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세계 경제에 닥칠 리스크들로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선거가 열린다. 세계 경제가 정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 주최로 12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1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2024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원장은 세계 경제의 올해 주요 리스크로 △중국경제의 저성장 경로 진입 △고부채와 고금리로 성장 △지정학적 충돌 악화 △폴리코노미(정치가 경제를 휘두르는 현상) 혼돈 속 정책 불확실성 증가를 꼽았다. 중국은 지난해 5% 내외 성장률 달성 전망에도 여러 구조적 취약점에 노출돼 있다고 봤다. 그 중에서도 중국 부동산 산업의 성장 저하고 주요 취약점으로 꼽혔다. 이 원장은 "중국 부동산 연관 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데 지난 2017년에 정점을 찍은 상태"라며 "(부동산 산업 성장 저하로) 0.2%포인트의 중국 경제 성장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고부채와 고금리 상태는 지속돼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중은 지난해 기준 238% 수준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로 분석된다. 이 원장은 코로나 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부채가 축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충돌 여파로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된다. 이 원장은 "올해는 전 세계 40억명 이상이 투표하는 선거의 해로 정책 불확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만 총통선거, 유럽연합의회 선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선거들이 열린다. 이 원장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와 같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를 제외해준다면 우리에게는 득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가중평균 관세율이 0.56%인데 10%로 올리면 9% 이상 관세가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에너지 시장에 이같은 세계 경제 리스크들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중국이 경기부양에 실패한다면 핵심 광물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 고부채로 국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한다면 에너지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 원장은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폐기될 수 있으며 파리협정도 재탈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 "전통적 안보개념은 군사적 영역에 국한된 반면 최근은 통상, 기술, 환경, 노동, 인권 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가치와 이익이 혼재된 형태의 국가 간 경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경제는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대비 0.2% 포인트 낮은 2.8%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wonhee4544@ekn.krclip20240112114458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12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 1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2024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미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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