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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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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ES 2026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첫 시연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Partnering Human Progress·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테마로 AI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로보틱스 기술 실증 △인간-로봇 협력 관계 구축 방안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조성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과 검증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 등을 공개한다. 특히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AI 로보틱스 전략의 주요 사례를 제시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을 활용해 로봇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제조 전 과정에서 유연성과 민첩성을 극대화하며 미래 제조 혁신을 선도한다. 현대차그룹은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토대로 AI 로보틱스·부품·물류·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전략 발표는 그룹의 글로벌 유튜브 채널(현지시각 1월 5일 오후 1시, 한국시각 6일 오전 6시)에서 생중계 된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에서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기술을 통합 실증하고 고객의 일상과 업무 환경 변화를 직관적인 시연으로 제시한다. 전시 공간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체험존을 비롯해, 진화하는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또 아틀라스·스팟·모베드 등 최첨단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하며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전기차 ‘저속운행’에 K-배터리, ‘ESS 엑셀’ 밟는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ESS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속에서 배터리 기업들은 ESS를 차세대 수익원으로 삼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글로벌 ESS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예기치 못한 전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ESS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물론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안정화 등 미래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ESS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85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에는 약 1232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 성장성이 부각되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도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불확실성 속에서 ESS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각 사는 안전성과 수명 경쟁력을 앞세운 ESS 전용 배터리 개발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하며 시장 선점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비(非)중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양산을 개시했다. 또 유럽 폴란드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전용으로 전환하며 생산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글로벌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ESS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도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연간 30GWh 규모의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미국 인디애나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전용으로 전환하고 내년 4분기부터는 LFP 배터리 현지 양산에도 나선다. SK온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S 사업부를 사장 직속으로 격상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배터리 3사는 국내 생산 확대에도 나서며 ESS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수주 경쟁에도 적극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해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15년간 운영되는 장기 계약이자 500㎿를 웃도는 대규모 용량을 전제로 한다.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27일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2차 ESS 사업은 총 540㎿(육지 500㎿, 제주 40㎿) 규모로 사업비는 약 1조원대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화재 안전성'을 꼽는다. 장기간 안정적 운영이 요구되는 만큼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가 물량의 80% 이상을 가져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산 LFP를 공급하는 안을 제출했지만 '국내 산업 기여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SDI는 울산 공장에서 ESS용 각형 삼원계(NCA)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7년부터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LFP ESS 배터리를 국내에서 양산하는 사례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열 안정성이 뛰어나 화재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며 가격 경쟁력도 갖춰 대규모 ESS 사업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장기 운영과 안전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히는 ESS 중앙계약시장에서는 LFP 배터리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말 생산라인 구축에 착수해 2027년 1GWh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온도 최근 2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염두에 두고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증설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ESS 전용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3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40~50곳에 ESS를 넣을 수 있는 규모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CEO 교체·신차 ‘효과 0’…한국서 존재감 작아지는 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초라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신차 투입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채 해마다 판매량 감소를 겪으며 갈수록 한국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1월부터 11월까지 총 45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면서 연말까지 연간 판매량 5000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3년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만5791대 △2023년 1만247대 △2024년 8273대로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연간 판매량 3만5778대를 기록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순위 3위까지 꿰찮던 폭스바겐코리아는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9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 메이저 수입차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처럼 판매 부진이 길어지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들어 신형 골프, 아틀라스, ID.4·ID.5 등 가솔린·디젤·전기차를 망라한 신차 4종을 투입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달리는 형국이다. 더욱이 지난해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에서 틸 셰어 사장으로 전격적인 수장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문제는 폭스바겐코리아이 내년을 겨냥한 뚜렷한 신차 계획이나 반등 전략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브랜드의 국내 시장 존재감이 점차 희미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배경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얇은 라인업과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지적한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가솔린·디젤·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주요 차종인 골프가 여전히 디젤 중심으로 구성된 것도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친환경·연비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전략 부재는 판매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폭스바겐코리아의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1억원을 웃도는 투아렉과 6000만원대 ID.4·ID.5는 경쟁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 브랜드 비야디(BYD) 등 저가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앞으로 폭스바겐코리아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단순히 신차를 출시하는 것만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라인업 확대, 가격 정책 조정, 서비스 품질 개선 등 다각적인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G모빌리티, 지역 중학생 평택공장 초청…현장 체험 교육 진행

KG모빌리티(KGM)는 '재단법인 선현'(선현재단)과 함께 지역 중학생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자동차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함께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현장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초청 행사에는 민세중학교와 세교중학교, 효명중학교 학생과 인솔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KG모빌리티가 학생들 장학사업과 함께 진행해온 기업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국민 안전 분야로 공익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선현재단과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자동차 디자인과 생산 과정 그리고 안전기술과 안전한 교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책임 있는 교통 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디자인센터와 모델 스튜디오를 방문해 Q300 등 향후 출시될 모델과 콘셉트카 및 인테리어 모델 그리고 실제 차량 크기의 클레이 모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봤다. 이어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질의 응답을 통해 자동차 안전기술과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무쏘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이 생산되는 차체 및 조립라인을 견학하며 KG모빌리티 자동차 생산 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을 초청해 자동차 디자인 및 생산 과정 등의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교류 증진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학사업과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물론 환경보호와 자원봉사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친환경 국제인증 ‘ISCC PLUS’ 획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 투명성을 검증하는 자발적 국제 인증 제도다. 이번 대전공장 인증은 2021년 금산공장, 2023년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에 이은 세번째 성과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타이어 원료 중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대체해 석유화학계 제품 대비 원료 취득에서부터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의 환경발자국을 크게 감소시키며 ISCC PLUS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순환경제 전략 'E.서클' 중심의 테크놀로지 혁신을 거듭하며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타이어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R&D·제조 수장 전면배치 ‘미래차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 219명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연구개발(R&D) 및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자동차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는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차 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수장으로 기용해 미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압도적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 4명을 포함해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 선임 176명 등 총 219명을 승진시켰다. 현대차그룹의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국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기여한 리더를 승진시키고 분야별 전문성을 중심으로 대대적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이다. 아울러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적 쇄신 차원에서 40대 차세대 리더를 발탁하고 외부인재를 영입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혁신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혁신을 앞당기고 압도적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만프레드 하러·정준철 부사장을 각각 R&D 및 제조 부문 사장으로 승진시킨 내용이다. 현대차그룹 R&D본부장에 임명된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1972년생으로 독일 뮌헨응용과학대 기계공학 석사, 영국 바스대 기계공학 박사를 졸업했다. 독일 출신인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1997년부터 약 25년 간 아우디, BMW, 포르쉐 등에서 샤시 기술 개발부터 전장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총괄까지 두루 경험한 차량 전문가다. 포르쉐 부사장 재직 시절(2007~2021) 포르쉐의 주요 차종인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을 주도했다. 애플에서도 차량담당 헤드로 일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제품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량의 기본성능 향상을 주도해 왔다. 1년간의 짧은 시간임에도 현대차·기아만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한 성과가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러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R&D본부장으로서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한 모든 유관 부문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SDV 성공을 위한 R&D 차원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제조부문장으로 선임된 정준철 사장은 현대차의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현대차 선행생산기술 실장과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현대차 제조부문장 겸 제조솔루션 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이번 승진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그룹의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윤승규 기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서강대 화학 학사와 서강대 경영학 석사를 수료한 윤 사장은 기아 미주실장(상무)와 기아 캐나다판매법인장(상무) 등을 맡았으며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겸 기아 미국 법인장(부사장·전무)을 역임했다. 어려운 경쟁환경 속에서도 전년대비 8%가 넘는 소매 판매 신장을 이뤄내며 기아의 글로벌 입지를 다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계열사 현대제철의 신임 대표이사에 현대제철 생산본부장 이보룡 부사장이 승진했다. 연세대 금속공학 학사와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수료한 이 신임대표는 생산기술센터장(상무)을 맡았으며 연구개발본부장(전무), 판재사업본부장(부사장·전무), 생산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보룡 대표는 전략적인 대규모 설비·기술 투자 등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면서 현대제철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일 사임한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사장의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 현대차는 이른 시일 내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로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를 체질 개선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인적쇄신과 리더십 체질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했다"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경쟁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인 인사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그룹 정기인사…만프레드 하러·정준철 등 4명 ‘사장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및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인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대규모 인적 쇄신과 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미래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현대차그룹은 사장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 선임 176명 등 총 219명을 승진시키는 2025년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239명의 승진을 실시했던 작년 임원인사 대비 승진자 규모는 20명이 줄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현대차그룹의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국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기여한 리더를 승진시키고 분야별 전문성을 중심으로 대대적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R&D본부장에 임명했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으로서 제품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량의 기본성능 향상을 주도해 왔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R&D본부장 으로서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모든 유관 부문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성공을 위한 R&D 차원의 기술 경쟁력을 한 층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드웨어 영역에서의 제조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조부문장 정준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정준철 사장은 완성차 생산기술을 담당하는 제조솔루션본부와 수익성과 공급망 관리의 핵심인 구매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승진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그룹의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에 주력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5일 사임한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사장의 후임은 이번 인사에서 결정되지 않았고 이른 시일 내 선임할 계획이라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송 전 사장의 주도로 구축해 온 SDV 개발전략 수립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차세대 개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지역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공로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그룹의 성과중심 기조를 이어간다. 윤승규 사장은 본사 미주실장, 미국·캐나다 판매법인장을 거치며 비즈니스 전문성과 북미 시장의 인사이트를 보유한 판매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어려운 경쟁환경 속에서도 전년대비 8%가 넘는 소매 판매 신장을 이뤄내며 기아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로 현대제철 생산본부장 이보룡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임명된다. 이보룡 신임대표는 30년 이상의 풍부한 철강업계 경험을 기반으로 R&D 분야 내 엔지니어링 전문성뿐만 아니라 철강사업 총괄운영 경험까지도 풍부한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23년부터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맡아온 서강현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하면서 그룹사간 사업 최적화를 주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선 사장 승진 4명 이외에도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선임 176명을 승진시켰다. 더불어 40대 차세대 리더 발탁과 외부 인재영입을 통해 그룹의 혁신 동력을 지속 강화한다. 2년 연속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리는데 기여한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만 47세)가 40대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상무 신규선임 대상자 중 40대의 비율도 지난 2020년 24% 수준에서 올해 절반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상무 초임의 평균 연령도 올해 처음 40대로 진입했다. 1980년대생 상무로는 조범수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만 42세)과 권혜령 현대건설 플랜트기술영업팀장(만 45세) 등 총 12명이 신규 선임됐다. 또 사장단 인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 승진 대상자 중 30% 가까이 R&D와 주요 기술 분야에서 발탁·승진시키며 기술인재 중심의 인사철학을 이어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우수인재에 대한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인사이트와 공급망 관리의 핵심 역량을 한 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그룹의 싱크 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HMG경영연구원 원장으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신용석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15% 관세, 보조금 폐지로…현대차·기아, 내년에도 ‘수익 경고등’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흔들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에도 실적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 기업들의 급성장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부담과 위기감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시장의 경쟁 심화와 관세 부담 등으로 내년 현대차·기아의 이익 규모는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미국발 관세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흔들린 만큼 내년 실적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미국 관세가 적용된 이후 수익성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관세 리스크가 가장 컸던 3분기의 경우 현대차는 매출 46조7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어든 2조537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매출 28조68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9.2% 급감한 1조4622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관세 비용으로 각각 1조8000억원, 1조234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3분기에만 약 3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한 셈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 정부가 대미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관세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어 현대차·기아의 수익성 불확실성은 4분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누려온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면서 기본적인 수익성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미 자동차 관세율이 하향 조정됐지만 그동안 무관세 혜택을 누려온 현대차·기아는 여전히 1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15%는 기존 25%보다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 자료 역시 현대차·기아가 관세 부담과 이를 회피하기 위한 현지 공장 설비 투자 등으로 내년 수익성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로 현지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9월 말부로 폐지된 대당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0월 보조금 폐지 이후 현대차 아이오닉5는 1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59% 급감한 2027대에 그쳤으며 아이오닉6도 56% 감소한 489대에 머물렀다. 기아 EV9은 918대(전년 대비 57% 감소), EV6는 603대(전년 대비 68% 감소)로 절반 이상 줄었다. 더불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는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우위를 앞세워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기아는 관세 부담과 투자 비용, 현지 수요 둔화라는 삼중고 속에서 내년 실적 방어에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관세 대응 및 수익성 방어를 위해 내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을 끌어올려 미국 100만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미국 판매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6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는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선호에 맞춘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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