 분위기가 예열된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와 겨울방학, 크리스마스·신정 연휴 등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기 때문. 실내에 있는 비중이 늘며 게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기도 하다. 업계는 장르 다각화를 통해 이용자 유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넷마블이 지난 27일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출시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 게임은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한 수집형 전략롤플레잉게임(SRPG)이다. 중세 유럽 문학 '아서왕의 전설'을 다크 판타지풍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아서가 엑스칼리버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카멜롯 왕국 재건 및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 '슈퍼바이브'의 국내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MOBA) 게임으로, 변화하는 전장에서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높은 자유도에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창출할 수 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6종의 헌터(캐릭터)와 팀 전략을 통한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리니지 지식재산(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4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구체적인 게임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아니다. 업계에선 방치형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앞서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메인 모델로 내세운 광고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전예약자 수는 현재 500만명을 넘긴 상태다. 카겜은 '패스 오브 엑자일(POE)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7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3년 출시된 POE 1의 계보를 잇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다. 6개 캠페인과 100개 환경, 몬스터 600여종·보스 100종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도 던전 탐험 로그라이크 RPG '가이더스 제로' 스팀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중앙 대륙에 생겨난 미지의 싱크홀 '상처'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탐험대에게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이용자는 기사 '달리아', 격투가 '차트리', 에너지 칼날을 사용하는 마법사 '진'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기존 운영 중인 게임들의 경우 겨울맞이 새단장에 한창이다. 넥슨은 최근 '카트라이터: 드리프트'와 '마비노기'의 겨울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카트라이더는 '엔진 제너레이션' 및 카트바디 캐릭터 스킬 이식,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카트바디 분리, 트랙 리뉴얼 등이 골자다. 마비노기의 경우 메인 업데이트인 G27 메인스트림 '안락의 정원'을 시작으로, 신규지역 '무리아스'와 신규 던전 '브리 레흐'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데린·레넨 등 다양한 신규 NPC가 등장할 예정이다. 하이브IM도 '인더섬 with BTS'에 다음달 7일까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콘텐츠 '겨울을 부탁해'를 업데이트했다. 퍼즐 플레이를 통해 특정 포인트를 달성하면 데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홀리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긴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얼음 물고기' 등 겨울 특화 몬스터 16종을 신규 추가했다. 크리스마스 파자마 등 매일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눈오리 기프트 캘린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게임사는 이달 중 크리스마스·신정 연휴 등과 연계한 이벤트를 포함한 업데이트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진입장벽 낮추고 액션성 높였다…카겜 ‘POE 2’ 내달 韓 상륙

“그동안 쌓은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PC 및 콘솔 게임을 준비해 국내 이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9일 서울 성동구 보테가마지오에서 진행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다음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둔 'POE 2'의 주요 콘텐츠와 전작 대비 차별화된 재미 요소, 국내 서비스 전략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 총괄 디렉터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상구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POE 2는 지난 2013년 출시된 POE 1의 정식 계보를 잇는 핵앤슬래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GGG가 개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PC·콘솔 서비스를 담당한다. △한글 빌드 가이드 △음성 더빙 △영상 가이드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식재산(IP)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전작 POE 1이 선사했던 핵앤슬러시 스타일의 게임성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한 '액션 슬래시' 장르로 변주한 게 특징이다. 특히 액션성과 게임 조작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의 각 액션이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 전통적인 액션 게임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나단 로저스 GGG 총괄 디렉터는 “시전 시간이 긴 스킬의 한계를 줄였다"며 “언제든 회피가 가능해 적극적인 전투가 가능하며,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은 6개 캠페인과 100개의 환경, 600여종의 몬스터와 보스 100종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12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전직 클래스 3개를 보유해 총 36개 전직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보스 콘텐츠와 스킬 구성에 차별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총괄 디렉터는 “보스 디자인만큼은 우리가 가장 많이 신경썼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저마다 고유 개성과 패턴을 갖고 있어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며 “캐릭터 스킬 빌드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개성 있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방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난이도 조정을 통해 진입장벽도 낮췄다. 전반적으로 게임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했고, 추천 스킬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장치를 도입했다. 불필요한 요소는 최대한 덜어내면서 게임의 깊이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마니아들을 사로잡으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로저스 총괄 디렉터는 “모든 시스템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하게 접할 수 있고, 새로운 유저들이 쉽게 하나씩 배워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전작을 전혀 하지 않았어도 스토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전작을 경험해 본 이용자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게임성을 보여드리면서 신규 이용자층으로 인지도를 넓히는 투트랙으로 가려고 한다"며 “셀럽을 활용한 캠페인과 함께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게임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OE 2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전야제 이벤트를 시작으로 7~8일 스트리머 오픈런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선 이용자들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들이 게임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코어 팬들을 위해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며 “해외 우수 개발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 KT, 연말 정기인사·조직개편 단행…AI·미디어에 무게 실려

KT가 흩어져 있던 기업간거래(B2B) 사업 조직을 통합한다. 커스터머부문 산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별도 사업부문으로 분리되며,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KT컨설팅그룹은 확대 재편한다. 전반적으로 AI·미디어 사업에 무게중심이 실렸다는 평가다. KT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말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AI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통신·미디어·네트워크·정보기술(IT) 조직 역량 통합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AICT(AI+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혁신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조직체계에 변화를 기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B2B 조직을 통합한다. AI·디지털전환(DX)·로봇 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합친다. 이를 통해 상품 기획과 제안·수주·이행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이 조직을 이끈다. 커스터머부문 소속 조직이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미디어부문으로 분리된다. 이 조직은 그룹 미디어 사업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그룹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사업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룹 경영전략·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전무)이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은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이 조직은 AI·IT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곳으로, 지난해 정기인사 당시 새로 만들어진 B2B 담당 조직이다. AICT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컨설팅 기능 강화와 대내외 컨설팅 분야를 맡는다. 해당 부문은 △AI 전환(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SPA본부'로 구성된다. 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이달 △KT 넷코어 △KT P&M 등 네트워크 부문 자회사 신설을 결정한 가운데, 신입·경력 모집 지원자는 3000명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자회사 전출을 신청한 인원은 1723명(넷코어 1483명·P&M 240명)이다. 신규 인력에 대한 전문성 전수·협력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과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출범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안에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모두 택하지 않은 직원들이 소속될 '토탈영업TF(태스크포스·가칭)'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현재 본사 잔류를 택한 직원은 2500명대다. 해당 TF는 기존 유통·기술영업 직무를 포괄하는 직무로, 소속 직원들은 이론 교육·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된 직무전환 교육 후 공백 상권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직 운용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KT 노사는 전날인 28일부터 이들에 대한 교육·평가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직원들에 대한 2차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 자로 배치할 예정이다. 노사는 연말까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조직개편 및 통폐합, 계열사 매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혁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 선도와 안정적 네트워크 운영·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인사로 KT 본사·그룹사 소속 임원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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