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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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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조정 국면 진입…주요 지수 모두 약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24 07:08

우크라, 사이버 테러 피해·비상사태 선언으로 투심 위축



전문가, "우크라 사태 향방 나올 때까지 시장은 고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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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우크라이나의 암운은 여전히 증시에 그늘을 짙게 드리웠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개장 초 반등을 시도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 및 은행 등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는 뉴스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을 키웠다.

지수의 주요 이동평균선이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시장은 명백히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에 비해 1.38%(464.85 포인트) 떨어진 3만 3131.76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84%(79.26 포인트) 내려 422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57%(344.03 포인트) 크게 내려 1만 3037.4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고, S&P 500 지수는 지난 1월 3일 종가에 비해 12% 가량 추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해 11월 대비 18% 이상 떨어졌다.

금융 통계 제공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가 외교적 해법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전쟁이 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주식은 방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티’의 거시 전략가인 아일렘 세뉴즈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우리가 연구한 바로는 역사적으로 군사적 위기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종종 단기적인 하락을 불러오는 경향이 있지만, 그 사건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는 한 주식은 결국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BTIG’의 아이작 볼탄스키는 "백악관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원래 예상만큼 광범위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약간의 낙관론이 있었지만 우리가 느끼기에는 이 문제는 풀리기까지 아직 멀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10년 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일에 비해 5bp 올라 1.99%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2∼0.3%의 범위내에서 오르내리며 배럴당 9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0.09% 올라 온스당 1902.20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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