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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동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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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절반은 내년 긴축경영…“트럼프 당선, 국내 경제에 부정적”

우리나라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긴축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기업 10곳 중 8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65.7%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 중 49.7%는 내년 경영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현상 유지'와 '확대 경영'을 택한 비율은 각각 28%와 22.3%에 그쳤다.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서겠다고 답한 비율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긴축 경영을 택한 비율은 300인 이상 규모 기업(61%)이 300인 미만 규모 기업(45.7%)보다 15.3%포인트(p)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긴축 경영 응답은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긴축 경영의 시행계획을 묻는 말에는 '전사적 원가절감'(66.7%), '인력 운용 합리화'(52.6%), '신규 투자 축소'(25.6%)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해선 가장 많은 39.5%의 응답 기업이 '투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올해 수준'(35.0%,) '투자 확대'(25.5%)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축소 응답 비율도 300인 이상 기업(58.5%)이 300인 미만 기업(32.8%)보다 25.7%p 높았다. 내년 채용계획은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고, '채용 축소'(36.9%), '채용 확대'(1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총은 긴축 경영 기조와 투자 축소, 채용 축소 모두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며 현재의 침체 상황을 대기업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국내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정부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 82%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대중(對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응답 비율은 7.5%에 그쳤다. 아울러 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또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이후'라는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특히 대기업들의 긴축 경영 기조가 눈에 띈다"며 “내년 경기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만큼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에코프로, 포항·오창서 취약계층 위한 김장 나눔 봉사

에코프로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임직원 60여명은 지난달 27일 포항캠퍼스 구내식당에서 770포기의 김치를 담가 포항지역 취약계층 150가구에게 전달했다.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오창캠퍼스 임직원 30여명은 지난달 14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5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에코프로는 2019년부터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시작해 올해까지 6년간 총 5259포기의 김장 김치를 1189가구에게 전달했다. 기부금으로 환산하면 총 6235만원 상당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김장비용이 부담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가 소외계층 주민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에어프레미아, 내년부터 뉴욕노선 매일 운항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1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인천~뉴욕노선에 토요일편을 추가해 매일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프레미아의 뉴욕노선은 현재 주 5회(월·수·목·금·일) 운항중이며, 오는 17일부터는 화요일 운항이 추가돼 주 6회로 운항편수가 늘어난다. 아울러 1월 25일부터 토요일 증편이 더해지며 한시적으로 매일 운항을 하게 된다. 오는 2일부터 토요일 운항편 판매를 시작하며, 증편을 기념해 8일까지 이코노미 클래스를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왕복총액운임 기준 87만76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최현철 에어프레미아 뉴욕지점장은 “뉴욕노선의 데일리 운항으로 고객들의 항공이동 일정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운항스케줄을 열어 고객 감동과 가치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트럼프, 한국에 20% 관세시 현대차·기아 영업익 최대 19%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공약을 시행한 결과 한국에 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19%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등을 부과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자동차 업계, 트럼프의 자동차 수입 관세에 대해 대비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관측했다. S&P글로벌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발표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더해 유럽 및 영국에서 수입되는 소형차(중량 7500kg 이하의 승객·화물용 차량)에 20%를 관세를 매길 경우 유럽 및 미국의 자동차 업체의 현금창출능력(EBITDA)가 최대 17%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업체별 거래 규모와 도매가격, 지역적 거점 등에 따라 추산한 결과 제너럴모터스(GM), 볼보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JLR), 스텔란티스의 EBITDA의 2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또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10~20%, BMW와 벤처에 대해 10% 미만의 리스크를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는 캐나다·멕시코 등에 대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2% 미만의 EBITDA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관리 가능(manageable)'하다고 봤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경우 멕시코에서 K4와 투싼 모델만 생산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같은 이유로 멕시코에서 타코마만 생산하는 도요타에 대해서도 EBITDA 감소 리스크를 10%로 보면서 이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도요타의 경우 라브4와 일부 렉서스 모델을 캐나다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기아는 최대 19%의 EBITDA 감소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모든 물품에 대해 10% 내지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이른바 '보편 관세'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전자, AI 가전 고객만족도 1위…TV·냉장고·세탁기 등 호평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국내 가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만족도가 큰 AI 가전 업체는 LG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과 쿠팡의 5대 가전 품목별 '톱100'에 포함된 제품 총 1천개를 조사한 결과 AI 가전제품은 633개로, 이중 LG전자 제품은 절반(51.7%)이 넘는 327개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품은 216개(34.1%)였다. LG전자 AI 가전제품에 대한 고객 리뷰 수는 13만3870개로, 전체 26만7693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LG전자 AI 가전에 대한 추천율은 97.8%, 리뷰 긍정률은 95.6%였다. 삼성전자의 리뷰 수는 8만7821개로 2위였다. 다만 추천율과 리뷰 긍정률은 각각 98%와 95.9%로 LG전자보다 소폭 높았다. 고객 만족도를 5대 AI 가전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등 3가지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 '톱100' 중 LG전자의 TV 제품은 64개였고, 냉장고 61개, 세탁기·건조기 117개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TV 49개, 냉장고 30개, 세탁기·건조기 43개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주요 인기 품목으로 부상 중인 식기세척기 품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1개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AI 식기세척기 제품은 42개였다. 에어컨 품목 '톱100'에서는 삼성과 LG가 각각 43개로 동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 에어컨이 1만5677개의 리뷰를 보유해 1만934개에 그친 LG전자보다 소비자에게 더 주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카테고리로 보면 발광다이오드(LE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냉장고·냉동고, 와인셀러 등에서는 LG전자 제품의 인기가 많았고, QLED TV, 스탠드·멀티형 에어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LG전자가 TV,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에어컨 등 4개 AI 가전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식기세척기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CEO스코어는 실제 고객이 남긴 리뷰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에 대해서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 다양한 AI 기능,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다수 언급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 등 효도 선물로 LG AI 가전제품을 추천하는 고객이 많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우수한 화질, 뛰어난 에너지 효율, 스마트폰 연동 등 스마트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결혼, 이사, 집들이 등 축하 선물로 삼성의 AI 가전을 주로 구입하거나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전자, 아파트멘터리와 손잡고 ‘AI홈’ 사업 본격화

LG전자가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손잡고 AI홈의 확대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아파트멘터리와 '공간솔루션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 이향은 HS CX담당 상무와 윤소연·김준영 아파트멘터리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전자의 AI홈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전과 인테리어를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솔루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한다. LG전자와 아파트멘터리는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LG AI가전과 IoT 기기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AI홈을 구현하는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 AI홈에서 고객은 씽큐 온을 통해 생성형 AI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고객의 의도를 이해하고 공간을 고려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한다. 생성형 AI가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LG전자 AI홈의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아파트멘터리가 인테리어 시장에서 축적한 고객접점 노하우 및 시공 표준화 역량을 다방면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예컨대 고객이 AI홈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하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집의 공간 구조, 선호하는 디자인에 맞춰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다양한 LG AI가전과 IoT 기기가 포함될 수 있다. 최종 완성된 공간은 고객의 취향대로 AI가전과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맞춤형 AI홈으로 구현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가전을 선택하는 시점을 기존의 마무리 단계에서 초기 설계 단계로 앞당겨, AI가전과 인테리어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의 역할을 집 안 공간 전체로 확장함으로써 가전 중심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고, 아파트멘터리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표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인테리어 업계 서비스 표준화를 가속화하고, 아파트멘터리만의 차별성을 높여 국내 확장 및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이번 협력은 AI홈과 인테리어를 결합한 공간솔루션으로 고객경험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전의 궁극적인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멘터리는 표준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로 각광 받는 아파트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인테리어 모듈화 서비스, 가격 정찰제, 고객 소통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도입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주거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삼성전자, AI 구독클럽 서비스 출시

삼성전자가 1일부터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인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삼성' 대세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셀프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제공한다. 특히 '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기능 등을 활용한 삼성만의 케어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 청구 할인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카드 청구 할인을 적용해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추후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AI 구독클럽' 혜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AI 구독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구독클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시승기] 더 길고 넓고 낮아진 ‘4세대 뉴 X3’… 14.9인치 디스플레이엔 한국형 네비 탑재

BMW코리아는 28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BMW X3의 4세대 완전 변경모델 'BMW 뉴 X3'(이하 뉴 X3)를 국내 출시했다. BMW X3는 2003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출시 당일 뉴 X3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포 소재 카페까지 왕복 약 90키로에 걸쳐 직접 주행해봤다. 4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가 판매된 X3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35만대가 판매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인 모델이다. 이번 뉴 X3는 이전 세대와 차체의 크기에서부터 차별화된 상품성을 보인다. 차폭과 길이, 높이 모두 수치적인 변화를 가져가면서 매력이 부가됐다. 더 뉴 X3는 이전 모델 대비 차폭과 길이는 각각 30㎜, 65㎜씩 늘어났으며 높이는 15㎜ 낮아졌다. 이를 통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살릴 수 있었으며 실내에서는 활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늘어난 차폭과 길이를 통해 더 뉴 X3는 2열에서 넉넉한 레그룸을 구현할 수 있었다. 트렁크는 570ℓ의 적재량을 확보했다. 우선 전면부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으며, 그릴 내부에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패턴을 구현했다. 이전 X3 키드니 그릴은 수직형태로만 배치해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는데 신형은 대각선 패턴을 통해 색다른 인상을 심어준다. 측면부는 2865㎜에 달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다부지면서도 우람한 중형 SUV 차체를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긴 루프 스포일러와 에어 디플렉터를 적용했으며, 테일램프는 90도로 돌린 T자형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실내는 예전보다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 우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앙에 배치하고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하게 구성했다. 실제 주행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 부분은 실내가 매우 조용하다는 점이었다. 새롭게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덕분에 고속 주행을 하는 도중에도 차내가 매우 조용했다. BMW코리아는 이번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엔진의 저주파 소음을 잡아줘 더욱 정숙한 실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 X3는 타 브랜드들이 내놓은 동일한 기술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보인다. 주행성능은 BMW 브랜드답게 스포티함에 방점을 맞췄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X3는 모든 모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 개선하는 동시에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모든 모델에 탑재했다. 신형 X3의 또다른 강점은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증강현실(AR) 기능을 넣어 갈림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길을 찾기가 편했다. 신형 X3는 국내에서 가솔린, 디젤, 고성능 M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가솔린의 경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디젤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kg·m다. M 모델은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롯데그룹, 계열사 CEO 36% 역대급 교체 단행…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부사장 승진

롯데그룹이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는 이날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인사 결과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최고경영자(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했다. 그 결과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됐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 우선 신 회장의 장남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전망이다.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했다.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경영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성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CEO 중 36%(21명)가 교체됐다. 앞서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된다.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인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로 기용됐다. 롯데 화학군은 임원도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한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 측은 “롯데 화학군의 대대적인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라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법인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났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이사로,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동하 전무는 1997년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 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슈퍼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을 맡아 그룹 노무와 생산성 관리를 책임졌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 6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권오상 전무는 1994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한 뒤 2013년부터 12년간 롯데월드의 전략·신사업·마케팅·개발 등을 책임져 온 테마파크 전문가다. 최근에는 롯데월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과 동남아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기획·추진해왔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인 이영구 부회장과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의 CEO는 유임된다. 이동우 부회장은 위기관리를 총괄하며 그룹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점검하게 됐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지주에서는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롯데지주의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2002년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에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대표이사에 부임한 뒤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과 그룹 IT·DT사업을 주도했다. 노 사장은 전략·기획·신사업 전문가로 기존 사업의 역량 제고 및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2023년부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 재임 중이다. 롯데케미칼에서는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한 후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거친 뒤 2016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축소되는 판매량과 스프레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성과를 인정 받았다. 그동안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이훈기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정호석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로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다. 1991년 롯데알미늄(옛 롯데기공)에 입사한 뒤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롯데물산 기획개발부문장, 롯데지주 REVA(부동산 관리)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부터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을 이끌며 롯데그룹의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해왔다. 한편 롯데는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를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성과 기반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효성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김태형 부사장 등 31명 승진

효성그룹이 28일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31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효성은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이익극대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사를 승진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무급 임원을 전진 배치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위기 극복을 견인할 수 있는 인사들을 발탁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지난 1989년 효성물산에 입사한 전통 무역맨이다. 2012년 전략본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단 및 사업개발 담당 임원을 거쳐, 2017년 두바이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대표 펌프 전문 기업인 효성굿스프링스를 이끌었다. 한편 효성은 이번 인사부터 상무보, 상무로 나눠서 운영하던 직급체계를 '상무'로 통합했다. 기존 상무보 직급을 상무B, 기존 상무 직급을 상무A로 변경해 운영한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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